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3일

- [ 남자들, 여자를 알고는 싶어? ] 김훈의 소설 <언니의 폐경>에서 여성의 생리를 묘사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자로 태어난 이상 생리는 피해갈 수 없다. 선택권이 없이 생래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남자들은 없겠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도 드물다. 생리혈이 파란색인 줄 아는 중학생이건, 문단의 거장이건 간에 인식 수준은 별 차이가 없다. 경향신문 문화부 박경은 기자는 “우리 사회에선 오랫동안 남성이라는 성 자체가 권력이었다. 지금도 그로 인한 부작용과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속출한다. 인격체로는 고사하고 생명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이해도 여전히 부족하다. 낮은 출산율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나 임산부에 대한 몰배려 역시 그 방증이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 마음을 모르겠다’거나 ‘여자를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습관처럼 말하는데 정말 그런지 묻고 싶다. 귀찮으니까 그저 나 좋을 대로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은 아닌가. 대단한 노력을 들일 필요도 없다. 그저 당신이 좋아하는 야구팀이나 축구팀의 경기 결과에 갖는 관심 10분의 1만 쏟아도 충분할 거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3ycwjh 

- [ 호날두의 쌍둥이 자녀에겐 엄마가 없다? ]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지난주 쌍둥이의 아빠가 됐다. 그런데 쌍둥이에게 엄마는 없다. 호날두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방법을 택했다. 미혼인 호날두의 가족 만들기는 남녀가 만나 결혼-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지는 기존 공식을 깼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는 지금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https://goo.gl/nii53g 

- [ 미2사단 100주년 잔치?…기가 막힌다 ] 주한미군 2사단을 가리켜 ‘인계철선(引繼鐵線·클레모어 같은 폭발물과 연결되어 건드리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철선)’이라 했다. 한반도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미2사단이 자동으로 개입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1917년 창설된 미2사단은 100년 동안 미 본토에서 40년, 유럽에서 4년, 한국에서 56년간 주둔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맨먼저 도착했고, 유엔군 가운데 맨처음으로 평양에 입성했다. 한국과는 유독 인연이 깊은 한·미 동맹의 상징부대라 할 수 있겠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한국 시민들에게 남긴 상처도 컸다. 1992년 술집종업원 윤금이씨를 무참히 살해한 케네스 상병의 잔혹한 성범죄가 맨먼저 떠오른다. 2000년 술집 여종업원을 목졸라 살해한 매카시 상병도 미2사단 소속이었다.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벌어진 신효순·심미선양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56번 지방도로를 지나던 미2사단소속 장갑차가 두 여중생을 밟고 지나갔다. 주한 미군 관련 사건들은 대부분 한국민의 공분을 사기 일쑤였다. 이런 일련의 주한미군 사건은 여전히 한국민의 가슴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지난 주말 경기 의정부시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주최하려다가 초대가수들의 잇단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50여 년 간 ‘주둔해준’ 미군이 아무리 고맙기로서니 생때같은 14살 여중생 둘을 비명에 보낸 기일(13일)을 코앞에 두고 미군 잔치를 벌일 생각을 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한다. https://goo.gl/aBaXi2 

- [ 웹툰 월 1억 매출에 작가 몫은 400만원 ] 일러스트 작가 5명 중 4명은 불공정 계약과 부당한 수익 배분을 강요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이상이 욕설·성폭력 등 인권침해도 겪었다.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월평균 144만원이다. 만화·웹툰 분야는 일정 금액만 받고 2차 콘텐츠 창작과 사용에 대한 권리를 모두 넘겨야 하는 ‘매절 계약’과 ‘부당한 수익 배분’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작가는 웹툰 플랫폼 중개업체와 2차 저작물뿐 아니라 해외판권까지 넘기는 매절 계약을 체결하고 총 4개 작품을 연재해 4번째 작품은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그가 받은 돈은 400만원에 불과했다. https://goo.gl/owKGzV 

- [ 2030년 월드컵, 남북한 포함 동북아 공동개최? ] 문재인 대통령이 6월12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한·중·일·북한) 공동 개최 의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평화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그런 비전을 존경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동북아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가 있다. 이웃 나라와 논의하셨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축구를 통해 도와드리고 싶다”며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도 만날 건데 시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https://goo.gl/WEgBJM 

- [ YTN 해직 기자, 사장으로 복직? ]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 YTN에서 쫓겨난 노종면 해직 기자가 YTN 사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 기자는 6월11일 밤 사장 공모에 도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YTN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노 기자는 이 글에서 “정권과 결탁한 이들이 강탈해 간 YTN 기자라는 직함을 되찾는 싸움의 끝이 복직이라고 믿었다”며 “이제 3000일 넘게 지켜온 복직의 꿈을 내려놓고 YTN 사장 공모에 입후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기자는 “이번 도전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YTN에서의 제 소임이 끝났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장 공모에서 떨어진다면 복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https://goo.gl/5MP2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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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2일

- [ 지선 스님, 문재인 대통령을 ‘용마’에 비유 ] 문재인 대통령은 6월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0년 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씨와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기념식에서는 황보영국, 이태춘 등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민주열사들이 영상을 통해 재조명됐다. 지선 스님은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용마’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모았다. 지선 스님은 “옛날 어느 한 고을에 용마가 나타났는데 온 고을의 힘깨나 쓴다는 장정들이 몰려와 모두 한 번씩 올라타 보는 바람에 용마가 지쳐 쓰러졌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간 억눌려 있던 많은 바람이 있겠지만 한꺼번에 이룰 수 없는 상황을 함께 헤아려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후 청와대로 돌아가다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https://goo.gl/oC3HY6 

- [ 소설가 김훈은 어쩌다 ‘생리’ 탓에 곤욕을 치르게 됐나 ] 소설가 김훈이 ‘생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05년 쓴 단편소설 ‘언니의 폐경’에서 묘사한 장면 때문이다. “뜨거워. 몸속에서 밀려나와”로 시작하는, 중년의 여동생이 언니의 생리혈을 처리해주는 장면은 단락째 캡처돼 인터넷을 떠돌았다. 여성들의 실제 생리와는 동떨어진 묘사, 성적이고 관음증적인 시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언니의 폐경’은 안 읽어도 문제의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가 됐다. 논란은 김씨의 ‘해명’으로 되레 더 커졌다. 장편소설 <남한산성> 100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씨는 “여자를 생명체로 묘사하는 것을 할 수는 있지만 역할과 기능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서투르다. 여자에 대한 악의나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SNS는 들끓었다. “인류 절반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서투르다는 것 자체가 악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대놓고 말하는 타칭 대문호”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씨가 2000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페미니즘은 못된 사조"라며 "남성이 절대적으로 우월하고 압도적으로 유능하다" “여자들한테는 가부장적인 것이 가장 편안한 것”이라고 한 말이 다시 알려지며 김씨의 ‘성차별적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https://goo.gl/v3Cwn5 

- [ 필리핀서 한국 최루탄 수입을 포기한 까닭 ] 1960년 4월11일 정오 무렵 마산 앞바다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시신 한 구가 떠올랐다. 3·15 부정선거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된 김주열군(당시 17살)이었다. 오른쪽 눈에는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끔찍한 사건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27년 뒤인 1987년 6월9일 호헌철폐와 독재타도를 외치던 연세대생 이한열씨(당시 22살)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세상을 떠났다. 6·29항쟁의 뇌관을 터뜨린 사건이다. 이 두 발의 최루탄은 독재 시절 지난했던 민주화의 쓰라린 역정을 상징하는 ‘눈물탄’이었다. 그 후로도 10년 이상 시위현장에서 시민을 괴롭히던 최루탄은 1990년대 말 사라졌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지만 내수용으로는 용도폐기된 최루탄이 암암리에 수출용으로 제작되어 해외로 팔려갔다. 한국제 최루탄의 위력을 알려주는 달갑지 않은 일화도 있다. 필리핀 구매사절단이 직접 체험한 한국제 최루탄의 독성에 깜짝 놀라 수입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다. 사절단은 ‘필리핀처럼 더운 나라에서 이 최루탄을 사용하면 견디지 못하고 다 죽을 것’이라고 했단다. 한국인은 힘들여 쌓은 민주주의 정신을 수출하지는 못할망정 언제까지 민중의 눈물과 고통을 내다 파는 부도덕한 죽음의 상인이 될 것인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RMNq8L 

- [ ‘성매매 교사’ 석 달 쉬고 복직? ]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 교사가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해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지만 정직이 끝난 다음 학기에는 교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과 함께 성범죄에 대한 징계양정이 모호해 교단의 성범죄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고 교사 ㄱ씨(45)는 지난 3월 스마트폰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2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성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8월 성범죄 사실이 확인된 교원은 바로 교단에서 퇴출하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발표했고, 교육부도 지난해 “교원의 성범죄에 대해 다른 직종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징계를 받도록 징계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잇따른 엄단조치와는 달리 성범죄는 반복되고 있어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https://goo.gl/nSnEQa 

- [ 거리팅, 암흑팅, 농촌팅…‘미팅 천국’ 일본 ] 거리팅, 쇼핑몰팅, 암흑팅, 농촌팅. 일본의 ‘고콘’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의 ‘고콘’은 흔히 말하는 미팅 혹은 맞선을 가리킨다. 최근 인기를 끄는 ‘구라야미(암흑)콘’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하는 미팅이다. 참가자들은 도중에 안대를 벗으면 안되고, 미리 정해진 ‘가명’으로만 상대를 부르는 게 규칙이다. 외면보다 내면에 집중해 결혼 상대를 찾자는 이유에서다. ‘마치(街)콘’, 즉 길거리 미팅은 일본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마치콘은 거리 전체에서 열리는 대형 미팅 이벤트로, 남녀 커플이 한 조가 돼 음식점을 돌아다니면서 미팅을 한다. 한국의 ‘신촌 솔로대첩’ 이벤트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귀농·귀촌을 장려하기 위한 미팅도 있다. 모내기나 벼 베기 같은 농촌 체험을 하면서 마음에 맞는 상대방을 찾는 ‘노(農)콘’이다. https://goo.gl/L4Lh7J 

- [ 총리 비서실장에 배재정…여성으로는 처음 ]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49)이 임명됐다. 차관급인 총리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총리실은 6월11일 “배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 인재 중용 기조 아래 총리실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됐다”고 밝혔다. 1989~2007년 부산일보 기자로 재직한 배 실장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배 실장은 부산일보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부산일보 지분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20대 총선에서 문 대통령은 배 실장에게 지역구(부산 사상)를 물려줬다. 배 실장은 2013년 민주당 대변인,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여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https://goo.gl/pGaa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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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9일

- [ ‘악마의 음료’에 반한 교황 덕에 운명 바뀐 커피 ]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다. 커피라는 이름도 에티오피아의 커피 산지 카파에서 유래됐다고 추정된다. 6세기경 에티오피아가 예멘을 침공한 것을 계기로 커피는 아랍지역으로 퍼졌다. 커피 이동의 중심지는 예멘의 항구도시 모카였다. 이후 16세기까지 커피는 이슬람문화권을 대표하는 음료였다. 경향신문 문화부 박경은 기자은 “커피가 유럽에 전해진 것은 16세기 후반이다. 당시유럽 사람이 아침에 맥주를 마셨다면 이슬람권에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유럽에 들어온 커피는 지식인들과 예술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이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맥주와 포도주의 소비량은 줄어들었다.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지옥을 연상시키는 악마의 음료’ ‘신이 이교도들에게 포도주를 금한 대신 준 것이 커피이므로 커피를 마시면 사탄에게 영혼을 빼앗긴다’ 등 유언비어가 나왔다. 급기야 가톨릭 성직자들은 당시 클레멘스 8세 교황에게 사탄의 음료 커피를 금지시킬 것을 청원했다. 하지만 판단을 내리기 전 교황은 커피를 시음하고 그 맛에 반하게 된다. 교황의 지지를 얻은 커피는 이후 유럽 전역으로 급격히 퍼져갔다”고 말한다. https://goo.gl/wDDGEP 

- [ 탁현민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 배우 문성근씨가 ‘여성 비하’ 내용이 담긴 책 <남자 마음 설명서>(2007년)를 써 논란을 일으킨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44)을 응원하고 나섰다. 문씨는 지난 6월7일 자신의 SNS에 “탁현민이 수고가 많다”며 “국가 기념일 행사에 감동하는 이들이 많은 건 물론 문 대통령님 인품 덕이지만, 한편 ‘공연기획·연출가’의 말랑말랑한 뇌가 기여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 그가 잘 화동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문씨가 ‘응원글’을 쓴 이유는 최근 탁 행정관의 책에 나타난 여성비하 표현들이 논란이 빚고있기 때문이다. 탁 내정자는 책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말라”는 글을 썼다. https://goo.gl/Vx4R3j 

- [ 오줌세, 창문세, 그리고 고향세 ] 프랑스 루이 14세 때 상인 출신인 콜베르는 ‘매관매직’을 통해 재상까지 지낸 인물이다. 당시 프랑스는 주요 관직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관직세’를 도입해 시행했다. 관직 가격의 60분의 1에 해당하는 세금을 납부하면 관직의 상속도 가능했다. 재무참사를 거쳐 재상에 오른 콜베르는 재정수입을 늘리려 ‘인두세’ ‘소금세’ ‘포도주세’ 등을 대폭 올렸다. 콜베르는 ‘거위에게 고통을 느끼게 하지 않고 깃털을 뽑은’ 징세의 달인이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양털 옷을 입었는데 양털에 있는 기름기를 빼기 위해 오줌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성분을 이용해 옷을 세탁하고 표백했다. 그러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공중화장실에서 오줌을 수거하는 섬유업자들에게 ‘오줌세’를 부과했다. 프랑스는 14세기 초 유리가 고가에 거래되자 부자증세의 일환으로 창문 개수가 많은 가정일수록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창문세’를 도입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고향사랑 기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민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해주고, 10만원이 넘는 금액은 일부를 공제해주는 내용이다. ‘고향세’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정치기부금’처럼 ‘고향기부금’인 셈이다. 일본은 2008년부터 도시민이 특정 지자체에 기부하면 2000엔을 제외한 전액에 대해 주민세·소득세를 공제해주는 ‘후루사토(고향)납세제’를 시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고향기부금제가 지자체 간 세입 불균형과 지역 연고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취지는 괜찮은 만큼 적극 시행해 봄직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Ltq2hR 

- [ 문희상 “정권 잡았다고 희희낙낙 말라” ]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긴장’을 당부했다. 민주당 중진자문위원회는 6월8일 조찬간담회를 열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중진자문위는 우원식 원내대표 자문 모임으로 4선 이상 의원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희상 의원(6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80%를 넘고, 민주당 지지율은 50%대를 넘는다. 참 잘나가고 있다”면서도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니까 국정운영 책임에 대해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보수의 위기라고 희희낙락해선 안된다”고도 했다. 오제세 의원(4선)은 “문 대통령의 공직 배제 5대 원칙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5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여기 의원들도 하나씩은 다 걸린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Aa8zaM 

- [ 25년 전 병장 연봉 13만원…내년 병장들은 월급이 40만원 ] 국방부가 내년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으로 21만6000원에서 최저임금의 30% 수준인 40만5996원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국방예산 요구안에 반영했다. 상병은 36만6229원, 일병 33만1296원, 이병 30만6130원으로 책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병사 급여를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1991년 당시 병장 월급은 1만원이 조금 넘었고, 전방 근무자들은 하루 140원의 생명수당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연봉 17만원을 채울 수 있었다. https://goo.gl/ti9QhN 

- [ ‘우병우 라인으로 찍힐라’ 떨고 있는 검사들 ] 잇단 ‘인사 태풍’에 검찰 안에서는 4년여 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이 친정을 떠나면서 내부게시판에 남긴 ‘사직의 글’에 달린 댓글까지 청와대에서 일일이 들여다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고위 간부에 이어 조만간 중간 간부급에서도 대대적인 ‘우병우 라인’ 숙청이 예고된 가운데 일선 검사들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15일 내부게시판에 “23년간 검사로 살아왔다. 이제 보람은 가슴에 품고, 짐은 내려놓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17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번에 ‘좌천성 인사’를 당한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51)의 글도 포함돼 있다. 이번 인사에서 김 지검장과 함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52)도 댓글에서 우 전 수석의 성공을 기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좌천당한 고위 간부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우병우 라인’이라고 발표한 명단과 겹친다. https://goo.gl/6h9LKS 

- [ 소설가 황석영 “늘 자유롭지 못했다” ] 소설가 황석영(74)이 자서전 <수인(囚人)>(문학동네)을 펴냈다. 유년 시절부터 베트남전과 광주민중항쟁, 방북과 망명, 귀국 후 수감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생애를 정리한 책이다. 1960~1980년대 격동의 시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 말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가졌던 소회는 10여쪽의 에필로그에 담아냈다. 황석영은 6월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서전과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작가는 “평생 자유를 추구하며 살아온 길이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늘 자유롭지 않았던, 아이로니컬한 인생이었다”며 “시간의 감옥, 언어의 감옥, 한반도라는 감옥에서 작가로 살아온 내가 갈망했던 자유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던가 하는 생각에서 ‘수인’이라는 제목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내면서 비로소 석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79W9Kq 

- [ 인간의 기억은 영원하다는데…치매는 왜 오는 걸까? ] 방금 일어난 사건과 만난 사람의 이름을 우리는 단기기억이라는 저장공간에 잠시 보관한다. 이 휘발성 공간에 있던 정보들은 대부분 날아가지만 간혹 장기기억이라는 저장공간에 차곡차곡 쌓이기도 한다. 도대체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는 걸까. 한번 날아간 기억을 다시 불러올 수 없을까. 신경세포는 기본적으로 다량의 정보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신경세포가 피부나 간세포처럼 계속 분열한다면 새로 저장된 정보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신경세포는 태아 시기에 거의 대부분 만들어지고 더 이상 분열하지 않아 저장된 정보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그런데 왜 치매에 걸리는 걸까? 최영식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문 과학면은 치매 치료제가 금방 나올 것처럼 과학적 성취로 가득한데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거대 제약회사가 수많은 연구비를 투자해서 만든 치매 치료 신약이 거의 대부분 실패했다. 누군가 섬광 같은 발견으로 기억을 이해하게 된다면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기억을 되돌려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6w3a2 

- [ 문 대통령 “북 도발로 얻는 건 고립뿐” ] 문재인 대통령은 6월8일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보고받고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여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fDmWeV 

- [ 코미 “트럼프가 충성 강요”…궁지에 몰린 트럼프 ]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박을 받았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사법방해’로 드러난다면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어, 미국 정계가 핵폭풍 속에 빠져들었다. 코미는 6월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을 받고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으며 차례나 ‘충성심’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레 대한 미국 내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https://goo.gl/oAuCy7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