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27일

- [ 유시민이 노회찬에게 ] “여러분 함께 가시겠습니까?” 7월26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영상 속 2012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연설 때의 노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시민들이 박수를 쳤다. 무대에는 ‘진보정당 대표의원,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렸다. 추모문화제가 열린 1600석의 대강당 1·2층은 일찌감치 꽉 들어찼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대강당 밖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추모문화제를 지켜봤다. 추모문화제 사회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맡았다. 시민들은 추도 묵념에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객석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유시민 작가는 편지를 써왔다.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 (…) 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 편지를 읽는 유 작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장례 마지막 날인 7월27일 국회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이다. https://goo.gl/DSxakT 

- [ 비만이 혼밥·혼술 탓? ]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시대. 해마다 늘어나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부처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올 하반기부터 고도비만 수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스스로 건강관리에 힘쓰는 이들에게는 체육시설 무료 이용권 같은 혜택이 돌아간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9개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7월26일 밝혔다. 2022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대책은 영양, 운동, 비만치료, 인식개선의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개인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북돋기 위해 ‘건강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 정도를 평가해 우수자에게 체육시설이용권과 진료바우처 등을 준다.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뱃살의 주범인 음주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폭식을 조장하는 방송이나 광고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니터링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서구식 식생활과 함께 1인 가구 급증으로 혼밥·혼술 문화가 퍼지고 있어 선제적인 비만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orL7D6 

- [ 회사에서 ‘꾸벅’ 졸다간… ] ‘일하는 도중에 졸다가는….’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이 눈꺼풀 움직임을 분석해 실내온도를 낮춤으로써 졸음을 막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월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자업체 NEC와 다이킨공업은 사무실에서 졸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0년 실용화해 생산성을 올리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컴퓨터 화면에 카메라를 설치해 일하는 사람의 눈꺼풀 움직임을 추적한다. 눈꺼풀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나면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후 컴퓨터 서버를 통해 에어컨 설정 온도를 일시적으로 내려 일하는 사람에게 자극을 줘서 졸음을 깨도록 한다. 다만 이 시스템이 사원의 근무태도를 감시하는 데는 활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NEC 측은 밝혔다. 눈꺼풀의 움직임을 기록하지만, 누구의 데이터인가 특정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https://goo.gl/U7aJRp 

- [ 25년 보존…진화하는 비상식량 ] 25년 보존 가능한 비상식량, ‘알레르기 프리(free)’ 비상식량, 비상식량 전문 식당…지진·화산폭발·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가 잦은 일본에서 재해 시 먹는 비상식량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비상식량을 가능한 오래, 보다 맛있게 먹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업계가 답을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25년 보존 가능한 맛있는 비축식량(비상식량).’ 비상식량 제조업체 세이엔터프라이즈는 이런 구호를 내걸고 25년 동안 보존이 가능한 비상식량을 내놓고 있다. 조리한 식재료를 영하 30도에서 동결시킨 뒤 건조·가공함으로써 수분을 극한까지 제거하는 방법으로 25년간 보존이 가능한 비상식량을 만들었다. 기존 비상식량의 보존기간은 3~5년이다. 일본 아키타(秋田)현 아키타시의 보나페티라는 업체가 2015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맛있는 비축식(비상식량)’ 시리즈는 레스토랑 음식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맛이 좋기로 이름이 난 명품 쇠고기인 아키타소고기를 레드와인으로 요리한 ‘비프스튜’ 등을 비상식량으로 내놨다. 보존료나 화학조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3~5년 동안 보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ttps://goo.gl/3Wtzyq 

- [ 네이버, 주가 싸진다? ] 네이버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고 7월26일 공시했다. 네이버 주식은 오는 10월8∼11일 3영업일 동안 매매거래 정지를 거친 뒤 발행 주식 수가 3296만2679주에서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난다.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는 현재 75만원 수준에서 15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의 경우 회사 자본 구조나 투자자 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 보니 액면분할을 선택하게 된 것”고 말했다. 이어 “단순 소각보다는 (액면분할의) 주주 이익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현 상황으로 볼 때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goo.gl/LFTQG3 

- [ 문 대통령, 시민들과 맥주마시며… ] ‘광화문 대통령’을 표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퇴근길 시민들과의 소주 한잔’ 공약은 늘 마음의 숙제로 남아 있었다. 문 대통령은 7월26일 저녁 광화문의 한 호프집에서 그 숙제를 실행에 옮겼다. 문 대통령이 굳이 이 시점을 택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정책 성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호프집에 와 있던 시민들은 행사 시작 10분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얘기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문 대통령이 “편하게 얘기해달라” “오로지 듣기 위해 왔다”며 대화를 유도하자, 시민들은 각자 고충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대화 끝에 “구조적 개혁은 참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시간이 지나 그것이 정착되면 우리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과거 주 5일 근무제 했을 때 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냐 호소했지만 그런 어려움을 딛고 결국 우리 사회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https://goo.gl/PJ7at5 

- [ 추미애 다음,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중 한 명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이해찬(66·7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5·4선)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7월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8명의 당 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세 후보 모두 친문(친문재인) 또는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만큼 본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결과 이종걸(61·5선), 최재성(52·4선), 이인영(54·3선), 박범계(55·재선), 김두관(59·초선) 의원은 탈락했다. 8월25일 열리는 본선의 최대 변수는 당 주류인 친문 표심이다. https://goo.gl/qmKzK8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