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30일

- [ 한국 소비자는 24%나 더 비싸게 샀다 ] 한국 소비자들은 기업 담합으로 인해 정상 시장가격보다 24% 비용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이 추가로 가져간 이익은 국내총생산(GDP)의 0.53%로 조사 대상국 평균 4배에 달했다. 10월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발간한 ‘공동번영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경쟁정책’ 보고서를 보면 1995~2014년 20개 개발도상국에서 적발된 249개 담합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46개월간 23.1%의 가격 인상이 초래됐다. 국가별로 보면 담합에 따른 한국의 가격 인상폭은 24.0%로 터키(53.5%), 파키스탄(42.5%)보다는 낮지만 중국(17.4%), 인도(16.7%), 멕시코(15.3%)보다는 높았다. https://goo.gl/sRXkq6  

- [ 평창 홍보 동영상 ‘데이트 폭력’ 논란에 그만… ]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배포한 동영상이 데이트 폭력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폐기됐다. 정부는 민간 동영상 제작업체에 편당 1000만원씩을 주고 다섯 편의 동영상을 만들었지만, 첫 영상이 문제를 일으키자 나머지 네 편도 비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0월26일 대한민국 정부의 트위터 계정에 ‘남친이 나보다 스포츠를 더 좋아할 때 대처법’이라는 제목으로 2분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스포츠의 달인이 된다’는 대처법도 소개한다. 여성이 스피드스케이팅 지식을 공부한 뒤 남성에게 “아웃코스로 도는 선수는 빨간 완장을 차고, 인코스로 도는 선수는 하얀 완장을 찬대” 등의 지식을 나열하자 갑자기 남성의 귀에서 피가 난다. 여성의 말이 ‘잔소리’로 변하는 순간이다. 이처럼 홍보 영상이 데이트 폭력이나 여성 비하 요소가 있다는 비판을 받자 정부는 공개 하루 만인 27일 영상을 삭제했다. https://goo.gl/tY3F5U  

- [ “홍종학 중학생 딸, 엄마에게 2억 빌렸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결국 장관으로 임명됐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학벌주의를 장려하는 듯한 과거 저술 활동과 본인과 딸에 대한 고액 증여 논란 등이다. 특히 홍 후보자의 딸은 초등학생 당시 8억원이 넘는 지분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에서는 홍 후보자 가족이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증여금액을 1인당 10억원 미만으로 쪼개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증여세 납부를 위해 딸이 2억2000만원을 모친으로부터 빌렸다는 사실이 새로 알려지면서, 증여세 탈루에 대한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2억2000만원을 증여하면 세금이 3000만원이다. 경제학자인 홍 후보자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학생 자녀에게 이름도 생소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맺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학벌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과거 저술 활동도 여론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홍 후보자는 1998년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꼭 서울대에 가야 한다”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한계가 있다” 같은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https://goo.gl/VJYGuH  

- [ ‘경찰 간부·여경 성추문’ 단톡방 올렸다가… ] 최모 경위는 2016년 7월 경찰 고위간부와 여성 경찰관의 성추문이 사실인지 알아봐달라는 동료 경찰관의 글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보고, 경찰대 동기 등 경찰관 5명이 있는 단톡방에 올렸다. 이를 본 경찰대 동기 오모 경위는 다시 경찰대 동기 7명의 단톡방에 복사했다. 오 경위는 이 단톡방에서 들은 얘기를 적나라한 표현으로 요약했고, 이 글은 최 경위를 거쳐 성추문 소문의 진위를 처음 물은 경찰관에게 전달됐다. 여성 경찰관의 실명이 노골적인 표현과 함께 적힌 글은 이후 여러 단톡방을 거치면서 경찰관들 사이에 확산됐다. 당사자인 여성 경찰관은 “허위사실 유포자를 수사해달라”며 소속 지방경찰청에 진정했고, 초기 유포자로 파악된 최 경위와 오 경위를 허위사실 작성·유포 혐의로 징계·처벌해달라고 했다. https://goo.gl/PNsyQy  

- [ 골프장 다른 홀서 날아온 공에 맞으면… ] 골프장 그린에서 퍼팅하다가 다른 홀에서 날아온 공에 맞아 다쳤다면 그 책임은 어느 쪽에 있을까. 법원은 100% 가해자와 골프장 측에 책임을 물었다. 수원지법 민사14부(이정권 부장판사)는 29일 ㄱ씨(45)가 ㄴ씨와 경기도 한 골프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억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ㄱ씨는 2015년 7월 경기지역의 한 골프장 7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하다가 인근 1번 홀에서 티샷을 한 ㄴ씨가 친 공에 왼쪽 눈을 맞아 ‘맥락막 파열’로 인한 시력 장애로 노동능력을 상실했다. 이러한 골프장 사고는 보통 골프장과 가해자 측이 피해자에게도 부주의한 과실이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해야 한다는 반론을 펴고 있지만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goo.gl/9svbWU  

- [ 우투좌타의 시대 ] 왼손잡이는 수천년 동안 다수파(오른손잡이)의 압박과 설움을 받아왔지만 예외적으로 대접받는 곳이 있다. 바로 야구장이다. 통산 734호 홈런을 친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와 한국의 홈런왕 이승엽 선수가 왼손 타자라는 사실이 증명해준다. 사실 야구는 왼손잡이에게 유리한 스포츠다. 왼손 투수는 그 희소성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 또한 공을 던지기 전의 몸 방향이 1루를 향하고 있으니 주자견제도 쉽다. 왼손 타자의 장점은 더 확연해진다. 방망이를 휘두른 다음의 몸동작이 자연스레 1루를 향한다. 1루와의 거리도 오른손 타자보다 두 걸음 정도 더 짧다. 타구의 방향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므로 3루타의 확률도 높아진다.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타격 30걸을 훑어봐도 타이 콥(1위·0.3664) 등 왼손 타자가 20명에 달한다. 물론 왼손잡이가 불리한 야구의 보직도 있다. 왼손잡이로서 1루 송구의 동작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내야수들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 점을 노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전략이 생겼다. 즉 ‘던질 때는 오른손으로(右投), 때릴 때는 왼손(左打)으로’ 야구하는 전략이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바로 ‘우투좌타’로 대성공을 거둔 사례다. 이 때문에 국내 야구계에도 ‘우투좌타’ 열풍이 불었다. 올해 타격 10걸 중 박민우·최형우·김재환·손아섭·서건창 등 5명이나 ‘우투좌타’ 선수들이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ndgw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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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23일

- [ 성추행 스캔들 일파만파…나도 그렇다 ] 10월15일 유명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면 ‘나도 그렇다(Me Too)’고 써 주세요. 이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지 모릅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2만4921건 이상 리트윗됐다. ‘#MeToo’ 해시태그를 단 성범죄 피해 고백 여성들의 댓글도 6만7987건 이상 달렸다. 이 운동은 ‘와인스타인 성추행 스캔들’로 시작됐다.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이 뒤늦게 밝혀지고 그에게서 피해를 당한 여성 배우들의 용기 있는 고백·폭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https://goo.gl/2M5Uq6  

- [ 박근혜·친박 출당, 진흙탕 싸움 ] 자유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 출당 등 ‘친박 청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를 받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74)이 10월22일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한다”고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자, 홍 대표가 즉각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당을 떠나라” 등 거친 말로 맞받은 것이다. 서 의원은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검찰 수사 당시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면서 “만약에 그 양반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하고 있다. 근신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내로남불식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도 했다. https://goo.gl/VLNW58  

- [ ‘금징어’ 된 울릉도 오징어 ] 경북 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의 횟집에는 최근 울릉도에서 들여오는 오징어 횟감을 구경하기 힘들다. 과거에는 광어·우럭 등의 생선회를 주문하면 오징어회는 덤으로 얹어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돈을 주고도 사 먹기가 만만찮다. 오징어가 아니라 지금은 ‘금(金)징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울릉군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연간 8000~1만여t에 달했지만 2003년 7300여t, 2008년 5000여t 등으로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985t에 그쳤다. 15~20년 전만 해도 겨울 성어기에는 200여척이 오징어 조업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서는 15~20척에 그친다. 이마저도 ‘만선의 꿈’은 오래전의 얘기이다.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은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으로 진출해 북쪽 해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길목’에서 싹쓸이하기 때문이라고 어민들은 보고 있다. https://goo.gl/9kFGN6  

- [ ‘개한테 물려 119’ 작년 2111건 ] 최근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이돌 가수 가족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 물릴 경우 눈에 보이는 부상 정도가 가볍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갈 것을 조언한다. 10월22일 숨진 한식당 대표 김모씨(53)의 유족과 반려견 주인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30) 가족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사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최씨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도그 종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김씨는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 뒤인 지난 6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개에게 물리는 등의 관련 사고로 119에 신고해 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사례는 2014년 1889건, 2015년 1841건에서 지난해는 2111건으로 늘었다. https://goo.gl/P7PF7Q  

- [ 네이버 어학사전, 성차별·여혐 예문 ‘범람’ ] 한 달에 약 3000만명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어학사전에 성차별·여성혐오적인 내용이 실려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일부 예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 등이 담긴 것이다. 10월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네이버 어학사전의 일부 예문이 여성을 남성에 비해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유순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사전에서 ‘조신하다’를 검색하면 ‘시집을 가면 조신해야 한다’는 예문이, ‘백치미’를 검색하면 ‘백치미가 있는 여배우’라는 예문이 나온다. 이 밖에 “나는 남자가 여자보다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영어사전), “남자는 늠름한 남자가 제일이고 여자는 예쁘고 상냥한 여자가 제일이다”(일본어사전) 등의 예문도 찾아볼 수 있다. https://goo.gl/Hrhrsq  

- [ 막걸리 77% 수입 쌀로 빚어…한국 전통술 맞아? ]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시장점유율 1위(43.4%)인 ㄱ사가 막걸리를 생산할 때 사용한 쌀의 90.7%는 수입 쌀이다. 시장점유율 2위(8.1%)인 ㄴ사는 막걸리 제품의 76%를 수입 쌀을 이용해 제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가 대부분 수입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입 쌀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 막걸리’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https://goo.gl/ycj7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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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7일

- [ ‘싼 게 차이나’라는 말은… ] ‘싼 게 비지떡’은 떡이 웬일로 싸서 좋다고 사서 베어 무니 찹쌀로 만든 게 아니라 비지에 쌀가루 섞어 찐, 색과 모양만 엇비슷하게 만든 비지떡이더라는 이야기다. 값이 싸다는 것은 다 그만한 흉이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어쩐지 싸더라 했더니 중국산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싼 게 차이나’라는 우스개도 있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사실 중국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서조차도 형편없는 것을 싸게 사들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익 남겨 파는 수입업자들에게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또한 좋은 것을 헐값에 사려는 소비자들에게도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것을 수입하면 안 팔리는데 누가 좋은 것을 수입하겠습니까.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으니 이 또한 뭐라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헐값에 대한 기대치는 높게 잡아선 안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3000원짜리에서 6000원짜리 국수를 기대하면 안 되는 것처럼. 상식 이하로 싸게 사려 들면 더 싸구려를 들여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웬 떡이냐 싶으면 비지떡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 거저다 싶으면 제값 못합니다. 제값 줘야 제값 하는 게 당연하고, 괜히 싼 건 비지떡밖에 없는데 우리 주머니는 혹시나 하며 비지떡만 담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8cR5m  

- [ 내 생각은 얼마나 ‘내’ 생각일까? ] 무작위로 나눈 A와 B 두 그룹의 피험자들에게 뜻이 통하도록 단어의 순서를 바꾸게 한다. 이때 A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하루, 날씨가, 추운”처럼 돈과 무관한 중립적인 어구를 주고, B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일, 연봉이, 높은”처럼 월급에 관련된 어구를 준다. 그리고 퍼즐을 풀게했다. 두 그룹 중 어느 그룹의 피험자들이 더 빨리, 더 많이 도움을 요청했을까? 중립적인 문장을 만들었던 A그룹의 피험자들은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평균 3분이 걸린 반면, ‘월급’에 관련된 문장을 만들었던 B그룹의 피험자들은 평균 5분30초가 걸렸다. ‘월급’에 대한 문장을 만드는 동안 ‘월급’을 떠올린 피험자들이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을 더 많이 보인 셈이다. ‘월급’을 떠올린 피험자들은 타인을 돕는 데도 인색했다. 이들은 문제를 푸느라 힘들어하는 다른 피험자를 도와주지도, 필통을 떨어뜨린 실험자를 도와주지도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월급’에 대한 생각이 피험자들을 경쟁적인 직업 현장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인 송민령씨는 “우리는 수많은 자극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지하철 벽면의 광고, 신문 기사,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인터넷 게시물, 지나가는 사람들, 건물들…. 점화 효과는 이 자극들이 나의 생각과 인식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나의 생각은 내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주변의 영향을 받아 하게 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지금 나를 둘러싼 자극들은 나의 생각과 인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또 나의 말과 행동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vJyEoq  

- [ 추명호, 최순실 첩보 170건 보고받고도 묵살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6국장이 최순실씨와 미르재단 관련 첩보를 최소 170건 이상 보고받고도 묵살한 것으로 10월16일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2014년 8월 추 전 국장 부임 후 국정원은 최씨와 미르재단 등과 관련한 170건 첩보를 작성했다. 국정원 내 ‘최순실 전담팀’은 ‘정윤회는 깃털이며, 진짜 실세는 최순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 트레이너 출신’ 등의 첩보를 올렸으나, 추 전 국장은 묵살했다. 개혁위는 “국정농단 단초가 되는 첩보가 다수 수집됐음에도 추 전 국장은 국정원장에게 정식 보고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추 전 국장은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지방으로 전출시켰다. 추 전 국장은 2016년 7월 말 우 전 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 관련 의혹이 보도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하자 이 전 감찰관 관련 첩보를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2차례 보고했다. https://goo.gl/h3vNbk  

- [ 부패척결 강조하던 함승희, 업무비 ‘펑펑’ ] 친박근혜계 정치인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66)가 취임 이후 3년간 고급호텔 등에서 호화식사를 한 후 수천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이를 특별회의비 등으로 회계처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10월16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을 통해 입수한 ‘대표이사·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함 대표는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특급호텔과 식당에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썼다. 이렇게 쓴 돈은 ‘특별회의비·회의비·접대비’ 등으로 회계처리됐다. 강원랜드가 제출한 ‘사장 및 비서실 회의비 사용내역’ 중 함 대표가 ‘실사용자’로 돼 있는 특급호텔 사용내역을 보면, 함 대표는 지난해에만 특급호텔에서 1860만원(37건)을 결제했다. 특히 지난해 6월12~14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영등포 63빌딩과 호텔에서 246만원을 쓴 뒤 이를 ‘부서 회의비’로 처리했다. “부정부패 척결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해왔던 함 대표가 실제론 다른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toDQHG  

- [ 미군 성폭행 등 범죄 5900여건…“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 ]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열도는 일본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일본 주둔 미군기지의 70.6%가 몰려 있다. 제주도 1.5배 크기의 섬에는 약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주민들은 미군 범죄와 경제적 손실, 환경오염, 소음 피해 등 문제를 그대로 겪고 있다. 미군 범죄는 오키나와 주민들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요소다. 특히 1995년 9월 미군 3명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1972년 미국으로부터 일본이 오키나와를 반환받은 후 지난해까지 오키나와현이 집계한 미군 범죄는 5900여건에 이른다. 미군기지 관련 시민단체인 ‘오키나와현 평화위원회’ 오오쿠보 야스히로 사무국장은 “미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제대로 된 통계도 없다”며 “친고죄인 성범죄는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써 피의자를 잡아도 불평등한 미·일 주둔군지위협정 탓에 죗값을 치르지 않고 일본을 떠나는 사례가 여전히 흔하다고 했다. 한국 법정에서 주한미군 범죄를 처벌하기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https://goo.gl/MzEHyp  

- [ 감자칩·치토스가 유쾌한 상상을 만났을 때 ] 딸의 방문을 벌컥 열어젖힌 아빠 포테이토칩이 짐짓 근엄한 목소리로 묻는다. “너희들 별일 없는 거지?” 딸 포테이토칩은 치토스 남자친구와 멀찍이 떨어져 앉은 채 대답한다. “그럼요. 저희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걸요.” 하지만 둘이 앉아 있는 흰색 소파를 바라본 아빠의 눈빛은 매서워진다. 흰색 소파, 그리고 연노란색의 포테이토칩 몸에는 짙은 황금색 치즈가루가 범벅으로 묻어 있다. 테리 보더(52)의 작품 ‘명백한 증거물’이다.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과 유머를 캐릭터와 사진으로 만드는 작가. 블로그를 통해 스타가 된 테리 보더는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다. https://goo.gl/YSU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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