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3일
- [ 홍준표, 문 대통령 되면 미국으로 도망가겠다더니…진짜 미국행 ] 원내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은 5월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가 홍 후보에게 “흉악범은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성폭력범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발끈하며 “탈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라고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홍 후보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이해찬 의원이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또 문드러지겠네요”라고 했다. 토론회 후 홍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되면 난 미국으로 도망을 가야겠어. 불태운다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5월12일 진짜 미국으로 떠났다. 대선 기간 중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인 차남 정현씨 부부를 만나,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은 6월4일로 예정되어있다. https://goo.gl/YRRv9g
- [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 노자는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노화의 특징 중 하나는 ‘굳어감’이고 그 끝은 죽은 육신의 뻣뻣함이다. 반면에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여린 떡잎, 완고한 마음을 녹이는 아기의 웃음처럼, 생명은 늘 부드럽고 약한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굳지 않은 진흙이라야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듯이, 생각도 감정도 말랑말랑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정치든, 더 이상 변화할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희망이 없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없이는 우리는 어느새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사람을 뜻하는 유(儒)는 <설문해자>에 유(柔)로 풀이되어 있다.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공부의 기본자세다. 신영복 선생님 말씀처럼, 바늘 끝이 떨리지 않고 한쪽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나침반이 아니다. 단단하고 강한 것들끼리 부딪쳐 서로 상처만 입히고 있는 이 시대에, 말랑말랑함의 생명력을 떠올리는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YTuzw8
- [ 밥 먹듯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트럼프 ] 증삼은 스승인 공자가 효행의 ‘본좌’로 꼽을 만큼 효자였던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베를 짜고 있던 증삼의 어머니에게 누군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쳤다. 그러나 아들을 철석같이 믿었던 어머니는 태연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시 어떤 이가 “증삼이 살인했다”고 했지만 역시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그런데 다시 다른 이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치자 겁이 덜컥 난 어머니는 담을 넘어 도망쳤다. 천하의 효자를 둔 어머니조차도 거짓말 3번에 무너진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구삭금(여러 사람의 말은 쇠조차 녹인다)이라 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워싱턴포스트가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의 말을 팩트 체크해봤더니 하루 평균 4.9번꼴(100일에 488번)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0번 이상 거짓말한 경우도 4일이나 됐다. ‘밥 먹듯 거짓말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입만 열었다면 거짓말 한다’는 게 적확한 표현일 듯싶다. 트럼프는 ‘거짓말 폭격’을 함으로써 진실을 좇으려는 사람들의 뇌를 과부하의 상태로 빠뜨린다. 사람들의 뇌는 마침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능력을 잃고 거짓에 항복하고 만다. 문제는 피노키오처럼 길어진 ‘트럼프의 코’에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까지 덤으로 얹혀 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negZ1S
- [ 대출 ‘30-30원칙’ 아시나요 ]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는 64.5%로,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6655만원에 이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빚을 지고 사는 시대에, 애초 상환 방식이나 금리 등을 제대로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 부채 관리도 빚을 마냥 갚기보다는 재무상황에 맞게 맞춰나가야 한다. 만기일시상환과 원금분할상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이자 부담이 가장 적은 상환 방식은 어느 것일까. 답은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한은은 “대출 규모는 집값의 30% 이내로 하고, 매달 원리금은 월급의 30% 이하가 되도록 하는 ‘30-30원칙’을 준수하면 대출이 살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s://goo.gl/b7nP78
- [ 글 쓸 줄 알면, 누구나 단 한 권이라도 ‘셀프 출판’ ] 누구나 원하면 책을 출판하기 쉬워졌다.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 이용자들에게 카카오 ‘셀프 출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5년 출범한 브런치는 카카오의 심사를 통과한 아마추어 작가가 자기계발기, 여행기, 경제 해설, 소설 등의 글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현재 2만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출판 플랫폼 ‘부크크’,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브런치’를 통해 주문형 출판(P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런치에 30건 이상의 글을 쓴 사람은 누구나 POD 서비스를 이용해 책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을 위해서는 최소 초판 제작 부수 예측, 출판 계약 등이 필요한 반면 POD 서비스는 독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단 1권의 주문을 받아도 출판이 가능하다. https://goo.gl/u5X6WS
- [ 북에 날세우던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내겐 영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일(현지시간)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만날 것이고, 그러면 나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며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가 다시 대화 카드를 거론한 것이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원수다”라며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이라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ppjNNG
- [ 유승민 “신에게는 배 12척…이순신 장군 생각난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5월2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대선투표를 한 주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다. 유 후보는 그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어떨지 모르나, 지금의 한국당, 낡고 썩은 보수는 정말 궤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다. 진짜 이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생각이 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잔류가 예상되는 의원 10여명과 끝까지 ‘보수개혁’ 가치를 지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다. 의원 13명의 탈당 선언을 두고는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https://goo.gl/pS503z
- [ 남자 청소년들 고도비만 ‘질병 주의보’ ] 한국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해 성장기 대사증후군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0∼19세 남자 청소년의 경우 1998년 0.9%였던 고도비만 유병률이 2014년에는 4.7%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성장기 고도비만이 여러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상체중인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1.6%, 여자 1.2%에 그쳤고 비만인 경우 남자 22.2%, 여자 20.3%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도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 51.9%, 여자 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6JJxDG
- [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지만 징검다리 휴무는커녕 법정휴일을 즐길 수 있는 노동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당 60시간이상 근무 노동자 비율’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은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기준)은 22.6%로 세계 4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평균(5.6%)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일본(9.2%)은 물론 중국(5.8%)보다도 훨씬 높다. 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23.3%)밖에 없었다. https://goo.gl/Cjvr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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