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1일

- [ ‘입시’ 고발했는데 ‘입시코디’ 물색 ]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2월1일 마지막 회 끝으로 막을 내렸다. <SKY 캐슬>은 대학 입시라는 보편적 공감코드에 음모와 암투, 살인 등 자극적 소재를 버무려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매회 방송이 끝난 후 온·오프라인에서 보이는 반응 역시 단순 시청 소감에서 벗어나 일종의 ‘현상’이 됐다. “하지 마. 공부 안 해도 돼. 케이야. 하지 마. 안 해도 돼.” 지난 1월26일(19회) 방송에서 김주영(김서형)은 딸 케이에게 눈물을 쏟으며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욕심이 아이를 망쳤다는 데서 오는 통렬한 반성이 담긴, 짧지만 강한 문장이었다. 유현미 작가가 드라마를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말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작가의 바람과 달리 움직였다. 서울대가 있는 낙성대 일대 지하철 역내엔 ‘100% 서울대 선생님’이란 홍보 문구를 내건 사교육 업체 광고가 실렸다. 해당 광고엔 ‘<SKY 캐슬> 제작 지원’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들어갔다. ‘예서 엄마’ 한서진을 맡은 염정아는 한 사교육 업체의 광고모델이 됐고, 학습효과를 높여준다고 입소문을 탄 1인 전용 스터디룸 ‘예서 책상’은 200만원대라는 높은 가격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차지하며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씁쓸하다. https://goo.gl/WYjE4S 

- [ 경찰로 간 ‘손석희의 진실’ ]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63)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손 대표는 2010년과 2017년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49)는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채용을 제안했고, 자신이 이를 거절하자 손 대표가 폭행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의혹을 부인한 뒤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지난 1월24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며 “나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2월16일 서울마포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하며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밝혔다. https://goo.gl/qP4ZSg 

- [ 김경수 옥중편지 “진실은 돌아온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구속된 지 하루 만인 1월31일 오후 경남도민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김 지사는 서신을 통해 설 연휴 인사를 전하면서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재판 결과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옥중서신은 김 지사를 면회한 변호인이 받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전날 ‘드루킹 공범’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신에서 김 지사는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라며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 버려도 반드시 돌아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https://goo.gl/aRGmxe 

- [ 홍준표 “시비 거는 KBS, 하는 짓이…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5)가 ‘방송 좌편향’ 주장으로 전투력 과시에 나섰다. 1월3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갑질 방송”이라고 항의하며 설전을 벌인 것이다. 대형 매체와 부딪쳐 선명성과 ‘전투적 입담’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방송 후 “당권 잡으면 KBS 수신거부 실행을 적극 추진하고 당 차원에서 보수유튜버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현재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된 것이 홍 전 대표 때문 아니냐’고 묻자 “전화로 불러내 시비 걸려고 그러는데, 꼭 하는 짓이 탐사보도할 때 그 방향으로 한다”며 비판했다. 홍 대표는 “자기 위주로 묻고 너는 답해라, 그건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배배 꼬아서 하는 인터뷰 그만하자.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결국 사회자는 “시간이 됐다”고 했고, 홍 전 대표는 “나도 됐다. 이제 이런 인터뷰 안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선거 때마다 전략적으로 방송과 대립 구도를 만든다는 시각도 있다. 2018년 지방선거 전엔 MBN 출입정지 조치로 논란이 일었고, 2017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때도 중앙일보·JTBC를 두고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쳤다”고 말해 송사를 겪었다. 대선 후보 때는 “SBS 사장·보도본부장 목을 잘라야 한다”고 했다. https://goo.gl/z1jDD8 

- [ ‘갤럭시 실패’ 될 뻔한 삼성 폴더블폰 ] 휴대전화 제조사들 사이에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작명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차세대 휴대전화로 거론되는 폴더블폰은 한번 제품이 출시되면 같은 이름으로 매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시리즈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첫 이름짓기가 중요하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시장에서 판매할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이름으로 ‘갤럭시 F’ ‘갤럭시 X’ ‘갤럭시 플렉스’ ‘갤럭시 폴드’ 등을 검토했다. 그간 S, A, M 등 영어 대문자와 조합한 이름으로 제품이 발매돼왔다는 점에서 한떄 갤럭시 F’는 유력하게 검토 됐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CNET)은 “삼성이 첫번째 폴더블폰을 ‘갤럭시 F’라고 이름 붙인다면 끔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대문자 F가 ‘폴더블(Foldable)’이나 ‘판타스틱(Fantastic)’보다 실패를 뜻하는 ‘페일(Fail)’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결국 ‘갤럭시 폴드’란 이름을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의 로욜은 자사 제품을 ‘플렉스파이(FlexPai)’라고 명명했다.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 화웨이도 ‘메이트 X’로 명명 됐다. https://goo.gl/mYhh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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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30일

- [ “태극기세력, 나라에 헌신한 분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29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탄핵 총리’로서 자성은 없이 색깔론으로 무장한 채 문재인 정부 비판을 앞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얼버무리고 사면 주장을 할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태극기세력을 두고도 “나라에 헌신한 귀한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출마 선언은 곧 ‘도로 친박당 굳히기’란 비판이 나온다. 탄핵 이후 청산 작업을 뭉갠 한국당은 2년 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과 반성의 말은 찾을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고, 사면 가능성엔 “국민 여론을 종합해서 기회가 되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박 성향 당원 결집을 노린 출마 선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친박계는 고무된 분위기다. 황 전 총리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7.1%를 기록해 이낙연 국무총리(15.3%) 등 여권 인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때문이다. 한편 황 전 총리는 2012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운 정황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의 연관 가능성을 다룬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최순실을 알지도 못했고, 캠프 관련 이야기는 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https://goo.gl/XroHpd 

- [ 신동주, 손짓에…신동빈, 손사래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설날 차례에 초대하는 편지를 1월29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에게 지난 1월21일 보낸 편지를 통해 가족모임에서 함께 회동하자고 제안했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없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성북동 집(신 전 부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롯데의 신동주로서가 아닌, 동빈의 형 동주로서 초대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형제간 화해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형제간의 사적인 편지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지금까지 보낸 친필 편지처럼 화해 시도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jbcd5u 

- [ ‘헬조선 발언’ 청와대 보좌관 사표…문 대통령, 바로 수리 ] 문재인 대통령은 1월29일 김현철 경제보좌관(57)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날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을 가보면 ‘해피조선’을 느낄 것” “50~60대가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험악한 댓글을 달지 말라” “식당들이 국내에서만 경쟁하려고 하나” 등의 발언으로 설화를 일으킨 지 하루 만이다. 사의를 수용한 것이지만, 사실상의 문책인사로 풀이된다. 설을 앞두고 민심 악화 등을 우려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속전속결로 사표를 수리한 배경은 간명하다. 김 보좌관이 현 정부의 약한 고리인 청년, 장년, 자영업자를 모두 자극하면서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청와대 내에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핵심 경제참모가 청년과 50~60대 실업 문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https://goo.gl/p5DS5L 

- [ ‘니가 가라! 아세안’ ] ‘헬조선’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지옥(hell)과도 같다는 뼈아픈 자조다. 흙수저로 태어나면 취업도, 결혼도, 출산도, 내 집 마련도, 인간관계도, 꿈도 포기해야만 하는 젊은이들이 희망 없는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울분과 냉소의 언어다. 현실은 암울하고 미래 비전도 안 보이는 이 사회가 ‘지옥 같은 계급사회’라는 발화다. 여기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식의 위로나, “네가 ‘죽도록 노오력’하지 않았다”는 훈계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헬조선’ 담론이 확산되던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무역진흥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말할 수 있도록)”라고 외쳤다. 청년들의 비분은 “니가 가라! 중동”이란 말로 집약됐다. 양권모 경향신문 논설실장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강연에서 ‘젊은이들은 여기 앉아서 취직 안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했다. 취업난도, 헬조선도 진취적이지 못한 청년들 탓으로 돌린 꼴이다. 청년들에게 ‘중동 가라’고 다그치던 것과 다를 바 없다.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가 젊은이들이 ‘탈조선’하는 나라인가. 청년들이 아세안을 안 가봐서 ‘헬조선’이란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요. 그러니 청년들이 이리 분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VaGAA 

- [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청구 ] 이명박 전 대통령(78)이 1월29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날 재판 장기화에 따른 피고인 방어권 보장과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악화 등을 근거로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청구서에서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악화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고령인 데다 당뇨 및 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고,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어지럼증, 수면장애, 체중감소 등을 겪고 있다”면서 “수일 전부터 수면장애가 심해져 밤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수액요법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노출돼 있다. 도망하여 피할 곳이 없다”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증거가 법원에 현출돼 더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변호인들은 청구서 결론에서 “나이 여든에 이르고 건강 상태도 심히 우려되는 전직 대통령을 항소심에서도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인권 차원에서는 물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국격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일인가 한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https://goo.gl/hXNQ4D 

- [ -10억원 ‘역대급 마이너스 계약’ ] 윤석민(33·KIA)이 프로야구 사상 연봉 최대 삭감액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KIA는 1월29일 2019년 연봉 재계약을 발표하며 윤석민과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윤석민의 연봉은 12억5000만원. 10억50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프로야구 역대 삭감액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투수 장원삼이 5억5000만원 삭감된 것이 기록이었다. 삼성에서 뛰던 장원삼은 7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연봉이 줄었다. 같은 해에 한화 이용규가 9억원에서 5억원 삭감된 4억원에 재계약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삭감률도 84%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LG 투수 박명환의 연봉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90% 삭감된 것이 역대 최대 삭감률로 남아 있다. https://goo.gl/qifw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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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29일

- [ 취업 힘들면 동남아 가라? ]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 겸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은 1월28일 “(한국 청년들이) 여기 앉아서 취직 안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보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했다. 또 50~60대에겐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 인도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국립대학에서 국문과 졸업하면 요즘 취직 안 되지 않나. 저는 그런 학생들 왕창 뽑아서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며 “아세안 국가에 가면 한국 학생들을 붙들고 어떻게든 한글을 배워보기 위해 난리”라고 했다. 청년들에게 아세안, 인도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지만 실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이 본질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급한 청년의 중동 일자리 진출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https://goo.gl/nM6rZu 

- [ 머릿속에서 들썩이는 궁둥이 ] 공부나 일은 궁둥이로 한다지만, 둔부만 한 머릿에도 궁둥이가 있다. 그런데 머릿속 궁둥이는 살짝 내려앉은 민들레 홀씨마냥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상태다. 한시도 못 참고 들썩거린다. 괜스레 책상을 닦고 책장을 가지런히 맞추기도 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하기 싫음 시름시름 앓는다’는 현대 속담이 있고 ‘게으른 선비 책장 세듯’이라는 전래 속담이 있습니다. 고금막론, 걱정태산 앞에선 오르고 넘을 일이 까마득할 뿐이지요. 그렇지만 저 선비는 게으른 게 아닙니다. 천성이 게으르면 아무 생각이 없죠. 사실 부지런하고 싶은데 부지런하지 못한 자신이 싫을 겁니다. 시간 내에 끝낼 수 있을지, 형편없이 실망시키진 않을지, 쏟은 부지런이 부질없는 결과는 안될지, 온통 불안한 게으름들입니다. 뭐든 익숙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그러니 불안의 뭉텅이를 조각내 한 꼭지 정복하고 작은 쾌재(아싸!)라도 부릅시다. 게으름의 다른 이름은 ‘그저 막막’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xTzYS 

 - [ 청소년 3명 중 1명 음주·흡연? ]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 약 35%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46.7%)과 여자 청소년(37.2%)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에서 임금체불·성희롱 등 부당한 처우를 당해도 상당수가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경험 역시 2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참고 계속 일을 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한 비중이 높았다. 청소년의 임금 체불 경험은 2년 사이 13.4%에서 16.3%로 늘었고, 손님의 언어폭력·성희롱·폭행 경험 비율 역시 5.4%에서 8.5%로 증가했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된 이유는 용돈 부족(54.4%), 스스로 사회 경험(17.2%), 용돈을 받을 형편이 아니라서(11.0%) 등이 꼽혔다. 청소년이 일하는 업종은 음식점·식당·레스토랑이 45.9%로 가장 많았고, 뷔페·웨딩홀·연회장이 14.1%로 뒤를 이었다. 중·고등학생 33.5%는 지금까지 1잔 이상 술을 마셔봤고, 14.5%는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개월간 흡연한 청소년 34.4%가 담배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https://goo.gl/zBofik 

- [ 힐러리, 대권 재도전 가능성 ]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2)이 2020년 대선에서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젤리니는 1월27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지인들에게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도 대권 재도전에 대한 질문에 “아니, 아니”라고 답했다가 재차 다그쳐 묻자 “대통령이 돼보고 싶다”며 대권에 대한 미련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11월12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힐러리는 다시 출마할 것이다’는 제목의 기고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기고문은 “힐러리는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https://goo.gl/W8Xses 

- [ 장애인은 해외여행도 못가나 ] 광주에 사는 뇌병변장애인 장모씨(37)는 ‘나홀로 여행’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다. 지난 1월3일 인터넷을 둘러보다 모두투어에서 내놓은 3박4일 일정 미국 괌 여행상품을 봤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하는 ‘에어텔’ 상품이었다. 최소 출발 인원은 1명. 장씨는 인터넷으로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계약서를 출력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온 여행사 직원의 목소리는 장씨의 기대를 깨뜨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셔서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실 겁니다.” 여행사 대리점 직원은 장씨의 언어장애를 문제 삼으며 예약을 거부했다. 직원은 장씨가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고 여행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직원은 “본사에서도 안된다고 한다”며 장씨의 예약을 취소했다. 장씨는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로 일한다. 언어장애가 있지만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고 혼자 출퇴근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과거 지인과 중국여행 등 두 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있다. 혼자 여행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씨는 “충분히 혼자 여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애가 있든 없든 여행을 혼자 떠나든 누군가와 같이 떠나든 결정하는 것은 당사자의 권리이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권리와 영역은 지켜지지도, 존중받지도 못했다. https://goo.gl/3FfiQi 

- [ 10년 전 ‘쥐 그림’ 구속영장 신청했던 경찰이 ] 10년 전 경찰은 한 그라피티 작가가 국가 공식 행사 포스터에 쥐를 그려넣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년 후 경찰은 해외 그라피티 작가를 경찰서로 초청했다. 경찰은 작가에게 ‘인권’에 관한 작품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작가는 국제적 명성의 그라피티 예술가 존원(56·존 앤드루 페렐로)이다. 1월2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난 존원은 로비에 마련된 캔버스 위에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 새롭게 변화하는 경찰상’을 표현하는 그라피티를 그렸다. 노랑, 주황, 초록, 파랑 색색의 글자가 그려졌다. 존원은 “오늘 다양한 색깔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 색들 자체가 인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허락받지 않은 그라피티는 여전히 불법이다. 해당 관공서에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 낙서로 간주돼 재물손괴죄와 건조물침입죄 등으로 3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존원도 1980년대 경찰을 피해다니며 그라피티를 그렸다. https://goo.gl/tkHa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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