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2일

- [ 회고록 낸 이회창 “보수는 잘못이 없다” ]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총재(82)가 곧 발간될 <이회창 회고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고 회고록 출판사인 김영사가 8월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3800여장 분량의 회고록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1권에선 개인적 삶과 신념, 대법관과 국무총리 등으로 일한 경험이 담겼다. 2권에선 정치판에 뛰어들어 ‘3김 청산’을 주장하며 벌인 정치공방과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선 후보 당시의 일들을 적었다. https://goo.gl/7rLwBp 

- [ 슬금슬금 입 여는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하나 ] 황교안 전 국무총리(60) 이름이 최근 보수 진영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황 전 총리 본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국절 등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정치 활동을 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도화선이다. 인물난을 겪는 보수야당들은 그를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하는 등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황 전 총리의 행보는 느리지만 확실히 ‘정치’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대선 참패 등으로 보수의 기반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고 있다. 8월20일엔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새마을운동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의 발전 모델이 된 나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https://goo.gl/u6ZpJ5 

- [ “미당 서정주 시인은 ‘정치적 무뇌아’ 맞다 ] 미당 서정주(1915~2000)는 누군가에겐 긍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부끄러움이다. 1000편이 넘는 그의 시는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깊이에 대한 전례 없는 웅변이지만, 일제강점기나 5공화국에 대한 태도 때문에 ‘정치적 무뇌아’라는 극단적인 평을 받기도 한다. <미당 서정주 전집>(은행나무·전 20권)이 최근 완간됐다. 일제 말기 쓴 4편의 친일시는 빠졌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생전에 미당에게 일제와 5공화국에 왜 협조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일제는 ‘천년만년 갈 줄 알았다’고, 전두환 정권은 ‘깡패 같은 놈들이라 치켜세워 주면 사람들을 덜 죽일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미당은 일제강점기 때는 이름 없는 시인이었다지만, 5공화국에 협조한 문제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살벌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치적 무뇌아’라는 말도 맞습니다. 그는 생래적으로 단순하고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뭘 더 캐묻겠습니까”라고 말한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미당은 60여년간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https://goo.gl/XeXrB5 

- [ 중국인 10명 중 1명은 한국라면 먹는다 ]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라면 수입국 1위에 올랐다. 한국 라면은 중국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이 8월21일 내놓은 ‘중국 라면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약 573억2000만원어치의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과 홍콩이 수입 2, 3위였다. 한국 라면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포함해 1만8794t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무게가 120g으로 동일한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합쳐 1억5661만6667개가 중국으로 수출된 것이다. 중국 인구가 약 13억8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중국인 10명 중 1명이 한국에서 생산된 라면을 먹은 셈이다. 중국의 전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캉스푸’ 등 현지 브랜드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5위가 일본의 닛신, 6위가 농심이다. https://goo.gl/NyBym2 

- [ 살충제 계란이 해롭지 않다는 식약처 ]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검출된 5개 살충제 성분은 인체에 해를 줄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독성학 전문가들은 “매일 먹는 달걀은 1회 섭취나 급성 독성만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8월21일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가장 많이 나온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의 위해를 평가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장 많이 검출된 비펜트린은 평생 매일 계란 36.8개를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고, 피프로닐은 매일 2.6개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성학 전문가들이 포함된 환경보건학회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만성독성 영향”고 밝혔다. https://goo.gl/zVpiaP 

- [ 제철에 ‘날벼락’…여수 앞바다 전어 떼죽음, 왜? ] 전남 여수산단 앞바다에서 막 제철을 맞고 있는 전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어민들은 8월10일 바닷가에 위치한 여수산단 폭발사고 이후 갑자기 이런 피해가 난 것은 당시 화재진압을 위해 뿌린 소방용수에 유독물질이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매년 첫 전어잡이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지난달 말부터 어선 20여척이 하루 2t 이상을 잡다가 전어들의 떼죽음으로 11일째 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망덕포구 어촌계장은 “전어 몸통이 전반적으로 크게 변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껍질이나 조직 일부가 녹아 있었다”면서 “어류가 독성물질에 노출된 직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JhriQc 

- [ ‘세계섬문화축제’ 제주 대표 축제로 키운다더니… ] 제주도가 내년에 열기로 했던 세계섬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개최 연기 이유는 도민 공감대 및 준비 부족으로 인해 세계섬문화축제의 성공이 불투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세계섬문화축제를 제주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6대 중점 문화예술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하지만 민선 6기에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제주 세계섬문화축제는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 개최했으나 프로그램 부실과 홍보 부족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폐지된 바 있다. https://goo.gl/kPP7q2 

- [ 박시환·전수안, 대법원장 고사한 이유는? ] 박시환, 전수안, 김영란…. 신임 대법원장을 둘러싸고 최근 1~2주 동안 서초동 대법원과 여의도 정치권 주변에 흘러다닌 이름이다.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돼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불린 진보성향 대법관들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대법관 경험이 없는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하면서 노무현 정부를 뛰어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시환 전 대법관은 꾸준히 자신은 적임자가 아니라며 대법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해왔다. 전수안 전 대법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은 대법원장에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박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지한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 설이 유력하게 돌았다. 하지만 김 전 대법관도 사법개혁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주변에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https://goo.gl/XjebRu 

- [ 문 대통령 “한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순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ttps://goo.gl/SXr8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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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1일

- [ 유명 동화작가의 고백 “나는 문재인 비방 알바였다” ] 팟캐스트 활동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송명훈씨(48)가 2012년 대선 당시 건당 5만원을 받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삽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작업’과 유사한 형태다. 송씨는 8월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2012년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건당 5만원을 받고 시사만화의 말풍선을 채워넣는 일을 했다”면서 “만화는 4컷이나 한 컷으로 구성돼 있었고 문 후보가 아방궁에 산다거나 300만원짜리 소파에 60만원짜리 안경테를 쓰고 앉아 있다는 내용 등”이라고 말했다. 2012년 통일부가 주최한 통일동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송씨는 2014년부터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https://goo.gl/dQpXgC 

- [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에 집착하는 이유 ]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행보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100일’을 관통하는 열쇳말도 국민과의 소통이다. 8월20일 ‘토크쇼’ 형식 대국민 보고대회,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일련의 소통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과의 감성적 소통은 문 대통령의 개혁 전략이자 정치 신념이다. 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은 우선 사회적 약자나 국가권력 피해자들에 대한 의무와 공감이 그중 하나다. 탈권위주의도 대국민 소통이라는 맥락에 놓여 있다. 또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대국민 정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소통 정치는 촛불혁명이 만든 시민권력이라는 인식, 전임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대한 시민의 염증, 시민과 동행하지 않는 개혁은 실패한다는 노무현 정부 때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https://goo.gl/Yn8at1 

 

- [ 문 대통령 “국민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0일 “국민들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이런 국민의 집단 지성과 함께하는 게 국정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대한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평소 정치를 구경만 하고 있다가 선거 때 한 표 행사하는 간접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촛불집회처럼 정치가 잘못할 때 직접 촛불을 들어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고, 댓글을 통해 의사를 표시하고, 정당의 권리당원으로 참여하고 정부에 정책도 직접 제안하고 그것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kuFuwS 

- [ ‘택시운전사’에 1000만 구름관객 몰린 까닭 ] 1980년 5월 광주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의 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8월20일 오전 8시 현재 관객 수가 1006만87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봉작 중 첫 ‘천만영화’이며, 역대 한국영화로는 15번째다. <택시운전사>는 흥행 성적을 넘어 영화가 지니는 정치·사회적 의미에 주목할 만하다.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과거 역사 왜곡 바로잡기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이 영화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정치인들도 잇달아 단체관람했다. 이낙연 총리는 영화를 관람한 뒤 “울면서 봤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찡하고 울컥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CGV리서치센터가 조사한 관람객 연령분포(8월2~15일)를 보면 20대 3.14%, 30대 24.8%, 40대 28.2%, 50대 이상 12.0%였다. 한편 주연인 택시운전사 역할을 맡은 송강호씨는 <괴물>과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트리플 천만’ 기록을 달성했다. https://goo.gl/ZVpftD 

- [ 트럼프는 하늘의 버림을 받은 지도자? ]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을 보면 크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해보인다. 간단하지만 오묘한 우주의 조화가 숨어 있다. 즉 해의 지름이 달의 지름보다 400배나 크지만 거리는 달보다 약 400배 떨어져 있다. 그래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에 놓인다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1년에 12번 일어나지만 그때마다 개기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면이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4년에 3번꼴로 발생하지만 이마저 관측 가능한 곳은 대부분 바다 위이다. 8월21일(현지시간) 그렇게 관측하기 어려운 개기일식이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횡단한다. 1918년 이후 99년 만에 처음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예전의 동양사회 같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늘의 버림을 받은 지도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을 것이다. ‘군주의 표상인 태양이 (일식으로) 가리고 먹혔으니 곧 재앙이 일어날 조짐’(<춘추전>)이라는 해석이 동양사회를 지배했으니 말이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무슨 시대착오적 이야기냐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식은 하늘의 견책이라 천자는 몸가짐을 삼가야 한다’(<예기>)고 했다. 기상현상까지도 지도자의 도리와 연결시킨 동양사회의 가르침을 이 순간 한 번쯤 되새겨본들 나쁠 것은 없겠다”고 말한다. https://goo.gl/AqD4ie 

-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하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는 앞서 당 대표 경선이 한창이던 8월20일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딩시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 없고 후퇴도 없다.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당 일각의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일은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혀왔다.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열어놓은 표현에서 이날은 직접적으로 당 대표를 하다가도 ‘차출’에 응할 수 있다는 각오를 밝힌 바있다. https://goo.gl/3Tv7gX 

- [ 입지 좋은 ‘똘똘한 집’…나는 너만 보여 ] ‘8·2 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에게나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게나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바로 ‘똘똘한 한 채’를 잡으라는 것이다. 똘똘한 한 채는 대체로 교통·쇼핑·교육·자연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자리 잡은 주택을 가리킨다. 정부 규제책의 주요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로서는 서울 외곽 등의 소형주택 여러 채보다는 투자가치가 높은 우량 물건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무주택자도 수요가 꾸준한 입지를 선택해야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하더라도 손실이 적다. 경향신문은 올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를 추천했다. 또 서울의 유망 단지로는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https://goo.gl/4oro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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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9일

- [ 성범죄의 표적으로 살아가는 고충 ] 언제든지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남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남자로 살기 정말 힘들다고. “지하철에서 그냥 자리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몰카를 찍는다고 오해를 받아서 짜증났다. 계단에서 치마를 가리고 가는 여성들을 보면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하지만 적어도 여성들처럼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의 ‘섹스하자’는 메일, 차에 태워주겠다는 제안…호의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에겐 불쾌감과 공포다.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이 억울해? 잠재적 성폭력 피해자로 사는 우리보다 낫잖아. 듣는 여자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 제안 하지 마. 성희롱해놓고 농담이라 하지 마. 세상에 그런 말 안 하는 남자 없다고 두둔하지 마. 자신의 성적 욕망을 위해 여성을 모욕하는 ‘젠더 감수성 제로’ 남성들은 앞으로 점점 더 여자랑 연애하기 힘들 거야”라고 말한다. https://goo.gl/et7xsU 

- [ 대선 낙선 4인, 100일…그 후 ]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이었던 8월17일은 다른 19대 대선후보들에게도 패배가 확정된 지 100일 되는 날이었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정치인 4명의 ‘그 후 100일’은 4인4색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등처럼 짧게는 9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 이상 정치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들이 정치활동 전면에 나선 정도를 비교하면 공교롭게도 대선 당시 기호·득표순과 비슷하다. 가장 먼저,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前) 대선후보는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다. 홍 대표는 선거 직후 미국으로 23일간 외유를 떠났지만, 7월3일 제1야당 대표 자리를 꿰찼다. ‘3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홍 대표 뒤를 좇고 있다. 7월27일 국민의당 대표로 당선, 당권을 잡았다.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0일 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8월16일 ‘과거보다 미래를: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이하여’란 A4 용지 7장 분량의 정부 정책 비판문을 발표했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사상 최다 득표를 한 ‘5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잠행 중이다. 한때 고용노동부 장관설이 돌았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2010년에 이어 경기지사직에 재도전할지가 관심사다. https://goo.gl/o1iDB4 

- [ “기업 유치·고용 창출이란 낡은 지향은 버려라” ] 일본 오사카 시립대 대학원 창조도시연구과 교수인 마쓰나가 게이코가 “지역 재생”에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 출간 됐다. <로컬지향의 시대>는 ‘지역 재생’을 인구 증가나 경제 성장률과 같은 수치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가 연구한 사례들을 보면, 젊은이들은 ‘이상적인 노동방식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서 지역을 지향한다. 저자는 “지역 정책에서 ‘기업 유치’, ‘고용 창출’과 같은 옛 기준을 버리고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지역 저마다의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할 때”라고 말한다. https://goo.gl/WRM8Jj 

- [ 최첨단이라더니…K-9 자주포 훈련 중 폭발사고 ]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8월18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부대에서는 10여문의 포 사격훈련이 진행됐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 내부에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다. K-9 자주포는 북한보다 열세인 포병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2000년부터 전력화됐다. 500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으며, 살상 반경은 ‘가로 50m×세로 50m’에 달한다. 명중률 98%의 최첨단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췄으며, 15초 이내에 3발의 급속사격과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북한의 주 포병전력인 170㎜ 자주포(장사정포)를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당 가격은 37억여원이다. https://goo.gl/cZ4EpD 

- [ ‘농피아’가 정유계란 키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출신 공무원들이 친환경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인증기관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농피아’(농축산 분야 공무원과 마피아의 합성어)와 당국 간 유착이 살충제 계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전수조사에서 농관원 출신이 운영하는 2개 업체가 인증한 친환경 농장 6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장 31곳 중 20%가량이 이들 ‘농피아’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인증서를 내준 셈이다. https://goo.gl/hYiS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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