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5일

- [ 지도자의 두 가지 조건, 다섯 가지 덕목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덤불 속’은 하나의 시체에 대한 세 사람의 진술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한 사람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도둑, 나머지 두 사람은 아내와 죽은 남편의 혼령. 기이한 것은 이들 셋이 모두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영화화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도 이 셋의 진술대로 사건을 재현할 뿐, 어떤 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문화평론가 정은경씨는 “한 나라의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일단 법의 경계 안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어른이어야 한다. 어른은 스스로를 통제하고 책임지는 주인을 의미한다. ‘내가 누구입니까’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남에게 묻고 확인받으려는 자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그리고 어른은 삐지거나 토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욕과 비난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덕목을 갖춰야 한다. 첫째, 타인과 진정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소통(communicate)은 함께(com) 나누는(municate) 것이다. 둘째, 자신의 철학과 언어가 있어야 한다. 셋째, 곤혹과 딜레마를 알아야 한다. 넷째, 지도자의 대타자, 즉 그가 눈치 보아야 하는 대상은 국민이어야 하지 어떤 특정인이거나 권력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지도자는 그가 이끄는 국민들을 모두 다 데리고 가야겠다는 원대한,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여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WawTqF 

- [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줄리의 법칙’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아니 그 꼬리가 채 사라지기 전에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별똥별은 찰나와 같은 시간에 덧없이 실낱같이 사라진다. ‘줄리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법칙이다. 행운이란 건 아무 노력 없이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갈망하는 이가 알게 모르게 한 사소한 행동과 변화들이 쌓여 이루어진 결과라는 뜻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진실로 자기 꿈을 꾸는 이는 다른 별을 보지 않습니다. 내 별 하나만 바라보고 그 별을 향해 꿈길을 걷습니다. 밤하늘 수많은 별들 모두가 내 꿈은 아닐 것입니다. 탐나는 모든 별을 꿈꾸는 이가 꾸는 꿈은 그저 허망한 ‘개꿈’일 것입니다. 오늘밤 우리, 저기 저 많은 별들 가운데 내 삶과 꿈의 별 하나쯤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https://goo.gl/7E8sq4 

- [ 대선 토론이 남긴 것 “세탁기” “설거지” “이보세요”… ]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 ‘스탠딩’ 방식 등 난상토론을 유도하기 위한 룰이 도입됐지만, 정책·비전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취지가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기 대선으로 기간이 압축되면서 TV토론의 관심도와 영향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3차 토론의 7개 채널 합계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이 38.5%에 육박했다. 토론 긴장도는 높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내용면에선 많은 과제를 남겼다. 새로운 형식과 후보자들의 낡은 토론 관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기억나는 것은 “세탁기” “설거지” “이보세요” “버릇없이” 뿐이다. https://goo.gl/sma4Fq 

 - [ 세월호 학생 가방 속 한 푼도 못 쓴 용돈 5만원 ] 세월호 탑승자들의 소지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한 남학생의 낡은 지갑에는 “수학여행지에서 쓰라”며 부모가 준 5만원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하루에 많게는 30여점 넘게 발견되고 있는 유류품은 신발, 옷가지, 여행용 가방, 휴대전화 등이 대부분이다. 지난 4월22일에는 단원고 2학년8반 고 백승현군의 여행용 가방이 가족에게 인계됐다.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던 백군의 가방에는 학생증과 함께 쓰지 못한 용돈 5만원, 옷가지 등 소지품이 들어 있었다.군의 어머니 임현실씨(51)는 “수학여행 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용돈 5만원을 줬는데 한 푼도 쓰지 않고 물에 젖어 돌아와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세월호 수습본부는 백군의 가방처럼 소유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은 세척 등을 거친 뒤 가족들에게 연락해 인계하고 있다. 침몰 당시 상황 등이 녹화됐을지도 모르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는 발견 즉시 선체조사위원회로 넘겨진다. https://goo.gl/pRQoUZ 

- [ 데뷔 40년 ‘도라지 위스키’ 가수 최백호, 미술전? ]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최백호씨(67)가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가수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미술작가로도 활동한 최씨는 날마다 조금씩 그려둔 그림 중에서 ‘나무’란 이름의 작품 20여점을 선별해 데뷔 40주년 기념 개인전을 열게 됐다. 그는 “나무를 보면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 같아서 나무를 주제로 작품을 그려 나간다”고 말했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입영전야’(1977), ‘영일만 친구’(1979) 등을 히트시키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40대 중반에 내놓은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1995)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이유, 에코브릿지, 스웨덴세탁소 등 젊은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3월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을 발표했다. 같은 달 서울 LG센터에서 이틀간 진행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전회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마쳤다. https://goo.gl/hiUOIf 

- [ 불황에 유커 급감…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 뚝↓ ] 월세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명동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다시피 하면서 매출이 절반가량 빠진 곳들이 많다. 작년 봄만 해도 명동 곳곳을 활보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권은 명동뿐만이 아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계속되는 데다, 중국인 관광객까지 감소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가 임대료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가 이날 발표한 ‘2017년 1분기 상권임대 동향’을 보면, 서울에 위치한 상가의 월평균 임대료는 1㎡당 3만2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3만3700원)보다 3.0% 떨어진 수치다. 서울의 상가 월평균 임대료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서울에서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큰 상권은 합정역(홍대 일대·3만2200원)으로, 전 분기보다 12.5%나 떨어졌다. 북촌 상권 임대료도 12.2% 하락했다. https://goo.gl/KxMx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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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4일

- [ 여성 구직자 절반 “군대 가겠다”…왜? ] 여성 구직자 2명 중 1명가량은 군 복무 경험이 취업에 도움 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4월17~19일 회원 787명을 대상으로 ‘군 경력과 취업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구직자 중 45%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구직자의 53%는 군 복무 경험이 구직활동 및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71%는 ‘다시 입대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보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 구직자 중 67%는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군대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군필자의 조직생활 경험이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였다. https://goo.gl/ykKWrU 

- [ 대선 벽보 훼손…기호 2번·3번 할퀸 범인은 길고양이 ] 4월23일 오전 5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옆 골목길. 순찰 중이던 부산 해운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반송초교 철조 담벼락에 붙은 9m 길이의 19대 대통령 선거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누군가 잡아당겨 찢긴 상태였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감식반원들은 벽보에 묻은 지문을 채취했고, 선거전담팀은 골목길 CCTV 영상을 2시간 넘게 정밀 분석했다. 하디만 허탈하게도 찾았낸 범인은 길고양이 2마리였다. 경찰은 선거벽보 훼손이 길고양이들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https://goo.gl/uSVbZh 

- [ 유승민 “홍준표는 강간미수의 공범” ] 4월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학 시절 친구의 성폭력 모의에 가담했다고 고백한 자서전 내용을 지적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포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먼저 열었다. 심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겠다”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늘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곧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홍 후보는 형사피고인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돼지흥분제’ 논란으로 강간미수 공범”이라며 사퇴를 주장했다. 홍 후보는“45년 전 친구가 성범죄를 기도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 고해성사를 한 것인데 또 문제 삼는 건 참 그렇다.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https://goo.gl/T38W7W 

- [ 보수 ‘박지원 상왕론’에 TK ‘안철수 대안론’ 흔들 ] 대구·경북(TK) 지역은 지난 19대 대선 국면에서 민심이 가장 많이 요동친 지역으로 꼽힌다. 보수의 지지 기반이지만 보수층을 대변할 강력한 주자를 찾지 못하면서 ‘반짝 대세론 → 불발 → 대안론’ 흐름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반기문에 이어 황교안, 이후 반문 정서에 따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구여권의 홍준표 후보가 ‘박지원 상왕론’을 강력하게 띄우면서 보수층의 ‘안철수 대안론’도 크게 흔들렸다. 개표 결과 대구는 홍준표 45.4% 〉 문재인 21.8% 〉 안철수 15%, 경북은 홍준표 48.6% 〉 문재인 21.7% 〉 안철수 14.9%로 안철수 후보는 TK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https://goo.gl/neJu5s 

- [ ‘윤동주’ 하면 떠오르는 건 ‘별’과 ‘부끄러움’ ] 윤동주 시인(1917~1945)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별’과 ‘부끄러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23일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인터넷 이용자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동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별’(312명)이 가장 많았다. ‘부끄러움’은 249명, ‘성찰’은 7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윤동주의 시 중 ‘별’이 들어간 작품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의 시로 꼽힌 ‘서시’(667명) 마지막 행은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이다. 두 번째로 많은 384명이 좋아한다고 고른 ‘별 헤는 밤’에는 ‘별’이 12번 나온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96명)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도 꼽혔으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73명),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73명)가 뒤를 이었다. https://goo.gl/WKJcTp  

- [ 청년 아픔 그린 드라마 ‘혼술남녀’ 착취 당하던 청년 PD 결국… ] CJ E&M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이모 PD의 죽음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6개월 만이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서울 노량진 청년 공시생들의 애환과 고민을 담은 드라마’라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색하게 드라마 제작에 투입된 20대 직원은 살인적 노동강도와 비인격적 대우에 시달렸다. 55일 동안 출근하지 않은 날은 이틀이었고,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했다. 사측은 고인이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나서야 유가족에게 알렸고, “평소 근무태도가 불량했다”며 고인을 비난했다. CJ 측은 “제작 환경이 타 프로그램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이 PD의 근무태도가 불량해 오히려 사측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혼술남녀>는 청년 세대의 아픔을 조명하겠다는 취지의 드라마였는데, 정작 그 청년들을 착취하면서 제작되었단 것에는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 중요한 건 그저 돈”이라고 비판했다. https://goo.gl/pA5agT 

- [ '술집 난동' 래퍼 정상수, 테이저건으로 경찰에 체포 ]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의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정상수씨(33)가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남성 ㄱ씨와 시비가 붙었다. 정씨와 ㄱ씨 사이 언성이 높아지자 같은 술집에 있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정씨는 출동한 경찰관 4명을 향해서도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으로 정씨를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정상수 소속사 관계자는 “자숙 중”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UkJ8lN

- [ 미국 항공사들 왜 이러나, 이번엔 기내서 아이 다칠 뼌 ] 미국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아기를 안은 승객의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다가 아이가 떨어질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내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던 상황에 이어 이번에도 현장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C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로 출발하려던 항공기 기내 조종석과 일등석 사이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한 승무원이 한 여성 승객으로부터 접이식 유모차를 빼앗았다.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있는 승객은 울먹이며 “내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여성 승객이 유모차에 얼굴을 맞아 아이가 떨어질 뻔했다는 다른 승객의 육성이 나온다.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반면교사’가 된 탓에 아메리칸항공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항공사 측은 “직원의 행동이 사려 깊지 못했고 이해심이 없었다”며 “이 같은 행동에 실망했고,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rQIZ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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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2일

- [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나 ] ‘간신’. 최순실,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조윤선 같은 이들에게 적합한 표현이다. 절대 권력을 등에 엎거나 그 스스로 절대 권력이 된 간신들이 나라를 망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학자인 오항녕 전주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역사 속 간신들을 소재로 한 대담 형식의 책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는가>(삼인)를 펴냈다. 책에 등장하는 간신들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여불위, 중국 전한 말기 나라를 찬탈한 왕망, 지록위마 고사로 유명한 중국 진나라 조고부터 고려시대 신돈, 조선시대 한명회·장희재·이이첨 등 중국사와 한국사 속 인물 22명이다. 오 교수에 따르면 간신에는 여섯 종류가 있다. “첫째, 나라를 훔치는 자, 둘째,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는 자, 셋째,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 넷째, 청렴과는 담을 쌓은 자, 다섯째, 남을 무고하고 헐뜯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 끝으로 매우 중요한 여섯째,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들”이다. 공통점은 이렇다. “기본조건: 아주 똑똑하고 치밀하고 집요할 것. 필수조건: 절대 사리사욕처럼 안 보이는 사리사욕. 실천강령: 축재, 파당, 거짓말, 모함, 아첨, 협박.” https://goo.gl/ebxyil 

-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분석해 보니… ] 사진을 아무리 잘 찍어도 원빈, 정우성의 외모를 이길 수는 없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다. 강점을 타고난 사람을 넘기는 힘들다. 경쟁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킬을 쌓아야 한다. 사진은 한 사람의 오랜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찰나의 기록이다. 유세 중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단점을 보완할 장점을 찾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한 장으로 인해 표심이 갈릴 수도 있다. 포토그래퍼 심은식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후보 포스터에 대해 “그는 사진에 최적화된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하관이 발달한 얼굴형은 남성성이 강조돼 듬직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선한 눈매는 단점을 보완하기 충분하다. 다만 이 같은 얼굴형은 무뚝뚝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표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을 굳게 다무는 습관 탓에 턱에 주름 잡힌 모습이 종종 촬영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완고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선거 포스터 사진 속 문 후보의 모습은 안타깝다. 입꼬리가 지나치게 올라가 미소가 부자연스럽다. 후 보정도 섬세하지 못한 것 같다. 눈동자에 광원을 넣는 ‘캐치라이트’ 효과를 썼다면 좀 더 선명해졌을 것이다. 눈가를 어둡게 만든 안경 그림자도 아쉽다”고 평했다. https://goo.gl/PsRypa 

[ 문재인 대통령 “남녀 동수내각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64)은 선거 운동중이던 4월21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범여성 연대기구’가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한 성평등 정책간담회에서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내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칠레와 페루 등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경제력 수준이 못한 나라도 남녀 동수내각을 실천하는 나라가 많다”며 “단숨에 동수내각 실현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30% 수준으로 출발해서 단계적으로 임기 내에 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5월11일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내각 3분의 1이 여성으로 구성 되려면 몇 명이 입각해야하느냐”고 물었다. https://goo.gl/HlVkPu 

- [ ‘동전 없는 세상’이 머지않았다 ] 동전(銅錢)은 구리로 만든 화폐를 뜻한다. 동전은 기원전 7세기 무렵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던 리디아 왕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리디아 왕국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는 금과 은으로 동전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의 거래 때 사용했다. 한국 최초의 금속화폐는 고려 성종 때 중국 당나라에서 유통되던 ‘건원중보’를 본떠 만든 ‘건원중보 배동국철전(乾元重寶 背東國鐵錢)’이다. 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동전이 사라질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한국은행은 4월20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대형 마트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교통카드나 멤버십 카드, 휴대전화 등에 적립할 수 있게 했다. 한은은 2020년에는 동전 없는 사회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부작용도 예상된다. 적립·선불카드 사용이 어려운 전통시장이나 동전 사용이 많은 자판기·노래방 등은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https://goo.gl/SVV4kz 

- [ 35~54세 득남 득녀 ‘고령 아빠’ 급증 ] 35~54세에 아이를 낳은 ‘고령 아빠’가 10년(2000~20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났다. 4월21일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Human Fertility)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린 손기태 호주 커틴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점점 나이 들어가는 한국의 부모들’ 논문에 따르면 35세를 넘겨 아이를 낳는 부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35~54세의 고령에 아이를 낳은 한국 남성비율은 전체 기혼 남성의 20.2%였지만, 2010년 38.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의 경우 35~54세에 아이를 출산한 비율은 1997년 6.7%에서 2014년 17.2%로 2.6배나 증가했다. 남성의 첫아이 출산연령도 1997년 29.4세에서 2014년에는 33.1세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여성의 첫 출산 평균연령도 26.4세에서 30.5세로 높아졌다. https://goo.gl/DxlC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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