2015년 11월 26일 경향신문
- [ 유승민, 페북 시작 첫마디가… ]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7)가 ‘온라인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월23일 페이스북을 개통했고, 앞서 2일에는 10년간 사용했던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에 대한 소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 재개에 나선 것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11시57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입니다. 오늘부터 페이스북 합니다. 내일 경북대 강연 준비하다가 이참에 페북도 시작하네요. 아직 어색한데…가끔씩/ 자주 할게요~”라는 첫 글을 올렸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첫 글을 남긴 지 이틀 만인 11월25일 400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생겼고, 11월 28일에는 “친구가 4,999명이 다 차서 더이상 친구 수락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친구 신청을 해 주셨는데…친구를 맺을 수 없어 죄송합니다. 팔로워밖에 안된다고 하네요ㅠ.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셔서 고맙고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앞서 11월24일 경북대 강연에서 “나는 스스로 TK(대구·경북)의 적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즘 친박, 비박 이렇게 사람 이름을 갖고 싸움하는데 그것은 정말 유치한 짓”이라고도 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박순봉 기자는 “유 전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일축하고, 청와대발 ‘대구 물갈이설’에 적극 대항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http://me2.do/xSEo6bTk
- [ 전두환, YS와 화해 질문에… ] 김영삼 전 대통령(YS) 서거 나흘째인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84)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자신의 대통령 재임기에 김 전 대통령을 가택연금하고, 김 전 대통령 재임기엔 자신이 군사반란과 비자금 조성죄로 구속된 ‘악연 중 악연’이다. 함께 구속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83)은 건강 문제로 아들 노재헌 변호사(50)가 대신 빈소를 방문해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뒤 분향했다.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그를 맞았다. 전 전 대통령은 현철씨에게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애 많이 썼다. 연세가 많고 하면 다 가게 돼 있으니까…”라고 위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현철씨가 자신의 건강을 묻자 “나이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지만 담배 안 피우고 술 안 먹고 그러니까 좀 나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YS와 역사적 화해를 하신 건가’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10분 만에 조문을 마치고 차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 상주를 자처한 ‘상도동계’ 정치인과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나흘 연속 빈소를 지켰다. 이날 빈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씨(42) 등이 방문했다. http://me2.do/xZuA4CeI
- [ 대도시 ‘짜왕’…영남 ‘안성탕면’…호남 ‘삼양라면’ ] 전국 라면 지도가 공개됐다. ‘신라면’이 부동의 1위지만, 출시된 지 1년이 안된 짜왕이 서울·경기·부산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농심·오뚜기·삼양·팔도 등 4개 업체가 생산하는 200여종의 라면 가운데 짜왕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 2위, 부산 3위, 인천·대전·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었다. 최강자는 농심 ‘신라면’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년 10월이면 출시 30주년을 맞는 신라면은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3위는 농심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짜왕’ 등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라면도 달랐다.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이 인기를 끌며 각각 2위에 올랐다.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은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좋아하고, 전라도 지역은 식재료나 젓갈류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덜한 삼양라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와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 지역에서는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육개장 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http://me2.do/IMedB0hY
- [ 한국서만 팔린 ‘가습기 살균제’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530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143명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건강한 사람도 살균제로 죽고 다치는 마당에 다른 병을 앓거나 건강이 좋지 않던 사람이 살균제를 사용하면 더 악화될 게 뻔한 일이다. 그런데도 정부의 판정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관련성 낮음’ 또는 ‘관련성 거의 없음’ 판정을 받은 피해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들은 모두 정부가 주는 병원비와 장례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공식 피해발표에도 빠지곤 한다. 제조사로부터 지원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관련성이 높은 피해사례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2011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조사를 수사하지도 않았고, 피해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제조사들에 면죄부를 준 결과가 됐다. 살인사건에 대해 누가 어떻게 죽였는지 밝혀냈다면, 당연히 살인범을 처벌하고 피해자를 위로해야 하는데, 살인범을 놔둔 채 피해자보고 소송하라고 했던 게 정부 처사였다.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가습기살균제라는 제품은 한국에서만 만들어 팔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살균화학물질에 사람들이 노출되면 마찬가지의 건강 이상과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기업, 정부, 전문가들만 몰랐던 걸까?”라고 묻는다. 진짜 궁금하다. 가습기 살균제는 어떻게 전세계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허가를 받아 판매 됐던 것일까. http://me2.do/5XlVZlNg
- [ ‘천재 소년’의 ‘표절 논문’ ] 내년 2월 국내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천재소년’ 송유근군(17)의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학위 취득이 어렵게 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5일 “미국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이 지난달 게재한 송군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고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선대칭, 비정상 블랙홀 자기권:재고>란 제목의 논문은 송군이 지도교수인 천문연구원 박석재 박사와 함께 투고해 10월5일 저널에 게재됐다. 이 논문이 저널에 실린 후 일각에서는 송군의 논문이 공동저자인 박 박사가 2002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묶어 낸 <블랙홀 천체물리학>이라는 책자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박사는 “표절로 볼 수 없다”고 일축했지만 저널 측은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해당 논문이 박 박사의 과거 논문과 중복된 부분이 많음에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아 ‘자기 표절’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송군은 2009년 UST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해 박 박사의 지도로 천문우주과학을 공부해 왔으며, 최근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UST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SCI급 국제저널에 제1저자 논문 1편 이상을 게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http://me2.do/IMedB0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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