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장 벗은 이한구, 뒤끝 작렬 ]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칼자루를 휘둘러온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71)이 50일간의 ‘완장 정치’를 마무리했다. 그는 특유의 독선적 스타일과 ‘비박 공천 학살’로 사상 최악의 보복 공천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친박계에서조차 “가장 큰 해당 행위자”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월4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위원장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가 추진해온 상향식 공천과 충돌했고, 갈등이 깊어지자 “과거에 당 대표에게도 공천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면서 김 대표 지역구 경선 발표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등 고비가 있었지만 수세에 몰리기는커녕 역공을 취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주영 기자는 “결국 157명의 여당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자 12명을 제외하고 54명을 교체했고 유승민 의원등 비박계 의원들을 솎아냈다. 이 위원장은 24일에도 전날 밤 탈당한 유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은) 입당한 이래 꽃신을 신고 꽃길만을 걸어왔다. 당을 모욕하고 침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의 ‘독주’가 청와대의 암묵적 지지 속에 이뤄진 것이고,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가 입각 등을 염두에 두고 주류와 코드를 맞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박계 김용남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당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사람은 유 의원이 아니라 이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http://me2.do/xZunred7 

- [ 총선 후보등록 첫날부터 ‘북풍’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를 타격 대상으로 꼽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중대보도를 거론하면서 전국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비상상황’을 이유로 들었지만, 4·13 총선 후보등록 첫날 대통령이 안보위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 ‘북풍몰이’ ‘공포마케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면서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상상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이용욱·구교형 기자는 “선거용 북풍몰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중대보도’ 형식을 빌렸지만 북 조평통 주장이 그간 위협적 언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에도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면서 위기론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등 여당 총선 난맥을 가리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http://me2.do/GHI4caHp 

- [ 성질 급한 소양인, 쓴맛을 보라 ] 씀바귀는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맛은 당연히 쓰고 성질은 차갑다. 잎과 꽃, 씨앗과 뿌리도 다 약용으로 사용하며, 대부분 나물로 먹는다. 봄철에 나오기 때문에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라는 노랫말도 있을 정도로 친숙한 나물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씀바귀를 ‘고채(苦菜)’라고 했다. 줄기를 꺾으면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사마귀에 바르면 사마귀가 저절로 떨어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씀바귀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덜 자도 견딜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나물이다. 몸속의 열을 내려서 여러 가지 종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찬 성질 때문에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소변 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사용하면 몸속의 열을 내려주면서 병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항종양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사상체질 전문의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은 “씀바귀는 소음인 가운데 식욕이 없고, 아랫배가 차서 맥주나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소양인 체질 가운데 맥이 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보약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좋으며, 입이 쓰고 성격이 급해 걸음걸이가 빠른 사람에게도 이롭다. 꿀과 함께 먹으면 꿀의 따뜻한 성질이 씀바귀의 차가운 약성을 중화시켜 약효가 사라진다”고 알려준다. http://me2.do/GJGI6NSR 

- [ <태양의 후예> 덕분에 한류 부활?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제작사의 주가가 한 달간 50% 이상 급등했다. 드라마 협찬사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국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들에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월24일 주식시장에서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의 주가는 방영 시작 이후 한 달 동안 53% 상승했다. 협찬사인 로만손 주가도 한 달간 18.8%나 올랐다. 경향신문 대중문화부 이혜인 기자는 “최근 중국과 관련된 ‘한류 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대주주를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러더스로 변경한 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계약 체결 이후 163%가량 급등했다. 중국 자본의 투자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문화산업 시장은 향후 5년간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외국 기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CJ E&M, 쇼박스, NEW 등 영화 제작사들은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영화 제작·투자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익배분 구조가 불공정한 탓에 우수 제작인력들이 중국으로 무더기로 유출될 경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형해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중문화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라는 기회가 열리긴 했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에 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me2.do/5BEoMNF2 

- [ ‘막장’ 뜻 알고보니… ] ‘막장 드라마, 막장 국회, 막장 정치, 막장 공천….’ 요즘 신문·방송에 ‘막장’이란 단어가 자주 오르내린다. ‘막장’은 어디에서 온 말이며 무슨 뜻일까? 문맥상으로 그 뜻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이때의 ‘막장’은 ‘갈 데까지 간’이란 의미다. 부정적인 뜻이 강하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한데 ‘막장’의 사전적 의미는 이와 다르다. ‘막장’은 갱도의 막다른 곳을 뜻한다. ‘갈 데까지 간’이란 뜻과는 관련이 없다. 사람들이 캄캄한 ‘막장’의 이미지만 떠올려 부정적인 상황에 쓰는 듯하다. 하나 ‘막장’은 폭력이나 불륜, 부정이 난무하는 곳이 아니다. ‘막장’은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자식이 일하는 삶의 터전이다. 해서 누구는 ‘막장’ 대신 접두사 ‘막’을 붙여 말하는 게 옳다고 한다. ‘막국회’ ‘막정치’ ‘막공천’ ‘막드라마’처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막’은 일부 명사나 동사 앞에 붙어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 하는’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말이다.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저급한 표현을 가리키는 ‘막말’이나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죠’의 ‘막’이 다 그런 의미다”라고 말한다. http://me2.do/FhTOGz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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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미남 배우로만 알았던 정우성의 재발견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경향신문에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독점 기고 한다. 정우성은 “나에게 배우라는 꿈이 그러했듯 이 아이들에게 학업은 절박하고, 소중하고, 또 유일한 꿈이었다. 내가 만난 시리아인 부모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자식 세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이야기했다. 시리아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유럽행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어째서 그토록 많은 난민들이 자녀들의 목숨까지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유엔난민기구와의 활동이 어느새 3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나는 때로 인간에 대해 분노했고, 세상의 무관심에 실망했고, 나의 한계와 무지를 자책했다. 난민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나와 같은,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만, 삶에 있어 그 어느 것도 당연시할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뿐이다. 한 젊은 영혼이 꿈을 성취하는 과정을, 또 그를 통해 한 국가가 무너지지 않고 재건되는 과정을 우리 모두가 응원하고 격려하며 도와줄 것이라고 나는 믿고 바란다”고 말한다. 그 저 미남 배우로만 알았던 정우성이 더욱 빛나 보인다. http://me2.do/54cGqxKC 

- [ 세종대왕이 ‘꿀오줌’을 눴다? ] 기원전 6~5세기 인도의 외과의사 수슈르타가 펴낸 의서 <아유르 베다>는 당뇨병을 ‘꿀오줌(madhumea)’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 오줌이 달아서 개미와 곤충이 모여든다”고 부연설명했다. 카파도키아(터키)의 의사인 아레테우스(기원후 30~90년)는 “소변이 잦고, 목이 타서 견딜 수 없으며, 살과 뼈가 녹아 소변으로 나오는 듯한 이상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고대 중국과 아랍의 의학서들도 “빈뇨와 목마름, 무기력, 성기능 감퇴, 괴저 등의 증세가 일어난다”고 했다. 당뇨병 하면 세종 임금이 떠오른다. 유난히 육식을 좋아했으며, 몸도 뚱뚱했다. 상왕으로 물러난 아버지(태종)가 “제발 운동 좀 하시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였다. 게다가 책 한 권을 최소한 100번 이상씩 읽었고, 하루에 20시간가량 국정을 돌보느라 몸관리는 엉망이었다. 세종은 “매일 물 한 동이 이상을 마셨고, 왼쪽 눈이 아파 안막을 가렸으며, 오른쪽 눈은 한 걸음 사이의 사람도 분간할 수 없다”(<세종실록>)고 토로했다. 당뇨 합병증 때문에 시력을 거의 잃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당뇨병은 무서운 질병이다. 일단 병진단을 받았다 하면 이미 혈당을 관리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주사치료와 식이·운동요법을 병행하면 평생 친구처럼 관리할 수 있는 병이다. 국내연구진(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팀)이 땀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자동으로 약물을 투여해주는 당뇨패치를 개발했다. 매일같이 바늘로 손끝을 찔러 혈당을 체크하고, 때로는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한 희소식이다. 모쪼록 빨리 상용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http://me2.do/xinoeqjK 

- [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 의원 될 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여동생인 오세현 전 KT 전무(53)가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 전 전무는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심사까지 받았지만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전까지 오 전 전무 정체를 몰랐다가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관계자는 22일 “오세현 전 전무가 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서를 내고 면접까지 본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오세현 전 전무는 2014년까지 KT 코퍼레이션센터 신사업전략담당 전무로 일하다 퇴직했고, 최근 더민주 ‘유능한 경제’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몫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 비례대표공관위는 서류심사에서 오세현 전 전무를 통과시켰고, 면접장에 불렀다. 공관위 측은 면접이 진행되면서 그가 오세훈 전 시장 동생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오세현 전 전무는 면접을 잘 넘겼지만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 http://me2.do/5IK5tlx5 

- [ “새누리 총선 패배 땐…이한구, 간신으로 기록될 것” ]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입에서 처음으로 ‘막장 공천’에 대한 비판론이 분출됐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인과 특정 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 학살’에 책임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 인사들은 총선 패배 시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번 총선 과정의 대미를 ‘포용과 화합’으로 장식하자”며 사실상 공관위에 ‘유승민 구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귀를 막았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은 이날 유승민 의원을 향해 “‘당과 정체성이 달라서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말하는 게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압박했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박순봉 기자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라’는 명령을 충실히 따르긴 하지만, 차마 ‘시한폭탄 스위치를 내 손으로 눌러 다치긴 싫다’는 새누리당 수뇌부의 비겁한 행태라는 지적이 빗발친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임태희 전 의원이 ‘역풍이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고 스스로 나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공당이 망가졌나’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전했다. http://me2.do/FeHliexj 

- [ 새누리 비례 당선권에 문제 인물들 누구? ] 새누리당이 22일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세월호 유가족을 ‘시체장사’로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퍼날랐던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61)을 포함시켰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던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철도 민영화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 등 ‘문제적 인물’들을 대거 당선권에 배치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송희경 전 KT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1번,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당시 동료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전 육군대령이 2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김순례 여약사회장은 15번에 배정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막말로 비난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날라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약사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징계도 받았다. 전희경 전 사무총장도 9번을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할 당시 국정화 당위성을 전파하는 ‘이데올로그’로 적극 활동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에 배정됐다. 최 전 사장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레 비례에 응모해 고위공직을 정치권 징검다리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공천배심원단은 이날 밤 회의에서김 회장과 최 전 사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회의에 재의 요구를 권고키로했다. http://me2.do/xAr8Xa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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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정치 오래 해도 되겠다 ] 새누리당의 4·13 총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패해 공천 탈락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50)이 3월21일 당 최고위원회의 다른 지역구 투입을 고사했다. 본인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진박 구제용’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천을 주려 했던 당 지도부가 머쓱하게 됐다. 조 전 수석은 이날 당 최고위 추천에 대해 “고마운 일이나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최고위는 오전 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해 다른 지역구에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논의 결과를 공천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친박 핵심인 조 전 수석은 비박계 이혜훈 전 의원과의 서초갑 여론조사(2000명 대상) 경선에서 6표 차이로 석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최고위와 공관위는 조 전 수석을 새누리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용산은 당 공관위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한 곳이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마감된 서울 용산 공천 재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조윤선은 6표 차이의 경선결과에 승복했고, “서초의 딸이 되겠다”는 말에 책임을 졌다.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번 선택으로 그녀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여성 리더로서 나경원보다 한 발 앞서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me2.do/F9IZcL6Q 

- [ 김종인 영입 ‘원죄’ 난처한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를 향해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13 총선 ‘비례대표 공천 파동’ 해결의 한 열쇠와 책임은 결국 문 전 대표가 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의 ‘구원투수’이든, 자신의 ‘대리인’이든 비판의 표적이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를 영입한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3월21일 “당 비대위와 중앙위원회가 책임지고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가타부타 입장 없이 일단 거리두기를 한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침묵은 일단 비례대표 파동 속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인식이 배경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이 문제가 문 전 대표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공천 절차와 후보 결정은 당 공식 절차를 거친 사안인 만큼 지도부도 아닌 문 전 대표가 개입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구혜영 기자는 “반면 그만큼 곤혹스러운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두둔하기도, 비판하고 있는 쪽을 편들기도 난처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를 비판했다간 그를 영입한 ‘원죄’에 걸리고, 힘을 싣기엔 전통적 지지층과의 불화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이제 원내 김종인과 원외 문재인의 관계 설정이 더민주 앞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http://me2.do/Fi63uCgY 

- [ 황교안 총리, 역대급 슈퍼 갑질…그는 환자다? ] 황교안 국무총리(58)가 열차에 타기 위해 기차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황 총리가 차에서 내려 열차에 타는 동안 경호팀이 일반 시민의 플랫폼 접근까지 막은 것으로 전해져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20일 저녁 8시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171편이 정차해 있는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진입했고, 이를 시민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도착하자 경호팀 요원들이 열차에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뛰어들어 오는 시민들을 제지했고, 황 총리가 열차에 승차한 뒤 차량이 플랫폼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이 기차를 타고 충북 오송역까지 이동한 다음 세종시에 있는 국무총리 세종공관으로 향했다. 서울역은 일부 플랫폼에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황 총리를 태운 차가 서울역 플랫폼까지 들어간 것도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역 구내에는 응급환자 발생 때 구급차가 들어갈수 있도록 차량진입을 가능하게 해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황 총리는 승용차를 타고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설마 대한민국 총리가 이유없이, 그저 덜 걸으려고 승용차를 열차 플랫폼까지 몰고 갔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황 총리는 분명 어딘가 아팠을 것이라 생각 된다. 황 총리의 쾌유를 빈다. http://me2.do/5Pq6biuM 

- [ 대한민국은 미개하다? ] 청년들이 대화나 문자로 한국사회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단어가 있다. ‘미개’다. 2014년 정몽준 전 의원의 막내아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가리켜 “미개하다”고 언급한 것이 ‘시초’가 됐다. 통상 ‘미개하다’는 제국주의자들이 피식민지를 낮추어 묘사하는 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지금의 청년들은 민주주의·인권·개인·합리성의 개념을 교육받은 세대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불합리와 불공정, 전근대성을 마주했을 때 ‘미개하다’는 말을 던진다. “역시 한국은 미개해”라는 말에 변화를 견인할 힘은 없다. 무엇이 어떻게 미개하며,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할 때 ‘미개’에 대한 감정은 자조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회에 대한 욕구로 치환될 수 있다. 경향신문 ‘부들부들 청년’ 취재팀은 2~3월 ‘미개’를 주제로 청년 21명과 심층 인터뷰를 한 뒤, 데이터 기반 컨설팅 업체 ‘아르스 프락시아’에 인터뷰 전문에 대한 ‘의미망 분석’을 의뢰했다. 청년들은 미개함을 느끼는 대상으로 정치, 군대를 꼽았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위에 있는 여성에 대한 혐오도 미개의 한 축이다. http://me2.do/54cGzgbI 

- [ 오바마, 88년만에 쿠바 방문 첫 마디가…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3월20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과 만나 건넨 첫 마디는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여기 올 때는 3일이나 걸렸다. 오늘 내가 여기 오는 데는 3시간밖에 안 걸렸다.”였다. 오바마는 이날 오후 4시쯤 부인 미셸, 두 딸 말리아와 사샤, 장모 매리언 로빈슨과 함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내렸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1947년 쿠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도 동행했다. 오바마는 아바나 도착 후 비행기 안에서 트위터에 현지 젊은이들의 속어인 “케 볼라 쿠바(Que bola Cuba·잘 지냈나요, 쿠바)”라는 스페인어 인사말을 남겼다. 아바나 시내 곳곳에는 쿠바 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15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풍경이다. 카스트로와 오바마의 사진이 함께 담긴 대형 포스터, 오바마의 얼굴이 그려진 냉장고 자석도 등장했다. 시민들은 “사랑해요” “U.S.A(미국)”를 외쳤으며 시내 모든 곳에서 오바마의 이름이 들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ttp://me2.do/5AMtW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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