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28일
- [ 유진룡 “김기춘 만나면 따귀 때릴까봐 청문회 안 나가”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은 12월27일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좀 인격이 여물지 못해서 김 전 실장을 보면 혹시 따귀를 때린다든가, 하다 못해 뒤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겠다 하는 걱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청문회 출연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인터뷰엔 응한 이유에 대해서 “김 전 실장의 뻔뻔한 위증을 보면서…”라며 “제가 어떤 식으로든 구정물에 손을 담그고 얘기를 해야겠다, 제가 아는 선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lfnjdw
- [ '키다리 미스터 킴' 금지곡 된 이유, 박정희가 키가 작아서? ] 블랙리스트는 ‘임시 수출입 금지품목 명부’ ‘요시찰 인물 목록’ 등으로 풀이된다. 처음 만든 이는 1660년 즉위한 영국 왕 찰스 2세다. 그는 아버지 찰스 1세 사형에 관련한 판사 58명과 재판정 관리 이름을 모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찰스 2세는 왕좌에 오른 뒤 블랙리스트 인물 중 13명을 사형,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다. 유신 시절 박정희 정권은 대중가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 김민기 ‘아침이슬’, 신중현 ‘미인’, 송창식 ‘왜 불러’ 등은 불온하다고 방송·공연을 금지했다.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킴’은 단신인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다고 금지곡이 됐다고 한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민주화 이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블랙리스트가 박근혜 정권 들어 부활했다는 증좌가 드러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참사 등 시국선언·서명 참여 인사,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지지 선언자, 영화사와 극단 등 단체가 들어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사 7곳은 ‘좌파 성향’으로 분류됐다. 누구 말대로 '부녀 대통령에게 탄압받는 신문사를 다니려고 기자가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다. https://goo.gl/KoMA4c
- [ 정조의 고백 “모두 나의 책임이다” ] 기상이변이 계속되자 정조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하늘이 경고하는 것이라며 어떤 질책과 건의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신하들은 자신들의 잘못이라 했지만 정조는 “모두 나 한 사람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오늘날 우리는 천재지변이 통치자의 잘못 때문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을 보호하고 힘을 다해 돕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위가 높고 권한이 강할수록 책임도 커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상식만큼은 200여년 전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가슴 무너지는 국가적 재난들이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에게서도 '내 책임입니다'라는 통회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것이 연일 광화문을 채우고 있는 분노의 궁극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d2knZ
- [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 통계상 세계는 점점 더 부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오래 사는 방향으로 전진해 왔다. 이명박근혜가 역사를 일정 부분 퇴보시켰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은 크게 보면 계속 나아져 왔다. 하지만 세상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살인사건 발생률 추이를 살펴보았더니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을 확률은 십 년 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아져 있었다. 촛불집회를 굳이 안 나가도 세상은 알아서 나아진다는 무책임한 낙관론을 퍼뜨리려 함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낙관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문제에 맞는 과학적인 원인 분석과 정책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 멍하니 주저앉아 이게 다 박근혜와 그를 찍은 51% 탓이라며 푸념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모든 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ngM9XE
- [ 역시 LG, 제일 먼저 전경련 탈퇴 ]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KT도 같은 날 탈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삼성, SK 등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대거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전경련이 1961년 창립된 이후 55년 만에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전경련은 2017년 2월 정기총회에서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다. https://goo.gl/HKCnf2- [ 효도 불발될까…박근혜 “국정교과서 매도 안타깝다” ] 박근혜 대통령은 12월27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검정 혼용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교과서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은 옳았고,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매도당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육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https://goo.gl/UiNZ0t
- [ 탈북 태영호 “북 김정은, 10조달러 준다 해도 핵 포기 안 할 것” ] 2016년 7월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2월27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1조달러, 10조달러를 준다 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언론과 만난 것은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19년 만이다. 태 전 공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에게 지급된 물자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등 개성공단이 북한에 남한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2017년부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50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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