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3일

- [ 홍준표, 문 대통령 되면 미국으로 도망가겠다더니…진짜 미국행 ] 원내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은 5월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가 홍 후보에게 “흉악범은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성폭력범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발끈하며 “탈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라고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홍 후보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이해찬 의원이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또 문드러지겠네요”라고 했다. 토론회 후 홍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되면 난 미국으로 도망을 가야겠어. 불태운다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5월12일 진짜 미국으로 떠났다. 대선 기간 중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인 차남 정현씨 부부를 만나,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은 6월4일로 예정되어있다. https://goo.gl/YRRv9g 

- [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 노자는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노화의 특징 중 하나는 ‘굳어감’이고 그 끝은 죽은 육신의 뻣뻣함이다. 반면에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여린 떡잎, 완고한 마음을 녹이는 아기의 웃음처럼, 생명은 늘 부드럽고 약한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굳지 않은 진흙이라야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듯이, 생각도 감정도 말랑말랑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정치든, 더 이상 변화할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희망이 없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없이는 우리는 어느새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사람을 뜻하는 유(儒)는 <설문해자>에 유(柔)로 풀이되어 있다.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공부의 기본자세다. 신영복 선생님 말씀처럼, 바늘 끝이 떨리지 않고 한쪽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나침반이 아니다. 단단하고 강한 것들끼리 부딪쳐 서로 상처만 입히고 있는 이 시대에, 말랑말랑함의 생명력을 떠올리는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YTuzw8 

- [ 밥 먹듯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트럼프 ] 증삼은 스승인 공자가 효행의 ‘본좌’로 꼽을 만큼 효자였던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베를 짜고 있던 증삼의 어머니에게 누군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쳤다. 그러나 아들을 철석같이 믿었던 어머니는 태연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시 어떤 이가 “증삼이 살인했다”고 했지만 역시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그런데 다시 다른 이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치자 겁이 덜컥 난 어머니는 담을 넘어 도망쳤다. 천하의 효자를 둔 어머니조차도 거짓말 3번에 무너진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구삭금(여러 사람의 말은 쇠조차 녹인다)이라 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워싱턴포스트가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의 말을 팩트 체크해봤더니 하루 평균 4.9번꼴(100일에 488번)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0번 이상 거짓말한 경우도 4일이나 됐다. ‘밥 먹듯 거짓말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입만 열었다면 거짓말 한다’는 게 적확한 표현일 듯싶다. 트럼프는 ‘거짓말 폭격’을 함으로써 진실을 좇으려는 사람들의 뇌를 과부하의 상태로 빠뜨린다. 사람들의 뇌는 마침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능력을 잃고 거짓에 항복하고 만다. 문제는 피노키오처럼 길어진 ‘트럼프의 코’에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까지 덤으로 얹혀 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negZ1S 

- [ 대출 ‘30-30원칙’ 아시나요 ]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는 64.5%로,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6655만원에 이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빚을 지고 사는 시대에, 애초 상환 방식이나 금리 등을 제대로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 부채 관리도 빚을 마냥 갚기보다는 재무상황에 맞게 맞춰나가야 한다. 만기일시상환과 원금분할상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이자 부담이 가장 적은 상환 방식은 어느 것일까. 답은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한은은 “대출 규모는 집값의 30% 이내로 하고, 매달 원리금은 월급의 30% 이하가 되도록 하는 ‘30-30원칙’을 준수하면 대출이 살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s://goo.gl/b7nP78 

- [ 글 쓸 줄 알면, 누구나 단 한 권이라도 ‘셀프 출판’ ] 누구나 원하면 책을 출판하기 쉬워졌다.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 이용자들에게 카카오 ‘셀프 출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5년 출범한 브런치는 카카오의 심사를 통과한 아마추어 작가가 자기계발기, 여행기, 경제 해설, 소설 등의 글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현재 2만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출판 플랫폼 ‘부크크’,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브런치’를 통해 주문형 출판(P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런치에 30건 이상의 글을 쓴 사람은 누구나 POD 서비스를 이용해 책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을 위해서는 최소 초판 제작 부수 예측, 출판 계약 등이 필요한 반면 POD 서비스는 독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단 1권의 주문을 받아도 출판이 가능하다. https://goo.gl/u5X6WS 

- [ 북에 날세우던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내겐 영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일(현지시간)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만날 것이고, 그러면 나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며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가 다시 대화 카드를 거론한 것이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원수다”라며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이라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ppjNNG 

- [ 유승민 “신에게는 배 12척…이순신 장군 생각난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5월2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대선투표를 한 주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다. 유 후보는 그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어떨지 모르나, 지금의 한국당, 낡고 썩은 보수는 정말 궤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다. 진짜 이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생각이 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잔류가 예상되는 의원 10여명과 끝까지 ‘보수개혁’ 가치를 지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다. 의원 13명의 탈당 선언을 두고는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https://goo.gl/pS503z 

- [ 남자 청소년들 고도비만 ‘질병 주의보’ ] 한국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해 성장기 대사증후군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0∼19세 남자 청소년의 경우 1998년 0.9%였던 고도비만 유병률이 2014년에는 4.7%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성장기 고도비만이 여러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상체중인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1.6%, 여자 1.2%에 그쳤고 비만인 경우 남자 22.2%, 여자 20.3%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도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 51.9%, 여자 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6JJxDG 

- [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지만 징검다리 휴무는커녕 법정휴일을 즐길 수 있는 노동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당 60시간이상 근무 노동자 비율’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은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기준)은 22.6%로 세계 4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평균(5.6%)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일본(9.2%)은 물론 중국(5.8%)보다도 훨씬 높다. 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23.3%)밖에 없었다. https://goo.gl/Cjvr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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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2일

- [ ‘창조의 어머니’ 멍때리기의 효능 ] 너덜겅(돌숲)과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숲….전남 완도군이 지난 3월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섬마을(생일도) 명소 3곳이다. 멍때리기는 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의 속어이다. 예전에는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멍때리는 장소가 선정되고, 심지어 멍때리기 대회까지 열리는 판국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르키메데스와 아이작 뉴턴은 ‘멍때리기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머리를 식히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불현듯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는 ‘유레카’ 하고 소리쳤다. 뉴턴 역시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니 있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2001년 마커스 라이클 미국 워싱턴의대 교수는 아무런 인지활동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일련의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 했다. 이 네트워크는 뇌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비로소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창의성과 발견이란 오히려 뇌활동을 멈추고 휴식한 상태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멍때리기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뇌를 최상의 상태로 재충전하는 유익한 과정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도가(道家)의 무위(無爲)는 시공을 초월한 창조적인 사상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AcDDgX 

- [ 위기청소년 절반 갈 곳·잘 곳 없어 ‘조건만남’ ] 가출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들의 절반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명 ‘조건만남’ 형태의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6세 이하 위기청소년 가운데 조건만남을 경험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연령 위기청소년이 성매매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19세 미만 위기청소년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8%(107명)가 ‘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6세 이하의 조건만남 경험 비율이 68.9%로 17세 이상(60%)보다 높게 나타나, 조건만남의 저연령화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 경험자의 70.7%는 가출 뒤 처음 조건만남을 했다고 응답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로는 ‘갈 곳/잘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들의 성구매 경험률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소폭 줄었으나 1인당 성구매 횟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성인 남성 1050명 대상 설문에서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7%,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 비율은 25.7%로 나타나 2013년 조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1인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같은 기간 1.47회 증가했다. https://goo.gl/YRmVmz 

- [ 트럼프 “젊은 나이에 정권 잡은 김정은, 아주 영리한 자” ] “그는 아주 영리한 자다(pretty smart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젊은 나이에 권력을 거머쥐었음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26~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삼촌이든 누구든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영리한 자”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만날 수 있다”고 했으나, 취임 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자 “시간이 이미 지나버린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꾼 바 있다. https://goo.gl/5IIJae 

- [ 매일 양치질하면 노년에 이 덜 빠진다 ] 하루에 2번 이상 이를 닦아야 노년에 더 많은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2~3번 양치질을 하면 전혀 하지 않을 경우보다 남아있는 치아가 평균 7.4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대별 평균 잔존 치아는 50대 24.3개, 60대 20.6개, 70대 이상 13.4개로 파악됐다. 50대부터 치아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치아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노인(65세 이상)의 치아 개수에는 평생의 양치질 습관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에 양치질을 한번도 안했을 때는 16.5개였으나 한번만 해도 22.8개로 대폭 늘어났다. 2~3회일 때는 23.9개로 조사대상자 전체 평균(24.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dL74MR 

- [ 서울 세입자 40% “월급 30%는 주거비” ] 서울에서 전·월세로 사는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월급 100만원을 벌면 30만원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1가구는 반지하·쪽방·옥탑방 등에 살고 있다. 또한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8년 넘게 모아야 중간 수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서울에 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가 소득의 절반 정도(50.3%)로 주거비 부담이 더 컸다. 이는 서울 전체 세입자 RIR(22.2%)의 2배가 넘는다. 또 서울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옥탑방(8.9%)과 쪽방(1.2%), 판자촌 등에 사는 ‘주거취약가구’도 10%가 넘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을 사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년이었다. 전국 평균 6.7년보다 1년 이상 길다. 지난해 기준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평균 4차례 이사를 했다. 자기 집에 사는 비율(자가점유율)은 42%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https://goo.gl/NxIaDK 

- [ 30대 그룹도 ‘양극화’…4대 그룹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 ] 30대 대기업집단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56%에 이르고 순이익 비중은 73%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대기업집단의 총매출액은 11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액이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하지만 5년간 상위집단(1~4위)의 매출액 감소율(8.8%)은 중위집단(5∼10위·15.7%)과 하위집단(11∼30위·23.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56.2%에 달했다. 올해 새로 대기업진단에 지정된 곳은 KT&G·한국투자금융·하림·KCC 등 4곳이다. KT&G는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육계업으로 알려진 하림그룹도 본업이 아닌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을 확대했다. 현대상선·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이탈한 현대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계열사 수는 상위집단이 69.8개, 중위집단이 61.3개, 하위집단이 30.6개로 조사됐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로 96개에 달했다. https://goo.gl/6i08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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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일

- [ 진보 단체에 “도둑놈의 XX들”…통제불능의 홍준표 ‘입’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가리켜 “에라이, 이 도둑놈의 ××들”이라고 원색비난했다. 홍 후보는 지난 4월29일 경남 김해 왕릉공원 유세에서 “제가 고향에 와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퇴임하는 날 앞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이 도둑놈의 ××들이 말이야”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모님 상도 3년 지나면 탈상하는데 아직 세월호 배지를 달고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 에서 가진 유세에선 “(동성애는) 절대 하면 안된다. 절대 못하도록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반인권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브리핑에서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 망칠 불량후보”라며 “홍 후보의 자질 부족 논란이 이미 선을 넘어섰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대선 결과 24%의 득표율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2위를 했다. https://goo.gl/01EsfQ 

- [ 최저임금 1만원 도입하면 영세기업 다 죽는다고? ]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 소상공인·영세기업의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최저임금 인상 논의 때마다 재계가 내놓는 주장이다. 정말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사업주들의 타격이 클까. 노동계에서는 일단 ‘공장, 점포가 다 문 닫는다’는 논리는 과장이라고 말한다. 사실 영세기업 재정난의 근본 원인은 원청(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에 있다. 소상공인의 생존 위협 역시 골목상권을 파고드는 유통재벌, 대리점·프랜차이즈 점포에 대한 모기업의 ‘착취’ 탓이 크다. 이 때문에 노동계에서는 불공정한 원·하청 구조 개선, 유통재벌 규제, 프랜차이즈 점포에 대한 ‘갑질’ 근절, 임대료 폭등 방지 등만 실현돼도 ‘상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QqGDt6 

- [ IT 산업단지 노동자 1년간 6명 사망, 왜? ]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20~30대 노동자들이 직장 내 민주주의를 위해 “칼퇴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IT·게임 등 미래지향적 산업들이 밀집된 디지털단지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많다는 것은 한국의 역설적 노동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업체, 게임회사, 대기업 연구소 등이 모여있는 디지털단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알려진 것만 6명의 노동자들이 돌연사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설문에서 디지털단지 노동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시퇴근’(28.6%)과 ‘야근 근절’(17.6%)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칼퇴근’을 요구한 셈이다. https://goo.gl/sRw6lh 

- [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안아키’ 논란 ] 최근 ‘안아키’가 화제가 됐다. 백신접종, 병원치료 없이 자연면역력을 높여 아이를 키우는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잘못된 정보가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안아키 카페에는 극단적 사례들이 나온다. 돌 전 아이에게 꿀을 먹이기, 숯가루를 물에 타 먹이기, 아토피로 괴로워하는 아이에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일체의 로션이나 약을 바르지 말기를 권하는 것 등이다. 안아키에서 말하는 치유법은 상식적 수준에서는 납득가지 않는다. 그런데 왜 5만8000명이란 부모가 이를 믿고, 적어도 관심을 가진 걸까. ‘엄마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엄마가 초보여서, 요령이 없어서, 잠깐의 유혹을 못 이기고 로션을 써서, 이런 말들로 죄책감을 긁고 불안감을 극대화시킨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HdrFsG 

- [ 2000년 넘게 사용된 동해 표기, 일본해가 웬말? ] 한국인은 동해라는 지명을 2000년 이상 사용해왔다. <삼국사기>의 고구려본기 동명성왕편에 이 지명이 처음 등장한다. ‘동해에 가섭원이라는 땅이 있는데, 토양이 기름져서 오곡이 잘 자라니 도읍으로 정할 만하다(東海之濱有地 號曰迦葉原 土壤膏 宜五穀 可都也).’ 부연하면 북부여국의 자리에 고구려국이 건국될 것이니 북부여는 이곳을 피해 동해 쪽 가섭원으로 가서 나라를 세우라는 내용이다. 가섭원은 지금의 강릉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때가 기원전 59년이다. 또 고구려 장수왕이 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414년 세운 광개토대왕비에도 동해가 등장한다. 일본해라는 명칭은 마테오 리치가 1602년에 제작한 <곤여만국전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일본이라는 국호가 8세기 이후에야 쓰인 만큼 일본해라는 지명도 우리나라보다 한참 늦을 수밖에 없다. 세계 지리학계는 ‘역사성과 대표성’을 지명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럼에도 지금은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가 일제강점기에 일본해를 공식명칭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동해는 정치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귀중한 자원지역이다. 이름은 사물의 정체성이다. 동해가 일본해가 되는 순간 바다의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 한다. https://goo.gl/oBYk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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