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1일

- [ 문 대통령 향해 “깡패 같은…” 험한 말하면 강한 야당?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 출마할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 언급했을 정도다. 대선 참패 후 누차 ‘강한 야당’을 강조해온 한국당이 실제론 ‘막말 야당’이 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63)는 6월20일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이 인식하게 되면 오래 못 간다고 본다”며 “연말이 지나서 국민들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6월15일 문 대통령을 가리켜 “깡패 같은 놈들, 나쁜 놈”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7월3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에서 낙선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당 대표로 선출 했다. https://goo.gl/4P3xRV 

- [ ‘어떻게 받지’ 전화 공포에 시달리는 일본 직장인들 ] ‘전화 받는 게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일본에서 회사 전화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로 걸려오는 낯선 사람의 전화에 응대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하는 사원도 잇따른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직면한 ‘회사 전화 스트레스’는 낯선 이들의 전화에 어떻게 응대하면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집에서 가정용 전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집집마다 전화가 있던 시절에는 부모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화 대응법을 익힐 수 있었다.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절차와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이다. 통화의 ‘테크닉’을 어릴 적부터 배운 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런 연습을 할 기회가 없다. 발신자 이름이 찍힌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는 상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용건만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화는 다르다. 그래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회사 전화를 받을 때 곤혹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https://goo.gl/m5YEc5 

- [ 무더운 여름, 氣가 늘어지지 않게 하려면 ] 더위는 몸의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위기(衛氣)를 약화시켜 밖으로부터 사기(邪氣)가 쉽게 침투하도록 한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발열, 오한, 사지절통(四肢切痛), 기침 등의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심장이나 간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의사 김승호씨는 “더운 날씨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氣)가 늘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기가 늘어지지 않으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데,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면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이기심을 놓아버리자.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나날이 무더워지는 날씨에 항상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pqthkR 

- [ 부장검사가 부하 여직원에 “영화 보고 밥먹자” ] 검찰이 향응·성희롱에 연루된 부장검사 2명에 대해 법무부에 면직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에서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고위 간부들에 대한 면직 처분이 확정된 지 나흘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검찰개혁 목소리가 분출하는 가운데 검사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모양새다. 정 부장검사는 2014년 5~10월 사건브로커 ㄱ씨로부터 식사 3회와 술 4회, 골프 1회 등 총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부장검사는 여성 부하직원들을 여러 해 동안 반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것이 징계 사유다. 2014년 2~4월 심야나 휴일을 가리지 않고 ㄴ씨에게 “영화 보고 밥을 먹자”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ㄷ씨에게 “선물을 사주겠으니 만나자”고 했고, 올해 5~6월에는 ㄹ씨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승용차 안에서 ㄹ씨 손을 잡았다. https://goo.gl/FdXNPF 

- [ 문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 ] 박근혜·최순실 비리의 철저한 규명과 처벌, 세월호 사건의 재조사, 검찰개혁,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만들기, 이 정도가 집권 초기 문재인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것 들이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일들은 당연히 할 것이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4대강 비리도 조사한단다. 게다가 외교부와 국토부에 여성을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성평등도 지향하고 있다.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 이런 대통령에 감동해서였을까? 서울대병원은 고 백남기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꿨다. 물대포에 맞아 머리를 다친 게 사망원인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제야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린 셈이다. 4년10개월 후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QwJh47 

- [ 1577년 조선 선조 때, 100일간의 언론자유 ] “과인이 우연히 (활자로 인쇄된) 조보를 보았다. 누가 임금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멋대로 만들었는가.” 1577년 11월28일 선조가 길길이 뛴다. 조보는 행정업무 사항을 알려주는 일종의 관보다. 중앙이나 지방 관청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열람해왔다. 그런데 약 100일 전인 8월부터 서울의 ‘직업 없는 식자들’이 의정부의 허락을 얻어 조보를 인쇄하여 구독료를 받고 배포하기 시작했다. 율곡 이이의 <석담일기>는 “조보를 받아본 독자(사대부)들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그러나 선조는 “조보를 인쇄하고 유료로 배포한 자들과 이를 허락해준 자를 색출하라”는 비망기를 내렸다. 조보를 발행한 30여명은 구독료나 챙기려 했던 것이지만 혹독한 고문을 받고 유배형을 받았다. 조보의 민간발행은 그렇게 단 100여일 만에 언론탄압으로 끝났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지난 4월 경북 용화사 주지 지봉 스님이 입수한 바로 그 1577년 11월 중의 ‘민간인쇄조보’ 5쪽에는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다. 조보는 ‘이대로 공역을 강행하면 백성의 원성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고 기록했다. 호화가마를 타고 다니는 병마절도사(지역사령관)를 비판하는 기사도 등장한다. ‘저렇게 편안한 가마만 타고 다니다가 전쟁이 나면 어쩌려는가. 저런 장수가 쌩쌩 달리는 말을 타고 활이나 칼창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겠는가’. 당시 조보는 사회의 정치와 생활상을 전하는 생생한 고발 및 비판기사를 실었다. 요즘의 언론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grLj9H 

- [ 거취 밝힌 이재명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출마”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에 출마할 뜻을 6월20일 내비쳤다. 정부 입각설에 대해서는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지난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이 시장은 이날 “(나의 거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 정리와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거취를 보고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경선 패배 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이유에 대해서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일정 기간 공백기를 갖는 것이 새로운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E1cn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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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7일

- [ 헌 집 주면 새집 준다지만…고향도 재건축이 될까요 ]  1980년대 이후 아파트는 대표적인 중산층의 주거지이자 재산증식의 수단이 됐다. 2010년 주택총조사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전체 주택의 절반을 넘어섰다. 택지를 조성해 아파트를 세우던 시절이 지나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오래된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갈아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과정은 순탄치 않다. 재건축은 단순히 한 덩어리 단지의 재탄생이 아니라 그야말로 각각의 가정과 개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엄청난 변화이기 때문이다. https://goo.gl/F4zkY1 

- [ 끝까지 갈 것 같던 안경환 낙마 시킨 3가지 의혹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는 지난 6월11일 장관에 내정된 이후 닷새간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월16일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사과·해명을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하고 말았다. 안 후보자는 저서와 칼럼에 등장하는 여성관 때문에 첫 번째 시험대에 섰다. 그는 여러 글에서 판사 성매매 사건을 동정하듯 언급하고 여성 제자를 성적 감상 대상처럼 묘사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후 불법 혼인신고 문제가 불거졌다. 안 후보자는 27세이던 1975년 5세 연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허락 없이 도장을 위조해 신고서류에 찍었다가 가정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았다. 아들의 퇴학처분 무마 의혹도 불거졌다. 그의 아들은 서울의 명문 사립고에 재학 중이던 2014년 남녀 학생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학칙을 위반해 퇴학 위기에 처했다가 안 후보자의 탄원서 제출 이후 징계 수위가 경감됐다. 아들은 이후 서울대에 입학했다. https://goo.gl/BmjUpZ 

- [ 김상조의 공정위 뜨자…업체들 “가격 인상 철회” ]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최근 제품 가격을 연거푸 인상한 BBQ치킨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BBQ는 30개 치킨 제품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2위 BHC치킨은 아예 주요 메뉴 가격을 한 달간 1000~1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https://goo.gl/or8dgd 

- [ 관광객을 체포·구금하고 식물인간으로 만든 야만 ] 뇌사와 식물인간은 다른 병증이다. 뇌사는 ‘비가역적 혼수상태’를 말한다. 뇌가 영원히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심장이 멎고 죽음에 이른다. 반면 식물인간은 뇌의 일부가 손상을 입어 의식이 없을 뿐 호흡을 하고, 눈을 깜빡이는 반사적 행동을 한다. 의식이 돌아와 정상인처럼 생활하는 ‘부활’도 종종 발생한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귀국했다. 미국 의료진은 뇌조직이 광범위한 손상을 입어 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식물인간 증세다. 2016년 1월 평양의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다 체포됐다는 그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은 관광객들까지 함부로 체포·구금하고 혼수상태로 만드는 야만국가라는 악명을 떨치기 힘들게 됐다”고 말한다. 웜비어는 송환 6일 만에 결국 사망했다. https://goo.gl/DyB3gU 

- [ 모든 사람이 지도를 접할수 있게…고산자 김정호의 꿈이 이뤄졌다 ] 대동여지도를 해설한 책이 나왔다. 지도학자 최선웅 한국지도제작연구소 대표와 1990년대 후반부터 대동여지도를 들고 전국의 산하를 답사한 민병준 전 ‘사람과 산’ 편집장이 집필한 <해설 대동여지도>(진선출판사)다. 1861년 완성한 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가 전국을 일정한 크기로 구획한 60여장의 피나무 목판에 산줄기와 물줄기를 일일이 판각한 목판이다. 판목의 수는 모두 126판이다. 120판은 실제 지도이고 나머지 6판은 팔도 행정 통계 등 부가 정보다. 지도에 해당하는 120개 판목을 사용해 인쇄하면 120개 도엽이 나오는데, 이 도엽들을 퍼즐 맞추듯 연접하면 한반도 형태의 지도가 나타난다. 연접한 대동여지도는 가로 3.8m, 세로 6.7m에 이른다. <해설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 1861년 원판을 80% 크기의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일부를 컬러로 제작하고 모든 지명과 지형지물에 한글을 병기했다. 또 지도 우측에는 주요 지명 및 지형지물의 해설을 덧붙여 조선시대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편집했다. 책은 김정호가 미처 그려넣지 못한 우산도(독도)와 삼문도(거문도)를 표시했다. https://goo.gl/gpHW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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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6일

- [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제주 예약 넉 달 전 ‘매진’? ] 올 추석 황금연휴가 4개월 남았지만 제주행 항공좌석은 벌써 동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이 90%를 넘었다고 6월15일 밝혔다. 사실상 만석이나 다름없다. 10월5일에서 9일까지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기 역시 예약이 가득 찼다. 진에어 역시 인터넷 예약창을 보면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김포행 제주 도착 항공기는 모두 ‘매진’이다. 이는 올 추석 연휴가 최소 7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추석은 10월4일(수)이지만 개천절(10월3일·화)과 대체공휴일(10월6일·금), 한글날(10월9일·월)이 앞뒤로 있어 7일간 쉴 수 있다. 여기에 10월2일(월)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거나 휴가를 얻을 경우 주말(9월30일·10월1일)까지 연결돼 최대 10일간의 휴일이 이어진다. https://goo.gl/PWAC4E

- [ 정권 바뀌니…백남기 농민 ‘외인사’로 사인도 바뀌어 ]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종류(원인)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고 6월15일 공식 발표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264일 만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의 사망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공식 수정했다”며 “수정은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 ‘직접사인’도 기존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는 일반적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317일간 투병한 끝에 지난해 9월25일 사망했다. https://goo.gl/hs8snU 

- [ 점심 뜻하는 ‘딤섬’…‘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 한입 크기의 요리인 딤섬은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투명하게 얇은 피에 고기, 생선, 야채 등 각종 소를 넣어 앙증맞으면서 화려하다. 딤섬의 한자 표기는 ‘點心’으로, 표기대로 읽으면 점심이다. 아침과 저녁 사이의 끼니를 뜻하는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현재의 홍콩 요리와는 상관없지만 단어 자체는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초기 불교 시대에는 오후에 공식적인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오후 불식(不食)’의 규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점심, 즉 딤섬은 오후가 되기 전에 점을 찍듯 간단하게, 시장기를 면할 정도로 하는 요기였다.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명상심리학과 김재성 교수는 <식탁의 영성>이라는 책에서 “오후 불식은 정오가 지난 뒤 곡식이나 굳은 음식을 먹지 않는 계”라며 “대신 저녁에는 적당한 당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망고, 잠부열매, 카카오, 바나나, 꿀, 포도, 연근, 딸기 등 여덟가지 재료로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이 붓다 시대부터 허용돼 있었다”고 쓰고 있다. https://goo.gl/XfUvJL 

-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의 ‘불법 혼인신고’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가 첫 결혼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자는 1975년 5세 연하의 김모씨와 첫 결혼을 했는데 이듬해 서울가정법원은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안 후보자와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친지의 소개로 만나 교제했다. 그러나 서로의 이상이 맞지 않아 김씨가 혼인을 주저했다고 한다.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를 해버리면 김씨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혼인도 할 것이라 생각해 상대방 동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안 후보자는 김씨의 도장을 위조해 서류를 만든 뒤 면장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무효란 당사자 사이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경우로 혼인이 성립되기 이전에 그 성립요건에서 흠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면 사문서 위조와 행사죄에 해당한다. 1990년대까지도 구속 수사하는 사안이었고, 최근에도 전 부인 몰래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안경환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6월16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https://goo.gl/c56FPW 

- [ 교수에 대한 제자의 불만, 사제폭탄으로 ‘폭발’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수연구실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지도교수에게 부상을 입힌 대학원생 김모씨(25)가 논문 등과 관련된 해당 교수의 질책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6월15일 조사됐다. 김씨는 이날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지도교수에게 반감을 가졌다”며 “특히 지난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질책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뜻은 없었고 상해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다. https://goo.gl/pr669B 

- [ 선의도 악의로 둔갑 ‘악마의 편집’ ] 2016년 11월 ‘피겨여왕’ 김연아는 한 종편채널의 어처구니없는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이 종편채널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국민대합창’ 행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연아의 손을 먼저 잡으려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와 함께 관련 영상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이른바 ‘악마의 편집’에 따른 것으로 판명났다.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가 사퇴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퇴주잔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귀국한 직후 충북 음성의 부친 묘소를 찾은 반 전 총장이 퇴주잔을 묘소 주변에 뿌려야 하는데 본인이 마셔 버렸다는 영상이 유포돼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반 전 총장은 첫 잔을 받아 묘소에 퇴주하고, 둘째 잔은 묘소에 올린 뒤 절을 하고 음복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영상은 퇴주 과정을 생략한 악마의 편집이었던 셈이다. https://goo.gl/yZQTFm 

- [ ‘방송 중 영창 발언’ 김제동 고발 건, 결국… ] 방송에서 군사령관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러 영창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씨(43)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단기사병(방위병)으로 근무하면서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김씨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도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씨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씨는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냐”면서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부르면 언제든 가겠지만 감당할수 있겠냐라고 대응한 바 있다. https://goo.gl/n7Pv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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