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경향신문

[ ‘보양식통령’ 보신탕 불출마 ] 온라인상에서 한 의료 정보 어플리케이션이 진행하는 ‘제 1대 보양식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중이다. 보양식통령 선거에는 닭, 한우, 장어, 오리, 밥 다섯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 1번 닭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치느님이니”, 기호 2번 한우는 “나 맛있소, 너 돈 있소? 소 미더 머니”, 기호 3번 장어는 “저 생긴거 처음보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 기호 5번 밥은 “복날이라고 이것저것 찾아먹는거 존X 꼴뵈기 싫다” 등의 슬로건을 내걸었다. 논란이 될수 있는 보신탕은 출마하지 않았다. http://goo.gl/QGPEQo 

- [ 문재인, 스스로를 파괴하라 ] 새정치연합의 최대 과제는 리더십의 부재이다. 계파 연합의 당에서 대표는 곧 특정 계파 보스로 인식된다. 그래서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대표성을 잃고 다른 계파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지도력을 잃어간다. 계파 구조란 계파 보스들이 서로에 대해 거부권을 갖고 있는 체제를 말한다. 이런 조건에서는 명색이 당 대표인데도 당을 지휘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선거에 지고 사퇴하는 일이 일상이 된다. 이런 자승자박의 당이 혁신하고 정책 개발하고, 대여 견제 하고 총선·대선 승리 전략을 세울 겨를이 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사실 당의 실체인 계파들이 집권 비전이나 정책 대안을 두고 경쟁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오직 그들이 하는 일은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이다. 자리다툼이야말로 그들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다. 이대근 경향신문 노설위원은 “계파 구조를 놔둔 채 제도 개선으로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 혁신위를 믿지 않는 게 좋다. 문재인이 못하면 혁신위도 못한다. 가장 우세한 계파의 보스이자 당 대표이며 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이 못하면 누구도 할 수 없다. 고이즈미는 ‘자민당을 파괴하겠다’는 공약으로 장기 집권했다. 문재인도 새정치연합을 파괴해야 한다. 새정치연합을 파괴하려면 계파 구조를 깨야 하고 계파 구조를 깨려면 친노를 파괴해야 한다. 친노를 파괴하려면 문재인 자신을 파괴해야 한다. 계파 보스에서 명실상부한 제1야당 최고 지도자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한다. http://goo.gl/k3Ki59 

- [ 요즘 닭이 작아진 이유 ] 요즘 닭은 사육기간을 줄여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바뀌어 크기가 작아졌다. 삶아 먹기보다 튀김이 대세가 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닭 한 마리를 온전하게 먹고자 하는 욕망이 결국 닭의 크기를 줄이는 쪽으로 몰아간 것이겠다. 음식 칼럼니스트 박찬일씨는 “우람하고 묵직한 옛날 닭을 만나기는 요즘에는 불가능하다. 삼계탕이 유행하게 된 건 월급쟁이 시대의 도래와 시기적으로 비슷하다. ‘회사’가 번성하고 시내 곳곳에 빌딩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가족 대신 동료들과 복달임을 했다. 삼계탕집이 늘어난 것도 이 시기, 그러니까 1980년대를 관통하던 즈음이다. 요즘 복달임은 삼계탕이 으뜸이지만, 예전에는 개장국과 이를 흉내 낸 육개장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육개장은 소고기 양지를 써 탕을 내는데, 전통적인 개장국의 요리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 육개장은 대구가 으뜸이다. 육개장을 대구탕(大邱湯)이라고 불렀던 근현대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대파를 굵게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듬뿍 풀어 맵게 끓인 육개장 한 그릇을 먹으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한다. 복달임 음식의 원조는 육개장이라는 주장이다. http://goo.gl/ZUeIx0

- [ 대출로 얻은 행복 ] 국민은 안정적인 직장, 사고 위험 없는 사회, 양극화 및 빈부격차가 없는 공평사회, 주거의 안정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가계 부채가 1100조원에 다다르는 사이 대출로 행복을 얻은 사람들은 언제 행복을 빼앗길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동산가격은 이미 과거 고점 근처까지 상승했다. 유동성 공급 확대가 실물부문을 데우지 못하고 부동산 및 금융자산 가격만 끌어올리고 있다. 저소득 상황에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고 생계를 위해 또 대출을 받으면서 가계부채만 계속 급증하는 것이다.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5년 1분기 가계부채는 1100조원으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64.2%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본 통계에 빠져 있는 사인 간의 채권·채무인 전세 및 월세 보증금 규모 총 510조원을 합하면 실질 가계부채 규모는 1610조원이며 가계부채 비율은 239%로 급등하게 된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정확한 추계를 위해 전·월세 보증금을 포함시킨 실질적인 가계부채 규모를 산정해 정기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전세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유일한 제도로써 임대인의 상환의무가 있는 채무이므로 반드시 가계부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충고한다. 실질적 빚의 규모를 정확히 알야야 맞춤 해법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다. http://goo.gl/5iosQE

- [ 발기부전 치료제 ‘센돔’이 나타났다 ] 36시간 지속되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제제(시알리스)의 특허가 올해 9월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의 제네릭(복제약) 시장에 출사표를 낸 제약사가 50여곳이나 된다. 7월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제 40여개, 구강용해 필름제 12개가 이미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하반기 치열한 시알리스 복제약 전쟁이 예고된 것이다. 종근당을 비롯해 일동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SK케미칼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물밑 경쟁에 나섰다. 타올라스, 토네이드, 불티움 등 40~60대 남성을 겨냥해 다소 고전적이면서도 자극적인 이름이 유행이다. 종근당은 이미 정평이 난 긴 약효에 덧붙여 강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센돔’을 출시한다. 센돔은 영어 센트럴(Central)의 첫 음절과 스위스의 가장 높은 산 이름(돔)을 결합한 것이다. 경향신문 박효순 의학담당 기자는 “이미 다양한 복제약을 선보인 비아그라의 경우처럼 시알리스 제네릭이 본격 출시되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goo.gl/ggmF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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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3일 경향신문

- [ 아이디어는 발바닥에서 나온다 ] 누구나 여행을 갈망한다. 일상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낯선 도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하지만 알랭 드 보통이 썼듯, ‘어떤 장소에 대하여 느끼는 행복’은 사실상 매우 짧다. 중요한 건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는 얘기다. 컬럼니스트 김경씨는 “여행할 수 없지만 걸을 수는 있다. 걷는 건 여행하는 것 못지않게 좋은 일이다. 특히나 마음이 괴로울 때나 울적할 때 혹은 스트레스가 목젖까지 차오를 때 하염없이 걸으면 신기하게도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문득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매우 가볍게 느껴진다. 심지어 콧노래까지 나온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걷다 보면 또 다른 시각, 후각, 청각들을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아마 그래서 임상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들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가만히 있지 말고 무조건 몸을 움직이라고 충고하는 모양이다. 게다가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노라면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아주 멋진 아이디어가 불쑥 튀어나온다. 가장 신선하고 멋진 착상은 혹시 머리가 아니라 움직이는 동안 내 발바닥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주로 걸으면서 가장 좋은 사색의 결과를 얻었다는 철학자 루소의 “내 머리는 내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는 말을 소개한다. http://goo.gl/6lcifu

- [ 워런 버핏이 2조원 날린 종목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IBM 주가 폭락으로 또 거액을 날렸다.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7월2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IBM의 주가가 하루 동안 주당 9달러 정도 폭락해 버핏은 7억1290만달러(약 8230억원)를 날렸다”고 전했다.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 기준으로 IBM 주식 795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2대 주주보다 2000만주 가까이 많은 독보적인 최대주주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실적 부진으로 IBM 주가가 폭락해 10억달러(약 1조1544억원)의 손해를 봤다. 당시 버핏 회장은 “내가 IBM에 투자한 것은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NBC는 “IBM의 실적이 계속 부진하자 투자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며 “버핏 회장이 손해를 보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IBM 실적이 공시될 때마다 휴가를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http://goo.gl/mhrASJ

- [ 사실상 강요된 ‘수포자’ ] 고교생 10명 중 6명은 ‘수포자(수학 포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46.2%, 초등학생은 36.5%가 수학을 포기했다고 밝혀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수학에 흥미를 잃고 진도를 따라갈 수 없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5월7~21일 전국 초6·중3·고3 학생 9022명과 수학교사 1302명을 상대로 ‘수학교육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수포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져 고3 때는 5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에 대해 초등생 27.2%, 중학생 50.5%, 고교생 73.5%는 “어렵다”고 답했다. 학교 급이 높아지면서 수학을 배우는 흥미와 의미가 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학 과목이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로 고교생들은 내용이 어렵다(65.6%), 배울 양이 많다(57.6%), 진도가 빠르다(23.5%), 선생님 설명이 어렵다(11.9%)고 답했다. http://goo.gl/c3YMBI 

- [ 트럼프, 급기야 한국에도 막말 ] 미국의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의 독설이 멕시코 이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이어 한국의 대미 안보 의존까지 겨냥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는 7월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썬시티에서 가진 유세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교역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이면서도 안보에서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우리 군대가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한 뒤 “한국도 그렇다. (방청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렇다, 한국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가면서”라고 했다. 트럼프가 ‘안보 무임승차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2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이던 지난 2011년 3월23일 ABC 방송에 출연해 “북한, 남한 중 우리는 남한을 보호해주고 있다”며 “그들은 엄청나게 돈을 번다. 우리한테서 벌어가는 돈이 수천억 달러라고 해보자. 우리는 2만5000명의 병력을 보내 그들을 보호해준다. 그들은 아무런 돈도 내지 않는다. 왜 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연일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면서 공화당 주류로부터 공격 받고 있지만 트럼프의 인기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트럼프의 앞뒤 재지 않는 화법에 통쾌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16~19일 워싱턴포스트·ABC방송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지지율 24%를 기록, 2위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3%), 3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2%)를 크게 앞질렀다. http://goo.gl/MsotKE 

[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은 부적절 ]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제정한다고 한다. 그런데 ‘기림일’이란 용어가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경향신문 교열부 김선경 기자는 “‘기림일’은 기리다의 명사형 ‘기림’에 날을 뜻하는 ‘일’을 붙여 만든 말이다. ‘기리다’는 ‘뛰어난 업적이나 바람직한 정신, 위대한 사람 따위를 칭찬하고 기억하다’란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위안부 할머니에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일제가 저지른 만행은 규탄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기리는 날을 만들다니 그 무슨 당찮은 소린가. 그러면 ‘기림일’ 대신 어떤 말을 써야 할까. 지난해 국립국어원은 ‘기림비’ 대신 ‘추모비’ ‘추념비’ ‘불망비’로 쓸 것을 제안했다. 이 중 ‘추모비’는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기 위해 세운 비이기에 생존해 있는 할머니가 계시므로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추념비’는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을 담고 있고, ‘불망비’는 ‘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어떤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이다”라고 말한다. http://goo.gl/4arj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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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2일 경향신문

- [ 담배회사만큼 나쁜 식품회사 ]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유리한 설탕과 지방성분과 소금에 대한 선호가 만들어졌다. 따라서 식품회사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달고, 기름지고, 짜게 만든다. 그런데 그 결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가 일어나 국민건강을 해친다. 담배회사는 매년 전 세계에서 6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대가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데, 식품회사도 결국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는 점에서 똑같다.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는 “담배회사는 첨가물을 담배에 넣는데 니코틴 흡수가 잘 되어 중독되도록 하거나,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할 때 담배연기를 독하게 느끼지 않도록 향기를 추가한다. 한마디로 담배회사가 첨가물을 넣는 이유는 흡연자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담배회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식품회사도 마찬가지다. 식품에서 가공과정은 식품회사의 이익을 만드는 과정이다. 옥수수와 콩과 과일을 패스트푸드와 스낵, 음료로 만드는 경우 가공을 하면 할수록 건강에 해로운 당분이 높아지고, 비만을 유발하는 칼로리도 높아지고, 가격도 올라가지만, 건강에 좋은 섬유질과 필요한 영양분은 줄어든다. 더구나 식품산업이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아이들과 학교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1위인 암, 2위인 뇌혈관질환, 3위인 심혈관질환은 모두 잘못된 식사와 관련이 있다. 식품회사와 음료회사를 감시, 규제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은 더 이상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goo.gl/G1f6XD

- [ 부패신고 포상금 11억 ‘잭팟’ ] 2002년 부패신고자 보상 제도 도입 이래 최고액인 11억600만원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고 한다. 제659회차 로또 1등 당첨금액(1인당)이 약 13억3660만원이었으니, ‘로또 1등이나 진배없는 횡재’라고해도 무방하다. 익명의 보상금 수령자는 공기업인 한국전력(한전)에 설비 등을 납품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일을 하다보니 비리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는 2007년 11월 ‘수입면장을 허위 작성하는 수법 등으로 원가를 부풀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280억여원을 가로챈 것 같다’는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다. 신고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한전은 모두 263억원을 환수했고 권익위는 제보자에게 11억6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전 신고 포상 최고액은 2012년 12월에 지급된 4억500만원이었다. 2002년 부패신고자 보상금제도 도입 후 권익위는 부패 신고 266건에 총 82억3600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건당 평균 보상금액은 3096만원에 이른다. http://goo.gl/rZZ3rQ 

- [ 부끄러움 모르는 권력 ] ‘무소불위’라는 말이 있다. 대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표현한다. 그러나 무소불위는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의 뜻만이 아니라 ‘못 할 일이 없이 다 함’의 뜻도 가지고 있다. 맹자는 “하지 않음이 있어야 함이 있을 수 있다”는 역설적인 말을 했다. 무언가 하지 않는 것이 있어야 함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하지말아야 할 것이이 있는데 그것 마저 해 버린다면 결국 ‘무소불위’라 욕을 먹게 되는 것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불이익이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하지 않음’을 지킬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운 일을 부끄러워할 줄 모를 때 무슨 일이든 거리낌 없이 하게 되는 것이다. 맹자는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사람이라고 할 수조차 없다고 단언했다.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떳떳함’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출발선은, 부끄러움을 아는 데에 있다. 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권력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일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에 빌붙어서 그야말로 못 할 짓이 없는 무소불위를 자행하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도 자주 접한다”라며 “곤궁한 이가 지킴을 잃으면 자신을 잃게 되고, 영달한 이가 지킴을 잃으면 많은 이들의 희망이 사라진다”는 맹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http://goo.gl/h6DBxy

- [<단독>‘학교 비리’ 내부고발 여교사의 좌절 ] 근무 중인 공립학교의 비리 의혹을 신고한 중학교 여교사가 신고 일주일 만에 직위해제되고 5개월 후 해임처분까지 받았다. 9년차 수학 과목 중등교사인 박모씨(33)는 ㄱ중학교의 박모 교장과 한모 교감, 행정직원 등 9명을 외부시험료 횡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시험장 설치비로 외부에서 지급되는 돈을 교장과 교감, 행정실 직원들이 수차례 횡령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가 신고한 9명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4회에 걸쳐 외부시험 인부임 명목으로 총 535만8000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실질적으로 시험장의 준비 및 관리 등에 참여했던 담당자와 책임자에게 인부임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지급받은 인부임이 가장 많은 사람은 교장이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이들을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또는 각하 처분했다. 오히려 직장을 잃은 것은 박씨였다. 그는 경찰에 학교장 등을 신고한 지 일주일 만인 7월25일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고 그해 12월 결국 해임됐다. 해당 교사는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 직위해제 및 해임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http://goo.gl/Moy71q

- [<단독> 군납비리 적발업체, 버젓이 군납 계약 ] 최근 군납비리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식품업체가 방위사업청 납품계약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또 따냈다. 군과 동종업계에서는 이 업체 대표가 정·관계 인맥을 이용해 번번이 사법심판과 행정처분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모 대표가 이끄는 식품업체 ㄱ사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예산금액 11억원 상당의 딸기잼 납품 입찰에 참가해 경쟁사인 ㄴ사를 제치고 지난달 15일 최종 낙찰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3년 2월29일 해군2함대에서 발주한 ‘야채참치 등 6종 제조’ 납품 입찰에 아내 명의의 유령법인을 만들어 낙찰받았다. 지난해에 ㄱ사를 통해 방사청에 딸기잼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물품납품실적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어 입찰에 참가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가격을 담합한 혐의(입찰방해)로 지난 4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입건돼 의정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있다. 입찰 담합 행위가 적발된 업체가 버젓이 입찰에 참가해 또 군납계약을 따냈다. 비정상이다. http://goo.gl/OGYq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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