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6일

- [ 취임 기념우표 ‘껌값’도 안되는 대통령은?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8월17일 발행됐다. 사전주문 폭주로 현장 판매만 했지만 500만부가 바로 매진 되면서 추가 발행키로 했다. 우표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기념우표첩(2만3000원)에는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현재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는 장당 33만원선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 우표다. 1948년 8월 5만부를 액면가 5원으로 발행했다.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5대 박정희 기념우표는 5만5000원 안팎이다. 박정희는 9대까지 대통령을 지냈는데, 350만장을 발행한 1978년 9대 때 기념우표는 현재 500원대에 팔린다.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찍어낸 취임 기념우표는 역대 최다인 1800만부에 이른다. 물량이 많은 만큼 가치도 인정받지 못해 400원 안팎에 거래된다.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최근 1500~2000원에 팔린다. 13대 노태우,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거래가격은 각각 2000원, 1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물량(300만부)이 적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근 인기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https://goo.gl/Gi8dLZ 

- [ 주목받는 문 대통령의 ‘연설문 정치’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연설문’을 통해 효과적으로 국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각했다. 이 때문에 ‘연설문 정치’라는 말도 생겼다. 문 대통령 연설문을 두고 강원국 전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와 자신이하고 싶은 얘기를 잘 조합했다”고 평가했다. https://goo.gl/6Meb7r 

- [ ‘데라우치 꽃’ 100년이 지나도록 부끄러운 이름 ] 사내초(寺內草), 화방초(花房草)…. 1922년판 <조선식물명휘>에 실린 조선 고유 식물 2종의 이름이다. ‘금강초롱’이라는 예쁜 이름 대신 왜 화방초라 했을까. 초대일본공사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에서 따왔다. 꽃의 학명도 ‘하나부사야(Hanabusaya)’로 시작된다. ‘사내초’는 식민지 조선의 초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穀·1852~1919)의 이름을 딴 꽃이다. 이 꽃의 이름은 ‘조선화관’ 혹은 ‘평양지모’라 바뀌었는데 학명은 여전히 ‘데라우치아(Terauchia)’로 시작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름을 붙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1882~1952)의 변(1913년)이 기가 막힌다. ‘데라우치 총독 각하 덕분에 (식물조사를 벌였으니) 감복하고 있으며, 본 식물을 각하에 바쳐 길이 각하의 공을 전하려 합니다.’ 딸랑딸랑, 아부의 극치이다. 이 학명은 100년이 지나도록 지울 수 없는 오명이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3mXHdn 

- [ 경주 ‘미남석불’은 어쩌다 청와대로 갔나 ] 데라우치를 향한 아첨의 흔적은 또 있다. 그것도 이 땅의 심장부인 청와대 한쪽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른바 ‘미남석불’이라 일컫는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이다. 때는 바야흐로 1912년 말 경주를 방문한 데라우치가 어딘가에 앉아 있던 이 석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데라우치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입맛만 다신 채 돌아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자가 있었으니 당시 경주금융조합이사인 고다히라 료조(小平亮三)였다. 데라우치가 일본 출장을 간 틈에 잽싸게 그 불상을 경성(서울)의 왜성대 총독관저로 옮겨놓는다. 1939년 총독관저가 지금의 청와대로 이전하자 이 불상도 따라 자리를 옮겼다. 미남불상은 1993~1994년 구포역 열차전복·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서해 페리호 침몰·성수대교 붕괴·충주호 유람선 화재 등 참사가 이어지자 괴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나타난다.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대통령이 불상을 치워버리자 사고가 빈발한다는 소문이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일각에서는 데라우치가 총독 시절 일본인이 약탈해간 경천사탑과 지광국사 현묘탑의 반환에 힘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특한 일도 했다’고 나름 평가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데라우치는 조선을 영원한 일본의 속국으로 여겼다. 그저 자신이 총독으로 있는 한 조선의 문화재를 본국에 빼앗기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3mXHdn

- [ 잔혹한 ‘고문 현장’이 ‘인권의 산실’로 탈바꿈 ] 군사정권 시절 잔인한 고문수사로 악명 높았던 남산 예장자락의 중앙정보부 6국 터가 역사를 돌아보고 인권을 생각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남산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인권 광장 ‘기억6’을 조성한다고 8월15일 밝혔다. 중앙정보부 6국은 군부독재 시절 국내 정치 사건의 사찰과 수사를 담당했던 국가기관이다. 독재정권에 반대한 민주화 인사들이 이곳에서 갖은 고문을 당했다. 기억6이라는 이름은 중앙정보부 6국을 의미하는 ‘6’과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지었다.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은 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1995년 이전하면서 서울시가 서울시청 남산2청사로 사용하다 지난해 8월 지하를 제외한 지상부가 모두 철거됐다. 광장에 세우는 6개 기둥은 철거한 건물 잔해를 활용했다. 각 기둥에는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문구가 새겨진다. 내년 8월 기억6이 만들어지면 서울시가 남산에 조성해 온 역사교훈 탐방길 ‘인권의 길’이 완성된다. 인권의 길은 중앙정보부 6국터(기억6 조성지)~중앙정보부 사무동(서울소방재난본부)~중앙정보부 남산 본관(서울유스호스텔)~중앙정보부 5국(서울시청 남산별관)을 거치는 930m 구간이다. https://goo.gl/KbRXWE 

- [ 김정은 “미국놈들 행태 더 지켜볼 것”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8월14일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괌 포위사격 계획의 실행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고 말았다”며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면전환 가능성이 제기 되기도 했지만 북한은 8월29일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대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https://goo.gl/s5TsgA 

- [ ‘무역 보복’ 명시한 미국의 ‘슈퍼301조’는? ] 1974년 제정된 통상법 301조는 불공정 교역에 대한 구제 관련 조항이다. 무역협정 위반이나 차별 행위 등 불공정 무역 관행을 행사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이 과세 등 무역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 법은 1990년 만료됐으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세 차례 부활시킨 바 있다. 1989~1990년 통상법 301조를 한시적으로 강화한 것이 이른바 ‘슈퍼 301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 관행을 의무적으로 검토하고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14일(현지시간) 서명한 대통령 각서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조사를 시작하는 절차에 대한 통상법 302조만 언급했다. 중국은 그보다 301조 적용 가능성에 민감해하고 있다. 미국이 조사 결과에 따라 301조를 적용할 경우 중국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goo.gl/dKG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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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15일

- [ 뇌물 검사를 무죄로 만든 ‘친구아이가’ ] 중·고교 동창 김모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고 석방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47)의 재판부는 무죄 판단의 주요한 사유로 ‘친구 관계’를 적시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지낸 ‘지음(知音·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의 관계가 뇌물 혐의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던 진경준 전 검사장(50)의 1심 판결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법원이 ‘친구 사이’라는 이유로 뇌물죄를 너무 너그럽게 판단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문을 보면 김 전 부장검사가 김씨로부터 2016년 초 현금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무죄로 본 이유에 대해 “김 전 부장검사와 김씨가 중·고교 동기동창으로 오랫동안 친한 친구로 지내왔던 점과 교부된 금원의 액수 등에 비춰보면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다거나 변제기 등을 정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는 뇌물이었다고 단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https://goo.gl/xLe3jv 

- [ 헤어진 여친에 보복위해 유포한 ‘보복 포르노’ ] 인터넷에 자신이나 가족의 알몸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하고 머리가 주뼛 서는 일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일을 직접 겪은 사람이 매년 수천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에 유포된 개인 성행위 영상을 지워달라는 신고가 지난해 7325건이 접수됐다. 상당수 동영상은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유출하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라고 한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지금은 불법 음란정보를 신고해도 당국에서 확인하고 심의하는 데만 1~2주 걸린다. 동영상 유포자의 70% 이상은 1심에서 가벼운 벌금형을 받고 있다. 이미 촬영된 영상을 재촬영하는 등의 꼼수를 쓰면 처벌은 더욱 요원하다. 피해자 보호도 미흡하다. 피해자는 자신의 신체 부위가 찍혔다는 증거를 확보해 피해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동영상을 보지 않는 것이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vpnvW 

- [ 공영방송 몰락 다룬 ‘공범자들’ 정상 개봉 ] 전·현직 MBC 임원들이 낸 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범자들>은 8월17일 예정대로 개봉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MBC와 김장겸 사장, 백종문 부사장,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과 제작사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공범자들>은 2008년부터 MBC와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권 친화적인 방송사로 전락한 것을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다. https://goo.gl/au1HSA 

-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자유한국당 “쇼통·먹통·불통” ] 여야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강조하며 ‘약속 지킨 100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야당은 ‘쇼통, 먹통, 불통의 100일’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준비된 집권당, 준비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킨 100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래 목적을 보면 DJ(김대중)·노무현 정부 과거사 미화 작업과 MB(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100일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3통의 100일’이라고 본다”며 “행태는 ‘쇼통’이고, 안보 문제는 ‘먹통’이고, 또 야당과는 ‘불통’”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이날 문재인 정부 100일을 앞두고 전국 성인 남녀 2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1.9%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71.8%가 잘하고 있다고, 21.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https://goo.gl/81dEdt 

- [ ‘소녀상’과 함께 버스 탄 시민들, 반응보니… ] 8월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 회사 동아운수의 151번 시내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이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처음 고발한 날이다. 동아운수는 옛 일본대사관 인근 안국동로터리를 지나는 151번 버스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똑같은 소녀상을 태웠다. 위안부 기림일 지정 5주년을 맞아 ‘소녀상 버스’ 5대를 운행하고, 승객이 된 소녀상은 안전을 고려해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 그때 군인들이 징용가고 그랬지. 여자들은 공장으로 가는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위안부로 끌려가는 줄은 몰랐어.” 바로 뒷자리에 앉아 소녀상 어깨를 만지던 박종률씨(79)는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인데 그 사실을 인정하려고도 않는 일본 정부가 참 나쁘다”며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 명예회복을 시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승객 이은정씨(30)는 “그동안 (소녀상을) 무심코 지나가곤 했는데 버스에 함께 타고 있으니 살아 있는 사람과 같이 이동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위안부 문제가 더 많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했다. https://goo.gl/8yjpMX 

- [ 헬기 기관총 맞은 ‘전일빌딩’ 5·18 사적지 됐다 ]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을 마주하고 있는 10층 높이의 전일빌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목격자’다. 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에서 공수부대가 시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도청 진압작전이 펼쳐졌던 5월27일 새벽 전일빌딩도 공수부대의 목표였다. 계엄군은 총탄을 퍼부었다. 콘크리트 속에 탄흔을 품은 채 세월을 버텨온 낡은 빌딩은 37년 만에 5·18을 왜곡하려는 세력에게 다시 ‘진실의 저격수’가 됐다.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은 당시 계엄군이 헬기사격을 했다는 확실한 물증으로 지목된다. 한때 헐릴 뻔한 전일빌딩이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로 지정돼 광주시의 관리를 받게 됐다. https://goo.gl/a6hc3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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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8일

- [ 적폐청산 길목마다 ‘이명박의 흔적’ ]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파도가 이명박 정권에 몰아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사건을 신호탄으로 4대강 사업,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인허가 유착 등 이명박 정권 비리가 줄줄이 새 정부 사정 리스트에 올라 있다. 정권교체 후 지난 5년간 묻혀 있던 이명박 정권의 비리가 봉인이 해제되듯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에 이어 이명박 정권을 상대로 하는 ‘적폐청산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사실상 ‘한몸’이었다. 이명박 정권에서의 비리 의혹이 해소된 게 거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몇 년 전인데 이제 와서 이러느냐’는 지적이 잘못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가시권에 들어섰다. 국정원·감사원·검찰·여당의 4각 파도가 이 전 대통령에게 밀려드는 양상이다. https://goo.gl/8F6dLZ 

- [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아서…” 학대? ] 공관병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대장(59·육사37기)의 부인 전모씨는 8월7일 군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씨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7월31일 군인권센터가 박 대장 부부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썩은 토마토나 전을 맞았던 공관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등 편의·복지시설 관리병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https://goo.gl/NzNvbk 

- [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그녀는 내연녀가 아니다” ] 50대 여성 폭행 시비에 휘말린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59·전주갑)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김 의원은 지난 8월5일 새벽 2시4분쯤 전북 전주시 한 원룸에서 “이웃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지구대로 연행됐다. 당시 원룸에는 김 의원과 여성 ㄱ씨(51)가 있었고 김 의원은 엄지손가락을 다쳐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ㄱ씨의 의견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김 의원 상태를 감안해 오전 3시15분쯤 김 의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의원은 다음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여성은 선거를 도와준 캠프 관계자일 뿐이고 평소 우울증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가본 것이지 내연녀라는 소문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새벽에 ㄱ씨의 집에 간 것과 ㄱ씨가 흉기를 든 이유를 두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8월30일 박 의원에 대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https://goo.gl/9NS2qw 

- [ 독일보다 한국서 더 팔린 벤츠 E·S클래스 ]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독일 내 판매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1만8453대의 벤츠 E 클래스를 팔았다고 8월7일 밝혔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모델별 최저 가격이 1억원대 중반인 대형 세단 S 클래스도 같은 기간 한국에서 약 2500대 팔렸다.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벤츠 본사가 있는 독일보다 한국에서 많이 팔린 것이다. 독일에서 택시로도 판매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와 S 클래스가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이유는 뭘까? 브랜드 만족도가 국산차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 클래스(E 200) 최저 가격은 6190만원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고급 모델인 3.8 프레스티지 가격은 6170만원이다.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E200보다 배기량이 2배나 크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https://goo.gl/uvjXCm 

- [ 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에…법원은 5년형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박영수 특별검사가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8월25일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박영수 특검은 8월7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 4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조금 달랐다. ‘정치와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으로 봤지만 “박근혜의 적극적인 요구에 수동적인 뇌물 공여”라는 판단을 양형에 감안, 특검의 구형 12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징역 5년형을 선고 했다. https://goo.gl/Rwk8MS 

- [ 트럼프, 문 대통령과 북핵 거론하다 불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통화하는 와중에 불쑥 한·미 FTA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은 미국의 훌륭하고 위대한 동맹이자 동반자이며, 미국은 한·미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다만 막대한 대한 무역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를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안보 분야의 동맹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의 근간이 되는 이 협정이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https://goo.gl/mTVgHe 

- [ 강경화·리용호, 만찬 앞서 깜짝 만남…3분간 대화 ] 남북한의 외교장관들이 8월6일 저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짧게 조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ARF에 참석한 27개국 장관들의 환영 만찬을 계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3분간 대화를 나눴다. 수인사 수준에 불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각료급 당국자들의 첫 대면으로 기록됐다. 강 장관은 정부 제안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재차 북측의 호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누가 먼저 다가가는 형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뤄진 대면이었다”며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vHyyrZ 

- [ ‘5·18의 진실’을 폭로하는 다양한 주인공들 ]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를 찾아 진실을 기록했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까지 데려다 준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담고 있다. 5·18을 최초로 다룬 영화는 1991년 3월 극장에서 개봉한 <부활의 노래>다. 1996년 개봉된 <꽃잎>은 광주의 끔찍한 현장 속에서 총에 맞아 죽어가는 어머니를 두고 도망친 후 광인이 되어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이 만든 <박하사탕>은 광주의 가해자로만 인식됐던 계엄군을 또 다른 피해자로 그려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조명했다. 2007년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택시운전사> 이전에 가장 흥행한 5·18 영화다. 730만명이 관람했다. <화려한 휴가>라는 제목은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의 작전명에서 따 왔으며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광주 금남로를 그대로 옮긴 대형 세트장을 만들어 당시 광주의 처참한 광경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2012년 개봉한 <26년>은 법이 단죄하지 못한 ‘학살의 최고 책임자’를 5·18 유가족이 직접 벌하는 내용이다.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영화도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의문사한 아빠,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살아가는 엄마,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국민 개그우먼 딸 희수의 이야기다. 오는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goo.gl/3sVgCS 

- [ 끓는 바다…양식 물고기 27만마리 폐사 ] 바닷물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고수온’으로 산소가 부족해 양식장 물고기가 잇따라 폐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경북·부산 등에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 양식 어류 27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월7일 밝혔다. 제주 인근 바다 8개 양식장에서 넙치 21만8000여마리, 포항 등 경북지역의 10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4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고수온 피해가 집중된 남해의 수온은 지난해에 비해 2.2~7.9도 높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부산·울산 등을 포함한 동해 수온은 2.1~2.7도 높아졌다. 고수온이 발생하면 용존 산소량 감소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할 수 있다. https://goo.gl/uw2WrP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