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2일

- [ 첫눈 오면 놔주겠다? ] 청와대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5)의 사의를 만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탁 행정관은 전날 경향신문 등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52)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6월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맞지도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https://goo.gl/2kifBU 

- [ ‘이름 모를 소녀’의 탄생 ] 요절한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1952~1985)는 천재였다. 1974년 발표된 ‘이름 모를 소녀’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그 전에 이미 음악동네에서 인정받던 싱어송라이터였다. 이 노래는 그가 중학교 때부터 짝사랑하던 선배의 사촌동생 이영희를 위해 만든 노래였다. 이 노래가 발표되자 짝사랑을 눈치챈 이영희가 명동 ‘쉘브르’에서 노래하던 김정호를 찾아가면서 연애를 시작, 3년 만에 결혼한다. 한국전쟁 때 납북된 박동신 명창이 외조부였고, 외삼촌은 아쟁 명인 박종선, 어머니는 명창 박숙자였으니 음악적 혈통을 타고 난 셈이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이름 모를 소녀’는 원래 양희은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었지만 김정호가 부르면서 당대 소녀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해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정애정은 예명을 정소녀로 바꾸기까지 했다. 오승근과 임용제가 만든 듀오 투에이스(금과은으로 개명)의 히트곡 ‘빗속을 둘이서’도 김정호의 곡이었다. 그러나 김정호도 대마초 파동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76년 1월 가수 이종용, 송창식, 윤형주 등과 체포되어 1979년 말 해금될 때까지 가수활동을 금지당했다. 1983년 폐결핵으로 결핵요양원을 드나들면서 유작 앨범 <인생>을 만든 그는 1985년 11월 서른셋 나이로 눈을 감았다. 김정호는 치료가 가능했지만 음악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결핵요양원에서 뛰쳐나오곤 했다는 게 당시 매니저의 증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GAvyi 

- [ 요양보호사는 어쩌다 노인학대범이 됐나 ]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가 7월1일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돌봄의 탈가족화’라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제도의 손발이 되는 요양보호사들은 여전히 저임금·고강도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돌봄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년차 요양보호사인 ㄱ씨는 노인학대와 공동감금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민간요양원에 입소한 90대 노인을 장시간 잡아두고 강제로 잡아끌어 의자에 앉히는 등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결박된 입소자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돌본 점 등을 보면 (요양보호사들이 환자를 학대할 의도는 크지 않고) 요양원의 시설 확충과 요양보호사 인력 증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에게 그 책임을 모두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ㄱ씨는 2016년 직원 우수상을 받는 등 어르신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다”며 “ㄱ씨가 노인학대 혐의로 처벌받는다면 전국의 요양보호사들은 근로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https://goo.gl/uJdZ8V 

- [ 약속 취소, 도시락 싸고 “소비총파업” ] 7월의 첫 일요일인 1일 여성들이 소비와 지출을 중단하는 ‘여성소비총파업’ 운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비하하는 상품 광고제작 관행을 비판하고, 비싸고 질 낮은 여성용품을 판매해온 소비업계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이 운동에 나섰다. 여성소비총파업은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여성들이 소비와 지출 일체를 중단함으로써 여성 인구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성차별 철폐를 촉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성소비총파업’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소비 중단을 인증하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번 소비총파업은 1975년 10월24일 아이슬란드 여성들이 성평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직장과 가사노동, 육아 등을 모두 거부한 ‘여성 총파업’을 본떠 진행했다. https://goo.gl/3yAhdS 

- [ 당신의 지갑을 열게 한 건 ‘먼지’? ]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인의 일상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미세먼지와 관련된 약 9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대한민국 소비경제의 큰손, 미세먼지를 잡아라’라는 보고서에서 미세먼지가 의(衣)·식(食)·주(住)·차(車)·레저(樂·락)·뷰티(美·미) 등 6가지 생활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1일 밝혔다. 미세먼지 관련 상위 10개 애플리케이션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의 이용이 가장 많았고, 시간대와 요일별로는 각각 아침 출근 시간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며 소비 트렌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미세먼지는 국내 소비경제의 ‘큰손’이 됐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과 연계돼 새로운 소비성향을 만들고, 앞으로 친환경 제품 등 ‘그린소비’로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BsNYjW 

- [ ‘벽돌폰의 추억’ 벌써 30년 ] 휴대전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지 7월1일로 30년을 맞았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7월9일∼31일 휴대전화 서비스 30년을 돌아보는 특별 전시회를 열고 이동통신 기술 발달을 담은 사료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1일 아날로그 방식(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힘’과 ‘돈’이 많이 필요했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인 이른바 ‘벽돌폰’의 무게는 771g이다.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벽돌폰의 가격은 당시 약 400만원으로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는다. 1988년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에 달한다. https://goo.gl/kvvZo3 

- [ 항공기 접촉사고, 수십억 수리비 누가 낼까 ] 지난달 26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보잉 777기종)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어버스 330)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토잉카(비행기를 미는 견인차)로 이동되던 아시아나항공 베이징행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오사카행 여객기와 부딪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날개 부분과 대한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이 손상을 입었다. 대한항공의 해당 여객기는 가격이 3300억원, 아시아나 여객기는 2800억원 정도다. 수리비는 어떻게 충당할까. 자동차 사고처럼 과실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사고에 대비한 보험료는 얼마나 낼까.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는 항공사마다 다르다. 보험료율 역시 사고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10년간 샌프란시스코(2013년)·제주도(2011년) 등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험료가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시아나항공 보험료 총액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 1000억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던 대한항공은 2015년 기준 96억원 정도로 보험료가 줄었다. 사고당 보상금액 한도는 2014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2조5000억원 수준이다. https://goo.gl/vpFr71 

- [ 세계유산 등재 ‘한국의 산사’ 7곳, 어디? ]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전통사찰 7개로 구성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의 등재로 한국은 모두 13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등 전국의 7개 사찰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산사’가 지니고 있는 창건(7~9세기)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https://goo.gl/W8u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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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9일

- [ 가족과는 ‘하와이’ 혼자는 ‘도쿄’ ]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꼽은 최고의 가족여행지로 ‘하와이’가 선정됐다. 힐링 여행의 으뜸 목적지로는 일본 오키나와가 꼽혔다. 아시아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캐빈 승무원 2188명을 대상으로 여행 목적 및 동행에 따른 ‘승무원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설문조사해 6월28일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54%(1181명)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최근 가족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다낭은 2위를 차지했다. ‘혼행족을 위한 여행지’에는 도쿄(64%·1409명)가 으뜸으로 꼽혔다. ‘효도 여행지’에는 후쿠오카(47%·1023명)가 1위로 꼽혔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 부문에서는 1위 일본 오키나와(28%·606명)에 이어 2위와 3위에 태국 푸껫과 남태평양 팔라우가 나란히 순위권에 올랐다.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에는 프랑스 파리가 37%(801명)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명품과 아웃렛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미국 뉴욕이 꼽혔다.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호찌민(46%·1009명)이 선정됐고, 태국의 수도 방콕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 부문에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전체 승무원 중 약 43%(942명)의 추천을 받아 1위 여행지로 선정됐다. https://goo.gl/5eBGzx 

- [ 박찬일 주방장이 행복했던 제주 맛집 어디?] 제주의 변화는 국토 중에서 아마도 가장 극적일 것이다. 고립, 격리 같은 낱말이 떠올랐던 세기를 지나 일종의 거대한 카오스 상태다. 십 몇 년 전만 해도 다수의 제주 사람들이 도시 이주를 고려했다고 한다. 감귤 값이 폭락하면서 희망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젠 도 전체의 땅값이 폭등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안 와도 경기는 여전히 좋다. 저비용항공사들을 포함해서 엄청난 비행편이 국내 여행객을 열심히 실어나르고 있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를 들렀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시장으로 유명한 매일올레시장이 있다. 올레 걷기 운동의 영향으로 시장 이름까지 바꾼 곳이다. 활력이 넘친다. 시장 구경이 흥미롭다. 후지와라 신야는 1970년대 한국의 시장을 보고 ‘시장이 있으면 국가가 필요없다’고 했다. 그런 에너지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곳은 제주의 시장 정도가 아닐까. 시장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 한 식당에 들어갔다. 두 할머니가 낮에만 장사하는 금복식당이라는 비빔밥집이다. 단돈 3000원. 입에 착착 붙는 비빔밥을 그득하게 먹었다. 행복한 시간이 흘렀다”고 말한다. https://goo.gl/sb7msJ 

- [ 멕시코 장관, 김동연 장관에게 “밥 사겠다” ] 멕시코에 ‘생큐 코리아’ 열풍이 불어 화제다. 멕시코는 6월28일 끝난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0-3으로 대패하는 바람에 먼저 2승을 거두고도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덕분에 조 2위로 기사회생했다. ESPN에 따르면 멕시코 팬들은 ‘생큐, 코리아’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있고, 일부는 번역기를 통해 ‘감사합니다,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멕시코 국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도 인터넷에 넘쳐난다. 상당수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몰려와 “한국인들은 우리의 형제, 여러분은 이제 멕시코인”이라고 외쳤다. 멕시코 스포츠 매체 소피타스는 트위터에서 “멕시코 팬들이 지나가는 한국 사람을 볼 때마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이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멕시코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관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나야 장관은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g8HYd8 

- [ 병역거부, 양심과 비양심 사이 ] 헌법재판소가 6월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하면서 국방부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대체복무제 적용 대상과 기간, 종류 등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체복무 기간을 보충역보다 긴 3년가량으로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방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대체복무제도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부분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로 종교적 이유를 들고 있다. 2013~2017년 병역거부자 2699명 중 2684명(99.4%)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전쟁 반대 등 개인적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자들에게도 대체복무를 적용할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대체복무제 도입으로 병역 의무의 형평성 논란을 잠재울 만한 대책도 필요하다. 국방부는 우선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 및 보충역보다 길게 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중보건의의 복무기간이 3년인 점을 고려하면 대체복무 기간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https://goo.gl/HBbJys 

- [ 삼성·애플, 7년 소송 승패없이 ‘끝’? ]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 7년간 벌여온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조건이나 구체적 이유는 발표하지 않았다. 양사 모두 장기간 소송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 따른 결정으로 추측된다. 양측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같은 조건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법적 분쟁은 2011년 7월부터 7년간 이어져왔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를 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기본 디자인, 액정화면의 테두리(프런트 페이스 림), 애플리케이션 배열(아이콘 그리드)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삼성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23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항소심, 상고심, 파기환송심 등 결과에 따라 양 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과정이 반복돼왔다. https://goo.gl/GTZJjF 

- [ 청와대 “문 대통령 기력 회복 중” ] 문재인 대통령이 6월28일과 29일 이틀간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6월27일 저녁 임종석 비서실장이 관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뵈었는데 기력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6월24일 러시아 순방을 다녀온 뒤 피로 누적으로 감기몸살과 장염 증세를 보였고,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27일부터 공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의 몸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주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문 대통령은 7월2일 월요일 업무에 복귀했다. https://goo.gl/GhjT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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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8일

- [ 재미없으면 왜 사나…‘탕진잼 명소’ ] 미로처럼 얽혀 있는 동선, 박스째 쌓여 있는 제품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익살스러운 캐릭터.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연상시키는 매장은 정돈보다 혼돈, 진지함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역발상이 돋보였다.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이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6월28일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 1·2층에 2500㎡(760평) 규모로 자리 잡은 삐에로쑈핑은 ‘FUN(재미)&CRAZY(미친)’를 콘셉트로 한 종합 잡화점이다. 주타깃 고객층은 20∼30대로,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매장 안에는 쇼핑의 재미를 주기 위한 ‘B급’ 요소가 곳곳에 등장한다. ‘취준생’을 모델로 한 마이클을 비롯한 브랜드 캐릭터가 매장 내부와 쇼핑백에 재미난 문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직원의 유니폼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https://goo.gl/fSn4Nf 

- [ 미국이 마약 천국이 된 까닭 ] “지금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양극화 문제는 40여년 전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 중산층과 글로벌 상위 1% 계층은 소득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기존의 최빈국이나 미국 근로자 계층은 성장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해 이 같은 불균형이 나온 것입니다.” 세계적 경제학자로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6월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미국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코끼리 곡선’(Elephant graph)을 인용했다. 코끼리 곡선은 세계화가 활발히 진행된 1988∼2011년 전 세계인을 소득 수준에 따라 100개의 분위(가로축)로 줄 세웠을 때 실질소득 증가율(세로축)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곡선이다. 밀라노비치는 코끼리 곡선 연구를 통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중간계층과 세계 최상위 1%를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 중하위층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세계 최하위 빈곤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등 기존 가난한 나라들도 개선이 없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로 인해 미국은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마약, 자살, 알코올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극단주의가 나오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https://goo.gl/g9zXid 

- [ ‘썰전’ 유시민 하차, 노회찬 승차 ] 유시민 작가(59)가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 하차한다. 2016년 1월 첫 출연한 지 2년6개월 만이다. 유 작가는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어 “제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구라씨의 진행으로, 최신 시사 이슈를 토론하는 <썰전>은 2013년 2월 첫 방송됐다. 이철희 전 두문정치연구소 소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출연한 유 작가는 보수 측 패널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 날카로운 토론을 벌였다. 유 작가의 빈 자리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등판한다. https://goo.gl/EvTC6q 

- [ 원숭이 눈에 돼지 각막 이식했더니 ] 농촌진흥청은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눈이 1년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6월27일 밝혔다. 농진청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이종(異種) 간 각막 이식 연구에서 지난해 5월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눈이 407일간 정상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이 이종 간 각막 이식을 인체에 적용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람에 대한 이종 간 이식 임상시험은 원숭이 8마리에 이식해 5마리가 최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이 중 1마리는 12개월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3마리가 기준에 충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2마리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하면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https://goo.gl/YvfKDf 

- [ 문 대통령 건강이상설, 알고보니… ] 문재인 대통령의 27일 공개 일정이 예정시간을 몇시간 앞두고 잇달아 취소됐다. 대통령 참석 행사는 적어도 며칠 전까지 세부 계획이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벌어진 일들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청와대는 당초 “일정이 맞지 않았다” “회의 준비가 미흡했다”고만 했다가, 오후 늦게 문 대통령이 피로 누적으로 인한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 초기 설명이 충분치 않아 건강이상설, 남북정상회담설 등 추측이 난무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후 5시15분 춘추관을 방문해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방침을 오후 4시쯤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하에 주치의인 송인성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가 뚜렷한 설명을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https://goo.gl/oFdBY2 

- [ ‘봄날은 간다’ 조가 들으며 떠난 풍운아 ]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27일 부인 박영옥씨가 묻혀 있는 가족묘원에 안장됐다. 마지막 ‘3김’이자 박정희 시대를 연 ‘풍운아’는 역사 속으로 영원히 퇴장했다. 이날 오전 7시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 양편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의 근조 화환이 세워졌다. 박형규 전 의원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만사를 했고, 소리꾼 장사익씨가 조가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운구차는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향했다. 유족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가슴에 안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았다. 자택 앞에서 열린 노제에는 정우택·성일종 의원 등 ‘JP 키즈’와 이웃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이어 김 전 총리가 졸업한 충남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을 거쳐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 도착, 2015년 잠든 부인 옆에 묻혔다. https://goo.gl/unW7R1 

 - [ 핀란드에 진짜 산타가 살고 있다? ] 핀란드는 숲과 호수와 바다의 나라다. 오래된 숲과 곳곳에 너른 호수가 있다. 건강한 식재료가 넘쳐나고, 지친 삶을 다독일 수 있는 사우나도 유명하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이 있고, 귀여운 캐릭터 무민이 성큼 달려와 안아주는 곳, 올해 행복지수 1위에 오른 나라 핀란드다. 주한 핀란드 에로 수오미넨 대사는 “핀란드는 국토의 75%가 숲이고 호수도 18만개가 넘는다”면서 “핀란드의 자연은 신이 내린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에게 밥, 이탈리아인에게 파스타가 있다면 핀란드인에게는 감자죠. 종류가 다양하고 맛은 특별합니다. 핀란드 북단 라플란드에서만 생산되는 푸이쿨라 감자로 만들었는데 순록 고기와 먹으면 진짜 별미입니다”라고 말한다. 경향신문 주말기획팀 정유미 기자는 “몇년 전 캐나다에 있을 때 핀란드 산타클로스에게 엽서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두 달 뒤 산타클로스로부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답장이 왔다.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에 진짜 산타가 살고 있다’면서 ‘로바니에미’에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데, 산타 복장을 한 주민이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말한다. 자연을 마주한 핀란드에서의 일상이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대사는 ‘천만의 말씀’이라고 답했다. 중세시대 사본린나성에서 한 달간 오페라 공연이 열리고 해안가에서는 재즈 페스티벌과 예술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헤비메탈 음악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https://goo.gl/nJYkgS 

- [ 16강 못 갔지만…세계 1위를 꺾었다 ]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물리쳤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따내며 조별리그 1승2패(골득실 0)로 독일(1승2패·골득실 -2)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이후 2014 브라질 대회(1무2패)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일은 조 최하위로 주저앉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 사상 첫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https://goo.gl/sLZrpD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