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9일

- [ 차라리 새마을운동 점퍼를 입어라? ] 공감의 시대다.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 ‘눈을 맞춘다’는 이 말은 요즘 사회 전 분야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덕목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토도, 마음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무한경쟁 사회로 내몰릴수록 말로라도 반대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 이심전심들이 반영됐을 터다.  경향신문 이용욱 정치부장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요즘 지방선거나 개헌 관련 대여투쟁을 논의하는 자리에 가죽점퍼를 입고 등장한다. ‘전투복’이라고 칭한다. 보수의 위기감을 알려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하지만 홍 대표의 가죽점퍼에선 도저히 비장함을 느낄 수 없었다. 뜬금없고 위압적이었다. 한국당 의원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물어봐도 반응이 다르지 않았다. ‘조폭 같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안팎의 따가운 시선에도 ‘싸우는 법을 안다’고 자부해온 홍 대표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가죽점퍼는 벗는 것이 어떨까. 굳이 점퍼를 고집한다면 새마을운동 점퍼는 어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태극기를 흔드는 강경보수층 마음이나마 얻으려면 차라리 이 편이 나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VQrPVm 

- [ 한국당 ‘지방선거 3대 미스터리’ ]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당 안팎에선 선거 전략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극우 김문수 서울시장 공천, 지방선거 후 조기 전당대회, 그래도 조용한 중진 의원들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당 지도부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마저 감돈다는 말이 나온다. https://goo.gl/4CbaBg 

- [ 여자가 결혼 때문에 일 그만 두는 건… ] “주부라는 말은 이제 사전에만 있는 말 같아요. 옛날 느낌이 드는 말이죠. 한두 세대 전엔 대부분 주부였으니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워킹 맘’이라는 말을 썼던 것 같은데, 이젠 모두가 일하고 있으니 워킹 대디가 없는 것처럼 워킹 맘이라는 말도 쓸 필요가 없죠.” 스웨덴의 소도시 에스킬스투나 교외에서 자란 안나 그란룬드 멜라달렌대학교 연구원(34)의 말이다. 그란룬드는 “스에덴에서 여자들이 결혼하고 일을 그만둔다면 굉장히 놀라운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일·가정 양립이 어려워 고학력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얘기하자, 그란룬드는 “스웨덴은 그 반대”라며 깜짝 놀랐다. 고학력 커플들이 오히려 남녀 임금격차가 거의 없어 육아나 가사를 고르게 나누는 편이라고 했다. 자라면서 불평등을 겪은 적은 없는지 물어보자, 한참을 생각하던 그란룬드는 “별로 없었다”고 했다. 남녀 모두 목공과 바느질, 요리를 배웠고 체육시간에도 선호대로 종목을 나눴지, 성별로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https://goo.gl/imY8YR 

- [ 박근혜, 전두환·노태우 같은 ‘정권 말 사면’ 어려울 듯 ]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지난 4월6일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후 일각에선 ‘사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영삼 정부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이 확정된 후 정권 말에 사면을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박 전 대통령도 문재인 정권 말에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 상황의 변화, 대통령 사면권 제한 분위기, 박 전 대통령 재판 장기화 등으로 인해 ‘정권 말 사면’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1997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후 사상 첫 정권교체 분위기 속에서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뤄졌다. 당시 유력 대선후보였던 김대중·이회창·이인제 후보 모두 이들에 대한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최근 ‘공정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국민정서상 20여년 전처럼 쉽게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면 후 행태도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사면받은 후 자신의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추징금 중 1673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펴낸 저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야기했다. https://goo.gl/E6S77V 

- [ 세상사 초월한 삶 살 것 같은 승려가 우울증? ] 일본 당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야산(高野山) 사찰에서 일하던 40대 남성 승려의 우울증을 과도한 근무가 유발한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4월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노동에 정통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승려의 산재 인정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승려는 2008년 고야산의 한 사찰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사찰의 슈쿠보(宿坊·숙소)에서 숙박자들이 참여하는 독경(讀經) 준비를 오전 5시 전부터 시작했고 낮에는 숙박자들의 시중을 들거나 사원의 통상 업무를 했다. 성수기에는 근무시간이 오후 9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이 승려는 2015년 12월 우울증이 발병한 뒤 휴직했다. 이 승려는 2015년 4·5·10월 하루도 쉬지 못하고 근무를 한 것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며 산재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지난해 제출했다. 이에 노동기준감독서는 2015년 10월 적어도 1개월 연속 근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산재를 인정했다. https://goo.gl/TekbvT 

- [ 북에서 눈물 쏟은 강산에 ‘라구요’의 탄생 ] ‘고향 생각 나실 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공연에서 강산에는 이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강산에의 부친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다. 경향신문 오관수 출판국 부국장은 “강산에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음악실 DJ도 하고, 음악카페에서 노래도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로커를 꿈꾸던 그가 달달한 노래를 해야 하는 음악카페에서 환영받기는 어려웠다. 한때 노래를 포기하고 연극을 하기 위해 극단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가수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다. 198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인근의 소도시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공부를 했다. ‘라구요’는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외롭게 살았던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일본의 자취방에서 만든 노래였다. ‘라구요’를 타이틀곡으로 1991년 데뷔앨범을 냈지만 ‘18번이기 때문에’라는 노랫말이 방송사 등의 심의에서 문제가 됐다. 너무 속된 표현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강산에는 꾸준히 라이브무대를 통해 그의 노래를 알렸고, 팬들이 먼저 알아보고 그를 오랜 무명생활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줬다. 부모님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던 북녘땅의 무대에 선 강산에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으리라”라고 말한다. https://goo.gl/UbWzbt 

- [ 이재용, 경영 복귀?…더 커지는 의혹 어찌할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이 최근 해외 출장에 나선 지 16일 만에 귀국했다. 여기에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에서도 삼성의 뇌물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청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물밑으로 경영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삼성에 대한 의혹은 계속 번지는 모양새다.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에도 삼성은 다스 소송 대납 의혹, 노조 와해 의혹 등으로 계속해서 검찰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지배구조 개선 등 순환출자 해소 등 재벌개혁에 대한 정치·사회적 요구도 어느 때보다 높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이 부회장에 대한 여러 요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외부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지금과 비슷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s://goo.gl/yjxX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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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6일

- [ 평양냉면 좋아하면 종북? ] 방북 예술단이 귀환했다. 걸그룹 멤버들이 냉면 먹는 장면의 사진이 언론에 실렸다. 그것은 달라진 세상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유통되었다. 냉면에 일가견이 있는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방북 예술단의 많은 후일담 중 대중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단연 냉면 시식기다. 면 색깔이 검은 걸 보니 감자전분을 많이 섞거나 메밀 겉껍질을 넣은 막국수 스타일이 아니냐는 관전평(?)도 나왔다. 평양냉면을 두고 다시 논쟁이 벌어졌다. 남한 냉면보다 평양냉면이 진짜라는 걸 주장한다고 하여 냉면 종북주의자니 하는 말도 나왔다. 남북이 갈라져 지내는 동안 오히려 남쪽에서는 평양식 냉면을 둘러싼 흥미로운 그림이 많이 생겨났다. ‘냉부심’(냉면에 대한 고집스러운 자부심)이며, ‘식초, 겨자 논쟁’도 있었다. 고춧가루를 뿌리느냐 마느냐를 놓고 토론도 벌어졌다. 예전에 고기에는 누린내가 났으니 식초를 뿌렸을 뿐, 요즘 고기는 질이 좋아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냉면에는 다 자기 색깔이 있다. 그러니 냉면 종북주의도, 오히려 남한 냉면이 더 맛있다는 냉면 남한독자노선(?)도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5WDQc 

- [ 홍준표 “이인제 퇴물 취급 말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는 4월5일 자신의 독단적 당 운영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도 가죽점퍼를 입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실명으로 하라. 욕 얻어먹을까 싶어서 뒤에 숨어서 구시렁구시렁거리면 그게 당의 전체 의견인 양 써대니까 당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어느 언론에서 죽은 정당이라고 했는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동묘지 같다는 어느 당’이란 칼럼을 실은 조선일보를 지목한 것이다. 일부 언론 질문에 대해선 “참 기분 나쁜 소리를 한다” “어떻게 저런 소리를 쯧쯧쯧”이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긴급여론조사에서 경남은 수월하게 이기는 걸로, 서울은 양강 구도로 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선거는 먹고사는 문제로 판가름 난다”며 “(남북 문제는) 좌파들만 열광한다”고 했다. 충남지사 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한번 실족했다고 퇴물 취급하면 안된다”고 올드보이 비판을 반박했다. https://goo.gl/oQEZ55 

- [ 담배 4갑 훔친 고교생, 경찰 조사 후 그만… ] 친구와 함께 담배를 훔쳤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의 부모는 “경찰이 아들의 입건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아들은 혼자 수사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세종시의 한 고교 3학년 ㄱ군이 지난 3월30일 대전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4월5일 밝혔다. ㄱ군은 지난 1월1일 새벽 세종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친구와 함께 담배 4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불구속 입건돼 세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https://goo.gl/joP7xj 

- [ 시시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롱런하는 까닭 ] 지금까지 극장가에 머물며 ‘장기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어떤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시시한 영화다. 갈등이나 반전은 물론 이렇다 할 사건조차 거의 없다. 그런데도 그토록 시시하고 밋밋한 영화에서 말할 수 없는 위안을 얻었다는 젊은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케렌시아’라든가 ‘소확행’, ‘와비사비’, ‘혐핫’ 같은 2018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함께 설명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영화가 없겠다 싶다. 칼럼니스트 김경씨는 “하루키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에서 ‘그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 마시는 차갑게 얼린 맥주 한 잔 같은 것’이라고 했던 ‘소확행’의 자잘한 예들을 모으면 바로 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된다. 그리고 와비사비가 진정 ‘부족함에서 만족을 얻는 삶의 방식’이고 ‘유행에 뒤처진 낡은 공간이나 물건에서, 혹은 평소 무심히 지나쳤거나 과소평가했던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리틀 포레스트>는 와비사비 라이프의 표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GNxQwF 

- [ 이한열 열사 죽인 ‘최루탄’ 폐기한다 ] 경찰이 전국 경찰관서에 보관해온 최루탄 대부분을 폐기하기로 하고 실행에 나섰다. 2010년 최루탄을 소량 폐기한 적은 있지만 기동부대 운영지침상 최소 수량만 남기고 대대적으로 폐기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기동부대와 30개 일선 경찰서에서 보관하던 최루탄 가운데 3만5000여발(8900t)을 폐기 처분했다고 4월5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25개 기동부대와 규모가 큰 20개 경찰서에 총 1만2000여발을 남기고 나머지 최루탄은 모두 폐기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9월쯤 최루탄을 폐기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1998년 집회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https://goo.gl/UejnsU 

- [ ‘팻팸족’ 10명 중 4명, 반려동물 기념일 챙긴다 ]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한 달 평균 비용이 13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마켓 옥션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팻팸족’ 고객 25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월평균 지출비용 50만원 이상(1%)을 쓴다는 ‘큰손’들도 있었다. 펫팸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4명은 입양일, 생일, 명절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념일을 챙긴다고 답했다. https://goo.gl/N7S1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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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5일

- [ 간 보던 안철수, 서울시장 맛보기 나섰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56)이 4월4일 ‘야권 대표선수’를 내걸고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것이다. 안 위원장 출마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대 자유한국당 대 바른미래당’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의 ‘선거연대’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박원순 현 시장에게 ‘무능 프레임’을 덧씌웠다. 안 위원장은 선언식 후 “7년 전 (박 시장에) 후보직을 양보했을 때는 잘할 거라 믿었지만 7년간 제대로 변화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박 시장 능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https://goo.gl/6d55bJ 

 

- [ 그녀는 왜?…유튜브에 총질을 했나 ]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업체인 유튜브 본사에서 4월3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튜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 경찰은 이날 “용의자는 샌디에이고에 사는 39세 여성 나심 나자피 아그담”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온라인에서 나심 사브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유튜브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용자를 차별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으나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지불하지 않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평상시 유튜브를 증오했다”고 말했다. https://goo.gl/REQozF 

- [ 대학의 조교는 교수의 ‘노비’ ] 서울의 한 사립대학 석사과정 ㄱ씨(30)는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학과의 조교다. 그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연구 관련 행정업무를 하면서 월 8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조교 외의 일도 그의 몫이다. 그는 “교수님이 일을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대학원에서는 내 생살여탈권을 쥔 교수님 말씀이 곧 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조교들이 교수 심부름 등 업무 외 일을 맡고, 최저시급도 안되는 임금을 받는 등 부당노동행위에 시달리고 있다. 4월4일 경향신문이 만난 전·현직 조교들은 “노동자라기보다는 사실상 교수 ‘사노비’ 취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조교 월급이 다시 교수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전직 조교 ㄹ씨는 “연구원들 인건비로 나온 연구비를 챙기는 교수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https://goo.gl/R1zwyx 

- [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의 토종 음식은? ]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당연히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여든다. 이민자의 나라가 대개 그렇듯이 이민자의 고향 음식이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된다. 토양도, 재료도, 기후도 다르기 때문이다. 캐나다 음식은 천혜의 자연에서 자라난 캐나다 식재료와 이민자들의 요리문화가 접목하는 과정에서 발전해왔다. 따라서 캐나다 음식은 때로는 이탈리아 스타일로, 때로는 중국 스타일로 요리될 수 있지만 캐나다산 재료의 풍미도 느낄 수 있고, 다국적 음식문화가 섞이면서 새로운 맛을 창출해낼 수 있다. 경향신문 ‘정유미 기자의 대사와의 만찬’ 두번째 초대국가는 캐나다. 경향신문 정유미 기자는 “캐나다에 연수 갔던 때가 떠올랐다. 토론토 버스 안에서 한 청년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꺼내더니 남들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한끼를 해결했다. 지하철에서는 컵라면을 국물까지 후루룩 들이켜는 사람도 있었다. 대학교수가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학생들은 도시락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꺼내 먹었다. 월시 대사에게 ‘식사는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것이 예의 아니냐’고 물었다. 월시 대사는 ‘캐나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식사합니다. 한국인들은 점심, 저녁을 먹는 시간이 거의 같고 주로 앉아서 먹지요. 캐나다에서는 시간에 구애 없이 서서, 걸어가면서도 먹어요’라 답했다”고 전했다. https://goo.gl/9JFEQo 

- [ 트럼프 대 아마존의 대결, 승자는?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로고에는 노란색 화살표가 A에서 Z까지 그려져 있다. 아마존에는 모든 상품이 있다는 뜻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시애틀의 작은 차고에 차린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20여년 만에 유통업계의 거물이 됐다. 로고에 담긴 의미대로 사업 영역을 전자제품, 소포 배달, 트럭 영업, 자동차 부품, 슈퍼마켓 등으로 넓혔고, 온라인 시장의 40%를 장악했다. ‘산업계의 포식자’가 된 아마존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되다’(To be Amazoned)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아마존이 당신의 사업분야에 진출했으니 망하는 일만 남았다”는 뜻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마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아마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대해서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가 아마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 것은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지난 대선 때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조스의 지시로 특별취재팀을 꾸려 트럼프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트럼프가 ‘내가 당선되면 워싱턴포스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하자 베이조스는 ‘트럼프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보내버리겠다’고 맞받아친바있다”고 전한다. https://goo.gl/LhVDkx  

- [ 마녀가 알려주는 ‘미투 폭로’ 했다가 고소 당하면… ] ‘미투(#MeToo)’를 외친 성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가해자들로부터 보복성 고소를 당하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2차 피해에 시달리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수사·재판에 임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무고함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마무리짓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보복성 고소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월4일 경향신문이 성폭력 피해자들의 법적 투쟁을 돕는 트위터 계정 ‘마녀(@C_F_diablesse)’가 정리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복성 고소 대응 매뉴얼’을 입수해 본 결과 성폭력 폭로 이후 피해자들이 당하는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의 보복성 고소에 대해 무혐의나 무죄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폭로가 ‘진실한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였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일단 폭로 내용의 진실성을 인정받고 나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높다고 매뉴얼은 소개했다.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내용 일람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https://goo.gl/vJkiUB 

- [ 24시간 편의점에서 ‘스테이크’도 판다고? ] 편의점에서 1인용 스테이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업계가 주 고객층인 1~2인 가구에 맞춰 신선식품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 2종(부챗살·채끝살)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편의점업계에서 스테이크용 정육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한끼 스테이크’는 해동 후에 집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1인분 분량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나’를 위한 소비를 일컫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상품이다. 가격은 각 9900원(부챗살 170g, 채끝살 150g)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포장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소포장 과일과 채소부터 간편하게 안주나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수산 가공품, 1~2인용 정육제품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신선식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https://goo.gl/NNHM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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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4일

- [ 우주인 유소연, 돌연 한국 떠났던 이유 ] “유행가 하나로 평생 우려먹는 초라한 연예인처럼 늙게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40)가 경영학 박사(MBA) 학위를 위해 미국행을 택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4월3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 이 박사는 “끊이지 않는 강연 요청을 받으면서 ‘평생 (우주 관련) 강연만 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006년 12월 한국의 첫 우주인으로 선발된 뒤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다. 2008년 4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 이 박사는 11일 동안 18가지 과학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우주비행사가 아닌 관광객처럼 우주정거장에 다녀왔다는 비판부터 먹튀라는 오명에다 재미교포와 결혼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언론의 오보 등 이 박사를 둘러싼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https://goo.gl/QxtCPN 

- [ 성폭력 ‘스튜핏’ 김생민, 모든 방송 ‘하차’ ] KBS가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생민(45)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김씨는 tvN <짠내투어> 등 현재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 KBS는 4월3일 “김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김씨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뒤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전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씨는 KBS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등에 20년가량 장수 출연 중이었다.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그뤠잇’ ‘스튜핏’ 등 유행어를 앞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씨가 고정 출연하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은 10여개에 달한다. https://goo.gl/hYhgTA 

 - [ 조조의 가짜무덤설 사실일까? ] “조조는 죽기 전에 가짜무덤 72개를 만들라고 명하면서 ‘누군가 무덤을 파헤칠까 두렵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원말명초의 인물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묘사한 조조(155~220)의 최후이다. 의심 많은 조조가 죽은 뒤에도 사람들을 속이는 ‘간적’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대표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조조보다 약 70년 뒤의 인물인 진수(233~297)의 <삼국지>는 “조조는 비범한 사람이자 시대를 초월한 영걸이었다(非常之人 超世之傑)”고 극찬했다. 훗날 당나라 태종은 “조조야말로 혼란에 빠진 나라의 기둥이자 천하를 바로잡은 으뜸 인물”이라는 제문을 남겼다. 하지만 남송의 시대에 명분론을 앞세운 주자학이 정립되면서 조조는 한나라 황제를 겁박하고 백성들을 혹독하게 다룬 불충하고 각박한 지도자로 폄훼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구구한 해석을 낳았던 조조의 진짜 무덤이 조조의 근거지인 업성(鄴城)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문화재고고연구원은 2009년부터 ‘위무왕(魏武王)’의 석비 등 250여점의 유물이 나온 고분의 주인공은 조조가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무왕’이라는 칭호가 조조 생전에 쓰지 않은 명칭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히 제기된다. 새로운 가짜무덤설의 등장이다. 사후 1800년이 지난 지금도 조조는 여전히 ‘핫한 인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oiM65 

- [ 홍준표 "제주 4.3은 좌익 폭동"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4)는 4월3일 제주 4·3 항쟁에 대해 “좌익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길 글에서 “오늘 제주 4·3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는 건국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폭동으로 시작됐다”며 “남로당 무장대가 산간지역 주민을 방패삼아 유격전을 펼치고 토벌대가 강경 진압작전을 해 우리 제주 양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후 수정된 논평을 내고 ‘제주 4·3 사태’에서 ‘사태’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지난 4월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https://goo.gl/BchZpa 

- [ 트위터에 영어 썼다가 조롱당한 마크롱 ] 지난달 프랑스어 진흥 정책을 발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작 트위터에 영어 표현을 써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언어 습관이 모국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긍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트위터에 “나는 자치와 국민주권을 신봉한다. 민주주의는 지상에서 가장 상향식으로 운영되는 체제”라고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문장을 프랑스어로 적어 나가다 ‘상향식’이라는 표현만 영어 ‘bottom up’으로 표기했다. 프랑스24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글레(프랑스어와 영어 합성어)’로 트윗을 쓰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4월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영어 애호가 대통령의 등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회의에서 한 프랑스인이 영어로 말하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https://goo.gl/cxWVqz 

- [ 인천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 아들, 무슨 짓 했길래… ] 인천의 유명 사립여고 이사장의 아들 ㄱ씨가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자녀에게 상장을 주기 위해 글짓기 점수 조작을 지시하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ㄱ씨는 2016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 명단을 가져오라고 한 뒤 자신과 친분이 있는 학교운영위원의 자녀 2명에게 상장을 주도록 지시했다. ㄱ씨는 또 2014년 행정실 직원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자 “아무런 대가 없이 정규직을 하냐”며 겁을 줘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낸 급식비도 멋대로 썼다. 식자재 구입비용 결재권자인 ㄱ씨는 자신이 먹을 과일과 한우 갈비 등을 사게 한 뒤 식자재 항목에는 포함시키지 않도록 해 급식비 128만원을 횡령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찰청은 ㄱ씨가 교사와 영양사 등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https://goo.gl/U2Xh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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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4월 2일

- [ 한국당 ‘그 나물에, 그 밥’ ] 자유한국당이 현안 대응에 ‘올드보이’들을 속속 소환하고 있다. 이들의 재등장과 함께 색깔론 등 ‘올드송’이 울리는 빈도도 잦아졌다.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대여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당 지도부는 밝혔지만, 과거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당장 지방선거 후보로 ‘흘러간 인물’들이 등판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내세우며 한국당은 35% 보수를 결집할 수 있는 카드라고 주장한다. 6선 의원 출신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충남지사 후보,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올드보이들의 재등판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두 차례 경기지사를 지낸 데다 2016년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문수나 당적을 바꿔가며 정치생명을 연장해온 이인제의 출마는 명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https://goo.gl/YPZ11b 

- [ 김기식, 재벌 부도덕성 욕하더니…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52)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원과 이후 더미래연구소장 재직 당시 밝혔던 금융산업에 대한 철학을 근거로 향후 금감원의 감독과 관리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경향신문에 게재한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라는 제목의 ‘김기식 칼럼’에서 재벌 계열 2금융회사에 대해 “계열사가 몰아주는 자금의 운용 수수료만으로도 수익이 보장되니, 속된 말로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조업 분야에 비해 우리 금융산업은 국제경쟁력을 논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수준이다. 한마디로 우물 안 개구리 수준”고 했다. 하지만 금감원장에 취임 후 외유성 출장과 후원금 부적절 사용 등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결국 선관위의 ‘위법’ 판단에 따라 4월16일 취임 14일 만에 낙마했다. https://goo.gl/TQY6pS 

- [ 화장실에 휴지없다고 112에 신고? ]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며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로 112 신고를 한 ㄱ씨(48)는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여자친구와 싸운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여자친구가 납치됐다”고 신고한 사람은 형사입건됐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경찰청이 공권력 낭비를 막기 위해 단 한 차례의 허위신고라도 엄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해 발생한 허위신고 4192건을 분석한 결과, 주로 40~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절도·살인 등 범죄와 관련된 내용으로 허위신고를 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행위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조항으로 60만원 이하 벌금 부과도 가능하다. https://goo.gl/4amAuY 

- [ 제주 4·3 다룬 장편시 <한라산>의 탄생 ] “5·18 광주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민주화운동이라고 합니다. 4·3은 ‘사건’입니다. 70주년을 맞아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하는 말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그 역사에서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정의된 게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4월1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주 4·3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 헌트> 1·2편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 후 이어진 시네토크에는 제주 4·3을 다룬 장편 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도 함께했다. 이 시인은  “<한라산>이 나온 1987년만 해도 죽은 자는 말이 없었고, 산자는 죽은 자보다 더 말이 없었다”며 “시집 발간 10년 후 나온 영화엔 피해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사회 변화는 그 사회 구성원 중 가장 약자가 어떻게 변화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1986년 <한라산>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이 시인은 “여름에 한 출판사 직원을 만났는데, 그가 귀에 대고 내게 ‘4·3을 아느냐’고 물었다”며 “당시만 해도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에서 접한 것이 다였기 때문에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4·3 관련 저작물들을 접한 그는 큰 충격을 받고 <한라산> 집필에 들어갔다고 했다. https://goo.gl/3DiLvv 

- [ 김민기 ‘늙은 군인의 노래’는 이렇게 태어났다 ] 김민기는 ‘투사’라고 불리기를 거부한다. 최루탄을 맞으며 시위를 한 적도, 데모를 하다가 투옥된 적도 없다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기는 1970년대 이후 지난 촛불시위 때까지 늘 ‘우리가 사랑하는 투사’였다.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30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늙은 군인의 노래’는 1976년 김민기가 군복무 때 만든 노래다. 강제징집되어 카투사병으로 근무하던 김민기는 그가 만든 노래들이 운동권 노래로 불린다는 이유로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의 보병부대로 전출됐다. 정년을 앞둔 선임하사가 막걸리 두 말을 돌리면서 김민기에게 자신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겨울밤 PX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선임하사의 30년 군생활을 마감하는 심경을 듣고 만든 노래다. 그 이후 하사관들과 장병들 사이에서 구전되는 애창곡이 됐다. 1978년 이 노래는 양희은의 앨범에 수록된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한때 시인 김남주가 이 노래를 가리켜 투쟁심을 저하시키는 패배주의적인 노래라고 공격하기도 했지만 김민기가 만든 ‘아침이슬’ ‘친구’ ‘공장의 불빛’ ‘금관의 예수’ 등과 함께 노래사에 길이 남을 노래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44ygMD

- [ 김정은 “‘가을이 왔다’ 공연은 서울서 하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4월1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 남한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북한 최고지도자는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 내외의 공연 관람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 내외는 출연진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으며 공연 후 출연진을 일일이 불러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근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레드벨벳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3일 공연을 보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 평양 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 잘 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https://goo.gl/DQjQ8F 

- [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접대한 2억원짜리 마오타이주 ] 중국이 자랑하는 술이라면 역시 마오타이주(茅臺酒)다.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파견한 당몽이 촉 지방의 소국 야랑에서 맛본 구장이라는 술’(<사기> ‘서남이열전’ 등)을 기원으로 삼으니 21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술이다. 마오타이주를 둘러싼 전설의 일화가 많다. 국민당군의 포위를 뚫고 대장정길에 오른 홍군(중국 공산당군)이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茅臺)진의 주민들이 건네준 마오타이주를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는 일화도 있다. 마오타이주는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나라술(國酒)’이 되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중국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만찬 때도 마오타이주를 내놨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오타이주 중에서도 최고라는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산이며, 한병에 무려 126만위안(약 2억원)짜리 초호화 마오타이주란다. 보통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국빈을 맞을 때 4000위안(약 67만원)짜리 마오타이주(2015~2016년산)를 내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16년간이나 숙성된 술을 내놓았다. 그야말로 특별접대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wFm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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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31일

- [ 무한도전 김태호PD “유재석과 불화설, 사실은…” ] <무한도전>을 13년 연출한 김태호 MBC PD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기자회견 말미에 나왔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은 간단하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돌아올지 정해진 것은 없다. 유재석씨와 불화도 없었다. MBC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 당분간 쉬면서 그동안 쏟아내 비웠던 부분을 채우겠다. <무한도전 2>로 돌아오면 좋겠다.” 경향신문 문화부 김경학 기자는 “김 PD는 매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시청자들이 울고 웃으며 감동할 때에도 또 다른 ‘도전’을 고민하고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 두려움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기자회견에서 밝힌 그의 종영 소회는 ‘시원’과 ‘섭섭’ 중 시원에 가까워 보였다”고 전했다. 종영을 결정한 뒤 김 PD와 유재석씨의 불화가 원인이라는 소문이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돌았다. 김 PD는 “(지라시의) 유재석씨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https://goo.gl/uKGTvk 

- [ 뒤통수 맞지 않는, 올바른 식당 사용 설명서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식문화는 활발하지만, 외식문화에 대한 만족도는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 고객은 식당을 욕하고, 식당은 고객을 원망한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주인이 손님을 짐짝 취급했다’든가, 식당 종업원에게 ‘진상’을 부리는 손님에 대한 불만이 세상에 가득하다. 온라인에 음식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중 믿을 만한 것은 찾기 어렵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한 셰프는 “포털사이트 맛집 블로그 포스팅 중 80%는 광고”라고 공언했다. “식당을 개업하면 업자가 찾아와요. 업자와 계약을 마치면 블로거들이 와서 사진 찍고 공짜 식사를 하고 간 뒤, 일주일쯤 지나면 이모티콘을 섞은 글을 올립니다. 셰프에게 음식에 관해 질문 한마디 안 해요. 그래도 블로그에는 이런저런 글과 함께 식당 찾아오는 길까지 올렸더라고요. 이제 블로그에서 맛있다고 하는 집은 믿지 않습니다.” 경향신문은 3월31일자 커버스토리를 통해 ‘외식 공화국’의 명암을 예리하게 짚어내고 있다. https://goo.gl/2Hs2Qx 

- [ 커피에 발암물질, 알고계신가요?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스타벅스를 포함한 주 내 90개 커피 회사에 대해 커피잔 등에 발암물질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3월29일(현지시간) 판결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커피 회사들은 원두를 볶을(로스팅) 때 생기는 화학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건강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120도 이상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고 커피류·과자류·시리얼 등에도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발암 추정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https://goo.gl/KGecUZ 

- [ ‘20전19승’ 보수의 아성 PK가 심상찮다 ]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부산·경남(PK)의 지방권력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교체될까. 1995년 이후 2010년 지방선거까지 보궐선거를 포함해 모두 20차례 치러진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지사 선거에서 한국당 전신 정당 후보가 19차례 승리했다. 그만큼 PK는 보수의 아성이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PK 지역은 더욱 ‘핫 코너’로 떠오르고 있다. PK의 터줏대감 한국당이 ‘자승자박’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에 대한 지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가 선거 판도의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https://goo.gl/QEpnXo 

- [ 부끄럽게도…뉴욕타임스가 대신 써 준 유관순 부음 ] 뉴욕타임스는 제110회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한 지난 8일부터 ‘주목받지 못한 여성들’의 부음 기사를 다루고 있다.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첫 여성 등반가 앨리슨 하그리브스, 문학계에서 지독한 여성 차별을 겪었던 <제인 에어>의 작가 샬럿브론테, 쿠바 남성의 비밀결사를 꼬집은 판화가 벨키스 에이온, 중국 여성혁명가 추근(秋瑾·1875~1907), 인도 여배우 마두발라(1933~1969)의 삶도 재조명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뉴욕타임스 3월28일자 인터넷판엔 제목 그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인물의 부음 기사가 실렸다.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유관순’이었다. 일제에 의해 작성된 유관순 열사(1902~1920년)의 수형카드를 싣고, ‘16살 소녀가 평화로운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자유를 향한 민족 열망의 얼굴이 되었다’는 부제를 달았다. 열사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 직전인 1920년 9월28일 썼던 짧은 글 한 편을 소개했다. ‘일본은 곧 패망할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98년 만의 부음 기사’를 보며 새삼 반성하게 된다.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년이 다가오는데, 우리는 지금 열사의 염원을 받들고 있는가. ‘간과해서는 안될 부음 기사’를 제대로 써야 할 자들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wYEznG 

- [ ‘제주 4·3’ 70년…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습니다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한신화 할머니(98)는 ‘제주 4·3’ 때 고문으로 기역(ㄱ)자로 손가락이 꺾였다. 당시 경찰서로 끌려가 포승줄에 묶인 채 고문을 받았던 할머니의 손은 열 손가락 모두 성한 곳이 없다. 할머니는 오랜 세월 숨죽인 채 “억울하다”고, “아프다”고 소리 한번 쳐보지 못했다. 하지만 70년 전 그날의 기억까지 덮을 수는 없다. 2018년 올해 4월3일은 제주 4·3이 70주년을 맞는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다. https://goo.gl/h7yZb9 

- [ ‘생활 밀착형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 “오늘날은 얻을 수 있는 사전 정보가 너무 많아서 끝끝내 자기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작은 규모라도 좋으니까 무언가를 해봐서 자신의 경험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를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위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모은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는 힘들다.”(<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64쪽) 북디렉터이자 사적인서점 대표인 정지혜씨는 “책에서 말하는 ‘생업’이란 대단한 기획, 특별한 재능 없이 소규모 자본만으로도 가능한 생활 밀착형 일을 말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무수한 선택지와 가능성에 놀라게 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도 생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당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고, 일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적성에 맞을지 수입이 불안정하지 않을지 여러 걱정이 앞서는 당신에게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를 권합니다. 꿈꾸던 일들을 자신만의 작고 소박한 방식으로 시작하는 데 이 책이 좋은 힌트가 될 거예요”라고 전한다. https://goo.gl/yUrD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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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8일

- [ 문 대통령 “사막에서 도마뱀처럼 뛰었다”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월27일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아크부대 장병 간담회에서 “사회자가 저를 소개할 때 중요한 걸 빠뜨렸는데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자 아크부대 장병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지닌 아크부대는 평상시에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을, 유사시에는 UAE 내 한국 교민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모하메드 왕세제 사저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방문 뒤 아부다비에서 내륙 쪽으로 170㎞ 떨어진 사막을 2시간가량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왕세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래언덕을 맨발로 걸어봤는데 뜨거워서 혼났다. 마치 사막 도마뱀처럼 왼발, 오른발을 바꿔가며 껑충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KM33nG 

- [ 스트레스 줄이려면? ] 인생이 참 피곤하다. 회사는 거의 전쟁터다. 변화는 빠르고 예측이 힘들다. 그러니 날마다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어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회사원들뿐이겠는가.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행복지수는 거의 바닥이다. 이렇게 힘든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아니, 정신과 의사가 무슨 대책을 알려 주어야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게 정답인 걸 어쩌랴. 인간의 몸과 마음은 늘 일정한 상태에 있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한다. 이 항상성을 깨는 모든 자극이 스트레스다. 아무런 자극이 없는 무자극 상태, 이게 스트레스 제로라는 뜻이다. 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인은 삶이 스트레스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사실 스트레스 자체도 중요한 것이지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게 더 중요하다.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고도 멀쩡한 사람이 있다. 맷집, 즉 회복탄력성의 차이다. 만사는 나에게 달려있다. https://goo.gl/taax1P

- [ 불행을 견디는 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벌써 30여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종교를 넘어서 감동을 주는 시이다. 생후 일주일 만에 뇌성마비가 발생하여 평생을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송명희 시인이 스무 살 무렵에 지었고, 이후 찬양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품 ‘나’의 일부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신앙에 의지해서든, 정신력을 발휘해서든,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어떻게든 견뎌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저 불행을 잠시 잊게 하는 마취제 같은 것이라면, 깨어났을 때 더 큰 고통이 엄습해 올지 모른다. 관건은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남이 가지지 못한 즐거움에 대한 자신만의 깨달음이 얼마나 진실하게 지속되는가에 달려 있다. 남이 듣지 못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 꽃과 달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불행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18ubab 

- [ 김정은, 김일성처럼 머물고 김정일처럼 다녀가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틀째인 3월27일 외국 국빈이 묵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는 경비가 한층 강화됐다. 댜오위타이에서 출발한 차량 행렬이 가는 곳마다 교통이 통제되고 경계가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돌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18호실에 묵었고, 이곳은 중국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이 은퇴를 앞둔 1991년 김일성 주석을 초청해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설명한 곳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25일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역에 북한 특별열차가 도착하면서 처음 포착됐다. 녹색 차체에 노란색 선이 들어간 21량의 이 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방중했을 때 탄 차량이다.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는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비행기를 좋아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방중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노정을 따라가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ttps://goo.gl/AoNNpN 

- [ 성인 지갑 속에 현금, 평균 8만원 ] 국내 성인들은 지갑 속에 평균 8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는 평균 2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족도는 현금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에 비해 높았다. 한국은행이 조사에 따르면 지갑 속에 보유한 현금은 남성이 8만8000원으로 여성(7만2000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급수단별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상점에서 거절 우려 없이 각 지급수단이 수용되는 정도), 비용 등을 종합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현금이 82.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카드(78.0점), 체크·직불카드(74.5점)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1.6%는 가상통화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실제 가상통화를 가지고 있다는 비율은 5.2%, 지금은 없으나 나중에라도 가상통화를 보유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5.6%였다. https://goo.gl/h3on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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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7일

- [ 결정 장애 소비자 위‘반반’ 식품 ] 다양한 상품 속에 결정장애에 빠지는 소비자를 겨냥해 식음료업계에서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반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식품 분야 ‘짬짜면 상품’들이 트렌드로 등장하는 셈이다.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츄파춥스 투펀’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바닐라맛 사탕 위에 초콜릿맛 사탕을 얹은 눈사람 모양의 제품이다. 중식업계에 ‘짬짜면’이 있다면 피자업계에서는 ‘반반 피자’가 있다. 미스터피자는 이달 초 피자 한 판으로 치킨과 우삼겹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치우천왕’을 내놨다. 커피를 주문할 때 망설이는 이들을 겨냥해 롯데지알에스의 디저트 전문점 나뚜루팝은 ‘투커피’를 내놨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카페라테를 반반씩 담았다. 두 가지 커피를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데 비해 가격은 400㎖에 3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https://goo.gl/rZJ5Y7 

- [ 3년 기다리면 ‘청년의 봄’ 올까? ] 3월15일 열린 청년일자리대책 보고대회 당시 정부가 내놓은 청년일자리대책은 ‘중소기업에 가면 1천만원을 준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4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1년까지 18만~22만명의 추가 고용이 창출되고, 청년실업률도 8%대로 낮춰진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박용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3년만 기다리면 청년들에게 봄은 올까. 청년들이 수없는 고배를 감수하고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등 안정적 일자리에 매달리는 것은 불안정한 일자리에 잘못 들어섰다가는 삶 자체가 일그러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요즘 청년들은 힘든 일을 싫어해’라고 말하는 그들의 인식은 기회의 평등이나 공정함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인식과도 판이하다. 이런 물음에는 답하지 못한 채 돈 몇 푼 쥐여주면 중소기업을 찾을 것이라는 정부의 인식은 안일하다. 출발선이 다른 청년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일 말고 우선할 일은 없다. 일자리위원회의 목표는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인다’이다. 하지만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의 공약 1호가 공약실패 1호로 뒤바뀌는 것은 한순간이다”라고 경고한다. https://goo.gl/FuDSKp 

- [ ‘홍준표=폭군’ 이어 ‘홍준표=마이너스의 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등 인물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홍준표=폭군’이라는 노골적 비난까지 나오는 등 리더십도 위기에 처했다. 당내에선 ‘홍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홍정욱 헤럴드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줄줄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천하의 인재를 찾겠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했던 홍 대표 책임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홍 대표가 영입 노력을 기울인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마이너스의 손’이란 말도 나온다. 한국당은 결국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자 홍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비판하면 “험지인 서울 강북으로 차출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해 당 언로를 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https://goo.gl/PxaZud 

- [ 미세먼지 탓 마스크 쓴 택배기사, 항의 받은 까닭 ]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혔다. 주말 내내 기승부리던 미세먼지가 자주 전국을 덮친다. 수도권과 호남, 경남 지역에는 3월26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사흘째 이어지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탓에 가족 모두가 주말 내내 봄나들이를 취소하고 집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완전히 ‘셀프감금’ ”이라며 “봄이 왔는데도 영화 속에서나 보던 회색도시 같은 모습에 잿빛 하늘만 보고 있으려니 우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등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 일할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마스크 없이 택배상자를 나르던 택배기사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고객이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왜 얼굴을 가리고 서 있냐며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https://goo.gl/C2d52y 

- [ 치고받던 한국당과 경찰, 숨고르나 ]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에 대한 수사를 놓고 정면충돌한 한국당과 경찰이 3월26일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한국당은 “일부 정치경찰”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후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서로 냉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던 홍준표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 비공개회의에서 “경찰에 독자적인 수사권을 주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발언 이후 경찰 여론이 들끓으면서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고려해 톤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https://goo.gl/DQqZTK 

- [ 교과서에 ‘촛불집회·박종철·이한열’ 실린다 ] 2019학년도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2017년 촛불집회 사진이 들어간다.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운동에 대한 내용도 대폭 실린다. 3월26일 교육부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사용할 사회교과서가 지난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고시 이후 10개월의 집필 과정을 마쳤다”며 “현장에서 쓰이기에 적합한지 검토한 뒤 오는 12월 최종본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새 사회교과서에는 2016년 말 열렸던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사진이 실린다. 자유민주주의와 현대사에 대한 서술도 늘었다. 2009년 개정판 교과서에서 10쪽 분량이던 것이 이번에는 12쪽으로 늘어났다. 1쪽에 그쳤던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대한 설명은 3쪽 분량으로 늘었다.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 최루탄 사망사건도 처음으로 담겼다. https://goo.gl/hXV9Hq 

- [ 서울시민 “적정 노후생활비 월 251만원” ]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부부 기준)는 월 25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26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민의 노후준비 실태’를 보면, 서울시민은 노후생활비로 월평균 251만5000원이 적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46.6%로 가장 많았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젊은층일수록 높게 답변했다. 30대 이하가 267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59만1000원, 50대는 245만3000원, 60대는 230만4000원이었다.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가구는 49.9%로 조사됐고, 노후생활 자금 준비는 1순위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49.5%)이 가장 많았다. 가장 시급한 노후대책으로는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정책’(40.0%)이 꼽혔다. https://goo.gl/8XuD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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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2일

- [ 정두언 “MB 부인 김윤옥, 개념 없이” ] 정두언 전 의원(61)은 3월21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부인 김윤옥 여사가 17대 대선 직전 재미사업가에게 명품가방을 받은 사건이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명품백에 3만불을 넣어서 줬는데 그냥 차에 처박아놓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이라고 했고, MB정부 ‘개국공신’인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사건 무마용’으로 4000만원을 주고 ‘차후 일감을 우선 배정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줬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김 여사가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MB한테 숨겼을 수도 있다. MB가 알면 얼마나 야단맞았겠나”라며 MB의 연루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 전 의원은 “MB 정부 탄생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 사과드리고 면목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https://goo.gl/2oCVtf 

- [ 홍준표 “연탄가스처럼 당 흔드는 그들"…누구?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가 연일 비판 세력에 “당을 흔든다”는 이유로 거친 말을 퍼붓고 있다. 3월21일엔 비판 세력에 대한 ‘험지 차출론’까지 꺼내들었다. 당에선 ‘홍준표식 공포정치’라는 말이 나온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줌도 안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며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불통 리더십을 비판하는 일부 중진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당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홍 대표는 그간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바퀴벌레’ ‘고름’ ‘암덩어리’ 등 막말을 퍼부었는데, 이날은 험지 차출까지 언급한 것이다. 의원 공천을 대표 1인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비민주적 발상을 보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https://goo.gl/bLrVNR 

- [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 ] 60세 이상 경기도민 4명 가운데 3명은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60세 이상 경기도민 가운데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은 24.6%였고, 나머지 75.4%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5년 51.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노부모 부양과 관련한 가치관도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서 15세 이상 경기도민의 31.0%가 ‘부모의 노후는 가족(자녀)의 전적 책임’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모 부양은 가족(자녀) 및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은 2006년 28.3%에서 2016년 48.2%로 증가했다. https://goo.gl/pjAUiY 

- [ 술 금지국가의 식탁에 차려진 술을 부르는 맛 ] 세상은 넓고 별미는 많다. 서울만 해도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음식에는 한 나라의 자연과 역사, 종교, 전통 등이 녹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음식은 미각의 세계만이 아니라 문화의 영역이기도 하다. 경향신문은 한국 주재 외교관들로부터 그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듣는 기사를 연재한다. 첫 번째는 아델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61)가 소개하는 요르단의 ‘맛’이다. 아다일레 대사가 소개한 요르단의 대표 음식은 메인 요리인 양고기찜 만사프, 애피타이저 무타발, 후무스 소스, 디저트 카타예프, 아랍 커피였다. 대사를 만난 식당은 요르단인이 운영하는 서울 이태원의 ‘아라베스크’다. 아다일레 대사는 “요르단 사람들은 손님을 예외 없이 환대합니다. 설사 가족을 죽인 살인자라도 깍듯이 대하지요. 결혼식이나 축제, 기쁜 날에 나누는 만사프는 갈등 해소와 평화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https://goo.gl/NrjK4o 

- [ 결혼마저 포기당한 청춘 남녀 ] 지난 2017년 혼인 건수가 6년 연속 감소해 4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율(조혼인율)도 5.2건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청년인구 감소와 실업, 가부장적 문화, 높은 집값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혼인은 출산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출산율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3월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6만4500건으로 전년(28만1700건)보다 1만7200건(6.1%) 감소했다. 30~34세 연령대에서 혼인은 남자가 1만1300건(10.3%), 여자가 7900건(9.0%) 줄었다. 19세 미만을 제외하면 남녀 모두 이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혼도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이혼이 감소하는 것은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영향이 커 보인다. 황혼이혼이 많이 늘었다.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은 3만3100건으로 2007년(2만5000건)보다 30% 이상 늘었다. 3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은 1만1600건으로 10년 전(6100건)보다 90% 증가했다. https://goo.gl/yfka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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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1일

- [ 안 해본 일 없는, MB에게 없는 것들 ]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이 구속됐다.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다들 알다시피 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기 때문인데, 그 사랑을 철저하게 숨긴 덕분에 MB가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재산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추측조차 안되는 모양이다. 일각에서는 30조원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금액만 가지고도 MB는 감옥에서 오랜 기간 복역해야 할 수도 있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곧 먼 곳으로 떠나는 MB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데, 여기서는 돈, 큰 집, 빠른 차, 명품 좋아하는 부인, 능력 있는 아들 등 모든 걸 다 갖춘 그에게 정작 없는 건 무엇인지 짚어 봄으로써 그에 대한 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첫째, MB에겐 친·인척이 없다. 둘째, MB에겐 측근이 없다. 셋째, MB에겐 지지자가 없다. 넷째, 융통성이 없다. 그밖에도 없는 게 몇 개 더 있다. 국가를 자신의 돈을 불릴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개념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북공작을 위해 써야 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리는 행위는 ‘안보의식이 없다’에 해당될 것이다. 임기 중에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던 것으로 보아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말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지금 MB는 ‘변호사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그간 해먹은 재산을 생각하면 그냥 웃기려고 한 말 같은데, 그래서 이 말도 덧붙이련다. MB에겐 유머감각도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vEigyU 

- [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 되나 ]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1970년에 펴낸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상품의 기능보다는 상품이 상징하는 권위를 구매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꾀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품을 구입하려는 것은 경제·사회적 지위를 표현하거나 과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명품 제조업체들은 현대인들의 이런 소비심리를 적극 활용한다. 루이뷔통·샤넬·프라다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업체로 꼽히는 프랑스의 에르메스도 창업 초기부터 ‘상류층이 구입하는 제품’이란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켈리백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국정감사에서 1000만원이 넘는 켈리백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던 김 여사가 그해 8월 미국 뉴욕의 여성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정두언 전 의원의 말대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에르메스의 장인도 자신이 만든 가방이 뇌물로 전달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고로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Wha5ef 

- [ 아무말 축제의 장…일베는 어떤 곳? ]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약자·소수자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게시되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분류된다. 2010년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 내 야구갤러리, 정치사회갤러리,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사용자들이 갈라져 나와 활동한 게 시초다. 회원은 대략 5만명으로 추산된다. 초기 일베 회원들은 진보진영이 한국 사회의 성과로 꼽는 ‘민주화’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표출했다. 이후 조롱은 혐오로 강화되고, 대상도 약자·소수자로 범위를 넓히면서 노골적인 극우 커뮤니티로 변했다. 일베에서 ‘민주화’란 단어는 ‘비추천’ ‘하향평준화’ ‘획일화’ ‘몰락’ 등의 의미로 쓰인다. 지난 1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베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달까지 23만5000여명이 서명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https://goo.gl/yTrPsN 

- [ 예쁘고 몸매 좋으면 면접 전 술자리 강요? ] 서울 금천구의 한 사회복지센터에 근무했던 ㄱ씨(34)는 이곳 센터장이 새 사회복지사를 뽑는 채용 과정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여성 구직자를 불러내 비공식 술자리 면접을 봤다고 털어놨다. ㄱ씨는 “센터장이 면접이 끝난 뒤 여성 구직자에게만 개인적으로 연락해 단둘이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면서 “‘이것도 면접이다’라면서 여성 구직자가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였다”고 폭로했다. 최근 직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에서는 유명 화장품업체 ㄴ사가 술자리 사전 면접이란 명목으로 구직자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글 등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ㄴ사는 예쁘고 몸매 좋고 자기 스타일이다 싶으면 공식 면접 전에 불러서 같이 술부터 먹는다”고 전했다. https://goo.gl/hFnzS4 

- [ “다스는 MB 소유…대선 때 드러났다면 당선무효”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가 탄생부터 운영, 비자금 조성과 사용까지 모든 면에서 ‘이 전 대통령 1인 소유’라는 결론을 담았다. 검찰은 이러한 사실이 2007년 대선 전후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당선 무효가 됐을 만한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2008년 1월 특검 수사에서 다스 지분 등의 차명 소유가 인정되고, 그해 1월18일 전에 소를 제기했다면, 대선 후보로서 재산을 누락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https://goo.gl/KqNcav 

- [ 금감원장·산은 총재·총선 공천…MB의 매관매직 ]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축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금융권 4대 천왕’ 중 한 명이자 이 전 대통령에게 22억623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의 ‘매관매직’이 대표적이다. 2007년 3월 이 전 회장은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부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직을 제의받았다. 처음에는 “산업은행 총재를 원한다”며 거절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다시 제의하자 이사장 공모절차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 반발 등으로 실제 선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실무진의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이 전 회장을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앉게 했다. 이때까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금품은 19억6230만원이었다. https://goo.gl/cszr1w 

- [ 하루만에 39조 날린 페이스북 ]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3월1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6.8%(시가총액 기준 39조원)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4년간 최대 낙폭으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NBC 등 현지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최근 데이터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불법 정보수집에 연루되면서 관리소홀 책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기존에 기업의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던 정보수집과 달리 개인의 정치적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려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영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저커버그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스스로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면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권까지 들썩이면서 규제당국도 페이스북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uoNp2r 

- [ 사람 들이받은 자율주행차…첫 보행자 사망 사고 ] 복잡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우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과 책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운전자가 숨진 사고들은 있었지만 보행자 사망은 처음이어서 이번 사건은 질적으로 이전과 다르다. 위험한 찰나의 순간에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차량(운전자) 중에 누구 안전을 우선시할지 등 본질적 논쟁거리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과 편리성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그 목적과는 정반대의 사고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앞서 2016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테슬라 운전자가 트럭에 부딪쳐 숨졌다. 당시 사고는 자율주행 기능이 너무 밝은 햇빛에 흰 트럭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xe98bg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