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28일
- [ 일본, 항복문서 서명 펜 불태워 ] 역사상 만년필이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1945년 9월2일 일본 항복문서 조인식이다. 이날 도쿄만에 떠 있는 미 해군 미주리 함상의 녹색 테이블 위에서는 만년필의 향연이 펼쳐졌다. 먼저 일본 측 시게미쓰 마모루 외상과 우메즈 요시지로 사령관이 서명에 나섰다. 두 사람은 데스크 펜을 외면하고 만년필로 서명했다. 이어 연합군 대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테이블 앞에 앉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만년필을 한 움큼 꺼내더니 두 권의 항복문서에 사인해나갔다. 처음 사용한 두 자루는 뒤에 서 있던 미군과 영국군 장군에게 건넸다. 이어 두 개의 펜으로 추가 서명한 뒤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파커사의 듀오폴드 오렌지 만년필을 집어들었다. 작가인 아내 진 맥아더가 20년 동안 사용한 펜을 빌려와 서명식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선글라스와 파이프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 줄 알았던 맥아더다운 연출이었다. 이중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만년필이 조인식에 쓰인 것은 편의성 덕분이었다. 그런데 역사적인 서명에 쓰이다보니 펜에 상징성이 부여됐다. 시게미쓰 외상은 항복문서에 미제 만년필로 서명했는데 직후에 불태웠다고 한다. 항복에 대한 일본인들의 정서가 투영된 미확인 전언이다. 파커사가 태평양전쟁 종전 50주년을 기념해 맥아더의 듀오필드 만년필을 복제한 것도 이런 상징성에 기댄 흥행술이다. 1997년 임창렬 부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때 몽블랑으로 서명했다가 구설에 오른 것도 마찬가지다. 2016년 콜롬비아 내전 종식 서명식에 총알과 탄피를 녹여 만든 펜이 쓰인 것처럼 지금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펜들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한다. https://goo.gl/bjUiVK
- [ ‘빅 립’으로 우주 산산조각? ] 우주가 앞으로 1400억년은 더 존속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9월27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우주의 미래에 대해선 220억년 뒤 산산조각 나 최후를 맞는 ‘빅 립(Big Rip)’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혹 ‘빅 립’이 일어나더라도 적어도 1400억년 뒤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138억년 전 ‘빅뱅’으로 탄생한 우주는 현재 계속 팽창하고 있다. 다만, 이대로 팽창을 계속할지는 분명치 않다. 우주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빛이나 전파로는 관측할 수 없는 암흑물질과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암흑 에너지’로 불리는 수수께끼의 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힘이 있는 반면, 암흑물질은 강한 중력에 의해 우주를 수축시키는 힘을 갖는다. 양자의 균형 여부에 의해 우주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암흑물질이 우주 전체에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암흑 에너지의 추정량 등을 기초로 우주의 미래상을 예측한 결과, 적어도 1400억년 동안은 평온한 상태가 될 확률이 95%인 것으로 확인했다. https://goo.gl/BbD8rj
- [ 한국당, 홍준표를 어쩌나 ]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의 제명, 전당대회 출마 저지 등 홍 전 대표 손발을 묶는 각종 방안을 고심 중이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당 몰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홍 전 대표에 대한 상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 전 대표가 비대위 실제 권력을 쥔 김성태 원내대표 등과 정치적으로 얽혀 있어, 제명 등 극단 조치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9월27일 “결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홍 전 대표에게)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그분의 현재 위치가 일종의 평당원이고 지도자 중의 한 사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실상 홍 전 대표가 현재 한국당에서 할 일은 없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일부 비대위원은 아예 홍 전 대표의 제명 필요성을 공석과 사석에서 퍼뜨리고 있다. https://goo.gl/sQfNfe
- [ 트럼프 “시진핑, 더 이상 친구 아니다” ]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전선이 정치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11월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시 주석과 중국 지도부는 내부 단결을 강조하며 불퇴전의 각오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주재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중국이 우리의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자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의 미국 정치 개입 의혹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는 이날 오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시 주석과의 우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와 불공정 무역관행을 비판하면서도 시 주석과의 우정을 과시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https://goo.gl/8RUxgV
- [ 트럼프, 아베에게 ‘김정은 친서’ 자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두 통의 친서를 받았다면서 ‘역사적’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양복 안주머니에서 친서를 꺼내보이며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다른 편지들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그는 북한에 경제력이 될 수 있는 놀라운 일이 생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경로를 밝히지 않았지만, 어제 받았다는 편지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건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친서들에 대해 “감명적인 편지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이것(비핵화)을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 “역사적인 편지였다.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심지어 친서 중 한 통을 본 아베 총리가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Dg7i7g - [ 공항 입국장에도 면세점 설치 ] 이르면 2019년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된다. 1인당 휴대품 면세 한도는 현행 600달러가 유지되며,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정부는 9월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해외 소비의 국내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 설치로 기내면세점 수입 감소가 예상되는 항공업계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면세점 입지는 입국하는 승객 동선 및 흐름을 방해 하지 않는 입국장 진입 이전 또는 수하물 수취대를 지나 세관심사 이전 중간지역에 설치하는게 세계적 추세”라며 “기존 면세점 예정지는 상업시설 보다는 부족한 수하물 수취대 추가 설치로 승객 불편 해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전세계 주요 88개국 333개 공항 중 73개국 149개 공항에 설치돼 있다. https://goo.gl/uJpuYt- [ 차 타면 무조건 ‘전 좌석 안전띠’ ] 9월28일부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차량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또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몰다 적발되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일반도로에서 운전자와 조수석 동승자는 물론 뒷좌석 탑승자까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동승자가 13세 미만 어린이라면 과태료가 6만원으로 늘어난다. 적용 대상은 안전띠가 설치된 차량이며, 안전띠가 없는 시내버스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측정에 불응하면 10만원을 내야 한다. https://goo.gl/smK4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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