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1일

- [ 세월호 7시간…누가 거짓말 하나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미스터리’ 열쇠가 될 전·현직 청와대 의료진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두번째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1월26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중 한 명도 11월29일 기자들과 만났다. 박 대통령을 ‘비선진료’한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지난 11~15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조사를 받았다.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도 ‘비아그라 논란’이 일자 서면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시공간에서 일했던 이들의 말은 조금씩 엇갈린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이 진실일까. https://goo.gl/Fk2dxB  

- [ 박 대통령, "세월호는 잊으라"는 사람을 국민대통합위원장에 ] 박근혜 대통령은 11월30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75)를 임명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세월호 유족을 향해 “세월호를 잊으라”고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북한 공산당 대변인’ ‘5·16쿠데타=역사적 필연’이라고 하는 등 ‘국민대통합’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되레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https://goo.gl/MdDyg6 

- [ 친박의 천박한 '막말' 릴레이 ] 새누리당 친박계가 11월30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비판한 야권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집권 여당이 대통령 담화에 대한 불리한 여론을 야당 공격으로 돌리면서 국정 혼란의 책임 피하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며 조롱했다. ‘190만 촛불민심’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 김종태 의원은 지난 11월29일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zU6sEr 

- [ 우병우, 국정농단 묵인 넘어 조력 의혹 ]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에 대해 혐의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비리를 감시·감독해야 하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60) 등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했다(직무유기)는 의혹이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우 전 수석이 최씨 등의 비리에 대해 단순한 묵인을 넘어 조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의 지시를 실행에 옮긴 안종범 전 수석은 우 전 수석에게 ‘지시대로 해도 되는지’ 등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우병우 전 수석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사정을 듣고도 ‘문제없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사실이라면 직무유기 또는 그 이상의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https://goo.gl/0PhnjB 

- [ 롯데 신동빈 회장이 말하는 생존의 유일한 답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관행과 관습에 젖어 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주역에 나오는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구절을 인용해 ‘절박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11월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에서 1년 만에 열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며 생존을 위한 변화와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https://goo.gl/hCz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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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종에게 '비선 실세' 직언한 330년 전 상소문 ] 전하께서 총애하는 사람을 감추시면서 이를 지적한 신하를 다른 죄에 얽어 처벌하셨다는 소문입니다. 전하께서 개인적으로 총애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무슨 문제가 되겠으며, 무엇하러 그것을 숨기시겠습니까. 그래서 신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억측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런 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겠습니다. 새어나온 사실들만도 이러한데, 저희의 이목이 닿지 않는 궁궐 깊숙한 곳의 일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전하의 교만과 사치, 음란과 방탕, 원한과 승부욕이 극에 달하여 저 망국의 군주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김창협이 1686년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의 일부다. 한문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데에는 많은 품이 든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와 통념에 거리가 있어서 말을 옮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30년이 지난 상소문을 소개하면서 별도의 해설이 필요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1ObfD 

- [ "민무신불립" 한마디 남기고…존재감 없이 떠난 김현웅 법무 ] 김현웅 법무부 장관(57)이 29일 이임식을 열고 1년5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표현을 썼다. ‘윗사람이 신임을 받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떨어져나간다’는 뜻이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규정한 수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말이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란 말처럼 그동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무·검찰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Nkhgv 

- [ 교육부, 역사 교과서 바꾸며 태극기까지 바꿨나? ]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자료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사용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11월29일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국정교과서 홍보그림에서 태극기의 괘인 ‘감’과 ‘리’의 위치가 뒤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그림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웹툰에 포함돼 있으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발표한 지난 11월28일 저녁 이 웹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가 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잘 만든 역사교과서 이야기 #1편은 현재 교육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동섭 의원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를 바꾸면서 태극기까지 바꾼 것 같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4iFxf8 

- [ 박원순 서울시장 “문래공원 박정희 흉상 철거 검토”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29일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의 철거 또는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래근린공원은 박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위해 군사작전을 모의한 육군 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흉상은 1966년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군부대 안에 세워졌으며, 흉상 아래에는 ‘5·16 혁명 발상지’라고 적혀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지금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https://goo.gl/7P4o6n 

- [ 황 총리 태우려 버스 내쫓은 의전차량…인간성 황이네 ] 경찰이 KTX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려고 서 있던 시내버스를 내쫓은 자리에 황교안 국무총리(59) 의전차량들이 한동안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3월에도 자신을 태운 관용차량이 KTX 서울역 승강장까지 들어와 ‘과잉 의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흥덕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11월28일 오후 8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로 다가가 버스기사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버스가 자리를 옮기자 곧바로 검은색 승용차 4대가 버스가 있던 자리를 꿰찼다. 세종시로 가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의전차량들이었다. https://goo.gl/CtYjOc 

- [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시민들 "사과 아닌 협박, 참 나쁜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본인의 사퇴 문제를 국회에 넘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책임을 떠넘기고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에서 “이런 식으로는 생업을 포기한 채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을 잠재우기 어렵다.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 박 대통령은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가중시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헌법적으로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헌정농단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goo.gl/wgYEBk 

- [ 또 하나의 부끄러운 세계 1위…소득 대비 아파트값 서울이 가장 비싸 ] 세계 주요 도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평균 주택가격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아파트값이 런던, 뉴욕보다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의 집값 자체는 이들 도시보다 낮지만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편이란 얘기다.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요 국가의 평균 주택가격을 1인당 GDP 수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의 집값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국내 20~30대 가구주가 가처분소득(3분기 기준 371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2년 넘게 모아야 서울에 평균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다. https://goo.gl/f7Ta0C 

- [ SNS서 '촛불집회' 제친 1위는 '청와대 비아그라' ] ‘비아그라’는 지난 한 주간 트위터상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키워드가 6주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터코리아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트위터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비아그라’였다. 청와대가 세금으로 비아그라와 미용 주사제 등을 대량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수행원 고산병 때문에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https://goo.gl/hJ92hd 

- [ 어린이 안전띠 안 채우면 과태료 6만원 ] 차량에 탄 어린이가 안전띠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기존보다 2배 많은 6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11월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차량에 동승한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자는 과태료 6만원을 부과받는다. 기존 과태료는 3만원이다. 다만 경찰은 내년 2월 말까지 단속을 유예하는 대신 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https://goo.gl/NY6m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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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최순실 김치만 먹어…입맛까지 사로 잡은 최순실 ]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의 조카인 장시호씨(37)가 지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어머니인 최순득씨(64)가 담근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입맛’까지 좌지우지한 셈이다. 11월28일 최씨 일가와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박 대통령이 우리 엄마(최순득)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했다고 한다. 장씨는 또 자신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주러 “(청와대에) 왔다 갔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는 김치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간식으로 즐겨 먹는 과자까지 챙겨왔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이 매일 아침마다 먹는 미국산 시리얼까지 해외에서 직접 공수해 박 대통령에게 갖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xgdwa 

- [ 국정 역사교과서, 박정희 업적 키우고 친일파 축소 ]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역시 박정희 정권을 위한 교과서였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여러 차례 “균형”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우려 그대로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술은 대폭 늘었다. 집필진은 5·16을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유신체제와 장기집권을 한 사실을 적었다는 점에서 공과를 모두 다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면 ‘과’는 나열식으로 서술하고 ‘공’은 그야말로 공을 들여 자세히 서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일파에 대한 기술은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축소됐다. <한국사>에선 ‘친일파’라는 용어 대신 ‘친일세력’으로 표현됐고, 구체적 친일행위보다는 명단을 나열하는 것에 그쳤다. https://goo.gl/HM4boe 

- [ 박정희 탄생 100주년 맞춘 딸 박근혜의 '효도 교과서'? ]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013년 대통령 취임 이후 역사교과서를 바꾸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는 집요했다. 역사학자와 현장교사는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 여론에도 거침없이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시계는 2017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기에 맞춰져 있었다. 11월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https://goo.gl/xsGFPk 

- [ 박 대통령 세월호 구명조끼 발언은 순수한 애드립?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68)가 11월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여러 차례 직접 보고를 받고 “선창을 깨서라도 아이들을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슈가 된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사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참사 당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질문해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 대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이노센트 와이(innocent why·순수한 궁금증)라는 입장에서 물어 본 것”이라고 옹호했다. https://goo.gl/2nh26l 

- [ 촛불 집회 축소 보도에…MBC 앵커들 “마이크 내려놓겠다” ]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았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임영서 주말뉴스부장이 지난 11월12일 3차 촛불집회 이후 보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MBC 구성원들이 실명으로 내부비판에 나선 데 이어 뉴스의 얼굴인 앵커가 마이크를 내려놓을 정도로 내부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사람은 M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않았고, 100만명이 운집한 3차 촛불집회 역시 타 방송사에 비해 적은 분량으로 보도하자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Ooz8Gb 

- [ 김환기 화백 노란색 전면점화 62억 낙찰…경매 최고가 경신 ] 백석 시인(1912~?)과 김환기 화백(1913~1973)은 한국적인 서정주의를 서구의 모더니즘에 제대로 접목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 화백은 ‘20세기 대표 화가’ 순위를 따질 때마다 백남준·이응노 등과 더불어 늘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작품가격도 독보적이다. 한때 1위였던 박수근 화백(‘빨래터’·45억2000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5위를 휩쓸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노란색 전면점화(全面點畵)인 ‘12-V-70 #172’는 역대 최고가인 62억2626만원에 낙찰됐다. 1~5위 작품의 합산 낙찰 총액만 215억원에 이른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김 화백은 전면점화의 제작 과정을 그리스 신화 속 여인인 페넬로페의 운명에 비유했다. 낮에 짠 베를 밤이면 풀기를 반복하면서 전쟁에 나선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렸던 페넬로페처럼 하나하나 점을 찍어갔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작업이다. 마치 ‘종신형 죄수’ 같았다니 그 가없는 창작열을 어떤 장삼이사가 짐작이나 하겠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VUG1n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노란색 전면 점화 작품인 ‘12-V-70 #172’(1970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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