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6일

- [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살인, 알고보니… ] 2014년 발생한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의 한국인 살인교사범이 3년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범인은 빌린 돈 5억원을 도박으로 탕진하자 현지 살인 기획업자와 ‘오토바이 킬러’를 시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에서 현지인들에게 돈을 주고 부동산 임대·투자업자인 허모씨(당시 64세)를 살해하도록 청부한 혐의(살인교사)로 신모씨(40)를 구속했다고 9월24일 밝혔다. 신씨는 2014년 2월10일 현지인 청부살해 기획업자인 필리핀인 ㄱ씨에게 “30만페소(당시 환율 기준 약 720만원)를 줄 테니 강도로 위장해 허씨를 죽여달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2014년 2월18일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다. https://goo.gl/21W7bC  

- [ 북한 “미국 전폭기 격추 시키겠다”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9월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들(북한)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해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어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는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헌장은 개별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 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의 ‘말폭탄’ 등 기싸움이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ttps://goo.gl/zE7ojz  

- [ MB 마음에 안들면 한나라당 인사에도 ‘난사’ ] 이명박 국가정보원은 당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인사들도 공격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느슨해지던 2011년 1월 즈음에 댓글부대 비난이 집중됐다. 국정원은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을 향해 “저격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자꾸 총부리를 아군에게 겨누고 있다. 그러다 아군이 전멸하면 홀로 정치하려는가?”고 비판했다. 그는 2010년 7월 당 전당대회에서 청와대가 안상수 대표를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청와대와 거리를 뒀다.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 대해선 “보온병 등으로 꺼져가는 본인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돌출발언한 거 같은데 여당 내 본인 위치를 생각해서 신중 발언해야지 한마디로 중용해선 안될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원희룡 의원에 대해선 “애국 인사들에게 언제든 뒤에서 칼을 꽂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양아들’로 불릴 정도였으나,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비판 목소리를 냈다. https://goo.gl/nw3nFR  

- [ “정부 비판 땐 큰 망신 주겠다며 MB 국정원 직원이 경고” ] 소설가 황석영씨(74)와 방송인 김미화씨(53)가 9월25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를 찾아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블랙리스트 피해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진상조사위 사무실을 직접 찾아 “20세기에는 야만적인 사건은 합법적인 제도 안에서 공산주의자로 몰고 그랬다. 21세기에 똑같은 일을 벌이면서 사실은 더 치졸하게 교묘한 방법으로 뒤에 숨어서 은밀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모해한 것”이라면서 “문화야만국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MB정부 시절인 2010년 우연히 광화문에서 문체부 출입을 하던 국정원 직원을 만났으며, 당시 국정원 직원이 “이제부터 정부 비판을 하면 개인적으로 큰 망신을 주거나 폭로하는 식으로 나가게 될 테니 자중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증언했다. https://goo.gl/LHabGN  

- [ 노무현 아들 노건호 “정치적 필요로 고인 욕보여…”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57)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는 9월25일 정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신 없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써 비난을 받고 있다. https://goo.gl/3bHv3g  

- [ 서울 수돗물 원가, 뉴욕·런던의 4분의 1 ]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원가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의 4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수돗물의 총 생산원가는 7759억원이며, 생산량 11억여㎥로 나눈 1㎥당 생산원가는 약 697원이라고 9월25일 밝혔다. 이는 미국 뉴욕(2690원/㎥)의 약 26%, 영국 런던(2543원/㎥)의 약 27%, 프랑스 파리(1737원/㎥)의 약 40%, 일본 도쿄(2193원/㎥)의 약 32%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수돗물의 생산원가가 낮은 비결로 서울시는 높은 ‘유수율’을 꼽았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한 물의 양 가운데 실제 요금 수입으로 이어진 비율을 말한다. 즉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생산 과정에서 새는 물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https://goo.gl/iZBnKw  

- [ 전주비빔빵이 서울엔 무슨 일로? ] 9월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세미나실. 장윤영 (주)천년누리전주제과 대표가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주비빔빵’을 참석자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맛 좋기로 입소문이 난 전주비빔빵이 ‘임팩트 투자자’들 앞에서 맛자랑을 했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 추구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제도권 금융보다 우호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전주비빔빵을 만드는 천년누리전주제과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애초 직원 4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노인과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9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지역의 명물 비빔밥을 응용해 특허를 냈고, 사업 초기 500만원이던 월 매출액은 8000만원으로 늘었다. https://goo.gl/vHdRx4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5일

- [ 정진석 "노무현, 부부싸움하고 자살” 막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로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9월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주장의 글을 올리면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사과도 안 받겠다.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고, SNS에도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정 의원은 다음날 다시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올린 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그의 두 글에 대해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라 때 아닌 ‘노 전 대통령 사인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https://goo.gl/vi7iA2  

- [ MB 블랙리스트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치른 듯” ]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규리씨는 9월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8년 5월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라며 과거 문제가 됐던 글을 다시 게재했다. 이어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김규리씨가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김규리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 광우병 시위 당시 자신의 SNS에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배우 문성근씨는 9월1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기 위해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김규리씨를 “MB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https://goo.gl/wvv6tb  

- [ 이재명·남경필 ‘차기 경기지사’ 기싸움? ] 남경필 경기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청년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력한 내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맞수’로 거론되는 만큼 이들의 설전이 예사롭지 않다. 선거가 약 9개월 남았지만, 일찌감치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설전은 이 시장이 남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 청년지원 사업을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장은 9월8일 “경기도가 하는 1억 통장은 도가 5000만원을 대주겠다는 것인데 대상이 경기도 300~400만 청년 중 최대 4000~5000명밖에 안된다”며 “1000명 중 한두 명을 뽑아 5000만원 혜택을 주는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설전은 2주 뒤 남 지사 반격으로 달궈졌다. 남 지사는 “사행성이라는 말은 우연한 이익을 얻으려고 요행을 바라는 것인데 지금 지원하는 청년들은 일하는 청년들, 소득이 낮은 청년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사과 안 하셔도 되지만 이 청년들을 사행성에 물든 청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https://goo.gl/GuQNPH  

- [ 북한이 본 트럼프는 ‘거짓말 왕초’ ‘투전꾼’ ] 북한 관리나 매체의 발언에서는 외교적인 수사란 있을 수 없다. 북한은 상대국 국가원수의 성별과 외모와 인종까지도 폄훼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혈통마저 불분명한 인간 오작품이다. 아프리카 원시림 속 잰내비 상통(원숭이 얼굴) 그대로다. 원숭이 무리에서 빵부스러기나 핥으며…”라 욕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못난이 하는 짓마다 사달’ ‘돌부처도 낯을 붉힐 노릇’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살인마 악녀’ ‘유신군사깡패의 더러운 핏줄’ ‘방구석 아낙네의 근성’ ‘못돼먹은 철부지 계집’이라고 했다. 그런 북한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지칭하면서 “자신과 정권의 자살임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 김정은이 직접 나서 “늙다리 미치광이, 불망나니 깡패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한 것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고 하더니 엊그제 유엔총회 석상에서는 작심한 듯 현란한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를 ‘거짓말 왕초’ ‘투전꾼’이라 한 것도 모자라 ‘악통령(惡統領·President Evil)’이니 ‘미국인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최고통(苦痛)사령관’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그러나 아직 트럼프의 외모를 깎아내린 표현은 쓰지 않았다. 욕설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인가. 마지막 공격거리는 남겨둔 것 같다. 어쨌든 유엔총회는 김정은·트럼프의 막말경연장으로 전락했다. 거친 말싸움이 수백만명의 생사가 걸린 상황을 전쟁으로 몰고 있다”는 우려가 하늘을 찌른다. 저 한심한 싸움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개탄한다. https://goo.gl/k9axW7  

- [ 김영란법 1년 만에 학부모 83% “촌지 관행 사라져” ] ‘김영란법’ 시행 1년 만에 학교 현장에서 ‘촌지문화’가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24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학부모 3만6947명과 교직원 1만8101명(공립 1만4187명·사립 3914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83%와 교직원 85%가 ‘법 시행으로 촌지 등 금품수수 관행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부정청탁 관행도 학부모 76%, 교직원 82%가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교육현장에 긍정적 변화를 준다는 응답은 학부모 95%, 교직원 92%였다. https://goo.gl/VNxwsv  

- [ 인천 강화~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추진 ] 인천에도 바다 위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인천 강화군은 내가면 외포리에서 삼산면 석포리까지 1.8㎞에 강화∼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월24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해상케이블카가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해상케이블카는 민간사업자인 KS포마(주)가 500억원을 투자한다. 민간사업자는 바다 위 상공 90∼100m에 10인승 케이블카 45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중 3분의 1은 바닥과 벽을 투명하게 만들어 해안 등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 2019년 운영될 예정이다. https://goo.gl/1GwALX  

Posted by jinokorea

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3일

- [ 김정은 “트럼프는 늙다리 미치광이”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9월22일 ‘완전 파괴’ 엄포를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자는 대응 조치가 ‘태평양에서의 역대급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가 나와 국가를 모욕하고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왔다”며 “트럼프가 무엇을 생각했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로부터 ‘로켓맨’이란 조롱을 받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를 “불망나니,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응수했다. 트럼프는 이날 곧바로 트위터로 “김정은은 북한 주민의 굶주림도 신경 쓰지 않는 미치광이”라고 맞받았다. 북·미 양국의 최고지도자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가운데 미국의 새 대북 제재는 중국, 러시아와의 갈등으로도 번질 수 있어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는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6i9mxd  

- [ 김정은, 트럼프 향해 “겁먹은 개, 불망나니”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2일 전례 없는 개인 명의의 성명을 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 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이어 ‘겁먹은 개’, ‘정치문외한’,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등 조롱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한 대응인 셈이다. https://goo.gl/1TZtwY  

- [ 유머는 경쟁력, 외우세요 ] 유머러스한 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유머를 곁들인 홍보 덕에 회사의 매출이 올라가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유머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어떻게’라는 대목에 확신이 없다.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다 보니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유머가 앞서고, 상대를 깎아내리는 식의 B급 유머만이 난무한다. ‘웃기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웃음을 참아야 한다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지배적인 사고는 유머의 설 자리를 더욱 좁혔다. ‘촌철살인’ 비유로 정치판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머가 말의 품격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재야의 유재석’으로 불리는 MC 딩동은 “상대가 웃지 않는다고 상처받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전에서 ‘유머’라는 두 글자를 찾아봤다.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정의 하나를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유머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https://goo.gl/13oUDq  

- [ 김광석은 왜 그렇게 일찍 가야 했을까 ] 1996년 1월6일 오전 3시35분 가수 김광석(당시 33세)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 거실 계단 난간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부인 서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목을 맨 흔적이 뚜렷해 자살로 결론지었다. 김광석의 자살 의혹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기자는 경찰의 자살 결론을 반박했다. “목에 감았다는 전선은 너무 짧아 목에 닿지도 않았고 전선을 세 번 감았다는 진술과 달리 시신에는 불과 한 줄 자국이 남아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목을 조를 때 생기는 흔적과 동일하다.” 검찰과 경찰은 이상호 기자가 제기한 김씨와 그의 외동딸의 사망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의 노래가 더욱 슬프게 귓전에 맴돈다. 20대엔 이등병의 편지, 30대엔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그의 어떤 노래도 우리의 젊음과 유리될 수 없다. 그래서 묻는다. 김광석은 왜 그렇게 일찍 가야 했을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dA5X9W  

- [ 정청래 전 의원, 중학생 아들 성추행 사과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학생 아들이 동급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정 전 의원의 아들은 2016년 10월 소셜미디어에 성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리며 ㄱ양을 괴롭혔다. ㄱ양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에 곧바로 송치됐다. 당시 정군은 만 14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었다. 정군은 지난 3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받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도 열렸지만 정군은 ‘외부기관 위탁 교육 5일’이라는 가벼운 징계만 받았다. 그러나 정군이 성희롱뿐 아니라 2015년에는 이 여학생을 불러내 성추행까지 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당시에는 정 전 의원이 현직 의원 신분이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사건 뒤에도 계속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https://goo.gl/EZRrde  

- [ ‘성희롱’보다…‘성희롱 신고’를 더 두려워하는 사회 ] 이민정씨(가명)는 2013년 봄, 직속 파트의 최고책임자인 이사에게 자신의 성희롱 피해를 알렸다. 당시 팀장이었던 김모씨는 사무실에서, 사내 메신저로, 사내 카페에서, 퇴근 후 회식 자리에서 1년 가까이 민정씨를 성희롱해왔다. 팀장의 성희롱이 처음 시작된 후 5년, 회사에 직장 내 성희롱을 신고한 후 4년이 지나는 동안 민정씨에게 사직을 권유하고, 거짓 소문을 내고, 부당한 징계를 내리고, 업무 감시를 하고, 회사를 위해서 진술했던 사람들은 모두 승진하고 잘나간다. 민정씨가 지금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승진은커녕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이익조치의 실질은 피해자가 성희롱 신고를 해서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한 보복이라 할 수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자체가 문제인데 신고가 문제라니 어리둥절해지지만, 우리 현실은 성희롱 신고가 조직을 해하는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직장이 이토록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피해자의 침묵이다. 그게 더 문제다. https://goo.gl/HyBKdg  

- [ 취중의 순진하고 은밀했던 자백들 ] 벤저민 프랭클린은 “와인에는 지혜가 있고 맥주에는 자유가 있다. 그리고 물에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정미환 오디너리 매거진 부편집장은 “ 나는 이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술에 지혜 따위는 없고, 자유 같은 건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전두엽에 알코올이 미치는 변화’까지 운운하지 않아도 술은 사람을 우매하게 만든다. 술은 인류의 이상한 발명품이다. ‘올해의 실수’라 부를 만한 일을 저질렀던 때마다 혈관 속 알코올 농도가 얼마쯤이었는지 떠올려 보라. 취기의 틈새에서 몇 해의 시간이 농축된 낮과 밤이 있었다. 시계와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친구들의 빛나는 찰나, 미친 듯 웃어 젖힌 농담들, 가장 진솔할 수 있었던-혹은 진솔함을 매력적으로 가장했던-새벽의 대화들, 너무 순진한 자백이라 오히려 부끄럽고 은밀했던 이야기들이 술병과 술병 사이에 있었다. 그건 진실일 수도, 알코올이 부른 착각이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진위 여부에 큰 관심이 없다. 기쁨의 근거는 자기 자신일 뿐, 반짝이다가 사라진 후 다시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한다. https://goo.gl/XN9N9D  

- [ 한·미 정상 웃음 터트린 단어 ‘개탄’ ] 한·미 정상회담 초반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이 ‘개탄한다(deplorable)’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절대 내가 그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단어는 내게 행운의 단어이기도 했다”고 말해 더 큰 웃음이 터졌다.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난해 9월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트럼프 지지자들 절반은 개탄스러운 사람들”이라고 한 사실이 공개되자, 트럼프 후보는 ‘미국 유권자들을 개탄스러운 사람들로 모독했다’고 역공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클린턴 후보는 곤경에 빠졌다. https://goo.gl/apWHqS  

- [ 고기 탓인가?…대장암 사망률, 위암 첫 추월 ] 서구적인 식습관 탓에 지난해 대장암 사망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다. 통계청이 9월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53.0명으로 1년 전보다 2.1명(1.4%)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대장암 사망률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지르며 사망 원인 주요 3대 암이 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성은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다. https://goo.gl/LSKT2a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