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8일

- [ 우병우·조윤선처럼 ‘똑똑하고 잘난 자식’ ] 우병우, 김진태, 조윤선…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들이 행한 국정농단과 몰상식하고 구차스러운 언행.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최고 학벌과 국회의원, 장관, 청와대 수석 같은 높은 직위가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치욕스러운 현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잘 나고 똑똑한 자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 스님은 “사람은 출생에 따라 천한 사람이 되거나 성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성자도 되는 것이다. 학벌과 직위에 따라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재력과 명성에 따라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아이를 원하는가. 그 씨앗은 부모가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R6m5r3 

- [ 이상한 감독 박찬욱이 10년간 ‘눈독’ 들인 그 작품은? ] 소설 ‘액스’는 연쇄살인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동시에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다. 아무리 절박하다 한들, 평범한 50대 남자가 사람을 그리 쉽게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버크는 우연과 행운의 도움으로 경쟁자들을 하나둘씩 제거해나간다. ‘액스’는 ‘도끼’란 뜻이지만, ‘해고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한국어 ‘자르다’의 용례와 비슷하다. 23년간 제지회사에서 일해온 버크 데보레라는 50대 남성이 주인공이다. 직장에선 성실한 중간관리자이며, 십수 년 전 잠시 외도의 유혹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가장이기도 하다. 평범하디 평범한 중년 남성 버크에게 ‘정리해고’라는 이름의 날벼락이 떨어진다. 버크가 무슨 잘못을 해서가 아니다. 산업의 조정기를 맞아 제지업계 전체가 몸집을 축소했고, 직원들은 쓸모를 잃은 기계처럼 잘려나갔다. 박찬욱은 이상한 감독이다. 근친상간(올드보이), 뱀파이어가 된 신부(박쥐), 사랑에 빠진 일본 귀족 여성과 조선인 하녀(아가씨)처럼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 <액스>(원제 The Ax)는 그런 이상한 감독이 10년 가까이 영화화하려고 노린 소설이니 ‘이상한 책’임이 틀림없다. https://goo.gl/M5oqEp 

- [ ‘시신 없는 살인사건’ 실종 변호사의 약혼녀에겐 동거남이… ] 33세 이종운 변호사가 실종됐다. 일주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 변호사에게는 2년을 교제한 약혼녀 채영서(가명)가 있었다. 그런데 약혼녀인 채영서의 말과 달리 놀랍게도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가 된 상태였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이종운’의 연락처는 채영서가 몰래 동거하던 남자 배호근(가명)의 것이었다. 실종 한 달 전 이 변호사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걸로 되어 있었는데, 수익자는 채영서였다. 이쯤 되면 이 변호사의 실종은 살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법하다. 경찰도 같은 의심을 두고 수사를 계속했지만, 벽에 부딪혔다. 사망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시신 없는 살인’에 관해 우리 판례는 융통성이 있다. 죽음이 확실하다면 시체가 없어도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검찰은 결국 살인죄를 포기하고, 사기죄와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만 기소했다. 1심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 채영서는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다. 경향신문에 ‘판결의 재구성’을 연재하고 있는 도진기 변호사는 “이종운 변호사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피고인이었던 채영서는 살인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보험금 수취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고, 아마 15억 전액을 수령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때가 2004년 7월이니 아직 공소시효는 지나지 않았다(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됐고, 이는 그때까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에 모두 적용된다). 경찰이 이 사건을 붙들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wo1GXT 

- [ 과연 무엇이…그들의 ‘성욕’을 드러내게 했나 ]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성 교사 수업 중 열 명에 달하는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성기를 드러내는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다. 성기를 내놓는 행위로 상대방을 불쾌하고 두렵게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성기를 내놓겠다고 결심하는 존재는, 어째서 언제나 남성인가. 식욕, 수면욕과 머리를 나란히 하는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은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는 걸까. 자위를 하는 여자는 음란한 여자가 되고, 자위를 하는 남자는 그냥 ‘남자’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어떻게든 섹스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남성연대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섹스하고 싶으니까. 너도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섹스하고 싶으니까. 우리는 남자니까 저 여자와 섹스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 중 제일 먼저 저 여자와 섹스하는 사람 소원을 들어주자. 왜? 우리는 남자잖아라는 식이다. 섹스와 성범죄의 경계를 모호하게 두는 것은 성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DszthD 

- [ 대청호에서 110cm 초대형 물고기 낚여 ] 충북 대청호에서 1m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잡혔다. 옥천향토자료전시관장 전순표씨(63)는 지난 7월4일 오전 6시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밝혔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한다. 물고기를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 높이와 맞먹는다. 눈알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전씨가 낚은 물고기는 ‘백연어’로 추정되고 있다. 잉어과 잉어목인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이다. 1963년 어족자원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담수호에 방류됐다. 지난해 7월 금강에서 열린 한 낚시대회에서 107㎝ 크기의 백연어가 낚였고, 같은 달 안동댐에서는 몸길이 150㎝의 백연어가 잡히기도 했다. https://goo.gl/neRKMM 

- [ 퇴임 전날의 소신?…“일본 정부, 위안부 사죄했다” ] 7월7일 퇴임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퇴임 전날 위안부 피해자를 찾아 “일본이 사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전 장관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7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전 장관이 오늘 오후 5시 넘어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썼다. 김 할머니는 정대협을 통해 “강 장관이 나에게 ‘아베가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사과를 했다’고 말했고, 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화가 나서 강 장관에게 ‘우리(의 요구)는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하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했다”며 “신임 장관인 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U4UD5h 

-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애플’ 제꼈다 ]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인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매출액에서 인텔을 앞질렀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에서는 애플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9%, 71.99% 증가했다는 내용의 잠정 실적을 7월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했다. 100원어치를 팔면 이익으로 23.3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률 20%대를 넘어서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https://goo.gl/Ki5f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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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6일

- [ “구박들이 날 구박해도…” 홍준표 마이웨이? ] 자유한국당 ‘홍준표호’가 출항 직후부터 삐걱대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투톱 리더십’은 이미 엇박자를 노출했다. ‘친홍체제’ 구축으로 해석되는 당직 인선을 두고 친박근혜계의 반발도 공개 분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혁신에는 반듯이(‘반드시’의 오기) 구세력들의 저항이 따른다”며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취임 직후부터 내부 비판에 맞닥뜨리자 이를 ‘구박’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하고 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도 홍 대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홍 대표의) 독단적 발언, 과한 발언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dGBtCE 

- [ 맥도날드 햄버거 먹고 4살 아이 ‘햄버거병’? ]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고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는 7월5일 “현재 4살인 ㄱ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HUS는 햄버거 패티처럼 간 고기를 덜 익혀 먹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ㄱ양은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피가 섞인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사흘 뒤 HUS 진단을 받았고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배에 뚫은 구멍으로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https://goo.gl/3ezJKd 

- [ 태종 이방원이 싫어했던 사관 민인생 ] <태종실록>에 민인생이라는 사관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태종이 뒤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민인생이 끼어있는 것을 보고 내시에게 그가 왜 왔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신이 사관으로서 감히 직무를 폐할 수 없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태종실록> 1년 3월18일). 태종은 민인생을 알고 있었고, 그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국왕들이 불편해해도 사관 입시(입회) 범위는 계속 확대됐다. 태조 때는 왕의 공부 자리인 경연에조차 사관이 못 들어갔다. 정종이 왕이 되면서 경연에 사관이 들어갔다. 세종 때도 처음에는 편전 밖 실외 동쪽 층계 위에 엎드려서 임금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사관이 못 들어간 자리는 관리에 대한 고과와 인사 문제를 논의했던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이후 중종 10년 건국 100여년 만에 모든 정치적 논의가 있는 곳에 사관이 들어가게 된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은 “사관이 말석에 앉아 있는 인사 논의 자리의 풍경은 어땠을까? 사관이 들어와서 기록하는 것은 그 공간에 공공성이 들어오는 것을 뜻했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민인생 같은 사관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입시 범위의 확대는 조선왕조 사관들의 투쟁 결과물이다. 민인생이 얼마나 뛰어난 사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정직한 사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입시는 아마도 뛰어난 사관이 아닌 성실하고 정직한 사관들에 의해 확대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6a4f5t 

- [ ‘투자 광풍’ 가상화폐, 언제든 가짜 화폐가 될 수도 ]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현금 없는 사회’의 상징물이다. 실물은 없지만 결제기능이 있고,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다. 가상화폐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부들이 금을 캐는 것과 흡사하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것을 ‘채굴’이라 하고, 개발자는 ‘광부’로 부른다. 비트코인은 고급 사양의 PC로 어려운 수학문제와 같은 암호를 풀어야 채굴할 수 있다. 10분에 한 번씩 바뀌는 64자리 숫자·알파벳 조합을 맞추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지는 식이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상품과 통화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는 가상화폐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가상화폐 거래액 1위 국가인 한국에선 가상화폐가 결제수단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됐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액만 1조원을 웃돈다. 1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 130만원대에서 지난 5월 말엔 47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가상화폐거래소는 금융기관이 아닌 단순 정보기술(IT)사업자로 분류돼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 어렵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미래의 대안화폐’로 주목받던 가상화폐가 ‘돈 놓고 돈 먹는’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규제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WM2mny 

- [ ‘태후 송·송 커플’ 진짜 부부된다 ] 배우 송중기씨(32)와 송혜교씨(35)가 오는 10월31일 결혼한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7월5일 “송중기씨와 송혜교씨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작품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중기씨에게는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고, 송혜교씨에게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 속에서 단단한 멜로 서사를 구축하면서 두 사람은 ‘송송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KBS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https://goo.gl/19sR5U 

- [ ‘생존 수영’까지 선행학습 해야 하는 초등생들 ]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직후 비상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 도입한 ‘생존수영’이 포함된 수영실습 수업이 부족한 강사, 구체적인 커리큘럼 미비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기위해 따로 수영을 배워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수영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 부실’과 ‘소외감 극복’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리 수영을 배워놓지 않으면 아이가 학교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발차기만 하고 온다는 것이다. https://goo.gl/oZqFmg 

- [ 성조숙증 급증…세종시, 발병률 ‘최고’ 왜?]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이 지난 3년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는 지난해 8만6869명으로 최근 3년간 증가율은 29%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만 8세 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전국에서 아동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지난해 10만명당 환자가 421.8명으로 전국 1위였고 경기 화성시(391.9명), 수원시 영통구(385.0명), 오산시(362.5명), 용인시 수지구(340.0명) 등 신도시 환자가 많았다. 서울은 전국 평균(171.1명)과 비슷한 170.3명이었다. 우아성한의원 김동성 실장은 “세종시와 신도시 지역은 아동 인구 비율이 높은 것 외에 새 아파트 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goo.gl/uN6Uqp 

- [ 금갈치, 도로 은갈치된 까닭 ] 제주 은갈치가 20여년 만에 ‘대풍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어획량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6월 한 달 은갈치 위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621t)보다 375% 증가한 2951t으로 집계됐다고 7월5일 밝혔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금액도 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억원보다 362% 증가했다. 이번 갈치 풍년이 흔치 않은 일로, 20여년 만에 찾아온 대풍년으로 보고 있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7월2일 기준으로 냉동 10kg(19마리)의 위판 단가는 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원보다 38% 떨어졌다. https://goo.gl/FNrnVh 

- [ 안경 골라주고 라면 추천하고…일본, AI가 ‘호객’ ] 일본 도쿄 하마마쓰의 맛집 중 하나인 라면가게 ‘도리포타 라멘 THANK’에 들어서면 메뉴 자판기 옆에서 아담하고 귀여운 로봇이 맞아준다. 이름은 ‘소타’. 일본에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형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소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객의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메뉴도 추천해준다. 마치 주인이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AI 로봇 소타 운영비는 월 3만엔(약 30만원)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안경업체 진스(JINS)도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는 AI 서비스 ‘JINS BRAIN’을 제공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AI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하고 있다. https://goo.gl/1knX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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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3일

- [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 장학금은 까치밥? ]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65)는 2003년 연세대 법과대학 학장 시절 장학금을 성적순이 아닌 경제 형편에 따라 지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작고한 김남주 시인이 지은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를 소개했다. 사회운동가로 1970~1980년대 독재 반대운동을 벌인 김남주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남겨진 홍시’에는 ‘까치밥’으로 상징되는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박 후보자는 2003년 8월3일 법대 학생 전원에게 e메일을 보내 “학업성적이 우수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어려운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양보했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다”면서 “성적이 부족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학우에게 양보하고 돕는 미덕이 바로 우리 법대생에게 필요한 덕목 아닐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간도 모르고, 사회도 모르면서 오로지 법 적용만 능숙하게 할 줄 아는 법 기능인이 많아져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2ko4fE 

- [ 김정숙 여사 “예쁘다” 칭찬에 바로 한복 벗어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박5일 첫 순방 외교 일정에 동행했다.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백악관 만찬, 동포간담회 등 문 대통령 공식 일정에 함께하고, 노인복지시설 방문 등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방미 일정 동안 패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이오나 센터 방문에선 노인 공경의 의미를 담아 공경할 제(悌)자와 할미새, 앵두나무 그림이 프린트된 연분홍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김 여사는 이어 전직 주한대사·주한미군 배우자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 행사 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 조앤이 분홍색 한복 장옷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옷을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선물한 옷은 전통 누빔 장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Qsuom8 

- [ ‘광복절 특사’ 받은 가수 길, 또 음주운전 ]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리쌍의 멤버 길성준씨(39·예명 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월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6월28일 오전 5시쯤 서울 남산3호터널 북쪽 입구에서 100m 앞 갓길에 세워둔 자신의 BMW 차량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길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남산3호터널을 통과해 터널 북단 인근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 현장 음주측정을 통해 추정한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65%였다. 앞서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만취 상태로 면허가 취소됐으나 이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뒤 운전면허를 재취득했다. https://goo.gl/7QeT8L 

- [ 고양이 괴롭혔다고…10대 소녀 살해 ]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괴롭히고, 대든다는 이유로 같이 살던 10대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ㄱ씨(21)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7월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3월24일 오전 4시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ㄴ씨(19)를 훈계하던 중 ㄴ씨가 대들고, 고양이를 집어던졌다는 이유로 ㄴ씨의 배를 2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https://goo.gl/JhkrCw 

- [ 미국 백악관서 문 대통령 접대로 차려낸 비빔밥 ] 비빔밥의 레시피는 1800년대 말엽의 음식조리서인 <시의전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밥에 고기를 넣고, 각색의 채소와 다시마튀각을 부셔 놓고…깨소금·기름을 넣어 비벼서…위에는 계란을 부쳐…넣는다”고 설명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언제부터인가 비빔밥에서 한국 문화의 특성을 찾기 시작했다. 다양한 개성의 개체들을 하나로 모으는 조화와 화합의 정신이 비빔밥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재한 한·미 정상회담 백악관 만찬의 메인 메뉴가 ‘비빔밥’이었다. 미국산 재료인 캐롤라이나산 황금쌀과 도버솔(Dover sole·가자미류 생선)로 만든 한국음식 비빔밥이라면 양국 간 협력과 화합을 강조하는 음식외교로 손색이 없다. 격식 차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쓱쓱 비며먹는 양푼비빔밥이 있다. 실타래처럼 엉킨 외교문제도 양푼비빔밥 먹듯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UqebZ3 

- [ 동해안까지 90분이면 간다더니…동서고속도로 ‘실망’ ]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개통 다음날 차량 34만8000여대가 몰리며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다음날인 지난 1일 서울∼춘천 구간 24만4878대, 동홍천∼양양 구간이 10만3217대로 총 34만8095대의 차량이 이용했다고 7월2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90분 만에 갈 수 있는 동서고속도로는 개통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통 첫 주말인 지난 1일 오후 차량이 몰리면서 이런 기대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수도권~동해안 90분’의 꿈은 차량 통행이 적은 평일에만 가능한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개통 이후 첫 주말인 데다 나들이 차량까지 겹쳐 정체가 심했다”며 “여름 휴가 기간에는 정체가 예상되지만 휴가 기간이 지나면 차량 소통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s://goo.gl/7cT3X5 

- [ 모피 매출, 더운 여름에 증가 왜? ] 대표적인 겨울 의류인 모피의 여름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름 시즌의 ‘가격 파괴’ 상품을 노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7월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모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넘게 늘어났다. 젊은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은 1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여름 비수기를 뚫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 할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상가 500만~600만원의 모피 상품들을 100만~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goo.gl/AM38y4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