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12일
- [ ‘오지랖’의 본디 뜻은? ] 제 일도 아닌데 제 일인 양 끼어들고, 물어보거나 도와달라지도 않았는데 ‘그건 내가 좀 아는데’ 하며 만물박사 명박(明博) 빙의로 나서는 사람을 보면 한마디 해주고 싶다. ‘오지랖도 참…’ 오지랖은 상체에 입은 겉옷의 앞자락을 말하지만, 주제 모르고 아무 일에나 쓸데없이 참견한다는 말 ‘오지랖이 넓다’의 준말이기도 하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조선 초기까지는 저고리에 오지랖이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고리라 부를 수도 없게 골반쯤까지 덮는 길이라 짧은 목욕가운처럼 허리끈을 둘러서 여몄지요. 그러다 저고리 길이가 점점 짧아져 허리 위로 올라오자 허리띠 대신 저고리 안팎에 속고름, (겉)고름을 달아 그것을 묶어 여미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옆에서 보면 속이 다 들여다보이니 어쩔 수 없이 천을 한 치가량 덧댔습니다. 그 덧댄 부분이 오지랖입니다. 그런데 그 오지랖 넓은 게 왜 조롱거리가 되었을까요? 이 말은 ‘그래, 너 참 잘났다’처럼 반어법입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사실 다음과 같은 말이 줄어든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그래, 오지랖 그리 넓어서 네 앞가림은 참 잘하겠다.’ 제 앞에 닥친 일을 제힘으로 어찌어찌 해낸다는 ‘앞가림’과, 옷 속 들여다보이지 않게 ‘앞 가림’ 하는 오지랖을 가지고 반어적으로 조롱하는 것이지요. 오지랖 참견에는 어쩌면 내가 너보다 더 잘 안다는 우월의식, 또는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욕구라는, 지나치게 ‘사회적 동물’이고픈 두 가지 심리가 있을지 모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axGrav
- [ 짐 로저스 “북한에 전 재산 투자”…왜? ] 세계적 투자가인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77)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3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의지를 지지하며 ‘대북 투자론’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로저스 회장을 초청한 배경과 방북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고 이미 미국 정부의 방북 허가를 받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회장은 최근 국내외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를 희망하고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월가 투자가 중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해 큰 수익률을 거뒀던 로저스 회장은 지난달 KBS TV에 출연해 “지금의 북한은 1981년 중국의 모습과 같다”며 “북한의 개방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도 했다. https://goo.gl/uL8gXv- [ 일손 부족 일본 '취업 코디’ 인기 ] 일본 ‘슈카쓰(就活·취업활동)’에서 ‘취직 에이전트(대리인)’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임 ‘어드바이저(조언자)’가 붙어 희망과 적성에 맞는 기업을 소개하는 일종의 ‘취업 코디네이터’다. 대학생은 무료로 조언을 받으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반면,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부심하는 일본 노동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시간이 부족한 대학생들로선 취직 에이전트의 조언을 받으면서 슈카쓰를 할 수 있는 것이 효율적이다. 에이전트 이용비는 기업이 내기 때문에 대학생의 부담은 ‘제로’다. 입사가 결정되면 에이전트는 기업으로부터 성과 보수로 수십만엔을 받는다. https://goo.gl/72uYii
- [ ‘5·18 망언 3인’ 의원직 유지할까? ] 여야 4당이 11일 ‘5·18 망언’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과 형사처벌 조치 등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은 이들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에도 나섰다. 5월 단체는 13일 상경 투쟁에서 범국민 규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당은 사태를 방치해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5·18 유공자인 민주당 설훈·평화당 최경환 의원도 유공자들을 “세금을 축내는 이상한 괴물집단”이라고 한 김순례 의원 등을 모욕·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키로 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는 ‘망언 3인방’을 감싸고 궤변을 쏟아내는 등 파문을 키우고 있다. https://goo.gl/tEthkf
- [ 세월호 희생 단원고 250명 ‘졸업’ ]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3년 만에 명예졸업을 했다. 단원고는 2월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졸업식’을 열었다. 명예졸업식은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325명 중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희생당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들 학생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생존 학생 75명과 함께 2016년 1월 졸업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신 미수습 학생들과 함께 졸업식을 치르기 위해 3년을 더 기다렸고,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 명예졸업식이 열린 것이다. https://goo.gl/GxEf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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