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7일

- [ “아픈데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않네” 유서 ] ‘살인노동’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집배원이 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9월6일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주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전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이 공개한 유서에는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혔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한 달 전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우체국에서는 사람이 없으니까 고인이 다 낫기도 전에 매일 오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집배원 사망사고는 지난 5년간 76건 일어났고, 올해에만 자살·교통사고·심혈관 질환 등으로 13명이 사망했다. https://goo.gl/ESNej5  

- [ ‘부산 여중생 폭행’ 목격 시민들 신고 안 했다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발생 당시 피해 학생이 대로변에서 머리채를 잡히거나 폭행당하며 끌려갈 때 목격한 시민들이 있었지만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친구 ㄱ양은 피해 부모에게 “주변에 어른들이 있었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신고를 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이 끌려가는 동안 순찰차가 지나쳐 간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다른 출동 건으로 순찰차가 주변을 지나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자가 끌려간 것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https://goo.gl/J8jzJW  

- [ 한·러 정상회담, 34분 또 늦은 ‘지각대장’ 푸틴 ] 국제사회에서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34분 늦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당시 대통령 회담에 한 시간,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두 시간,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네 시간 늦게 도착하는 등 악명이 높다. 푸틴 대통령은 34분 늦었지만 미안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https://goo.gl/sHzWSD  

- [ 중·고생들, 소지품 무차별 압수에 뿔났다 ] “선생님한테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했는데 받으러 가니 액정이 깨져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뺏긴 내 잘못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학교에서 물건을 압수당한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증언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물건을 압수하는 행위 자체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데, 압수당한 물건을 온전한 상태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과도한 소지품 압수나 처분이 많다는 것이다. 9월6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서울지역 중·고생 1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고등학생 소지품 압수 사례’를 보면 압수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된 경우가 있다고 답한 학생이 86.4%에 달했다. 아수나로는 9월4일 압수 사례 보고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https://goo.gl/kkCh9v  

- [ 전 세계 마시는 물까지 ‘플라스틱 오염’ ] 세계 각국 수돗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언론매체 얼브미디어는 미국 미네소타대와 함께 세계 14개국 도시에서 모은 500㎖ 수돗물 샘플 159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83%에서 미세플라스틱 합성섬유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검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수돗물 샘플 33개 중 31개(94%)에서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나왔다. 이어 레바논(94%), 인도(82%), 우간다(81%) 순으로 검출률이 높았다. 검출률이 가장 낮은 유럽도 72%에 달했다. 연구진은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수돗물 오염의 주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세탁 과정에서 대기로 퍼진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다시 강이나 호수로 들어가 결국 수돗물까지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https://goo.gl/rJ7Xnm  

- 3대 15명 현역 복무…‘병역명문가’ 양산 이기옥 가문 ] 병무청이 9월6일 공군회관에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을 선정해 ‘병역명문가’ 상을 수여했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 3대인 본인과 형제, 사촌형제 등까지 가문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한다. 2004년부터 시작한 병역명문가 선정 사업엔 14회를 맞는 올해까지 모두 3923가문이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선정된 492가문 중 경남 양산의 이기옥씨 가문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씨 가문은 1대인 고 이억조씨, 2대 이기옥씨를 포함한 5명, 3대 9명 등 15명이 모두 991개월(82년7개월)간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했다고 병무청은 밝혔다. https://goo.gl/fYZEBe  

- [ 한국축구, 등 떠밀려 본선 진출 당하다 ] 9월6일 새벽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우브베키스탄과 비기고도 9회 연속 월트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예선에서는 고마운 나라가 많았다. 한국이 경기마다 질척대는 와중에 시리아와 중국은 한국을 맹추격하던 우즈베키스탄을 연달아 잡아주었다. 또 일찌감치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탓에 하등 답답할 게 없었던 이란마저 막판에 한국을 위협하던 시리아의 발목을 걸어주었다. 시리아·중국·이란에다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내준’ 우즈베키스탄까지…. 가기싫다는 러시아행의 티켓을 4개국이 발벗고나서 마련해준 격이다. ‘등떠밀려 본선진출 당했다’는 우스갯소리가 흘러 나올수밖에 없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물론 9회 연속 본선진출은 축하받아야 할 쾌거이다. 축구열강인 브라질(21회)·독일(16회)·이탈리아(14회)·아르헨티나(11회)·스페인(10회)의 다음이니 말이다. 그러나 남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본선에 진출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선수들의 기량도, 지도자의 역량도, 제도적인 뒷받침도,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어릴적부터 기본기를 가르친 일본은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고른 기량을 펼친다. 어떤 경기를 봐도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허구헌날 유럽파에 목숨을 걸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세대는 어떨까. 19세 이하 대표팀은 2014·2016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채 탈락했다. 16세이하 팀도 2016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역시 예선탈락했다. 한국축구의 미래 또한 암담하다는 얘기”라고 말한다. https://goo.gl/meKH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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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6일

- [ ‘황금연휴’를 돌 같이 보아야 하는 사람들 ] 네덜란드의 역사문화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에 주목했다. 그는 1938년에 펴낸 <호모 루덴스>에서 “모든 문화현상의 기원은 놀이에 있고, 인간은 놀이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호모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이란 뜻으로 인간은 놀고 즐기는 존재라는 것이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 현생 인류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는 라틴어 학명을 붙였다.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인간의 본성을 도구를 사용하는 데서 찾았다. ‘도구의 인간’ 또는 ‘만드는 인간’이란 의미의 호모 파베르라는 것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인들은 호모 파베르보다 호모 루덴스가 되길 열망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인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법정공휴일은 15일로 영국(28일)과 오스트리아(25일)에 비해 10일 이상 적고, 일본(16일)과 비슷하다. 임시공휴일도 예전에 비해 줄었다. 1957년부터 1960년까지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3월26일)은 임시공휴일이었다. 1993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대통령 취임일도 임시공휴일이었다. 올해는 9월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10월9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가 됐다. 하지만 황금 연휴를 돌같이 보아야 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 누군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다. 불공평한 세상의 한 단면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hXdVT  

- [ 학교전담경찰관이 또…여중생 성추행 ] 학교전담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했던 여중생 자매를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난 후 학생들과 사적 접촉을 못하도록 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9월5일 여중생 자매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남 모 경찰서 ㄱ경위(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경위는 지난해 9월 아동 학대가 의심돼 관계기관 조사가 진행된 적이 있을 정도로 불우한 가정환경에 있는 자매를 담당하게 됐다. 자매에게 휴대전화와 밥을 사주고 자신의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켜주기도 했다. 자매와 친분을 쌓게 된 ㄱ경위는 지난 6월 말부터 자매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자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 경찰이 파악한 성추행은 최근까지 8건이나 됐다. 경찰은 지난 9월3일 ㄱ경위를 긴급체포한 뒤 직위해제했다. https://goo.gl/844MSX  

- [ 통치자의 가장 큰 덕목은 ‘인재 발굴’ ] 월나라는 고대 중국 남방에 있던 나라다. 그래서 적월북원(適越北轅), 즉 월나라로 가면서 수레 방향을 북쪽으로 돌린다는 말은, 목적과 전혀 상반되는 행위를 비유한다. 허균은 잘 알려진 <유재론(遺才論)>에서, 온갖 이유로 길을 막아놓고서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상황을 통렬히 지적하는 말로 이를 사용하였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이 연달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통치자의 가장 큰 덕목은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에 있다. 시골구석이나 말단 병사, 혹은 항복한 적장이나 도둑 무리, 창고 수리공 등에서 탁월한 인재를 발탁했다는 그 옛날 성군들의 이야기를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이 시대 각 분야의 상식적이고 건강한 인재들이 폭넓게 검토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의 구성이 정말 중요하다. 허균의 일갈처럼, 하늘이 준 인재를 버린다면 이는 하늘을 거역하는 것이다. 하늘을 거역하고 온전할 수 있는 통치자는 없다. 내달리기에 앞서서 겸허하게 수레의 방향을 점검할 때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Ta1Zt  

- [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 37년 만에 찾았다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와 5·18민주화운동을 보도한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확인됐다. CBS노컷뉴스는 9월5일 김씨의 아들 승필씨(58)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8월 초 김승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아버지가 힌츠페터를 태운 운전기사라고 밝혔다. 김씨는 9월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님 함자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를 쓰셨다”며 “서울 회현동 파레스호텔과 계약을 맺고 택시 2대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택시는 검은색 고급 승용차로, ‘택시’ 표시등이 달린 영화 속 택시와는 다르다고 했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일본 특파원으로 재직할 때 광주로 들어와 계엄군의 학살을 세계에 알렸다. https://goo.gl/QvRsw7  

- [ 외설과 예술사이 파란만장한 삶…‘광마’ 떠나다 ] 소설 <즐거운 사라> 등으로 유명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66)가 9월5일 숨진 채 발견됐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주로 자택에서 지내왔다. 그는 ‘성애문학’을 본격적으로 주창한 작가이자 학자였다. 그는 40년 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마 전 교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1년 출간된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의 필화 사건이다.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9)로 논란을 일으키기 시작한 그는 <즐거운 사라>로 본격적인 외설 논쟁에 휘말렸다. 강의 도중 검찰에 연행된 후 곧바로 구속된 마 전 교수는 ‘음란문서 제조·반포’ 등의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즐거운 사라>가 “생면부지 남자와의 성관계, 여자친구와의 동성연애, 대학 스승과의 부도덕하고 음란한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어 “사회의 건전한 도덕성을 파괴하고 성질서를 문란케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10년 정도 지나면 어처구니없던 해프닝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구속은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에 대한 논쟁, 1990년대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자유주의와 지난 시대에서 건너온 보수주의의 충돌 등 다양한 함의를 내포한 사건이었다. https://goo.gl/4ZqWuk  

- [ 11년 만의 나훈아 콘서트,  10분 만에 ‘전석 매진’ ]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 10여분 만에 매진됐다. 9월5일 오전 10시 ‘나훈아 드림 콘서트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직후 접속자가 최대 30만명을 기록하며 10여분 만에 서울, 대구, 부산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 ‘나훈아 드림 콘서트’는 오는 11~12월 서울, 대구, 부산 각 3회 공연으로 총 9회 공연이 진행되며, 총 좌석수 3만1500석에 대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R석 16만5000원, S석 14만3000원, A석 12만1000원으로 고가였지만 중장년 팬뿐 아니라 부모를 위해 선물하겠다는 젊은층이 가세하면서 예매 열기가 높아졌다. 나훈아는 공연 외에 TV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https://goo.gl/ak7Vo6  

- [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주인공은 유아인 ]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신작 <버닝>으로 메가폰을 잡는다. 배우 유아인씨는 이 작품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의 주인공 종수 역에 배우 유아인씨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9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이 감독이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goo.gl/Fnt5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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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5일

- [ 트럼프에게 남긴 편지 속 오바마의 ‘선견지명’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 내용이 7개월여 만에 공개됐다.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할 때 백악관 집무실에 후임 대통령을 위한 편지를 남겨 놓는 게 전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월25일 “오바마가 아름다운 편지를 남겼다. 길고, 복잡하고, 사려 깊은 편지였다”고 언론에 알렸지만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CNN은 9월3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편지 사본을 입수, 그 내용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이곳은 명확한 성공 청사진이 없는 독특한 집무실”로 “지난 8년간 느낀 몇 가지를 알려주려고 한다”며 4가지를 조언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 집무실을 잠시 거쳐가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에 “법치, 권력분립, 평등과 자유 같은 전통과 민주주의 기관의 수호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 편지는 선견지명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와 법원, 의회를 가리지 않고 맹공격해 법치를 모욕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상황을 들었다. https://goo.gl/Hetz6T  

- [ 뜨거운 국에 데면 냉수도 불어 먹는다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자라는 위급해지면 순식간에 목이 몸길이만큼 쭉 늘어나 강한 턱과 이빨로 무는데, 자라한테 물리면 자칫 손가락이 잘릴 만큼 위협적이다. 과거 자라에게 물린 뻔한 경험이 있다면 침침한 부엌에 놓인 가마솥과 그 긴 손잡이를 보고 순간 자라로 착각해 움찔 놀랄 것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고슴도치에 놀란 범 밤송이 보고 놀란다’가 있다. 그리고 ‘국에 데면 냉수도 불어 먹는다’,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 보고도 놀란다’라는 속담도 있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트라우마(trauma)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사고, 폭행, 학대 등으로 겪은 충격이 잠재의식에 남아 일상에서 또는 비슷한 상황에서 우울과 불안, 공포에 사로잡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수많은 소방관들은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인원과 형편없는 지원 탓에 휴식과 치유는 언감생심이었겠지요. 이번 정부의 소방청 독립과 ‘복합치유센터’ 건립이 다른 사람들을 살리면서도 죽고 싶다 생각하는 분들을 살리는 그 한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QK6awN  

- [ MBC 김장겸, 사장 되자마자 파업 참여자들 ‘유배지’로 ] 부당노동행위는 사용자가 노동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을 뜻한다. 파업에 참여했다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일이 대표적이다. MBC에서는 2012년 파업 이후 6명이 해고됐고 수백명의 기자·PD·아나운서들이 징계를 받거나 비제작부서로 전보됐다. 김장겸 MBC 사장은 2011년 보도국 정치부장, 2013년 보도국장, 2015년 보도본부장을 거쳐 지난 2월 사장으로 취임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사장 면접 자리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사람을 쓸 때) 히스토리를 주로 본다. 이 양반이 회사를 여태까지 쭉 다니면서 어떻게 했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업 참가자가 대거 부당 전보된 MBC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 파업 참가 이력이나 노조와의 관계 등을 살핀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도 이미 제작부서 바깥으로 전보돼 있던 기자·PD 7명을 ‘구로 유배지’라 불리는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전보했다. https://goo.gl/iaUNgd  

- [ 최대 열흘간…단군 이래 최대 연휴 ] 2017년 추석 연휴 시작 전 평일인 10월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9월30일(토요일)부터 10월9일(한글날)까지 총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발생한다. 10월3일(화요일)은 추석 전날이자 개천절,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2일만 휴일로 지정하면 공휴일이 열흘로 확대돼 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휴식권 확대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에 내수 진작을 위해 대통령의 임시공휴일 선포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0월2일 임시공휴일 선포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한 배려’라고 못박았다. https://goo.gl/4M2Ub6  

- [ 최태원 SK 회장 장녀 윤정씨, 회사원과 화촉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윤정씨(28)가 10월21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는 윤모씨와 결혼한다. 9월4일 SK에 따르면 윤정씨와 결혼할 예비신랑 윤씨는 평범한 가정의 3남으로, 현재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를 나온 윤씨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씨는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쳐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신약의 승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할 때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tExX6w  

- [ 일제가 만든 비행장이 ‘역사 전시장’으로 ] 제주 남서쪽 모슬포 근처 알뜨르비행장. 제주 말로 ‘아래뜰’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모슬포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비행장이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격납고다. 80만평이나 되는 벌판엔 19개의 격납고와 활주로, 벙커, 땅굴 등이 남아 있다. 중국 대륙에 폭격을 하기 위한 일제 전투기의 급유지이자 ‘가미카제’ 즉,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훈련이 이뤄졌던, 살육의 전초기지였다. 해방 뒤에도 미군의 군사기지를 거쳐 현재까지 국방부가 소유한 이곳은 제주 사람들도 잘 모른다. 9월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2017 제주 비엔날레’가 막을 올렸다. 주요 전시장 중 알뜨르비행장은 가장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알뜨르 전시장은 ‘다크 투어리즘’(아픔과 상처의 현장을 찾아 역사적 교훈을 얻는 여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명 살상용 비행기가 들어섰던 격납고에는 일본군 전투기를 형상화한 박경훈·강문석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으며 비행장 입구에선 최평곤 작가의 대나무 조형물 ‘파랑새’가 방문객들을 맞는 등 모두 13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제주 비엔날레(www.jejubiennale.com)는 12월3일까지 진행된다. https://goo.gl/uJCkar  

- [ 북한이 EMP탄 공격하면 남한 통신 마비 ] 북한이 핵전술 고도화를 위해 핵탄두 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 전자기파(EMP) 폭탄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이 6차 핵실험에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100㏏ 핵폭탄이 수도권 상공에서 터지면 서울은 물론이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모든 전력망과 통신망이 마비된다. 북한은 미사일 탄두 외부에 코발트나 우라늄, 테크네튬 등 물질을 덧발라 EMP를 최대치로 증폭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도 국회에 “북한이 핵무기를 EMP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해 상공 40~60㎞에서 20㏏의 핵무기가 터질 경우 살상은 없으면서도 북한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의 전자장비를 탑재한 무기들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gnnp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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