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8일

- [ 기사를 쓰랬더니 소설을 쓴다, 과붓집 수고양이 같다 ] 모파상의 소설 <벨아미>는 벨아미(미남친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뒤루아의 출세기를 통해 타락한 당시의 파리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가 신참일 때 고참기자가 이런 말을 한다. “아직 순진하군. 정말 내가 그 중국인, 인도인을 찾아가 영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거라고 생각해? 그 사람들이 독자를 위해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는 내가 그 사람들보다 더 잘 알걸?”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과붓집 수고양이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없는 사실을 꾸며내거나 남이 오해하게끔 말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정 난 수고양이가 과붓집 담장 안에서 아기 울음처럼 울어대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과부가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고 몰래 애를 낳은 거라 생각하지 않을까? 요즘 속담에 이런 말도 있다. ‘기사를 쓰랬더니 소설을 쓴다.’ 중립적 입장에서 올바른 사실만을 전달해야 할 언론이 특정 집단이나 자기 쪽에 유리한 기사를 쓰고, 반대되는 쪽엔 ‘털어서 먼지 안 나나 보자’면서 추측성 기사를 쓰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꼬집는다. https://goo.gl/4cbcA3 

 - [ 당명 빠진 안철수 ‘만세 벽보’…작품인가 실수인가 ]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거벽보’는 후보의 정체성과 지향점이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국의 대선 벽보는 통상 클로즈업된 얼굴을 꽉 차게 넣어 선거기호와 당명, 후보자의 이름, 캐치프레이즈가 들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문법’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시도를 한 대선 벽보가 이번에도 등장했다. 4월17일 공개된 벽보속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모습은 슬로건인 ‘국민이 이긴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양팔을 ‘V자’로 활짝 벌린 상반신의 모습이다. 정당 이름도 보이지 않는다. 참신하다는 반응과 어색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당명 삭제를 두고는 설전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보수세력 표를 구걸해 스스로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장진영 대변인은 “젊은 유권자들이 호평을 쏟아내자 추 대표가 부러웠는지 보수세력 타령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거벽보 제작엔 ‘광고 천재’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했다. https://goo.gl/5ffiUu 

- [ 대선 후보들 로고송, 무슨 노래 앞세웠나 봤더니… ]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면서 19대 대선후보들의 선거유세 경쟁의 막이 올랐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유세 첫날인 4월17일에는 곳곳에서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로고송은 기호 1번을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홍진영씨의 ‘엄지 척’ 후렴구를 “1번 문재인 든든한 대통령, 1번 문재인 엄지 척”으로 개사해 사용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한다. 로고송으로는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아 대한민국’과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를 환기하는 드라마 <모래시계> 주제곡 ‘백학’도 활용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신해철씨의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 등 5곡을 정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트와이스의 ‘치어업’을 택했다. 노래에 나오는 ‘샤~샤~샤~(shy shy shy)’ 부분은 ‘기호 4번, 4·4·4’로 바꿨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를 내걸고 세월호부터 탄핵 촛불집회에서 많이 불린 윤민석씨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활용할 계획이다. https://goo.gl/7Ca9Lo 

- [ 40년지기 박근혜·최순실, 나란히 피고인석에 ]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가 같은 법정의 피고인석에 나란히 서게 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삼성·롯데그룹에 대한 직권남용·강요와 뇌물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최씨를 공범으로 지목해 함께 기소한 때문이다. 재판에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갈리면서 양측 간에 죄를 면하기 위한 공방이 벌어질지도 주목된다. 공소장에 적시된 뇌물 관련 금액이 592억원에 달해 향후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무죄를 받지 않는 이상 실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뇌물 액수가 1억원이 넘으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 형을 선고받게 되는데 각종 감경으로 형이 깎여도 징역 5년이 하한선이다. 집행유예의 경우 징역 3년 이하에서만 선고가 가능해 박 전 대통령은 실형이 불가피한 것이다. https://goo.gl/x9dZVD 

- [ 대학생 SNS 인맥 절반, 현실선 친구 아니다 ] 대학생들의 대다수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맺은 친구 절반 이상과 현실에서는 거의 교류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NS 중독경향성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문제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SNS에서 맺고 있는 인맥의 수는 100명 내외라는 응답이 81.6%로 압도적이었다. SNS 인맥 중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보지 못하고 주로 SNS를 통해서만 유지되는 인맥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반 정도’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다. https://goo.gl/sPD6jd 

- [ 가난도 서러운데 담배 더 피워 질병 위험도 높아 ]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담배를 더 피워 결과적으로 각종 사망과 질병 위험 역시 커지는 ‘흡연 불평등’이 시·군·구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5개 지역 중 최상위 소득수준(상위 20%)의 흡연율이 최하위 소득수준(하위 20%)보다 높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최상위·하위 소득수준 사이 흡연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남성의 경우 경북 울진군(20.2%포인트), 여성은 경기 동두천시(9.5%포인트)였다. https://goo.gl/MubbGB 

- [ 그룹 신화 멤버 에릭·배우 나혜미, 7월1일 결혼 ]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본명 문정혁·38)과 배우 나혜미씨(26)가 오는 7월1일 결혼한다. 신화 멤버 중 유부남이 되는 건 에릭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열애설이 흘러나왔으나 인정하지 않다가 올해 2월 다시 열애설이 불거지자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에릭은 1998년 신화로 데뷔해 올해로 활동 19주년을 맞았다. 에릭은 드라마 <불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산 요원> <최강칠우> <스파이 명월> <또 오해영>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나씨는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에서 여주인공의 아역으로 데뷔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https://goo.gl/jMgPav 

- [ 전 일본 피겨 대표 안도 미키, 세월호 위로 편지와 성금 ] 일본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안도 미키(30)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족들이 다시 웃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자필 편지와 함께 1000달러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그는 지난해 4월17일에도 SNS에 “한국의 4월16일을 기억한다”는 글과 함께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는 등 매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https://goo.gl/vGP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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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5일

- [ 진돗개 숭배하던 사이비 종교 집단, 결국… ]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세 살배기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신도들이 붙잡혔다. 아이의 어머니는 시신 유기에 동참하고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이비 종교집단 훈육담당자 김모씨(53·여)를 폭행치사·사체유기·사체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7월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김씨는 최씨의 아들(당시 3세)이 전날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혼을 냈다. 아이가 울자 김씨는 “악귀에 씌었다”며 나무 주걱으로 머리와 입술 등을 때려 숨지게 했다. 모친 최씨는 이 상황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들은 진돗개를 ‘영물’로 숭배하는 종교집단으로 서울과 전주 지역에서 진돗개 10여마리를 키우며 10여명이 공동생활을 했다. https://goo.gl/dpF1JD 

- [ 홍준표 “당당하게 보수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는 14일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보수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견제’에 집중했다. 홍 후보는 안동 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북좌파 후보(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싫다고 강남좌파 후보(안 후보)를 찍어주면 안된다”며 “그건 비겁한 보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죽더라도 당당하게 죽어야 한다. 당당하게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고 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북관·기업관을 종합해보면 안 후보는 강남좌파”라며 “안 후보 뒤에는 친북좌파 박지원 대표가 있다”고 공격했다. https://goo.gl/uIq0i9 

- [ 문재인 “나라를 나라답게” 안철수 “국민이 이긴다”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원내 5당 대선후보들이 15일 19대 대선후보 등록을 하고 4월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양강 구도가 확연해진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대선 슬로건을 확정하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대선 슬로건을 확정했다. 안 후보는 대선 슬로건을 ‘국민이 이긴다’로 정했다. https://goo.gl/fTNx2D 

- [ 북 “청와대 등 악의 본거지 단 몇 분이면 초토화” ]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4월14일 “미국이 무모한 군사책동을 한다면 선제 타격으로 맞서겠다”며 “그들(미국)이 선택하면 우리는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6차 핵실험은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때와 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상은 또 “트럼프는 늘 공격적인 말로 도발을 일삼고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미국과 트럼프이지 북한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남조선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했다. https://goo.gl/6M0YOk 

- [ 꽃을 사랑한 사무라이들, 그들은 왜 식물학자가 됐나 ] 벚꽃의 계절은 짧다. 그 짧은 아름다움은 강력한 감상을 남긴다. 일본에는 ‘꽃은 벚나무, 사람은 무사’란 말이 있다. “꽃은 질 때 산산이 흩날리는 벚꽃이 아름답고 사람은 벚꽃처럼 질 때(죽을 때)가 아름다워야 가장 훌륭한 무사”라는 말이다. 이게 무사들의 미학이다. 센고쿠 시대를 주름잡던 무장 오다 노부나가는 꽃을 사랑했다. 그는 산에 3000여종의 약재를 키웠다. 이 약초원은 화약 재료나 독초도 재배해 사실상 ‘군수 공장’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화려한 꽃을 좋아해 대규모 벚꽃놀이를 열곤 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를 연 뒤 성안에 전용 꽃밭을 마련하고 식물을 수집한 ‘식물 마니아’였다. https://goo.gl/kgLX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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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0일

- [ 주민 복지 넘어 고양이 복지도 신경쓰는 이재명 ] 경기 성남지역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가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후원해 4월12일까지 공원 곳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지난해 한 시민이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https://goo.gl/2W8Nmg 

[ 홍준표, 야반도주 ‘꼼수 사퇴’ 논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9일 자정 쯤 경남지사직에서 사퇴했다.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시한은 지키되, 선거관리위원회 사퇴 통보는 미뤄 5·9 대선 때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게 됐다. 그간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던 홍 후보의 봉인은 풀렸지만 보선 봉쇄를 위한 ‘꼼수 사퇴’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사직이란 족쇄를 풀어낸 홍 후보는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SCz15z 

- [ 문재인 “우리는 한 팀”…후보 경쟁 3인과 ‘호프 회동’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64)가 당내 통합을 위해 경선 경쟁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통합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4월8일 저녁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당내 경선 주자들과 ‘호프 회동’을 가졌다. 맥주로 첫 잔을 들이켠 뒤 맥주에 소주를 타 ‘소맥’을 마셨다. 문 후보는 “안 지사가 주는 술은 통합의 술, 이 시장이 주는 술은 공정의 술, 최 시장이 주는 술은 분권의 술”이라며 “이것이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모아야 할 정신”이라고 했다. https://goo.gl/uYOFic 

- [ 운동 잘해도 공부 안하면 대학 가기 어렵다 ] 교육부가 4월9일 체육특기생들의 학사관리를 강화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제2의 정유라·장시호’를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생에게만 이중고를 지우는 행정편의 위주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초·중·고 학사관리가 엄격해진다. 훈련은 정규수업 이후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훈련 장소가 교내에 없는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해 보충학습 제공을 의무화한다.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는 내신성적이나 최저학력 도달 여부를 반영하도록 하고, 최저학력에 이르지 못한 학생은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한다. 체육특기생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회 출전 성적으로 입시 당락이 결정되는데 학업 성적을 근거로 대회 출전 여부를 제한하는 것은 학생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https://goo.gl/jqpiOF 

- [ 김영애, 췌장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 ] 어머니, 대왕대비, 청소노동자, 회장님…. 배우 김영애씨가 46년 연기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66세. 김씨가 4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고인의 열정을 기리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가을 여자>(1992), <모래시계>(1995)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희빈>(2002), <황진이>(2006) 등 사극에서도 열연한 그는 <해를 품은 달>(2012), <킬미, 힐미>(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까지 꾸준하게 안방극장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특히 극중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속 태수(최민수)의 어머니, 영화 <변호인>(2013) 속 진우(임시완)의 어머니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2001년 참토원을 설립하고 황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중금속 의혹을 제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참토원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사업을 접었다. https://goo.gl/tN0MP8 

- [ ‘선하고 아름다운 시’ 남기고 간 황금찬 시인 ] 최고령 현역시인이었던 황금찬씨가 4월8일 오전 강원도 횡성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8년 강원 속초 출생인 시인은 일본 다이도(大同)학원 유학 이후 교직 생활을 하면서 1947년 월간 ‘새사람’, 이듬해 ‘기독교가정’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등단은 1952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그는 1965년 <현장>을 시작으로 <오월나무>(1969), <나비와 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2013) 등 시집 39권을 펴냈다. 9년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내 책이 나오지 않으면 이 세상에 없는 걸로 알아달라”고 했던 시인은 마흔 번째 시집을 엮는 게 소원이라며 말년까지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제자와 유족이 전했다. “선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시를 써왔다”는 시인은 향토적 정서와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서정시부터 현실에 대한 지적 성찰이 담긴 작품까지 8000편이 넘는 시와 수필을 썼다. https://goo.gl/QfZW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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