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9일 월요일 경향신문

-우리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도 신경을 쓰지만, 그 이익이 공정하게 배분되었는지에도 신경을 쓴다. 인간만이 아니라 원숭이도 공정함을 요구한다. 연구팀은 한 원숭이에게 간단한 임무를 수행시키고 그 대가로 오이를 줬다. 그리고 같은 임무를 수행한 다른 원숭이에게는 달고 맛잇는 포도를 줬다. 처음에 오이를 감사하게 잘 받아먹던 원숭이는 자신과 똑같은 일을 한 동료 원숭이가 훨씬 더 맛있는 포도를 얻어 먹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오이를 집어 던지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침팬지에게선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한 동료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바나나와 같은 바나나가 주어질 때까지 자기의 몫을 ‘거부’하는 모습도 관찰 됐다. <원숭이도 공정하지 않으면 참지 않는다 http://goo.gl/xvpHyR>

-원숭이 얘기가 한 건 더 있네요. 유인원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꾸린다. 도구를 사용하고 몸짓으로 다양한 의사소통을 한다. 3년 전의 일을 기억할 정도로 지능이 높다. 오랑우탄은 비가 오면 넓은 잎을 꺾어 우산처럼 사용한다. 유인원은 또 ‘감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침팬지와 오랑우탄들의 사회에도 선악(善惡)이 존재하고 갈등과 반목도 있다. 무리 안에서 일어나는 충돌을 원만히 해결하는 일종의 ‘경찰 조직’도 갖췄다. 심지어 물물교환 형태의 성매매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법원이 20년 동안 동물원에 갇혀 살던 29살짜리 오랑우탄에게 “불법적으로 구금되지 않을 ‘법적 권리’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생물학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철학적 의미에서 하나의 인격체”라는 변호인 측 주장을 받아들여 오랑우탄을 ‘비인간적 인격체(Non-Human Person)’로 규정했다. 이제 이 오랑우탄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이송돼 자유의 몸이 된다. <오랑우탄 중엔 ‘비인간적 인격체’가 있고, 사람들 중엔 ‘인간적 비인격체’가 있다? http://goo.gl/PilfrI>

-‘갑질’에 대해 을 입장에서 분노를 느끼는 주된 계층은 20·30대 청년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책 시장에선 다른 모든 연령대를 능가하는 큰손이며 갑이다. 대다수 출판사는 이들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춘다. 이렇게 갑과 을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베스트셀러다. 최근 수년간 많이 팔린 책의 면면을 보면 청년층에 대한 아부가 단연 눈에 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불행하고 힘든 세대이며… 그 잘못은 전적으로 남 탓이며… 하기 싫은 건 하지 마… 일단 자유롭게 떠나…”라는 식이다. 이런 유의 달콤한 이야기가 ‘힐링’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소비된다. <협동해서, 갑에 맞서라 http://goo.gl/hnLNZ4>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만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초고액 자산가가 3000명이 넘는다. 1억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올린 자산가도 1만8000여명에 달한다. 일을 해도 살림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상위 2%가 전체 금융소득의 절반을 가져간다. <돈이 돈을 벌거나, 일은 해도해도 쪼들리거나 http://goo.gl/DAwHmr>

-새해 1월 1일부터 서울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린 뒤 전통시장에서 교통카드로 1만원 이상 물건을 사면 10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콩나물을 1000원어치를 사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1월부터 버스나 지하철에서 하차한 뒤 1시간 내 해당 교통카드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1만원 이상 사면, 물건 값에서 1000원을 즉시 ‘환승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전통시장서 물건 사면 버스비 할인 http://goo.gl/jJTPcD>

-29일부터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디(ID)와 비밀번호만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공인인증서 등 때문에 해외 구매자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언급한 뒤 9개월 만에 추가 본인인증이 필요 없는 ‘간편결제’가 사실상 가능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1000만명 이상의 카드사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괜찮을까? <대통령이 시킨 일, 사고나면 책임은 누가? http://goo.gl/eIG5Fu>

-내년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에서는 금연. 12~36개월 어린이에게는 간염(A형) 백신이 무료로 접종. 최저임금이 시간당 5580원으로 인상. 저소득층 자녀 1인당 50만원 현금 지급. 국민주택기금 활용한 월세대출. 재외국민에게도 주민등록증 발급.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http://goo.gl/uvIR8R>

-항공기 실종 사고가 발생한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로 20여개국 88개 도시에 150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내에는 에어아시아 계열사인 에어아시아X와 제스트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소유주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박지성이 몸 담았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페르난데스는 "은퇴한 박지성 헌정 항공기를 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허니버터칩을 봉지째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 비선의 국정 개입 수사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데…정윤회-박지만은 빠지고 조응천-박관천의 '유출 수사'로 사실상 끝내기 수순. 여전히 남는 의문은 '조응천이 박지만에게 '청와대 정보'를 건넨 이유는?' 그리고 '박관천은 왜 청와대 밖으로 문건을 가지고 나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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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7일 토요일 경향신문

-‘원전반대그룹’ 공격으로 알게 된 '원전' 관련 세가지 진실. 첫째, 원전은 일반적인 위험시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위험시설이다. 둘째, 완벽하게 안전한 원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원전을 추가 건설하지 않아도 이미 전기가 남아돌고 있다? 이번에 정부는 ‘원전반대그룹’이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3기의 원전이 설사 멈추더라도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발표했다. 예비전력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사실이다. <'원전' 자체가 문제다 http://goo.gl/iNZL4f>

-2500여년 전 춘추시대 때 노 나라의 숙손표와 진 나라의 범선자가 토론을 벌인다. ‘죽어서도 오래 남는 것(不朽·불후)은 무엇인가’. 범선자는 '대 이은 입신양명'을 숙손표는 덕을 쌓는 ‘입덕(立德)’, 공을 세우는 ‘입공(立功)’, 문장을 남기는 ‘입언(立言)’의 세 가지를 꼽았다. <춘추좌전> 양공 24년조에 전하는 ‘삼불후(三不朽)’가 그것이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입덕자와 입공자로 꼽히는 인물은 황제, 복희, 요·순 임금, 우왕, 주공, 공자 등 몇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입언한 사람은 적지 않다. 노자, 장자, 맹자, 관중, 손자, 굴원, 사마천, 반고 등 불후의 작품을 남긴 이들은 모두 ‘입언’을 이룬 자이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영원히 이름을 남기는 최선의 방법으로 입언, 즉 글쓰기를 꼽았다. 서양은 글쓰기를 욕망으로 해석 한다. <1984년>의 작가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에세이에서 글쓰기의 욕망을 네 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순전한 이기심이다. 남에게 똑똑해 보이고 싶고, 사후에 기억되고 싶어 글을 쓰는 부류이다. 오웰은 이러한 글쓰기는 정치인, 법조인, 군인, 성공한 사업가 등 최상층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미학적 열정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하여 남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욕구이다. 예술가나 여행자의 글쓰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역사적 충동이다. 진실을 밝혀 후세에 전하려는 욕망이다. 기자나 다큐멘터리 작가의 글쓰기가 이 범주에 속한다. 마지막은 정치적 목적이다. 글쓰기를 통해 남의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밀고 가려는 욕망이다. 신문의 칼럼, 팸플릿, 평론 등이 여기에 속한다. <모든 글쓰기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http://goo.gl/jHOmX8>

-‘이 시대 마지막 도인’이라는 법전 스님이 2014년 12월 27일 가야산 해인사 다비장 장작불로 육신을 남김없이 활활 태우고 적멸(寂滅)로 돌아간다. 이로써 한국불교의 한 세대가 완전히 저물었다. 스님은 1947년 ‘한국불교 르네상스’이자 참선수행의 진풍경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봉암사 3년 결사’의 마지막 생존자. 당시 성철·청담·향곡·자운·혜암 등 기라성 같은 선승들과 함께 ‘부처님 법대로’를 외치며 일제에 훼손된 한국불교 선풍을 복원한 주역이다. 스님은 임종 직전 “설령 바다가 마른다고 해도 그 바닥을 볼 수 있건만, 사람들은 죽도록 그 마음바닥을 알려고 하지 않는구나”라고 마지막 선시를 남겼다. <'절구통 수좌' 법전스님이 남긴 것 http://goo.gl/txvnjs>   

-“경제에서만이 아니라 형법에서도 민주화가 필요하다. 형법을 엄벌주의·중형주의로부터 탈피시키고 불필요한 곳에 대한 형법의 개입을 막아야 한다. 군에서 이성 간 성행위를 했다고 범죄가 되는 건 아니다. 징계를 받는다. 그런데 동성 간 성행위는 징계 대신 범죄로 처벌한다. 사실적시 명예훼손도 다른 나라에서는 민사로 처리하는데 한국에서는 범죄로 처벌한다. 간통죄나 국가보안법 문제도 마찬가지다. 진보 정권과 보수 정권을 막론하고 엄벌주의 경향이 강하다” <절제의 형법학>을 펴낸 조국교수의 말이다.  “형법의 개입을 억지하는 데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입법자가 법을 개정하거나 법원이 법 해석을 엄격하게 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를 의식하는 국회의원들은 민감한 문제에 손을 대서 표를 날리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법원의 법 해석도 법 자체가 변경되거나 폐기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다. 남은 것은 헌재의 위헌 결정인데…”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은 박근혜 정부의 약점과 직결된 문제 http://goo.gl/zcNpol>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와 신장(新疆)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잇는 1777㎞의 고속철이 26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또 구이양(貴陽)과 광저우(廣州), 난닝(南寧)과 광저우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이날 개통돼 하루에 3개 노선, 3207㎞의 고속철이 동시에 뚫렸다. 중국 언론들은 신장의 ‘란신 고속철’을 “눈 덮인 고산지대를 통과하는 세계 최고(最高)의 고속철” 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장의 고속철은 베이징~광저우(2298㎞) 노선이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 란저우에서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할 예정이어서 2016년쯤이면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3176㎞의 세계 최장 고속철이 탄생하게 된다. <거대한 중국, 비행기 안 타고도 일일생활권되나 htp://goo.gl/O4ug6e>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올해의 아시아 뉴스를 장식한 인물’에 선정됐다. <2014년 아시아의 얼굴, 누구? http://goo.gl/KarlIj>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63)가 “난 고교시절 독재정권에 저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저항의 시대였기 때문에 반정부 데모나 시위에 내가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의 고교 시절인 1967년~1969년 사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2기다. 이 시기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한 것이다.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선친을 대놓고 독재자로 규정한 까닭은? http://goo.gl/K5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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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26일 금요일 경향신문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2009년 국내 독립영화 최대 흥행작이었던 '워낭소리'의 기록을 깼다. '국제시장'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해 이뤄낸 큰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독립영화 '비긴 어게인'의 340만명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님아'는 제작비가 2억원도 채 되지 않는 소규모 독립영화다. 감독을 포함해 총 6명의 스태프가 촬영과 편집, 음악작업까지 완료했을 정도다. 결혼생활 76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하며 지내온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영화 속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지만 그것으로 사랑도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아님을 알기에 관객들은 수없이 눈물을 훔쳤다. 감독은 할아버지의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7~8개월 이어온 촬영을 접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사랑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한 울림을 남겼다. <영원한 사랑에 대한 갈망…20대도 많이보는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http://goo.gl/QgLjEs>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좌석 ‘업그레이드’(등급 상향)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부가 ‘땅콩 회항’ 사건에서 대한항공을 봐준 것도 이처럼 평소 대한항공과 유착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석으로 좌석을 끊은 뒤, 비즈니스석이나 1등석으로 등급을 올린 것이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국토부가 관리감독해야 할 대한항공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대한항공, 국토부 직원들 1등석 업그레이드 http://goo.gl/tLOhzj>

-"초등학교 시절 공부 잘하기로 소문났던 한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이 친구는 중학교 이후 계속 성적이 떨어져 고등학교 때는 중간 수준에 그치게 됐다. 그의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학습지도를 해 왔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어머니의 도움 속에서 이 친구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나 학습동기를 갖추지 못한 것이다. 정부와 시장의 관계도 그러하다. 경제발전 초기에는 정부가 시장 옆에 앉아 진흥, 육성, 촉진, 지원하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제가 성숙단계에 가면 정부의 시장간섭은 줄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놓아 주듯이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정부는 대학생 아이의 공부에 간섭하는 과보호 부모를 보는 것 같다. 민간에 대한 과도한 진흥을 그만두어야 한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주장이다. 박 교수는 이에 덧붙여 '진흥'의 부작용을 명쾌하게 지적한다. "모든 중소기업에 공통으로 제공되는 무차별적 진흥정책의 부작용은 심각하다. 이런 지원 방식은 상대적으로 한계기업에 더 높은 혜택이 가는 결과를 초래해 기업 간 옥석 가리기를 지연시킨다. 결국 망해야 할 기업이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게 된다. <창조경제의 적을 만드는 '진흥' http://goo.gl/BQF7wg>

-지난 12월14일 아베 총리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일본의 총선거. 투표율은 52%로 2차 대전이후 최저였다. 유권자의 절반이 선거에 불참한 이유는 무관심이 아니라 정치 불신이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불참자의 43%는 그 이유로 “투표해도 정치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했다. 실제 투표자 수를 보면 60대의 숫자가 20대의 5배에 이른다. 선거를 통한 정치가 존재하는 한 정치와 공약이 최대 표밭인 실버를 향하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의 현실 정치도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 정부도 정치도 젊은이들은 뒷전이다. 그러면서 기성세대의 복지비용을 젊은 그들에게 감당시키려 한다.  <청년, 한국 사회의 소수자 http://goo.gl/96xAqN

-얼마 전 끝난 TV드라마 <미생>에 중국 특유의 문화인 ‘관시(關係)’가 등장한다. 드라마 속 '관시'는 리베이트나 뒷돈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중국의 '관시'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관시'는 워낙 넓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중국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화다. 땅이 넓으니 여러곳에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것이 바로 자산이고 힘이 됐으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모두에게 공평할 수 없었기에 인간관계에 우선순위를 매길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관시'를 쌓으려면 호화판 술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오해다. <알 듯 말 듯 중국의 '관시' 문화…망신당한 기업들 http://goo.gl/t1BLFr>

-서울시는 2015년 달라지는 서울시정 52가지를 담은 ‘시정 다이어리’를 25일 발표했다. 우선 1월1일부터 금연구역이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된다.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한부모가족(소득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 자녀(만 12세 미만)의 양육비가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 3월에 지하철 9호선 논현동에서 삼성동 코엑스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추가 개통된다. 7월에는 서대문 고가도로가철거된다. 달라지는 서울시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http://opengov.seoul.go.kr) 에서 볼수 있다.

 

-헌법재판소 제도는1960년 4·19혁명으로 이뤄진 3차 헌법 개정에 따라 1961년 헌법재판소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헌법재판소법을 폐지하고, 위헌법률심판을 대법원에 맡겼다. 전두환 정권이 1980년 제정된 제5공화국 헌법도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을 맡겼다. 하지만 대법원은 유신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16년간 위헌법률심판을 단 한 차례도 제청하지 않았다. 1987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종식시킨 ‘6·10 민주항쟁’이 헌법재판소를 부활시켰다. <헌법재판소, 영욕의 세월 http://goo.gl/YTl6sH>

-영화 '인터스텔라'가 외화로는 역대 세 번째로 ‘1000만 관객 영화’가 됐다. '인터스텔라'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누적관객수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개봉 이후 50일 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아바타(2009)', '겨울왕국(2013)' 뿐이다. 또한 '변호인' '겨울왕국' '명량'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국내에서 100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겉은 서양식 공상과학, 속은 동양적 가족애 물씬 http://goo.gl/iy6ewP>

-조계종에서 최대 규모의 대중공사를 출범시킨다. 대중공사(大衆公事)란 사찰에서 사찰 운영이나 승려의 그릇된 행위에 대한 문책, 공지 사항 등이 있을 때 승려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일을 말한다. 현재 조계종은 사찰 운영의 양극화, 신도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점점 다양해지는 사부대중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종단은 각종 현안에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 전통대로 열린 광장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향후 100년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게 이번 대중공사의 목표다. <대중공사, 조계종 http://goo.gl/pZncwt>

-혀, 입천장의 앞쪽, 입술 등이 화끈거리고,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로는 입안이 마르거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복합적 증상을 겪기도 한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질환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이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입안의 이물감과 하루 종일 이어지는 통증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할 경우에는 음식물을 먹는 것이 힘들어 기운이 빠지기도 하고 수면장애가 심해지거나 우울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혀나 구강점막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자극이나 구강건조증, 빈혈·당뇨·비타민 부족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수면장애 및 불안, 우울증 등이 감각신경계의 기능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주요 원인이다. 서울대 치과병원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1만5727명의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여자가 1만3116명으로 남자(2611명)의 5배나 됐다. 80%가 50·60·70대 환자였다. <화끈·따끔…남들은 모르는 ‘입안의 불덩이’ 구강작열감증후군 http://goo.gl/Onm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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