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13일

- [ 안철수, 정계 은퇴도 간보기?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56)가 7월12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갖겠다”며 ‘2선 후퇴’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정계은퇴설에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2선 후퇴’를 밝히는 형식을 빌려 정계은퇴를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해 있는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독일을 첫 행선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독일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나라이자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독일은 분단과 통일 경험을 가진 나라”라고 했다.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분단 극복 등을 배우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제가 직접 제 입으로 얘기한 이외 내용 중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었다”며 정계은퇴설은 부인했다. 안 전 후보는 정치 복귀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기한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안 전 후보가 이르면 2020년 총선 전, 늦어도 2022년 대선 전에는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https://goo.gl/Dzk4SM 

- [ 아무도 고생을 사고 싶진 않다 ] 서울시 인구 1000만명에 식당 숫자는 12만 개가 넘는다. 식당 한 개에 80여명의 인구가 물려 있다. 서울시에 그토록 식당이 많은 건 대부분 생계형 영세업의 숫자가 많기 때문이다. 떡볶이집, 김밥집, 분식집, 삼겹살집, 호프집, 치킨집이 다수를 차지한다. 알다시피 이런 집들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레드오션의 절정이고, 이른바 ‘인테리어가게 돈 벌어주는’ 조기 폐업이 다수다. 흔히 도시 노동자들의 이동 순서가 회사-삼겹살집이나 치킨집-말단 노동이라고 한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경향신문에 기고한 ‘이 청년들을 어찌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청년 자영업을 권하는 정부의 기대와는 불행히도 가장 망하기 쉬운 게 요식업이다. 아버지는 회사 다니다가 쫓겨나서 고깃집 하다가 폐업하면 경비원이 된다치고, 그 아버지의 종잣돈을 얻어서 호프집과 카페 열어서 문 닫은 청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허망한 말 말고, 그들이 시민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장사가 안되는 건 그저 ‘너희들이 운이 나빴어’라고 하고 끝날 일인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청년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 아이들을 정말 어찌할 것인가(칼럼 제목은 이오덕 선생의 산문집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에서 차용)”라고 말한다. https://goo.gl/nMdguJ 

- [ “현직 판사, 억대 뇌물” 부인이 폭로  ] 고등법원에 근무하는 현직 판사가 변호사와 사건 관계인 등에게 억대 금품 등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이 판사를 재판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상 대기발령인 사법연구 명령을 내렸다. 7월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관할 법원에 근무하는 ㄱ판사(36)는 이 지역 변호사와 사건 관계인에게 골프접대 등을 비롯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의혹이 제기된 수뢰액만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법관의 수뢰 의혹은 ㄱ판사 부인이 법원에 진정하면서 시작됐다. ㄱ판사 부인은 올해 초 남편이 사건 관련자에게 불법적인 금품 등을 받았다는 내용을 법원행정처에 알렸다. 행정처는 ㄱ판사 등을 불러 해명을 들었으나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지난 4월 재판에서 배제하고 곧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ㄱ판사 부인은 ㄱ판사의 여성 관계 문제 등으로 다투다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고소도 했다. https://goo.gl/Bk85PE 

- [ ‘생존확률 1%’ 기적이 일어났다 ] 몸무게 302g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이가 생존 확률 1% 미만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출생 6개월 만에 3㎏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팀(김기수·김애란·이병섭·정의석 교수)은 지난 1월 초극소저체중미숙아(이하 초미숙아)로 태어난 사랑이(사진)가 169일의 신생아 집중치료를 견디고 7월12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랑이는 지난 1월25일 출생 당시 체중이 302g으로 국내에 보고된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 가장 작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생존한 초미숙아 중 가장 작은 사례는 380g이었다. 외국에서도 400g 이하 체중의 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https://goo.gl/awdZR7 

- 롯데마트 '1+1' 행사는 거짓말? ] 상품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의미의 이른바 ‘1+1’ 표시가 적힌 롯데마트 전단지가 거짓·과장 광고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1+1’ 행사 상품은 1개 가격으로 2개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비슷하거나 더 비싸기 때문에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된다는 취지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5년 2~4월 롯데마트 전단 광고지를 통해 ‘1+1’ 행사를 알리면서 4개 상품의 판매가를 기존의 개당 가격과 같거나 높게 기재했다. 1개에 4950원인 초콜릿을 ‘1+1’로 9900원에, 2600원인 쌈장을 5200원에 표시한 것이다. 공정위는 ‘1+1’은 1개 제품에 1개를 더 줘서 사실상 1개 제품을 50%를 할인해주겠다는 취지인데 이처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을 적은 것은 표시광고법상 거짓·과장광고에 해당한다면서 2016년 11월 시정명령과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소송을 냈었다. https://goo.gl/oWcVQf 

- [ 광화문 사거리엔 왜, 그늘막이 없나 ]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7월12일 낮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따가운 햇빛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주변 직장인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사거리에는 여름철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없다. 그 이유는 뭘까. 서울시에 따르면 그늘막 위치 선정은 국토교통부나 시의 별도 승인 없이 자치구에서 결정한다. 그늘막은 대기시간이 길어 그늘이 필요하고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하며, 운전자 시야 확보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광화문 사거리는 보행자는 많지만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극소수”라며 “경복궁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는 국가 상징거리라 시설물 설치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늘막은 2013년 동작구청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https://goo.gl/LA96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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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11일

- [ 한국당, 집값 싼 곳으로 이사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4)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7월10일 알려졌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전날 오후 2시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면회를 신청한 뒤 50여분간 대화했다. 홍 전 대표는 접견 과정에서 자신의 미국 출국 일정을 알리며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홍 전 대표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 자격으로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 또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는 구속된 피고인과 접견할 수 있다. 다만 홍 전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1일 재개업 신고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휴업 중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7월11일 미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홍 전 대표의 출국일인 이날 한국당은 11년 만에 ‘여의도 당사’ 시대를 접는다. 국회 맞은편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를 영등포 우성빌딩으로 이전하고 현판식도 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잇단 선거 패배 이후 재정 절감 차원에서 당사를 이전키로 한 것이다. https://goo.gl/N8obcN 

- [ 명탐정이 없는 나라 ] 체크무늬 사냥모자와 망토 달린 코트를 입고, 돋보기와 회중시계를 차고 다니며 파이프를 항상 입에 물고 있는 영국 신사. 의뢰인이나 용의자와 몇 마디만 나눠봐도 속내를 훤히 파악하는 프로파일링 고수. 사건 현장과 증거물을 꼼꼼히 조사해 단서를 찾아내는 과학 수사의 원조 . 영국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넌 도일(1859~1930)이 창조해낸 명탐정 셜록 홈스다. 코넌 도일이 1887년부터 1927년까지 장편 4편과 단편 56편을 통해 선보인 홈스는 사립탐정의 대명사다. 독자들은 그의 명쾌한 추리와 사건 해결에 열광했다. 김준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의 청소년들에겐 탐정의 꿈을 이룰 길이 없다. 국내법은 의뢰자의 요청에 따라 사건이나 사고, 정보 등을 조사하는 민간조사원인 탐정을 허용하지 않는다. 탐정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한국에만 없다. 1850년 세계 최초로 사립탐정 제도를 도입한 미국은 현재 6만여명이 활약하고 있고, 일본에도 6만여명, 독일에 2만2000여명, 영국에 1만7000여명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개인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정보 수집, 기술유출 추적, 보험사기 적발 등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한다. https://goo.gl/Dj1hZN 

- [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에 유시민? ]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을 주도할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10명 내외로 압축한 후 의사 타진을 거쳐 김병준 국민대 교수을 비대위원장으로 낙점 했다. 거론되던 외부 인사들 상당수는 고사 의사를 밝혀 결국 당과 인연이 있는 ‘올드보이’가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결국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로 지명까지만 된 바있는 김 교수로 결정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72)은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 “그분들에게 혹시 실례가 됐다면 다시 한번 용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https://goo.gl/V16t4V 

- [ MB 정부, 기무사 예산으로…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가 예산을 동원해 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발행하는 보수매체에 4대강사업 옹호 기사를 게재한 정황이 드러났다. 7월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서울 성동구에 있는 ‘코나스넷’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보신문을 표방하는 코나스넷은 재향군인회장이 발행인으로, 재향군인회와 같은 건물 8층에 입주해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기무사 댓글 공작을 수사하던 중 기무사가 보수매체를 활용해 정부를 지지하는 기사 및 칼럼을 게재하도록 한 혐의를 포착해 이뤄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기사 게재 대가로 기무사 예산이 쓰인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https://goo.gl/E6K2aJ 

- [ 5·18 진압, 간첩조작…‘부적절 훈장’ 취소 ] 1980년대에 벌어진 간첩 조작사건과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관련자들에게 수여됐던 서훈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7월1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적절한 서훈 취소(안)’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서훈 취소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취소된 서훈은 무죄로 판결이 난 간첩 조작사건 관련자 45명, 폭행·협박·감금·강제노역 등을 자행했던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관련자 7명과 단체 등 모두 53명과 2개 단체에 수여된 56개의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이다. 형제복지원장은 1984년 받았던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포장을 박탈당하게 됐다. 앞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관련자 68명에게 수여된 훈·포장은 5·18민주화운동법으로 모두 취소됐으나,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어 취소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11월 대통령령인 ‘정부표창 규정’이 개정되면서 이번에 취소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으로 1980년 6월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군인 7명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20사단이다. https://goo.gl/9FUumb 

- ‘특수자료’인 북한영화 첫 공개 상영 ]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최우수영화상과 여배우연기상 등을 수상한 <우리집 이야기>(2016·사진) 등 북한 영화 9편이 한국에서 상영된다. 과거 <불가사리> 등 북한 영화가 정식 수입돼 한국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상영된 적은 있지만, ‘특수자료’로 분류된 북한 영화가 당국의 승인을 거쳐 공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 영화나 영상물은 관계법령에 따라 ‘특수자료’에 해당해 엄격히 상영이 제한됐다. 상영이 허가된 경우에도 인적사항 기재 등 절차와 과정을 거쳐 선별된 사람만 영화를 볼 수 있는 ‘제한 상영’이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천영화제)는 7월10일 관계당국으로부터 북한 영화 9편의 공개 상영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7월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천영화제는 ‘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영화 편지’라는 이름으로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공개작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북한에서 제작된 장편 3편과 단편 6편 등 총 9편이다. 가장 주목받는 영화는 <우리집 이야기>다.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감동 실화를 유머러스하게 다룬 영화다. 2000년 ‘제1호 북한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최초로 국내 개봉된 괴수영화의 고전 <불가사리>(1985)와 북한·영국·벨기에 합작 영화이자 많이 알려진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도 상영된다. https://goo.gl/KcYAdS 

- [ 배송 1개월…‘느린 서비스’ 성공 이유는? ] 당일 배송·새벽 배송 등 모두가 빠름을 강조할 때 주문하고 제품을 받기까지 길면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는 ‘느린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선주문 후제작 방식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런 이상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는 7월10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6년 2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달까지 약 46만명의 고객에게 192만개의 제품을 재고 없는 주문제작으로 판매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인 재고를 없애기 위해 공동주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판매자는 사전에 선주문으로 수요를 확인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의 부담 없이 창의적인 실험을 할 수 있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정한 최소 주문 수량이 다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대개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세상에 없던 독특한 제품의 첫 고객이 되는 경험이 이런 가치의 핵심이다. 카카오 측은 “선주문을 유도하려면 제품력이 중요하다”며 “작은 제품일지라도 구매자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행필품(행복필수품)’ 위주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dnvcMW 

- [ 검사 사칭, 간 큰 보이스피싱 ] ㄱ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대포통장 사기에 연루됐으니 자산보호를 위해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 전달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수사공문을 보여주겠다며 홈페이지 주소를 불러준 뒤 ‘나의 사건조회’를 클릭하라고 했다. ㄱ씨가 실제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사건개요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공문’이 나타났다. 공문에는 “피의자가 2017년 2월3일쯤 피해자에게 불법도박자금을 세탁하겠다며 일정 수수료를 받은 뒤 XX은행 가상계좌로 송금받은 뒤 XX은행으로 재송금해 편취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공문 말미에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한글 서명이 있었고, 직인도 찍혀 있었다. 그러나 위조된 공문에 찍힌 직인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의 직인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찰총장의 직인까지 위조한 공문을 보여주며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7월10일 발령했다. 금감원은 웹사이트 주소가 정부기관의 경우 ‘go.kr’, 공공기관은 ‘or.kr’로 끝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숫자로 된 주소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VGiSRg 

- [ 추사의 독설, 뒷담화에 상처입은 사람들 ] “서화를 감상하는 데는 금강안(金剛眼) 혹리수(酷吏手) 같아야 그 진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150여 년 전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절친 권돈인(1783~1859)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술 감상법이다. 서화를 감상할 때는 사찰을 수호하는 금강역사의 눈처럼 무섭게, 그리고 세금을 거두는 혹독한 세무관리의 손끝처럼 치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1840년(헌종 6년) 추사는 제주도 위리안치의 유배형을 받고 전주를 지날 때 전설같은 일화를 남겼다. 추사는 전주 지역에서 제법 이름이 난 서예가 이삼만(1770-1847)을 만난다. 당시 70살이 된 이삼만은 이광사의 필첩을 보고 공부한, 이른바 지방작가였다. 중앙무대에서 알려진 서예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호남에서는 알아주는 명필이었다. 지리산 천은사의 ‘보제루’ 현판도, 곡성 태안사의 ‘배알문’ 글씨도 썼던 인물이었다. 그런 이삼만은 당대 불세출의 서예가인 추사가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비록 추사보다 16살이나 많은 노인이었지만 추사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이 자리에는 이삼만의 제자들도 줄지어 배석했다. 그런데 이삼만이 써내려간 글씨를 보던 추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한참의 정적을 깨고 추사가 내뱉은 한마디는 ‘노인장께서 이 고장에서는 글씨로 밥은 먹겠습니다’일순 좌중에 침묵에 휩싸였다. 이런 수모가 어디 있는가. 이삼만은 추사의 뒷통수를 향해 한마디 던졌다. ‘저 사람, 글씨는 잘 쓰는 지 모르지만 조선 붓의 헤지는 먹과 조선 종이의 스미는 맛은 잘 모르는 것 같구나‘. 이외에도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난, 원교 이광사의 해남 대둔사 ‘대웅보전’ 현판,  화가 우봉 조희룡 등의 작품이 추사에 의해 폄훼 당했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Fxzv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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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7월 6일

- [ 하락하는 ‘미국인 자부심’ ]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인인 것이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47%로, 조사가 실시된 지난 18년 동안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절반에 미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극도로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2001년 9·11 테러 이후인 2003년 70%로 정점을 찍었고 2006년 57%를 기록하며 처음 50%대로 내려앉았다.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직한 8년 동안은 50%대를 유지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내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https://goo.gl/zZbztv 

- [ 친문 ‘부엉이 모임’ 자진 해산 ]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50여일 앞두고 존재가 드러나면서 ‘친문 계파주의’ 우려를 샀던 ‘부엉이 모임’이 7월4일 공식 해산했다. 자칫 당을 ‘친문 대 비문’ 구도로 쪼갤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모임 측이 수용한 결과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내에서 공론화한 계파주의 경계령이 당권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부엉이 모임’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했거나 문 대통령이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 영입한 의원들이 주축인 모임이다. 전해철·박범계·강병원·고용진·권칠승·황희·전재수 의원 등 초·재선 중심 40여명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밤새 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에서 이름을 ‘부엉이 모임’으로 정했다고 한다. https://goo.gl/f4hxRT 

- [ 서울 생활, 한 달에 돈 얼마나 쓸까 ] 서울시민은 월 14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서초구 주민들의 씀씀이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자택 주소가 서울에 등록(지난해 말 기준)된 고객 131만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규모 등을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비편’을 7월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금융거래를 하는 서울시민의 월평균 지출 비용은 중앙값(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 기준으로 143만원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0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195만원), 용산구(161만원), 송파구(156만원) 등의 순이었다. 동별로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302만원으로 서울에서 소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소비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동대문구(6.6%)였다. 급여소득자 8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직장인의 월평균 지출 비용은 179만원이었다. https://goo.gl/JVDQN2  

- [ 추신수, 이치로 넘어섰다 ] 추신수(36·텍사스)가 스즈키 이치로를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7월5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상대 선발 게릿 콜의 2구째 바깥쪽 공을 강하게 때려 좌중월 홈런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 신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44경기 연속 경기 출루에 성공함으로써 스즈키 이치로의 종전 기록 43경기를 뛰어넘었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8푼9리까지 높아졌고, 출루율은 0.399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시즌 중반 대활약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스포츠매체 ‘디 어슬레틱’은 3가지를 꼽았다. 추신수 특유의 부지런함과 ‘정리정돈’으로 대표되는 자기관리, 이를 바탕으로 타석에서 보여주는 ‘스나이퍼급 집중력’이다. https://goo.gl/Vhz4W1 

- [ 내년 차 번호판 앞 세 자릿수로 ]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앞부분에 숫자 한 자리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9월부터 신규로 발급하는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릿수로 변경된다고 5일 밝혔다. 새 번호체계는 현행 ‘52가 3108’ 형식에서 ‘152가 3108’으로 바뀐다. 기존 차량도 새 번호판으로 바꿀 수 있다. https://goo.gl/8yEgV8 

- [ ‘감쪽같다’ AI가 만든 가짜사진 ] 인공지능(AI)이 만든 합성사진이 육안으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가짜 영상은 흔히 ‘딥페이크’로 불린다. 기계학습의 일종인 ‘딥러닝’과 가짜라는 뜻의 ‘페이크’의 합성어다.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는 개인의 명예 훼손을 넘어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합성사진을 자동 판별해 악의적인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https://goo.gl/y4Ckoc 

- [ 아빠 유급 출산휴가, 내년부터는 10일간 ] 2019년부터는 부인이 아이를 낳으면 남편도 열흘간 유급으로 출산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또 만 1세 미만 아이의 외래진료비를 사실상 ‘0원’으로 만들고 한부모가족의 양육비 지원도 확대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5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저출산위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출산율, 출생아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2040세대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이들이 출산이라는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모 중 한명이 육아휴직 후 회사에 복귀한 뒤 다른 한명이 육아휴직을 할 때 주어지는 이른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의 급여 지원 상한액은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라간다. 이 제도는 대개 남성이 ‘2차 휴직’을 하기 때문에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란 별명이 붙었다. 첫 3개월에 한해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지급한다. 또 배우자 출산 시 유급휴가를 현행 3일(무급으로 2일 추가 가능)에서 10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에는 유급휴가 5일분 임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https://goo.gl/KjJkyD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