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12일

- [ 치열한 갑론을박 ‘전술핵’은 무엇인가? ] 전술핵무기(전술핵)는 근거리 군사목표를 공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말한다. 전술핵은 통상 20kt(킬로톤·TNT 폭탄 2만t을 한번에 폭발시켰을 때 위력) 이내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야포나 단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핵지뢰, 핵기뢰, 핵배낭 등을 의미한다. 사거리가 짧은 만큼 주로 국지전에 사용된다. 반면 사거리가 길고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핵무기는 전략핵이라 부른다. 전략핵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장착된 핵탄두, 중거리 폭격기에 운용되는 투하탄 등이 있다. https://goo.gl/uLBnKk  

- [ 안철수 “국회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다” ] 석 달 넘게 표류하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소야대 국회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은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안마당인 호남의 반발 등 거센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본회의 표결에는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2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가(可) 145, 부(否) 145, 기권 1, 무효 2명이었다.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려면 표결 참여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한데 2표가 모자랐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국민의당이 인준안 부결을 주도했다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김 후보자에게 뚜렷한 흠결이 없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여론지형을 감안할 때 ‘발목잡기’ 주역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날 오후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방문자 폭주로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다.  https://goo.gl/x237JQ  

- [ 경찰 208명, 북 6차 핵실험날 “굿 샷~”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경찰체력단련장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골프 복장을 한 경찰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클럽하우스 옆 주차장은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가득 찼다. 비슷한 시간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경계강화 지시가 떨어졌지만, 이들에게서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도권 지역 한 경찰관은 “스마트폰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당장 무슨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라운딩을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경찰은 ‘골프 삼매경’에 빠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9월3일 용인·아산 경찰골프장 2곳에는 경찰관 208명이 골프를 쳤다. https://goo.gl/j92JFM  

- [ 이재웅, 잇단 김상조 비판…“국민 자질 비평, 부적절” ] 이재웅 다음 창업자(49)가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지지하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올렸다. 이씨는 9월11일 페이스북에 “장관이나 대통령이 국민을 ‘자질이 모자란다, 비전이 없다’고 비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제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50)을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비교해 “미래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가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틀 전에도 이씨는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사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씨와 이 전 의장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아파트 위아래층에 살면서 어릴 때부터 친했다. 이씨는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이 전 의장은 1999년 네이버컴을 각각 창업했다. 업계에는 이 전 의장의 창업 과정에 이씨가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다음이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밀리자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다음이 카카오에 합병된 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https://goo.gl/qeuZ9P  

- [ “부적절 발언…공직자로서 자중하겠다” 고개 숙인 김상조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가 이재웅 다음 창업자로부터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자 “공직자로서 자중하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9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관련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재웅 창업자께서 정확하고 용기 있는 비판을 해주신 데 감사드리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간담회 도중 “나쁜 짓은 금융위원회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게 아닌가”라고 발언했다가 다음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공직자 자세를 다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말실수했다”며 사과했다. https://goo.gl/c6yuaL  

- [ 달리는 서점·책 파는 두부가게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는 약 800권의 책을 실은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단법인 홋카이도 북셰어링이 2016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달리는 서점’이다. 서점이 없고 도서관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홋카이도 내 기초자치단체(시·정·촌·구)를 월 2~3회 돌면서 그림책이나 아동서 신간을 판매하고 있다. 호텔이나 음식점 등 다른 장소에서 책을 판매하는 시도들도 잇따르고 있다.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고속선으로 50분 정도 떨어진 가미고시키시마(上甑島)에 있는 두부가게 겸 카페 ‘야마시타 상점’ 안에는 인테리어·자연 등에 관한 책들도 진열돼 있다. https://goo.gl/SCakjQ  

- [ 제주, 차도 넓히려 인도 절반 ‘싹둑’ ]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차도는 확장한 대신 일부 구간의 인도를 절반으로 줄였다. 주민들은 보행환경이 열악해졌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제주시 광양사거리 북쪽 방향 인도는 기존 3.3m에서 1.8m로 폭이 줄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제외하면 인도 폭이 1.5m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최소 2.0m 이상의 보도 폭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가피할 경우 1.5m까지 축소할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에 그치고 있다. 인도가 줄면서 자전거도로 역시 사라져버렸다. https://goo.gl/HTqN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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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11일

- [ “한국은 핵개발 주저하는 병신 나라”…막말 터져나온 한국당 보고대회 ]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일주일 만에 사실상 접기로 했다. 국회 복귀 조건으로 내건 사항을 하나도 이루지 못한 ‘빈손 회귀’다. 한국당은 주말 대규모 집회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동력을 얻었다고 9월10일 자평했지만 외부 평가는 박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의 ‘한국당 패싱’ 국회가 현실화하기 직전, 상황에 밀려 복귀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당이 보이콧 투쟁의 대미로 삼으려 했던 전날 ‘국민보고대회’는 ‘극우보고대회’로 변질됐다. 발언대에 오른 서경석 목사는 “국제관계가 악화될까 봐 핵개발을 주저하는 나라는 ‘병신’ 나라”라며 “박근혜·이재용도 무조건 무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발언대에 오른 신기훈 3사 애국동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의 계략에 의해 잡힌 포로’로 표현하며 “여러분들은 박 대통령 구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를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부르면서 “5·18 광주사태는 민주화운동이 아님이 역사적으로 밝혀졌다”고도 했다. https://goo.gl/SzBhkg  

- [ 20평 이하 월세, 1인 가구…자살 위험 높다 ]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2003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한번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8.7명으로 2위인 일본(18.7명)과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인구와 지리정보, 과거 자살자 통계 등을 이용해 이른바 ‘자살위기자’가 많이 사는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10년간의 지역별 실제 자살자 분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거환경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공통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지역에 상관없이 ‘20평 이하’ ‘월세’로 살고 있는 이들 중에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는 자살위기자가 많았다. 우울·스트레스·분노 등 정신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요인도 주된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https://goo.gl/6nuH9m  

- [ 식약처장, ‘살충제 계란’ 파동 와중에 휴가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58)이 ‘살충제 계란’ 파동이 확산되던 시기에 복무규정을 어기고 사흘간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주장이 9월10일 제기됐다. 휴가 기간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내부 지침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식약처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보면 류 처장은 지난달 7~9일 휴가를 냈다.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의하면 공무원 임용 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연가를 허용하고 있는데 류 처장이 이 예규를 어긴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류 처장이 내부 지침을 어기고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휴일 또는 휴무일이거나 관할구역을 현저히 벗어나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데도 류 처장이 법인카드를 총 9건 사용했다는 것이다. 휴가 중이던 지난달 7일 부산의 한 제과점에서 아이스크림 구매 명목으로 20만원(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격려)을 결제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식약처는 휴가 사용에 대해 “ ‘남은 연가 일수가 없는 경우에도 연가를 미리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예규 9장에 따라 3일을 앞당겨 사용한 것”이라고,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처장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직원 격려를 위해 기재부 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https://goo.gl/GM1M4A  

- [ 김태호 PD “무한도전 멈춘 이유, ‘공범자들’ 보면 안다” ] <무한도전> <복면가왕> 등 MBC의 주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파업 여파로 일제히 결방됐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파업 여파로 9월9일 방송분부터 결방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결방 사태는 2012년 MBC의 170일 파업으로 24주 연속 결방된 후 5년 만이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결방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며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썼다. 공영방송 몰락의 역사를 그린 영화 <공범자들>은 이날 23만 관객을 돌파했다. https://goo.gl/fosb8j  

- [ 로봇산업진흥원장, 여직원 ‘성희롱’ 의혹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모 원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산업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로봇진흥원 박 원장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박 원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로봇진흥원 모바일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 ‘우리 기관장 역대급’이란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작성자는 “젊은 여비서에게 박 원장이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고 했다. 여비서가 힘들다고 곧 관뒀다” “원장이 술에 취해 주임급 여직원한테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모 원장은 9월12일 사표를 제출했다. https://goo.gl/fvedoy  

- [ 멧돼지 사냥 훈련받던 맹견 4마리, 사람 공격 ] 전북 고창에서 산책 중이던 부부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들은 주인이 멧돼지 사냥을 위한 사냥개로 길러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줄도 채우지 않고 공원에서 사냥 훈련을 시킨 개 주인에게 중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개 4마리는 몸 길이 1m 남짓에 키 60∼70㎝, 몸무게 25∼30㎏에 이를 정도로 위협적이었지만 목줄을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개주인은 2015년 태어난 4마리의 개들을 멧돼지 사냥 때 사냥개로 쓰기 위해 집에서 기르며 훈련을 시켜왔다. 훈련을 하던 개들은 갑자기 산책을 하던 ㄴ씨(46)와 부인 ㄷ씨(45)를 공격했다. ㄴ씨는 엉덩이 등 2군데를 물렸고 ㄷ씨는 오른쪽 팔의 살이 떨어져 나가는 등 7곳이나 개들에게 물어뜯겼다. https://goo.gl/XLe4YD  

- [ ‘잘 생긴 서울’ 가볼 만한 새 명소 20곳 ] 60년 만에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1970년대에 만든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 서울시가 올가을 찾아가볼 만한 새로운 명소 20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서울시가 10일 ‘잘 생긴 서울’이라고 명명해 소개한 명소 20곳은 분야별로 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이다. 올해 새로 문을 열었거나 개장을 앞둔 곳들이다. ‘잘 생긴 서울’ 20곳에는 주한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막혀 있다가 60여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 41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에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 군사시설로 만들어졌다가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이 포함됐다. 가족들이 가볼 만한 곳으로는 지난 5월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명이 다녀간 ‘서울로7017’ 등이 포함됐다. https://goo.gl/iZDtfj  

- [ 주택 부자 상위 1%, 평균 7채씩 보유 ] 주택 부자 상위 1%는 평균 7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으로 상위 1%(13만9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모두 90만6000채였다. 한 명당 평균 6.5채의 주택을 보유한 셈이다. 2007년 주택 보유 가격 기준 상위 1%(11만5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37만채로 평균 3.2채였다. 9년 사이 상위 1%의 평균 보유 주택 수가 2배 이상 늘었다는 의미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예금, 채권 등 금융자산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부유층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점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했다. ‘돈 가진 사람들이 집을 더 사게 해야 경기가 산다’는 지난 정부의 정책 기조였다. https://goo.gl/HKZ7se  

- [ 한국 드라마 ‘굿닥터’, 미국서 리메이크 방영 ] 한국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 <더 굿닥터(The Good Doctor)>가 9월25일부터 미 지상파 방송 ABC를 통해 방송된다. 9월10일 KBS에 따르면 <더 굿닥터>는 ABC에서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프라임타임(서부 오후 9시, 동부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2013년 8~10월 KBS 2TV에서 방영된 <굿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과의사(주원)와 선배 의사(문채원)를 주인공으로 한 휴먼 의학 드라마다. 미국판 <더 굿닥터> 대본은 유명한 의학 드라마 <하우스>의 크리에이터 겸 작가인 데이비드 쇼어가 직접 썼고, 제작은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이 담당했다. 주원이 맡았던 역할에는 프레디 하이모어, 문채원 역에는 앤토니아 토머스가 캐스팅됐다. 앞서 한국 드라마 <신의 선물>(2014·SBS)이 <섬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월부터 ABC에서 방송됐다. 엄밀히 말하자면 <신의 선물>이 한국 드라마 최초의 미국 리메이크작이다. https://goo.gl/XkCC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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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9일

- [ 비서에게 “개 만도 못하다” 상습 폭언, 결국… ] 외교부 감사관실은 9월8일 자신의 비서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폭행·상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의 비위가 잇따른 상황에서 공관장의 ‘갑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외교부 개혁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조사결과 해당 총영사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비서의 업무능력을 질타하면서 수시로 인격모독성 폭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영사는 “넌 미친 거야” “머리가 있냐 없냐” “뇌 한쪽이 고장났다” “개보다 못하다” 등 수시로 폭언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https://goo.gl/Na8zm3  

- [ 상향등 뒤차에 복수…‘귀신 스티커’ 벌금 10만원 ] 뒤차가 상향등을 켜면 귀신 모습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인 운전자가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9월8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진 ㄱ씨(32)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법언은 “스티커에 인쇄된 도안의 형상이나 스티커가 부착된 위치를 고려하면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ㄱ씨는 법원에서 “차량에 귀신 스티커를 붙인 것은 보복 차원이 아니라 방어 차원”이라며 “귀신 스티커는 상향등을 비춘 사람에게 선택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ㄱ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구매해 자동차에 붙이고 10개월간 운행한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도로교통법 제42조(유사 표지 제한 및 운행 금지)는 자동차 등에 교통단속용·범죄수사용·긴급 자동차와 유사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도색·표지 등을 해 운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https://goo.gl/wjhLb9  

- [ ‘외화내빈’ 피상적인 한국사회를 위한 처방전 ] ‘한국 사회는 ( )이다’라고 할 때, 괄호 안에 들어갈 수식어는 무엇일까.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인 신기욱씨는 ‘슈퍼피셜(superficial·피상적인)’이라는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을 떠난 지 30여년 만인 2015년 서울에서 1년간 안식년을 보냈다. 처음에는 바쁜 삶과 밀려드는 약속이 ‘재미있는 지옥’처럼 느껴져 반가웠지만, 점차 피상적인 관계만 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피로에 찌든 한국인들이 남에게 뒤쳐질까봐 인맥 관리에 몰두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갖게 됐다. 그는 신간 <슈퍼피셜 코리아>에서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이 배워야 하는 가치는 ‘다양성’이라고 말한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대표주자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인재를 유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성별, 인종, 언어, 문화, 성적지향이 상이한 사람들이 한 조직에서 어우러질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https://goo.gl/mSerhw  

- [ 타락하고 소멸되는 사람들, 씁쓸하다 ]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게 내리는 긴 장맛비.’ 수림(愁霖)의 뜻풀이다. 시름겨운 장마, 슬픈 장마로 짧게 풀어쓰기도 한다.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수림’이란 두 글자가 새겨졌다. 책 표지에서부터 우울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수림>은 사람들 마음속 깊은 절망과 불안, 불길한 욕망과 분노에 주목해온 소설가 백민석의 단편 소설집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한 9개 단편을 묶었다. 각 단편의 등장인물은 서로 얽혀 있는 관계다. <수림>은 “물의 터널 속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부터 불륜, 성도착증, 성매매, 집단강간까지. 작가는 비상적이며 비도적인 행태를 보이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그들의 내면을 고발한다. 장마는 한 철이지만, 사람들의 우울과 슬픔은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타락하고 소멸해간다. https://goo.gl/AxzK2q  

- [ ‘스타벅스’와 ‘세이렌’에 얽힌 사연 ] 브랜드는 주이상스(희열, 과잉 등을 복합적으로 뜻하는 라캉식 정신분석 용어)다. 스타벅스 매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흰색과 초록색으로 구성된 로고 세이렌이다. 희랍 신화에서 세이렌은 뱃사공들을 유혹한다. 세이렌의 얼굴은 여자이지만 하체는 새의 모습이기 때문에 뇌쇄적인 자태를 뽐낸다는 것이 시각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청각이 시각보다 더 섬세하고 성찰적인 감각이라면, 우리의 신경은 온통 그 소리에 곤두서게 된다. 이제 스타벅을 살펴보자. 스타벅이 등장하는 소설 <모비딕>(백경·1851)에서는 돛대의 밧줄을 맡은 사람이 흥미롭게도 일등항해사 스타벅이었다. 브랜드 ‘스타벅스’는 스타벅에 ‘s’를 붙인 것, 그러니까 ‘스타벅의 집’ 정도일 것이다. 소설 <모비딕>에서 아합 선장은 자신의 다리를 집어삼킨 흰 고래에게 복수코자 죽을 때까지 추격(죽음충동)한다. <오디세이아>의 세이렌 에피소드와 <모비딕>은 죽음충동으로 발악하는 인간의 주이상스를 보여준다. 그 점에서 브랜드명 ‘스타벅스’와 그 로고 세이렌이 맞닿아 있다. 경계를 아슬아슬 유영하되 경계 너머로 가지 말 것. 설령 넘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잊지 말자. 도취될라 치면 스타벅은 귀향하라 외칠 것이며, 좀 과격하게는 우리를 귀향의 돛대에 묶을 수도 있다. 그만큼만 우리의 감각을 열어 두자. https://goo.gl/M3s5WC  

- [ 이런 적은 없었다, 미국에 ‘트리플 허리케인’ ]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휩쓸고 미국 플로리다로 북상 했던 9월8일(현지시간) 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또 다른 허리케인 2개가 육지를 향하고 있다. 허리케인 3개가 연이어 들이닥치는 유례없는 상황에 중미 국가들과 미국은 초비상 상태에 놓였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최고 풍속 시속 295㎞의 어마가 아이티·도미니카공화국과 쿠바 등을 지나 9월9일 밤 플로리다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앤틸리스제도 동쪽 1000㎞ 해상에서는 허리케인 ‘호세’가 어마의 뒤를 쫓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카티아’도 멕시코 동부를 향하고 있다. NHC의 에릭 블레이크는 트위터에 “서대서양 연안에서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육지를 위협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https://goo.gl/Fq1S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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