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27일

- [ 전두환, 무슨 짓 했는지 기억 못한다? ]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7)이 첫 공판을 하루 앞둔 8월26일 법정 출석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이날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 오고 있다”면서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전 전 대통령의 현재 인지 능력은 회고록 출판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돼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잠시 뒤에는 설명을 들은 사실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27일 광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https://goo.gl/QkzEEw 

- [ 30대 여성 집 근처서 법카 ‘펑펑’? ] 국회의원 출신인 함승희 변호사(67)가 지난해 말까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있으면서 3년간 매주 서울 강남 일대에서 30대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30대 여성은 함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으로 함 전 사장이 해외출장을 갈 때도 거의 매번 동행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경향신문이 강원랜드에 함 전 사장 재직 시절 비서실에 지급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17차례 해외출장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당시 비서진에 대한 보강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8월26일 경향신문이 강원랜드가 공개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이 중 포럼 오래 사무국장 손모씨(38)가 살고 있는 방배동 서래마을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314건을 사용했다. 경향신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레스토랑, 카페, 빵집, 슈퍼마켓 등은 손씨가 살고 있는 집 부근에 대부분 밀집돼 있었다. 함 전 사장은 “포럼 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함 전 사장의 옛 비서진은 “사장님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 차량으로 손씨 집을 방문했고 손씨와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gKkMdD 

- [ 강한 리더, 이해찬 선택한 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7선 이해찬 의원(66)이 선출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에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당심은 이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택했다. 집권여당의 존재감을 키우면서 당·정·청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고, 개혁 정체성을 지키면서 보수야당과도 협치를 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가 이 대표 앞에 놓였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득표율 42.88%로, 송영길 의원(30.73%), 김진표 의원(26.39%)을 여유있게 제치고 신임 당 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는 대의원 현장투표 40.57%, 권리당원 ARS 투표 45.79%, 국민 여론조사 44.03%, 일반당원 여론조사 38.20% 등 모든 부문에서 40% 안팎의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불협화음을 예상하는 시선도 있다. 현 여권은 노무현 정부 때 당정 분리와 당·청 충돌로 좌초한 경험이 있다. 이 대표가 당의 존재감을 키우되 당·청 간 소모적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단 ‘철통같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라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고 했다. https://goo.gl/yX91aY 

- [ 초선 ‘거지갑’ 박주민의 ‘돌풍’ ]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단은 세대와 지역의 균형이 고루 반영된 구성으로 평가된다. 7선의 당 대표를 뽑으면서 40대 초선 의원 2명(박주민·김해영)으로 세대교체를 이뤘고, 호남(박광온)을 외면하지 않았으며 30년 정치경력의 4선 의원(설훈)으로 무게감을 실었다. 민주당은 8월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박주민(45)·박광온(61)·설훈(65)·김해영(41)·남인순(60)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의원의 돌풍이 특히 두드러졌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지지세에 힘입어 1위(21.28%)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초선 의원이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은 2013년 신경민 의원 이후 5년 만이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힘 없는 자들의 힘”을 강조했다. 민변 사무총장 시절부터 세월호 참사 등 사회 현장 한복판에서 활동하며 진정성을 보여준 것이 1위 입성의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해찬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은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유임하고 수석대변인에 홍익표 의원(재선)을, 대표 비서실장에 서울 노원구청장 출신 김성환 의원(초선)을 각각 선임했다. https://goo.gl/HeVoo7 

- [ TV, 어디까지 커질래? ] 집안 TV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동안 55인치가 주류인가 싶더니 어느새 65인치 화면조차 크게 안 보인다. TV가 어디까지 커질까. 전자업계는 TV 화면이 적어도 80인치대까지는 어렵잖게 커나갈 것으로 본다. 나아가 ‘100인치 TV’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배경에는 화질이 UHD(4K)를 넘어 4배 더 선명한 8K까지 나오는 기술발전이 있다. 화면을 키워도 또렷하게 보여 어지럽지 않아서다. 대체로 최근 지은 국내 아파트는 방 크기는 줄이고 거실은 키우는 추세다. TV를 두는 안방 쪽 벽부터 거실 벽 사이 거리가 27평형이 약 4m, 34평형은 4.5m를 넘어 5m 가까이 된다. 명확한 기준선은 없으나 대체로 업계는 4m 시청거리라면 이론적으로 100인치급 화면도 시청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100인치 시대가 열리면 적어도 가정 내에서는 TV가 영사기(프로젝터)를 더 밀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TV가 가정 내 영화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https://goo.gl/C5xb8P 

- [ 송창식 ‘고래사냥’의 탄생 ] 송창식은 평가절하된 싱어송라이터다. 따져보면 그의 ‘은둔형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수만명을 모아놓고 노래를 해도 모자랄 대형가수가 몇몇 술손님을 놓고 미사리에서 노래하고 있다니…‘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요즘 청춘들이 노래 때문에 여수 밤바다로 몰려간다면 1970년대와 80년대 청춘들은 이 노래 때문에 동해바다행 완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은 1975년 개봉했던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OST 중 한 곡이었다. 최인호 소설가가 극본을 쓰고, 하길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군입대를 앞둔 비루한 청춘들의 방황과 좌절을 소재로 했지만, 실은 유신정권의 폭압을 반항적 문법으로 그린 영화였다. 최인호는 ‘고래사냥’의 가사를 송창식에게 주며 답답한 현실에 얽매어 있는 청춘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노래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청춘들의 이상과 꿈을 ‘고래’로, 꿈을 좇는 여정을 ‘사냥’으로 치환한 노래였다. 송창식은 앉은 자리에서 뚝딱 노래를 만들었다. 그의 노래는 영화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당시 공연윤리위원회는 최인호를 불러 ‘고래’가 의미하는 게 뭔지 추궁했다. 때마침 같은 영화의 OST인 송창식의 ‘왜 불러’가 장발 단속을 하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주인공들의 도주 장면에 삽입되어 문제가 됐던 참이었다. 결국 이 노래는 ‘왜 불러’와 함께 금지곡으로 묶였다. 염세적이고 퇴폐적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금지된 것에 매력을 느끼던 청춘들에게 ‘고래사냥’은 시도 때도 없이 불리는 애창곡이 됐다”고 전한다. https://goo.gl/k3pVY8 

- [ “개발 미룬다” 모양 빠진 박원순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계획(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 지역 개발계획과 맞물려 갈등을 빚은 국토교통부에 협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박 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은 보류하겠다”면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여의도 통개발’과 최근 ‘강북 우선 투자’ 발언 이후 서울 집값이 곳곳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직접 수습에 나선 것이다. https://goo.gl/9QYL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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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22일

- 숙종의 고양이 충신 '김손' ]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스스로 ‘집사’라 낮추고, 고양이를 ‘주인님’이라 한단다. 한없이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스스로를 주인과 동격이거나 아니면 자기 집을 관리하는 집사 취급한다고 해서 일컫는 말이다. 가히 ‘지금은 냥이의 전성시대’인 듯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키우는 고양이 ‘찡찡이’는 유기묘에서 일약 ‘퍼스트캣’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찡찡이’가 첫번째 퍼스트캣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40여년전 조선조 숙종(재위 1674~1720)에게 퍼스트캣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김손(金孫) 혹은 ‘김묘(金猫)’였다. 이익(1681~1763)의 <성호사설> ‘만물문’조에 ‘김묘’ 이야기를 전한다. <성호사설>은 우선 중국 송나라 태종(재위 976~997)이 키운 도화견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당시 지방에서 공물로 바친 도화견이라는 개를 어탑(御榻·황제 임금의 의자)에서 키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 태종이 병석에 눕자 그 도화견도 밥을 먹지 않았고, 태종이 죽을 때에는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면서 파리해지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훗날 개가 죽자 송태종의 무덤인 희릉 곁에 장례를 치러주었는데, 당대 사대부들은 모두 도화견을 찬양하는 시를 읊었다고 한다. <성호사설>은 이 대목부터 숙종의 ‘퍼스트 캣’인 김묘(김손)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 숙종대왕도 일찍이 김묘(金猫) 한마리를 길렀다.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그 고양이 역시 밥을 먹지 않고 죽으므로, 명릉(明陵) 곁에 묻어주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문화부 선임기자는 “그런데 숙종의 퍼스트캣인 김손(김묘)은 기특하기 이를데 없다. 숙종 연간의 인물인 김시민(1681~1747)의 시문집(<동포집>)에는 숙종의 퍼스트캣인 김손를 읊은 시(김묘가)가 나와 있다. ‘궁중에 황금색 고양이 있었으니 임금께서 사랑하여 이름 내려주셨네. 김묘야 하고 부르면 곧 달려오니 사람 하는 말귀를 알아듣는 듯했네. 김묘만 가까이서 선왕 모시고 밥 먹었네.…차가운 밤에는 몸을 말고 용상 곁에서 잠들었네. 비빈들도 감히 고양이를 길들이지 못하는데…임금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며 고양이만 사랑하셨네’ 그런데 1720년 숙종이 승하하자 김손(김묘)은 ‘밥에 이미 마음 없거늘 고기인들 먹으랴. 금묘가 달려가 빈전을 향해 우러르며 통곡했네. 통곡소리 너무 서글퍼 차마 들을 수 없으니 보는 사람 사람마나 눈물 절로 떨구었네’ 김시민은 이어 ‘김묘는 이후 20일동안 곡만 하다가 결국 죽었는데, 피골이 상접하고 털이 다 거칠어져서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김시민은 ‘충신이 털 난 짐승에게서 나왔는데, 모두 숙종 임금의 덕이 짐승에게 미친 덕분’이라며 ‘사람들은 이 고양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고 전한다. https://goo.gl/3C1rcd 

- [ 순금·명품백까지…편의점의 진화 ] 주요 편의점들이 골드바, 안마의자, 반려동물용 케이크, 와플메이커 등 이색 추석선물 판매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순금 코인 3.75~50g(25만9000~308만원), 골드바 카드 0.5~3.75g(6만~24만9000원), 행운의 열쇠, 복돼지(사진), 금수저 등 총 26종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버버리의 패딩코트와 캐시미어 머플러, 페라가모 핸드백 등 명품 선물도 주문 가능하다. 편의점 CU는 ‘소확행’을 주제로 제품군을 꾸렸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해외 직구 열풍이 불었던 ‘윤아 와플기’(6만4900원)와 배우 정유미가 손쉽게 만두를 튀기던 모습이 방영돼 품절대란을 빚은 ‘델키 튀김기’(11만원)를 판매한다. https://goo.gl/FTQ6B2 

- 최저임금이 만악의 근원? ] 청와대는 8월21일 “최저임금이 만악의 근원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은 선뜻 동의할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은 유연하게 보지만 소득주도성장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득주도성장을 최저임금으로 등치시키는데 소득주도성장 중에는 최저임금도 있고, 근로시간 단축도 있고, 기초연금·아동수당 확대 등 복지적 관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고용지표 악화 등 논란에 최저임금 인상폭과 속도는 조절할 수 있을지언정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다. https://goo.gl/EqFAfw 

- [ 청년세대 향한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전 국무총리(61)가 최근 <황교안의 답>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했다. 책은 주로 황 전 총리가 청년세대에 전하는 이야기를 담으면서, ‘국가 리더십’이나 ‘참된 보수’에 대한 생각도 일부 포함했다. 황 전 총리는 다음달 7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황 전 총리는 출판기념회 초청장에서 “뜨거웠던 계절도 어느새 추억이 되어가고 문득 책의 향기가 그리워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황교안의 답>의 출간을 기념하여 따뜻하고 흐뭇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판사 여운이 일부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황 전 총리는 “청년은 새벽이슬이다” “오늘은 씨앗이지만, 내일은 꽃으로 피어나는 존재가 청소년” “욕심내지 말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정확히 반걸음만 앞서가길 바란다” “청춘이 품지 못할 꿈은 없다” “콘텐츠는 실력, 여기에 마음까지 따뜻한 청년이 되자” 등 메시지를 전했다. 황 전 총리는 서울중앙지검, 대구·부산고검장 등을 거친 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국무총리를 지냈다. https://goo.gl/5GYgfs 

- [ ‘순수 재야 출신’ 헌법재판관 ] 김명수 대법원장이 9월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김창종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석태 변호사(65·사법연수원 14기)와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52·19기)를 지명했다.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히는 이 변호사가 임명되면 헌법재판소에선 판검사 경력이 없는 첫 순수 재야 출신 헌법재판관이 된다. 이 변호사는 30여년간 변호사로만 활동해왔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강기훈씨 유서대필 조작사건 재심사건과 긴급조치 위헌 소송을 대리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앞서 지난달 말 판검사를 거치지 않은 재야 출신 김선수 변호사가 1980년 이후 처음 대법관에 임명됐다. 모성 보호 등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 수석부장판사는 임명되면 역대 4번째 여성 헌법재판관 기록을 세운다. 이 변호사와 이 수석부장판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오는 9월부터 헌법재판관 임기 6년을 시작한다. https://goo.gl/HfdX9E 

- [ ‘곱창 먹방’ 편승…값싼 외국산 곱창, 한우 둔갑 ] 한우 곱창 전문점인 경기도의 ㄱ식당은 최근 한 TV 예능프로그램의 이른바 ‘곱창 먹방’이 인기를 끈 이후 한우 곱창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자 값싼 호주산 곱창을 들여와 국내산 한우 곱창으로 속여 팔았다. 100㎏의 호주산 곱창을 국내산 한우 곱창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곱창 먹방’ 이후 전국에서 곱창 열풍이 일고 있지만, 상당수 음식점이 내놓는 한우 곱창이 사실은 외국산 곱창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곱창 먹방 이후 소비가 급증한 한우 곱창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해 외국산 곱창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27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곱창 먹방’ 이후 소비 증가로 한우 곱창의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싼 외국산을 들여와 한우 곱창으로 속여 판매했다. 충남 중소도시에 있는 ㄴ음식점은 호주산 양고기와 국내산 염소고기를 혼합해 조리한 메뉴를 국내산 염소고기로 둔갑시켜 팔다가 단속에 걸렸다. https://goo.gl/AJxTjC 

 

- [ 이웃과 ‘물 갈등’70대 귀농인 엽총 난사 ] 경북 봉화에서 귀농한 70대 남자가 면사무소 등에서 엽총을 난사해 공무원 2명이 숨지고 주민 1명이 다쳤다. 이 남자는 면사무소에서 주민과 직원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8월21일 오전 9시30분쯤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김모씨(77)가 직원들에게 엽총 수발을 발포했다. 이로 인해 직원 손모씨(47·6급)와 이모씨(38·8급) 등 공무원 2명이 가슴과 어깨 등에 총상을 입고 헬기로 안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면사무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손들어’라며 느닷없이 총을 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난사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쯤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을 찾아가 스님 임모씨(48)에게도 엽총을 발사했다. 임씨는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마을 상수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물문제와 수도요금 등을 놓고 이웃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주민 진술을 받았다. 스님 임씨와도 물사용 문제 등으로 자주 다투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h9kHf 

- [ 과천 토막살인, 도우미 때문에? ]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용의자는 8월10일 새벽 자신의 노래방을 찾은 ㄱ씨(51)가 도우미를 불렀다가 다른여성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행패를 부리자 격분해 ㄱㅆ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뒤 같은 날 저녁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피해자 ㄱ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ㄴ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채 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https://goo.gl/x6xv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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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8월 20일

- [ 여성 성범죄자 비중은? ] 지난 10년간 주요 성폭력 범죄 판결 중 징역형 비중은 줄고 벌금형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집행유예다. 성범죄자에 대한 경찰 송치 단계에서도 ‘불구속 기소’ 의견은 크게 늘고 ‘구속 기소’ 의견은 줄었다. 성폭력 범죄·검거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형사처벌도 늘었지만, 징역 등 실형보다 벌금, 과료, 몰수 등 재산형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주요 성범죄인 강간 및 추행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중 재산형이 선고된 비중은 2007년 17.4%(276건)에서 2016년 33.2%(1663건)로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무기·유기징역형은 같은 기간 36.7%(583건)에서 25.3%(1269건)로 감소했다. 2016년 현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처벌은 집행유예로 전체의 41.5%(2077건)였다. 성범죄자의 97.7%는 남성이었다. 여성 비중은 2.1%로 2007년 0.7%에서 다소 늘었다. 50·60대 성범죄자는 2007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https://goo.gl/yAX1Gq 

- [ 수출 늘어날수록 적자 커지는 나라 ] 터키는 ‘유럽의 조립공장’으로 불린다. 지정학적 위치가 좋아 글로벌 기업들이 수출물량 생산거점으로 터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조립한 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유럽과 중동에 수출한다. 2016년 터키에서 생산된 차량의 77%(약 110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생산규모만 보면 유럽 5위 수준이지만 문제는 내세울 만한 자기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산업도 원유 등 1차 원료를 수입해 가공한 제품을 내수 및 수출용으로 공급한다. 이런 상황은 농업도 비슷하다. 터키의 최근 3년간 평균 농림어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8.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지만 씨앗 등은 이스라엘 등에서 대부분 수입한다. 그러다보니 수출을 하면 할수록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터키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그나마 메우는 것은 관광수지다. 매년 4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연간 200억달러의 관광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적자(700억달러)가 워낙 커 경상수지도 만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ttps://goo.gl/SHdRXX 

- [ 고용이 무너졌다 ] 반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수가 올해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도 월평균 5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1∼7월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14만4000명이었다. 2013년 6만3000명에서 2014년 6만4000명, 2015년 8만8000명, 2016년 11만7000명, 2017년 13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올해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장기실업자가 늘면 구직단념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취업을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커진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쉬었다’고 답한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올해 1∼7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은 월평균 185만8000명이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8만1000명 증가해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7%,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3%였다. https://goo.gl/aiHpgy 

- [ 한 마리 3만원…‘귀한 몸’ 낙지 ] “팔 낙지가 없어서 주문도 받지 못합니다.” 전남 서남해안의 갯벌 낙지가 ‘금값’이다. 8월19일 목포수협 위판장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대낙지 1마리 가격은 3만3000원을 기록했다. 중낙지는 마리당 1만5000∼2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낙지는 1㎏이 되는 마리 수에 따라 ‘대낙지(3마리 이하)’, ‘중낙지(4∼5마리)’ 등으로 분류된다. 목포수협 위판장에서 낙지 가격이 마리당 3만원을 넘은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엔 마리당 1만원 안팎이었다. 낙지 값 폭등은 폭염 때문이다. 이날 목포수협에서 위판 된 낙지는 모두 350마리에 불과했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150마리 정도가 위판 됐다. 무안과 신안의 갯벌에서 어민들이 직접 손으로 잡는 낙지는 올해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연안 수온이 낙지의 생존 한계 수온(17∼18도)보다 10도 정도 높아 낙지들이 살아남기 위해 펄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예년에는 갯벌을 5∼10㎝만 파도 낙지를 잡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1m는 파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WFVjrC 

- [ ‘배드민턴’ 암표가 100만원? ] 인도네시아의 ‘국기(國技)’는 배드민턴이다. 원래 인기가 많은 종목인 데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수지 수산티가 인도네시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수산티는 8월18일 아시안게임 개회식 성화 점화자였다. 배드민턴을 향한 인도네시아 팬들의 열정은 영국 축구팬들을 뛰어넘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19일 배드민턴 단체전 경기가 시작됐다. 종목 경기 첫날, 메달이 나오는 날도 아닌 단체전 16강 경기인데도 GBK 배드민턴 경기장은 비교적 입장료가 싼 세로 끝 양쪽 관중석까지 가득 찼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예선 티켓의 가장 싼 좌석은 약 3만2000원 수준이다. 자카르타 택시 기본요금이 600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금액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반적인 배드민턴 오픈대회에서 가장 싼 가격이 1만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에 대한 열기만큼 ‘암표’도 성행한다. 결승전은 1만원짜리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10배 가까이 오른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 돈 10만원이면 이곳 젊은이들 한 달 아르바이트 월급 정도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배드민턴 한 경기를 보기 위해 아낌없이 쓴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결승전 티켓은 약 7만원이다. 보통 오픈대회보다 더 중요한 경기임을 고려하면 암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가장 인기가 많은 남자복식 결승전의 경우 우리 돈 100만원까지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uFMWsP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