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1일

[ 김두한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 ] 1963년 대통령 선거(10월15일)와 국회의원 선거(11월26일)로 민정 이양 후 12월17일 제3공화국이 출범하자 총칼 아래서 숨죽였던 언론이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경향신문은 ‘국회선 밝혀질 것인가’란 기획기사를 12월18일부터 시작했는데, 필화로 비화된 건 ‘국민경제 망친 3분(粉, 밀가루·설탕·시멘트)’이었다. 이때 유명한 김두한의 국회 인분 투척 사건이 발생한다. 김두한 의원은 파고다공원에서 채취한 인분을 “국민들이 주는 사카린이니 골고루 맛을 보라”며 국무위원들한테 뿌려 화제가 됐지만 바로 구속, 정계를 떠났다. 그는 “배운 게 없어서 말은 잘할 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할 줄 모르는 행동은 잘할 수 있습니다”라며 통을 들고 국무위원석으로 다가가, “이것이 도적질해 먹는, 국민의 모든 재산을 도적질해서 합리화하고 합리화시켜 주는 내각을 규탄하는 국민의, 국민의 사카린올시다. 그러니까 이 내각은 고루고루 맛을 보아야 알지…” 외치며 뿌림.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라고 말하며 국회에서 인분을 뿌렸다. https://goo.gl/3dGlgR 

- [ 홍준표, 과거 돼지흥분제로 성폭력 조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12년 전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탁으로 성폭력 시도를 도왔다고 고백한 사실이 4월20일 뒤늦게 드러났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려대 1학년 때인 1972년 하숙집에서 있었던 관련 일화를 적었다. 책에 따르면 당시 같은 하숙집에 묵던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 등과 야유회를 가기 전 홍 후보를 포함한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고, 홍 후보는 동료들과 궁리 끝에 그 친구에게 이를 구해줬다. 그는 이어 “(친구 말을 들어보니)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 먹이는 데 성공하여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말미에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https://goo.gl/6ppe1c 

- [ 설탕 퍼붓던 ‘슈가보이’ 백종원, 설탕 줄이기 홍보대사로 ] 방송 등에서 설탕을 많이 넣는 조리법을 선보여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정부의 ‘설탕 줄이기’ 운동 홍보대사로 변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16회 ‘식품안전의날’ 홍보대사로 백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식약처의 당류, 나트륨 저감정책 등 식문화 개선과 관련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텔레비전 인기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백씨는 조리 시 설탕을 아낌없이 넣는 조리법을 여러 차례 소개해 당류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가 운영하는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지나치게 짜고 달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나왔다. https://goo.gl/QjwU3Q 

- [ 늙어버린 한국…인구 4명 중 1명은 경기도 주민 ]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8년 만에 4.2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경기 지역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41.2세라고 4월20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으로 최초 집계한 2008년 말에는 37.0세였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이른바 ‘젊은 도시’는 세종시로 36.8세였다. 반면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4.7세)이었다. 지역별 인구는 경기도가 1275만3983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 처음 1000만명 밑(999만5784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해 경기도보다 282만7015명 적다. 성별로는 여성(50.05%)이 남성(49.95%)보다 4만7803명 많은 ‘여초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https://goo.gl/mDOFLF 

- [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여권’ 세계 첫 시행한 나라는? ]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오전 9시부터 외교부가 점자여권 발급업무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점자여권은 여권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 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스티커에는 영문 성명과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정보가 들어있다. 앞서 외교부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이 대표 발의한 ‘여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난 10일 점자여권 발급 일정을 발표했다. 여권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점자여권 발급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https://goo.gl/SU8hQ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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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0일

- [ 한의사 때려치우고 맥주에 빠진 여자 ]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영국 경제주간지의 기사는 국산 맥주업계와 소비자들의 자존심을 꽤나 건드렸다. 한국 맥주맛에 유감이 많았던 ‘맥덕’(맥주 덕후) 부부는 그 기사를 썼던 이코노미니스트의 서울특파원 다니엘 튜더를 꼬드겨서 2013년 이태원 경리단길에 맥줏집 ‘더부스’를 열었다. 수제맥주 회사 ‘더부스 브루잉 컴퍼니’의 시작이었다. 튜더와 의기투합해 맥줏집을 창업한 이들은 한의사 출신의 김희윤씨(30)와 투자자문사였던 그의 남편 양성후씨(29)다. 이들 부부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급쟁이 한의사였던 김씨는 처음 연 맥줏집이 대박이 나면서 아예 한의사를 그만뒀다. 당시 그의 남자친구였던 양씨도 결국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두 사람은 2014년 더부스 매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는 것처럼, 더부스도 맛있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https://goo.gl/xYOeVW 

- [ 루스벨트와 같은 꿈 꾸는 심상정 ] 뉴딜 정책으로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친(親)노동 대통령으로 분류된다.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었던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의 편에 섰다. 대기업의 독점을 용납하지 않았고, 금융시장 규제를 강화했다. 보수세력과 자본가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될 만했다. 루스벨트는 1933년 첫 취임 연설에서 밝힌 대로 “돈과 이윤보다는 사회적 가치에 헌신해야 경제 재건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루스벨트처럼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살찐 고양이법’으로 불리는 ‘최고임금법’ 제정 의지가 강하다. 최저임금이란 바닥은 높이고, 최고임금이란 천장은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루스벨트가 추진했던 ‘대압착’과 같은 개념이다. 노동자들을 ‘새롭게(new) 대우하겠다(deal)’는 뉴딜 정책을 펴며 빈부격차 없는 사회를 꿈꿨던 루스벨트처럼. 그의 이런 비전 제시는 주목할 만하다.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는 현실에서 오직 심 후보만이 노동 의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WmJxA 

- [ ‘60초의 승부’ 대선 TV광고 감성전쟁 시작 ]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60초의 승부’로 불리는 TV광고도 시작됐다. 후보들은 1분 이내, 선거기간 내 총 30회까지 방영할 수 있는 TV광고를 통한 ‘감성전쟁’도 함께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월18일 밤부터 ‘행복의 나라’를 주제로 한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배경음악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원곡이 그대로 쓰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광고는 ‘안보 위기’와 ‘우물 안 개구리’가 핵심이다. 첫 화면은 천둥이 치고 개구리가 울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새희망’이란 콘셉트를 담담한 내레이션 형식으로 담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 후보 혼자 등장한다. https://goo.gl/MLa95s 

- [ 시진핑, 트럼프에게 “한국은 과거 중국 속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실 과거에는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으로부터 북핵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면서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Not North Korea, Korea)”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쿼츠는 4월19일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을 격분하게 만들 수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지난 수천년간 한·중관계의 역사에 있어 한국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었다는 점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https://goo.gl/bGtkcu 

- [ 힐러리, 대선 패배 직후 오바마에 “미안해요” ]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개표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완전히 기울었을 때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클린턴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충격을 받은 클린턴이 오바마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미안합니다”라는 사과였다. 선거운동을 힘껏 도운 오바마와 민주당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긴 데 대한 자책이었다. 오바마는 전화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클린턴은 전화를 끊은 뒤 감정을 추스르고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백악관 출입기자로 지난 대선 과정을 취재한 조너선 앨런 전 블룸버그 기자와 의회전문지 더힐의 에이미 파네스 기자는 이런 대선 뒷얘기를 담은 책 <산산이 부서진(Shattered)>을 펴냈다. https://goo.gl/dd8Qp6 

- [ 주 68시간 ‘중노동’…미용사, 쉬운 직업 아니네 ] 국내 미용사 10명 중 8명이 주 68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상 업무를 할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픈 상황에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하는 ‘프리젠티즘’을 경험한 비율도 36%로 나타났다. 주당 68시간이면 주당 법정근로시간(40시간)은 물론,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노동시간(주당 53시간)보다도 길다. 특히 과도한 소음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됐거나 성희롱, 언어폭력에 노출된 경우 프리젠티즘 경험률이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웰빙지수를 이용해 판정한 미용사의 정신 불건강 유병률은 45.1%나 됐다. https://goo.gl/RGT3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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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9일

- [ 원한에 대한 복수에 열광하는 이유 ]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가벼운 형량으로 풀려나자 그를 한 해 넘게 추적하여 찔러 죽이고 자수한 형제가 있다는 보고를 들은 정조는, 이들을 극찬하고 오히려 숨은 인재로 인정했다. 효성을 권장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충동적인 보복이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오랜 시간 공력을 들여 복수를 완수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철저한 복수만이 원수를 대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원수를 은혜로 갚는 길도 있다. 출세한 한신이 옛날 자신을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게 만든 동네 무뢰배를 찾아서 등용한 것을 작은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원한이 뿌리 깊고 지속적일 경우, 이는 인지상정을 초월한 종교적 신심이 아니고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는 크고 작은 서운함과 용서하기 힘든 미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복수 이야기들에 우리가 여전히 열광하는 것도, 그것을 통해서나마 대리만족하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것이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는 피아의 구분이 수시로 뒤바뀌며 숱한 정적(政敵)들을 낳는다. 원수를 은혜로 갚거나 원수 앞에서 공평무사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대의를 위한 자리에서만큼은 사적인 원한을 덮어두고 함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협치가 절실한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N9NG5T 

- [ 막 오른 대선판 쩐의 전쟁 ] 돈으로 얼룩졌던 금권선거의 폐단은 사라졌지만 선거에서 돈이 차지하는 위력은 여전히 크다. 홍보, 유세, 조직 관리, 인력 운용 등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선거운동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 특히 후보와 정당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대선에서 자금력은 핵심 자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18일 원내 6개 정당에 19대 대선 보조금으로 모두 421억4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선거보조금은 국가가 선거가 있는 해에 후보자를 등록한 정당에 주는 돈으로, 국회의원 의석수와 직전 총선 정당별 득표 비율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정당별 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119석)이 123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확정한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9400만원으로 어떤 후보도 이 한도를 넘길 수 없다. 대신 선거공영제에 따라 유효투표의 15% 이상 득표 시 지출비용 전부를, 10% 이상 15% 미만 득표 시 절반을 돌려받는다. https://goo.gl/gxNeDX 

- [ 홍석현 “대통령, 손석희 교체 두 차례 외압” ]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와 관련된 압력을 받은 일이 있다고 직접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린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을 2번 받았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태블릿PC 보도 이후에는 정권이 약해져서 직접적 외압은 없었고 보수층으로부터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말도 안되는 규탄 대상이 됐다”며 “물론 그전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5~6번 되고 그중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이) 2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10월 말 이전에 박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얘기다. 박 전 대통령 재임기 청와대가 정권 비판적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특정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언론사 사주로부터 나온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hPaK2s 

- [ 세계 최초 신문 추정 조선시대 ‘조보’ 발견 ] 440년 전 조선시대 관보(官報) 형태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문서가 공개됐다. 4월18일 경북 영천의 용화사는 조선시대 조정의 소식을 알리던 관보 형태의 문서이자 신문인 ‘조보(朝報)’로 추정되는 문서 8장을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1577년 음력 11월 6·15·19·23·24일 등 5일 분량이다. 조보는 승정원의 발표사항을 글로 옮겨 서울 및 지방관서, 상류층 등에게 전했던 문서다. 왕이 내리는 명령이나 조정의 인사발령 등이 담겨 관보 성격이 짙었으며, 사건·사고와 같은 사회분야 소식도 함께 실렸다. 용화사 주지인 지봉 스님은 “당시 민간에서 매일 인쇄 및 발행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일간신문의 형태라고 봐야 한다”면서 “세계 최초의 일간신문으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166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창간한 ‘라이프치거차이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https://goo.gl/878Z9V 

- [ 정기 보충을 위해 백마 육회를 즐겼던 연산군 ] 제주 사람들이 말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고려 충렬왕 2년(1276년) 몽골식 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의 부(富)는 말의 수로 결정된다”며 전국에 53개 목마장을 설치하고 말의 증산에 힘썼다. 당시 제주 목마장은 매년 말고기 포를 떠서 말린 ‘건마육(乾馬肉)’을 임금에게 진상했다. 말고기 수요가 늘어나자 세종은 ‘금살도감(禁殺都監)’을 설치해 말 도축을 금지했다. 중국 사신을 접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제주산 말고기를 식용으로 쓸 수 없게 한 것이다. 연산군은 정기 보충을 위해 흰말 고기 육회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은 질 좋은 제주 말고기를 군수용품으로 쓰기 위해 통조림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육회나 갈비찜, 곰탕, 구이 등 다양한 형태로 먹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절염, 빈혈에 효험이 있고 척추질환에도 좋다고 적혀 있다. 황필수가 편찬한 의서 <방약합편>에도 말고기는 몸을 차게 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하지만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말고기 먹기를 금기시해왔다. 그동안 주로 제주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었던 말고기를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주 말고기가 미식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i0d0r 

- [ “차기 지도자는 대공심과 대공심을 갖추어야” ] “차기 지도자는 대공심(大空心)과 대공심(大公心)을 갖춰야 합니다.”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63)은 4월18일 서울 원서동 은덕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원기 102년 대각개교절 법문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각개교절(4월28일)은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진리의 깨달음을 얻은 날로, 원불교 최대 기념일이다. 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지도자의 덕목으로 지혜, 신용, 도덕성, 지행합일을 제시했다. 한 교정원장은 “이는 대공심과 대공심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자신을 비우고 공익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교정원장은 “눈앞의 이해관계나 욕망에 휘둘리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신앙 수행자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지도자들이라면 대공심의 심법이 있어야 어려운 정국에서도 바른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UJYNu4 

[ 지적장애인 가두고 10년간 노예로 부려먹어 ] 지적장애 3급인 이모씨(52)는 10여년 전부터 강원도 소재 ㄱ씨 부부의 집 행랑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ㄱ씨 부부는 논 2만㎡, 밭 1만㎡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는 이들 부부의 집에서 농사일을 도왔다. 고추 하우스 4동과 가축을 돌보는 일도 했다. 이씨는 일한 대가로 소 2마리를 받기로 했지만 소는커녕 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사실상 노예생활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지역 주민이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지난 1월 이씨를 긴급구제했다. https://goo.gl/sjzRSP 

- [ “참이슬 주세요” 연 매출 1조원 넘었다 ] 서민 술의 대명사 소주에서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브랜드가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매출이 1조93억816만4000원으로 1998년 출시된 지 18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4월18일 밝혔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병(360㎖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14년1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소주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참이슬(360㎖) 268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965만t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t)을 4195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지난해 참이슬 출고량은 약 17억병으로 월평균 1억30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성인 1인당 1년에 약 42병의 참이슬을 마신 셈이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음료인 박카스는 51년간 173억병이 팔렸고, 칠성사이다가 60년간 160억병, 부채표 활명수가 115년간 83억병의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https://goo.gl/r267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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