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8일
- [ 남편·연인 성매매 확인 서비스? ] 돈 받고 남편이나 애인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줘 논란이 된 ‘유흥탐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 사이트를 운영한 ㄱ씨(36)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월1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유흥탐정’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개설해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놓으면 해당 전화번호 사용자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겠다”고 홍보했다. ‘유흥탐정’은 1만~5만원을 받고 남성의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 방문 날짜, 통화 내역, 성적 취향까지 확인해줬다. ‘유흥탐정’은 온라인 공간에서 인기를 끌어 ㄱ씨는 10여일 동안 800여명의 기록을 확인해주고 3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xEpF7L
- [ 전원책 “박근혜, 극복하고 가야” ] 전원책 변호사 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끝장 토론을 요구(경향신문 10월17일자 8면 보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를 해야 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당 내분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은 쉬쉬하는 분위기다. ‘탄핵 찬성’으로 입장정리가 이뤄지면 친박근혜계 반발이 예상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비박계가 문제 삼을 수 있다. 조강특위 외부위원인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은 10월17일 YTN 라디오에 나와 “박 전 대통령 문제는 한국당이 일단 극복하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상처를 치유하고 가야지 그냥 덮어가지고 넘어가면 언젠가는 그것이 더 큰 후유증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를 꺼내는 것도 꺼려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정리는 한국당 몰락에 박 전 대통령 책임이 있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데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든 내분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https://goo.gl/KqUCQa
- [ "두부 2모로 50명 분 국 끓이는 신공 ] “정원이 50명인데 두부 2모로 국을 끓였다.” “에어컨과 청소기를 어린이집 용품으로 산 뒤 원장 집 오래된 것들과 바꿔놨다.” “원장 남편을 방과후반 교사로 허위 등록해 임금을 받아갔다.” 사립유치원뿐 아니라 어린이집도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허술한 감독 탓이다. 교육부가 유치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에 맞춰, 보건복지부도 전국 어린이집 2000곳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와 ‘정치하는 엄마들’은 10월17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은 유치원보다 영세하고 지자체 관리가 소홀해 비리의 전모가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 비리 내용이나 방법은 사립유치원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전날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해보니 응답자 228명 중 71.9%가 ‘급식 비리’가 의심되는 정황을 목격했거나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진숙 노조 부위원장은 “어린이집 원장은 돈이 없어 ‘루이비똥’ 같은 명품가방은 살 수 없지만 규모가 작은 만큼 자잘하고 일상적인 비리가 일어난다”며 “원장이 무법천지로 운영해도 누구 하나 이걸 바꾸려고 하거나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가 내부고발을 하면 (원장들끼리 공유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을 못한다. 교사들은 매일 비리를 보면서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https://goo.gl/qEhMv5 - [ “김창호 대장은 산 그 자체였다” ] 10월17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김창호 대장 영정 앞에 선 큰누나 김선자씨(56)가 통곡을 멈추지 못했다. 김 대장을 비롯한 5명의 한국 원정대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지난 10월13일 참변을 당했다. 김 대장 유족은 영정과 위패를 보고서야 그의 죽음을 실감한 듯했다. 빈소를 먼저 찾은 이들은 김 대장의 서울시립대 88학번 동기·선후배들이다. 이들은 “올해가 88학번이 대학에 입학한 지 30주년이다. 특별한 한 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대장 시신이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할 때 영정을 든 염제상씨(49)가 빈소에서 안내를 맡았다. 30년 죽마고우였던 그에게 김 대장은 ‘산 그 자체’였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업적을 남겼는데도 모르는 분들이 많죠. 그만큼 자신을 내세우거나 떠벌리는 친구가 아니었어요. 신념과 소신을 묵묵히 실천하며 산에 다녔던 친구로 기억합니다. 산 그 자체처럼 순수했죠.” https://goo.gl/XUvPLT - [ 국탕 맛의 마침표 ‘간’의 비밀 ] 따끈한 국 한 사발이 간절한 계절이다. 국자, 탕자 돌림 음식과 한국인의 식생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아닌가. 더구나 쌀쌀해지는 데에야. 세상에 자식을 낸 모든 어머니와 세상에 온 모든 아들딸을 위로하고 축하하는 미역국, 일상생활의 푸근한 벗 콩나물국, 젖산 발효의 미덕을 쥐고 따듯함을 더한 김칫국, 농민과 노동자의 한여름을 위로한 추어탕, 국물 내기의 기본기를 환기하는 곰탕과 설렁탕, 바닷바람과 바다의 날빛을 아우른 북엇국, 해안 주민의 오랜 친구인 김국과 매생이국, 채소와 고기가 손잡은 미각이 한 사발 비우는 내내 상승하는 소고기뭇국과 육개장 등등 국탕 한 그릇과 맞물린 추억 한 조각 없는 한국인은 드물리라. 음식문헌 연구자 고영씨는 “국탕이 제대로 되려면 국물을 제대로 내야 한다. 그리고 ‘간’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간의 출발은 소금의 짠맛이다. 소금, 한마디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조미료이다. 어떤 재료든 재료가 쥔 원물의 맛을 사람이 충분히 감각하도록 증폭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막 뱉은 말이 아니다.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20대에 쓴 산문 <민옹전(閔翁傳)>에서 소금은 맛 자체를 나게 하니, 소금이 없이는 맛도 없고(맛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 소금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맛난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다시 소금에다 만주 원산의 콩을 더해, 단순한 짠맛을 더 맛난 맛으로 발전시켰다. 한나라 때의 일상 기록인 <풍속통의(風俗通義)>는 이렇게 썼다. ‘장(醬)은 소금으로 만들지만 그 짜기가 소금보다 더하다(醬成於鹽, 而鹹於鹽)’라고. 속뜻은 장은 소금의 짠맛보다 한층 증폭된 맛난 짠맛을 낸다는 뜻이다. 고기뿐인가. 어류를 이용해서도 젓갈을 얻었다.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등은 그 원형을 잘 보여주는데, 이런 계통은 ‘해(해)’라고 불렀다. 그러다 콩 또는 콩으로 쑨 메주에 소금을 더한 두장(豆醬)을 담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고기와 생선의 동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계통은 ‘해(해)’로, 콩 단백질을 이용한 계통은 ‘장(醬)’으로 구분하는 데 이른다”고 전한다. https://goo.gl/LZP121'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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