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0일 경향신문

- [ 정부는 ‘비용’을 입에 담지마라 ] “제방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대대적으로 보수해야 한다.” “그걸 누가 모르나. 그러나 경제 살리기가 급하니 시급한 곳만 성장에 투자하자.” 너무 익숙해서 한국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1930~1940년대 네덜란드 이야기다. 그러다가 1953년 북해 대홍수가 발생한다. 네덜란드에서는 18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닮은꼴이다. 네덜란드는 북해 대홍수 발생 후 한 달 만에 델타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을 중심으로 국토를 다시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바닷물에 맞서 싸우는 이 작업은 1997년까지 무려 44년간 지속됐다. 2008년부터는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는 사업으로 오늘까지도 진행 중이다. 재난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62년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자인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네덜란드가 비용 때문에 안전을 외면하고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안전은 일종의 공공재이다. 남의 일이라고 무관심하다면 언제 그 위험이 내게 돌아올지 알 수 없다. 희생자와 일반인을 구분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라면, 비용은 고려의 대상이 될수 없다. 국민들이 비용을 문제 삼을 때 국민을 설득해야 할 정부가 되레 비용을 문제라고 한다면…그 정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http://goo.gl/LtNxNC

- [ ‘임나일본부설’을 깬 한국인 김석형 ] ‘임나일본부설’은 “왜가 4세기 중엽부터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정벌,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경영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일본학계가 노렸던 ‘타율성·정체성의 식민사관’을 뒷받침했다. 즉 ‘한사군이 313년까지 한반도 서북부를, 4세기부터는 왜가 한반도 남부를 차례로 점령했으니 제대로 된 조선의 고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1930년대 말 ‘임나일본부’를 강의하던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保和)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학생이 있었다. 경성제대생 김석형(金錫亨)이었다. 해방 후 월북한 그는 1963년 스에마쓰의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논문(‘삼한 삼국의 일본열도 진출’)을 발표한다. 김석형은 철옹성 같던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뿌리째 흔들어놓았다. 임나일본부는 한반도 남부가 아니라 일본 열도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일본열도에 이주한 삼한·삼국의 주민들이 각각의 고국을 상징하는 분국을 세웠고, 그중 가야인의 분국이 바로 임나국이었다는 것이다. 김석형의 ‘분국론’은 한·일 학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그것을 계기로 정설로 굳어졌던 임나일본부설이 본격적인 논쟁의 장으로 나왔다”고 설명한다. http://goo.gl/edbCof

- [ 성완종의 상자가 열렸다 ]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자살 전 경향신문과 마지막 단독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성완종(새누리당 전 의원) 정 회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달러를 건넸다고 밝혔다. 또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한 그는 오후 3시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인 오전 6시부터 50분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며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http://goo.gl/9DlmJh 

- [ 남성은 도박, 여성은 쇼핑? ] 혼자 여행을 즐기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관광지는 일본 도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사가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호텔에 혼자 투숙한 여행객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나 홀로’ 여행족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일본 도쿄(18%)로 조사됐다. 일본 오사카가 13%로 2위였고, 홍콩이 7%로 3위다. 4위 후쿠오카, 10위 나고야, 11위 삿포로, 13위 교토 등 상위 20위권 내에 일본 주요 도시 6곳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5위 태국 방콕, 6위 싱가포르, 7위 중국 상하이, 8위 대만 타이베이, 9위 마카오, 12위 중국 베이징, 16위 필리핀 마닐라, 17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9위 베트남 호찌민, 20위 필리핀 세부 등 대도시가 포진했다.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이 14위로 가장 높았다. 나홀로 여행객의 특징은 한마디로 교통·숙박·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볼수 있겠다. 좋아하는 관광지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은 마카오(66%), 방콕(65%), 상하이(62%)였으며, 여성은 후쿠오카(58%), 오사카(57%), 홍콩(56%)을 좋아했다. 한마디로 남성은 도박, 여성은 쇼핑인가? http://goo.gl/gcbY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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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9일 경향신문

[ 국가의 ‘설명책임’ ] 정치사상가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소비에트사회주의권의 붕괴라는 역사적 격변사태를 두고 쓴 논문 ‘역사의 종언’을 통해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야말로 인류사회 최후의 유일한 보편적 정치체제라고 공언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온전히 기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수적임을 지적한다. 그중에서 그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정부 혹은 권력자의 국민에 대한 ‘설명책임’이다. 설명책임을 결여한 정치는 민주정치라 할 수 없고, 그런 나라를 민주주의국가라고 인정할 수도 없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은 “역사적으로 어떠한 권력, 어떠한 통치세력도 순전히 자신의 선의에 의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설명책임을 다하려고 한 적은 없다. 그들은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설명책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망하게 된다고 느끼는 경우에만 국민의 뜻을 따른다. 요컨대 권력이 설명책임을 방기하는 것은 그렇게 해도 권력을 상실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관건은 여야 불문하고 권력자에 대하여 설명책임을 강제하기 위한 민중(혹은 시민적) 권력의 강화이다”라고 일깨운다. http://goo.gl/ZRoUfK

- [ ‘9·11 테러’와 ‘4·16 세월호 참사’의 차이 ]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세월호 참사’는 그런 국가의 기능과 역할이 총체적으로 붕괴된 사례다. 미국의 ‘9·11 참사’는 이러한 기본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정부와 국회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미국이 9·11 이후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한 것과 유사한 대응을 한 것이 하나의 방증이다. 그런데 9·11 테러와 4·16 세월호 참사, 두 사건에 대한 두 국가의 대응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피해자에 대한 태도’이다. 9·11 발생 직후 뉴욕 소방당국은 전체 인력의 절반을 참사 현장인 무역센터빌딩에 투입했고, 뉴욕시경 역시 구조인력을 최대한 급파했다. 당시 부시 대통령과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리며 ‘피해자 및 국민과 함께’하는 리더십과 효율적인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세심한 지원과 의료 및 심리치료를 제공했고 조사결과 역시 CIA와 FBI 등 국가 안보체제의 심각한 무능과 비효율을 그대로 공개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며 피해 발생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미국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와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제2차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곧 ‘세월호 참사 1주기’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반성하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겪은 고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또한 비용 문제를 떠나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야 한다. 그것이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이다”라고 지적한다. http://goo.gl/Unl3eX

- [ 세월호…덮은 자도, 잊어버린 자도 공범 ] 경향신문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5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연재한다. 기억, 분노, 공감, 불감, 성찰이라는 세월호 참사를 관통하는 5게의 키워드를 통해 지난 1년간의 대한민국을 돌아보며 성찰의 의미를 되세긴다. 그 첫번째인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4월 10일 시작 됐다. “국화꽃처럼 쌓인 하루하루가 304명의 희생자 수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길고 잔인한 1년이었다.”로 시작하는 소설가 박민규 작가의 글이 1면에 실렸다. 그는 “덮은 자도, 묻은 자도, 잊어버린 자도 공범임을…나는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http://goo.gl/bIa980 

사진을 누르면 경향신문 세월호 특별기획 http://sewol.khan.co.kr 으로 연결됩니다.

- [ 세월호 트라우마 어디까지… ] 트라우마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으로 진단한다. PTSD의 영향력은 사건을 직접 경험한 피해자뿐만 아니라 목격자, 가족과 친구, 관련 응급 서비스직과 자원봉사자, 취재기자, 그리고 TV 등을 통해 사건을 접한 사람들까지 확장된다. 이를 감안할 때 세월호 참사 과정을 TV 생중계로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이 트라우마 혹은 PTSD 증상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선현 대한트라우마협회장은 “자연재해·테러·폭행 등 모든 종류의 트라우마를 다루면서 연구·교육·치료를 위한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미국 국립PTSD센터, 모든 국민에게 포괄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의료 시스템에 기반을 둔 영국 PTSD센터, 상담·진료·정보 보급 등을 체계화한 일본 효고현 트라우마센터 등 소위 선진국들의 선례를 마냥 부러워만 할 때는 아니다”라며 “이제 우리 정부도 국립트라우마센터 건립과 재난 발생 시 전문 심리지원팀의 조기개입 등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http://goo.gl/XBSBcS

- [ 서울의 향기는 ‘마늘향’ ] 향수는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이다.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몸을 청결히 하기 위해 향나무 즙을 몸에 발랐다. 절세미인 양귀비는 온천수에 용뇌향(龍腦香)을 풀어 목욕을 했다. 알코올 증류 향수의 원조는 14세기 헝가리 왕비 엘리자베스가 썼던 ‘헝가리 워터’다. 그가 70세를 넘은 나이에 폴란드 왕의 구혼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유명한 샤넬 넘버파이브는 마릴린 먼로가 인터뷰에서 “잠잘 때 샤넬 넘버파이브를 입고 잔다”고 말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향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옷’이란 말도 있다. 김석종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를 현대의 연금술사, ‘향기의 지휘자’라고 부른다. 조향사의 섬세한 후각과 치열한 장인정신에서 다양하고 미묘한 차이의 명품 향수가 탄생하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에 온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수석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를 소개한다. “서울의 깨끗한 마늘 향이 좋네요.” 장 클로드 엘레나는 서울에서 ‘굉장히 깨끗한 마늘 향’을 맡았다고 한다.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일본인에게 핍박 받던 조선인들의 ‘체취’가 그에게는 ‘향취’로 느껴진 것이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따라 인간의 오감은 다르게 작동한다. 긍정적으로 살면 그만큼 더 많은 향을 맡게 될 것이고 삶은 더 행복해 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http://goo.gl/nXo9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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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4월 8일 경향신문

- [ 청춘을 잃은 청년들 ] 우리의 청년들은 청춘을 잃었다. 결정적으로 비관적인 사실은 청년층의 경제적 곤란과 정치적 소외가 상호작용하는 악순환의 과정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이제 청년층의 정치적 향배에 예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1980년대에 전체 유권자의 35%에 육박하던 20대가 이제는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으며, 이들의 정치적 참여는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정부 여당이 노골적으로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일관된 경제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그 결과로서 청년층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더 악화될 것이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현재의 청년문제가 잠시 홍역처럼 앓고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정말 심각한 문제임을 정치원은 직시해야한다”며 “정부나 정치권은 청년의 고용, 주택, 결혼, 양육, 복지 등의 문제를 선거의 관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문제로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한다. 싫건 좋건 청년들은 내일의 기성세대가 되어 오늘의 기성세대를 부양하게 될 것이고 이들의 행복과 안녕이 우리 공동체의 존속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http://goo.gl/tBg6Ys

- [ 대학은 주식회사가 아니다 ] 우리나라 대학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는 대학, 대학원, 학과 등 교육단위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학과는 많고 각 학과의 학생 정원은 적지만 교수들의 숫자는 채워야하니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수 없다. 소수의 학생을 지키기위해 교수들은 전공이기주의에 안주하게 된다. 지난 2000년을 전후 해 대학에는 건축 붐이 일었고 교수 1인당 학생 숫자를 낮추기 위해 교수들을 많이 채용했다. 대학 등록금이 가파르게 인상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 경쟁의 과정에서 정부의 특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중앙대가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30년 간 중앙대 교수로 재직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두산이 왜 중앙대를 인수해서 운영하고자 했는지 그것 자체가 의문이다. 두산은 육영에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두산이 중앙대의 ‘시장가치’를 높이고자 했던 것은 분명하다. 캠퍼스 통합과 학과 철폐 등 구조조정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의 기업 구조조정을 연상시킨다. 기업적 관점에서 볼 때 안성 캠퍼스와 정년이 보장된 교수집단은 가장 고약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대학은 기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http://goo.gl/xJxdte

- [ 정이품송, 친자 확인 ]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이 자식을 갖는 데 성공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7일 “과학관에 심은 ‘정이품송 후계목’과 정이품송의 엽록체 DNA를 분석할 결과 두 나무가 친자관계임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이품송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탄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벼슬을 받았다는 일화를 가진 소나무다. 수령은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제103호다. 정부는 정이품송의 우수한 유전형질을 보존하기 위해 2002년부터 정이품송 꽃가루를 또 다른 천연기념물 소나무인 ‘정부인송’ 암꽃에 수분시켜 교배종을 얻었다. 이렇게 얻은 나무를 ‘정이품송 후계목’이다. http://goo.gl/APvfBr 

- [ 우리의 소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불러봤을 노래 ‘우리의 소원’은 1947년 극작가이자 소설 삽화가 등으로 활동하던 안석주씨의 노랫말에 당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던 그의 아들 안병원씨가 곡을 붙인 노래다. 삼일절 특집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으로 발표될 당시 가사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었다. 이듬해 남북 분단이 되면서 ‘독립’ 대신 ‘통일’로 바뀌어 불리게 된 것이다. 신동호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캐나다 토론토에 살던 작곡자 안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그의 생전 소원은 ‘우리의 소원’이 그만 불리는 것이었다”라고 전한다. http://goo.gl/BI9i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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