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2일

- [ 문 대통령 “옷 벗는 건 제가”…청와대, 권위를 벗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5월11일에도 ‘탈권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참모들과의 오찬에 이어 산책을 하는가 하면 돌발적으로 시민들의 ‘셀카’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한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청와대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원이 상의를 받아주려고 하자 “옷 벗는 정도는 제가…”라며 직접 벗고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차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신임 수석들은 커피를 들고 걸어가 청와대 정원의 나무 그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권위를 강조하기보다 참모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근하며 집 앞 시민들 손을 잡고 셀카 요청에도 기꺼이 응했다. https://goo.gl/gIAT27  

 

- [ 문재인 최측근 ‘삼철’, 문 가까이 안 간다 ]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친문 그룹’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 ‘3철’로 불린 문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역대 정권에선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문고리 권력’은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 패권’ ‘노무현 2기 정부’라는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탄생 주역인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알려졌다. https://goo.gl/lZHTnA 

- [ 자유한국당 ‘당권 투쟁’ 수면 위로 ] 자유한국당의 당권 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5월11일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홍준표 전 대선후보에게 “대선에서 막 떨어졌는데, 당권 도전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공개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권을 염두에 둔 정 권한대행의 견제로 당권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정 권한대행은 MBC 라디오에서 “홍 전 후보가 이번에 당선이 안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홍 전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를 통해 복원된 한국당을 더욱 쇄신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썼다.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탈당파 복당을 관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https://goo.gl/Fqmz8K 

- [ “세월호 학생들 무서워하며 죽은 게 아니라 휴대폰하고 있었다” 막말 수업 ] 중앙대학교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세월호 학생들 무서워하며 죽음 맞은 게 아니라 사실은 휴대폰하고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단돈 1억이라도 돈 받았을 거다”, “중국 여자들은 기 세니까 사귀지마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들은 “교수로써 부적절한 막말”이라며 반발했다. 해당 교수는 “수업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예시를 든 것 뿐”이라 반박했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중앙대 ㄱ교수는 수업 시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하다 죽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3월6일 자신이 진행하는 한 강의에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세월호 사건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세월호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며 “사람들은 보통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핸드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ㄱ교수는 경향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의를 하던 중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나온 예시들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https://goo.gl/e4v8lP 

- [ ‘님을 위한 행진곡’ 6년간 막은 박승춘 퇴장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70·육사 27기)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2월 보훈처장에 임명한 지 6년3개월 만이다. 박 처장은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논공행상’으로 임명된 뒤 역대 최장수 보훈처장으로 재직했다. 박 처장은 재임 내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유세에서 이 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으로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처장 해임이 불가피한 사안이다. 보훈처 안팎에서도 그의 해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순국선열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들을 돕는 게 존립 목적인 보훈처를 이념 대결에 앞장서도록 만들면서 ‘박승춘을 위한 보훈처’가 됐다고 비판받던 터였다. 박 처장은 2004년 7월 합참 정보본부장(육군중장)으로 있으면서 남북 경비정의 교신 내용을 특정 보수매체 기자 3명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했다가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자진 전역했다. https://goo.gl/3SZXTI 

- [ 청문회 때 비웃었다고, 장관에게 질문했다고 체포하는 미국 ] 50대 베테랑 기자가 장관에게 정책에 대해 물었다가 체포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장관 청문회 때 ‘비웃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하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독립언론 퍼블릭뉴스서비스의 댄 헤이먼 기자(54)는 지난 5월9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사당을 방문한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과 켈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에 대해 물었다. 그는 프라이스와 콘웨이를 따라 의사당 복도를 걸으며 “법안이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수차례 질문했다. 아무 답변이 없자 그는 “대답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 ‘노코멘트’라도 말해달라”고 했다. 한 남성이 “(콘웨이에게) 가까이 붙지 마라. 물러서라”며 제지했다. 의사당 보안요원들이 헤이먼을 둘러싸더니 체포했다. 헤이먼은 “요원들의 제지를 공격적으로 뚫고 들어와 큰 소리를 지르며 의도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체포 8시간 만에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앞서 5월2일에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인준 청문회 때 그를 비웃었다는 이유로 반전평화운동 단체 코드핑크 회원 3명이 워싱턴에서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월 상원 청문회장에서 세션스의 인종차별 발언들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고, 공화당 의원이 세션스를 옹호하자 조롱하듯 웃었다. 의회모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들은 최고 징역 1년과 2000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ttps://goo.gl/BwyN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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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1일

- [ 싸이 8집 뮤비 주인공, 이번엔 왜 손나은일까 ] 가수 싸이(40)가 5월10일 정규 8집 앨범 <4×2=8>을 들고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뉴페이스’와 ‘아이 러브 잇’. 두 곡 모두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에 중독성 강한 노래지만 ‘뉴페이스’는 역시 ‘싸이답다’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곡이다. 이성과의 설레는 만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와 싸이의 ‘속사포’ 랩이 인상적이다. 싸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끌어올린 ‘강남스타일’ 이후부터는 싸이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뮤직비디오(뮤비)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강남스타일’ 뮤비의 현아, ‘젠틀맨’의 가인, ‘대디’의 하지원…. 뮤비 속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곡의 매력 포인트가 달라졌고, 노래가 유명해질수록 뮤비 주인공도 함께 명성을 얻었다. ‘뉴페이스’ 뮤비에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출연했다. 에이핑크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곡들로 사랑받는 걸그룹. 손나은은 다른 가수의 뮤비나 드라마에도 종종 출연했는데 데뷔 이후 ‘청순’한 이미지를 대표해왔다. 현아와 가인 등이 섹시한 이미지로 뮤비에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를 택한 것이다.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아이 러브 잇’ 역시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생선 가시 발라먹어, 수박 씨 발라먹어’와 같이 욕설인 듯 아닌 듯한 가사가 흥미롭다. https://goo.gl/bXcv27 

- [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속 편하게 ‘혼점’ ]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족’ 증가와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8일 남녀 직장인 899명을 대상으로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61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6370원)보다 200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직장인들은 싼 메뉴 선택과 편의점 음식 등으로 점심값을 낮췄다. 지난해만 해도 직장인들은 한 끼 평균 8000원짜리 점심식사를 했지만 올해는 보통 7000원짜리 메뉴를 고르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은 평균 5510원, 편의점 등에서 사온다는 직장인들은 평균 4840원,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들은 평균 4870원을 점심값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점심을 혼자 먹는 직장인들도 10명 중 1명에 달했다. ‘점심식사는 주로 누구와 함께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동료나 상사(85.3%)’가 가장 많았으나, ‘혼자 먹는다’는 직장인도 12.6%에 달했다. 점심을 혼자 먹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6.9%가 ‘혼자 먹는 것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https://goo.gl/TO5z8z 

- [ “비서는 키 165㎝ 이상, 결혼은 언제 하나” 그건 왜물어? ] 비서를 채용할 때 혼인 여부와 신체 조건 등을 묻는 것은 고용차별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부산 지역 ㄱ신문사 채용에 응시했다 차별을 당했다며 ㄴ씨가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해당 신문사 대표에게 직원 채용시 혼인 여부 및 신체 조건 등을 이유로 차별행위를 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권고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ㄱ신문사는 지난해 10월 구직사이트에 비서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 전화 인터뷰 질문 내용으로 ‘결혼 예정 시기’, ‘신장 165㎝ 이상’ 등을 명시하고 이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2차 면접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인권위는 “결혼 예정 시기를 물은 것은 기혼자 채용을 기피하려는 의도이며 신장에 대한 질문은 비서직을 수행할 여성은 키가 크고 날씬해야 한다는 편견에 기초한 것”이라며 “채용 과정에서 이러한 질문을 한 행위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위반”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nfRRCr 

- [ 문 대통령 ‘적폐청산’ 의지의 상징 조국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가 내정됐다.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비검찰·학자 출신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 측과 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민정수석엔 신현수 전 사정비서관 내정설이 유력했지만 최근 조 교수가 전격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카드’는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진보적 소장학파인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장외 대변인’으로 불렸다. https://goo.gl/gUpU1w 

- [ 도시는 문재인, 농촌은 홍준표 ] 19대 대선 개표 결과 도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농촌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도농 분리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권자 구성에서 도시에는 젊은층이, 농촌에는 노인층이 밀집해 세대 간 대결 양상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표심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엇갈렸다. 수원시 4개 선거구에서 문 대통령이 전체 투표수의 40.50~47.88%를 득표해 15.18~22.59%를 얻는 데 그친 홍 후보를 20%포인트가량 앞섰다. 도내 주요 신도시인 성남·안양·부천·고양·군포시에서도 유사한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농촌지역인 연천·포천·가평·양평·여주시에서는 홍 후보가 문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https://goo.gl/a2kA1c 

- [ 공약대로 페북에 일정 공개, 인선 직접 발표 ‘오바마식 소통’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5월10일 오전 9시쯤 일정을 개인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군 통수권 최초 행사부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국회의장 환담, 청와대 도착 등 구체적 시간까지 모두 출입기자단에 사전 제공한 정보와 동일한 내용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동선은 경호, 국가안보상 이유로 사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는 취지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박 전 대통령 시절 자주 비교됐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개방적 태도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Z4Tu7d 

- [ “한국, 대북 햇볕정책 계승한 ‘달빛시대’ 맞았다” ] 세계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보도하며 북한 문제,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에 주목했다. 5월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힘겨운 일자리’인 한국 지도자를 맡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탓에 더 큰 역사·정치적, 개인적 부담을 지게됐다”며 “기득권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특파원을 지낸 영국 언론인 마이클 브린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한국이 달빛(Moonshine)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포브스도 ‘달빛정책’을 언급하면서 “북한과 중국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AFP통신은 한국 새 정부의 대외정책이 보수정권 10년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내에선 북한보다 부패와 경제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https://goo.gl/onpssj 

- [ 조원진, 겨우 0.1% 득표 ‘박사모의 현주소’ ]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명을 내세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득표율이 0.1%에 그치자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원들이 충격에 빠졌다. 새누리당은 옛 여당인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주최한 박사모가 중심이 돼 지난달 5일 창당한 정당이다. 이번 대선에서 기호 6번 조 후보는 4만2949표를 얻어 득표율 0.1%로 6위에 머물렀다. 박사모 회원 게시판에는 5월10일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조 후보와 ‘듣보잡’ 후보들이 어떻게 득표수가 비슷하냐고요. 새누리당 당원이 20만명이라며, 최소 20만은 나왔어야 할 거 아니오. 다들 정말 투표했냐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사모와 새누리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ttps://goo.gl/dZ7tcD 

- [ 미남의 대명사 알랭 들롱 은퇴 선언 ]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 알랭 들롱(81)이 은퇴 선언을 했다. 들롱은 5월9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영화 한 편에만 더 출연하고 연기 일생을 마친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영화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파트리스 르콩테가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랭 들롱은 출연작에 대해 “내 나이 정도의 변덕스럽고 짜증을 잘 내며 화가 난 남자가 인생의 끝을 앞두고 사랑을 찾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상대 여배우는 쥘리에트 비노슈(53)로 결정됐다. 알랭 들롱은 1960년대 초 영화 <태양은 가득히> <들고양이>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https://goo.gl/dp5y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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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0일

- [ “모든 걸 다 대통령 탓으로 돌리지 말자” ] 새 대통령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원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대통령은 우리가 부여한 권력을 잠시 행사하는 사람일 뿐이며, 그 역시 우리처럼 불완전한 인간이란 점이다. 이렇게 막중한 직책은 처음 맡아본, 의욕은 넘칠지언정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분, 그게 바로 새 대통령이다. 그러니 ‘대통령에게 바란다’며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제시하고 모른 체하기보다는, 대통령이 그 일을 하도록 어르고 졸라야 한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모든 걸 다 대통령 탓으로 돌리지 말자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당장의 내 삶이 나아지진 않는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날 벼르고 있고, 월급은 별로 오르지 않고, 내야 될 세금은 해마다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게 이 책임을 전가하고픈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런 식의 불만 제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그때 욕하자.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22dcwx 

- [ 문재인 “국민 모두를 섬기는 통합 대통령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19대 대통령은 5월9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이날 밤 11시40분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당선 답례 연설을 하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문 당선인은“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한국, 자랑스러운 한국, 당당한 한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https://goo.gl/UCwZrC 

- [ ‘실향민의 아들’ 반문 정서 딛고, 두 번의 도전 끝 권력의 정점에 ]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고향을 떠난 문 당선인의 부모는 미군 선박을 타고 경남 거제 피란민수용소에 도착했다. 문 당선인은 2년 뒤 피란살이 중 태어났다. 문 당선인의 학창시절 별명은 ‘문제아’였다. 모범생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가 전하는 학창시절 에피소드에는 ‘술’이 자주 등장한다. 고3 때 봄소풍을 가서 막걸리와 소주를 함께 마신 친구가 취해 선생님 앞에서 구토한 일이 있었다. 학교 뒷산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정학을 받기도 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대 상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뒤 재수 끝에 경희대 법대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1학년 때인 1972년 박정희 정권이 10월유신을 선포했다. 1975년 총학생회 총무부장을 맡아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했고 구속과 동시에 제적을 당했다. 당시 유신 반대 시위 대학생에 대한 형량은 ‘징역 2년’ 정찰제였지만 사건을 담당한 판사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석방됐다. 하지만 곧장 강제징집을 당했다. 훈련소 생활을 마친 뒤 특전사에 배치돼 ‘A급 사병’으로 인정받은 뒤 제대했다. 제대 이후 구속 전력 때문에 복학이 되지 않아 취업 준비까지 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친의 별세 뒤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구속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자 부산으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업을 시작했다. 1982년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https://goo.gl/RzsdYB 

- [ ‘지역 몰표’ 완화…‘세대 투표’ 확연 ]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9일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0·30·4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고 실제 결과는 4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남·전북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고,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이전 대선에 비해 지역별 몰표 현상은 약해진 반면 50대를 분기점으로 젊은층은 문 후보 지지, 노년층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로 나뉘는 ‘세대 투표’ 현상이 확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13개 곳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59.8%)·전북(65.0%)·전남(62.6%)에선 과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문 후보는 30대(56.9%), 40대(52.4%)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렸고, 20대(47.6%)와 50대(36.9%)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60대(45.8%)와 70대 이상(50.9%)에서 1위에 올랐다. 뚜렷한 세대 투표 현상을 보인 것이다. https://goo.gl/DORis2 

- [ 김천택과 조선의 19금 노래 ] “내 일러줄 거야. 네 남편한테…건넌집 김서방 불러내…수군수군 말하다 …삼밭으로 들어가…잔삼은 쓰러지고…굵은 삼대 끝 남아 우줄우줄 하더라고…내 꼭 이를 거야. 네 남편한데…” 유부녀의 불륜행각을 남편한테 고자질하겠다는 협박인데, 저 생생한 표현을 보라. 김천택의 <청구영언> ‘만횡청류’에 등장하는 노래이다. “들입다 바드득 안으니…가는 허리 자늑자늑 빨간 치마 걷어올리고…” “반여든에 처음 계집질하니…흔들흔들 이 재미 알았던들…” 하는 의성어·의태어가 난무하는 노랫말이 적지 않다. 짝사랑 총각의 불타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도 있다. “각시네 옥 같은 가슴팍을 좀 대어볼 수 있을까. (여인의) 저고리 깁적삼 안섶이 되어 쫀득쫀득 대어보고 싶다”고 애를 태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사실 <청구영언> 하면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같은 고고한 노랫말이 떠오른다. <청구영언>이 편찬된 1728년(영조 4년)에도 ‘만횡청류’는 음탕한 노래라 지탄 받았다. 그러나 김천택은 ‘19금 노래’를 무더기로 포함시키면서 종실인 이정섭에게 슬그머니 감수를 부탁한다. ‘이 책엔 상스럽고 외설스러운 가사가 있는데…어떠신가요?’ 이정섭의 대답도 걸작이다. ‘세상엔 선한 음악도 있고, 악한 음악도 있는 것 아니오. 괜찮소.’ 창작과 감상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김천택이 고심 끝에 남녀상열지사인 만횡청류를 수록한 이유가 있다. “음탕하고 본받을 만한 가치는 없지만 오래된 노래라 폐기할 수 없다”(<청구영언> ‘서’)는 것이다. ‘저속한 노래’라 비판받지만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라면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김천택의 지론이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tf89S 

- [ 어…둘 중에 누가 진짜 ‘메시’지? ] 리오넬 메시가 이란에 산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너무나 닮은 이란 청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란에선 이미 꽤 유명인사가 됐고, 세계 미디어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9일 메시와 너무나 닮은 이란 청년 레자 파라테시(25)의 얘기를 소개했다. 파라테시는 피부색과 눈빛은 물론 텁수룩한 턱수염까지 꼭 메시를 닮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작은 키까지 비슷하다. 5개월 전 축구광인 아버지의 제보로 인생이 바뀌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파라테시의 사진을 찍은 뒤 “아들이 메시와 너무 닮았다”며 이란 언론사에 제보했고, 다음날 취재가 시작되면서 유명해졌다. https://goo.gl/qCoiZh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