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원책 “새누리는 졌지만, 보수가 진 것은 아니다” ]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모든 이의 예상을 깬 패배였다.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놀라운 건 누구도 여당의 패배를 ‘보수의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보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명분으로 세종시를 관철시켰다. 행정비효율뿐 아니라 국가위기 때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무시됐다. 충청표 때문이었다. 이처럼 모든 정책 결정엔 대선에 도움이 되는지가 잣대였다. 이러니 지난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그저 대북정책만 다를 뿐인 좌우, 지역대결에 지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고 좌파의 상징 색인 붉은 옷을 입으면서 정명(正名)을 찾기는커녕 본색(本色)마저 버렸을 때, 이 정당이 보수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었다. 새누리당 역시 박근혜라는 보스를 따라 모인 붕당에 불과했다. 이런데도 집권 여당이 중간평가에서 이긴다면 그건 기적이다. 어쨌든 선거는 끝났다. 정권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자칫 식물정부가 될 판이다. 아마도 의회는 무생물 국회가 될 것이다. 새누리당의 앞날은 정말 캄캄하다. 대권주자들은 하나같이 중상을 입었다. 그런데도 태연하다. 그들은 여전히 박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이고 정국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권력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기문을 데려오든 전장에서 쓰러진 장수가 권토중래하든 잘만 추스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책상물림들 생각처럼 대중이 다시 마음을 바꿀까? 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데 걸겠다. 나부터 그들이 우리를 대변한다고 믿지 않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이 나라 보수들이 새누리당의 집토끼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자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IMeFpKAg 

- [ 박 대통령, 거짓말 했나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副)장관이 27일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소녀상 문제는 합의에서 언급도 안된 문제”라고 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대신한 기자회견에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말고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해 가자는 것이 일·한 합의의 큰 의의”라며 “세부 사항의 하나로 (소녀상 철거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내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한 모두 합의를 책임지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ttp://me2.do/xKeVWt6g 

- [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팔아라 ] 구조조정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대량 해고가 예상됨에도 구조조정에 반대할 수 없는 건 더 이상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는 업종 전체, 나아가 산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남편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경영을 맡았으나 2009년 적자로 돌아섰고 2013~2014년 1조8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가 2조원에 육박하는 적자의 늪에 빠진 2년간 최 회장이 보수와 퇴직금으로 받아간 돈만 97억원이다. 최 회장은 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유수홀딩스로 바꿔 정보기술(IT)과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 발표를 앞두고는 갖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부실경영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발빠르게 손실을 피해가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1900억원이다. 부실 덩어리를 넘겨받은 조 회장은 대한항공 등 계열사를 통해 1조원을 지원했다. 조 회장 입장에선 할 만큼 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진그룹 역시 한진해운을 넘겨받기 훨씬 이전부터 경영 상태가 나빴다. 경제개혁연구소가 분석한 부실 징후 기업집단(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명단에 한진그룹은 2008년부터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경향신문 경제부 이주영 기자는 “채권단이 한진해운을 살리기로 결정하면 정부 재정이든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든 어떤 형태로든 돈이 들어간다. 결국 국민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 일가가 뼈를 깎는 모습을 보이는 건 필요조건이다. 차입금 규모가 5조6000억원에 달하니 면피용 사재 출연으로 넘어갈 일도 아니다.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팔아서라도 최대한 자금을 마련해보겠다는 태도를 보일 때다”라고 말한다. http://me2.do/G7BgDH25 

- [ 중국인들 한강변에서 닭 8000마리 먹는다 ] 5월에 중국인 관광객 8000명이 한강을 배경으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서울시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이 포상관광 차원에서 5월5일과 9일 두 차례로 나눠 서울을 찾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각 차수별로 4박5일 동안 단체버스 100대를 이용해 경복궁, 동대문, 청계천, 에버랜드 등 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34대의 항공편으로 나눠 방한해 서울시내 16개 호텔에 숙박한다. 특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중국에 잘 알려진 삼계탕을 반포 한강시민공원 달빛광장에서 다음달 6일과 10일 각 4000명이 함께 먹는다. 삼계탕 파티를 위해 삼계탕과 맥주 4000인분과 인삼주, 김치가 준비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상반기 중국 삼계탕 수출을 앞두고 서울시에 만찬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삼계탕 총 8000인분은 한국육계협회(사) 소속 5개 업체가 제공한다. 중마이그룹의 이번 포상관광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했다.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특별대책의 하나로 오는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포상관광 단체에 무료 한 끼 식사와 공연, 하루 교통편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시는 2억5000만원 내에서 시비를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를 벌여 화제가 됐다. http://me2.do/xpxtaOXo 

- [ 회장 갑질 폭로 협박, 돈 뜯으려던 운전기사 ] 회장의 ‘갑질’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뜯어내려던 운전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회장의 ‘갑질 횡포’를 언론사에 폭로하겠다며 억대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미수)로 주류회사 무학 최재호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 송모씨(4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송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중랑구 자신의 집에서 무학 측 관리팀장에게 전화해 “대기업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언론사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협박한 뒤 “무학이 타격을 입지 않으려면 합의금을 달라. 몽고식품 수행기사는 1억5000만원을 받고 회사와 합의했다”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몽고식품의 갑질 논란이 이슈로 부각되자 이처럼 돈을 받아내려 계획한 것이다. 검찰은 “최 회장의 갑질 의혹도 살펴봤으나 운전기사에게 ‘야 인마’라고 하거나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키는 정도여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http://me2.do/F2G3Y6De.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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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박 대통령, 경제 모르면서 고집만 세다”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를 두고 “박 대통령의 ‘불통’만 재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세부 평가를 하지 않았다. 두 야당은 박 대통령의 여야 3당 대표 회동 추진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에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4·13 총선 민의는 국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었지만 대화 과정 어디에서도 총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불통의 리더십을 고수하겠다는 고집을 보여줬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구체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당선자 워크숍에서 박 대통령이 양적완화 정책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양적완화가 뭔지 모를 것 같다”며 “너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 앉아 있어 가지고, 경제도 모르고 고집만 세고…”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안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가 답답함을 넘어 이해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http://me2.do/IG3BwBfk 

- [ 박 대통령 ‘나는 잘못한 게 없다’?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 참패로 끝난 4·13 총선 결과를 놓고 “(일하지 않는)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실정 심판으로 귀결된 총선 민의를 여야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가 양당 체제로 되어 있는데 서로 밀고 당기고 이러면서 되는 것도 없고, 정말 무슨 식물국회라고 보도에도 봤지만 그런 식으로 쭉 가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변화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들을 하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다. 이렇게 국민이 만들어준 틀 속에서 하는 게 낫지, 더 어려운 것은 (여권) 내부에서 막 이리 간다고 그러면 저리 가야 된다고 그러고, 국민들 혼란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이런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용욱·박순봉 기자는 “그러다보니 박 대통령이 총선 심판을 받았음에도 변하지 않았으며, 국정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한 채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 민의를 ‘양당 심판’으로 해석한 부분에선 ‘총선 패배에 일절 책임이 없고 나와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 http://me2.do/xzI8tbX1 

- [ 새누리 “박 대통령 탈당하면 좋겠다” ] 새누리당이 4·13 총선 참패 13일 만인 26일 국회의원 당선자 모임을 열었다. ‘반성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국민사과 형식의 ‘당선자 워크숍’이었지만, 내용을 보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전환 요구와 친박계 퇴진론이 분출한 ‘성토대회’였다. 원내지도부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새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관계도 기로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그간 금기시되던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까지 나왔다. 이종구 당선자(서울 강남갑)는 “대통령이 왜 저러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국민들이 너무 많더라”고 말했다. 이어 ‘진박 좌장’ 최경환 의원을 거론하며 “삼보일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죄하라”면서 ‘2선 후퇴’를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초이노믹스(최경환 전 부총리 당시 경제정책)’와 ‘진박 마케팅’을 패인으로 지목하며 “이 모든 잘못의 중심에 최 의원이 있다. 아예 당직에 나올 꿈도 꾸지 말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친박계가 즉각 반발했다. 총선 전 보였던 계파 갈등이 재연된 것이다. 김태흠 의원은 “(선거 패배) 주연은 김무성 전 대표, 조연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면서 “당 대표로서 인재 영입도 전혀 없이 상향식 공천을 밀어붙여 패배했는데 무책임하게 야반도주까지 했다”며 김 전 대표를 ‘원흉’으로 지목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은 ‘면전 비판’을 당한 뒤 얼굴을 붉혔지만, 김무성 전 대표는 행사에 불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해 점심 때 한강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 기자는 “박 대통령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 대해서도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면 좋았을 것’(3선 의원), ‘총선 결과에 대한 유감 표명이 부족했다’(수도권 의원)며 부글부글 끓었다. 당 관계자는 ‘당 의견을 무시하는 대통령 때문에 다들 꼭지가 뒤틀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차라리 탈당해줬으면 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http://me2.do/50HShNsR 

[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진실 밝힌다 ] 우주 공간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실험하기 위한 위성이 발사됐다. 세계 최대 위성 발사 대행 기업 아리안스페이스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카옌의 우주기지에서 위성 ‘마이크로스코프’(개념도)를 쏘아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CNES)가 개발한 이 위성은 중력에 관한 상대성이론의 가정을 실험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위성은 티타늄과 백금-로듐합금의 두 가지 금속 물질이 우주 궤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연구하게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우주에서는 지구 표면에서 관찰되는 일련의 교란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완전한 자유낙하 상태에서 두 개 물질의 상대적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의 등가원리를 통해 가속운동이 일어나면 중력과 관성력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물체에 같은 힘이 작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실험 결과 위성이 떨어뜨린 두 가지 물질이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면 등가원리를 벗어난다. 아인슈타인이 1915년 11월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은 우주 팽창, 시간여행, 블랙홀, 중력파 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이론이다. http://me2.do/G9qwzvDa 

- [ 중국 특파원 기자, 보이스피싱 당한 사연 ] 경향신문 박은경 베이징 특파원이 ‘보이스피싱의 원조’ 중국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은경 특파원은 경향신문 4월27일자 ‘보이스피싱의 나라’라는 제목의 특파원 칼럼에서 중국의 전화 사기범들이 여전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전화가 걸려 온 건 지난 21일 아침이었다. 수화기를 들자 기계음성 안내가 흘러나왔다. ‘순펑(順豊) 택배입니다. 박은경님 앞으로 보낸 택배를 배달하려 했으나 부재 중이셔서 안내드립니다. 안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려면 0번을 눌러주십시오.’ 중국 4대 택배인 순펑은 자주 이용하는 업체여서 ‘0번’을 누른 것이 화근이었다. 안내원은 ‘프로’였다. 광다(光大)은행 톈진(天津)시 다강(大港)지점에서 신용카드가 발급돼 배송하려 한다기에 신청한 적 없다고 하자,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관할서에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연결음이 나온 후 전화를 받은 자칭 경찰은 더 프로다웠다. 다강 공안분국 행정대(行政隊) 소속이라고 밝힌 그는 1월22일자 발급 신청 기록이 있는데 ‘톈진에 온 적이 없느냐’고 다그쳤다. ‘한국에 있었다’고 하자 ‘출입국 내역을 알아봐야 하니 여권번호를 부르라’고 했다. 경찰인지 어떻게 믿느냐고 물었더니 114에 전화해 다강 공안분국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라고 했다. 022-6314-5825. 그에게 걸려온 전화번호는 한 자리만 달랐다. 그때부터 순순히 속아 넘어갔다. 그는 ‘당신이 비록 외국인이지만 중국에 거주하는 한 중화인민공화국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주소까지 술술 불다 정신을 차린 건 은행카드번호 16자리를 말하라고 할 때였다. 그제야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ㅠㅠ http://me2.do/GLf492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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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이란 이름의 ‘세뇌’ ]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그는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특정한 국가관과 사회관을 갖도록 훈육된다. 황대권 생명평화마을 대표는 “훈육된 그 한 사람이 특정 사회집단이나 개인의 영향 아래 이전과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되면 세뇌되었다고 말한다. 보통 전자를 ‘교육’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를 ‘1차 세뇌’로, 후자를 ‘2차 세뇌’로 규정한다. 세뇌를 통해 입력된 정보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지배집단의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며, 비교적 최근에 입력된 정보가 과거의 것보다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 1차 세뇌는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행하여 지는 모든 교육이 다 포함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하는 불변의 조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2차 세뇌는 범죄집단이나 극단적인 정치, 종교 집단의 자체 교육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재산을 다 잃고 가정마저 해체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모든 사회의 지배집단은 1차 세뇌가 흔들림 없이 언제까지고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언론과 방송은 1차 세뇌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되풀이해 내보낸다. 촘촘한 세뇌의 그물망 속에 갇힌 사람들은 주입된 정보의 내용이 원래 자기 것인 양 생각하면서 자기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이방인처럼 취급한다. 이와 함께 지배집단은 1차 세뇌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 ‘반사회적’이라는 낙인을 찍어 사회로부터 추방 또는 격리시킨다”라고 말한다. http://me2.do/5kIn0TNn 

- [ 야신 김성근을 향한 열광, 1년 새 분노로 ] 1년 전, ‘한화 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은 열광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열광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향하는 듯하다. 단지 초반 성적 부진 때문만은 아니다. 경향신문 체육부 이용균 기자는 “지난해 한화 팬들은 김 감독의 영입을 통해 순위 향상은 물론 무기력했던 한화 야구의 변화를 꿈꿨다. 6시즌 동안 5번 꼴찌를 한 팀의 팬이 가진 ‘패배감’을 넘은 ‘무력감’을 해소시켜 줄 희망의 대상이었다. 김 감독의 야구는 ‘지옥 훈련’으로 상징되는 ‘혹독한 노력’의 야구였다. 2016시즌 초반 한화를 향한 비난은 3승16패의 성적이 아니라 ‘노력을 통한 성공’이라는 기대에 대한 배반에서 비롯된다. 2007년 우승으로 빛난 SK에서의 야구와 이후 고양 원더스가 표방했던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야구’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선수 기용은 노력보다는 이름값을 바탕으로 한 몇몇 선수들의 쥐어짜기로 비쳤다. ‘특타’로 대표되는 경기 전후의 훈련은 성장을 위한 노력이 아닌 무의미한 반복의 ‘노오력’으로 읽힌다. 선발의 이른 강판, 실책 뒤 교체는 치밀한 경기 운영이 아니라 ‘찍히면 잘린다’는 한국 사회의 무시무시한 노동 현실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불꽃 한화’를 내세웠다. 이 불꽃이 청춘의 열정이 아닌 청춘을 잡아먹는 지옥불로 읽힌다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총선 결과가 그랬듯, 1승이 아니라 희망이다”라고 말한다. http://me2.do/xukJ01sy 

- [ 지금 당장 혁명에 참여하는 간단한 방법 ]  ]세상이 어떤가를 아는 가장 정확한 방법 중 하나는 가장 머리 좋은 청년들이 어떤 밥벌이에 몰리는가를 보는 것이다. 1980년대는 그런 청년들이 변혁운동에 투신했다. 변혁운동은 밥벌이가 아니다. 그러나 밥벌이를 작파하고 다른 가치에 투신하는 게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근래 머리 좋은 청년들은 어떤 밥벌이에 몰리는가. 가장 머리 좋은 청년들은 이미 충분히 양극화한 세상에서 1%를 더 부자로 만들어주는, 1%의 악행을 덮는 이런저런 밥벌이를 선호한다.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은 “밥벌이가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데 밥벌이가 어려운 세상이 주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굶어 죽을 걱정인가. 그런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밥벌이의 비교,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소비 능력의 비교가 자아내는 고통이다. 밥벌이가 어려운 세상이 주는 가장 큰 문제는 밥벌이 자체가 아니라, 밥벌이 외엔 생각할 줄 모르게 되는 것이다. 밥벌이 외엔 생각할 줄 모르니, 1%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부러움은 나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부러움보다 강력한 복종은 없다. 1%를 부러워하는 나는 1%가 정해주는 질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1%가 내 밥을 앗아가는 일은 갈수록 더 용이해지며, 내 밥벌이는 그만큼 더 어려워진다. 바꾸려면 혁명이 필요하다. 다들 밥벌이를 작파하고 혁명에 투신해야 할까. 모든 사람이 전업적 혁명가로 살 순 없는 노릇이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혁명에 참여하면 된다. 지금 당장 혁명에 참여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불복종, 복종의 철회다. 복종이 부러움에서 나오니, 자기 최면이나 마인드 컨트롤로 부러움을 조작하자는 게 아니다. 부러움의 원인을 없애야 한다. 인생에서 밥벌이 외엔 생각하지 않는 것, 남의 밥벌이와 비교로 내 가치를 평가하는 것 말이다. 밥벌이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인생에는 밥벌이 외에도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다. 대단한 이념도 특별한 실천도 아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일 뿐이다”라고 일깨운다. http://me2.do/5GeFVnvD 

- [ 정치의 ‘큰손’만 살피는 언론, 이제 밑바닥을 조명하라 ] 4·13 총선일 아침, 경향신문에 “권력은 ‘투표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제하의 사설이 실렸다. 내용은 이렇다. “시민은 자신의 ‘주권자 됨’을 입증해야 한다. (중략) 후회 없는 선택이 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김민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고백하건대, 논설위원실을 대표해 사설을 쓴 나도 시민의 선택이 세상을 바꾸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총선 결과는 나를 포함한 정치저널리즘 종사자들에게 자괴감을 안겼다. ‘여소야대’ 구도를 예측하는 데 실패해서만은 아니다. 정치란 무엇인가, 민심은 어떻게 집합되고 표출되는가…와 같은 본질적 질문을 잊고 있었다는 부끄러움 때문이다. 정치저널리즘이 민심을 읽지 못한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정치권을 좌우하는 ‘큰손’ 위주의 보도 관행이다. 선거 보도·논평은 주요 정당의 대표 등 고위 당직자와 ‘선대위 핵심 관계자’로 통칭되는 선거전략가, 그리고 정당 주변 분석가들의 발언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상시의 정치 보도·논평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밑바닥을 외면한 채 고공전에만 집중하면 큰 그림을 보기 어렵다. 수요자인 유권자는 물론 대다수 공급자(정치인)도 정치에서 소외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권력게임은 정치의 한 가지 속성일 뿐, 본질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저널리즘은 권력게임에 과도하게 무게를 둠으로써 주권자를 오도해온 측면이 있다. 언론은 정치권 곳곳의 변화와 역동성을 주의 깊게 살피고 과감히 조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 특히 청년의 가슴에 불길을 지폈던 ‘무엇’-분노이건, 저항이건, 희망이건-은 사그라지고 냉소주의가 다시 또아리를 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http://me2.do/Gg6fTayu 

- [ 90세 전 의원, 50세 연하와 동성 결혼 ] “1996년 아내가 백혈병으로 사망했을 때 나는 다시는 그런 사랑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일흔 살이었고 또 다른 로맨스를 기대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다. 그러나 5년 뒤 플로리다의 해변에서 그런 순간을 만났다.” 부인과 사별한 미국 민주당 전 상원의원 해리스 워포드(90)가 언론을 통해 동성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워포드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일요판에 실린 기고문에서 오는 30일 15년간 함께해온 동성 파트너 매튜(40)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성애자에서 동성애자가 된 그는 아내 클레어와 48년 동안 함께했던 결혼 생활과 매튜와의 만남을 회고하며 “내가 그토록 열정적인 사랑을 느낀 것은 두 차례뿐”이라며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젠더에 따라 나를 규정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워포드는 1950년대 변호사로 활동하며 흑인 인권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인권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http://me2.do/5RkDa3N5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