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6일

- [ 노승일 “최순실, 삼성 돈 먹으면 탈이 없다고 했다” ]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41)이 박근혜 전 대통령(65) 재판에서 “삼성 돈을 먹으면 탈이 없다”고 최순실씨(61)가 말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최씨 측근이었다가 국정농단 폭로자로 돌아선 노 전 부장은 ‘깜짝 증거’로 최씨 지시사항이 적힌 수첩 사본도 내놓았다. 노 전 부장은 2015년 8월 독일에서 만난 최씨 측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삼성 돈을 먹으면 탈이 없다. 그만큼 삼성은 치밀하다”는 최씨의 말도 전해들었다고 증언했다. 노 전 부장은 박 전 전무가 “정유라 혼자만 지원하면 티가 난다”며 다른 선수들을 알아봤지만 최씨는 “누구 때문에 이것(삼성 지원)이 생겼는데 설치고 꼴값을 떠냐”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https://goo.gl/MkztVc 

- [ 성매매로 옷 벗은 전직 부장판사, 버젓이… ]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징계받고 사직한 전직 부장판사가 최근 변호사 등록을 마치고, 국내 대형 로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등록심사위원회(등심위)를 열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징계받고 옷을 벗은 전직 판·검사들은 변호사 등록 시 등심위를 거쳐 등록의 금지나 허가가 결정된다.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ㄱ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ㄱ씨는 다음날 사표를 냈다. 같은 해 10월 열린 법관징계위는 ㄱ씨에게 감봉 3개월을 결정했고 검찰은 초범이고 징계를 받은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사정 등을 감안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공무원 재직 중 위법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거나 그 행위와 관련해 퇴직한 자로, 변호사 직무수행이 현저히 부적당’하면 등심위 의결을 거쳐 1년 이상 2년 이하의 등록금지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ㄱ씨는 재수 끝에 지난달 변호사 등록 허가를 받고 대형 로펌 변호사가 됐다. https://goo.gl/ELcqyt 

- [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성추문 입건 ] 유명 치킨 브랜드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63)이 회사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 회장 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은 경찰에서 6월3일 오후 6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최 회장과 단둘이 식사하다 최 회장이 자신에게 술을 먹이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또 식사 후 최 회장이 자신을 인근 호텔로 데려갔으나 다른 여성 3명의 도움을 받아 택시를 타고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1999년 대구에서 1만원대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함께 배달하는 사업을 처음 일으켰다. 이후 국내에 1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세우고 서울 강남에 있는 빌딩을 매입해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최 회장의 성추문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는 호식이두마리치킨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최 회장은 결국 6월9일 ‘도의적 책임’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https://goo.gl/Oo2tPP 

- [ 치아도 ‘비만의 역설’ 마른 사람이 충치 더 많다 ]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치아 건강이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체중일수록 영양결핍 가능성이 높고, 이는 충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살찐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치아 건강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송인석(고대 안암병원)·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팀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6129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치아우식증(충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 경험률이 20% 가까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양결핍이 입속의 침 분비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침으로 인한 치아 세정작용이 덜해지면서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QrdSZk 

- [ 유전자 속 숨겨진 ‘장수의 비밀’ 풀릴까 ] 100세 넘게 장수하는 이들의 유전자에는 뭔가 다른 특징이 있을까. 일본 연구팀이 장수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특징을 발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월5일 보도했다.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와 게이오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APOE’라는 유전자 외에 ‘CLEC3B’라는 암의 전이나 뼈의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특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95세 이상 일본인 530명과 79세 이하 일본인 4312명의 유전자에서 개인별로 염기가 다른 약 24만곳을 전체적으로 분석했다. 분석해보니 CLEC3B 유전자의 특정 부분에 있는 DNA 염기가 아데닌(A)에서 구아닌(G)으로 바뀌어져 있는 비율이 일반인은 19%였지만, 장수자는 26%였다. 이 유전자는 테트라넥틴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데 노화를 막는 데도 어떤 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전자의 움직임을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해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열쇠’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goo.gl/5REZRy 

- [ 광화문 시대, 왕의 길에서 시민의 길로 ] 길을 한자어로 ‘도로’라고 하는데, ‘도(道)’와 ‘로(路)’는 본디 그 형성과정과 의미가 다르다. 글자를 뜯어보면, ‘도’는 ‘우두머리(首)가 무리를 거느리고 천천히 걷는(쉬엄쉬엄갈 착) 것’을 형상화한 것이고, ‘로’는 ‘여러 사람이 제각각(各) 편한 대로 걸어간 발(足)자취’를 표현한 것이다. ‘로’는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길이며, 인위적이되 인위적이지 않은 길이다. 이 길은 자연 속에 난 길이며 자연을 향해 뻗은 길이다. 반면 ‘도’는 거대한 권력을 쥔 자가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풀과 나무를 베고 언덕을 깎아내며 도랑을 메워서 넓고 평평하며 곧고 길게 다져 놓은 길이다. ‘도’는 기본적으로 횡대를 위한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란히 서서 권력자의 호령에 따라 열을 맞추어 행진하기 위해 만든 길이며, 그 행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길이다. 조선왕조가 정궁으로 지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뻗은 길이 바로 ‘왕도’였다. 광화문이라는 이름은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뜻이다. 이 길은, 자체로 유교국가 조선을 압축해 놓은 곳이었으며 경복궁이 왕의 처소였던 만큼 민원이 향하는 최종 귀착점도 이 길 끝이었다. 태종 때 광화문 안에 신문고를 설치한 것도 ‘만남과 소통’이라는 이 길의 철학적 의미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인 전우용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 총독 관저 자리의 청와대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광화문 앞길로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참에 유교적 왕조국가의 이념을 담아 왕도로 조성되었던 이 길이, 민주주의 이념을 올곧게 체현한 ‘민도(民道)’로 재탄생하기 바란다. 물론 현대의 ‘민도’도, 넓고 평평하고 곧아서 아무것도 감출 수 없는 절대적 공공성을 표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fl1Bdv 

- [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 못 당한다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긴 이를 조각한 것이다. 소년이 침착하게 적장의 급소에 돌팔매를 맞춰 쓰러트린 이야기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처럼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어쩌면 이길 수도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 싸움에서 골리앗의 패인은 당연히 방심이었다. 전투경험도 없는 양치기 소년 하나가 모두가 두려워하는 3m 거구인 자신을 어쩌겠냐고 비웃다가 돌팔매 일격에 미간을 뚫린 것이다. 자만에는 항상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빈틈을 만든 것이 바로 골리앗 자신이었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우리 속담에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 못 당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능력만 믿고 여유를 부리다가 낭패를 당한다는 뜻입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계속 무적이었기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보잘것없는 영국해군이라고 얕보고 전쟁의 기본인 지피지기(知彼知己)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멀쩡히 눈 뜨고 당한 골리앗이 이야기되는 것은 자만할 만한 위치에서 방심하는 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방심의 반대말은 어쩌면 조심일 것입니다. 중국어로 조심은 샤오신(小心)입니다”이라고 말한다. https://goo.gl/eCUYvb 

- [ ‘문모닝’과 ‘문생큐’ 사이…줄타기하는 박지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75)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에 동조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문모닝’에서 대선 이후 ‘문생큐’로 변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박 전 대표의 ‘변화’는 호남 민심 때문으로 보인다. 총리, 헌법재판소장, 청와대 비서실장에 잇따라 호남 출신이 기용되자 박 전 대표는 “깜놀(깜짝 놀란) 인사”라고 치켜세웠다. 이 같은 행보가 ‘국민의당 생존법’을 제시한 것이란 시선도 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는 당이 고공행진 중인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 기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혁명군 완장 찬 게 아니다”(6월3일) “대통령 혼자 국정운영에 성공할 수 없다”(5월30일) 등 쓴소리도 쏟아냈다. 대여 공조와 비판을 오가는 ‘밀당’(밀고 당기기) 전략이다. https://goo.gl/Ms7u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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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3일

- [ 강간까지 연대하는 ‘남성 연대’의 끈끈함 ] 대선 유력 주자였던 홍준표가 오래전 자신의 자서전에 적었던 일은 아직도 여러모로 충격적이다. 돼지발정제로 강간 모의를 했던 일을 하늘에 한 점 부끄럼을 느끼지 않고 무려 책으로 남겼다는 점과 그 일이 터진 이후에도 홍준표를 향한 사랑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았다는 점은 아직도 놀랍다.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씨는 “섹스해보겠다고 여성에게 돼지발정제를 먹였던 한 젊은 청년의 실수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감정이입했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얼마나 섹스하고 싶었으면 그런 짓까지 했겠나. 남성 연대의 끈끈함, 강간까지도 연대하는 힘. 결국 나는 혹시나 했던 사실을 확인해버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동의 없는 섹스는 강간’이라는 기본적인 사회적 합의조차 안된 사회라는 사실을 말이다. 대다수의 남성들은 피해자 여성이 아닌 가해자 남성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이것은 남성 연대가 정말 그만큼 끈끈하기 때문인가. 왜 남성들은 남성 연대에 속하고 싶어 하는가”라고 질문한다. https://goo.gl/efamf4 

- [ ‘의전의 기술’…상석이 중요한 이유는? ] 의전이 체계화된 사회일수록 권위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쉽다. 권력과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방식이 의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리 배치나 순서 등 사소한 의전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상석은 어디인가? 통상 상석은 문과 멀리 떨어진 안쪽 가운데 자리다. 그러나 그쪽에 창문이 있고 경치가 좋을 땐 문 앞쪽이 상석이 된다. 애매한 경우는 식당주의의 지정에 따르면 된다. 음식이 상석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https://goo.gl/Ozv0wo 

- [ 권위주의가 만든 ‘과잉 의전’ 구조를 깨려면… ]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 후 가장 먼저 달라진 게 무엇일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손이 시릴까봐 현충원 방명록에 미리 핫팩까지 끼워놓고, 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황교안 전 총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대기해놓는 바람에 노인들은 계단을 걷게 한 ‘과잉의전’이 사라졌다. 이제 대통령은 직접 커피를 준비하고, 스스로 재킷을 벗어 의자에 걸어놓는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의전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단둘이 식당에서 만나도 어느 쪽 자리가 상석인지 신경을 써야 한다. ‘부장님’이 점심 약속 없으면 식사를 함께해주기 위해 일정을 비우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의전공화국’이 된 한국 사회의 원인을 뿌리 깊은 권위주의에서 찾는다. 의전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을 가진 자들이고, 그들이 자신에게 얼마든지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갑질’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누가 시키든 시키지 않든 알아서 ‘과잉의전’을 하게 되는 구조란 것이다. 이 구조를 깨려면, 의전을 받는 자들이 먼저 권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대통령이 교체됐다. 이제 우리의 일상도 달라져야 한다. https://goo.gl/ci5eqn 

- [ MB 만난 이낙연 총리, 전두환 방문은 돌연 취소 ] 이낙연 국무총리(65)가 6월2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과 손명순·이희호 여사 등 전 대통령 부인들을 예방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MB 사무실을 방문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 여사도 예방했다. 이후 마포구 동교동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이 총리는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늘 김 전 대통령이 함께 계셨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이해찬 의원도 각각 만났다. 이 총리 측은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 예방이 포함된 일정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이날 오전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가 됐다”며 방문을 취소했다. https://goo.gl/vdaOx2 

- [ 정조 서거로 변해버린 19세기 조선 ] 1800년 6월 정조(1752~1800)가 세상을 떠나자 정국은 급변했다. 정순왕후가 수렴청정하면서 벽파가 정권을 잡고 반대파를 숙청했다. 그러면서 탕평 정국도 와해됐다. 그리곤 세도정치의 시대가 본격화했다. 19세기는 ‘정조의 부재’를 기준 삼아 18세기와는 대조적인 시대상을 부여받아왔다. 그러나 과연 정조의 시대는 찬란하기만 했을까. 신간 <정조와 정조 이후>는 지난해 ‘역사비평’에서 ‘새롭게 보는 정조와 19세기’란 주제로 실린 9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들은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조와 정조 이후 시대의 ‘연속과 단절’에 관해 썼다. 이 책에선 세도정치가 정조 시대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본다. “왕실 외척이 정치에 간여하는 정도는 17세기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졌는데, 정조 또한 그러한 추세를 억제하지 않았”고, 권세가들의 권력 집중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정조의 재상권 강화 정책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https://goo.gl/zPxBvG 

- [ ‘철’로 추적한 우주 기원부터 138억년 역사 ]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시간의 지도>가 출간되고,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학문으로 빅히스토리를 소개한 후, 빅히스토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빅히스토리는 인간만을 역사의 대상으로 삼아왔던 관점을 넘어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간의 기원을 상호 학제 간 시각에서 이해하는 새로운 학문 분야다. 빅히스토리를 국내 대중들에게 선구적으로 알려온 김서형 박사의 신작 <김서형의 빅히스토리 Fe 연대기>는 기존에 출간돼있는 빅히스토리 책들과는 다소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김서형은 철(Fe)이라는 원소 하나로 우주의 기원부터 오늘날까지 138억년의 역사를 추적한다. <빅히스토리>는 빅뱅에서 철이 탄생해 지구에 도달한 과정부터 인류 문명사를 형성해 온 철제 농기구, 금속활자, 탱크의 발명을 지나 인공위성과 우주 정거장에 이르기까지 철을 주인공으로 하는 여행기인 셈이다. 김서형의 빅히스토리는 ‘한국의 빅히스토리’다. 책 속에서 저자는 초신성을 다루며 <조선왕조실록>과 <선조실록>의 기록을 함께 살펴보고, 광합성을 논하면서는 인천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을 같이 이야기한다. https://goo.gl/gryC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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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1일

- [ 정유라 “대학 가고 싶지도 않았고…저는 좀 억울” ]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1)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지 151일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정씨는 5월31일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은 엄마가 알아서 한 것이고 삼성의 승마 지원 문제 등 다른 특혜 사실은 부정하며 “대학교에 가본 적도 없어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국정농단에 관해선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른다. 억울하다”고했다. SNS에 ‘돈도 실력’이라고 올린 건 “누군가 돈으로 말을 탄다는 얘기를 해서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어린 마음에 썼던 것 같은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소리를 들었다면 속상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2차례에 걸쳐 정유라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https://goo.gl/XJYK9h 

- [ 최순실 “유라는 나쁜아이 아니다, 용서해달라” 울먹 ] 정유라씨(21)가 서울로 강제송환된 날 어머니 최순실씨(61)는 이화여대 교수들과 공모해 정씨를 부정하게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요구한 혐의(업무방해)로 중형을 구형받았다. 최씨는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를 들어간 것이 아니고, 유라는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다”라며 “유라가 남은 인생을 절망과 도피로 살아가지 않도록 선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한참을 울먹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최씨와 함께 기소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징역 5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정씨의 대리수강을 기획한 혐의로 기소된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https://goo.gl/IlswGi 

- [ 곤충으로 만든 순댓국밥…알고 먹어도 맛있다? ] 충북 청주시 남청주IC 인근 한 순댓국밥 전문점. 음식점 메뉴판 중 붉은 글씨로 강조된 ‘고소애 순댓국밥’ 메뉴가 있다. 7000원 하는 다른 국밥과 달리 이 메뉴는 가격이 1000원 더 비싼 8000원에 판매 중이다. ‘고소애 순댓국밥’에는 회색을 내는 들깨가루 대신 노란색의 가루가 들어 있다. 국밥 색도 다르다. 다른 국밥에는 투명한 색의 기름이 떠 있다면 이 국밥에는 누런색 기름이 있었다. 국밥의 순대 속에도 노란색의 가루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고소애 순댓국밥’ 재료는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다. 딱정벌레목 거저릿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애벌레를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 ‘고소애’라고도 불린다. 고소애를 말려 분쇄하면 ‘고소애 순대’의 재료가 된다. 이 메뉴는 식당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식품부 고시로 일반식품으로 등록된 곤충은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을 비롯해 메뚜기와 누에번데기,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총 7종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을 사육하면 환경오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지만 곤충은 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미래식량이라고 불린다”면서 “또한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가도 풍부해 고급음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aw7qDj 

- [ 이건희 삼성 회장 자택 공사비, 누구 돈일까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이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되는 수표를 사용한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삼성 측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이 회장이 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정상 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보수 공사를 맡았던 업체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이 회장 자택의 보수와 각종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회장의 자택 공사 비용 중 일부가 세금계산서 없이 수표로 지불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업체 관계자로부터 “삼성물산 직원이 공사비를 수표로 줬고 삼성물산 요구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회장이 개인의 자택 공사비를 지불하는 데 회사 공금이나 과거 조성한 비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https://goo.gl/Ng4hr5 

- [ 구인난 심화로 ‘갑’ 아닌 ‘을’이 된 일본 기업들 ] 일본 최대의 취업정보업체 ‘마이나비’는 지난 3월 ‘웹 취업 엑스포’란 제목의 이색 행사를 개최했다. 기업들의 합동 취업설명회를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중계한 행사였다. 지방 학생들이 도쿄 등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오려면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니, 기업들이 편의를 제공하려는 취지였다. 기업들이 취업설명회를 중계까지 한 이유는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때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은 1.48배로 집계돼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할 사람이 1명이면 일자리는 1.48개 있다는 뜻이다. 일자리가 부족해 정부가 대대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일본의 취업시장에선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졸자들이 갈 곳이 없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고졸과 대졸을 가리지 않고 졸업 전 입사가 내정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구인난 탓에 일본의 전국 평균 시급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엔(10000원)을 돌파했다. https://goo.gl/h7EQi1 

- [ 한국은행 안에서 성희롱한 간부 2명 직위해제 ] 한국은행이 20대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남성 간부 2명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한은은 5월31일 오후 경영인사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간부 2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한은의 한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ㄱ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상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며 본부에 신고했다. ㄱ씨는 가해자들로부터 ‘여자는 과일 까는 것을 잘하고 남자는 벗기는 것을 잘한다’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oK7H3i 

-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 1위는 누구?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로 뽑혔다. ESPN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 수와 인터넷 검색 인기도, 스폰서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0명의 운동선수를 선정한 결과 호날두가 1위로 뽑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각각 1억1810만명과 9300만명에 달했다. 스폰서십은 3200만달러(약 360억원)였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차지했다. 3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골프의 필 미켈슨, 6위는 축구 네이마르(바르셀로나), 7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각각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는 10위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축구 선수가 3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야구나 하키 선수는 없었다. https://goo.gl/teXa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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