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3일

[ 윗사람 날리려 성희롱 발언 유도? ] 경기 부천시 한 간부 공무원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진흥원 직원을 시켜 성희롱 유도를 사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2일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부천시 ㄱ과장은 지난 3월 초 진흥원 한 여성 직원에게 “진흥원장 ㄴ씨를 술에 취하게 해 성희롱 발언을 유도해라. 그것을 녹취해 가져오면 ㄴ씨를 자를 수 있다”며 ㄴ씨와의 술자리를 권유했다. 직원은 ㄱ과장의 권유가 반복되자 문제가 있다고 보고, ㄱ과장 발언을 녹음해 지난달 28일 열린 진흥원 긴급이사회에서 공개했다. ㄱ과장은 ‘성희롱 사주’ 관련 사실을 부인해오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발언 사실을 인정했다. ㄱ과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2년 전 원장이 이사로 있을 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폭언했다’ 등의 탄원서가 접수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며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언어 표현을 과하게 하는 등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goo.gl/8DRRRk 

- [ 병역 부담 턴 손흥민 ‘몸값’ 무려… ] 한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세계가 주목했다.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의 존재감 덕분이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의무 부담에서 벗어난 손흥민은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공백 없이 이어가며 몸값 급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이 지난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자 영국 언론은 신속하게 손흥민의 병역 면제 사실을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은 곧바로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하해 소니. 아시안게임 우승자”라고 글을 남겼다. 큰 압박감 속에서 손흥민이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면서 몸값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선수들의 이적시장 가치를 분석해 발표한 지난달 손흥민의 몸값은 9980만유로(약 1284억원)로 집계됐다. ‘1억유로의 사나이’가 실현되는 데 걸림돌로 군대 문제가 꼽혔으나 이를 해결하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정상급을 향해 달릴 발판을 마련했다. https://goo.gl/D5h6vq 

- [ MB 기무사의호랑이 박제' ] 군 보안·방첩부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가 본격적인 임무 착수와 함께 과거 국군기무사령부와의 단절 작업에 나섰다. 안보지원사는 9월2일 공개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운영 훈령’을 통해 ‘해서는 안될 일’을 명문화하면서 과거 기무사의 관행들을 금지했다. 특권의식 배제를 규정한 훈령 제8조는 “안보지원사 소속 모든 군인은 (일선) 부대 내에서 군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사복을 입고 정보수집을 하던 관행을 폐지한 것이다. 기무사 시절 상징물이었던 호랑이와 부대가는 폐지됐다. 기무사 상징이었던 호랑이는 국방부 마크로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무사는 한때 호랑이 박제를 과천 청사에 전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특무대 친필 사인 등이 보관된 기무사 역사관도 폐쇄된다. 청사 앞에 설치됐던 기무사 상징탑은 이미 철거됐다. 상징탑 가운데 부분의 호랑이 마크가 부착된 공 모양의 ‘기무사 타임캡슐’도 전쟁기념관 수장고나 군사편찬연구소 기록물 보관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과거 신원조사 자료, 이른바 ‘존안 자료’는 남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https://goo.gl/zdWE4f 

- [ 홍준표, 복귀 임박…한국당은 시큰둥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4)가 9월2일 “국민과 직접 소통”을 공개 언급했다. 정계 복귀를 위한 본격 ‘몸풀기’로 여겨진다. 홍 전 대표가 움직이면서, 출범 50일이 다가오도록 그다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은 언론에 한 줄 나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다”라면서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른 다양한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페이스북 절필’을 선언했지만 미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보·경제 등에 관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날 발언은 페이스북 밖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 복귀가 임박하면서 김병준 비대위는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천명한 ‘새 가치 정립’이나 정당 개혁에서 아직 성과가 없어 당 안팎에서 쓴소리가 나오는 처지인데, 자칫 ‘홍준표식 막말 정치’까지 상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에 대한 당내 분위기는 싸늘하다. 특히 홍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당내에선 여러 경로로 김 위원장에게 ‘당대표 중임 금지’ 조항 신설 등 견제책을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L93VbB 

- 손학규 “패권정치의 유령이” ] 바른미래당 손학규 고문(71)이 9월2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손 신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정치 전면에 나선 것은 2010년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당선된 뒤 8년 만이다. 당 대주주인 안철수·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공백기에 당을 이끌게 된 손 대표는 거대 양당체제 속 3당 존재감 확보, 당내 통합, 당 정체성 확립 등 쉽지 않은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 이어 손 대표까지 당권을 쥐면서 올드 보이 당 대표의 완전체가 현실이 됐다는 말도 나온다. 손 대표는 이날 합계 득표율 27.02%로, 하태경(22.86%), 이준석(19.34%), 정운천(12.13%), 김영환(11.81%), 바른정당 출신 권은희(6.85%)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2·3위인 하 후보와 이 후보, 여성 몫 권 후보, 청년 몫 김수민 의원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패권정치의 유령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경제가 파탄이고 실업자가 거리를 메우는데 대통령은 올바른 경제정책이라고 강변하고 여당 대표는 20년 장기집권을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fRvgck 

- [ 매케인 장례식 날…트럼프는 골프장 ] 미국인들에게 ‘애국의 아이콘’이었던 보수 정치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장례식이 9월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됐다. 매케인 의원의 대권 도전을 좌절시킨 경쟁자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사를 낭독했다. 초청받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으로 향했다. AP통신은 “장례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정치에 대한 비판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조사를 부탁하던 날 “슬픔과 함께 놀라움도 느꼈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2008년 대선 본선에서 오바마에게 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존은 정치적 편의주의나 당파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한다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회고했다. https://goo.gl/UChCED 

- [ ‘재난구호용품’이 명절 선물? ] ‘먹고살기’ 힘들었던 1950년대 명절 선물은 쌀과 밀가루였다. 경제가 성장한 1970년대는 커피와 과자 등 기호품이 명절 선물로 등장했고, 1990년대는 건강기호식품과 상품권이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명절 선물. 2000년대 이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9월2일 이마트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명절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명절 선물로 2005년 와인, 2011년 킹크랩 세트가 나온 데 이어, 올해 재난구호용품이 첫선을 보였다. 올 추석 이마트는 조명봉과 호루라기, 구호깃발 등이 담긴 재난구호키트를 명절 선물로 내놨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이후 구호물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https://goo.gl/eR1a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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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30일

- [ 헤어진 전 남친과 친한 죄? ] ‘전 남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서 욕을 했다’ 등의 이유로 학교 친구를 1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신고하면 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하는 등 지난 6월 발생한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을 학습한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나온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고교 2학년 여학생 7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8월29일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불러내 “아는 언니들이 티 안나게 때리는 법을 알려줬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또 쌍방폭행이 돼야 한다며 한양에게 자신들을 밀칠 것을 강요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아는 오빠에게 너를 성폭행하라고 시키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o4QSr8 

- [ 이 분은 무죄, 이 놈은 유죄? ] 법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학총장에 대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후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이승훈 판사는 29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86)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총장은 2016년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서울에 있는 법인 사무국에서 여직원 ㄱ씨를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 총장 측은 “성추행 사실이 없고, 추행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지 않아 업무상 위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추행을 당한 뒤 다른 사람에게 밝은 표정으로 피고인을 칭찬한 사실이 있지만 이는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두려움과 고통을 떨치기 위해 더욱 애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의 인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점에 비춰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정도의 세력을 갖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추행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반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 1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도지사로서 피해자의 임면권을 가진 것을 보면 위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정황은 없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https://goo.gl/TaH8jj 

- [ 대통령도 오토바이 타야 할 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초반을 달군 것은 개회식 때 나온 한 장면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개회식이 열린 겔로라 붕 카르노(GBK)까지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로 갈아탔다. 양복을 입고 헬멧을 쓴 뒤 화물트럭을 뛰어넘고 좁은 골목을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스턴트맨이 연출한 장면이지만 ‘오토바이 탄 대통령’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자카르타에서는 오토바이를 탈 수밖에 없다. ‘교통지옥’이기 때문이다. 차량이 꼬리를 무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막혀서 움직이지 못한다. 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는 건, 자카르타 교통지옥에 대한 방증이다. https://goo.gl/jjvSPz 

- [ 이해찬, 박정희 고향 찾은 까닭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66)가 29일 신임 최고위원들과 경북 구미를 찾았다. 8월27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이어 취임 ‘1호 현장 방문’ 지역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택한 것이다. 호남 기반의 당세를 영남까지 확장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면서 ‘20년 집권’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경북 구미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분단 70년을 청산하고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자는 의미도 있고, 우리 당이 전국적인 국민정당으로 대구·경북을 책임져야 한다는 지역 요구에 부응하려고 (구미를) 첫 번째로 찾았다”고 말했다. 구미는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곳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TK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의미다. 이 대표와 동행한 최고위원들도 지역균형 발전, 비례대표 보장 등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이 대표는 8월30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9월1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영남→호남→영남을 횡단하는 광폭 행보다. https://goo.gl/6qM5EJ 

- 대법관에서 ‘시골 판사’로 ] 박보영 전 대법관(57)이 원로법관으로 재임용돼 고향과 가까운 전남 여수시 법원에서 일하게 됐다. 전직 대법관이 서민들의 소액 사건을 다루는 전임 시·군법원 판사에 지원해 근무하는 첫 사례다.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재임용이 퇴임 대법관들의 전관예우 논란을 막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법관은 퇴임 후 사법연수원과 모교인 한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오다 지난 6월 고향(전남 순천시)과 가까운 여수시 법원 판사로 일하게 해달라고 대법원에 법관지원서를 제출했다. 시·군법원은 소송액 3000만원 이하의 소액 사건을 주로 다루는 소규모 법원이다. 서민들이 변호인 없이 소송하는 경우가 많다. https://goo.gl/EAfPgA 

- [ 유홍준의 두번째 ‘굴욕’ ] 2002년 2월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그린 책 <완당평전>(학고재)을 출간했다. 마땅한 추사 연구의 입문서가 없는 상황에서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런데 채 1년이 되지 않아 고서연구가 박철상씨가 ‘완당평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글을 발표, 책의 내용을 문제 삼았다. 박씨는 <완당평전>의 오류를 40여군데나 지적했다. <완당평전>에 대한 젊은 연구자의 비판은 저명한 미술사학자로, 추사 연구가를 자처하는 유홍준 교수에게 뼈아픈 일이었다. 굴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 교수는 박씨의 지적을 수용하고 그 책을 절판했다. 그러나 추사 연구의 끈은 놓지 않았다. 유 교수는 지난 4월 새롭게 쓴 <추사 김정희>를 내놓았다. 책의 말미에는 “박철상님의 오류에 대한 공개적인 서평은 귀한 지침이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 교수의 신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창비·이하 <산사순례>)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이 책 ‘문경 봉암사’편에서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돌아가신 강우방 선생’이라고 쓴 것이다. 원로 미술사학자인 강우방 원장은 올해 77세로 현재 미술사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운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산사순례>는 유 교수가 새롭게 쓴 저서는 아니다. 출판사가 우리 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이하 <답사기>) 시리즈에서 산사 답사기만을 뽑은 것이다. 1993년 간행된 <답사기> 1권의 ‘문경 봉암사’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강우방 선생’이라고 되어 있다. 기존 콘텐츠를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유 교수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 유 교수는 <산사순례>의 서문 ‘산사의 미학’을 새로 썼고, 표지에도 ‘유홍준 지음’이라고 내걸었다. 유 교수는 저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rez85j 

- [ 봉화 엽총 난사 범인 제압, LG 의인상 박종훈씨 “상금은 유족에게” ]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 추가 피해를 막은 주민 박종훈씨(53)가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의인상’과 함께 받게 될 상금 3000만원을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월29일 박씨는 “LG의인상 상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봉화군 관계자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상금 또한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유족에게 드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1일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직원을 향해 엽총을 발사하던 피의자 김모씨(77)에게 달려들어 총을 빼앗고 김씨를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https://goo.gl/Wof1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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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28일

- [ 치매 앓는 사람이 회고록 출간? ]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7)이 회고록 출간 당시에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이 어떻게 회고록을 출간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8월27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의 심리로 열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점을 지적했다. 김 판사는 변호인에게 “이해가 안되는 게 있다. 알츠하이머를 2013년 전후 앓았다고 하는데 회고록은 2017년 4월에 출간됐다.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전씨 측 변호사는 회고록이 알츠하이머병 판정을 받은 2013년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ZnXLsn 

- [ 뱁새가 황새걸음을 하면 가랑이가 ] 지나친 욕심이나 허황된 꿈보다 자기 능력과 분수를 알고 그에 맞춰 삶을 살아가라는 속담이 ‘뱁새가 황새걸음을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이다. 그런데 왜 꼭 뱁새와 황새가 짝을 이뤄 등장할까. 이유는 둘 다 ‘걷는’ 새이기 때문이다. 황새걸음은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는 걸음이라는 뜻인데, 황새는 정말 그렇게 크고 육중하게 걷는다. 크다는 뜻의 순우리말 ‘한’이 붙은 ‘한새’에서 유래했다. 반면 뱁새는 참새보다 작다. 하지만 뱁새는 달리기 선수다. 참새, 까치처럼 모둠발로 종종거리지 않고 두 다리 엇갈려 걷고 필요하면 무서운 속도로 뛰어가는 새다. 나무도 수직으로 타고 올라간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뱁새더러 하지 말란 건 안 어울리는 황새걸음이지 황새 가는 길을 가지 말란 게 아닙니다. 짧은 컴퍼스로 뒷짐 지고 양반걸음이면 뱁새는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꿈이 황새처럼 크다면 자기 다리에 맞게 열심히 뛰어 황새를 앞질러야 합니다. 황새 컴퍼스 부러워 백날 다리 찢어봐야 그 다리로 보조 못 맞춥니다. 가만히 내 몸 훑어보면 그 안에 제 능력과 제 장점이 보이는 법입니다. 내 방식대로 가봅시다. 보폭 좁으면 속도를 올리면 됩니다. 짧으면 뛰면 됩니다. 일장일단, 우리는 달릴 수 있지만 가진 거 많은 황새는 무거워 못 뜁니다. 괜한 곁눈질로 고달프지 말아요. 나대로, 생긴 대로 푸닥거리고 날고뛰며 열심히 삽시다. 양반이나 상놈이나 결국은 죽습니다. 사는 동안 나로서 열심히만 살면 되는 것입니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c5oVJk 

- [ 청주 ‘유기견 냉동사’ 진실은? ] 충북 청주시가 2016년 11월 설립해 위탁운영하고 있는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가 살아 있는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이는 등 학대 의혹이 제기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청주시는 동물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를 조사하고 있다고 8월27일 밝혔다. 지난 8월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학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지금까지 4만5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충북본부도 이날 수의사이자 센터장인 ㄱ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청주흥덕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구조된 유기견을 ㄱ씨가 냉동고에 넣어두고 퇴근해 죽게 했다”며 “이 유기견은 추위에 온몸을 웅크리고 죽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u3T9GS 

 

- [ 예상보다 빠른 ‘고령사회’ ] 지난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4.2%를 넘어 정부 예상보다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8월27일 내놓은 ‘2017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15~64세 내국인은 2016년 3631만2000명(72.8%)에서 지난해 3619만6000명(72.5%)으로 11만6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사상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은 당초 정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2만7000명에서 2017년 3762만명으로 7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선 생산연령인구가 11만6000명 감소해 생산가능인구 예상 감소폭보다 11만명가량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6년 678만명(13.6%)에서 지난해 712만명(14.2%)으로 증가해 전체 인구 대비 14%를 넘어섰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 경북(19%)·전북(19%) 순이었다. https://goo.gl/UsY1Rh 

- [ 학교폭력 최대 피해자는 초등학생 ]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은 전국에 약 5만명(1.3%)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 5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399만여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교육부가 8월27일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3%인 5만명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 때의 0.89%, 3만7000여명에 비해 0.4%포인트, 1만3000명 늘었다. 피해 학생 중 초등학생이 70%가량인 35만9000명이었고, 중학생 8900명, 고등학생 5000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4.7%, 집단따돌림 17.2%, 스토킹 11.8%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 괴롭힘 비율이 10.8%로 신체 폭행의 10.0%보다 높았다. https://goo.gl/qM3Y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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