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5일

- [ 회장 딸 낙하산, 예쁘게 봐달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7월4일 ‘기내식 대란’에 대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인 딸을 금호리조트 상무로 앉힌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여성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며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박 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7월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열었다. https://goo.gl/WWdkYv 

- [ MB, 4대강 수심까지 ‘깨알 지시’ ] 예산 약 22조원이 투입됐지만 부실사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4대강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부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시해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6m 수심을 갖춘 4대강 보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6m는 선박이 다닐 수 있는 최소 수심이라는 점에서 대운하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감사원은 7월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의 4대강사업 감사는 4번째이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6월 대운하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두 달 뒤 정종환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국가 하천 정비사업을 해보라”고 지시하면서 4대강사업은 시작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보를 설치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 5~6m로 굴착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2009년 3월 이 전 대통령이 지시한 준설과 보 설치만으로는 수자원 확보의 근본 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지만,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했다. https://goo.gl/h8KFG1 

- [ 시장이 줄줄이 피살되는 나라 ] 필리핀에서 이틀 동안 두 명의 시장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극단적인 마약 소탕 작전이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3일 필리핀 북부 누에바에시하주 제네랄티니오시의 페르디난드 보테 시장(57)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청사를 나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당했다. 괴한은 범행 직후 도주했고 보테 시장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전날에는 마닐라 남부 타나우안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72)이 시청에서 국기 게양식을 하던 도중 총탄에 맞아 숨졌다. 총탄은 할릴리 시장이 서 있던 곳에서 160m 떨어진 풀숲에서 날아 왔다. 할릴리 시장은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과의 전쟁’에 앞장서왔다. 2016년 마약사범들에게 “나는 마약 밀매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하는 일명 ‘치욕의 걷기’를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마약 거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마약 거래에 관여한다면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5명의 시장이 목숨을 잃었고, 할릴리 시장을 포함해 3명은 마약 거래 연루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https://goo.gl/YfapRA 

- [ '국뽕’중계, 편파해설 ]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영국 대중지 ‘더선’이 6월28일 독일이 한국에 0-2로 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선탈락한 소식을 전하며 대문짝만하게 달아놓은 제목이다. 그러면서 “이 독일어 명사는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뜻”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붙였다. ‘더선’ 뿐이 아니다. ‘최악의 독일대표팀, 안녕(Auf wiedersehen)’(미러), ‘예상보다 빨리 휴가를 즐기게된 독일팬들을 위해 선베드(일광욕용 침대)에 타올을 갖다놔라’(데일리메일) ‘종말이 올 때는 뭔가 징조가 보이는데, 독일은 백주 대낮에 80년만의 탈락을 경험했다’(가디언)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영국팬들이 오랜 앙숙관계인 독일이 한국에 패해 탈락한 ‘꼴’을 고소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더선’의 제목이 지나친 ‘국뽕’이어서 좀더 솔직하고 선정적이었을 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1960~80년대 외국에서 벌어지는 한국경기의 중계는 ‘국뽕’의 전설이었다. 라디오 캐스터와 해설가의 중계를 들으면 언제가 한국의 필승이 유력시됐다. 골대를 훨씬 벗어나는 슛인데도 ‘살짝 빗나가는 슛’이라 하고, 상대의 슛이 아슬아슬 빗나가면 ‘어림없는 슛’이라 했다. 그러다 패하면 ‘심판 판정 때문에 졌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스포츠란 무엇인가. 총칼을 들고 직접 전쟁을 할 수 없는 인류가 룰을 만들어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특히 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몸과 몸이 부딪치는 축구경기는 내셔널리즘이 가장 극적으로 발현되는 종목이다. 4년만에 벌어지는 월드컵의 한경기 한경기에는 가히 전쟁을 방불케하는 전략과 전술이 동원된다. 그 나라의 농축된 축구역량을 한경기에 모두 쏟아붇는다. 축구의 울타리에서는 다소간 지나친 흥분도, 애국심의 발현도 어느 정도 허용될 수도 있다. 편파해설도 국뽕중계도 그저 축구의 일부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경기가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Bnvd6r 

- [ 국회 특활비 ‘쌈짓돈 나눠먹기’ 확인 ] 국회가 영수증 증빙 없이 자유롭게 사용해온 특수활동비(특활비) 상세 내역이 7월4일 사상 처음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이날 국회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한 특활비 총 240억원(연 80억원)의 상세 내역을 입수해 공개했다. 정보·사건 수사 등 기밀 유지가 필요한 활동에 사용돼야 할 특활비가 국회의원들의 해외출장 경비, 교섭단체 정책지원비와 활동비, 상임위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활비에 덧씌워졌던 ‘국회의원 쌈짓돈’이라는 오명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상임위원장들에게는 특활비가 매월 ‘급여’처럼 지급됐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시절 특활비를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시인하면서 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s://goo.gl/JUwUPh 

- [ 친박계 ‘김무성 때리기’ 속내는? ]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가 7월4일 비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구시대 인물이 물러나 ‘책임정치’를 하자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실상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쇄신에 대한 조직적 반발로 보인다. 특히 친박계가 그간 요구했던 김 대표권한대행 퇴진을 넘어 김 의원을 정면으로 겨눈 것은 복당파의 구심점을 해체하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https://goo.gl/mikaCj 

- [ 20∼40대 직장여성들에게 물었더니… ] 20~40대 직장여성이 이상적으로 꼽는 자녀 수는 2명 이상이지만 현실을 고려해 낳겠다는 자녀 수는 평균 1.2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8년 저출산 정책에 대한 2040 여성 근로자 인식’(516명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월4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상적 자녀 수로 ‘2명’이라고 답한 경우가 6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명’ 16.0%, ‘1명’ 13.6% 순이었다. ‘0명’은 3.9%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가량이 2명 이상을 낳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실제 낳을 자녀 수로 47.9%가 ‘1명’을, 33.9%가 ‘2명’을 꼽았다. ‘낳지 않겠다’는 경우도 15.5%였다. 여성들은 ‘소득 및 고용 불안’(30.6%), ‘사교육비 부담’(22.3%) 등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았다. https://goo.gl/uLLoys 

- [ 국제 유가 오르는데 국내 유가 하락 왜? ] 지난주 미국이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를 요청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원유 순수입 국가인 한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되레 전주보다 하락했다. 왜 이 같은 가격 불일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국제 유가 등락은 국내 유가에 바로 반영되지 않고 국내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정유업체들은 매주 초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책정하는데 이때 지난주 국제 유가를 참고해 가격을 결정한다. 그런데 주유소별로 휘발유를 한번 들여오면 1~2주 분량의 재고를 저장탱크에 비축하기 때문에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구매가 지연된다. 이처럼 정유업체들의 가격 책정 방식과 주유소의 구매시점이 맞물려 자가용에 주유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국제 유가의 변화를 2~3주 늦게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https://goo.gl/5mL9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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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4일

- [ 감찰과 사찰 사이 ] 감찰과 사찰의 차이는 무엇일까. 감찰은 합법이지만 사찰은 무조건 불법이라고 여기는 것은 정확한 이해가 아니다. 사상적인 동태를 조사하고 처리하는 일을 주로 맡아왔던 점 때문에 부정적으로 사용되곤 하지만, 사찰(査察) 역시 경찰의 고유 직분이었다. 문제는 그 대상이 공직자인가 민간인인가, 방식이 적법인가 불법인가에 있다. 어떤 사찰이 직무범위 내에서 정상적이고 필수불가결하게 이루어졌는지 가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조직적으로 사찰하고, 대법원장이 변호사협회 회장의 개인사를 사찰하는 일이 과연 적절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기소 사유는, 국가정보원을 동원해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다.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던 중이었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되었다. 그 임무에 충실한 감찰관을 사찰하여 옷을 벗기고야 만 것이다. 감찰마저 사찰로 누를 수 있다고 여긴, 농단의 민낯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pb8HY 

- [ 강제 휴가 부장님 “나 없을 때 잘하면 어쩌지” ] 부서장 200여명이 동시에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종합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전 부서장을 대상으로 특별 휴가제도인 ‘부서장 프리주(free週)’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부서장 프리주’ 시행을 통해 전국의 에스원 부서장 전원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 기간에는 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가 금지된다. 부서장 휴가기간 동안 부서원들은 차기 관리자로서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https://goo.gl/FyvjNd 

- [ ‘웃기는 사람’ 되려고…속으론 운다 ]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맨 공개채용 실기면접 현장. 10여명을 뽑는데 800여명이 모여들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445명이 2차 실기면접을 치르고 있었다. 경향신문이 어렵사리 명맥을 잇고 있는 개그맨 선발의 ‘살벌한’ 현장을 들여다봤다. 방송사 중 개그맨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KBS뿐이다. 2017년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폐지한 SBS는 2016년 공채 16기를 마지막으로 개그맨을 뽑지 않는다. MBC는 2013년 20기를 이후로 공채를 중단했다. 케이블 방송 tvN은 코미디 프로 <코미디 빅리그>를 방영 중이지만 신인 개그맨을 뽑을 계획은 없다. 공채에 합격해도 무조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능의 흐름이 버라이어티로 흘러가면서 <개그콘서트>의 힘도 약해졌다. 한때 30%를 웃돌던 시청률은 현재 5~7%대다. 지원자들은 그럼에도 ‘공채’ 타이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Gz1Zxt 

- [ 제주도 관광객에게 ‘환경보전세’ 물린다 ] 제주도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는 안을 추진한다. 관광객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와 하수, 대기오염·교통 혼잡 처리비용을 원인자인 관광객에게도 나누겠다는 것이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토론회, 공청회를 한 후 최종안을 마련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조례로 정한다. 빠르면 2020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용역결과 관광객에게 부과할 금액은 숙박할 때 1인당 1일 1500원, 렌터카 이용 때 1일 5000원, 전세버스 이용금액의 5%다. 제주도는 환경보전기여금은 원인자부담금 성격으로, 제주에서 관광객이 여행하는 동안 배출하는 생활폐기물과 하수, 대기오염·교통 혼잡을 처리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숙박시설과 렌터카, 전세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과 함께 걷기로 했다. 거두어들인 기여금은 제주의 환경 보전과 개선 사업, 환경부문 공공일자리 창출, 환경교육 등 환경보호 용도로 쓰인다. https://goo.gl/gkYNxy 

- [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남북이 함께? ] 문재인 대통령은 7월3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 기념사업 추진을 논의했고 (4·27) 판문점선언에 그 취지를 담았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달라”고 말했다. 2019년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기념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때 3·1운동 기념식의 남북 공동 개최방안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상 단계부터 논의한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제안한 내용이어서 판문점선언에 명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은 3·1운동을 기념하기는 하지만 이보다는 김일성 주석이 참여한 항일무장투쟁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임시정부 수립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런 만큼 내년에 남북 공동행사가 치러지더라도 임시정부 100주년이 아닌 3·1운동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s://goo.gl/YnYMgo 

- [ 해군 장성까지부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 해군 장성이 7월3일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해군 장성이 2015년 골프장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적발된 적은 있지만, 강간 등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는 것은 최근 10년 사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날 경남 창원 진해지역의 모 부대 소속 ㄱ준장을 다른 부대 소속 여군 ㄴ씨를 강간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준장은 6월27일 진해지역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마친 뒤 과거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는 ㄴ씨에게 전화해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ㄴ씨도 다른 자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였다. 두 사람은 마땅한 술집을 찾지 못해 ㄴ씨의 개인 숙소에서 추가로 술을 마셨다. 해군은 ㄱ준장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항거불능 상태의 ㄴ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군은 이날 준강간 미수 혐의를 적용해 ㄱ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ㄱ준장은 보직 해임됐다. 앞서 지난해 5월 해군 대령이 부하 장교를 성폭행했고 피해 장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대령은 고등군사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https://goo.gl/MWh7UZ 

- [ 평균 51.5세…늙어가는 서울 가구주 ] 서울시민의 성역할 인식이 세대별·성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는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는 ‘계층이동 사다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았다. 서울시가 7월3일 발표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로 이뤄진 가구에서 가사노동의 주된 책임을 여전히 아내 몫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노동 분담률은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26.8%)과 ‘아내가 주로 책임이 있고 남편은 약간 돕는다’는 응답(58.0%)이 84.8%에 달했다.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한다’는 응답은 13.8%에 불과했다.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일수록 어렵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100만~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응답(38.0%)이 평균(25.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의 29.7%만 ‘나의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민의 고령화와 가구 규모의 축소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평균 나이는 51.5세로 10년 전인 2007년 48.5세보다 3세 늘었다. 5가구 중 1가구꼴인 19.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https://goo.gl/b4N1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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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3일

- [ 리더의 자격은? ] 속담에 ‘눈 먼 머리가 몸통을 벼랑으로 이끈다’는 말이 있다. 우두머리가 어리석으면 모두에게 해가 된다는 뜻이다. 요즘 속담처럼 ‘못난 제왕은 재앙’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시키면 다 되고 밀어붙여서 안 되는 게 없다 믿어서일까요? 예전 모 출판사에 근무할 때 사장실에는 ‘궁즉통(窮卽通)’ 액자가 자랑스레 걸려 있었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고 얘기하라 호통 일색인 사람은 우두머리 자격이 없습니다. 리더란 길도 아닌 데서 ‘뚫어라, 궁즉통!’ 외치는 돌격대장이 아니라 최적의 루트에 정통한 길잡이이자 노련한 키잡이여야 합니다. 리더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43nkZp 

- [ 북 김정은 “이런 일꾼들 처음 본다” 불호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생산 실태와 간부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의 호통 정치는 남한·중국·미국 등 주변국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건설 총력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채택한 상황에서 당과 내각, 그리고 생산현장의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7월2일 김 위원장의 신의주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쏟아낸 강도 높은 질책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에서 “보수도 하지 않은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자고 하고 있다”비판을 쏟아냈다. 공장 및 당 관계자들을 향해 “숱한 단위들에 나가보았지만 이런 일군들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신의주 방직공장에서도 관계자들을 향해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떠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불같이 화를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5월 대동강 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기가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면서 격노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https://goo.gl/ovx4Y1 

- [ 기무사, 세월호 가족들도 사찰 ] 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가 세월호 구조 현장인 진도 팽목항뿐 아니라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도 사찰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기무사의 이 같은 행위는 직무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행동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조사 태스크포스(TF)는 7월2일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을 보면,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3일째인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TF’를 구성하고, 사고 발생 28일째인 5월13일 기무사 참모장을 TF 단장으로 앉히는 등 규모를 키운 TF를 가동했다. 기무사는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맡았던 유경근씨를 ‘강경’ 성향으로 분류하고 ‘경력(직업)’란에는 ‘정의당 당원’이라고 적었다. 유씨가 2013년 1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게시했고 2014년 5월16일 세월호 유가족이 박 대통령을 면담할 때 유씨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주장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https://goo.gl/o4qfjW 

- [ 민주구미시장 취임식서 “박정희 만세” ] 7월2일 오전 10시쯤 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시청 앞. 태극기와 새마을기, 성조기 등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70여 명의 사람들이 시청 앞 인도를 따라 늘어선 채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장세용 물러가라” “박정희 대통령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도중에는 새마을 노래와 애국가 등을 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 ‘역사 부정하는 장세용 즉각 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든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64·더불어민주당)이 취임하는 날에 맞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회원 수십 명이 시청 앞에서 ‘구미시장 선거공약 규탄집회’를 열었다. “60억 원의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장 시장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찢어버린다면 3·15나 4·19, 5·18의 역사를 찢어버려도 된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장세용 신임 구미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기초자치단체 중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경북 지역에서 역대 세 번째, 구미시 최초의 진보 성향 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5ZXMz8 

- [ '주 52시간 노동제' 첫날 "칼퇴근, 실화냐" ] 7월1일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서 ‘주 52시간 노동’ 시대의 막이 올랐다. 300인 이상 기업에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후 출근 첫날인 7월2일 직장인들은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머지않아 퇴근 후 재택근무와 같은 ‘무늬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lance)’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드러냈다. 야근이 잦은 일부 직종에서는 수당 감소 등으로 “일은 일대로 하고 월급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https://goo.gl/NS4UaN 

- [ MB 국정원, 경향신문 돈줄 틀어막기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동원해 당시 정부에 비판적이던 경향신문을 재정적으로 압박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 거부’ ‘정부지원금 삭감’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통제 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7월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승균 전 국정원 국익전략실장(59)의 공판에서 2010년 3월11일 작성된 국정원 문건을 공개했다. 신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판글 유포 및 좌편향 연예인 방송퇴출 등 ‘정치공작’을 기획한 혐의(국정원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국세청과 시중은행을 이용해 경향신문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경향신문의 은행 대출금 수십억원과 관련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상환 연기 요청을 거부하도록 조치한 내용이 문건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국세청이 경향신문의 세금 미납액을 한꺼번에 징수하도록 하는 데도 관여했다. 해당 문건에는 ‘국세청으로 하여금 경향신문에 부가가치세 미납액 3억1500만원 전액을 징수토록 했다’는 내용과 함께 ‘국세청 이현동 차장과 협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https://goo.gl/HLBHVM 

- ‘제주해녀항일운동’ 주역 3인, 누구? ] 일제강점기인 1931~1932년 제주에서 벌어진 여성 주도의 대규모 항일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녀항일운동의 대표였던 부춘화(당시 25세), 김옥련(당시 23세), 부덕량(당시 22세) 등 주요 3인의 흉상을 제작하는 기념사업에 착수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이달부터 흉상 제작을 위한 공모와 계약 등을 진행해 9월 제주해녀박물관 내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옆에 흉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에 맞서 구좌읍 일대 해녀 1만7000여명이 230여회 시위를 벌인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해녀들의 투쟁은 더욱 격렬해졌고 대대적인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생존권 수호투쟁인 동시에 여성 집단이 주도한 최대 규모의 항일투쟁이라는 점, 국내 최대 규모의 어민투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ttps://goo.gl/PXghyt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