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23일

- [ 적자 인생, 29세부터 흑자 됐다가… ] 출생 후 28세까지 소비가 소득보다 많은 적자 상태를 유지하다 29세가 돼야 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가 가장 큰 시기는 16세였고, 흑자가 가장 큰 시기는 43세였다. 적자 상태에서 의료비나 교육비 등은 복지를 통해 충당하기보다는 상속이나 증여 등 가족의 도움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월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모든 연령대의 소비와 소득을 보여주는 통계로, 경제적 자원이 세대 간에 어떻게 재분배되는지 알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생애주기별로 적자와 흑자, 적자가 차례로 발생했다. 태어나서 28세까지는 적자 상태를 유지하다 29세부터 57세까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58세부터는 연령이 늘어날수록 적자폭이 커졌다. 흑자폭이 가장 컸을 때는 43세로 1306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가장 큰 시기는 16세로 2460만원에 달했다. https://goo.gl/t5KG9m 

- [ 손혜원 두고 쓴소리 나오는 여권 ] 여권 내부에서 손혜원·서영교 의원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월22일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을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손 의원 행태의 적정성을 둘러싼 설전도 불거졌다. 지도부가 사실상 묵인했던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낙연 총리는 새해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손 의원 논란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자성을 촉구하는 ‘쓴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zvx7RS 

- [ 증상 비슷하다고 남의 약 먹었다간… ] 일반적으로 급성 중독이라고 하면 ‘의도적으로 자신을 해하기 위해 독성 물질을 음독하거나 수면제 등의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급성 중독이 의도하지 않은 실수나 사고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비의도성 중독이 전체 중독환자의 37.7%였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비의도성 급성 중독은 예방활동으로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비의도성 중독에서 가장 흔한 원인물질은 가정에서 보관되고 있는 약품으로, 이에 의한 중독사고를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의료진에게 처방 받은 약은 처방 받은 사람만 복용해야 한다. 가족이 처방 받은 약을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 다른 사람이 먹거나 하는 일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또한, 약품은 권장된 용량보다 더 많이 복용하거나 더 자주 복용해서는 안된다. 소병학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남은 약품을 오래 가지고 있게 되면 혼동해 잘못된 약을 복용하게 될 수 있고, 어린이들이 실수로 먹어 중독될 수 있어, 남은 약은 보관하지 말고 폐기하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FxcNYh 

- [ 능력으로 나라를 빛내는 일 ] ‘화국(華國)’은 문장력으로 나라를 빛낸다는 말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문장이 외교 목적을 달성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현실정치가 힘으로 움직이는 것은 예나 이제나 다르지 않지만, 명분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그 힘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는 전통이 있었다. 오늘날 능력으로 나라를 빛내는 일에 무엇이 있을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이들은 체육 선수다. 한국전쟁 직후 그 어렵던 시절, 원정으로만 치른 월드컵 예선전에서 일본을 완파한 축구대표팀 선수들만큼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준 이가 있었을까. 박세리, 박찬호 선수의 낭보가 국가 부도의 시기를 버티게 해줬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국민체육진흥법’의 제1조가 “체육을 통하여 국위 선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끝맺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심석희 선수의 용감한 고백 이후 여론이 들끓고 정치권에서도 구체적인 대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강한 기시감을 어찌할 수 없다. 여전히 강조되는 엄한 처벌과 인적 쇄신, 엘리트 체육의 개선 등이 다시금 공염불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결과에만 찬사와 비난을 쏟아붓고 과정의 비위에는 적당히 눈감아주는 한, 우리는 체육계 폭력에 분노할 자격이 없다. 성과 지상주의가 만들어내는 폭력의 치외법권을 근절해야 한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 외교상의 문장력이라면 모를까, 체육의 최종 목적을 국위 선양에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https://goo.gl/vFMu6p 

- [ 1인당 국민소득 첫 3만달러 돌파 ]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0%를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미뤄진 지자체의 투자가 재개됐고, 정부의 재정집행률도 높아지는 등 재정효과가 컸다. 민간소비도 나쁘지 않았고 건설과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실질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률은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지만 당초 시장전망치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인당 GNI는 성장률,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 때 3만1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2006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연 이후 12년이 걸렸다. 2009년 금융위기 때는 다시 1만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으면서 인구 5000만명이 넘는 ‘30-50 국가’는 한국 포함 7개국밖에 없다. https://goo.gl/UKT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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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21일

- [ 아이는 어쩌다 부모에게 ‘짐’이 되었나 ] 주변 사람들이 하는 대로 몇백만원짜리 유모차를 태우고, 아이에게 좋다는 것을 찾아 먹이고 입힌다. 유아기 때부터 취업준비생 때까지 최소한 남보다는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사교육비를 댄다. 그래도 자녀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아이 키우기에 올인한 나의 미래도 불안하다. 아이 키우는 데 돈은 필요조건일 뿐이지만, 아이 키우기의 8~9할을 가족 책임으로 여기는 사회에선 돈의 무게가 다른 조건을 압도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돈으로 다 되는 것도 아닌데 개인에게 모든 책임이 넘어오니 결국 돈 문제만 크게 부각된다. 자녀 가치에 대해 생각할 여유는 없다. 쏟아부었는데 아이의 미래가 불안하다면 부모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부모가 되지 않는 것일까? https://goo.gl/sKT55o 

- [ ‘SKY 캐슬’ 시청률, ‘도깨비’ 눌렀다 ]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1월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자료를 보면, 전날인 1월19일 밤 11시 방송한 <SKY 캐슬> 18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22.3%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24.5%까지 치솟았다. 이전까지 비지상파 프로그램 최고 기록은 <도깨비> 마지막회(2017년 1월21일)가 보유한 20.5%였다. <SKY 캐슬>은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입시 교육 문화, 사학 비리 등과 함께 인간이 가진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한편, 인기리에 막을 내린 ‘SKY 캐슬’ 20화(마지막회) 재촬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권선징악’과 ‘개과천선’으로 끝난 결말에 불만을 품으면서다. ‘SKY캐슬’ 20화에서는 입시와 성공에 집착해온 주인공들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냉혹한 입시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강예서(김혜윤 분)은 학교를 자퇴했으며, 한서진(염정아 분)은 더 이상 딸의 의대 진학에 목을 매지 않는다. 마지막화를 본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SKY캐슬’이 보여왔던 신선한 전개와 달리 다소 교훈적으로 끝난 데다, 극중 인물들이 약속이나 한듯 개과천선 했기 때문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누군가 대필한 것 아니냐” “온갖 추측을 다했는데 허무하다”는 글이 쏟아졌다. https://goo.gl/2FJbu9 

- [ ‘천만 작곡가’ 누구? ]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시대였던 1990년대 댄스음악과 발라드음악을 양분한 히트곡 제조기들이 있었다. 김창환과 김형석. 김건모와 박미경, 클론 등 댄스음악계의 밀리언셀러 제조기가 김창환이었다면 솔리드와 신승훈, 임창정, 박정현, 성시경 등 발라드계에는 김형석이 있었다. 지금은 마음씨 좋은 아저씨 같은 외모로 TV에 나와 ‘허당끼’를 내뿜는 김형석의 당시 별명은 ‘발라드의 시인’. 헤어진 연인을 위한 애절한 송가인 ‘이 밤의 끝을 잡고’는 졸업 후 피아노 세션으로 활동하던 김형석이 처음 프로듀서로 나선 앨범의 타이틀곡. 미국에서 온 3인조(김조한, 정재윤, 이준) R&B그룹 솔리드는 이 노래가 담긴 2집 앨범(1995년 3월)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솔리드는 “김형석이 멜로디와 가사에 한국적인 취향을 가미해서 명품으로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이 밤의 끝을 잡고’는 김형석과 정재윤의 공동 작곡으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던 음악 순위 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면서 120만장이 판매됐다. 오광수 경향플러스 콘텐츠팀장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R&B 장르로 정상에 오른 건 이들이 처음이었다. 그 이후로 업타운, 이현우, 박정현, 브라운아이드소울, 바비킴, 박효신 등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앨범의 히트로 김형석은 1990년대 톱가수들의 단골 프로듀서로 등극했다. 박진영, 김원준, 엄정화, 김정민, 임창정, 유승준, 박정현, 베이비복스, 보아, 성시경 등을 밀리언셀러 가수 반열에 올렸으니 가히 ‘천만 작곡가’라 할 만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v4Knou 

- [ 혼밥·혼술 시대…‘혼명’은? ] ‘혼밥’ ‘혼술’에 이어 1인 가구 ‘혼명족’(혼자 명절을 지내는 사람들)을 위한 실속 맞춤형 설 선물세트가 늘고 있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의 선물세트가 속속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젊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설 선물세트인 ‘햇반컵반 티빙세트’를 출시했다.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tving) 1개월 이용권과 가정용 간편식인 ‘햇반컵반’을 묶은 선물세트로, 1인 가구 소비자들이 주로 집에서 인터넷으로 영상 콘텐츠를 보며 간편식으로 식사를 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식용유, 통조림 등 쌓아두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게 되는 품목보다 실용성, 소포장 등으로 차별화한 설 선물세트들도 주목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명절 단골 상품인 정육 선물세트를 1인 가구에 맞는 소용량·소포장 제품으로 선보였다. 양주, 와인 등도 혼자 소량을 즐기는 추세에 맞춰 미니어처, 반병들이 양주 세트 등을 2만~3만원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내놓았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독특한 상품들도 설 선물세트에 포함됐다. https://goo.gl/bbrK23 

- [ 국제대회 중 국가대표 휴가, 실화냐 ] 가족이 우선이다! 8강에 그친 지난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파격적인 문화 충격이 있었다. 선수가 부상이 아닌 개인적인 사유로 대회 도중 자리를 비운 것이다. 이청용(31·보훔)은 지난 1월18일 인천행 비행기에 올라 귀국했다가 20일 축구대표팀이 머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이 하나뿐인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간절히 원했다”고 귀띔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가 사적인 일로 귀국하는 것은 역대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일례로 팀 동료인 김진수(27·전북)는 2년 전 본인 결혼식 당일에도 점심까지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참석한 뒤 잠깐 결혼식만 치르고 팀에 복귀했다. 신혼여행은 당연히 미뤄야 했다. 사적인 영역보다 공적인 영역의 팀이 중요했던 그간의 정서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청용의 귀국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령탑이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의 성향이다. 평소 가정적인 면을 자주 보인 벤투 감독 스타일을 잘 알기에 이청용도 용기 내어 어려운 얘기를 꺼내놓을 수 있었다. 이청용의 일시 귀국은 한국 축구의 문화를 바꿀 첫걸음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지금껏 국가대표에 소집되면 개인사를 묻어뒀던 선수들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https://goo.gl/skE8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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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17일

- [ “왜 더러운 사건만 오지”…판사의 막말 ] “왜 이렇게 더러운 사건들이 오지.” ㄱ판사의 말이다. 사무실에서 혼자 하는 말이 아니다. 법정에서 내뱉은 말이다. 그는 법정에서 “어젯밤 한숨도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하니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라” 같은 막말을 일삼았다. 변호인이 증인신청을 하자 “5분을 초과하면 녹음기를 꺼버리겠다”며 변론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도 않았다. 변호인의 변론권을 침해하거나 법정에서 막말을 하는 ‘문제’ 판사는 여전히 있다. 판결문에 피고와 원고를 바꿔 쓰는 등 충분한 검토 없이 판결을 내린 판사도 나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법관 평가’ 결과를 1월1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하위법관 5명, 우수법관 21명이 선정됐다. 충분한 변론 기회를 보장하고 공정한 판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판사 21명은 평점 95점 이상의 우수법관으로 뽑혔다. 서울중앙지법 김배현 판사와 서울서부지법 유성욱 판사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https://goo.gl/JMHuAy 

- [ 알츠하이머라더니...골프 치는 전두환 ] 2017년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최근까지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재판 출석을 거부할 무렵 강원도 홍천군의 한 퍼블릭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골프장의 회장은 2017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한 골프 동호회를 통해 한달에 한번 정도 라운드를 같이한다. 나보다 12살 많은 띠동갑인데도 평균 20~30야드 거리가 더 나간다. 이 모임에는 이순자 여사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goo.gl/kNtCxe 

- [ 영화 <어벤저스> 뛰어난 시각효과, 알고보니… ] 2018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시각효과(Visual Effects·VFX) 분야 스태프 중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만 2000명이 넘는다. VFX 또는 컴퓨터그래픽스(Computer Graphics·CG)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뿐 아니라 최근 한국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2월16일 영화 <신과 함께>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국내 최대 시각효과 스튜디오 덱스터 디지털의 정성진 제작본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같은 제작비가 수천억원인 A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기본이 2000명”이라며 “크레디트에는 메인 회사만 나온 것이고 외주·협력 업체 스태프를 포함하면 4000~5000명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의 경우 시각효과 스태프 수는 500~1000명가량으로, 할리우드의 10~20% 수준인 셈이다. 시각효과는 머리카락 하나, 물방울 하나마다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하다. 정 본부장은 “3~4초 길이의 컷 하나당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https://goo.gl/GDH5uF 

- [ 일본 운동회 ‘학생 잡는’ 인간 탑 ] 일본 초·중학교 운동회의 대표 종목인 ‘인간피라미드’ 등 ‘짝체조(구미타이소)’가 유엔 인권기구의 심사 대상에 올랐다. 2월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아동권리협약 위원회는 짝체조가 아동을 상해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 아동권리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인권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여 심사키로 했다. 짝체조는 일본 초·중학교 ‘운동회의 꽃’으로 불린다. 어린 학생들이 힘을 모아 인간피라미드나 인간탑을 만드는 모습은 일본 운동회를 상징했다. 하지만 인간피라미드 등의 규모가 커지고,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15년 오사카(大阪)부 야오(八尾)시의 한 중학교에서 10단 피라미드가 무너져 학생 1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친 사고 발생을 계기로 짝체조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의가 증폭됐다. 2015년 당시 집계에 따르면 짝체조 관련 사고는 1년에 약 8000건 발생했고, 이 중 4분의 1이 골절상을 입었다. https://goo.gl/K9Mgx8 

- [ 19년 만에 탄생 일본인 ‘스모 천하장사’ 돌연 은퇴 ] 일본 전통 스포츠 스모(相撲)의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橫網) 기세노사토(32)가 2월16일 은퇴를 선언했다. 19년 만에 탄생한 일본인 요코즈나가 부진 끝에 2년 만에 도효(土俵·씨름판)를 떠나면서 일본 열도는 충격과 실망에 휩싸였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세노사토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해 후진 양성을 하고 싶다. 현역 활동 중에 정말 신세를 졌다”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기세노사토는 2017년 1월 하쓰바쇼(初場所·그 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72대 요코즈나에 올랐다. 몽골 출신 선수들이 주름잡던 스모계에 일본 출신 요코즈나가 탄생한 것은 19년 만이어서, 일본 열도는 흥분에 들끓었다. 기세노사토는 잠시 기대에 부응했다. 요코즈나로서 처음 출전한 2017년 3월 대회에선 부상에도 불구하고 승자 결정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2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스모 대회는 1년에 6차례 열린다. 지난해 9월 가을 대회에 복귀해 10승5패를 기록했지만, 11월 규슈 대회에선 요코즈나로선 87년 만에 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 출장을 포기했다. 이번 은퇴로 기세노사토는 1926년 이래 10번째로 짧은 기간 재임한 요코즈나로 기록된다. 통산 성적은 800승495패. 요코즈나 시절에만 36승으로, 1년에 6차례 열리는 제도가 정착한 1958년 이후 요코즈나로선 가장 적은 승수다. https://goo.gl/mhkq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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