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경향신문

- [ 사도세자가 회를 먹은 이유는? ] 조선시대 사람들이 생선회와 게, 가재 등을 날로 즐겨 먹었고 4명 중 1명은 간·폐흡충에 감염되기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생선회의 경우 일제 강점기 이후 한반도에 도입됐다는 주장이 정설로 여겨져왔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조선시대부터 이미 회를 즐기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시대 의서인 <의방유취>에 ‘대체로 생선회는 날 것이며 찬 음식이라 먹으면 입이 개운하기에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며 민물고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었다. 당시에는 붕어회를 회로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록상으로는 사대부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붕어회가 안주로 오르기도 했고, 조정에서도 사도세자가 수라를 잘 들지 못하자 홍봉한이 붕어회를 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goo.gl/9nYQBH

- [ 박근혜 대통령과 ‘햄릿’ ]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공주의 귀환’으로 묘사했다. ‘박근혜 공주가 파리에 다시 온다’는 문장으로 시작해 “셰익스피어 소설 속 인물과 같은 운명을 가진 후계자”로 표현했다. 부모를 흉탄에 잃고 은둔의 17년을 견뎌내 마침내 권좌에 오른 삶의 여정을 부왕(父王)의 복수를 위해 걸었던 ‘햄릿’의 길에 비유한 것이다. 당시 청와대는 그러한 ‘왕조’적 묘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청와대의 모습은 르피가로가 표현했던 것처럼 여전히 ‘왕조’적이다. 역사책 속 왕조시대에 등장하는 ‘십상시의 암투’나 환관정치시대의 ‘문고리 권력’이 연일 신문에 오르내린다. 막장 사극을 보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청와대를 향한 국민들의 ‘시청률’은 높은데 보면 볼수록 마음은 불편하다. http://goo.gl/b81ZNS

- [ 청와대 괴롭히는 금요일의 악몽 ] 청와대가 지난해 말부터 ‘금요일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청와대를 정국의 코너로 몰았던 각종 사건·사고가 금요일에 집중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다. ‘우연의 연속’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여권에선 “금요일이 두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악몽의 시작은 지난해 11월28일 금요일. 이날 세계일보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보도됐다. 일주일 뒤인 12월 5일 금요일 ‘유진룡 발언’. 해를 넘겨 올해 1월 9일 금요일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 그리고 1월 16일 금요일에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이후 최저인 35%였다… http://goo.gl/QxPk2X

2011년 12월27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호(號)’ 출항을 알리는 첫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렸다. 원탁엔 김종인(75), 이상돈(64), 이준석(30)이 둘러앉았다. 이들 ‘비대위 3인방’은 경제민주화·정치쇄신·청년 등을 상징하며 박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방패는 박 대통령을 향한 창으로 바뀌었다.

- [ 당적을 문신처럼 생각하는 사회 ] 당적을 문신처럼 생각하는 사회에서 당원이 되는 일은 불편하다. 괜한 오해나 편견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당적을 갖지 않아야 좀 더 중립적이고 보편적이 되는 것도 아니다. 또 당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대립적인 것도 아니다. 영국의 보수당 리더였던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정당은 조직된 의견(organized opinion)”이라고 했다. 그게 두 개면 양당제고 더 많으면 다당제다. 당적은 얼굴이고 의견은 표정이다. 민주주의란 의견이 다른 정당이 번갈아 집권하는 체제인데, 당적을 갖는 일을 모두가 회피하는 사회가 된다면 어떻게 민주주의를 좋게 만들 수 있겠나? 당적은 당직이 아니다. 모두가 당원이 될 이유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당원이 되고 또 옮기거나 당적을 버릴수도 있다면 정치에 대한 무관심 확산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http://goo.gl/5jOQSL

- [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동창회 ] 사다리도 없고 연결고리도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뒤통수를 때리는 “원래 뭐 하던 사람이야? 어디 출신이야?”류의 뒷담화를 들으며 이방인 취급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사회라는 건 거의 동창회라는 사적 조직들로 지배되어 있는 사회예요. 동창회라는 것은 공익성과는 거리가 먼 집단이기주의가 번성할 수밖에 없는 연줄조직입니다. 온갖 분야에서 이른바 출세를 하고 편안하게 살려면 이 연줄에 기대거나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 나라는 겉으로는 그럴듯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모두 이런 음성적 연줄로 돌아가고 있어요”라는 김종철 선생의 일갈은 정확하다. http://goo.gl/B3ksNx 

- [<단독> 성매수 교수, 제자에게 화대 100만원 떠넘겨 ]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자신의 성매수 비용 100만원을 대신 내게했다. 또 제자 6명에게 2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자들은 고소장에서 “교수가 2012년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술을 마신 뒤 동석한 여종업원에게 소위 ‘2차’를 요구했다”면서 “이 여성이 거절하자 1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켰고, 이 돈은 제자들이 카드로 결제해야 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과 학생회는 고소내용과 별개로 교수의 성희롱 의혹도 제기했다. 학생회는 학부 한 여학생이 “교수가 종종 새벽에 술에 취해 전화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진을 찍어 보내곤 했다”며 “언젠가는 ‘질투가 나니 다른 교수랑 팔짱끼지 마라.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초등학생이 짝사랑하는 마음과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http://goo.gl/yxi7He

- [ 세상에 유일한 평등은 죽음뿐이다 ]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하정우 감독·주연의 영화 <허삼관>의 원작이다. 위화가 소설의 서문에 밝힌 ‘세상에 유일한 평등은 죽음뿐이다’ 라는 세계관은 상당히 무겁고 냉소적이다. 살아생전 우리는 평등을 맛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위화가 했던 말이 과장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법의 잣대라는 것이 가장 먼저 평등에서 어긋나니 말이다. 결국, 살아생전 나쁜 짓만 한 놈이나 손해만 보고 산 사람이나 다 죽기 마련이라는 사실 말고는 평등한 게 없다. 세상이 불평등할수록 유일한 평등은 죽음뿐인 듯싶다.”는 강유정 영화평론가의 글에 격한 공감을 느낀다. 위화는 우리 나이로 서른일곱살에 <허삼관 매혈기>를 썼고 감독 하정우는 서른여덟살에 <허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http://goo.gl/WG7EPu

- [국내에 들어온 첫 양주는? ] “고서를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서 속에는 전통문화의 뿌리가 담겨 있지요. 국내에 양주가 언제 들어왔는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1653년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해 조선 관군에 붙잡히자 내놓은 것이 네덜란드산 적포도주였지요. 그게 국내에 처음 들어온 서양술입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모두 고서에 기록돼 있습니다.”  박대헌 완주책박물관장이 완주에 ‘삼례 책마을’을 조성한다. 국내 대표적인 고서 전문가이자 서지학자로 알려진 그는 서울 인사동의 고서점 ‘호산방’의 대표이기도 하다. http://goo.gl/fQKOSd

- [ 의료실손보험, 꼭 알아야 할 10가지 ] 올해부터는 소액 통원의료비(3만~10만원) 청구서류가 한층 간소화된다. 진단서 없이 영수증, 질병분류코드가 기재된 처방전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3만원 이하는 영수증만 있어도 무방하다. http://goo.gl/7e2Oxb

- [ 대승 거둔 농구 감독, 중징계 왜? ] 너무 큰 점수차로 이겨도 문제가 된다. 미국 여자고교농구에서 161-2로 승리한 팀의 감독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최강팀 아로요 밸리는 약체 블루밍턴을 전면 강압수비와 트랩수비로 막아 전반을 104-1로 앞섰고, 주전을 뺀 후반에도 하프코트 프레스로 자유투 1점만 더 내주고 159점차 승리를 챙겼다. http://goo.gl/pV75NK

[ ‘삶은 개구리 증후군’ ] 개구리는 뜨거운 물에 곧바로 넣으면 화들짝 놀라 튀어나오지만 찬물에 넣고 천천히 데우면 온도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 삶겨져 죽을 것이라는 견해다. 이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환경 변화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져 다가올 최악의 결말을 준비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 ‘변화 무지 증후군’ 또는 ‘비전 상실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 개구리는 물이 데워지면 가마솥에서 뛰쳐나오려 한다는 게 현대 생물학의 일반적인 견해다. http://goo.gl/7WgA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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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7일 경향신문

- [ 불타는 건물에서 창밖으로 뛰어 내리는 사람들 ] 모든 화재 대책의 기본 원칙은 두 가지. 첫째, 확실한 대피통로를 마련하는 것. 둘째, 불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칙 중 ‘확산 차단’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건축물을 불연화시킨다 해도 이불·침대·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은 규제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대피통로의 마련’은 실현가능하다. 스프링클러가 없던 85년 전,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준공이 승인된 것은 대피통로의 확실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1970년 12월 25일크리스마스날에 발생한 대연각호텔 화재는 대피통로가 전혀 그 역할을 하지 못해 163명이 사망했다. 그 중 38명은 대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람들이다. http://goo.gl/TlPVrw

- [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추락’ 패턴 ] 수감 중인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씨는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으리라. 늘 해오던 대로 직원들을 대했는데, 그렇게 해도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그 행태가 적나라하게 세상에 드러나자 비난과 지탄이 쏟아졌다. 자신이 군림하던 왕국의 경계를 알지 못하고 철부지처럼 행동한 결과다. 한국사회의 비극은, 인격의 발달이 유아기에서 멈춘 사람들이 권력과 돈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http://goo.gl/eyFtN4

- [<단독> 대한항공 “국토부는 정부기관 아니다” ]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씨(40·구속기소) 지시로 ‘땅콩 회항’ 사건의 조직적 증거인멸을 주도한 이 회사 상무 여모씨(57·구속기소)가 국토부 조사를 앞두고 박창진 사무장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며 한 말이 가관이다. 사무장 박창진씨가 “국토부는 정부기관이므로 거짓 진술을 할 수 없다”고 버티자 “국토부가 무슨 정부기관이냐 정부기관이. 다 여기 우리 대한항공에 있다가 간 사람들이야. 아무 문제 안돼”라며 압박했다고 한다. 또 박창진 사무장이 말을 잘 듣지 않자 “너 회사 오래 다녀야 되잖아. 정년까지 안 다닐 거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http://goo.gl/xaCleK

- [ 박 대통령, 이제 사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시려나…]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인 35%로 떨어졌다. 신년 기자회견 다음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특히 처음으로 50대에서 긍정평가(43%)보다 부정평가(50%)가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46%)가 처음으로 긍정평가(44%)를 앞질렀다.  http://goo.gl/t4skDJ

- [ 사랑할 용기를 잃어버린 사회] 아이들에 대한 보육교사의 학대와 폭행이 계속되는 현실. 즐겁게 나선 수학여행 길에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현실. 비싼 등록금 내고 들어간 대학에서 상호배움의 인연은 만들지 못하고, 스펙 경쟁이라는 미명 아래 돈벌이 대상이 되는 현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군대에 갔다가 어이없게도 살인자가 되거나 희생자가 되는 현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고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그 누가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가 감히 사랑을 감행할 용기를 낼 수 있겠나 http://goo.gl/fS2qw5

- [ 새누리 김재원 “세월호 특위, 세금 도둑˝ ]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세월호 진상규명특별조사위 규모가 지나치다.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http://goo.gl/hcTz2r

- [ 부시맨도 평등을 고민하는데, 불평등은 어떻게 창조됐나 ] 남아프리카의 쿵족(부시맨족)은 유능한 사냥꾼이 실력자로 부상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자신의 화살을 교환했다. 사냥감이 화살을 맞고 쓰러졌을 때 그것이 누구의 화살인지 감추고 공동작업의 결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인간 사회는 언제부터, 왜 불평등해졌나.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가장 유명한 답변을 내놓은 이는 에밀 루소다. 1753년 가을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가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주제의 논문을 현상공모했을 때 루소는 100쪽짜리 논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점점 수가 많아진 부유한 집단이 가난한 집단에게 사회 계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단한 파급력을 가졌던 이 논문은 프랑스 혁명의 도덕적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http://goo.gl/3lXw6l

 [ 20대 청년의 꿈이 정규직이라니… ] “너만 열심히 하면 어디든 취직한다”는 5060세대의 충고는 1950~1960년대 보릿고개에 대해 “밥 없으면 라면 먹지 그랬냐”는 20대의 인식과 다를 게 없다. 돈이 없어 이성을 사귀지 못하는 팍팍한 현실을 어른들은 알까. 언론에서는 정규직이 된 사람들을 소개하며 “꿈을 이뤘다”고 표현한다. 20대에게 정규직은 어느새 ‘꿈’이 됐다. http://goo.gl/2Kn6hU 

[경향신문 포토다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한 세명의 청년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대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 디지털혁명에 기여하고도 차별받은 여성들 ] 벤저민 프랭클린, 알버트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등 소위 ‘천재 전문’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한 개인이 아닌 컴퓨터와 인터넷을 둘러싼 사람들과 역사를 조망한 ‘혁신가들(The Innovators)’을 냈다. 숨겨지거나 잊혀진 혁신가들과 차별 받은 여성 과학자 이야기도 나온다.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시인 바이런의 딸 에이다 러브레이스도는 1843년 과학저널에 논문을 낼 때 남성 이름을 쓰라는 강요를 받았다. 또한 최초의 컴퓨터인 애니악 제작에 참여한 6명의 여성은 완성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시연만 한 뒤 연회에 초대받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http://goo.gl/Z7fP4f

- [ 시진핑의 중국, 축구 강대국을 꿈꾸다 ] 중국의 시진핑(習近平)은 2011년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입니다”라며 중국 축구의 세 가지 소원을밝혔다. 중국 언론은 이것을 ‘족구몽(足球夢)’이자 ‘중국몽(中國夢)’이라 했다. 중국 축구가 약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샤오황디(小皇帝·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자녀)를 양산하면서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 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시진핑은 주석이 되자 대대적인 ‘축구공정(工程)’에 나섰다. 2014년 11월 축구를 대륙의 초·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승격시키는 파격을 단행했다. 지금 1억60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어린 학생들이 축구를 정식 과목으로 배우고있다. http://goo.gl/KFY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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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6일 경향신문

- 프랑스 언론사 테러 이후 세계 정상들이 모여 파리행진을 벌였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비판을 받고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파리행진에 참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해명도 없다. <억울하면 권력을 잡아라  http://goo.gl/g0mPXS>

- 조선말기 인구 구성은 세금을 안 내는 양반이 70%, 세금을 내는 평민이 30%였다. 다들 ‘갑’이 되고싶어 하다보니  양반 족보가 매매되는 등 신분제도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백화점 모녀의 갑질에 무릎꿇은 청년들에게 “부당함에 맞설 패기도 없는 젊음. 가난할수록 비굴하지 말고…”라는 격려(?)를 남겼다. 윤리적, 사법적, 문화적 차원에서 저항의 개념은 모두 다르다. 이 불일치 때문에 피해자들은 저항하면 할수록 2차, 3차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약자들이 저항할 줄 몰라서 저항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저항하면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없는 이들의 저항은 폭력으로 간주된다. <약자들이 저항을 포기하는 이유 http://goo.gl/T1G45h>

- [단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기내 난동 37분 재구성 뒤늦게 조현아 전 부사장은 변경된 매뉴얼에 따라 여승무원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사과는 커녕 이번에는 적반하장격으로 박창진 사무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 그XX 오라 그래”라고 했다. 이어 “이거 매뉴얼 맞잖아. 네가 나한테 처음부터 제대로 대답 못해서 저 여승무원만 혼냈잖아. 다 당신 잘못이야. 그러니 책임은 당신이네. 네가 내려”라고 소리쳤다. 박창진 사무장을 출입문으로 밀어붙인 뒤 “내려. 내리라고”라는 말을 반복했다. 여승무원은 “그X” 박창진 사무장에겐 “그XX”라며 쌍욕도 했다. 박창진 사무장이 “이미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기 시작해 비행기를 세울 수 없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상관없어. 네가 나한테 대들어. 얻다 대고 말대꾸야”라고 꾸짖었다. “내가 세우라잖아”라는 말도 3~4차례 반복했다. 여승무원이 무릎을 꿇고 매뉴얼을 찾고 있는 사이 박창진 사무장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말로만 하지 말고 너도 무릎 꿇고 똑바로 사과해”라고 했다. 박씨도 무릎을 꿇었다. <조현아 기내 난동 37분 재구성 http://goo.gl/m52SZU>

- 경향신문 1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는 914m 높이의 수직 바위산 ‘엘 캐피탄’을 맨몸으로 오른 미국인 자유등반가의 사진이 실렸다. 자유등반가 두 명은 통조림을 먹고 벽에 매달려 자면서 19일만에 정상에 올랐다. 자유등반은 장비를 쓰지 않고 사람의 능력만으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맨손으로 엘 캐피탄에 오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은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코스 100여개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돈 월(새벽 직벽)’을 택했다. <914m 수직 바위산, 19일 간 등정 ‘무한도전’ http://goo.gl/w7Txnu>

-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가 소속사 대표와 고소와 소송을 주고받으며 다투고 있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소속사도 클라라가 허위사실로 협박했다며 고소했다. 클라라 측은 소장에서 소속사 대표(65세)가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술자리를 제안하는 등 클라라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는 “클라라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위반 등으로 다툼이 일어나자 위약금 문제를 피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허위사실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라 성희롱의 진실 http://goo.gl/m6rsVQ>

- 대기업에 그린벨트 해제와 세제 혜택 등을 주면서 임대주택 사업을 할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현재의 전월세난과 건설사 위기 이런 건 포장이고, 원래 자기들이 하고 싶었던 ‘현금 낳는 사업’을 이제야 시작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MB정권 때 부터 공들여 온 것 아닐까 싶다. 특혜는 확실한데, 공공이 사용할 수 있는 용지를 저가에 제공하는 만큼 공공성이 높아질까. 하지만 공공의 지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거주기간이 너무 짧다. 이번에 주로 대상이 된 85㎡ 기준으로 보면 국민임대는 30년, 장기전세는 20년이다. 기업이 자기 돈으로 알아서 한다면 5년이 기한인데 이번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8년, 너무 짧다. 8년 후에 그냥 분양할 수 있는데 왜 이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대기업 장사를 돕는 정부 http://goo.gl/4KykgI>

-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은 진실을 호도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원제목은 ‘황제의 새로운 옷’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알려졌다. 임금님에게 지어 바친 옷이 없는데도 새로운 옷이라고 속이니 임금님이 벌거벗은 상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벌거벗은 임금님’의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학의 85%가 사학이고 상당수 사학이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옷이 없는데 옷을 입었다고 하는 것이나 대학답지도 않은 사학을 대학이라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버드나 예일이 미국의 명문사학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들이 어떤 정신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주목하지 않는다. 미국 사학에는 주인도 없고, 전횡도 없고, 부패도 없다. <벌거벗은 대학 http://goo.gl/y9065U>

- 뇌혈관이나 심혈관이 막히듯 눈의 스크린에 해당하는 망막의 혈관이 막히는 안과질환을 ‘망막혈관폐쇄’(일명 눈중풍)라고 한다.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망막질환 중 하나다. 망막혈관폐쇄가 나타나면 혈액순환 장애로 망막이 붓고 출혈로 인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다. 시야 일부가 어둡게 보이고, 수명이 다된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앞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지면서 선명하던 물체가 뿌옇게 보이기 시작한다. 환자수가 10만명이 넘는다. <눈에도 중풍이 올 수 있다 http://goo.gl/1Qwe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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