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0일
- [ 아랫사람 시기하고 질투하는 졸렬한 윗사람 ] 뒤늦게 시작한 사람이나 아랫사람이 일취월장하여 앞서 시작한 사람이나 윗사람보다 잘하게 되었을 때 흔히 쓰는 말이 청출어람이다. 이 말은 <순자> ‘권학편’에 나오는 ‘學不可以已 靑出於藍而靑於藍 氷水爲之而寒於水(배움에 이만하면 됐다란 없다. 청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로 이루어졌지만 물보다 차갑다)’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후생가외라는 말이 있다. <논어>에서 공자는 “후생가외(後生可畏·뒤따라올 이를 두려워할 만하다). 나중에 오는 이가 지금 사람만 못하리란 법 있겠는가.” 언제고 후배가 선배를 넘어설 수 있으니 마땅히 이를 두려워하며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먼저 난 머리보다 나중 난 뿔이 무섭다’가 있습니다. 머리뼈가 거의 다 여문 후에야 겨우 뿔이 납니다. 하지만 나중 난 이 뿔이 먼저 난 머리뼈보다 훨씬 단단하게 돋습니다. 학계, 직장 등 사회 모두에서 많은 이들이 추격해오는 후배들을 두려워합니다. 늙고 굳었다고 어느샌가 그쯤에서 그만두었기에 더욱 불안합니다. 이 자리를 넘볼까 밀려나지 않을까, 그래서 아랫사람을 시기하고 억누르며 뿔만 내는 졸렬한 윗사람까지 생깁니다. 후생가외는 불안이 아니라 분발입니다. 참답게 노력하여 나중 난 자기 두각(頭角)을 나타내지 못하면 진정 뒤쫓고픈 인생 선배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8kQSSi
- [ “MB 부인 김윤옥, 명품가방 수수…돈 주고 보도 막아” ] 이명박 전 대통령(MB)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수천만원대 명품가방을 수수했으며, MB 대선 캠프에서 2800만원을 주고 이 같은 내용의 언론보도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은 김 여사가 대선 당락을 좌우할 ‘경천동지할 일’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은 교포 사업가 이모씨(61)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8월19일) 직후 김 여사에게 에르메스 가방을 전달하는 현장에 동석한 김용걸 신부가 이같이 밝혔다고 3월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교민신문 기자가 김 여사 가방 수수에 관한 취재에 나서자, 당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 전 의원 등이 2800만원을 주고 무마시켰다. 정 전 의원은 대선 2주 전 이 돈을 조달한 여성 사업가 강모씨(62)에게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까지 써 줬다. https://goo.gl/kpFVTS - [ 동료 살해 후 쓰레기로 위장해 소각한 미화원 ] 동료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쓰레기로 둔갑시켰다가 자신이 근무하는 날 수거해 소각로에 버린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ㄱ씨(50)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는 1년 전인 2017년 4월4일 자신의 원룸에서 동료 ㄴ씨(59)를 목 졸라 살해했다. ㄱ씨는 완전범죄를 노리고 이튿날 밤늦게 ㄴ씨 시신을 넣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자신의 쓰레기 수거 노선인 한 초등학교 앞 쓰레기 집하장소에 버렸다. 다음날 새벽 출근한 그는 시신이 담긴 쓰레기 봉지를 직접 수거한 뒤 소각장에 유기했다. ㄱ씨는 ㄴ씨 딸 등 가족들에게도 접근해 완전범죄를 꿈꿨다. ㄴ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활비는 안 떨어졌니?’ ‘아빠는 잘 있어’ 등의 안부문자를 보내 안심시켰다. ㄱ씨 범행은 ㄴ씨 카드를 계속 사용하면서 들통났다. https://goo.gl/mJ9cM3-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취소? ] 2016년 7월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경향신문에 보도돼 국민적 분노를 산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겨 복직한다. 하지만 나 전 기획관이 다시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그가 복직하는 즉시 대기발령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다시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나 전 기획관은 해임·강등·정직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복귀 뒤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면당한 공무원은 퇴직금과 연금이 삭감되지만 해임되면 연금만 삭감되고, 스스로 물러나면 전액을 받을 수 있다. https://goo.gl/6VQTzu
- [ 명태 판매 수익, 몸통은 ‘유통업자 몫’ ] 명태를 소비자에게 1000원에 팔면 유통업자가 663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싸웠던 원양선사는 고작 337원만 가져갔다. 농수산물은 대체로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농어민의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통과정을 혁신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몫은 고등어 567원, 갈치 447원, 오징어 459원 등이다. 유통비용이 높은 것은 수산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은 소비자가격이 1000원일 때 평균 유통비용이 534원에 달한다. 양파(710원), 고구마(700원), 감자(670원) 등이 대표적으로 유통비용이 높은 농산물이다. https://goo.gl/Um9L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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