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3일

- [ 통일 땐 국민연금 어떻게 되나 ] 남북한이 통일되면, 북한 거주민들도 국민연금에 가입하게 하는 걸까. 남북한은 각각의 사회보장 및 연금체계를 갖고 있다. 남한은 국민연금 등의 사회보험을 핵심적 소득보장제도로 설정해놓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기초연금 등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무상배급제를 기본으로 깔아놓고 공로자연금, 노동자연금, 농민연금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남한의 국민연급 수급 개시 연령은 61세~65세인데 북한은 남성 60세, 여성 55세부터 연금이 지급된다. 북한의 연금제도는 남한처럼 적립금이 쌓여 있지 않다. 북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통일 초기 연금 통합에 따른 적자는 불가피하고 차액은 모두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독일은 사회보장 분야 통합이 전체 통일비용의 절반을 차지했고, 그중 절반은 연금 분야에서 발생했다. 남북한의 ‘통일 여건’은 훨씬 열악할 수 있다. 통일 당시 동독의 소득은 서독의 3분의 2 정도였지만 현재 북한의 소득 수준은 남한의 20분의 1 수준이다. 남한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서독에 비해 훨씬 더 클 것이란 의미다. https://goo.gl/grsaiX 

- [ 과음으로 매주 22명 숨지는 나라 ]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5월1일(현지시간) 주류 최저가격제를 시행한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지나친 음주를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관련 법안이 2012년 통과됐지만 위스키협회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6년이 지나 시행된다. 최저가격은 순수 알코올 1유닛(맥주 약 200㎖에 해당)당 50펜스(730원)이다. 2.50파운드였던 2ℓ짜리 사과주(7.5도)의 가격은 약 7.50파운드로 3배가량 뛰었다. 보드카, 진, 위스키는 병당 약 3파운드(4400원)가 올랐다. 스코틀랜드는 알코올 오남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 1명당 연간 맥주 220ℓ에 달하는 알코올을 마신다. 권장 적정 음주량보다 40% 이상 많다. 실제 매주 22명이 과음으로 사망하고 700명이 병원에 입원한다. 이에 따른 의료보험 및 사법비용은 매년 36억파운드(약 5조2654억원)에 이른다. 저소득층은 반발하고 있다. 값이 싸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해온 이들은 최저가격제 도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goo.gl/EP4u2V 

- [ 마오쩌둥 아들이 한반도에 묻힌 까닭 ] 북한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묘지에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이 안장돼 있다. 마오안잉은 중국이 전쟁개입을 결정하자 ‘나도 참전하겠다’고 자원했다. 마오쩌둥은 “내 아들이 참전을 피한다면 누가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겠냐”고 허락했다. 안잉은 “최전선에 보내달라”고 했지만 펑더화이(彭德懷) 중국군 사령관은 러시아어 통역관으로 배속했다. 1950년 11월25일 미 B-26폭격기가 100여발의 소이탄 세례를 퍼부었다. 펑더화이 사령관의 막사에 있었던 안잉은 순식간에 숯덩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마오 주석은 “안잉도 전쟁으로 희생된 전사자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라며 “중국인 의리의 표본이니 (아들의 시신을) 조선반도에 그냥 두라”고 했다. 안잉이 살아 있었다면 마오 주석의 후계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얼마 전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마오쩌둥 주석의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가 포함돼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왔다. 마오신위는 안잉의 동생인 안칭(岸靑)의 외아들이다. 그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속죄한다’는 표현까지 쓴 것도 그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가 나온 것이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jtA7RF 

- [ 통삼겹살, 껍데기 먼저 먹는 게 진리 ] 덴마크는 ‘휘게(Hygge)’의 나라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일상의 소소한 만남 속에 안락함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라는 뜻이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경향신문 정유미 기자의 ‘대사와의 만찬’ 네번째는 덴마크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53)가 소개한 음식은 덴마크의 전통 오븐 삼겹살 로스트 요리인 ‘플레스크스타이(Flæskesteg)’와 청어·연어 오픈 샌드위치, 팬 케이크 등 4가지다. 리만 대사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덴마크인도 즐겨 먹습니다. 기름기를 쫙 뺀 덴마크식 삼겹살은 먼저 두툼한 껍데기부터 맛봐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맨손으로 껍데기를 집더니 입안에 넣고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톡톡 잘라먹었다. “과자처럼 아주 맛있다”는 대사의 말처럼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껍데기는 덴마크 편의점과 슈퍼 등에서 과자처럼 팔린다. 덴마크식 소주 ‘스납스’는 도수가 47%를 넘는다. 한국은 소주잔을 받은 뒤 몸을 살짝 옆으로 돌려 마시는 것이 예의지만 덴마크에서는 반드시 두 눈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표하는 덴마크만의 예법으로 한 모금 마신 뒤에는 술잔을 절대 내려놓아서도 안된다. 건배를 하고 술을 조금 마신 뒤 다시 눈빛을 마주치며 또 건배를 해야 한다. 덴마크는 복지국가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유엔에서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 덴마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3차례나 1위에 올랐다. https://goo.gl/vjpBLv 

- [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들 ‘홍준표 지우기’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가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위장평화쇼’ 발언이 그간의 막말과 포개지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은 홍 대표의 발언을 공개 반박하면서 노골적인 선긋기 행보를 하는 상황이다. 당에선 ‘홍준표 리스크’라는 말도 나온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5월2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당 슬로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슬로건은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어떤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 때, 홍 대표 좀 오지 말게 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희도 큰 걱정”이라며 “대표님, 제발 말 좀 조심해달라”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홍 대표가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https://goo.gl/gvh1Yp 

- [ 대한항공 직원들, 결국 촛불 든다 ]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5월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지난 1일 경찰 조사에서 “(광고를 맡긴) 광고대행사 측에 그 (광고사진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내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나서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뒷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5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 촛불집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와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조 회장 일가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https://goo.gl/sx1s1K 

- [ 이란에서 여성들이 축구 보려면… ] 이란 여성들이 남장을 하고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가짜 턱수염에 가발을 쓴 여성들이 4월27일(현지시간)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이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는 여성의 스포츠 경기 관람이 허용 됐지만 이후에는 여성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 적발 되면 처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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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2일

- [ “삼성 총수, 이건희 아니다” ] 삼성그룹의 법적 총수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이 회장이 1987년 삼성의 2대 회장에 올라선 후 30여년 만이다. 롯데그룹 총수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아들인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시대상기업집단 동일인(총수) 변경을 결정했다고 5월1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 및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점을 삼성 총수 변경의 사유로 들었다. 공정위 측은 “주치의 확인서를 받은 결과, 이 회장은 사실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총수 변경에 대해 공정위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노령 등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을 때 타인을 통해 법률 등의 지원을 받는 것) 개시 이후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총수 없는 집단’으로 변경을 요청한 네이버의 경우 이해진 라인 회장을 총수로 유지키로 했다. https://goo.gl/QvP36H 

- [ 도보다리 숲에서 노래하던 너희들 누구니? ] 여름철새 ‘되지빠귀’가 “휘욧 휘욧 휘이 찌이~” 예쁜 소리로 회담 시작의 분위기를 잡아주자 역시 철새인 산솔새가 “찌잇찌잇 찌이~” 지저귀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30여분의 회담이 끝나고 남북 두 정상이 걷는 길에서는 대표적 텃새인 직박구리의 기분 좋은 소리가 들려왔다. 남북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힌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TV 영상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귀에는 오로지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어떤 새들이 남북 두 정상의 대화를 지켜봤을까. 전문가들이 새소리를 듣고 주인공으로 꼽은 텃새들로는 청딱따구리, 쇠박새, 곤줄박이, 박새, 직박구리, 흰배지빠귀 등이었다. 조류 전문가들은 숲에 가서 듣는 새들의 소리가 힐링에 도움을 주듯, 도보다리에서 독대하던 두 정상의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wKxAv1 

- [ 홍준표 “북에 돈 퍼주기”…너무 나갔네 ] 한반도 해빙무드 속에 자유한국당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 지형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보수의 좌표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 철 지난 색깔론과 편가르기로 일관하면서 길을 잃은 모양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고 하지만, 당 내부에서도 ‘이렇게 가다가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앞장서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 ‘주사파’ 등으로 깎아내리고 있다. 홍 대표는 5월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을 봐라. 북한에 퍼줘야 할 돈이 100조가 될지 200조가 될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도부 인사도 비판에 동참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 1순위가 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결과도 쪼개 팔기로 장사하면서 쇼통, 광팔이 한다”고 비판했다. 당내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홍 대표와 지도부가 ‘위장평화쇼’ 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홍 대표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공개 비판을 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홍 대표가)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사실 어떤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 때, 홍 대표 좀 오지 말게 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희도 큰 걱정”이라며 “대표님, 제발 말 좀 조심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https://goo.gl/uPLHH7 

- [ 초등생들, 교사 앞에서 서로 뺨 때린 이유 ]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서로 뺨을 때리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월1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 ㄱ초등학교 체육전담 ㄴ교사(52)는 지난 3월6일 학교 강당에서 6학년 체육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위바위보 게임을 시켰다. 이날 수업에는 남녀 학생 20여명이 참가했다. ㄴ교사는 10여명씩 마주 보도록 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키고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은 3월 21일 학부모 상담주간에 한 학부모가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밝혀졌다. 학부모 ㄷ씨는 “아이가 체육시간이 너무 힘들다. 자주 맞기도 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ㄴ교사는 “학기 초라 학생들이 서로 서먹서먹해하는 것 같아 수업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려고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시키고 이긴 학생이 상대편에게 한 차례 뺨을 때리도록 했다”고 학교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mddTnf 

- [ 조현민, 갑질은 인정 않고 6번이나 ]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5월1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전 전무는 경찰서로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6차례 반복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 전무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도착한 조 전 전무는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보도를 봤느냐’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햐느냐’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https://goo.gl/D6CEUh 

- [ 윤봉길 의사의 유언 “투사가 되어라” ]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50분쯤 3만명의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군 및 거류민이 참석한 훙커우 공원의 천장절(일왕의 생일 축하) 행사장에서 폭발음이 퍼졌다. 윤봉길 의사가 던진 물통 폭탄이 터져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 내장이 쏟아진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 사다지(河端貞次)는 곧 사망했다. 일본공사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는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훗날 외무대신이 된 시게미쓰는 의족에 의지한 채 1945년 9월2일 미주리 함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제3함대사령관 노무라 기치사부로(野村吉三郞) 중장은 한쪽 눈알이 빠졌다. 관심의 초점은 그해 1월 상하이를 침공한 일본 파견군 사령관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이었다. 온몸에 30여곳의 파편이 박혔을 뿐 4주 후면 완쾌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27일 뒤 사망했다. 윤봉길 의사는 젖먹이 두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아. 너희도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돌이켜보면 참 못난 나라였다. 24살 앞날이 창창한 젊은 가장을 저렇게 사지로 몰아넣었다. 그뿐인가. 윤 의사는 젖먹이 두 아들에게도 ‘용감한 투사가 되라’고 독려했다. 다시는 그런 못난 나라를 되물림해서는 안될 것이다. 스치듯 흘려보낸 며칠 전 4월29일의 역사를 다시 소환해보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MG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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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 취객에 폭행당한 119대원 결국 사망 ] 술 취한 시민을 구조하던 여성 구급대원이 의식을 회복한 취객에게 폭행당해 뇌출혈로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술에 만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을 구조하다 한달 전 폭행당한 119 여성 구급대원 강모씨(51)가 5월1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2분쯤 술에 취한 윤모씨(48)가 전북 익산역 앞 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강씨 등 구급대원들은 윤씨를 구조해 구급차량에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 윤씨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강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가격했다. https://goo.gl/Ex97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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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5월 1일

-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한국에 있다 ] 동화 속 ‘비밀의 정원’과 총탄이 난무하는 ‘액션 극장’, 국제뉴스의 초점이 되는 ‘외교 무대’가 공존하는 곳. ‘대결·분단의 상징’과 ‘화해·평화의 장’이란 두얼굴을 하고 있는 곳.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다. JSA는 지역 이름인 판문점의 공식 정치·군사적 명칭이다. 공동경비 의미는 한국군과 미군이 공동으로 경비한다는 게 아니다. 유엔(UN)과 북한측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라는 뜻이다. 판문점은 연간 관광객 15만명이 거쳐 갈만큼 명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 면담을 한 장소인 도보다리 일대는 그동안 JSA를 방문했던 일반인들의 눈에는 숨겨져 있던 ‘시크릿 가든’이었다. 경향신문 박성진 안보전문기자는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판문점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군사시설은 캠프 보니파스다. 비무장지대 400m 남쪽에 있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숨진 아더 G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땄다. 기지 내에 있는 한 홀짜리 파3(195야드) 골프 코스는 지뢰로 둘러싸여 있고, 공이 일단 러프로 들어가면 찾을 수도 없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라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가 보도한 이후 잊혀질만 하면 외국 언론이 한번씩 다시 소개해 유명해졌다.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뀌면 이 골프 코스는 다시 문을 열고 세계적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https://goo.gl/SZyGK1 

- [ 문 대통령 “김정은, 예의 바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단독 벤치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참모들이 30분 간의 도보다리 대화 내용을 묻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묻고 내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4월30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주영훈 경호처장은 “두 정상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찬장으로 올라갈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먼저 타라고 손짓을 했고, 리설주 여사가 타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리 여사의 손을 잡아끌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중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는 축전이 왔다는 보고를 받은 뒤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답했다. https://goo.gl/UEi7ih 

- 배우 디캐프리오, 딱정벌레 닮았다? ]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발견된 신종 곤충에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이름이 붙여졌다. 디캐프리오의 환경보호 노력을 기리는 의미다. 새로 발견되는 동식물종의 학명은 대체로 발견자의 재량에 따라 사람 이름이나 발견한 지역 등을 따서 붙이는 경우가 많다. 택슨익스페디션스는 디캐프리오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만든 리어나도디캐프리오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딱정벌레에게 디캐프리오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디캐프리오재단은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완화, 야생동물 보전 등을 위한 200여가지의 풀뿌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동식물에게 유명인의 이름이 붙은 사례가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견된 한 나방은 머리 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도널드트럼프나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1월 발견된 한 파리는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근육질을 닮은 모양의 몸 형태로 인해 아놀드파리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https://goo.gl/rQvBfL 

- [ 그가 스스로를 ‘C박이’로 부른 까닭 ] 카드회사에서 18년 동안 일하던 여성 직장인 ㄱ씨(42)가 4월8일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때는 스스로를 ‘엑스퍼트(전문가)’라 부르고 “회사가 내 자부심과 자존심을 세워준다”며 자신있게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에 “무서운 일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썼다. 그동안 그에게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유족들은 “ㄱ씨가 과장 진급을 앞두고 업무평가에서 최하점을 연속으로 받아 힘들어 했다”며 “조직의 지나친 성과주의가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졸 공채로 입사한 ㄱ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본사에서 대리로 일했다. 그의 불행은 서울의 한 지점으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됐다. 2015년 업무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하는 ‘C’를 받았다. 한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해도 ‘C’를 받았다. ㄱ씨는 “지점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 “차장이 내 성과를 가로챘다”며 우울해했다. 그는 자신을 ‘C박이’라고 불렀다. 사건 당일 발견된 노트에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C박이’로 시작한 지점장 때부터 시작된 이 고통, 도망칠 수 없다. 온몸이 바늘로 찔리는 고통과 시선. 혼자다. 반복되는 비웃음… 무서운 일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쓴  ㄱ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https://goo.gl/hHtWS4 

- [ 신촌 연세로 ‘불금’ 낮부터 뜨거워진다 ]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가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축제와 공연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대문구는 5월4일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 앞에 이르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4월30일 밝혔다. https://goo.gl/312JwF 

- [ 애 앞에서는 함부로 냉수 마셨다간… ] 부모나 어른이 점잖지 못하고 언행을 함부로 하면 아이들도 똑같이 배운다는 속담이 ‘애 앞에서는 냉수도 함부로 못 마신다’이다. 부모가 젓가락 끝으로 사람 가리키며 얘기하면 자식도 나중에 젓가락으로 남을 가리키게 될 것이다. 새끼가 독립할 때까지 일정 기간을 보살피는 동물들이 다. 그리고 그런 동물의 새끼들은 하나같이 부모의 행동을 따라한다. 야생에서 살아남은 부모와 똑같이 흉내 내야 자신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스펀지 같은 본능은 사람의 아이라고 다를 바 없다.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무엇이든 열심히 어른들을 좇아 하는 게 아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유전(遺傳)이란 말은 끼치고 전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부전자전(父傳子傳)이요 ‘그 어미에 그 딸’이라 하듯 부모의 형질과 살아온 방식은 어떻게든 자식에게 전해집니다. 도대체 누굴 닮아 저럴까 하지만 두 사람 유전자로 둘이 키웠는데 과연 그 누구만 닮겠습니까? 어른들이 애 앞에서 친척과 남을 흉보고, 약속을 가벼이 여기며, 배우자끼리 심한 말로 헐뜯고 싸우는 일이 꽤 많이 보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순진하고 모르는 척하지만 다 보고 듣고 판단합니다. ‘아, 저렇게 함부로 사는 거구나.’ 일상의 부모와 어른들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입니다. 그러니 애들은 따라하지 말라기 전에 어른부터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한. https://goo.gl/GqrqTL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