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0일 경향신문

- [ 한국사회의 7대 폐습은? ] 1945년 광복 이후 70년이 흘렀다.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현기증 나는 속도로 변해왔다. ‘민주화와 산업화’는 70년 세월 새로운 한국의 훈장과도 같은 상징이다. 지금 한국은 ‘선진 복지국가’라는 ‘광복 한 세기’의 문 앞에 서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도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70년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오랜 그늘들이 미래 30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적폐(積弊)임을 알면서도, “원래 그런 것”이라며 외면하고 포기하기까지 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강한 동질성을 갖고 있는 한국이지만, 실상은 우리 스스로 쌓은 벽들에 갇혀 있다. 광복 후 좌·우익 대립에서부터 시작한 갈등은 ‘지역감정’으로 옮겨붙었고, ‘지역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돼 한국 사회를 옭아매는 ‘적폐 중의 적폐’가 되고 있다. 경향신문이 8월10일자 신문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사회가 결별해야 할 7대 폐습을 정리했다. 경향신문은 지역주의, 파벌사회, 정경유착, 재벌경제, 국가주의, 불평등, 추종주의를 우리가 결별해야 할 7대 폐습으로 꼽았다. http://me2.do/xrIyaYLs 

- [ 대한제국의 왕자 이위종 ] 1907년 고종이 파견한 헤이그 특사 3인 중 ‘대한제국의 왕자’로 불린 사람이 있었다. 러시아 공사관 3등 서기관 이위종.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이상설·이준과 함께 제2회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던 헤이그에 도착한 그의 주요 임무는 통역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할은 그 이상이었다. 초대 러시아 공사를 지낸 아버지를 따라 10대 대부분을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서 생활한 그는 영어, 불어, 러시아어에 능통했다. 일제의 방해로 회의장에 참석하지 못해 장외 언론활동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던 특사단은 그의 입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서양기자들과의 격의없는 인터뷰와 면담, 프랑스 군사학교 시절 몸에 밴 기품있는 태도. 현지언론들은 그를 의심없이 대한제국의 왕자이자 특사대표로 보도했다. 페테르부르크 ‘석간일보’는 심지어 “한국의 왕자 이위종이 두 명의 수행원과 함께 헤이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강진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위종은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 19세 손으로 어머니는 세도가인 풍양조씨 가문이고, 아버지 이범진은 고종의 측근으로 아관파천 주역이었다. 하지만 그는 고종의 충실한 신하보다 근대 지식인으로서 인본주의적 관점에 있었던 것 같다. 헤이그에서 그는 유창한 불어로 일제의 외교권 찬탈을 비난하면서도 무능한 고종체제의 가렴주구도 비판했다. ‘장기집권으로 인한 부패, 과도한 세금, 가혹한 행정에 허덕여왔던 한국 국민은 일본을 환영하였다. (하지만 일제 강제조약 체결 후) 3년간 폐해는 구체제 50년이 저지른 해독보다 더 심했다(1907년 7월9일 연설문 ‘한국을 위해 호소함’ 중)’고 했다. 헤이그 특사 이후 연해주에서 안중근 의사와 함께 활동했던 그는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후 적군에 가담했다. 그는 조선 독립에 냉담했던 서구열강, 특히 미국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 같다. 러시아 한인들 상대로 독립의 꿈을 역설하면서 미국을 사리사욕 집단이라 비난했다”고 전한다. http://me2.do/GunG7nlb

- [ 제주 해변, 몰카 비상 ] 제주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몰래 촬영하는 ‘몰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국인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가세하면서 제주 해수욕장에는 ‘몰카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에 중국어 안내방송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남성이 여성의 신체 특정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중국인 관광객 ㄱ씨(33)였다. ㄱ씨는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 5명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7월31일에도 중국인 관광객 ㄴ씨(39)가 중문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4명의 신체를 카메라로 몰래 찍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http://me2.do/xPgQ548A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