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5일

- [ 간 보던 안철수, 서울시장 맛보기 나섰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56)이 4월4일 ‘야권 대표선수’를 내걸고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것이다. 안 위원장 출마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대 자유한국당 대 바른미래당’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의 ‘선거연대’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박원순 현 시장에게 ‘무능 프레임’을 덧씌웠다. 안 위원장은 선언식 후 “7년 전 (박 시장에) 후보직을 양보했을 때는 잘할 거라 믿었지만 7년간 제대로 변화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박 시장 능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https://goo.gl/6d55bJ 

 

- [ 그녀는 왜?…유튜브에 총질을 했나 ]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업체인 유튜브 본사에서 4월3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튜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 경찰은 이날 “용의자는 샌디에이고에 사는 39세 여성 나심 나자피 아그담”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온라인에서 나심 사브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유튜브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용자를 차별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으나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지불하지 않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평상시 유튜브를 증오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EQozF 

- [ 대학의 조교는 교수의 ‘노비’ ] 서울의 한 사립대학 석사과정 ㄱ씨(30)는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과의 조교다. 그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연구 관련 행정업무를 하면서 월 8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조교 외의 일도 그의 몫이다. 그는 “교수님이 일을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대학원에서는 내 생살여탈권을 쥔 교수님 말씀이 곧 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조교들이 교수 심부름 등 업무 외 일을 맡고, 최저시급도 안되는 임금을 받는 등 부당노동행위에 시달리고 있다. 4월4일 경향신문이 만난 전·현직 조교들은 “노동자라기보다는 사실상 교수 ‘사노비’ 취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조교 월급이 다시 교수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전직 조교 ㄹ씨는 “연구원들 인건비로 나온 연구비를 챙기는 교수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https://goo.gl/R1zwyx 

- [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의 토종 음식은? ]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당연히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여든다. 이민자의 나라가 대개 그렇듯이 이민자의 고향 음식이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된다. 토양도, 재료도, 기후도 다르기 때문이다. 캐나다 음식은 천혜의 자연에서 자라난 캐나다 식재료와 이민자들의 요리문화가 접목하는 과정에서 발전해왔다. 따라서 캐나다 음식은 때로는 이탈리아 스타일로, 때로는 중국 스타일로 요리될 수 있지만 캐나다산 재료의 풍미도 느낄 수 있고, 다국적 음식문화가 섞이면서 새로운 맛을 창출해낼 수 있다. 경향신문 ‘정유미 기자의 대사와의 만찬’ 두번째 초대국가는 캐나다. 경향신문 정유미 기자는 “캐나다에 연수 갔던 때가 떠올랐다. 토론토 버스 안에서 한 청년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꺼내더니 남들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끼를 해결했다. 지하철에서는 컵라면을 국물까지 후루룩 들이켜는 사람도 있었다. 대학교수가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학생들은 도시락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꺼내 먹었다. 월시 대사에게 ‘식사는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것이 예의 아니냐’고 물었다. 월시 대사는 ‘캐나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식사합니다. 한국인들은 점심, 저녁을 먹는 시간이 거의 같고 주로 앉아서 먹지요. 캐나다에서는 시간에 구애 없이 서서, 걸어가면서도 먹어요’라 답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9JFEQo 

- [ 트럼프 대 아마존의 대결, 승자는?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로고에는 노란색 화살표가 A에서 Z까지 그려져 있다. 아마존에는 모든 상품이 있다는 뜻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시애틀의 작은 차고에 차린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20여년 만에 유통업계의 거물이 됐다. 로고에 담긴 의미대로 사업 영역을 전자제품, 소포 배달, 트럭 영업, 자동차 부품, 슈퍼마켓 등으로 넓혔고, 온라인 시장의 40%를 장악했다. ‘산업계의 포식자’가 된 아마존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되다’(To be Amazoned)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아마존이 당신의 사업분야에 진출했으니 망하는 일만 남았다”는 뜻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마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아마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대해서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가 아마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 것은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지난 대선 때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조스의 지시로 특별취재팀을 꾸려 트럼프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트럼프가 ‘내가 당선되면 워싱턴포스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하자 베이조스는 ‘트럼프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보내버리겠다’고 맞받아친바있다”고 전한다. https://goo.gl/LhVDkx  

- [ 마녀가 알려주는 ‘미투 폭로’ 했다가 고소 당하면… ] ‘미투(#MeToo)’를 외친 성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가해자들로부터 보복성 고소를 당하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2차 피해에 시달리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수사·재판에 임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무고함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마무리짓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보복성 고소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월4일 경향신문이 성폭력 피해자들의 법적 투쟁을 돕는 트위터 계정 ‘마녀(@C_F_diablesse)’가 정리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복성 고소 대응 매뉴얼’을 입수해 본 결과 성폭력 폭로 이후 피해자들이 당하는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의 보복성 고소에 대해 무혐의나 무죄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폭로가 ‘진실한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였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일단 폭로 내용의 진실성을 인정받고 나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높다고 매뉴얼은 소개했다.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내용 일람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https://goo.gl/vJkiUB 

- [ 24시간 편의점에서 ‘스테이크’도 판다고? ] 편의점에서 1인용 스테이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업계가 주 고객층인 1~2인 가구에 맞춰 신선식품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 2종(부챗살·채끝살)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편의점업계에서 스테이크용 정육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한끼 스테이크’는 해동 후에 집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1인분 분량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나’를 위한 소비를 일컫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상품이다. 가격은 각 9900원(부챗살 170g, 채끝살 150g)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포장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소포장 과일과 채소부터 간편하게 안주나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수산 가공품, 1~2인용 정육제품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신선식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https://goo.gl/NNHMVi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4일

- [ 우주인 유소연, 돌연 한국 떠났던 이유 ] “유행가 하나로 평생 우려먹는 초라한 연예인처럼 늙게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40)가 경영학 박사(MBA) 학위를 위해 미국행을 택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4월3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 이 박사는 “끊이지 않는 강연 요청을 받으면서 ‘평생 (우주 관련) 강연만 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006년 12월 한국의 첫 우주인으로 선발된 뒤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다. 2008년 4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 이 박사는 11일 동안 18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우주비행사가 아닌 관광객처럼 우주정거장에 다녀왔다는 비판부터 먹튀라는 오명에다 재미교포와 결혼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언론의 오보 등 이 박사를 둘러싼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https://goo.gl/QxtCPN 

- [ 성폭력 ‘스튜핏’ 김생민, 모든 방송 ‘하차’ ] KBS가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생민(45)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김씨는 tvN <짠내투어> 등 현재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 KBS는 4월3일 “김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김씨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뒤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전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씨는 KBS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등에 20년가량 장수 출연 중이었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그뤠잇’ ‘스튜핏’ 등 유행어를 앞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씨가 고정 출연하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은 10여개에 달한다. https://goo.gl/hYhgTA 

 - [ 조조의 가짜무덤설 사실일까? ] “조조는 죽기 전에 가짜무덤 72개를 만들라고 명하면서 ‘누군가 무덤을 파헤칠까 두렵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원말명초의 인물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묘사한 조조(155~220)의 최후이다. 의심 많은 조조가 죽은 뒤에도 사람들을 속이는 ‘간적’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대표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조조보다 약 70년 뒤의 인물인 진수(233~297)의 <삼국지>는 “조조는 비범한 사람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걸이었다(非常之人 超世之傑)”고 극찬했다. 훗날 당나라 태종은 “조조야말로 혼란에 빠진 나라의 기둥이자 천하를 바로잡은 으뜸 인물”이라는 제문을 남겼다. 하지만 남송의 시대에 명분론을 앞세운 주자학이 정립되면서 조조는 한나라 황제를 겁박하고 백성들을 혹독하게 다룬 불충하고 각박한 지도자로 폄훼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구구한 해석을 낳았던 조조의 진짜 무덤이 조조의 근거지인 업성(鄴城)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문화재고고연구원은 2009년부터 ‘위무왕(魏武王)’의 석비 등 250여점의 유물이 나온 고분의 주인공은 조조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무왕’이라는 칭호가 조조 생전에 쓰지 않은 명칭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히 제기된다. 새로운 가짜무덤설의 등장이다. 사후 1800년이 지난 지금도 조조는 여전히 ‘핫한 인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oiM65 

- [ 홍준표 "제주 4.3은 좌익 폭동"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4월3일 제주 4·3 항쟁에 대해 “좌익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길 글에서 “오늘 제주 4·3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는 건국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폭동으로 시작됐다”며 “남로당 무장대가 산간지역 주민을 방패삼아 유격전을 펼치고 토벌대가 강경 진압작전을 해 우리 제주 양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후 수정된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에서 ‘사태’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지난 4월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https://goo.gl/BchZpa 

- [ 트위터에 영어 썼다가 조롱당한 마크롱 ] 지난달 프랑스어 진흥 정책을 발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작 트위터에 영어 표현을 써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언어 습관이 모국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긍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트위터에 “나는 자치와 국민주권을 신봉한다. 민주주의는 지상에서 가장 상향식으로 운영되는 체제”라고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문장을 프랑스어로 적어 나가다 ‘상향식’이라는 표현만 영어 ‘bottom up’으로 표기했다. 프랑스24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글레(프랑스어와 영어 합성어)’로 트윗을 쓰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4월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영어 애호가 대통령의 등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한 프랑스인이 영어로 말하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https://goo.gl/cxWVqz 

- [ 인천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 아들, 무슨 짓 했길래… ] 인천의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의 아들 ㄱ씨가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자녀에게 상장을 주기 위해 글짓기 점수 조작을 지시하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ㄱ씨는 2016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 명단을 가져오라고 한 뒤 자신과 친분이 있는 학교운영위원의 자녀 2명에게 상장을 주도록 지시했다. ㄱ씨는 또 2014년 행정실 직원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자 “아무런 대가 없이 정규직을 하냐”며 겁을 줘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낸 급식비도 멋대로 썼다. 식자재 구입비용 결재권자인 ㄱ씨는 자신이 먹을 과일과 한우 갈비 등을 사게 한 뒤 식자재 항목에는 포함시키지 않도록 해 급식비 128만원을 횡령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찰청은 ㄱ씨가 교사와 영양사 등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https://goo.gl/U2XhPf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일

- [ 한국당 ‘그 나물에, 그 밥’ ] 자유한국당이 현안 대응에 ‘올드보이’들을 속속 소환하고 있다. 이들의 재등장과 함께 색깔론 등 ‘올드송’이 울리는 빈도도 잦아졌다.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대여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당 지도부는 밝혔지만, 과거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당장 지방선거 후보로 ‘흘러간 인물’들이 등판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세우며 한국당은 35% 보수를 결집할 수 있는 카드라고 주장한다. 6선 의원 출신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충남지사 후보,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올드보이들의 재등판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두 차례 경기지사를 지낸 데다 2016년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문수나 당적을 바꿔가며 정치생명을 연장해온 이인제의 출마는 명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https://goo.gl/YPZ11b 

- [ 김기식, 재벌 부도덕성 욕하더니…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52)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원과 이후 더미래연구소장 재직 당시 밝혔던 금융산업에 대한 철학을 근거로 향후 금감원의 감독과 관리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경향신문에 게재한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의 ‘김기식 칼럼’에서 재벌 계열 2금융회사에 대해 “계열사가 몰아주는 자금의 운용 수수료만으로도 수익이 보장되니, 속된 말로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조업 분야에 비해 우리 금융산업은 국제경쟁력을 논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수준이다. 한마디로 우물 안 개구리 수준”고 했다. 하지만 금감원장에 취임 후 외유성 출장과 후원금 부적절 사용 등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결국 선관위의 ‘위법’ 판단에 따라 4월16일 취임 14일 만에 낙마했다. https://goo.gl/TQY6pS 

- [ 화장실에 휴지없다고 112에 신고? ]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며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로 112 신고를 한 ㄱ씨(48)는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여자친구와 싸운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여자친구가 납치됐다”고 신고한 사람은 형사입건됐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경찰청이 공권력 낭비를 막기 위해 단 한 차례의 허위신고라도 엄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해 발생한 허위신고 4192건을 분석한 결과, 주로 40~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절도·살인 등 범죄와 관련된 내용으로 허위신고를 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행위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조항으로 60만원 이하 벌금 부과도 가능하다. https://goo.gl/4amAuY 

- [ 제주 4·3 다룬 장편시 <한라산>의 탄생 ] “5·18 광주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민주화운동이라고 합니다. 4·3은 ‘사건’입니다. 70주년을 맞아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하는 말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그 역사에서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정의된 게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4월1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주 4·3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 헌트> 1·2편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 후 이어진 시네토크에는 제주 4·3을 다룬 장편 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도 함께했다. 이 시인은  “<한라산>이 나온 1987년만 해도 죽은 자는 말이 없었고, 산자는 죽은 자보다 더 말이 없었다”며 “시집 발간 10년 후 나온 영화엔 피해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사회 변화는 그 사회 구성원 중 가장 약자가 어떻게 변화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1986년 <한라산>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이 시인은 “여름에 한 출판사 직원을 만났는데, 그가 귀에 대고 내게 ‘4·3을 아느냐’고 물었다”며 “당시만 해도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에서 접한 것이 다였기 때문에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4·3 관련 저작물들을 접한 그는 큰 충격을 받고 <한라산> 집필에 들어갔다고 했다. https://goo.gl/3DiLvv 

- [ 김민기 ‘늙은 군인의 노래’는 이렇게 태어났다 ] 김민기는 ‘투사’라고 불리기를 거부한다. 최루탄을 맞으며 시위를 한 적도, 데모를 하다가 투옥된 적도 없다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기는 1970년대 이후 지난 촛불시위 때까지 늘 ‘우리가 사랑하는 투사’였다.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30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늙은 군인의 노래’는 1976년 김민기가 군복무 때 만든 노래다. 강제징집되어 카투사병으로 근무하던 김민기는 그가 만든 노래들이 운동권 노래로 불린다는 이유로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의 보병부대로 전출됐다. 정년을 앞둔 선임하사가 막걸리 두 말을 돌리면서 김민기에게 자신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겨울밤 PX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선임하사의 30년 군생활을 마감하는 심경을 듣고 만든 노래다. 그 이후 하사관들과 장병들 사이에서 구전되는 애창곡이 됐다. 1978년 이 노래는 양희은의 앨범에 수록된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한때 시인 김남주가 이 노래를 가리켜 투쟁심을 저하시키는 패배주의적인 노래라고 공격하기도 했지만 김민기가 만든 ‘아침이슬’ ‘친구’ ‘공장의 불빛’ ‘금관의 예수’ 등과 함께 노래사에 길이 남을 노래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44ygMD

- [ 김정은 “‘가을이 왔다’ 공연은 서울서 하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4월1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남한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북한 최고지도자는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 내외의 공연 관람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 내외는 출연진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으며 공연 후 출연진을 일일이 불러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3일 공연을 보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 잘 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https://goo.gl/DQjQ8F 

- [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접대한 2억원짜리 마오타이주 ] 중국이 자랑하는 술이라면 역시 마오타이주(茅臺酒)다.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파견한 당몽이 촉 지방의 소국 야랑에서 맛본 구장이라는 술’(<사기> ‘서남이열전’ 등)을 기원으로 삼으니 21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술이다. 마오타이주를 둘러싼 전설의 일화가 많다. 국민당군의 포위를 뚫고 대장정길에 오른 홍군(중국 공산당군)이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茅臺)진의 주민들이 건네준 마오타이주를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는 일화도 있다. 마오타이주는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나라술(國酒)’이 되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중국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만찬 때도 마오타이주를 내놨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오타이주 중에서도 최고라는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산이며, 한병에 무려 126만위안(약 2억원)짜리 초호화 마오타이주란다. 보통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국빈을 맞을 때 4000위안(약 67만원)짜리 마오타이주(2015~2016년산)를 내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16년간이나 숙성된 술을 내놓았다. 그야말로 특별접대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wFmHU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