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8일

- [ 소주로 밥 지으면 더 맛있다? ] 잡곡밥은 비만·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잡곡의 딱딱한 식감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부드러운 잡곡밥’을 짓는 비결을 11월7일 공개했다. 비결은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의 10% 정도를 시판 중인 소주로 채우는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2명이 먹는 잡곡밥을 짓는 경우 밥물에 소주 약 2잔을 첨가하면 잡곡의 경도(딱딱한 정도)가 낮아져 훨씬 부드러운 잡곡밥을 즐길 수 있다. 잡곡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알코올 성분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잡곡밥의 항산화 성분 함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난다. 폴리페놀은 인체에 있는 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抗)산화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항염증 등의 활성에 도움을 주며 생체 안에서의 산화작용을 억제한다. 밥에 소주를 넣으면 냄새가 나거나 잔여 알코올을 걱정할 수 있지만, 알코올 성분이 모두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그럴 우려는 없으며 오히려 밥의 풍미가 좋아진다. https://goo.gl/ABBhd5  

- [ 트럼프에게 ‘손가락 욕’ 여성, 결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던 여성 사이클리스트가 직장에서 해고됐다. 뉴욕타임스는 11월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탄 차량을 향해 중지를 들었던 줄리 브릭스먼(50)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브릭스먼은 지난달 28일 오후 자전거로 버지니아주 스털링 인근 로즈아일랜드 도로를 달리다 자신을 추월해 가는 트럼프의 차량 행렬을 향해 왼팔을 뻗으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트럼프는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브릭스먼의 손가락 욕설을 포착한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브릭스먼도 이틀 뒤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손가락 욕 사진을 걸었다. 브릭스먼은 이 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브릭스먼은 직장을 잃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차량을 보고 화가 났다.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또 골프나 치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에 탄 트럼프를 보지는 못했지만, (손가락 욕의) 대상은 그였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tc8daC

줄리 브릭스먼이 지난달 2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달리던 중 자신을 추월해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량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줄리 브릭스먼 페이스북

- [ 트럼프, 정상회담 종료 4분 만에 또 트윗 ]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지 4분 뒤인 11월7일 오후 4시39분 트위터에 “캠프 험프리스에서 우리의 놀라운 미군 및 한국군과 함께한 오찬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는 글과 함께 오찬장 연설 동영상을 올렸다. 이어 몇 편의 미국 국내 정치 관련 글을 올린 뒤, 청와대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는 공식 환영식 동영상과 함께 “문 대통령에게 아름다운 환영식에 대해 감사하다.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때에도 ‘폭풍 트윗’을 날렸다. 11월7일 오전 일본을 떠나기에 앞서 트위터에 “나의 일본 방문과 아베 총리와의 우정이 우리 위대한 조국에 많은 득을 가져왔다. 엄청난 군사 및 에너지 수주가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https://goo.gl/GAq4jb 

- [ 김정숙·멜라니아 여사 ‘평창 차담회’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상춘재에서 차담회를 하며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님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좋은 대화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산책을 하며 녹지원으로 이동했고 어린이들과 만나 목도리를 선물했다. 두 여사는 상춘재로 옮겨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모란도 병풍 앞 테이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며 담소했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환경과 조화를 중시한 한옥의 미학을 소개했다. https://goo.gl/EdxCY1 

- [ 시진핑, 트럼프 위해 오바마도 못가 본 ‘비밀의 공간’ 공개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연회를 여는 자금성(紫禁城·고궁박물원)의 건복궁(建福宮·사진)은 ‘비밀의 공간’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11월8일 그를 자금성으로 안내한다. 자금성은 이날 휴관한다. 건복궁은 자금성 서북쪽에 있다. 미국 측 인사가 건복궁에 들어가는 건 9년 만이다. 건복궁은 청나라 전성기였던 1740년(건륭 5년) 세워졌다. 건륭제는 가장 아끼는 유물을 이곳에 보관했다. 건륭제가 사망한 후 뒤를 이은 가경제는 이곳의 보물을 봉인하라고 명령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선통제)가 1922년 호기심에 이곳을 열었을 때 옥기, 자기, 명화, 황금 등 온갖 진귀한 보물을 발견했다. 이듬해 6월26일 밤 자금성에 큰 화재가 났다. 건복궁도 전부 소실됐다. 건복궁은 6년 만인 2011년 복원됐다. 건복궁은 주요 외교 행사 때만 공개된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접대한 이후 미국 측 인사가 찾은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1월 자금성을 방문했지만 건복궁에는 들르지 않았다. https://goo.gl/F5FCGQ 

- [ “경찰서는 우리가 지킨다옹” ] “경찰서 앞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보초를 서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 늠름하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서울 중랑경찰서 박경수 경위(48)가 말하는 ‘그 친구’는 경찰서를 2년째 지키고 있는 고양이 ‘중양이’다. 박 경위는 “지난해 초 길고양이 한 마리가 홀연히 경찰서 앞에 나타났다”며 “먹이를 가져다 주니 녀석이 경찰서 초소 앞에 매일같이 출근 도장을 찍더라”고 말했다. 하얀 발에 검은 얼룩을 가진 길고양이는 그렇게 ‘중랑경찰서 고양이’라는 뜻의 ‘중양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중양이처럼 경찰서를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삭막한 경찰서 분위기에 여유와 웃음을 주는 ‘터줏대감’ 고양이들이 다른 경찰서에도 여럿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의 ‘노양이’는 저돌적인 애교로 유명한 고양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경찰서에도 ‘대선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의경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선이는 지난 5월 대선 무렵 경찰서에 나타났다. 대선이는 얼마 전 새끼를 네 마리 낳았다. 의경들은 새끼 고양이들에게 ‘재인이’ ‘준표’ ‘철수’ ‘상정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https://goo.gl/nW2k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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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7일

- [ 앞길 창창 검사는 왜, 4층에서 몸을 던졌나 ]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던 현직 검사가 투신해 사망했다. 일주일 전에는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3~2014년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은폐에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를 받고 있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48)가 11월6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모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직 검사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30일에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국정원 소속 정모 변호사가(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https://goo.gl/ypfSpv 

- [ 임종석 “그게 질의냐, 모욕감 느낀다” ] 국회 운영위원회의 11월6일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정감사장이 색깔론으로 얼룩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주사파’ ‘전대협’ 등을 거론하며 이념 공세를 펴자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이날 오후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청와대 비서진을 ‘전대협 출신’으로 공격하며 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이에 임 실장이 반발하면서 질의가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임 실장은 “전 의원 말씀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유감을 표현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5·6공화국 때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광주를 짓밟을 때 의원님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지는 않았다”며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전 의원이 곧바로 “답변이 아닙니다. 저것은”이라고 따지자, 임 실장은 “그게 질의입니까 그러면.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까 그렇죠”라고 응수했다. https://goo.gl/ecA69R 

- [ 서청원 “홍준표, 언행이 천박해서…” ]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 후폭풍에 휩싸였다. 친박계 핵심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청산을 주도한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박계의 반발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부터 시작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홍 대표를 향해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리를 비판했다.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독단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 결정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를 ‘구태 정치인’이라며 반격했다. 서 의원은 “구태 정치인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홍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언행이 천박하다” 등 물러나야 할 5가지 이유를 들기도 했다. https://goo.gl/iEpft1  

 

- [ 안철수, 자신 비판한 의원에 ‘나가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가 자신을 공개 비판한 같은 당 호남 3선 유성엽 의원을 향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맞받아쳤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촉발된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 간 갈등이 바른정당 분당과 ‘적폐청산은 복수’라는 취지의 안 대표 발언을 계기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유 의원을 겨냥해 “한 중진의원께서 대놓고 저를 공격했다.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게 적폐에 소극적이란 뜻이라고 했다”며 “대선에 패한 후보가 대표에 나온 것이 비정상이라고 하는 비판을 넘어 ‘당선된 것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이 싫으면 나가라’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https://goo.gl/CovDxX 

- [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 ] 속담에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성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은 자연스레 얻을 것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서양의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와 같은 속담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무가 자라려면 흙 속의 양분을 빨아들여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은 굵은 뿌리가 아니라 무수한 잔뿌리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한 자리에 뿌리내리려 하는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자면 캐내는 과정에서 많은 잔뿌리를 잃게 됩니다. 새로 심긴 곳에서도 그곳의 토양에 맞춰 다시 애써 잔뿌리 내려 옳게 안착하는 2~3년은 나무의 성장도 멈춘다 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하는 ‘똑똑한 놈은 나가고 엉덩이 질긴 놈만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득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전전하면 이력서에 실력과 경력, 관록의 이끼가 묻기 어렵습니다. 누구 싫어 나가지 말고 그 사람 나갈 때까지 버텨봅시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uno4Qm 

- [ “영국 여왕·틸러슨…줄줄이 조세 회피”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정치인 120여명과 유명 연예인 등이 포함된 조세회피처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가 폭로됐다. 한국인 232명과 이들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90곳의 거래 내역도 들어 있다. 지난해 4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세계 파워 엘리트들의 조세 회피 의혹이 불거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와 버뮤다에 개인 자산 약 1000만파운드(약 146억원)를 역외투자 형태로 보관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료들과 정치적 후원자 10여명도 포함됐다. https://goo.gl/fQZnwF  

- [ 한국 남성 10명 중 4명은 ‘비만’ ] 한국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30대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은 고혈압,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떨어졌던 흡연율은 1년여 만에 반등했다. 30대 이상 남성그룹의 흡연율은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흡연율은 2014년 24.2%를 기록했다가 2015년 1월 담뱃값이 오른 뒤 조금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남성 흡연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올라간 40.7%, 여성은 0.9%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음주 지표도 악화했다.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여성은 5잔)씩 주 2회 넘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 즉 ‘고위험 음주율’은 0.5%포인트 증가한 13.8%였다. 남성 21.2%, 여성 6.3%다. 나트륨은 필요한 양의 2배를 먹고 있었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30%에 육박했다. https://goo.gl/LpscH8 

 - [ 20대 남성, 일본소설 많이 읽는다 ] 일본소설의 주독자층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소설은 30대 여성의 사랑을 받았다. 6일 교보문고가 올해 1~10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소설은 20대(31.3%), 30대(25.8%), 40대(23.9%) 순으로 사랑받았다. 20대 중에서도 남성(16.9%) 비율이 여성(14.4%)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소설이 30대(28.9%), 40대(27.7%), 20대(23.7%) 순으로 사랑받는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20.3%)은 한국소설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한국소설의 독자층은 현재 출판시장의 주요 독자층과 대략 일치한다. https://goo.gl/LZdo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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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31일

- [ 과거 공무원은 ‘쥐꼬리’…지금은 ‘철밥통’ ] 과거 공무원 월급 앞에 붙는 수식어는 ‘쥐꼬리’였다. 1965년 공무원 평균 월급은 6000원으로 광부(6400원)와 비슷했다. 1977년에는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전년도보다 27% 올려 공무원의 85%가 최저생계비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은 510만원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월급(270만원·국세청 연말정산 기준)의 2배 수준이다. 공무원은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퇴직 때까지 7억8058만원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에겐 연금도 있다. 그래서 부부가 공무원이면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보다 노후가 풍요롭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다. 이러니 공무원 시험에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러나 공무원이라고 근무 여건이나 삶의 질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공무원연금 수령자 자료’를 보니 퇴직 소방관들의 사망 연령은 평균 69세였다. 반면 장차관 등 고위 관료는 82세, 교사 77세, 법관·검사 74세 등이었다. 재직 중 사망한 소방관들의 나이도 평균 44세로 다른 직종에 비해 2~5세 낮았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는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연금 수령액은 소방관이 다른 직종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었다. 인재들의 공직 쏠림을 막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의 보상 체계에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pcWfB  

- [ 뒷집 짓고 앞집 뜯어내란다 ] 속담에 ‘뒷집 짓고 앞집 뜯어내란다’는 말이 있다. 예전부터 있던 집 뒤에 자기 집을 짓고는 앞집이 가려 해와 바람이 안 드니 앞집더러 일부나 전체를 헐라고 한다는 말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 이런 경우다. 잘못된 짓을 하다 들켜도 부끄러워하거나 손가락질을 두려워하긴커녕 오히려 매를 들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위세당당 위협하는 모양새다. ‘도둑이 매를 든다’ ‘도둑이 달릴까 했더니 우뚝 선다’는 속담에 해당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사람들은 대개 남 탓을 하면서 자신이 문제란 걸 모릅니다. 뭐든 자기 위주,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행여 얘기라도 하면 무안당했다는 마음에 외려 발끈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니 이렇게 된 상황도 남 탓이라며 성냅니다. 이러니 자신을 돌아보고 지적을 받아들일 줄만 알아도 능히 군자라 할 세상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Y1L39  

- [ 5·18 ‘발포책임자’ 드러날까 ] 군이 육군본부 상황일지와 전교사 작전상황일지, 특전사 전투상보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문서 16건을 비밀 해제해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에 제출했다. 문건 분량은 2000여쪽이다. 특조위가 조사 중인 5·18 헬기 사격, 전투기 출격 대기, 발포명령자 등을 비밀 해제된 문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지난 7월6일~10월11일 전군을 대상으로 5·18 관련 기록물 보유 실태를 조사했다. 군이 보유 중인 5·18 기록물은 모두 29개 기관 60여만쪽에 달했고 이 중 비밀문서는 16건 2268쪽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3급 비밀은 2건이고 대외비는 14건이다. 이 문서들은 5·17 조치 배경에 대한 왜곡, 초기 계엄군의 과잉진압 및 사태 악화요인 여부, 유언비어, 쌍방 발포 시기 문제, 사망자 숫자 규명, 5·17 작전 배경 및 결과 분석 등 주요 쟁점이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NL3SSE  

- [ 이시영·신경림 등 문인들, 문체부 지원 배제 ] 이시영·신경림·김연수·김애란씨 등 문인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에서 대거 배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는 10월30일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특정인 배제 내용을 번역원에 하달했고, 번역원은 그 지시에 따라 이시영·김연수·김애란·신경림·박범신씨 등 문인을 해외교류사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인은 세월호 시국선언,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의 의견을 내거나 한국작가회의처럼 특정 단체 소속이었다. https://goo.gl/P1Yz4L  

- [ 갑작스럽게 우리 곁 떠난 배우 김주혁 ] 배우 김주혁씨(45)가 10월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김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탄 벤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삼성동 영동대로 아파트 앞 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벤츠 차량은 이후 인도로 돌진했으며,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넘어졌다. 김씨는 사고 이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김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오후 6시30분쯤 숨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 1972년생인 김씨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비밀은 없다> <공조> 등에 출연했다. 최근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기자 역할로 열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TV 예능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합류해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씨는 2005년 작고한 배우 김무생씨의 아들로 ‘부자 배우’로도 유명했다. 올해 초 17세 연하인 배우 이유영씨(28)와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https://goo.gl/HfUPcf  

- [ 김어준의 뉴스공장, 불법인가? ]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불법 프로그램일까.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TBS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불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교통·기상 정보를 전문으로 편성하는 방송사업자인 TBS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방송법과 관계 법령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뉴스공장>을 겨냥해서는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편파방송을 한다” “시사 프로그램 편성은 불법이다”라는 야당의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법·제도적으로 TBS의 보도 편성이 가능한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TBS FM이 보도를 할 수 없는 전문편성사업자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아 불법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골자다. https://goo.gl/HLcWiy  

- [ 머리 염색 강요에 소송 낸 여고생 ] “날 때부터 갈색 머리카락을 왜 검게 염색해야 하는 거죠?” 일본에서 한 여고생이 제기한 소송의 향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학교가 선천적으로 갈색인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10월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부 하비키노(羽曳野)시의 부립 가이후칸(懷風館)고교 3학년인 ㄱ양(18)은 220만엔(약 2180만원)의 손해배상을 오사카부에 요구하는 소송을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 ㄱ양 측은 “학생지도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이지메(괴롭힘)”라고 주장했다. ㄱ양은 날 때부터 색소가 옅어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다. ㄱ양의 어머니는 딸이 중학생 때도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당했기 때문에 2015년 고교에 입학할 때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학교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1~2주에 한 번꼴로 검게 염색하라고 요구했다. ㄱ양은 거듭된 염색 탓에 두피가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너덜너덜해졌다고 한다. 학교 문화제나 수학여행도 갈색 머리라는 이유로 참가하지 못했다. ㄱ양은 학교 측으로부터 “머리를 검게 물들이지 않으려면 학교에 올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지난해 9월부터 등교하지 않고 있다. https://goo.gl/cX8yPZ  

- [ 중국산 저가 공세 ‘김치 종주국’의 굴욕 ] 김치 무역 적자액이 최근 5년 사이 10배 늘어나면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0월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받은 ‘김치 수출입 및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60만달러에서 2016년 7890만달러로 25.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1084만달러에서 1억2149만달러로 9.6% 나 증가했다. 김치 무역수지를 보면 적자액이 2012년 423만달러에서 지난해 4259만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김치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한 것이다. 지난해 국가별 김치 수출액은 일본이 4708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김치 수출액의 59.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어 미국(7.9%), 홍콩(5.4%), 대만(4.9%) 등의 순이었다. https://goo.gl/1RGZzN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