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2월 1일

- [ ‘최대한 없이’ 산다…‘0원 생활’ 인기 ] 30대 중반의 자유기고가 야요이(필명)는 일본 요코하마의 월세 5만5000엔(약 54만원)짜리 원룸에 산다. 11㎡ 크기의 방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이 없다. 컬러박스를 탁자 대용으로 사용한다. 의류는 20여벌.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그는 “가능한 부분은 ‘0엔’으로 하고 싶다. 삭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야요이처럼 최소한의 필요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로 불린다. 일본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脫)원전의존’을 목표로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들이 늘었다. 2015년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이런 흐름은 필요 없는 물건을 없애고,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0엔 생활’의 추구로 이어졌다. ‘0엔 생활’이 풍요로운 삶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반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https://goo.gl/aTWSN5 

- [ 18년 ‘미슐랭 3스타’ 스스로 포기한 셰프 ] 프랑스의 유명 셰프 세바스티앙 브라(46)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 별점을 스스로 포기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오는 2월5일 발간 예정인 ‘2018년 미슐랭 가이드 프랑스판’에서 브라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르 쉬케(Le Suquet)’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별점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자신의 레스토랑을 책자에서 빼달라는 셰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미슐랭 가이드가 일선 레스토랑의 삭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 쉬케는 1999년 처음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이후 18년간 최고 등급인 ‘3스타’ 지위를 유지해왔다. 미슐랭 가이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에 별 3개를 부여한다. 프랑스에서 ‘3스타’ 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모두 27곳이다. 브라는 “2003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 셰프 베르나르 루아조를 생각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루아조는 1991년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이후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온 스타 셰프였으나, 다음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로 평점이 강등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jaAuFP 

- [ 수많은 ‘미투’에도 우리는 ‘침묵’했다 ]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년 전의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건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달기를 비롯해 특정 직종·직업군 내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 세계에 번진 ‘미투(ME TOO)’ 운동 등 성폭력 문제를 의제화한 이들은 그동안 늘 피해자였다. 그러나 성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사건이 아니다. 상당수의 성폭력 현장엔 목격자가 있다. 피해자 ‘미투’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목격자들이 적극적으로 성폭력을 막기 위해 개입하자는 ‘미퍼스트(MeFirst)’ 운동도 눈길을 끈다. 문유석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는 1월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전 검찰국장의 성추행을 여러 검사들이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한 명이라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하며 제지한다면 이런 일은 없다. 나부터 그 한 사람이 되겠다”고 썼다. 그리고 ‘#Me First’라고 해시태그를 붙였다. 검찰에서도 곪은 상처를 드러낸 검사에게 보내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https://goo.gl/y3kT5s 

- [ 박근혜 정부 ‘대북 확성기’도 비리 얼룩 ] 박근혜 정부 시절 약 174억원을 들인 대북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 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횡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고 대금을 과도하게 지급했다. 군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하고 고정형 24대, 기동형 16대 등 확성기 40대를 구매했다. 사업비는 174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감사 결과, 국군심리전단에서 확성기 사업의 계약업무를 맡은 부사관 ㄱ상사는 2016년 3월 확성기 사업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ㄴ사에 유리하게 제안서의 평가 기준과 배점을 책정했다. ㄱ상사는 ㄴ사의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5차례 주점에서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다. 사업을 수주한 ㄴ사는 국방부 승인 없이 하청업체 2곳과 허위·고가의 계약을 맺었고 이로 인해 34억7000여만원의 국고가 손실됐다. https://goo.gl/BU4DGG 

- [ 고래 삼키려다 뱉은 새우…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불발 ] 산업은행은 1월31일 이사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우건설의 새 주인으로 13위 호반건설이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대우건설과의 몸집 차이가 커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2억1100만주) 가운데 40%(1억6600만주)는 주당 7700원에 바로 인수하기로 했다. ‘헐값 매각’과 호남기업 특혜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건설업계는 이번 M&A를 두고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2017년 기준 대우건설 매출은 11조원에 달하지만 호반건설 계열은 6조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예상치 못했던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부실이 드러나면서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https://goo.gl/UAsxW1 

- [ ‘건설 사관학교’ 명성…대우건설의 굴곡 ] 대우건설은 ‘건설 사관학교’라고 불리며 지난 45년간 국내 건설업계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져왔지만,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주인이 계속 바뀐 대우건설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대우건설은 1973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직원 12명으로 설립한 회사다. 설립 3년 만에 해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남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국내에서도 동작대교와 서울지하철 2호선 등 굴지의 건설공사를 수행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굴곡의 역사가 시작됐다. 대우그룹이 공중분해하면서 떨어져나왔지만 홀로서기는 쉽지 않았다.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04년 매물로 나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으로 인수 됐다. 금호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돈을 끌어모아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금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주인이 됐다. 금호의 대우건설 인수는 대표적인 ‘승자의 저주’ 사례로 꼽힌다. https://goo.gl/dqSHkN 

- [ 국내 부자들, 월평균 1059만원 쓴다…일반가계의 3.2배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월평균 1000만원 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부동산 투자를 늘리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1월31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억원 넘게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의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일반가계(336만원)의 약 3.2배인 1059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지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반면, 일반가계는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의 부자들이, 연령별로는 60대 부자들의 씀씀이가 컸다. 지난해 8·2 부동산 정책과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부유층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10명 중 9명은 거주용 이외 투자 목적의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정책 발표 이후 주택을 매각했다는 응답도 4.7%에 그쳤다. 2∼3년 안에 보유 중인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부자들도 전체의 58.6%에 달했다. https://goo.gl/DK8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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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30일

- [ 남자 검사 발목 잡는 ‘꽃뱀’ 여검사? ] 현직 여성 검사가 과거 검찰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 불이익까지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남 통영지청 소속인 서지현 검사는 1월29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ㄱ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당시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서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화가 난 것은 그 많던 사람들 중 누구 하나 (성추행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JTBC에서 “검찰 내부에서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지만 전부 비밀리에 덮고 갔다”면서 “(문제 삼는) 여검사들을 남자 검사 발목 잡는 ‘꽃뱀’이란 식으로 얘기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Yptx41 

- [ 똑똑한 머리보다 얼떨떨한 문서가 낫다 ] 메모의 우리말 중 하나는 비망록(備忘錄)이다. 말 그대로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기록이다. 기억이란 한계가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뭉텅뭉텅 잊어버리며, 심지어 다른 정보들과 섞여 전혀 엉뚱한 기억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기억은 믿을 바 못 되고 왜곡되기 십상이다. 누구나 가끔 기발한 착상을 하지만 떠오른 것을 바로 적어두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나중에 ‘아, 뭐였더라’ 머리 움켜쥐고 이마 찧어도 기억에서 퇴색된 아이디어는 오리무중 어딘가에서 끝내 찾지 못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하지만 잊어버렸다고 완전히 잊은 건 또 아닙니다. 끄적여 놓은 메모를 들여다보면 ‘아! 그랬지!’ 바로 당시처럼 기억나니까요. 이렇듯 메모는 기억의 타래를 풀어주는 소중한 실마리입니다. 기억은 과거를 배신해도 기록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려도 끄적임의 가치를 또 잊어버리시겠지요. 그래서 옛날에도 이를 강조했던 속담을 일러드립니다. 기억하지 말고 메모하세요. ‘똑똑한 머리보다 얼떨떨한 문서가 낫다’ 역사의 승자는 기록을 남긴 쪽이고 삶의 승기는 꾸준히 메모하는 사람이 움켜쥡니다. 적자생존. 즉 적는 자가 살아남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cmV7K 

 - [ 한겨레신문 기자, 청와대 대변인으로 ] 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55)를 내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 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으나 전북 군산에서 유소년기 대부분을 보냈다. 군산 제일고등학교,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 당시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 주도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HBAo44 

- [ 홍준표 “지방선거 뒤에도 난 사라지지 않아” ]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1월29일 의원 연찬회를 열어 대여투쟁 의지를 다졌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헌안을 조속히 마련해 향후 개헌 전선에 대비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극히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패배하면 홍준표는 물러나고 우리가 당권을 쥔다는 사람도 있다”며 “대선 때 저것(홍준표)은 패전 처리용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집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복귀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홍준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찬회 참석률은 저조했다. 친박근혜계가 여럿 불참하는 등 의원 117명 중 93명만 참석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홍문종 의원과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등은 불참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 때 “많이 안 왔네”라며 의원들의 불참을 꼬집었지만, 모두발언 뒤 자신도 연찬회장을 떠났다. https://goo.gl/n1pRjB 

- [ 3남매 숨진 광주 화재 “엄마가 불 질렀다” ]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어린 3남매가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아파트 화재 사건은 친엄마에 의한 방화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서는 엄마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판단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그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결론을 냈다. 광주지검 형사3부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어린 자녀 3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친엄마 ㄱ씨(22)를 구속 기소했다”고 1월2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내 4살·2살·1살인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goo.gl/9z979M 

- [ 섬마을 선생님 성폭행범, 형량 더 높아졌다 ]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섬마을 학부모들이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더 높아졌다. 광주고법 형사4부(최인규 부장판사)는 1월29일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 치상)로 구속 기소된 ㄱ씨(39)와 ㄴ씨(35), ㄷ씨(50)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 12년,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에게 술을 권한 뒤 만취하자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이 학부형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셌다. 1심은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와 합의했고, 선처를 요청했다는 이유 등으로 각각 징역 10년과 8년, 7년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으며 합동범, 공모공동정범의 성립, 주거침입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면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https://goo.gl/uR4ZRd 

- [ 미국, 사우디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 미국이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등 3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미국이 하루 10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러시아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그동안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저유가 기조를 유지해왔다. 사우디는 원유 생산원가가 배럴당 10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배럴당 50달러대인 점을 노린 것이다. 미국의 셰일오일을 압박해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였다. 실제 생산원가를 감당하지 못한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가 줄줄이 파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2016년 말 감산에 합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감산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미국 셰일 원유업자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늘렸다. https://goo.gl/g3xa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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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9일

- [ 문 대통령 딸, 알고보니 정의당 당원 ]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35)가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이후 정의당에 입당한 사실이 1월28일 확인됐다. 1월2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됐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는 영화 <1987> 단체 관람’ 행사에 다혜씨가 참석하면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딸의 정치적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문다혜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W4Fde8 

- [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5700억원 증발 ] 일본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통화 해킹 사고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통화 시장의 관리 부실 문제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가상통화 시장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1월26일 자정쯤 외부인의 해킹으로 가상통화 중 하나인 넴(NEM) 580억엔(약 5660억원)어치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가상통화는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1월28일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해킹, 사기, 협박 등으로 탈취당한 비트코인 규모는 2013년 300만달러(약 32억원)에서 2016년 9500만달러(1013억원)로 32배 늘었다. 지난해에도 9000만달러가량이 털렸다. 해커들이 가상통화를 새로운 표적으로 삼는 것은 상대적으로 현금화하기 쉬운 특성과 관리 허점 때문이다. https://goo.gl/3aojjM 

- [ “아내 불륜남 데려와” 골프채 난동 40대, 결국… ] 아내와 바람을 피운 남성을 데려오라며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하고 수백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ㄱ씨(4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2017년 8월 아내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ㄴ씨를 찾는다며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에 들어가 난동을 피웠다. ㄱ씨는 골프연습장에 있던 골프채를 집어 들고 마구잡이로 휘둘렀고 주인은 얼굴과 몸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어 골프연습장 내부의 책상, 모니터, 정수기, 유리창, 소파 등 집기에 골프채를 마구 휘둘러 닥치는 대로 부쉈고 애꿎은 골프연습장 손님에게도 화풀이가 이어졌다. ㄱ씨는 골프장에 있던 50대 여성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며 골프채를 휘둘렀고 턱을 맞은 여성은 턱뼈가 부러져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https://goo.gl/ogMJNs 

- 지난해 정년퇴직, 평균 61.1세 ]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지난해 사업체 평균 정년연령이 61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월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부가조사’ 결과 60세 이상 정년제가 전 사업장에 전면 적용된 첫해인 지난해 노동자들의 평균 정년연령은 61.1세였다. 정부는 2013년 5월에 60세 이상 정년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고령자 고용촉진법을 바꿨다. 2016년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 이를 적용했고, 지난해부터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 없이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조사 결과 법 개정 뒤 평균 정년연령은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58.8세에서 2014년 59.4세, 2015년 59.8세, 2016년 60.3세로 2년에 1살 꼴로 올라갔다. 정년이 길어지면서 일정한 연령부터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절반이 넘는 53.0%가 임금피크제를 운용하고 있었다. https://goo.gl/2aVWTb 

- [ 문 대통령 생일, 축하와 조롱 사이 ]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과 영상이 서울 광화문 등지에 설치된 역내·옥외 광고 전광판에 붙었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흔한 ‘생일 광고’가 처음으로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뤄지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팬)이라며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신기하고 새롭다’는 반응도 나와 설왕설래했다. 전광판 생일 광고는 미국 뉴욕에서 또 다른 논란의 불씨로 튀었다. 1월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거리의 한 전광판에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상영됐다. 그런데 사흘 뒤 같은 장소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이 걸렸다.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 사진과 합성하고, 조롱하는 문구를 단 비하 광고였다. 이 광고를 제작해 게재한 사람은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 그는 “문 대통령 생일축하를 보고 감명을 받아 사비로 광고를 했다”고 글을 남겼지만 조롱의 수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관리업체에 대해서도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광고를 올릴 수가 있느냐”는 비난이 일었다. 광고대행사인 ‘빅사인 메시지’는 노 전 대통령 비하 영상이 걸린 점에 대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당 전광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https://goo.gl/wPQjsz 

- [ ‘화마’ 키운 ‘설마’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역시 ‘설마’ 하는 안전불감증이 피해를 키웠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월27일 “화재의 발화 지점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 구조와 지난해 큰불이 난 충북 제천의 복합건물 지하주차장 천장 구조가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 병원 외벽은 제천 화재 당시 불길을 키운 것과 같은 ‘드라이비트’ 소재로 돼 있었다. 세종병원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불법 증축도 피해를 키웠고 초기 진화에 도움이 되는 옥내 소화전이 없었다. 이번 참사 피해자는 “마치 미로처럼 병원 내부 구조가 복잡해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VGrbvD 

- [ 환자 병상에 묶어 구조 지체... ]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도 4년 전 장성 요양병원 참사 때처럼 중환자실 일부 환자들이 병상에 묶여있어 구조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브리핑 내용 등을 종합하면 세종병원에 불이 났을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들 상당수는 끈으로 한쪽 손목이 병상에 묶여 있던 상태였다. 환자가 무의식중에 수액·콧줄을 뽑거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위험, 낙상이나 자해 위험 등에 대비해 의료인 판단 하에 환자의 신체 일부를 결박해두는 것인데 이번 경우에선 오히려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던 것이다. https://goo.gl/FK2guv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