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6일

- [ 미국 부통령의 부인은 ‘세컨드…’ ] 1932년 동아일보에 실린 춘원 이광수의 소설 <흙>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이 어른은 변호사 허숭씨 영부인, 이화의 천재시오. 미인이시죠.” 영부인의 영(令)자는 ‘남을 높인다’는 의미의 접두어다. 영부인은 남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일 뿐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대통령 부인을 지칭하게 됐을까.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를 ‘영부인’으로 지칭하는 기사가 1949년 11월5일 동아일보에 실린다. 하지만 그때까지 영부인 호칭은 대통령 부인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대통령부인=영부인’의 등식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굳어졌다. 50대 이상의 세대에게는 지금도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라는 말에 익숙하다. 영어권에서는 ‘퍼스트레이디’라 한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도 ‘부인 혹은 제일부인(第一夫人)’이라 한다. 미국의 부통령의 부인은 ‘세컨드 레이디’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wivhqm 

- [ 바지 짧은 문 대통령 “요즘 이게 유행이래” ] 재인 대통령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집무실인 여민관으로 출근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13일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관저로 이사했다. 전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지만 이사 뒤 집무실로 출근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4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관저 문을 열고 나왔다. 자주색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거나 어깨를 잡으며 출근길 배웅에 나섰다. 김 여사는 관저 정문인 인수문 앞까지 나와 “가세요 여보,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하며 문 대통령의 출근길 뒷모습을 지켜보다 갑자기 5m가량 달려가 문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지며 “바지가 너무 짧아요. 바지 하나 사야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답했다. 인수문 옆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재임 첫해 식목일인 2003년 4월5일 식수한 소나무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주 실장, 송 전 팀장과 대화를 나누며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까지 걸어갔다. https://goo.gl/CxiXgt 

- [ 추미애·임종석…바야흐로 ‘한양대 시대’ ] 문재인 정부 초기 한양대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요직에 잇따라 진출하면서다. 우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양대 공대 86학번이다. 임 비서실장은 1989년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학생운동권 중추 역할을 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다. 연설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신동호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은 한양대 국문과 85학번이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한양대 경제학과 80학번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양대 법대 77학번이다. 당 사무총장엔 한양대 법대 83학번인 이춘석 의원(3선)이 기용됐다. 당 대변인에 발탁된 김현 전 의원은 한양대 사학과 84학번이다. 유임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재선)과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85학번이다. 당 대표 직속 정무조정실장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90학번인 강희용 전 당대표 메시지실장이 임명됐다. https://goo.gl/Lc7dVV 

- [ 검찰, 수사대상과 밥먹고 특수활동비로 용돈 잔치?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들이 한때 수사선상에 오른 법무부 고위관계자 등과 수사 종결 직후 만찬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 용도의 ‘특수활동비’로 금일봉을 주고받는 등 부적절한 만남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본 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18기)과 특수본 수사관계자 6명은 지난 4월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51·20기) 등 검찰국 간부 3명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특수본이 한때 ‘수사 대상’이던 안 국장과 만난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식사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간부 개개인에게 50만~100만원가량의 금일봉을 건넸다고 한다. 이 지검장도 검찰국 간부들에게 각각 금일봉을 전달했다. 금일봉은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활동비는 사건수사와 이에 준하는 공무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로, 영수증 첨부가 필요 없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수활동비가 간부들의 ‘나눠먹기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nbwYue 

- [ 미세먼지, 예비군은 그냥 마셔라? ] 수도권 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3월21일 경기도 모처에서는 예비군 훈련이 있었다. 뿌연 하늘을 보며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돼 불안해했지만 실내 훈련 전환이나 마스크 지급은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군들은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이 실외 훈련임에도 미세먼지 대비책이 허술해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 따르면 육해공군이 올해 1~3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에 따라 예비군 훈련을 중지·연기하는 등 조정을 한 경우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한국의 미세먼지 기준은 미국, 일본 등보다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인들은 자의에 따라 외출을 피할 수 있지만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훈련받는 예비군들은 부대의 재량에 따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도 실외 훈련을 자제하는 등 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https://goo.gl/bKU8tT 

- [ ‘스승의날’에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 세월호에서 학생들을 탈출시키고 자신들은 끝내 숨진 기간제 교사 2명이 순직을 인정받게 됐다. 세월호 참사 3년 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월15일 “대통령이 스승의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등 신분과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두 교사는 단원고 김초원(당시 26세)·이지혜(31세) 교사로 각각 2학년 3반과 7반 담임이었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 선내 5층에 있었다. 두 교사는 탈출하기 가장 쉬운 곳에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앞서 두 교사는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단원고 희생 정규직 교사 7명이 모두 순직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4월 순직공무원보다 예우수준이 높은 ‘순직군경’으로 인정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초원 교사의 부친 김성욱씨(59)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문 대통령과 5분간 통화한 김씨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전화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전화를 받는 순간 감격스러워서 계속 울었더니 대통령이 ‘울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https://goo.gl/AfkgcO 

- [ 이번엔 보수 회원들 ‘텔레그램 망명’ ] 최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텔레그램 망명’이 이뤄지고 있다. 보수단체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텔레그램 사용을 권유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치적인 카톡 지워주시기 바랍니다’로 시작하는 해당 글에는 “앞으로 정부는 인터넷 글을 함부로 못 지우게 대항권을 행사한다고 한다”면서 “네이버는 정부가 간섭 중이며 카톡도 곧 시행할 예정이니 빨리 정리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요한 내용은 텔레그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카톡방에서 이른바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들이 서버 압수수색이 불가능한 텔레그램으로 옮겨가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 망명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10월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 논란과 지난해 3월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1·2차 망명이 있었다. 이 두 현상이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한 저항적 성격이었다면 이번 3차 망명은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대한 ‘도피성’이란 분석도 나온다. https://goo.gl/99KiKN 

- [ 성차별 타깃 된 ‘25살 차’ 마크롱 부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0)은 부인 멜라니아보다 23세 더 많다.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75)은 부인보다 38세 연상이다. 이들 부부의 나이차를 문제 삼는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남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대통령 부인은 조롱과 성차별의 대상이 된다. 정치인의 사생활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던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39)이 무명의 정치인이었을 때만 해도, 25세 연상의 아내 브리지트(64)와의 로맨스는 마크롱에게 시선을 모아주는 좋은 소재가 됐다. 하지만 마크롱이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르자 부인을 둘러싼 악선전도 늘었다. 민족전선(FN) 마린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는 대선 전 마크롱을 “마담 쿠거의 남편”이라고 불렀다. 쿠거(퓨마)는 ‘젊은 남성을 선호하는 부유한 여성’을 의미하는 속어다.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의원 자크 도메르그가 페북에 “옛날 우리 대통령은 젊은 모델을 아내로 뒀다. 또 다른 전임 대통령은 딸뻘인 아내가 있었다. 이제 새 대통령은 아내가 어머니뻘 나이다”라고 썼다. 마크롱은 “명백한 미소지니(여성혐오)”라며 조롱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https://goo.gl/Fj8Z9A 

- [ 명품 ‘람보르기니폰’ 납시오~ ]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협력한 초호화 스마트폰 ‘알파원’이 국내 통신장비 회사 다산네트웍스 주도로 생산돼 5월16일 한국, 영국 등 5개국에 출시된다. 가격은 2000~3000달러 선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원은 람보르기니 창업자의 아들이 본인 이름을 따서 차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에서 선보이는 제품으로, 2015년 출시한 스마트폰 ‘88 타우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88 타우리는 가격이 6000달러에 달했다. 알파원에는 수술용 메스나 고급 골프채 헤드 등에 쓰이는 리퀴드 메탈이 적용됐고, 후면 커버에는 이탈리아산 가죽을 수작업으로 적용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를 사용했으며, 듀얼 유심으로 2개의 각기 다른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누가(7.0), 배터리 용량은 3250mAh다. https://goo.gl/PiKVVU 

- [ 소비자가 먹다 반품한 쌀, 직원에게 판 이마트 ] 위생 점검을 거치지 않은 반품·교환 식자재 상품을 매장 파견직 직원에게 팔아온 이마트가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5월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해야 할 반품·교환 상품을 싼 가격으로 내부 직원에게 판매한 정황을 확인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토요일 반품·교환 상품 중 재사용이 가능한 상품을 골라 할인가에 직원들에게 팔아왔는데, 규정상 판매가 금지된 식품이 포함됐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가 반쯤 먹다 반품한 쌀이나 찌그러진 캔,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식품 등이 저가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교환·반품된 먹거리를 팔면서 교환·반품 대상이 된 사유를 먼저 알리지 않았으며 변질 가능성 등 안전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가격만 낮춰 판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qOO1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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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5일

- [ ‘청와대 꽃미남 F4’ 2초의 착각이 아니길… ] 심리학 용어 중에 ‘블링크(blink)’가 있다. ‘2초 안에 일어나는 순간 판단’을 일컫는데, 직관이나 통찰의 능력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순간 판단이 틀릴 때가 있다. 편견과 차별이 눈앞을 가릴 때이다. 이것을 ‘워런 하딩의 오류’라 한다. 미국 제29대 대통령인 하딩(1865~1923)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미남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능력과 자질이 아니라 신의 은총을 받은 듯한 신체와 남자다운 인상, 경쾌한 걸음걸이와 꼿꼿한 자세, 그리고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의 정중함까지…. 조각미남이라는 뜻의 ‘로마인’ 별명이 붙었다. 그는 어떤 어떤 정치적인 기반도 없었지만 ‘대통령 후보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60%의 압도적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이같은 착각은 결국 미국의 불행이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무능과 무관심의 극치, 그야말로 대통령의 깜냥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시민들은 출중한 하딩의 ‘대통령다운 외모’에 홀려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시중에 ‘청와대 f4’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물론 경호원까지 ‘꽃미남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증세 없는 안구복지’니 ‘얼굴 패권주의’니 하는 말까지 있다.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정치를 펼쳐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https://goo.gl/zsW657 

- [ 영부인 김정숙 여사, 집 앞 민원인 끌고 들어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13일 서울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다. 이사는 김 여사의 몫이었다. 사저 밖에는 주민, 지지자 등 30여명이 모여 이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사를 준비하던 김 여사는 한 민원인이 “정경유착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아침부터 한 끼도 못 먹었다”고 하자 “라면이라도 드시고 가라”며 민원인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몇 분 뒤 해당 민원인은 컵라면 한 사발을 손에 쥐고 나왔다. 한 할머니는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자영업을 하는데 가게가 팔려 장사를 할 수 없다”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할머니를 안고 위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kO9TIa  

 

- [ 문재인 대통령도 중용한 ‘노무현의 필사’ ]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취임선서식에서 발표한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56)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변인은 5월1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일주일 전쯤 후보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받고 취임사 초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하고 싶어 했던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권력을 나누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개혁과 통합의 메시지가 담겼다. 윤 전 대변인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도 취임사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연설기획비서관, 제1부속실장, 대변인을 거친 윤 전 대변인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뒤에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메시지를 담당했다. https://goo.gl/JlXoe6 

 

- [ 안철수 “5년 뒤 과반 지지 받겠다” 대권 재도전 시사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55)가 5월15일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자문그룹 ‘전문가광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전문가광장 구성원 20여명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도 참석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제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고 했다. https://goo.gl/vTEVK8 

 

- [ “로또 1등 예측번호 알려줍니다” 새빨간 거짓말? ] 로또 1등 당첨 예측번호를 알려준다며 가짜 로또복권 1~3등 당첨 영수증, 가짜 당첨 후기를 만들어 회원을 모아 가입비 총 86억원을 챙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운영자 및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4곳을 운영한 유모씨(39)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내로 당첨이 되지 않으면 구매비용을 환불해주겠다’며 사이트 회원 2327명을 모아 가입비 총 17억원을 챙겼다. 유씨는 가입비가 비쌀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며 가입비가 120만원 이상인 VIP 회원도 모집했다. 그러나 유씨가 회원들에게 보낸 로또 번호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숫자 1~45 중 무작위로 6개를 뽑아낸 것이었다. 가입비를 많이 낸 VIP 회원도 등급이 낮은 회원들과 같은 방식으로 로또 번호를 받았다. 유씨는 특히 프로그래머 황모씨(36) 등을 시켜 사이트가 로또 1~3등 번호를 예측해 당첨된 것처럼 포토샵을 이용해 당첨금 허위 영수증도 만들었다. 또 가짜 로또 1등 당첨 수기와 인터뷰를 사이트에 올렸다. 이런 식으로 사이트 14곳의 운영자들이 모은 회원은 1만9803명, 가입비 등으로 받은 돈은 총 86억3000만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1등이 배출된 예측 사이트는 회원이 많다 보니 당첨자가 나오는 것일 뿐, 로또 번호 예측 프로그램은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고 밝혔다. https://goo.gl/XJkPNm 

 

- [ 반영구적 사용 ‘생리컵’ 국내에도 정식 수입될 듯 ]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해 여성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생리컵’이 국내에서도 곧 정식 수입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5월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 5~6곳이 식약처와 상담을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수입업체가 곧 수입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다. 실리콘 재질의 작은 컵 모양인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도구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 없어 판매가 원천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해외 직구’ 등의 방식으로 생리컵을 구매해 사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위생적이며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수입해 달라는 요구가 커져 왔다. https://goo.gl/GxZd3S 

 

- [ “여성 주당들의 취향을 담아라” ] 주류업체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술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성 취향적인 ‘라벨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맥주·와인·막걸리 등 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상큼하고 화사한 디자인의 라벨로 여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최근 라벨을 새롭게 디자인한 ‘지평 생 쌀막걸리’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라벨은 다소 투박하던 종전 라벨과 달리 분홍, 노랑, 연두 등 여성 취향적인 색상을 배경색으로 사용했다. 맥주업체도 ‘핑크빛’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최근 분홍과 보라색으로 디자인한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과 ‘호가든 체리’ 한정판 캔맥주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맛은 물론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했다. https://goo.gl/ER3WjW 

- [ 최고가 화백 김환기 ‘흑색 점화’ 22억원에 홍콩 경매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추상화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5월28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22회 홍콩 경매에서 김 화백이 미국 뉴욕에서 작고한 해에 그린 흑색 점화 ‘4-Ⅵ-74 #334’가 추정가 22억원에 나온다고 밝혔다. 가로 86㎝, 세로 120.6㎝ 크기의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파란빛이 살짝 감도는 검은색을 띤다. 화폭 아래에 하트 모양 도상이 있는 점이 특징이며 하트에는 모정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한국 미술품 경매가 상위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가 작품은 지난 4월12일 K옥션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판매된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이다. https://goo.gl/jSEv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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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3일

- [ 창업의 핵심은 아이템이 아니라 인맥? ] “돈 되는 사업 아이템 있으면 알려줘.” 내 사업 해보고픈 직장인들은 이런 말을 한다. 즉 창업에는 남들이 모르는 좋은 ‘아이템’이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10대 그룹 주력계열사 출신 원상주씨(48·가명)는 “치킨집 같은 업종은 몰라도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창업하려면 어떤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1인 사업체를 차리며 출발했지만, 원씨가 자신만의 시장으로 삼으려 했던 중소기업들은 의외로 대기업의 노하우 따위엔 관심을 둘 여력이 없었다. 결국 마케팅 방향을 바꿔 대기업을 찾았지만 연락 오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준 곳은 ‘친정’인 ㄱ사가 유일했다. “대기업은 단돈 100만원도 허투루 안 씁니다. 제안 내용이 어느 정도 수준은 돼야죠. 그러나 제가 ㄱ사를 잘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란 점은 부인하지 못하겠어요. 다른 기업들은 만나주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나 ㄱ사의 경우엔 해당 업무를 누가 맡고 있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제가 잘 알죠” 그리고 대기업과 거래하자 다른 고객도 붙기 시작했다. https://goo.gl/Ms2oVk 

- [ 쓰레기가 된 박근혜표 국정교과서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선택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적폐’를 청산한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청산’의 네번째 공약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약속했다. 거센 여론의 반대에도 최소 44억원 이상의 혈세를 들여 만든 국정 역사교과서는 최종본을 내놓은 지 넉 달도 지나지 않아 쓰레기 신세가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민심 역행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검정 역사교과서에 불만을 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본격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공개된 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선 1000여개의 오류가 드러났다. 학계에선 “역사왜곡을 떠나 기본적인 교과서로도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고,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 흔적 지우기를 시작했다. https://goo.gl/RGfJMa 

- [ 촛불의 아들, 문재인 정부 ]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에피소드로 끝날 뻔했던 보수장기집권 위험에서 벗어나 새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정부의 ‘역사적’ 이름을 뭐라 부르면 좋을까. 어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제3기 민주정부’라고 한다. 실례되는 말인데 ‘노무현 2기 정부’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경제학자인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새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의 동력에 힘입고 그러면서도 민주적, 평화적 절차를 통해 탄생했다. 촛불혁명의 아들로, 촛불대선으로 태어났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외신은 문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가장 거친’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과연 그렇다. 그러나 다시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소중한 기회다. 촛불의 아들답게 2017년 신체제의 선도자가 될 것인가, 1987-97년 체제를 5년 연장할 뿐인 ‘3기 민주정부’로 그칠 것인가. J노믹스가 여러 목록들의 나열적 묶음 같고 구슬을 꿰는 굵은 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시 추슬러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TAVALN 

- [ 문재인 대통령, 식판 들고 참모들 속으로… ] 문재인 대통령은 5월12일 집무실을 청와대 본관에서 비서동으로 옮김으로써 ‘참모들 속으로’ 들어갔다. 또 청와대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격의 없는 소통을 시도했다. 문 대통령은 비서동 이름도 위민관(爲民館)에서 여민관(與民館)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쓰였던 위민관에서 참여정부 당시 사용한 명칭인 여민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백성을 위한다는 뜻은 아무래도 저희가 주체가 되고 국민이 객체가 되는 개념 같고 여민관은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촛불혁명에 의해 선거가 시작됐고, 국민들이 만든 정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비서동 구내식당에서 기술직 직원들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9명의 직원들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으며, 메뉴는 3000원 가격의 메밀소바, 계란볶음밥, 김치, 샐러드 등이었다. https://goo.gl/L5z0eK 

- [ 홍준표 미국 가며 한마디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5월12일 “나는 당권 가지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다. (하지만)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홍 전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에 대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홍 전 후보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부끄러워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가)오래 있진 않을 것이고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홍 전 후보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바른정당의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거기에 패션좌파만 빼고”라며 “다시 돌아와서, 바른정당 분들이 많이 돌아와서 보수대통합을 하는데 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29QNZH 

- [ 일식의 맛과 깊이에 쾌감…유쾌한 일본 맛기행 ] 일본 음식은 세계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서구인들이 일본 음식에 대해 갖는 생각은 대체로 자극 없고 담백한 맛,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모양과 차림새, 날 생선과 같은 재료의 생경함에 머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랫동안 식문화에 천착해 글을 써 온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마이클 부스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일본 요리 연구가 쓰지 시즈오의 저서 <일본요리:단순함의 예술>은 그에게 참을 수 없는 탐구욕을 부추겼다. 부스의 책 <오로지 일본의 맛>이 출간 번역 출간 됐다. 책의 핵심인 ‘최고의 음식은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라는 주장은 요리의 세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통용되는 명제다. 초밥 요리사에게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혹은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뜻의 ‘오마카세’를 외치면 된다. 웬만한 일본인보다 더 일본 음식에 대해 자세히, 제대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만부 가까이 팔렸다. 또 <영국 가족, 일본을 먹다>라는 제목으로 NHK에서 15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됐다. https://goo.gl/aLqCbi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