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4일

- [ 북한에 ‘노다지’ 잠잔다? ]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남한보다 7배가량 많지만 인프라 부족과 광산시설 노후화로 실제 생산량은 남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9월13일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남북한 광물자원 매장·개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속광, 비금속광, 석탄광 등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남한의 7.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주요 광물자원 매장량은 금·은·동·아연·철 등 금속광이 50억3524만t, 고령토·마그네사이트 등 비금속광 1062억730만t, 무연탄·갈탄 등 석탄광 205억t 등 총 1317억4254만t으로 보고됐다. 이를 경상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795조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반면 남한의 매장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금속광 1억2690만t, 비금속광 162억4250만t, 석탄광 13억3100만t 등 총 177억40만t이다. 북한 매장량의 13.4% 수준에 그친다. 남한의 경우 지난해 총 1억1054만t이 생산됐다. 광물 매장량은 북한이 훨씬 풍부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남한이 오히려 2.7배가량 많다. 이는 북한이 전력이나 운송 인프라 부족, 광산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생산능력에 크게 못 미치는 양을 캐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https://goo.gl/ZJSx9F 

- [ ‘복수 포르노’에 면죄부 준 대법 ] 성관계 동영상이 재생되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성관계 상대방 동의 없이 타인에게 보냈더라도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성관계를 직접 촬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최근 ‘몰카 범죄’나 ‘리벤지 포르노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법원이 법 조항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법 취지와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성 피의자 ㄱ씨는 내연관계로 지내오던 피해자 남성이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과거 합의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사진으로 찍어 남성의 아내에게 보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ㄱ씨 측은 성폭력특별법을 통해 처벌할 수 있는 행위는 신체 자체를 직접 촬영한 경우에 한정되는데 ㄱ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컴퓨터에서 재생한 뒤 모니터 화면에 나온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 무죄라고 했다. 성폭력특별법 제14조 1항은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전시한 자는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국회에선 신체를 촬영한 사진·영상을 재촬영한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한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https://goo.gl/JLQQry 

- [ 백인들은 불편해 한 ‘검은 장갑’ ] 1968년 10월17일 멕시코 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200m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시상식에는 기쁨과 환호 대신 한숨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시상대에 맨발로 올랐다.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고개를 푹 숙이고 검은 장감을 낀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른바, 흑인 저항운동 ‘블랙파워’에 지지를 표시하는 ‘블랙파워 설루트(Black Power Salute)였다. 이후 두 선수는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촌에서 추방됐다. 박지수 보스토크 편집장은 “50년 전의 그들을 닮은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이 최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미국이 시끄럽다. 2016년 그는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기립 대신 무릎 꿇는 행동을 했다. 이듬해 자유계약 선수가 된 캐퍼닉은 괘씸죄로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해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러한 그가 광고에 나오자 뜨거운 지지와 함께 나이키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편에는 제품을 불태우는 영상도 SNS에 올라온다. 아직도 백인 중심의 세상에는 여전히 ‘검은 장감’이 불편한 이들이 있다. 그들을 불편하게 하는 용기가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3ed5N 

- [ 독일도 '가톨릭 사제 성폭력' ] 독일 가톨릭 사제들이 70년 가까이 아동 3600여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호주, 칠레에 이어 독일에서도 사제들의 조직적 성학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가톨릭 내 성 학대 의혹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2월 각국 주교 대표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슈피겔은 9월12일(현지시간) 194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가톨릭 27개 교구에서 발생한 아동 성 학대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확보해 “사제 1670명이 아동 3677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미성년 남자였고, 그 중 절반이 13세 이하였다. 그러나 가해 성직자 중 기소된 비율은 38%에 그쳤고, 처벌 역시 경미한 수준이었다. https://goo.gl/4iq9ty 

- [ 70돌 생일날, 반성문 쓴 사법부 ] 9월13일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는 오전 11시로 예정된 행사 전부터 “사법적폐를 청산하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와 ‘재판거래 의혹’ 피해 당사자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소리다. 오전 11시쯤 행사가 열린 대법원 대법정 앞 중앙홀에 윤관(12대)·최종영(13대)·이용훈(14대) 전 대법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제15대 대법원장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찾을 수 없었다. 재직 당시의 사법농단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수사선상에 오른 것을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대법관도 오지 않았다. ‘양승태 대법원’ 당시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시도’ 등 잇단 의혹으로 ‘사법농단 사태’를 불러온 사법부가 자초한 ‘70돌’의 풍경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기념식사에서 “헌법이 사법부에 부여한 사법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했다는 점에서 매우 참담한 사건”이라고 했다. https://goo.gl/Ud6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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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2일

- [ 원천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 공자가 어느 날 시냇가에서 말했다. “가는 것이 이 물과 같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흐르네.” 맥락 없이 던져진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원천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러, 모든 웅덩이를 다 채운 뒤에야 나아가서 바다에 이른다.”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의 출처다. 학업을 할 때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야지 함부로 단계를 뛰어넘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사용되곤 하는 말이다. 시간 들여 기초를 다지는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를 빨리 도출하는 것만 능사로 삼는 풍조가 개인의 학업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 곳곳에 만연해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뼈저린 교훈으로 다가온다. 그러고 보면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저 허겁지겁 쌓아올리기만 하느라 여기저기 숭숭 뚫려 있는 구멍들이 눈에 들어와서 위태롭고 처참할 뿐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웅덩이를 다 채워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물의 속성이지만, 채우고도 넘쳐서 더 나아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솟아나는 원천이 있어야 한다. 맹자가 강조한 것은 이 점이다. 우리는 잠시 좋은 말과 선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도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게 하는 원천이 깊지 않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마치 장마철에만 가득 차서 흐르다 이내 말라버리는 도랑과도 같이. 시민사회와 정치집단이 추진하는 바람직한 정책들이 얼마 못 가 난관에 부딪혀 유야무야되거나 오히려 퇴행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난관을 뚫고 나아갈 만큼 깊은 원천이 없다면, 의도와 방향으로 인해 얻은 명성과 기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1FpxK5 

- [ 대구2채 팔아도 서울1채 못 산다 ] 지난해 이후 서울 집값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방 거주자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중산층 중 일부는 빚을 내서라도 서울 집을 사려는 반면 일부는 서울발 부동산 뉴스를 외면하며 정부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6.85% 상승했다. 반면 광주(1.90%), 대구(1.23%), 대전(0.60%) 등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부산은 되레 1.06%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6년 이후 2년 넘게 6대 광역시를 압도하고 있다. 집값 격차가 누적되면서 가격 차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 8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4978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집값이 비싼 대구 아파트(평균 매매가 2억9709만원) 2채를 팔아도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 4억5583만원)를 들어가려고 해도 대구 집을 팔고 1억6000만원 대출을 내야 한다. 지방 중산층 일부가 서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서울 집값 상승도 상승이지만 지방에는 집값 상승을 기대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https://goo.gl/aQ62jy 

- [ 박정희 생가 찾은 김병준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64)이 9월11일 취임 이후 첫 대구·경북(TK)행에 올랐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는 등 목표 의식이 뚜렷한 행보를 택했다. 김병준 비대위가 예고한 ‘새로운 성장전략’ 공개를 앞두고 ‘근대화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 후광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TK 출신 당권·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을 겨냥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TK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뒤 “박 전 대통령의 제3공화국 이후 우리 경제가 크게 성장한 뒤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5년, 10년 뒤에 국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새롭게 성장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조국 근대화의 기적, 온 국민이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관성적으로 TK 지지에 기댔던 전임 지도부와 다를 바 없고, ‘박정희 향수 자극’이 비대위의 ‘새 가치 정립’ 기조와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 https://goo.gl/mQ2Adc 

- [ 써브웨이의 영어 갑질 ] 최근 가맹점이 크게 늘고 있는 미국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기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방적인 폐점 통보에 이의를 제기하는 가맹점주에게 미국에 직접 와서 영어로 분쟁조정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맹계약은 국내의 약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본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받은 점주가 항의하자 본사는 가맹계약서 ‘10조 b항’을 내세웠다. 이에 따르면 “당사자 일방은 법적 행동에 앞서 반드시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절차를 실행”해야 하는데 “중재는 공청회가 열리는 미국 조정협회 산하 국제분쟁해결센터 또는 미국 분쟁해결센터에서 하며” 중재는 “영어로 진행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가맹점주는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데 미국 본사 규정대로 미국 법원에 가서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https://goo.gl/PiYm51 

- [ ‘홍대앞’ 이곳을 조심하라 ]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유흥가 밀집 지역은 취객에게 접근해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나는 ‘부축빼기’들에게 “물 좋은 곳”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매일 밤 ‘홍대 앞’으로 출근했고, 거리에서 종종 마주치는 ‘동업자’들을 한눈에 알아봤다. 이들은 서로를 ‘일꾼’이라 부른다. 일꾼들은 해 질 무렵부터 동트기 전까지 어두운 홍대 앞 거리를 오갔다. 주저앉아 정신을 못 차리는 취객을 발견하면 조심히 다가간다. 이들은 부축빼기나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이나 가방 등을 낚아채는 ‘도보치기’ 수법을 사용했다. 대부분 신용불량자이거나 직업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저지른 147건의 범행은 홍대 앞 3개 구역에서 주로 벌어졌다. 가장 많은 범행이 일어난 구역은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서 홍익대 정문으로 가는 길 중간 삼거리에서 시작한다. 클럽과 술집이 모인 이곳은 홍익문화공원과 잔다리로의 KT&G상상마당 인근을 아우르는 구역으로 40여건의 범행이 벌어졌다. 상상마당부터 서교치안센터, 홍대입구역 사거리를 포함한 구역에서도 약 40건의 범행이 발생했다. 야간 버스킹(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약 30건,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3번 출구 뒤편 독막로길 주변에서도 30여건의 범행이 벌어졌다. 일꾼들은 부축빼기 등으로 ‘일당’을 벌기 위해 매일 밤 출근하다시피 홍익대 앞으로 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https://goo.gl/uwsFus 

- [ 고의로 살찌워 현역 기피 ] 고의로 체중을 늘려 현역병 판정을 피한 성악 전공자들이 적발됐다. 병무청은 9월11일 “서울 ㄱ대학 성악 전공자 12명에 대해 체중을 일부러 늘려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모씨(22) 등 적발된 12명은 현역 복무를 피할 목적으로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 처분을 받았다.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 및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시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현역 복무를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년별 동기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체중을 늘려 병역을 감면받는 방법 등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신체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방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은 흡수 후 체내에서 쉽게 배출되는 데 반해 알갱이가 들어있는 알로에 음료는 배출 시간이 느리다는 점을 노려 신체검사 당일 몸무게 1~2㎏ 정도를 늘렸다는 것이다. 6개월 사이에 몸무게를 30㎏까지 늘린 사례도 있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https://goo.gl/PhVPf3 

- [ 네이버웹툰 작가들, 연평균 2억 번다 ]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가들이 연평균 2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 300여명의 수익을 9월11일 밝혔다. 작가 개인의 외부활동을 제외한 네이버웹툰이 지급한 금액이 기준이다. 등단 1년 미만 신인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다수 웹툰 작가들의 월수익은 200만원을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돼 웹툰 작가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강태진 웹툰가이드 대표는 “평균치만 보면 괴리감을 느낄 만큼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전체 트래픽의 62%를 차지하지만, 작가 수는 4000명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전체 웹툰 작가의 10%도 안된다. 대략 상위 10%의 연봉 공개인 셈이다. 네이버웹툰이 작가 평균 수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레진코믹스가 지난해 연재 작가들 중 최고 4억8000만원, 1억원 이상 고소득자는 3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 2월부터 연재 중인 작가들에게 연간 3120만원의 최저소득을 보장한다. https://goo.gl/x1LTkx 

- [ 김정은, 시진핑 특사 파격 대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문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위해 환영 공연과 연회를 직접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리 상무위원장 입국 당시 북한 최고위층이 공항에 나가서 영접하고, 그를 열병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에 배치하는가 하면 단독공연과 연회 개최까지 파격적인 대우를 이어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라는 곡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전했다. 공연에 이어 김 위원장이 주재한 환영 연회가 열렸다. 리 상무위원장이 중국 내 권력서열 3위이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해외 정상이 아닌 인물을 위해 단독공연과 연회까지 주재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중 우호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리 상임위원장을 특별대표로 보낸 시 주석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https://goo.gl/6UHj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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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0일

-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경계는 이것과 저것의 사이이자 중간이다. 이분법론자는 경계를 중시한다. 그런데 명확히 그을 수 없는 경계가 존재한다. 국경이라는 경계조차 선(線)이 아니다. 남과 북에는 비무장의 ‘지대’로, 북·중 간에는 압록·두만강의 공유수면으로 그어졌다. 경계를 구분이 아닌, 이쪽과 저쪽을 아우르는 공통 지대로 인식할 때 변화가 나타난다. 조운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경계는 오래전에 무뎌졌다. 탈장르, 융복합, 학제 간 연구 등 경계를 넘는 활동이 활발하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시인 함민복의 말처럼 경계에서 문화예술이 피어나고 있다. 세계화와 함께 국가적·지정학적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 반면 난민, 혐오, 차별 등 인종·세대·남녀·감정의 경계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베네딕트 앤더슨이 민족주의를 ‘상상된 공동체’라고 규정했듯이 세상의 ‘경계들’도 상상된 허구일지 모른다. 2018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ImaginedBorders)’을 주제로 지난주 개막했다.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세계 각국 미술인들의 작업이 ‘우리 안의 경계들’을 얼마나 허물어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한다. https://goo.gl/aBEy83 

- [ 또 다른 노회찬 양성을 위하여… ] 정의당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49재를 맞아 ‘노회찬재단’(가칭)의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노동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8명은 9일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진행된 노 전 원내대표의 49재 추모행사에서 ‘노회찬재단’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이 대표로 발표한 제안문에서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적 약자를 살피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 제3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유족 대리인과 노 전 원내대표의 보좌진, 제안자 등과 함께 재단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제안에는 정의당 전·현직 대표인 심상정·이정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송영길 의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방송인 김미화씨, 백승헌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 김영숙 국회환경노조 위원장, 김봉룡 위브런 대표,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https://goo.gl/NexJZW 

- [ 일본 헌법에서 따온 ‘법관의 양심’ ]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이자 20세기 법학 논문에서 최다 인용된 법학자 리처드 포스너는 “재판은 정치적”이라고 했다. 그는 “대법관을 소수만 이해하는 학문적 자료들을 읽고 숙고해 판결을 내리는 사람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정보와 통찰을 기초로 경험이나 기질, 그 밖의 개인적 요인에 바탕을 둔 선입견이라는 필터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심을 굳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이 사법자제의 입장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정치인이다. 그러나 소심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범준 사법전문기자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인 헌법과 법률에 구속돼 판단하는 법관에게 재판은 소극적인 정치과정이다. 한국 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103조)고 규정한다. 헌법, 법률과 함께 재판 기준으로 등장한 양심은 무엇일까. 세계에 유례없는 ‘법관의 양심’이라는 구절은 박정희 정부가 일본 헌법에서 가져왔다. 군사정부와 보수정부 시절 대법원은 이 조항을 입맛대로 해석해 판사들을 통제했다. 대법원과 다른 판결은 헌법 위반인 양 주장하고 ‘정치적’이라 몰아붙였다”고 말한다. https://goo.gl/XSDa77 

- [ 이낙연 “늑장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월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2015년의 경험에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초기 대응은 비교적 잘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선제적으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김부겸 행정안전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ttps://goo.gl/SXhzd2 

- [ 대통령 경호원이 되려면… ] “키가 작아도 좋다. 안경을 써도 좋다.” 대통령 경호처가 올해 7급 경호공무원 채용공고에서 신장·시력 제한을 없앴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용 기준에서 신장의 경우 남성은 174㎝ 이상, 여성 지원자는 161㎝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남녀 모두 맨눈 시력이 0.8 이상이어야 응모가 가능했다. 경호처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경호원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을 가진 사람일까? 그런 경호원도 있지만 필수요건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또 “채용할 때 무도 유단자가 유리할 것으로 알고 계시나? 그것은 오해다. 무도실력은 전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 위협을 막을 수 없다. 경호원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https://goo.gl/S1ZQsB 

- [ 오바마, 트럼프에 직격탄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위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후임자 비판을 자중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사뭇 다른 행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9월7일(현지시간)에는 퇴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일리노이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 정부의 이민정책과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포와 분노의 정치를 조장하고 정치적 암흑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이란 핵합의, 오바마케어 등 자신의 업적을 잇따라 뒤엎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면 대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가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BC뉴스는 “2018년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 오바마’의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7일 노스다코타주 후보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행사에서 “나도 (오바마의 연설을) 봤지만 곧 잠들었다”고 비꼬았다. https://goo.gl/HFJuxT 

- [ 마이클 잭슨 ‘빌리 진’의 탄생 ] ‘빌리 진’은 마이클 잭슨의 아들을 낳았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여성 스토커들에게 시달렸다. 특히 자신의 아들이나 딸이 마이클 잭슨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빌리 진’은 7주 동안 빌보드 팝 싱글차트 정상 자리를 지켰고, 마이클 잭슨 최고의 앨범이자 1억400만장이 팔린 <Thriller>의 수록곡이 됐다. 그러나 당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던 MTV는 ‘빌리 진’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하지 않았다. 잭슨의 소속사였던 CBS레코드가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방영을 불허하자 그때서야 방영했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빌리 진’의 ‘문워크 춤’은 팝음악계의 전설이다. 이 춤은 미국 슬럼가 흑인 어린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잭슨과 동시대에 살면서 그의 춤을 따라해보지 않은 청춘들이 과연 있을까? 아프리카 기아 난민의 어린이들을 위해 ‘위 아더 월드’를 만들고 기금 모금 콘서트를 통해 3000억원을 기부한 그가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고 말한다. https://goo.gl/qkdbbE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