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30일

- [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이 된 이유 ] 대한민국 17표, 고려공화국 7표, 조선공화국 2표, 한국 1표…1948년 6월7일 제헌국회 헌법기초위원회 위원 30명은 무기명 투표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대한민국’을 국호로 의결했다. 그러나 ‘대한’이 국호로 쓰인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1897년 고종이 황제국을 선포하면서 ‘대한(大韓)’이라 했다. 고종의 ‘대한’은 한일병합으로 13년 만에 단명했다. 9년 뒤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국내외 독립투사들이 모여 임시정부를 만든다. 국호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선 신해혁명(1911년)으로 탄생한 중화민국의 영향을 받아 ‘민국’으로 정했다. 그러나 ‘대한’은 논쟁을 낳았다. 망한 나라인 ‘대한’을 다시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았다. 다수결 끝에 ‘대한민국’으로 낙착됐지만 ‘고려’와 ‘조선’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논쟁은 1948년 단독 정부 수립 때도 고스란히 재현된다. 제헌국회 의장인 이승만은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성수가 이끄는 한민당 등은 ‘고려공화국’을 선호했다. 대한은 일제에 의해 망한 치욕의 국호라 폄훼했다. 역사학자들은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야말로 거란과 몽골의 침략을 꿋꿋하게 이겨낸 완전한 통일국가라며, 더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국호(코리아)라고 주장했다. 한 가지 궁금해진다. 훗날 통일이 되면 새로운 나라의 국호는 어떻게 정할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6UuXwA  

- [ ‘초등생 강간 혐의’ 30대 여교사 구속 ] 30대 여교사가 초등학생 제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8월29일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교사 ㄱ씨(32)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저학년 담임을 맡은 ㄱ씨는 2017년 3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6학년 ㄴ군에게 휴대전화로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반라 사진 등을 보내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교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ㄴ군이 집에 있으면 “만두를 사주겠다”며 불러내 승용차에 태워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 수사는 이달 초 ㄴ군의 부모가 휴대전화에서 ㄱ씨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ㄱ씨는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다. 서로 사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정신적인 문제는 없고, 학교 수업도 열정적으로 하며, 남편과 자녀가 있는 평범한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6oQtYz  

- [ ‘초등생 살해’ 공범은 무기, 주범엔 징역 20년 왜? ] 2017년 3월 인천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세 초등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 2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찰은 8월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주범 ㄱ양(16)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당초 살인방조·사체유기 혐의에서 살인방조 대신 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한 공범 ㄴ양(18)에게 무기징역과 3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요청했다. 공범이 주범보다 더 높은 형을 구형받은 것은 이들의 나이와 관련 있다. 주범인 ㄱ양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로,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20년이 구형됐다. 소년법에는 미성년자에게는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못하게 돼 있다. https://goo.gl/USNFZ8  

- [ 고등학교에 빨대 꽂은 ‘족벌사학’ ] 교장 딸은 방과후학교 운영, 아들은 급식용 김치 납품, 남편은 교직원 데려다 일 시키기, 교직원 월급은 체불…. 학교를 운영하며 설립자 일가족이 수억원 대 부당이득을 챙긴 서울의 한 예체능계 사립고등학교가 교육청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관악구의 교육청 지정 자율고인 ㅅ고등학교와 학교법인 ㅎ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학교장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들과 부당한 거래를 하고 온갖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월29일 밝혔다. ㅅ고교의 비위는 ‘사학비리의 종합판’이다. ㅎ학원은 1984년 창립됐다. ㅅ고교 교장은 이씨 부인 김모씨가, ㅎ학원 이사장은 김씨의 오빠가 맡고 있다. 이씨 부부의 아들은 ㅎ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행정실장,큰딸은 교감, 둘째딸은 방과후총괄팀장이다. https://goo.gl/vqQ2ca  

- [ 영화 ‘변호인’은 삼성 이재용 판결에 뭐라고 말할까? ] 1000만명이 본 영화 <변호인>에서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던 송우석(송강호 분)은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가 시국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치소에 있는 그를 면회하는 것만 도와주려 했던 송우석은 눈앞에 펼쳐진 진우의 처참한 모습에 격분해 모두가 마다했던 그의 변호인이 된다. 재판정에서 송우석은 정권의 편에 서서 진우를 빨갱이로 모는 차동영(곽도원 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니는 애국자가 아니고 죄 없고 선량한 국가를 병들게 하는 버러지고 군사정권의 하수인일 뿐이야. 진실을 얘기해라. 그게 진짜 애국이야.”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여기서 ‘군사정권’을 ‘삼성공화국’으로 바꾸면 현 상황에 딱 들어맞을 것 같은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판결을 본 송우석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 정도 뇌물이면 최소 10년은 받아야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Y2F1Uq  

- [ 다르지만, 왠지 닮은 두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55)가 8월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를 예방했다. ‘다른 듯 닮은’ 두 대표가 만난 것이다.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를 찾은 안 대표에게 “제가 저녁도 한번 모시고 대표님도 돈이 많으시니까 (저를) 한번 모셔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홍 대표가) 어제 굉장히 화려한 옷을 입고 나오셔서 그 옷 입고 나오실까 했는데 정장 입고 나오셨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대표를 보면 성격·화법·외모 어디에서도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두 대표를 두고 ‘다른 듯 닮은꼴’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의 정치 행보 때문이다. 홍 대표와 안 대표는 모두 대선후보였다가 당 대표가 됐다는 점이 같다. 대선 패배 후 당내외 반대도 있었지만 모두 상당한 득표율로 대표에 선출됐다. 원외 당 대표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https://goo.gl/1ZvT9j  

- [ 문재인 정부, 내년 예산 429조…‘삽질’ 줄여 ‘사람’에 쓴다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7.1%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금 쓸 곳에 예산을 써서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들어갈 비용을 아끼겠다’는 예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 정부는 ‘2018년 예산안’과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12월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다. 내년 예산안을 보면 총지출은 429조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8조4000억원(7.1%) 증가했다. 늘어나는 예산은 주로 ‘사람’에 쓴다.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3분의 1을 넘어섰다. 교육예산도 11.7% 늘어났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사상 최대인 20%가 삭감됐다. https://goo.gl/Xyn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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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9일

- [ ‘니코틴 살인사건’ 아내·내연남 처벌은?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니코틴 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8월28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송모씨(48·여)와 내연남 황모씨(47)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피고인들은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송씨는 내연남 황씨와 짜고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씨(사망 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s4P22V  

- [ 문 대통령 “우리 군, 그 많은 돈 갖고 뭘했나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한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갖고 군이 무엇을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 업무보고 때 주로 격려성 발언을 한 것과 달리 작심한 듯 군의 개혁 지체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국방개혁 추진에 앞서 국방부와 군의 뼈아픈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남한의 GDP(국내총생산)를 비교하면 국방비는 45배 차이가 난다.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왜 아직도 우리 군 스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인지 등 논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국방개혁이 또다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두 번이나 연기한 것을 문제 삼았다. https://goo.gl/4k7tq4  

- [ 검찰의 칼끝, 다시 문고리 안봉근 겨눌까 ] 8월2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국정농단 문건이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나왔다고 지목되면서 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이 조직 책임자였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51)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주목된다. 안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와 새로 발견된 9308건의 문건 중 ‘대외비 자료’ 일부가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 마찬가지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 경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안 전 비서관의 인사청탁 의혹 규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안에서는 “고위직 인사는 반드시 안 전 비서관을 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https://goo.gl/VkXwkG  

- [ 박성진, 진화론 부정 논란 빚자 “기독교 신자지만 진화론도 존중”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내정자(49)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기독교 신자지만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8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관 지명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의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981년 설립된 기독교 창조과학 확산 단체인 한국창조과학회는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에 근거한 사실로 보고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다. 박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자 이틀 뒤인 9월15일 자진 사퇴했다. https://goo.gl/trBZ6B  

- [ 안철수 체제 ‘우경화’ 견제 나선 박지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호남 의원들이 당 노선 ‘우경화’ 견제에 나섰다. 안 대표의 중도화 노선이 자칫 보수화, 우향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전남 목포)는 8월28일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 야당 공조는 할 수 있지만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분들(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협력한 공로는 있지만 우리와 대북정책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호남 의원들의 견제는 안 대표가 밝힌 ‘강한 야당’이 자칫 호남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박 전 대표가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천정배 후보 주지지층인 호남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8oW6VK  

- [ YTN 해직기자, 9년 만에 ‘감격의 출근’ ] YTN 해직기자인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8월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명박 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에 맞서 ‘낙하산 사장 철회’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투쟁하다 2008년 10월 해직된 후 3249일 만에 복직한 것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해직자가 오네요. 공정방송 ON AIR(온에어)’라는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입구부터 YTN 사옥까지 가는 길에는 ‘어서와 신사옥은 처음이지?’ ‘떨지마 잘될 거야’ 등의 문구가 새겨진 꽃모양 스티커를 붙였다. 세 기자가 사옥에 도착할 즈음에는 동료들이 환호성과 함께 창문으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사옥 정문 앞에서는 YTN 동료 80여명이 모인 환영식도 열렸다. https://goo.gl/AB1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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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8일

- [ 차기 ‘잠룡’ 안희정·이재명 엇갈린 행보 ]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 ‘원투 펀치’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서로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정치적 체급을 올린 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장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고, 안 지사는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중 위원으로 직접 뛰어든 이는 그뿐이다. 이 시장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SBS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도 출연하고 있다. ‘불씨가 사그라들기 전에 부채질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지사는 공식적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있다. 안 지사의 정치적 선택지는 세 갈래로 좁혀진다. 충남지사 3선 도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문재인 정부 내각 입성 등이다. 곧바로 차기 당권에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 지사는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경선에서 ‘안희정 캠프’에 몸담았던 측근들은 당·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 ‘대변인 트리오’가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들이다. https://goo.gl/4KqwGd  

- [ 문 대통령, 청와대 점심 반찬 논란 직접 해명 ] 문재인 대통령이 8월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한 것과 관련해 때아닌 ‘메뉴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논쟁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찬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반찬 : 김치·깍두기·시금치)”라고 썼다. 직접 찍어 올린 사진에는 시금치·김치·깍두기·간장 외에 다른 메뉴가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반찬이 너무하다” “양이 적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러나 참석했던 다른 의원들이 찍어서 올린 차림표와 곰탕 사진 등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박 의원의 글을 ‘반찬 투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곰탕에 저 반찬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요” “유치원생입니까? 반찬 투정하게?” 등 꾸짖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 박모씨는 “청와대에서 누구처럼 송로버섯·샥스핀·캐비어만 먹어야 하나요?”라며 박근혜 정권 당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 간 값비싼 메뉴 문제까지 다시 거론하며 박 의원을 비난했다.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박 의원의 글은 역설적 표현으로 여유 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썼다. 칼국수·설렁탕 등 지난 정권들에서도 오찬 메뉴는 소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논쟁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어떤 정권이든, 메뉴가 고급이거나 소박하거나 문제를 떠나서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썼다. https://goo.gl/ULf9Uj  

- [ 만취녀, 경부고속도로 역주행…결국 ] 30대 여성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동승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월27일 오전 3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부산방향 편도 5차선 도로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최모씨(33)의 제네시스 승용차는 택시등과 잇달아 충돌했다. 경찰은 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2%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간에 유턴을 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씨는 자신이 어디서 역주행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jnbVbZ  

- [ 대선 패장 안철수, 110일 만에 당 대표로 ] 8월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55)가 선출됐다. 5·9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당의 수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5만6953표 중 2만9095표(51.09%)로 과반을 득표, 대표로 확정됐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었다. 안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여러분께서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다시 실망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WfP3pv  

- [ 문 대통령,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새 정치 리더십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5·9 대선 이후 안 대표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분 동안 진행된 통화에서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민생과 국익에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선됐을 때도 당일 축하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지난 6월26일 바른정당 이혜훈 당대표 선출 때는 다음날 축하전화를 걸었다. https://goo.gl/ES7DcX  

- [ 집중 단속에도 몰카범 ‘기승’…휴가철 983명 검거 ]  경찰청은 여름휴가철 ‘몰카’(몰래카메라) 범죄 집중단속을 전국적으로 벌인 결과,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9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69명)보다 28%나 늘어나 수치다. 이에 앞서 경찰이 ‘몰카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7월8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몰카 범죄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늘어나는 모양새다. https://goo.gl/Pc3okq  

- [ 5·18 계엄군, 실탄 51만발 썼다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문서가 처음 발견됐다. 계엄군은 M16 소총 외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헬기기관총 실탄 등 최소한 11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8월2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작성한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군은 당시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 등도 무차별적으로 사용됐다. 발사한 기관총 실탄은 1만759발에 달했고, 사용된 수류탄은 194발로 적혀 있다.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1만명 정도다. 5·18 당시 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364명이다. https://goo.gl/CrrWYC  

- [ 관람객 하루 3명, 양구 ‘박정희 사단장 공관’ ] 강원 양구군이 안보관광 자원으로 8년 전 복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단장 공관’의 관람객이 거의 없어 운영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목조 공관 건물 2채와 전시된 군용 구형 지프 1대가 전시돼 있다. 건물 바로 앞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15일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있다. 이곳은 1955년 7월부터 1956년 7월까지 육군 제5보병사단장으로 재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숙소로 사용했던 공관이다. 양구군은 2009년 4월 1억1600만원을 들여 이 공관을 개·보수하고, 내부에 박 전 대통령이 사단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물건과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했다. 복원 당시부터 실효성에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우려는 현실화됐다. 공관을 둘러본 관람객은 2015년 1832명, 2016년 1175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까지 533명이 찾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3명가량이 찾은 셈이다.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과 안보관광지인 해안면 통일관 등에 연간 11만~13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실적이다. 인건비와 전기료 등을 포함한 공관 관리비는 연간 1000여만원에 달한다. https://goo.gl/Sedoa7  

 - [ 태국 최연소·첫 여성 총리서 ‘국가수배자’된 잉락 ] 오빠의 후광으로 권력을 잡았던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50)가 결국 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68)와 같은 운명이 됐다. 실형 선고가 예상된 재판이 열리기 직전, 망명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태국의 최연소, 첫 여성 총리였던 그가 군부와 왕당파의 ‘탁신파 몰아내기’로 국가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됐다. 잉락은 2011~2014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쌀을 시장가보다 50%가량 높은 값에 수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패를 묵인한 혐의를 받아왔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이다. 하지만 그가 도피하면서 선고공판은 미뤄지고 있다. https://goo.gl/HavMmC  

- [ 메이웨더도 맥그리거도, 잃은 건 없었다 ] 첫 복싱 경기에 나선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프로복싱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8월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프로복싱 대결에서 일방적인 우세 끝에 맥그리거를 10회 TKO로 물리쳤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입장 및 방송수입 등을 더해 메이웨더가 2억달러(약 2250억원), 맥그리거가 1억달러(약 1125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https://goo.gl/ctDc1T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