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7일

- [ 전원책 “한국당 문제의 뿌리는 박근혜”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인 전원책 변호사(63)가 당 지도부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끝장토론을 요구한 사실이 10월16일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박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해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적청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채택한 ‘경제민주화’를 놓고 전 변호사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서 이음이 나오는 등 ‘박근혜 문제’는 합의가 쉽지 않다. 전 변호사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 모든 문제의 뿌리는 박근혜 문제”라며 “유승민 의원이 떨어져 나가고 바른미래당이 생기고 김무성 의원이 떨어져 나갔다가 돌아오고 이런 현상도 모두 박근혜 관련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친박계, 비박계의 상호 입장이 정리되지 않으면 누가 ‘칼질’을 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그런 과정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없으면 당의 노선 확립과 계파 구도 혁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https://goo.gl/xhn5Me 

 

- [ “이재명 거기에 점 없다” ]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큰 점이 없는 것으로 의료기관의 신체 검증 결과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10월16일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체검증을 마친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치욕을 감수하고 힘들게 신체 검증을 결정했다”며 “검증결과 김부선 측의 주장이 허위로 증명된 만큼 이제 더는 소모적인 논란이 중단되고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정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김부선씨가 큰 점을 이른바 ‘스모킹건’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스모킹건을 무력화하기 위해 신체검증을 자청한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xog1PT 

- [ 대롱으로 본 하늘을 보면… ] 관견(管見)이라는 말이 있다. 대롱을 통해서 본다는 뜻으로, 주로 자신의 소견이 좁음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이 표현은 장자가 하는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의아해하는 공손룡에게 주어진 비유에서 비롯되었다. 공손룡은 논리적 변설에 매우 능해서 수많은 학설들의 허를 찌르며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던 인물이다. 그러나 대롱으로 본 하늘, 송곳으로 짚은 땅만이 전부인 줄 아는 이는 진짜 드넓은 하늘과 땅을 이해는커녕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법이라는 말을 듣고 공손룡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너도나도 융합을 강조하는 시대다. 그러나 전문성 없이 융합은 있을 수 없다. 적당히 넓고 얕게 연결하고 버무린다고 해서 의미 있는 화학작용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지식의 절대량이 증대할수록 전문성은 더 깊고 좁아질 수밖에 없다. 남들은 대롱을 가지고 하늘을 보지만 나는 전체를 두루 다 본다고 자부하는 것은 전설의 명의 편작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관건은 태도에 있다. 자신의 지식이 대롱으로 본 하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그리고 나와 다른 지점을 짚은 이의 송곳이 얼마나 섬세하게 땅의 진면을 보여주는지를 받아들이는 태도. 수사(修辭)로서의 겸손이 아니라, 서로의 전문성을 열린 마음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융합의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https://goo.gl/hiuKEW 

- [ ‘수사반장’ 최불암, 경무관 승진 ] 1970~19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배우 최불암씨가 고위직 명예 경찰관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10월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제73주년 경찰의날을 기념해 최불암씨 등 5명의 명예 경찰관 위촉식을 열었다. 명예 총경이었던 최불암씨는 명예 경무관으로 승진 위촉됐다. 경찰청은 <수사반장> 출연으로 경찰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그를 승진시켰다. 경찰 마스코트인 포순이·포돌이 캐릭터를 만든 만화가 이현세 화백은 명예 경정에서 명예 총경으로 1계급 승진 위촉됐다. 가요 ‘무조건’을 부른 트로트 가수 박상철씨는 2010년 절도범을 몸싸움 끝에 붙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경사로 재위촉됐다. https://goo.gl/XLES4D 

[ 주윤발의 진정한 영웅본색 ] 사나이다움을 갈구하는 남성들의 ‘근육질 로망’에 화답한 영화가 한때 유행한 적이 있다. 1980년대 풍미한 홍콩 누아르다. 영화배우 청룽으로 대표되는 코믹 액션물이 유행할 때, 의리와 우정을 진득하게 그린 뒷거리 범죄영화가 출현한 것이다. 시작은 장궈룽, 티렁, 저우룬파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웅본색>이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저우룬파는 경제적으로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슬하에 친자도 없다. 그는 홍콩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집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호텔 벨보이, 우편배달부, 카메라 판매원, 택시운전사를 전전하기도 했다. 인생이 바뀐 것은 그가 출연한 지방 텔레비전 연속극 <상해탄>이 인기를 끌면서다. 그리고 1986년 <영웅본색>에 이어 <첩혈쌍웅> <도신> <가을의 동화> <와호장룡> <커리비언의 해적> 등 히트작을 냈고,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빈손으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스타다. 저우룬파가 지난 15일 전 재산인 56억홍콩달러(약 8100억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달 용돈 800홍콩달러(12만원)를 쓰고, 버스를 이용하면서 절약해 모은 돈이다. 기부 이유를 묻자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일 수는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fiomgo 

- [ 공무원 유학 ‘고시 출신’ 몰아주기? ] 국가직 공무원들의 해외 유학에 지난 5년간 17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으로 해외 유학을 간 국가직 공무원 4명 중 3명은 4~5급으로 대부분 고시 출신이었다. 국가직 공무원 기준으로 1인당 지원액을 산정하면 1억1000만원 수준이다. 지원 예산에는 왕복항공료, 재외근무수당의 85~180% 수준의 체재비, 의료보험료, 생활준비금, 학자금 등이 포함됐다. 공무원들은 해외유학 시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만 탈 수 있고, 항공기 티켓값이 일반 티켓의 2~3배가량인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를 이용해 예산이 낭비됐다. https://goo.gl/Nxgc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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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6일

- [ 술자리에 여학생들 부른 교장 ] “교장 선생님이 몇년 전부터 학생들을 실습 목적이라며 외부 공연에 내보내는데, 춤을 추는 실용무용과와 노래하는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주로 동원됐어요. 작년부터 스무 차례 넘게 공연하면서 한번도 사례비를 준 적 없고, 해외공연은 오히려 학생들이 사비를 내서 갔죠. 군부대 공연의 경우 과거 몇몇 군인들이 여학생들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해서 아이들이 거부했어요.” 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해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졸업해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서울공연예술고가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보험회사 만찬회 등 어른들 술자리에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또 부부 사이인 교장과 행정실장의 모교에서 치러지는 행사에도 동원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월15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 학교가 아이들을 교장·행정실장의 사적인 동문모임이나 보험회사 만찬에 데려가면서도 공연비는 교장 개인 소득으로 가져갔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학부모 ㄱ씨는 “보험회사 술자리 공연은 지난해와 올 3월에 있었다”며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공연하는데 무대 앞 원형탁자에선 술판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https://goo.gl/qFrMWk 

- [ 유시민, ‘유시민 대망론’ 일축 ]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59)은 10월15일 “제 인생에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 카페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저는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말 재단 이사장직을 수락한 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정계 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라며 “어떤 상황이 요구를 할 때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정치를) 하는 건데, 저는 어떤 요구가 있어도 공직 선거에 출마하거나 공무원이 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정치 무대에 불려 나올 수 있다’는 상황론, 그 연장선에서 나오는 ‘유시민 대망론’을 일축한 것이다. https://goo.gl/PFJbVQ 

- [ 손학규 “한국당, 없어질 정당”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71)는 10월15일 자유한국당이 최근 집중 제기하고 있는 ‘보수통합론’을 두고 “만약 우리 당에서 (한국당으로)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통합이라는 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자기 쇄신부터 하지, 어떤 기준으로 쇄신할 것인지 지침도 하나 없이 통합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쇄신 정도에 따라 통합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한국당은 촛불혁명의 청산 대상,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고 본다. 바른미래당과 통합하자는 건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https://goo.gl/mY71m6 

- [ 전원책, 한국당 침몰 시작한 때는… ] 전원책 변호사가 이끄는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리한 주요 요인으로 여겨졌던 ‘경제민주화’ 강령 도입을 ‘침몰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또 향후 인적쇄신 작업에서 “보수주의 정신에 투철했는가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헌·당규와 상관없이 전권을 가졌던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제민주화’란 진보주의 강령을 받아들이고, 이념과 동떨어진 ‘새누리당’이란 정체불명 당명으로 바꾸고, ‘보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빨간 색깔로 당색을 바꾸었을 때 한국당은 침몰하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정당이 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비대위’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경제민주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9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뒤 연말 대선까지 승리한 바 있다. ‘성공한 비대위’ 사례로 언급되는 박근혜 비대위와 경제민주화 등 정책 전환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한국당은 11월9일 조강특위를 맡고있던 전원책 변호사를 전격 해촉했다 https://goo.gl/c2WBRt 

- [ 맥주값 폭등? ] 기후변화로 인해 보리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세계 곳곳에서 맥주 가격이 2~3배 폭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개발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비싼 가격 탓에 맥주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중국 베이징대 등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플랜트’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맥주 공급이 부족해지고, 맥주 가격이 폭등하게 될 것이라는 논문을 10월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후변화와 맥주 공급량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리는 기후 조건에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로 꼽힌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전 세계 맥주 가격은 2배가량 오르고, 맥주 소비량은 16%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면서 맥주 가격이 3배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fw6d1L 

- [ 2020년 하반기부터 ‘남색’ 새 여권 ] 정부가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을 10월15일 공개했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공개한 새 여권 시안은 색상을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꾸고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색상 변화다. 1988년부터 줄곧 유지됐던 녹색의 여권 색상이 32년 만에 남색으로 바뀐다. 다만, 관용여권은 진회색으로, 외교관 여권은 적색으로 색상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표지 디자인은 ‘대한민국 여권’과 ‘REPUBLIC OF KOREA PASSPORT’ 문구, 정부 문양이 들어가는 위치에 따라 두 가지 시안이 제시됐다. 이면과 속지에는 문화재와 자연물 등 한국의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을 넣었다. https://goo.gl/yNpF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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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5일

- [ ‘해외 유학파’ 한 물 갔다? ]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한 김모씨(31)는 1년 전 귀국과 함께 국내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석 달 만에 그만뒀다. 공기업 연구소에도 들어가봤지만 결국 두 달 만에 사표를 썼다. 김씨는 “업무 능력보다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등 선후배 인맥을 우선시하는 한국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해외 유학파’ 10명 중 7명이 퇴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개인적 이유(34%), 직장 동료와 기업문화 적응이 어려웠고(29%), 담당 업무(25%)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은 유학파의 기피 이유로 절반 가까이(48%) 국내 기업 및 조직문화 적응도를 들었다. 기업들은 해외 유학파 채용 시 글로벌 경쟁력과 제2외국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은 실력 있는 국내파들이 넘쳐 난다”면서 “해외파는 간판보다는 전공 특기를 살린 전문가를 우선 뽑고 인성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https://goo.gl/NnpZLU 

- [ 잠 잘 잔 직원에게 상금 준다 ] ‘잘 자면 포인트 드려요.’ 일본에서 수면을 착실하게 취하면 보수를 주는 기업이 등장했다. ‘일하는 방식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원들이 제대로 자는 것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면 방식 개혁’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10월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인 CRAZY는 지난 10일부터 사원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1주일 가운데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날이 5일 이상이면 500엔(약 5000원), 7일이면 1000엔(약 1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준다.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장시간 노동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장시간 근무 등으로 수면 부족이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지적돼 왔다. 2015년 10월 발간된 일본 정부의 ‘과로사 백서’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 중 절반 정도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ZZTYxw 

- [ 잠자는 ‘장롱 자산’ 8조원 ] 2018년 10월부터 카드포인트 ‘1원’ 단위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를 쓰려면 카드사마다 다른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이런 불편함으로 유효기간(5년)을 넘겨 소멸되는 포인트가 연간 1300억원에 달한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분석이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교환하려면 카드사 홈페이지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하면 본인의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ATM(자동입출금기) 출금은 카드사와 같은 계열 은행의 ATM기에서 1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서비스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내 계좌 한눈에’를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저축은행 계좌의 총액은 709억원이다.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휴면(5년 초과)·장기(3년 이상 5년 이하) 미청구 금융재산은 8조5000억원을 웃돈다. https://goo.gl/3uZeH1 

- [ 히말라야서 못 돌아온 산악인 ] 히말라야의 죽음은 몇 번이나 김창호 대장(49) 옆을 비켜갔다. 김 대장은 박영석 대장이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되자 박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대로 나서기도 했다. 5년 전엔 한국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대원을 잃었다. 1993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박영석 대장은 2011년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가 실종됐다. 2013년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함께 원정에 나섰던 서성호 대원을 잃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 김 대장도 히말라야에서 영원히 잠들게 됐다. 한국 원정대의 조난사고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히말라야 등반의 개척자였던 김정섭·기섭·호섭 형제가 모두 히말라야에서 잠들었다. 1978년엔 세계에서 58번째이자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원이 미국 알래스카 매킨리(6194m)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 추락사했다. 한국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던 지현옥 대장도 히말라야에서 영면했다. 여성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한 고미영 대장도 2009년 8125m 높이의 낭가파르바트를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히말라야에 도전했다 돌아오지 못한 한국 산악인은 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cfEs2W 

- 동물 탈을 쓰고 드러누운 이유 ] 소, 돼지, 닭, 개, 참치, 코끼리, 너구리 가면을 쓴 이들이 서울 종로 ‘젊음의 거리’ 입구에서 드러누웠다. 이들 손엔 ‘동물원은 감옥이다’ ‘나는 실험실에서 죽고 싶지 않다’ ‘치킨이 아니라 나다’ 등의 팻말이 들렸다. 이들이 바닥에 누워 죽어가는 동물을 연기하는 동안 스피커에서는 동물 신음소리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동물은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인간과 동등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동등한 존재를 불평등하게 대우하지 않습니다.” ‘종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2018 동물권 행진’이 10월14일 종로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 최초 동물권 행진이다. 김한민 ‘씨 셰퍼드’ 활동가는 “오직 죽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의 끔찍한 하루하루가 눈을 가리지 않으면 보이고 귀를 막지 않으면 들린다. 성차별,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등 약자에 대한 차별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종차별도 존중하지 않는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회는 인간에게도 잔인하다. 동물은 상품, 제품, 식품, 장난감, 노예가 아니라 고통받지 않을 권리가 있는 생명”이라고 했다. https://goo.gl/6u6C9S 

- [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탄생 ]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10월이면 자주 들리는 노래다. 10월의 신부들을 기쁘게 하는 결혼식 축가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 노래는 노르웨이 출신 그룹 시크릿가든의 리더인 롤프 뢰블란이 만들었다. 1992년 노르웨이 가수 엘리자베스 안드레아센이 처음 부른 뒤에 안네 바다도 뒤따라 불렀다. 우리에게는 가을 노래로 익숙하지만 원래는 봄을 소재로 한 노래였다. 1996년 시크릿가든의 연주곡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 제목은 ‘봄의 세레나데(Serenade to spring)’였다. 노랫말 역시 봄과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당신의 오감을 깨워서 활기찬 봄을 느껴보라’면서 ‘남은 생애에서 가장 젊은 봄날인 오늘, 당신과 함께 왈츠를 추고 싶다’고 노래한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이 노래가 10월과 인연을 맺게 된 데는 작사가 한경혜의 역할이 컸다. 2000년 봄 호주에 가면서 작사를 의뢰받았다. 누가 쓴 곡인지도 모른 채 연주곡만 넘겨 받았다. 한경혜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비롯해 김태영의 ‘혼자만의 사랑’,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 등 굵직한 히트곡을 써서 주가가 높았다. 그는 ‘연인들을 위한 사랑 노래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엄마가 된 기쁨을 담았어요. 제 아들이 10월에 태어났거든요. 5월경에 시드니에 체류하면서 완성했는데 그곳은 가을이었어요. 한 생명을 얻은 기쁨과 가을 느낌을 담아서 쓴 곡이죠’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https://goo.gl/evbR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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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2일

- [ ‘중2병’ 수치로 확인 ]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일명 ‘중2병’이라 불리는 적대적 반항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청소년이라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령별·질환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월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9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의 주요 정신질환 진료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10년 간 적대적 반항장애와 우울장애, 과잉행동증후군(ADHD), 틱장애, 분리불안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 수가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ADHD, 틱장애, 불리불안장애는 어릴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다. 초등학생인 9~12세가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중학생에 해당하는 13~15세 연령에서는 적대적 반항장애 진료인원이 많았다. ‘중2병’이라는 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적대적 반항장애는 반항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양상이 반년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나 학업에 지장이 생기고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장애를 말한다. https://goo.gl/2jjbBb 

- [ 한국 아이들 ‘경쟁력’ 세계 2위 ]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인적자본지수에서 한국이 평가대상국 157개국 중 2위에 올랐다. 세계은행은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인적자본지수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0.84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여자아이의 인적자본지수가 0.85로 남자아이(0.81)보다 높았다. 인적자본지수는 오늘 태어난 아이의 미래 생산성을 반영한 지수이다. 숫자가 1에 가까울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위는 0.88을 기록한 싱가포르였으며 3위는 일본(0.84), 4위는 홍콩(0.82), 5위는 핀란드(0.81)였다. 독일(0.79)은 12위, 미국(0.78)은 15위였다. 일본은 한국과 지수는 같지만, 소수점 셋째 자리 이하에서 더 낮아 3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https://goo.gl/GToxLc 

- [ 성희롱, 체력단련으로 예방? ]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 부평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성폭력 예방법’으로 피해자의 태도, 운동과 체력단련, 행동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부적절한 ‘예방법’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가정통신문을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성폭력 예방책’ 항목에 “평소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는 태도를 갖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력단련을 통해 힘과 자신감을 기른다” “집 안에 어른이 없을 때는 상대방을 초대하지도 초대받지도 않는다”고 적혀 있다.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는 법’은 없고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을 주로 써놨다. 이 같은 성폭력 예방법은 피해자가 조심하면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피해자 책임’ 관점의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비현실적인 ‘성폭력 대처법’도 눈에 띈다. ㄱ여중은 ‘성폭력 발생 시 대처방안’ 항목에서 “인적이 없는 외진 곳에서는 성폭력범을 자극하는 행위(증거를 위한 사진 찍기, 전화로 신고하는 행위 등)는 오히려 성폭력범을 자극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침착하게 대처한다” “도망가기, 소리지르기, 힘으로 대항하기, 설득하거나 속이거나 핑계를 대거나 협박하는 등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라고 했다. https://goo.gl/6KECHJ 

- [ 예능프로가 된 국감 ] 2014년 환경부 국정감사장에는 ‘괴물 쥐’로 불리는 뉴트리아가 등장했다. 한 의원이 습지 생태계 파괴 실태를 지적하겠다며 들고나온 것이다. 하지만 뉴트리아는 국감 파행으로 증언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12시간을 기다리다 돌아갔다. 2010년 한 의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구렁이가 밀렵·밀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알리겠다며 구렁이를 유리상자에 담아왔다. 같은 해 서울시 국감에선 한 의원이 서울시의 낙지머리 중금속 오염 발표를 따지겠다며 살아 있는 낙지를 가져왔다. 이 의원이 서울시를 질타하는 중 낙지가 통에서 기어나와 책상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국감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장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갖고 온 한 의원은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도 로봇이 반응하지 않자 “내가 사투리를 써서 못 알아듣는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10월10일 정무위 국감장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벵골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매년 국감 때마다 국회의원들은 이색 소품들을 들고나온다. 가스통, 죽창, 생리대, 치약, 소방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해야 언론의 주목을 받고, 포털 검색어 상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 노출을 의정활동의 성적표로 생각하는 의원을 모시는 보좌진은 남보다 더 튀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고 한다. 여의도에선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뚫어주는 진짜 국감 스타는 사라지고 ‘스샷(스크린 샷·순간포착)만 남았다’는 자조가 나온다. 그저 눈길 끌기용이라면 역풍을 맞기 십상이다. 국감은 쇼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r6eay 

- [ 김제동이 말하는 ‘진짜 편향’은? ] 방송인 김제동씨(44)가 공영방송 KBS 1TV의 뉴스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난 8월 방송가에서 흘러나오자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수신료를 받아 운영하는 공영방송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인물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공정성·객관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였다. 경향신문 오피니언팀 유설희 기자와 만난 김씨는 “저는 제가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저를 회색분자라고도 얘기합니다. 왜 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지지했던 정책이나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독재국가 아닌가요? 또 정치적 편향이 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편향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월 헌법 독후감인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발간 한 달 만에 3쇄를 찍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도 좋다. 김씨는 “법은 그동안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을 때 덮어주는 수의처럼 대충 격식만 차려왔는데, 헌법이 한 번 입고 마는 수의가 아니라 청바지처럼 사람들이 편히 걸칠 수 있는 옷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며 “헌법이 사람들 속에 살아 있어야 헌법정신이 훼손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https://goo.gl/JMpzqN 

- [ 국회의원들 역풍 자초한 말말말 ] 20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의 초반부터 ‘역풍’을 맞는 인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동물 학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야구 무시 논란이 대표적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잇단 ‘실언’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김 의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10월1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후 사살된 ‘퓨마 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벵골고양이를 케이지에 넣어 데리고 나왔지만 “이슈 메이킹을 위한 ‘정치 동물쇼’” “또다른 학대” 등 비판을 받았다. 손 의원은 전날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몰아붙인 이후 야구팬과 체육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여야는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선발 과정의 청탁 의혹을 묻기 위해 선 감독을 국감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손 의원은 증인 출석 사유와 무관한 질의와 호통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손 의원은 국감에서 “연봉과 판공비가 얼마냐” “아시안게임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했다. 이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역대급으로 무식한 질문” “손 의원은 사과하라”는 등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https://goo.gl/MdaaHN 

- [ MB·박근혜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없앤 까닭 ] 지난 보수정권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10월11일 나왔다. 국가보훈처도 이 노래가 제창되고 공식기념곡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는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월부터 진상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09~2016년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5·18 단체와 유가족들이 반발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위원회는 “이 노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박 전 대통령의 거부감이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노래 제창을 두고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노래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내용의 보훈처 내부 문건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2009년 기념식부터는 노래 제창이 공식 식순에서 제외됐다. https://goo.gl/9PTA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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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1일

- [ 정치인 탓에 ‘맛집 수난’ ] 국내 인기 맛집과 편의점 삼각김밥이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10알10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스시효’ ‘까델루뽀’ ‘르꼬숑’ 등 유명 음식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 추진비’ 문건에 등장해 정치인들의 공방전이 이어지자 손님 발길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해당 음식점들은 “앞으로도 맛에만 집중할 계획이지만 솔직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매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반응했다. 스시효는 한국판 ‘미스터 초밥왕’의 실제 인물인 안효주 셰프가 하는 음식점이다. “손에 한 번 쥘 때마다 밥알이 꼭 360개”라는 소문이 나면서 체인점이 4개로 늘었다. 경복궁 인근 ‘더 레스토랑’은 국제화랑 안에 있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다. 까델루뽀는 효자동에 이재훈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이고, 르꼬숑은 정상원 셰프가 삼청동 가정집을 개조해 문을 연 프랑스 레스토랑이다. 예전 같으면 유명 정치인이 찾았다고 하면 맛집으로 소문났지만 요즘은 다르다.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경주 박가네’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 기념으로 큼지막한 액자를 남겼지만 지금은 벽에서 떼어냈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숨은 맛집을 찾을 수 있다”며 “요즘은 정치인이 다녀간 집이라면 오히려 입맛 떨어진다며 피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https://goo.gl/EXhj8G 

- [ “지금 사법부는 방탄판사단” ] “사법농단 주역들은 압수수색 영장부터 줄줄이 기각됐습니다”(민주당 백혜련 의원) “방탄소년단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사람들은 지금 사법부를 보고 방탄판사단이라고 합니다.”(민주당 이춘석 의원) 10월10일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법원이 사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한 것을 두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사법농단 국정감사’였다. 11년간 검사로 일한 백혜련 의원의 “법관으로 생활하면서 이 같은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사례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물론 김창보 차장과 이승련 기획조정실장도 “경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은 ‘양승태 대법원’의 공보관실 운영비 비자금 의혹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퇴장해 오전 11시쯤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https://goo.gl/iZKcBw 

- [ 야구대표팀 감독 선동열 연봉은? ] ‘국보급 투수’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55)이 10월10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청탁 선발’ 의혹을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여당에서 대표팀 감독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선동열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국감 현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연봉이 얼마냐?”고 물었고 선 감독은 2억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선 감독은 “저는 운동만 해왔다.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선에서 답변을 반복했다. https://goo.gl/3b99pr 

- [ 국감장에 나타난 ‘벵골고양이’ ] 국회 정무위원회가 10월10일 국무조정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 ‘벵골 고양이’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달 18일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후 사살된 ‘퓨마 사건’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동물학대 논란을 낳았다. 김 의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지난 9월18일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고양이를 소개했다. 그는 “퓨마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보고된 적 없다”며 “마취총을 쏴도 안 죽으니까 사살을 했다. 불쌍하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은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의 작태는 이슈메이킹 또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하는 ‘정치 동물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벵골 고양이랑 퓨마랑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 “고양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 측은 “국정감사를 위해 어렵게 벵골 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돌봤다”고 밝혔다. https://goo.gl/a5pMw9 

- [ 문 대통령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 문재인 대통령은 10월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면서 처벌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25만명이 넘는 추천을 받아 올라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청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군인 윤창호씨(22)의 친구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났다’라는 제목으로 10월2일 올린 청원이다. https://goo.gl/WkStbt 

- [ 성폭행에 둔감한 인도의 '미투' ] 전 세계를 강타했던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가 이번에는 인도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투 운동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인도에서도 최근 몇 주간 “구체적인 조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월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도 미투의 진원지는 연예계와 언론계다. 유명 코미디언 우스타브 차크라보티는 과거 동료 코미디언에게 외설적 문자와 사진을 전송한 사실이 드러나자 공개 사과했다. 차크라보티가 속한 유명 코미디 전문기획사 ‘올인디아바크초드(AIB)’는 이후 공동창업자 4명 중 2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크라보티의 성폭행 의혹을 묵인하고, 익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각각 제기되면서다. 또 다른 영화제작사 ‘팬텀필름’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뒤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인도의 ‘스타 언론인’이자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의 정치에디터 프라샨트 자는 동료 언론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직에서 해임됐다. 영국 가디언은 인도의 미투가 연예계를 넘어 정계로도 옮겨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직 외무부 부장관 M J 악바르는 과거 언론인으로 재직할 당시 복수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goo.gl/P5Ns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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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0일

- [ ‘국보 문화재’ 어쩌다 고철이 됐나 ] 경기 양평 용문산 상원사 앞마당에 고색창연한 동종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겨우 비를 피할 수 있는 보호각만 있을 뿐 보호틀도 없는 그런 종이다. 이름하여 양평 용문산 상원사 종이다. 유명한 강원 평창 오대산 상원사 종(국보 제36호)과는 다른 ‘동명이종’이다. 그러나 이 양평 상원사 종도 한때는 ‘신라와 중국의 양식을 절충한 진귀한 종’이라는 찬사와 함께 일제강점기인 1939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해방 이후 국보(제367호) 대접까지 받았다. 그러나 1962년 문화재 재지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당시 황수영 문화재위원(동국대 교수)이 ‘짝퉁설’을 제기한 것이다. “1907~1908년 상원사에 있던 종을 800원을 주고 사들여 서울 남산 밑에 조성한 일본 사찰(동본원사)로 옮기면서 진짜는 일본으로 빼돌리고, 가짜를 황급히 만들어 절(동본원사)에 내걸었다”는 주장이었다. 결국 이 종은 국보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경향신문 문화부 이기환 선임기자는 “곱씹어보면 이상한 점이 많다. 왜 일본의 동본원사는 8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합법적으로’ 사들인 진짜 종을 빼돌리고 굳이 가짜 종을 제작해서 걸어두었을까. 돌이켜보면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해간 일본인들이지만 모조품을 만들어놓고 진짜를 빼돌린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진짜가 가짜 판정을 받고, 그것도 가장 치욕적인 일본 짝퉁이라는 낙인 끝에 문화유산의 자격을 상실했다면 어찌되는 것인가. 인간의 잘못으로 1300~1400년 된 문화재가 고철덩어리가 된다면 이것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hN7eH2 

- [ 이명박 전 ’깨알’ 대통령 ]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명단에 친박 인사를 얼마나 넣을지를 두고 “4명은 너무 많고 2명만 포함하라”고 ‘깨알’ 간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비례대표 자리를 주는 대가로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이 전 대통령 혐의를 1심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판결문에 적시됐다. 10월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의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2008년 4월 총선 때 자유한국당 전신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에 이 전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2008년 1월20일 당시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정두언 의원과 함께 당선인인 이 전 대통령에게 공천 관련 보고를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공천에는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례대표는 전리품 같은 성격이 있다”고 진술했다. 박재완 당시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친박 인사를 어느 정도 포함할지 물어봤다. 이 전 대통령이 ‘4명은 너무 많고 2명만 포함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https://goo.gl/ADn5KY 

- [ ‘마용성’이 뜬다 ] 정부가 주택 실거래가 시스템을 도입한 2006년 이후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집값 상승률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서대문구 등 강북 지역 대부분의 주택 상승률이 강남 3구보다 높았지만 여전히 고가 주택은 강남에 밀집해 있었다. 올 상반기 기준 3.3㎡당 주택 가격이 4607만원으로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의 경우 주택 10채 중 최소한 4채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로 132%였다. 이어 서대문구(123%), 마포·강서구(각 121%), 중구(111%) 등의 순이었다. 은평구는 3.3㎡당 평균 가격이 2006년 741만원에서 올 상반기 1720만원으로 올랐다. 서대문구는 같은 기간 929만원에서 2076만원으로 뛰었다. 마포구는 1239만원에서 2734만원으로, 성동구는 1489만원에서 3097만원으로, 용산구는 1721만원에서 3515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종로·영등포·동대문구 등도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강남 3구의 집값 상승률은 100%에 못 미쳤다. 강남구는 67%(2762만원→4607만원), 서초구 75%(2251만원→3938만원), 송파구는 67%(1855만원→3107만원)였다. 강북권에서 강남 3구 상승률에 못 미친 지역은 강동구(56%), 양천구(54%) 2곳이었다. https://goo.gl/GLMb5h 

- [ 전원책에 맡겨진 한국당 운명 ] 인위적 인적쇄신에 반대해온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64)의 마지막 임무가 돌고 돌아 인적청산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자신이 내세운 노선·정책 혁신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 가운데 당협위원장 교체 전권을 전원책 변호사에게 일임하면서 발생한 ‘역설’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줄곧 “과거지향적인 인적청산은 반대”라며 “좌표와 가치 재정립이 우선”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취임 85일째인 10일까지 그가 역설한 가치·정책의 쇄신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8일 공개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긍정의 역사관 등 6대 핵심가치, 국가도덕성·정의로운 보수·당당한 평화 등 6대 혁신가치는 기존 당헌과 별다른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핵화 등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6·13 지방선거 전 한국당 노선을 답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외부인사인 전 변호사에게 당협위원장 교체·영입 전권을 부여하며 인적청산에 나섰다. 결국 한국당은 당의 운명을 김 위원장에게 맡겼지만, 그는 이를 전 변호사에게 ‘재하청’을 준 꼴이다. 한국당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운명 역시 전 변호사의 손에 달리게 됐다. https://goo.gl/jacs4N 

- [ 싹수 노란 ‘청년농부’들 ] 명품 구입 200만원, 가구 구입 255만원, 벤츠자동차 수리 95만원…10월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가 청년창업농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영농정착지원금의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를 보면 이런 식의 사용 사례가 대거 드러났다. 청년농들이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마트와 편의점’(11억5100만원)이었다. 백화점 등의 쇼핑기관(9억1514만원)과 음식점(7억9316만원)에서 사용한 금액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주유소·화원 등에서 100만원씩 지출한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는데 이른바 ‘카드깡’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년농들의 안정적인 영농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영농정착지원금이 명품 구매 등에 사용됐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LLq8T3 

- 플라스틱 쓰레기 1위 ‘코카콜라’ ]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붉은색 뚜껑이 선명한 ‘코카콜라’였다. 그린피스 등 1300여개 단체들이 참여하는 ‘브레이크프리프롬플라스틱(BFFP)’은 올해 42개국에서 239회에 걸쳐 쓰레기를 모아 분석하는 ‘클린업’ 행사를 해보니 코카콜라 브랜드가 40개국에서 발견돼 가장 많았다고 10월9일 발표했다. ‘플라스틱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BFFP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올해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과 9월15일 세계 대청소의 날 이뤄진 두 차례 클린업에는 자원봉사자 1만여명이 참가해 플라스틱 쓰레기 18만7851개를 모았다. 수거된 것들의 65%에서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카콜라 쓰레기는 9216개에 달했고, 육지에서 수천㎞ 떨어진 태평양 한복판에서까지 발견될 정도였다. ‘펩시코’와 ‘네슬레’가 코카콜라의 뒤를 이었다. 한국에선 지난 9월15일 서울의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서 클린업 행사가 열렸는데 코카콜라와 ‘다농’, ‘필립모리스’의 쓰레기가 많았다. 플라스틱은 ‘쓰는데 5분, 썩는데 500년’이라고 한다. https://goo.gl/jWke9d 

- [ 증상 없어도, 피는 못 속인다 ] 간기능의 본격적인 악화는 간의 섬유화(간섬유화)로부터 시작된다. 간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는 간세포와 혈액 간의 접촉을 방해해서 간기능을 서서히 나빠지게 만든다.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대사성 간염(지방간염 등) 등 각종 간염이 간섬유화의 주요 원인이다. 섬유화가 심해져 간이 계속 딱딱해지면 점차 간기능이 상실되는 간경변(간경화) 단계를 거쳐 상당수가 간암으로 진행한다. 즉 만성간염이 악화돼 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하고 결국 간기능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섬유화라는 구조적인 변화가 생겨도 상당 기간 간이 정상 수준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극심한 피로, 황달, 소화불량,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정밀 검사를 했을 때에는 이미 간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상당하다.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디아젠)이 간섬유화를 조기 발견해 만성 간질환 악화 여부를 일찍 알아내는 검사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간에서 주로 생성돼 혈액 속 염기성 약물을 운반하는 ‘당단백질(AGP)’에서 ‘변형된 당단백질(AsAGP)’의 농도를 측정해 만성간염 악화 여부와 간섬유화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https://goo.gl/FXg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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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8일

- [ 문 대통령, 유치장에서 사시 합격 소식 들어 ] 전두환 신군부는 1980년 5월 전국 26개 대학 교수·학생 458명을 담은 학원사태 주동자 계보도를 작성해 대대적인 체포·사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5월17일 직전에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신군부가 전국 대학별로 그린 학생운동 계보도 묶음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경향신문이 국방부와의 소송을 통해 9권 전권을 확보한 전두환 정권의 비밀책자 <제5공화국 전사>에는 ‘대학생 학원사태 주동자 배후체계도’와 ‘각 대학 학원사태 주동자 계보’가 실려 있다. 계보도는 1980년 5월6일과 15일에 각각 작성됐으며, 세세한 사찰 내용도 담고 있다. 한 대학교에서 적게는 3명, 많게는 52명에 이른다. ‘경희대 계보도’ 가장 위에는 ‘除籍復學生(제적복학생)’ 바로 아래에 “文在寅(문재인)·法(법)4”라고 쓰여 있다. 주동자로 분류된 문 대통령과 제적·복학생 2명은 박정희 유신정권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제적당했다가 복학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주동자로 지목된 뒤 곧바로 예비검속으로 체포됐다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들었고, 그후 무혐의로 풀려났다. 예비검속법은 일제강점기에 범죄 방지를 명목으로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https://goo.gl/tGVpXz 

- [ 유배 간 다산 정약용이 쾌재 부른 까닭 ] 1801년 11월22일,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도착했다. 날은 추웠다. 분위기는 싸늘했다. 다들 죄인이 왔다며 문을 걸어 잠갔다. 아이들은 구경거리라도 만난 듯 담장 너머로 기웃거렸다. 단 한 사람, 읍내 주막집의 노파가 호의를 베풀었다. 주막은 강진에서의 첫 거처였다. 그의 유배 생활은 이렇게 시작됐다. 조운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생활은 곤궁했지만, 마음은 편했다. 더 이상 의금부의 추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목숨이 달아날 위험도 없었다. 다산은 조용히 쾌재를 불렀다. ‘이제야말로 공부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도다(今得暇矣)!’ 주막집, 보은산방, 제자 이청의 집에서 8년을 보낸 뒤 다산초당이 있는 귤동에 자리를 잡았다. 다산초당 10년에 공부의 체계가 잡혔다. ‘다산학단’이 만들어졌다. 제자들은 협업과 분업으로 스승의 연구와 저술 작업을 도왔다. 먼저 <시경강의> <논어고금주> <맹자요의> 등 육경과 사서에 대한 주석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어 국가의 정치경제를 다룬 경세학을 천착하였다. 1817년 새로운 국가 건설 방안을 담은 <경세유표>가 완성됐다. 다음해에는 정치가의 이상과 포부를 담은 정치철학서 <목민심서>가 마무리됐다. <목민심서>가 완성된 1818년의 가을, 해배 소식이 날아들었다”고 전한다. https://goo.gl/XyKuLC 

- [ MB, 벌금 130억 어떻게 낼까 ] “재산은 집 한 채뿐”이라고 주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77·구속)이 1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될 경우 거액의 벌금을 어떻게 납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5일 횡령과 뇌물수수, 국고손실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707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 모두 대법원까지 상소할 게 확실시되는 만큼 이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은 달라질 수 있다. 형법상 벌금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납입해야 한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노역장에 유치되는데, 50억원 이상 벌금의 유치 기간은 1000일 이상이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벌금을 내지 않으면 3년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선고했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은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징역 15년을 다 채워도 이에 더해 최대 3년 더 노역장에 유치된다. 벌금은 본인 대신 다른 사람이 대신 내줄 수도 있다. https://goo.gl/JUdyxh 

- [ 방탄소년단, 2억뷰 돌파 뮤비 11개 ]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8월24일 유튜브에서 첫 공개된 지 43일 만에 조회수 2억건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0월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시13분쯤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44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한 ‘페이크 러브(Fake Love)’보다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이돌’까지 2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를 11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DNA’가 5억뷰, ‘불타오르네(Fire)’가 4억뷰, ‘쩔어’ ‘피 땀 눈물’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와 ‘페이크 러브’가 3억뷰,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Save ME)’ ‘상남자’ ‘봄날’이 2억뷰를 돌파했다. 열대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북청 사자놀이 등 한국 전통 양식을 차용한 화려한 세트를 바탕으로 흥겨운 ‘축제’의 모티브를 담아냈다. https://goo.gl/BHUS3z 

 

- [ 산울림 ‘아니 벌써’의 탄생 ] 김창완, 창훈, 창익으로 결성된 3형제 그룹 산울림의 시작은 차고에서 창업한 스티브 잡스와 다를 바 없었다. 왕십리 시장에서 구해온 계란판으로 방음을 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 그들이 대마초 파동으로 된서리를 맞은 가요계를 바꿀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벌써’는 감수성과 실험성이 듬뿍 배인 사운드와 동요 같은 노랫말,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재킷까지 참신함이 넘쳤다. 시작은 1977년 MBC 대학가요제에 서울대 농대 그룹 샌드 페블스가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였다. 둘째 창훈이 이 곡을 작곡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음반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엔 기념앨범 한 장을 갖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큰형이자 리더 김창완의 은행 입사 시험 날짜와 레코딩 날짜가 겹쳤다. 은행 시험을 포기하고 녹음을 했다. 총 9곡을 담은 데뷔 앨범이 발표되자 대중의 ‘괴상한 음악이 나왔다’는 반응 속에 단 20일 만에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으로 이어졌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사랑이나 이별 얘기도 없는 노래로 주류 음악 시장을 단숨에 평정한 것은 전무한 일이었다. 전통적인 화법에 머물던 가요계의 지형도를 흔든 일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산울림 형제들은 생활고 때문에 그룹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vGLTv5 

- [ 다주택자 늘린 박근혜 정부 ] 박근혜 정부 시절 아파트를 3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1주택자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내서 집 사라’로 대표되는 부동산 정책이 집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집을 사들이는 ‘아파트 독식화’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파트 3채 이상 소유자는 2012년 6만6587명에서 2016년 11만5332명으로 73.2%(4만874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5채 이상 소유자는 1만7350명에서 2만4789명으로 42.9%(7439명) 증가했다. 반면 무주택자였다가 아파트를 1채 소유한 사람은 689만9653명에서 764만9048명으로 10.9%(74만9395명) 늘었다. https://goo.gl/mZdy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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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6일

- [ 이국종의 ‘수술실 난중일기’ ] 국내 서점가에서 유명인의 자서전은 그리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니다. 최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나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회고록이 주목을 받았던 것도 어디까지나 이례적인 일이었다. 따라서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자전적 기록을 담은 책이 예약 판매 단계에서부터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물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골든아워 1, 2>는 이국종이 수술실 등에서 눌러 쓴 메모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권은 2002~2013년, 2권은 2013~2018년 기간 동안 이국종과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룬다. 늘 의연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 같은 이국종도 때로는 흔들렸다. 그는 “나는 한낱 지방 병원의 외상외과 의사였다. 사는 것의 지리멸렬함이 지겹고 지난했다. 환자들이 쏟는 핏물이 나를 완전히 삼켜버리기를 바랐다.” 의식불명으로 누워 있는 석 선장을 보면서는 이렇게 읊조린다. 경향신문 문화부 김유진 기자는 “책은 흡사 ‘수술실의 난중일기’ 같다. 그의 기록에서는 척박한 한국 의료 현장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찾았던 그는 ‘골든아워’ 내에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다가 배가 다 가라앉고 난 후에야 수습 소동이 빚어지는 것을 보고 말한다. ‘속에서 욕지기가 솟아올랐다. 발밑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 이게 한국 사회 기본 체력이지….’ 이 밖에도 가정형편상 의대를 다니던 중 해군에 입대해 갑판수병으로 복무한 사연, 외상외과 전문의를 택한 이후의 수난, 중증외상 환자들의 고통, 권역외상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국종은 이미 ‘영웅’ 내지는 ‘위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k1Uqoe 

- [ 평론 잘하던 전원책, 정치 실력은? ] 정치평론은 드러난 결과를 분석하고 시시비비를 따져야 하지만, 정치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정치평론 하는 논객은 말과 글로 끝내지만, 정치인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논객은 혼자 일하지만, 정치인은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한다. 논객은 자기 의견에 책임질 필요가 없지만, 정치인은 책임을 져야 한다. 정치평론과 정치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경륜 깊은 사람도 정치권에 들어와서 바보 취급받는 일이 종종 생긴다. 처칠은 “전쟁에서는 오직 한 번 죽지만, 정치에서는 여러 번 죽는다”고 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고문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맡아 당을 수술하겠다고 나선 유명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한국당 문제에 관해 긴 논평을 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과거 청산도 보수 재건도 뚝딱 해치울 것처럼 시원하다. 그러나 한국당의 현실에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대선 참패로 당을 위기로 몰아갔던 홍준표가 당대표로 다시 나서 당을 깊숙이 처박았다. 그래서 다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위기 탈출 임무를 맡았지만 아직 활로는 보이지 않는다. 예상대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역부족을 느꼈던 것 같다. 전 변호사를 영입해 그에게 해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무리 위험의 외주화라 해도 이런 재하청으로 원청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정치평론과 정치 두 가지를 모두 해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상에서 제일 쉬운 게 정치평론이고, 제일 어려운 게 정치’라고 했다. 정치인은 훌륭한 논객이 될 수 있지만, 그 역도 자동적으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쉬운 일을 하던 전 변호사가 가장 어려운 일을 맡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SL7uLx 

- [ 차기 대통령 후보 누구? ]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11.5%, 유시민 작가가 11.1%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6.6%, 이재명 경기지사 5.8%, 김경수 경남지사 3.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1.5%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선호하는 인물 없음’ 답변이 40.1%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6개월 남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지지보다는 관망하는 흐름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총리 지명 전까지 전남지사를 지낸 이낙연 총리는 호남에서 선호도가 22.7%로 가장 높았다. 박원순 시장은 호남(16.3%)과 충청(13.7%) 등 지역별 선호도가 고른 편이었지만, 정작 서울에서는 12.5%로 14.0%를 얻은 유 작가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유 작가는 대구·경북에서 범여권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3.2%를 얻었다. 야권 주자에 대한 선호도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2.5%, 황교안 전 국무총리 9.4%, 오세훈 전 서울시장 8.4% 순이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5.6%)가 3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눈에 띈다. 원희룡 제주지사(3.6%),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6%),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0.7%)이 뒤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선호하는 인물 없음’이라고 한 응답도 49.9%나 돼 야권의 인물난이 드러났다. https://goo.gl/1JTiSh 

- [ 문 대통령 못 받은 노벨평화상은 누가? ]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평생을 바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전시 성폭력 피해자인 이라크 야지디족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5)가 2018년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월5일(현지시간) “성폭력이 전쟁과 무력분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끝내기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2차 콩코 내전(1998~2003) 당시 성폭력으로 신체를 훼손당한 여성들을 도왔다. 공동 수상자인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성폭력과 학대 피해자로, 피해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야지디족 인권 운동가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 평화상에 추천된 후보는 개인 216명, 단체는 115개 등 모두 331후보에 달한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900만크로나(약 11억2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https://goo.gl/MNjBL2 

- [ “김정은 서울 답방 찬성” 85.6%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66.8%보다도 18.8%포인트 높은 수치로 이념, 지역, 세대를 막론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는 압도적인 여론이 확인된 것이다. 경향신문이 창간 7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찬성 응답이 이같이 나타났다. ‘매우 반대한다’는 5.5%, ‘대체로 반대한다’는 7.5%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응답자도 84.0%가 찬성하는 등 전 세대에서 고르게 80% 이상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찬성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79.1%나 찬성했다. 1년6개월째에 접어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 23.8%, ‘대체로 잘하고 있다’ 43.0% 등 66.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30대(76.5%), 호남(86.9%)에서 지지가 높았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9.3%), 자유한국당(13.1%), 정의당(11.2%), 바른미래당(7.8%), 민주평화당(1.5%) 순이었다. https://goo.gl/T7wzmD 

- [ “다스는 MB 소유”…이명박, 징역 15년 ]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한국 사회에서 10년 이상 논란이 된 다스 소유 관계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10월5일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퇴임 후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https://goo.gl/yQLAZZ 

- [ 신동빈 복귀로 한숨 돌린 롯데 ] 재계 5위 롯데그룹이 8개월 만에 총수 부재 상태를 끝내며 큰 한숨을 돌렸다. 면세점 특허를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추가 지원해 뇌물공여로 유죄를 받은 신동빈 회장이 10월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롯데그룹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10여건에 이르는 총 11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검토 또는 추진했으나 최종 결정권자인 신 회장의 부재로 이를 포기하거나 무기한 미룬 상태였다. 재계에서는 아직 대법원 상고가 남은 상태지만 멈췄던 롯데그룹의 경영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7만명 신규채용 및 40조원 투자, 준법 및 투명경영 강화, 지주사 체제 전환 등 그룹 체질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https://goo.gl/Nss6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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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3일

- [ 배우려하지 않는 부모들 ]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교육 정책과 교실 상황은 왜 거꾸로 가는 것인지요.” 엊그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폴 김 교수(스탠퍼드대)가 한국 교육에 던진 일갈이다. 정답 맞히기를 훈련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결해가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한데, 우리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교육문제의 답답함은, 이 문제를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매우 잘못된 줄은 알겠는데 이젠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을 만큼 고질이 되어 버렸고 해결의 실마리는 요원해 보인다. 학교도 정부도 대안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부모들은 자녀가 시험 잘 보기만 바랄 뿐이다. ‘자녀는 좋은 스승을 찾아 교육시키면서 정작 자신은 스승에게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1200년 전 한유(韓愈)의 말이다. 그가 말한 스승은 일정하지 않고, 배움의 시기 또한 제한이 없다. 나이나 직위와 상관없이 의문을 해소해주고 분야에 따라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이가 있으면 언제든 스승 삼는 것이다. 관건은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지에 있다.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며 남들과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교육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공동의 지혜를 모을 때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cpWg16 

- [ 숙제와의 전쟁 ] 항저우 어린이들은 최근 ‘가을방학’을 얻었다. 그러나 방학과 동시에 학부모들에게는 기이한 숙제가 떨어졌다. 숙제 제목은 ‘다 같이 나무심기 릴레이’다. 중국의 카카오톡에 해당하는 웨이신에서 가상의 나무를 키우는 미니 게임이다. 원하는 종자를 골라 물을 주면서 나무로 성장시킨 후 이 나무 사진을 캡처해 담임 선생님에게 보내야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다. 웨이신 친구들에게 게임을 공유해야 종자에 계속 물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숙제를 완성하기 위해선 ‘다단계식 게임 영업’을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숙제는 그대로 부모의 숙제가 된다. 복잡한 첨단 숙제에 학부모들만 바빠졌다. 경향신문 박은경 베이징 특파원은 “중국 교육 당국은 관련 규정에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없어 학부모들이 대신해야 하는 숙제는 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론 학부모도 어려운 ‘황당 숙제’가 넘쳐난다. 이상한 사람이나 기이한 사건을 뜻하는 ‘치파’라는 단어를 써서 ‘치파 숙제’라고 부른다. 매년 치파 숙제 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올해는 질적, 양적으로 압도적이다. 중국 학부모들은 숙제와의 전쟁 중이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QN25zp 

- [ 인어공주·다비드 조각상이 음란? ] 쿠웨이트 서점에서 조지 오웰의 <1984>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은 사볼 수 없다. 엄격한 도서 검열 때문이다. 백과사전도 아무거나 구할 수 없다. 전라의 다비드상이나 디즈니 버전의 인어공주 삽화 같은 ‘외설적’인 이미지가 있을 수 있어서다. 과거 중동 그 어느 나라보다 문화적으로 자유로웠던 나라 쿠웨이트가 지금은 ‘검열의 왕국’이 되고 말았다. 지난 8월 쿠웨이트 당국은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도서 4390종을 금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출판물이 두루 포함됐다. 불쾌감을 주는 단어, 문구, 그림이 포함되면 검열 대상이다. ‘천사’나 ‘악마’ 같은 단어도 금지된다. 신성모독 가능성이 있어서다. 검열위는 국내 작가들에게 자구 하나까지 수정을 요구한다. 거부하면 금서 처분이다. 쿠웨이트는 1970~1980년대만 해도 중동 지역 출판 중심지였다. https://goo.gl/meDB7J 

- [ 신음소리, 성폭행 연상…버젓이 광고? ] “회장님, 저 목이 말라요. A. 커피 B. 수면제 C. 물.” 한 모바일 게임 광고의 문구다. 침실 배경 앞 여성 캐릭터 아래 손가락 모양의 포인터가 ‘B. 수면제’를 가리킨다. 해당 게임의 다른 광고에는 교복을 입고 밤거리를 걸어오는 여학생을 한 남성이 담벼락 뒤에서 쳐다보고 있다. ‘A. 기다려 B. 달려들어 C. 나가’라는 보기 중 ‘B. 달려들어’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모두 범죄행위를 정답처럼 달아 광고했다.  이 게임을 유명하게 만든 광고는 따로 있다. 신음소리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동영상 광고다. 해당 광고들은 모두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니어스게임이라는 업체는 9월20일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이 광고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했다.이런 광고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나이, 이용 장소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된다. https://goo.gl/2zhWhn 

- [ ‘고객 속이는 홈쇼핑’ ] 지난 3월4일, ㄱ홈쇼핑 헤어 트리트먼트 방송. 쇼호스트: “원장님. 이상하게 머리카락이 도톰해진 것 같아요.” 게스트(업자): “임상 대상자들은 얘만 계속 발랐던 거예요. 그랬더니 머리카락이 이렇게 얇았던 분들이 있죠. 14번을 썼더니 이만큼 두꺼워진 거예요.” 두 사람은 시청자들에게 계속 제품 사용 전후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같은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이 방송은 결국 허위·과장에 따른 ‘시청자 기만행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를 받았다.  ㄴ홈쇼핑 쇼호스트와 게스트는 지난 5월11일 김치냉장고 판매 방송에서 ‘최저가’를 강조했다. 이들은 “낮추고 낮추고 낮췄습니다. 진짜 이거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면서도 ㄴ홈쇼핑 론칭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300만원대 초반까지 맞춰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또 “매장 나가보십시오. 아니면 인터넷 검색해보세요”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해당 김치냉장고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대 제품으로 제조사 출고가와 동일하게 판매한 것으로 들통나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다. 올해 방심위에 접수된 홈쇼핑 민원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허위·과장과 부적절한 자료 인용 등이 주된 이유다. 홈쇼핑의 고객 눈속임에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더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ZQuFnQ 

- [ 사진이 일부만 움직인다? ]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40 씽큐(ThinQ)’ 발표하며 대표적 신기능인 ‘매직포토’를 공개했다. LG전자는 10월2일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LG V40 씽큐의 매직포토 기능을 소개했다. 매직포토는 사진과 동영상을 융합한 새로운 기능이다. 이용자는 정지된 사진의 일부 영역만 지정해 동영상처럼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무표정한 얼굴의 한 남자와 거울에 비친 그가 윙크하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LG전자는 V40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더해 총 5개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sf547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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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2일

- [ 이성 부하에게 카톡 금지? ] “주말인데 뭐해?” “맛집 발견했는데 같이 가자.”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전 직원들은 앞으로 퇴근 후 이성의 하급자에게 이런 사적인 연락을 하면 안된다. 울산경찰청은 10월1일 전국 지방경찰청 중 처음으로 ‘퇴근 후 이성 하급자에 대한 사적 연락금지법’(이하 연락금지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지법’이라는 용어를 쓰기는 했지만, 이는 정식 법령이 아니고 울산경찰청이 내린 ‘업무지시’ 또는 ‘내부규칙’ 같은 것이다. 연락금지법은 업무 종료 후 하급자의 사생활 보호와 함께 지위를 이용한 상급자의 ‘갑질 행위’와 성희롱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락금지법의 핵심은 상급자가 퇴근 후 이성의 부하 직원에게 전화·문자메시지·메신저·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업무와 상관없는 사적인 내용을 1대1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급자가 “오늘 뭐 먹었어?” 등 단순 안부를 묻는 것을 비롯해 “소주 한잔 하자” “너의 집 근처인데 잠깐 보자”는 등의 사적 만남을 요구하는 연락이나 퇴근 후 만취상태의 연락도 금지사항이다. 당사자의 요구가 없는데도 온라인상의 정보 또는 언론 정리자료 등을 반복적으로 보내도 안된다. 다만 동성 간 또는 단체채팅방에서 하는 연락은 허용된다. https://goo.gl/4TByTn 

- [ 불법 촬영·유포, 무조건 철창행 ] 법무부가 불법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람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피해자 신원이 드러나는 영상을 유포하거나 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통시키면 징역형으로만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불법 영상물 유포는 그 자체로 중대한 성범죄로, 유포되는 순간 피해자 삶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정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10월1일 밝혔다. 현행법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촬영된 영상을 유포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촬영 당시에는 동의했더라도 이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영상을 유포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영리 목적으로 불법 영상물을 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https://goo.gl/Fi6YXZ 

- [ ‘칼자루’ 쥔 전원책…피바람 불까? ] 자유한국당이 10월1일 당내 인적쇄신을 책임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63)를 확정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강특위에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며 “당의 면모일신이 우선”이라며 대규모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조강특위는 당연직 위원인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외에 전 변호사와 전 변호사가 추천하는 외부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전 변호사는 앞서 영입 제안을 받고 한국당 지도부에 조강특위 전권, 조강특위 외부인사 구성권, 보수통합 전당대회 개최의 3대 조건을 요구했다. 전 변호사는 “소속 의원들의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해야 한다. 빨간색부터 파란색까지 모두 한국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열정이 없다보니 (한국당을 향해) 온실 속 화초, 웰빙 정당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자질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또 “한 명을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60명을 잘라도 지탄받을 수 있지만 (인적)혁신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친홍준표계와 친박근혜계 일부가 일차적 청산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ttps://goo.gl/vJS9bw 

- [ 김정은 서울 오면 인공기 흔들까? ] 자유한국당이 10월1일 국회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립을 자초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물론 바른미래당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실질적 북핵 폐기’만을 되풀이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태극기가 없었다”고 따졌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느냐”(이낙연 국무총리)는 힐난을 들었다.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한반도 비핵·평화의 긴 여정에 국회도 밥값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수도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는 화석화된 인식체계가 (보수진영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https://goo.gl/jDM1Lm 

- [ 가짜 뻐꾸기 날렸다간… ] 전화가 없던 시절 여자 친구를 불러내려면 ‘미션 임파서블’을 방불케 할 노력이 필요했다. 동네에 눈이 많으니 으슥한 밤에 만나야 하지만, 벼락같이 뛰어나올 애인 아버지가 안에 있으니 전전긍긍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수법을 쓴다. 창문 아래서 두 손 입에 모아 최대한 뻐꾸기 소리를 낸다. ‘뻐꾹뻐꾹’ 계속 신호를 날린다. 뻐꾸기가 밤에도 가끔 울기에 그 집 식구들은 무심히 흘려듣겠지만 집안 여친은 단박에 남친 뻐꾸기란 걸 알아챈다. 이성을 꾀어내거나 ‘작업’을 거는 걸 속된 말로 ‘뻐꾸기를 날린다’고 하는데, 이런 은밀한 연애작전에서 유래한 듯하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이 가을에 어디서 뻐꾸기 소리가 들리네요. 뻐꾸기는 여름 철새라 떠나고 없을 텐데요. 철없는 뻐꾸기들이 가짜뉴스들을 뻐꾹거려 정보 채널이 좁은 노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밤 꾀어내던 가짜 뻐꾸기 소리가 이 가을밤에도 통할 거라는 당찮은 수작이죠. 믿을 수 없는 헛된 소문을 ‘가을 뻐꾸기 소리’라고 합니다. 철모르고 가을에도 ‘밤뻐꾸기’ 날리는 가짜 뻐꾸기는 된서리 맞고 얼어 죽거나, 요놈! 하고 덜미 잡혀 다리몽둥이만 부러질 겁니다. 그러니 봐줄 때 그만 울고 여길 뜨세요”라고 경고한다. https://goo.gl/98FpnF 

- [ 17만원짜리225만원에 구입한 대법 ] 대법원이 영상재판을 비롯한 전자법정을 추진하며 개당 225만원에 사들인 미국산 영상·음향 컨트롤러가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는 159.99달러(약 17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료를 따로 내고 1개씩 주문해도 개당 200달러에는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시중가의 10배도 넘는 가격에 장비를 사들인 것이다. 이 제품들은 영상재판 사업 전에는 녹음·녹화에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샀다가 지난해에는 영상을 중계한다는 이유로 다시 구매했다. 대법원은 또 비슷한 수준의 국산제품이 있는데도 다른 공공기관과 다르게 훨씬 비싼 외국산을 고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비용을 들이고도 영상재판을 제대로 하지 않아 건당 비용이 최소 1억5000만원을 넘을 만큼 예산 낭비가 심한 것으로 계산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공공기관들이 쓰는 전자제품은 거의 모두 국산이며 이를 위해 입찰에서 국산제품에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면서 “유독 대법원만 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이 불투명한 외국산을 고집하는 것은 예산낭비임은 물론이고 특정업체와의 유착이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직 행정처 공무원이 부인을 앞세워 설립한 업체가 전자법정 사업에 참여했다. https://goo.gl/wvEq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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