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2일

- [ 북 “트럼프 막말, 개 짖는 소리”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9월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면서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답했다. https://goo.gl/4Kzrnh  

- [ “혼자 살면 무섭지 않냐” 배달원이 보낸 카톡에 ‘소름’ ]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김가영씨(21·가명)는 지난 19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주말에 배달 주문한 치킨을 가져왔던 배달원이 개인번호로 연락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메시지에 “토요일에 치킨 배달한 사람인데 이상형이라 고민하다가 연락을 했다”고 썼다. 김씨가 당황해 “헐”이라고 답하자 배달원은 다시 “친구라도 하고 싶어서 나도 고민 많이 하다가 보내는 거다. 미안하다”고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러면서 “혼자 살면 무섭지 않냐”고 했다. 김씨는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이 대목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https://goo.gl/HDXR7Z  

- [ ‘혼술’ 외국인, 하룻밤 술값 1700만원 나온 까닭 ] 관광차 한국을 찾은 미국인 ㄱ씨는 2016년 6월30일 혼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외국인 전용 술집을 찾았다. ㄱ씨는 이곳에서 1시간40분 동안 술을 마시면서 선불로 3차례에 걸쳐 48만84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ㄱ씨는 술에 취해 의식을 잃었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 ㄱ씨는 2개월 뒤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한국 체류 당시 술집에서 6회에 걸쳐 총 1704만8400원이 결제돼 있었다. 바가지를 썼다고 직감한 ㄱ씨는 e메일을 통해 한국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집 업주와 종업원이 짜고 ㄱ씨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동안 1656만원을 3차례에 걸쳐 결제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월7일 이태원동에 있는 다른 술집 두 곳을 방문한 독일인 관광객 ㄴ씨도 의식을 잃은 뒤 5회에 걸쳐 총 790만원이 신용카드에서 결제됐다. 경찰이 ㄴ씨의 머리카락을 검사한 결과,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수면유도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ㄴ씨는 평소 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술집 업주가 술에 졸피뎀을 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https://goo.gl/bBmdKp  

- [ 술 죄악시한 목사가 만든 포도즙 ‘웰치스’ ] 대형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웰치스’가 있다. 포도주스로 특히 유명한 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은 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19세기 미국 감리교 목사이자 치과의사였던 토머스 브람웰 웰치. 신앙심이 투철했던 그는 술을 혐오했던 사람이다. 성경의 ‘술 취하지 말라’는 대목 때문이었다. 그가 속했던 교단에서도 ‘알코올 섭취는 죄’라며 술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성찬식의 포도주였다. 일상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야 가능했지만 기독교의 오랜 전통인 성찬식에서 사용하는 포도주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의 고민과 갈등은 알코올이 없는 ‘포도즙’ 개발로 이어졌다. https://goo.gl/nJMXYq  

- [ 휴대폰보다 싼 AK-47 소총 ] 인류가 경험한 가장 가공한 무기는 원자폭탄이었다. 1945년 8월 미군의 원폭 투하로 일본 히로시마(인구 34만명)에서 최고 17만명, 나가사키(인구 24만명)에서 최고 8만명 등 25만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원폭 투하는 단 두 번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해마다 원폭 사망자수와 비슷한 25만명을 쏘아죽이는 무기는 따로 있다. 전 세계에 1억정 이상 보급돼 있으며, 대당 가격도 평균 100~300달러에 불과하다. 휴대폰보다도 가격이 싼 이 무기는 바로 1947년 구소련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19~2013)가 개발한 AK-47 돌격소총이다. 러시아어인 ‘자동소총 칼라시니코프(Av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와 개발연도(1947년)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싼값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총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9월19일 모스크바 중심부 ‘가든 링 로드’에서 이 무기의 개발자인 칼라시니코프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생전의 칼라시니코프는 자신의 개발품이 불의한 자와 집단을 위해 살상용으로 쓰이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지구촌 곳곳의 소년병 손에까지 들린 AK소총을 바라보는 개발자의 심정이 좋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이야 러시아에 불어닥친 국수주의 풍조에서 애국자의 상징물로 서 있겠지만 훗날은 어떨까. 세상인심이 바뀌면 지탄의 대상이나 증오의 상징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때가 오면 우뚝 선 저 칼라시니코프의 동상은 2017년 러시아 시민의식의 수준을 증거하는 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rzrDR  

- [ ‘성추행 혐의’ 김준기 동부 회장 사임 ]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3)이 9월21일 전격 사임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 비서로 일했던 30대 여성 ㄱ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김 회장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김 회장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간 강제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ㄱ씨는 또 허벅지, 허리 등을 접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측은 신체 접촉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 측은 “ㄱ씨가 김 회장의 신체 접촉을 유도해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제시하며 100억원을 요구했다”며 “조건을 수용하지 못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후임 회장이 선임되긴 했지만 50여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임으로 동부그룹은 당분간 경영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장남인 김 회장은 1969년 고려대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뛰어든 뒤 금융, 보험, 석유화학, 전자 등으로 업종을 확장했다. https://goo.gl/14kA4h  

- [ 45년 서울 헌책방 ‘공씨책방’ 쫓겨날 처지 ] 45년 된 서울의 헌책방 ‘공씨책방’이 현재 입주한 서대문구 신촌로 건물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다. 새 건물주가 ‘건물에서 나가라’며 공씨책방을 상대로 낸 부동산 명도소송에서 1심 법원이 건물주의 손을 들어줬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공씨책방은 한때 전국 최대 규모의 헌책방이었다. 1972년 고(故) 공진석씨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문을 열었다가 1985년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당시 이문재·정호승 시인 등이 단골이었다. 1990년대 초 재개발로 책방이 헐릴 위기에 몰렸을 무렵 공씨는 헌책을 사들고 오다가 시내버스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카 장화민씨(60)와 처제 최성장씨(71)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았다. 당시 단골손님이었던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신촌으로 옮겼다. 당시에도 건물주와의 명도소송에서 패소하고 1995년 지금의 위치로 이사했다. https://goo.gl/djf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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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1일

- [ '죽음의 창조자'를 기리는 동상이라니… ] 미국의 대표소총 ‘M-16’과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의 소총 칼라시니코프(AK-47)를 개발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동상이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한복판에 세워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죽음의 도구를 만든 사람을 기념하는 동상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9월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칼라시니코프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9m 높이의 동상은 칼라시니코프가 자신이 만든 AF-47를 쥐고 서 있는 모습이다. 기단에는 사탄에 맞서 싸우는 미카엘 천사가 새겨져 있다. 미카엘의 러시아식 이름이 미하일이다. 동상 제작에 3500만 루블(약 6억8000만원)이 들어갔다. 칼라시니코프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독일군에 당하는 소련군 병사들의 모습을 보고 1947년 AK-47를 내놓았다. 2013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칼라시니코프는 생전 “죽음의 도구가 아니라 조국을 지키기 위해 AK-47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해·조립이 쉽고 저렴한 AK-47는 아프리카·남미 등 전세계 분쟁지역 무장세력에게 애용되는 무기가 됐다. 지금도 전세계에서 1억정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가디언은 AK-47에 맞아 숨진 사람을 연간 25만명이라고 적었다. https://goo.gl/DkLQCU  

- [ ‘낮잠 자면 일 더 잘한다’ 잠재우는 회사 ] 점심식사를 하고 나른한 오후 2시. ING생명의 사무실 불은 일제히 꺼진다. 낮잠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20분간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국내 사모펀드가 주인인 ING생명은 지난 1년간 매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낮잠 제도인 ‘오렌지파워냅’을 시행했다. 직원들이 제안한 낮잠 아이디어는 경영진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시작됐으며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낮잠을 권하는 회사는 국내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외국계 회사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직원들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한 구글은 근무시간의 20%를 낮잠시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낮잠 전용 ‘캡슐’ 형태의 공간에서 근무시간 중에 휴식을 취한다. 페이스북, 시스코, P&G 등의 회사는 낮잠을 위해 최적화된 ‘낮잠 전용 의자’를 설치하기도 했다. https://goo.gl/iGM5bU  

- [ 문 대통령 “한국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19일(현지시간) “나는 평화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이틀째인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세계시민상을 받는 자리에서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뒤 “이 상을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ttps://goo.gl/BJWPm7  

- [ ‘꿈의 직장’ 금감원, 꿈에도 생각 못한 채용비리 ]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에서도 신입사원 부당 채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9월20일 밝혀졌다. 금감원 총무국장 ㄱ씨는 금융계 고위 인사의 문의를 받은 경제학 분야 지원자 ㄴ씨가 필기전형 합격선(22등)에 한 등수 모자라는 23등이라는 보고를 받고 분야별 채용 예정인원을 1명씩 늘려 56명을 면접 대상자로 올리라고 지시했다. 이 조치로 ㄴ씨는 면접대상에 포함됐고 금감원이 2차 면접에서 채용 예정인원을 다시 53명으로 환원했지만 ㄴ씨는 최종 합격됐다. 또 금감원 임직원들은 자기 명의로 신고된 계좌를 통해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신고해야 한다. 감사원이 최근 5년간 기업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임직원 138명을 대상으로 여부를 점검한 결과 44명이 타인 명의로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거나 비상장주식을 신고하지 않는 등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s://goo.gl/SPSeL8  

- [ 아, 권정생…사인이 의료사고였다니 ] 40년 넘게 결핵과 싸우면서 주옥같은 동화를 발표했던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1937~2007).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권 선생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귀국했다. 4년 뒤 터진 한국전쟁은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난리통에 이곳저곳을 떠돌다 몹쓸 결핵을 얻었다. 가난도 피할 수 없었다. 28살 때 집을 나와 수년간 구걸로 연명했다. 어렵사리 교회 종지기 자리를 얻은 그는 1969년 <강아지 똥>을 발표하며 동화작가로 데뷔했다. 권 선생은 평생 남과 다투거나 흥정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원고료도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대로 받았다. 안 주면 그만이었다. 그는 몸이 아프면 누워 있다 정신이 맑아지면 <몽실 언니> <밥데기 죽데기> <까치울던 날> 등과 같은 동화를 굽는 데 열중했다. 그는 100여편의 동화와 동시, 산문집을 빚어놓고 2007년 세상을 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권정생 선생 사망 당시 사인은 결핵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의료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이 10년 만에 밝혀졌다. 이를 모르고 영면한 권 선생은 하늘나라에서 억울해할까. 그렇지는 않을 듯하다.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텐데….’ 그렇게 민들레의 거름이 된 ‘강아지 똥’처럼 평생 남을 배려하며 살다 세상을 뜬 그 이기에… 하지만 그의 맑은 동화와 명징한 글을 접할 수 없게 된 독자들의 심정은 안타깝고, 억울하기만 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8AmfuM  

- [ 10년 뒤에 드러난 김광석 상속녀의 사망 ] 영화 <김광석> 개봉으로 가수 김광석씨의 죽음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고인의 외동딸 서연양이 10년 전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9월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양(당시 17세)은 2007년 12월23일 오전 5시쯤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 서모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6시쯤 숨졌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서연양은 고인이된 아버지 김광석의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김광석씨의 죽음은 8월 그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이 개봉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김씨는 1996년 1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됐다. 당시에도 석연치 않은 정황으로 인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https://goo.gl/b55NcY  

- [ “전두환, 최규하 하야시키고 신현확 추대 고려”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장악한 신군부가 1980년 당시 과도정부를 이끌던 최규하 대통령을 조기 퇴진시키고 신현확 전 국무총리를 새 대통령으로 추대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신군부는 이에 앞서 1979년 ‘10·26 사태’ 이후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전권 장악 시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최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현확 전 국무총리 장남인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이 신 전 총리 생전 증언을 엮어 이날 출간한 회고록 <신현확의 증언>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TK(대구·경북) 대부’로 불리는 신 전 총리는 1920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2007년 세상을 떠났다. 경성제대 법문학부(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고등문관시험 행정과(행정고시)에 합격해 조선인 합격자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도쿄 상무성에서 근무했다. 해방 당시 일본 군수성 군수관리관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친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1공화국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만 39세인 그를 부흥부 장관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https://goo.gl/y5YHYB  

- [ 이혼한 사람,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 가능 ] 앞으로 이혼한 사람은 주민등록표 초본 열람·교부제한 신청을 할 수 있다. 전 배우자가 자녀를 통해 주소를 알아내 악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거주불명자 중 5년 이상 행정서비스 이용실적이 없는 사람은 장기거주불명자로 구분해 주민등록상 인구통계에서 빠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9월21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거주불명자로 등록된 사람이 5년이 지난 후에도 거주자로 재등록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기초생활보장 등 행정서비스 이용실적을 확인해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장기거주불명자로 구분하여 주민등록표를 정리한다. 또 이혼한 사람의 개인정보(주소지 등) 보호를 위해 이혼한 사람이 주소지를 달리하는 직계비속을 지정해 본인(이혼한 사람)의 주민등록표 초본을 열람하거나 교부받을 수 없도록 제한 신청을 할 수 있다. https://goo.gl/fFUx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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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0일

- [ “이명박 부끄럼 없이 활보, 어이없어” ]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프로그램 퇴출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미화씨(53)와 배우 김여진씨(45)도 배우 문성근씨(64)에 이어 9월19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미화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현실이 어이없다”며 “요즘 젊은 사람들 말대로 ‘실화냐’(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사찰하면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이 나라를 믿고 이야기를 하며 활동하겠나”라고 했다. https://goo.gl/TMtQhh  

- [ 청와대 경고에 꼬리 내린 국방장관 ] 청와대가 9월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전날 공개 비난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송 장관은 “발언이 과했던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발언이 과했던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으로부터 “문 교수를 안보 특보로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이건 소신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소신이라기보다도, 발언이 과했던 것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https://goo.gl/8evPko  

- [ 트럼프 “북한 파괴할 수밖에 없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위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공개 경고는 전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서울을 심각한 위협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북 기조가 강경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김정은은 (핵무기로) 자신은 물론 정권의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은 (북한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용의도 있으며 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러한 것이 필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rPDGoC  

- [ 또 자식 탓에…위기의 남경필 ] 남경필 경기지사(52)가 정치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큰아들(27)이 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불거지면서다. 마약 투약 사건은 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재선 도전은 물론 정치인생 자체가 주춤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 지사는 9월19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남 지사 큰아들을 구속했다. 남 지사는 3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허리를 숙였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장남은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3년 전과 견주면 이번에 남 지사가 받게 될 정치적 타격은 강도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 2세들의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간 남 지사가 쌓아온 ‘개혁보수’ 이미지도 타격을 입게 됐다. https://goo.gl/tSBxpx  

- [ 조선 문인 황경원, 돌연 과거시험 포기한 까닭 ] 18세기 조선의 문인 황경원은 과거시험에 왜 응시하지 않았다. 과거시험을 관장한 대제학 이덕수가 자신을 천거할 생각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황경원은 이덕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사이였다. 황경원의 문장을 읽어본 이덕수가 그 재능을 인정하여 높은 자리에 천거할 뜻을 가지게 된 것뿐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황경원이 청탁을 한 것도 아니고 이덕수가 부정하게 천거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황경원은, 결정권을 쥔 상대가 자신을 천거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응시하는 것 자체가 떳떳하지 않다고 여겼다. 방법이 정당한지를 철저히 따진 것이다. 천거될 실력이라면 이덕수가 없어도 천거될 것이므로 그의 의도를 알면서 응시하는 것은 적정치 않다고 본 것이다. 그때라 해서 청탁과 부정이 자행되지 않는 군자들의 시대였던 것은 물론 아니다. 외면의 가치들을 향한 욕망에 휘둘리는 것은, 별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것만은 구하고 지키겠다는 최소한의 무엇이라도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9T7UE  

- [ 점포 포화·일손 부족…일본 ‘자판기 편의점’ 전쟁 ] 일본에서 ‘무인·자판기형 편의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대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이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앞서 진출한 패밀리마트, 로손 등 3대 업체 간 경쟁이 격해지면서다. 점포수 포화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데다 일손 부족 문제까지 겹친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모습이다. 일본 내 편의점은 5만5000곳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https://goo.gl/PcNkQr  

- [ 갤S8 공기계, 미국은 82만원…한국선 102만원 ]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무약정 공기계(Unlocked Phone·언락폰)가 미국보다 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언락폰은 통신사 약정을 하지 않고 구입하는 휴대폰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9월19일 “한국과 미국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무약정 공기계 가격을 비교하니 한국은 102만8000원, 미국은 724.99달러(약 82만원)로 2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는 9월21일까지 삼성스토어에서 갤럭시S 전 기종 구매 고객에게 기어 VR(129.99달러)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이러한 이벤트도 없다. https://goo.gl/QtFf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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