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11일

- [ 사람 웃기려고 설사약 먹어봤냐? ] 성공한 덕후로서 그간 동경해왔던 덕질의 대상을 인터뷰하는 경향신문의 ‘성덕일기’가 9회째에 접어들며 큰 난관에 봉착했다. ‘성덕일기'를 진행해 온 유병재씨는 “아무도 섭외가 안된다. 인터뷰어로서 자괴감도 들고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은 아니었는지 그간의 인생을 돌아보며 밀려오는 회한에 괴롭기도 했지만 당장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고심 끝에 내린 결론. 이번주 유병재의 성덕일기 아홉 번째 주인공은 나다. 밀려오는 부끄러움을 이겨내야 했기에, 따지고 보면 나는 그동안 나를 참 좋아하지 않았나”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유병재와 마주했다. 그는 개그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정말 대중 없다. 집에서 잘 나오면 집에서 쓰다가 어떤 카페에서 괜찮은 게 나오면 그 카페만 가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아지면 여기저기 막 걷기도 하고. 일부러 틀에 박히고 촌스러운 창작물을 찾아보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펴보기도 한다. 얼마 전엔 배가 살살 아프면 재밌는 생각들이 나길래 설사약을 먹어보기도 했다. 한마디로 별의별 발악을 한다”고 답했다. https://goo.gl/bDwGyq 

- [ 홍준표, 오전엔 “박근혜 청산” 오후엔 “박정희 존경”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11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 정서가 강한 대구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내린 이후 처음으로,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 토크콘서트 등에 참석하는 등 대구 민심을 다독이려 애썼다. 친박 청산을 두고는 “친박은 이익집단이고, 박 전 대통령은 출당됐다. 잔박(잔류 친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홍 대표 발언은 일관성이 없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여의도 당사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며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줬으며, 민주화까지 이룬 세 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강단과 결기, 추진력을 보면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그만 한 지도자가 없었다”며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까지 했다. https://goo.gl/RAUkuA 

- [ 걷는 모습을 보면 그의 생각이 보인다 ] ‘걷기’와 ‘생각하기’는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이며 “서로 닮았다”는 것이 신간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의 주장이다. 그 두 가지 행위는 유사한 존재 방식을 지녔다. “넘어지면서, 넘어지는 걸 스스로 막으면서, 무한히 반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이 책의 메시지는 “네가 어떻게 걷는지 보여주면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주겠다”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저자는 엠페도클레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그리스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철학자 27명의 ‘걷기’를 살핀다. 그들은 “거닐며 추론했고 산책하며 토론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요자’로 불렸으며 플라톤은 동굴 밖의 현실로 나오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걸어야 한다.” 중국의 노자는 “자신이 걷지 않고 세상이 걷는”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칸트는 날마다 새벽 4시45분에 일어나 걸었다. 헤겔은 잘 움직이지 않았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변증법은 세상의 자율적 걷기”였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니체의 말이 좌표처럼 나부낀다. “누구든 걸음걸이를 보면 그가 자기 길을 찾았는지 알 수 있다. 목표에 다다른 사람은 더 이상 걷는 게 아니라 춤을 춘다.” https://goo.gl/fQZW96 

- [ 윤석열, 중앙지검 간부 긴급 소집한 까닭 ] 최근 잇단 피의자 자살로 검찰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7)이 전체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철저한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현직 검사의 사망을 계기로 정치권과 보수진영이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자체를 문제 삼자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윤 지검장이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임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https://goo.gl/2meBwp 

- [ 서해순씨 ‘딸 유기치사’ 의혹 무혐의 ] 경찰이 가수 고 김광석씨 딸 서연양의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아내 서해순씨의 유기치사 및 소송사기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서씨가 서연양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볼 수 없고, 김씨의 지식재산권 소송 과정에서도 서씨가 딸의 사망을 법원에 고지할 의무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소송사기죄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9월 김씨의 형 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서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서연양이 2007년 12월23일에 화농성 폐렴으로 사망했지만 서씨가 딸의 사망을 광복씨 등 친척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서씨가 서연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서연양 사망 당시 광복씨 측은 김씨의 음악저작물 지식재산권을 놓고 서씨와 서연양을 상대로 소송 중이었는데, 서씨가 서연양 사망 사실을 일부러 숨겨 유리한 결과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fJZe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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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8일

- [ 소주로 밥 지으면 더 맛있다? ] 잡곡밥은 비만·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잡곡의 딱딱한 식감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부드러운 잡곡밥’을 짓는 비결을 11월7일 공개했다. 비결은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의 10% 정도를 시판 중인 소주로 채우는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2명이 먹는 잡곡밥을 짓는 경우 밥물에 소주 약 2잔을 첨가하면 잡곡의 경도(딱딱한 정도)가 낮아져 훨씬 부드러운 잡곡밥을 즐길 수 있다. 잡곡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알코올 성분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잡곡밥의 항산화 성분 함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난다. 폴리페놀은 인체에 있는 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抗)산화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항염증 등의 활성에 도움을 주며 생체 안에서의 산화작용을 억제한다. 밥에 소주를 넣으면 냄새가 나거나 잔여 알코올을 걱정할 수 있지만, 알코올 성분이 모두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그럴 우려는 없으며 오히려 밥의 풍미가 좋아진다. https://goo.gl/ABBhd5  

- [ 트럼프에게 ‘손가락 욕’ 여성, 결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려 화제가 됐던 여성 사이클리스트가 직장에서 해고됐다. 뉴욕타임스는 11월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탄 차량을 향해 중지를 들었던 줄리 브릭스먼(50)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브릭스먼은 지난달 28일 오후 자전거로 버지니아주 스털링 인근 로즈아일랜드 도로를 달리다 자신을 추월해 가는 트럼프의 차량 행렬을 향해 왼팔을 뻗으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트럼프는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브릭스먼의 손가락 욕설을 포착한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브릭스먼도 이틀 뒤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손가락 욕 사진을 걸었다. 브릭스먼은 이 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브릭스먼은 직장을 잃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차량을 보고 화가 났다.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또 골프나 치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에 탄 트럼프를 보지는 못했지만, (손가락 욕의) 대상은 그였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tc8daC

줄리 브릭스먼이 지난달 2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달리던 중 자신을 추월해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량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줄리 브릭스먼 페이스북

- [ 트럼프, 정상회담 종료 4분 만에 또 트윗 ]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지 4분 뒤인 11월7일 오후 4시39분 트위터에 “캠프 험프리스에서 우리의 놀라운 미군 및 한국군과 함께한 오찬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는 글과 함께 오찬장 연설 동영상을 올렸다. 이어 몇 편의 미국 국내 정치 관련 글을 올린 뒤, 청와대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는 공식 환영식 동영상과 함께 “문 대통령에게 아름다운 환영식에 대해 감사하다.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때에도 ‘폭풍 트윗’을 날렸다. 11월7일 오전 일본을 떠나기에 앞서 트위터에 “나의 일본 방문과 아베 총리와의 우정이 우리 위대한 조국에 많은 득을 가져왔다. 엄청난 군사 및 에너지 수주가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https://goo.gl/GAq4jb 

- [ 김정숙·멜라니아 여사 ‘평창 차담회’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상춘재에서 차담회를 하며 우의를 다졌다. 김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님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좋은 대화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산책을 하며 녹지원으로 이동했고 어린이들과 만나 목도리를 선물했다. 두 여사는 상춘재로 옮겨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모란도 병풍 앞 테이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며 담소했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환경과 조화를 중시한 한옥의 미학을 소개했다. https://goo.gl/EdxCY1 

- [ 시진핑, 트럼프 위해 오바마도 못가 본 ‘비밀의 공간’ 공개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연회를 여는 자금성(紫禁城·고궁박물원)의 건복궁(建福宮·사진)은 ‘비밀의 공간’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11월8일 그를 자금성으로 안내한다. 자금성은 이날 휴관한다. 건복궁은 자금성 서북쪽에 있다. 미국 측 인사가 건복궁에 들어가는 건 9년 만이다. 건복궁은 청나라 전성기였던 1740년(건륭 5년) 세워졌다. 건륭제는 가장 아끼는 유물을 이곳에 보관했다. 건륭제가 사망한 후 뒤를 이은 가경제는 이곳의 보물을 봉인하라고 명령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선통제)가 1922년 호기심에 이곳을 열었을 때 옥기, 자기, 명화, 황금 등 온갖 진귀한 보물을 발견했다. 이듬해 6월26일 밤 자금성에 큰 화재가 났다. 건복궁도 전부 소실됐다. 건복궁은 6년 만인 2011년 복원됐다. 건복궁은 주요 외교 행사 때만 공개된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접대한 이후 미국 측 인사가 찾은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1월 자금성을 방문했지만 건복궁에는 들르지 않았다. https://goo.gl/F5FCGQ 

- [ “경찰서는 우리가 지킨다옹” ] “경찰서 앞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보초를 서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 늠름하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서울 중랑경찰서 박경수 경위(48)가 말하는 ‘그 친구’는 경찰서를 2년째 지키고 있는 고양이 ‘중양이’다. 박 경위는 “지난해 초 길고양이 한 마리가 홀연히 경찰서 앞에 나타났다”며 “먹이를 가져다 주니 녀석이 경찰서 초소 앞에 매일같이 출근 도장을 찍더라”고 말했다. 하얀 발에 검은 얼룩을 가진 길고양이는 그렇게 ‘중랑경찰서 고양이’라는 뜻의 ‘중양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중양이처럼 경찰서를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삭막한 경찰서 분위기에 여유와 웃음을 주는 ‘터줏대감’ 고양이들이 다른 경찰서에도 여럿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의 ‘노양이’는 저돌적인 애교로 유명한 고양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경찰서에도 ‘대선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의경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선이는 지난 5월 대선 무렵 경찰서에 나타났다. 대선이는 얼마 전 새끼를 네 마리 낳았다. 의경들은 새끼 고양이들에게 ‘재인이’ ‘준표’ ‘철수’ ‘상정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https://goo.gl/nW2k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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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1월 7일

- [ 앞길 창창 검사는 왜, 4층에서 몸을 던졌나 ]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재판 방해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던 현직 검사가 투신해 사망했다. 일주일 전에는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3~2014년 국정원 댓글 수사·재판 은폐에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를 받고 있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48)가 11월6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모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직 검사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30일에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국정원 소속 정모 변호사가(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https://goo.gl/ypfSpv 

- [ 임종석 “그게 질의냐, 모욕감 느낀다” ] 국회 운영위원회의 11월6일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정감사장이 색깔론으로 얼룩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주사파’ ‘전대협’ 등을 거론하며 이념 공세를 펴자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이날 오후 운영위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청와대 비서진을 ‘전대협 출신’으로 공격하며 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이에 임 실장이 반발하면서 질의가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임 실장은 “전 의원 말씀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유감을 표현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5·6공화국 때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광주를 짓밟을 때 의원님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지는 않았다”며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전 의원이 곧바로 “답변이 아닙니다. 저것은”이라고 따지자, 임 실장은 “그게 질의입니까 그러면.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까 그렇죠”라고 응수했다. https://goo.gl/ecA69R 

- [ 서청원 “홍준표, 언행이 천박해서…” ]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 후폭풍에 휩싸였다. 친박계 핵심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청산을 주도한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박계의 반발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부터 시작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홍 대표를 향해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리를 비판했다.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독단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 결정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를 ‘구태 정치인’이라며 반격했다. 서 의원은 “구태 정치인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홍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언행이 천박하다” 등 물러나야 할 5가지 이유를 들기도 했다. https://goo.gl/iEpft1  

 

- [ 안철수, 자신 비판한 의원에 ‘나가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가 자신을 공개 비판한 같은 당 호남 3선 유성엽 의원을 향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맞받아쳤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촉발된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 간 갈등이 바른정당 분당과 ‘적폐청산은 복수’라는 취지의 안 대표 발언을 계기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유 의원을 겨냥해 “한 중진의원께서 대놓고 저를 공격했다.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게 적폐에 소극적이란 뜻이라고 했다”며 “대선에 패한 후보가 대표에 나온 것이 비정상이라고 하는 비판을 넘어 ‘당선된 것이 비정상’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이 싫으면 나가라’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https://goo.gl/CovDxX 

- [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 ] 속담에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성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은 자연스레 얻을 것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서양의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와 같은 속담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무가 자라려면 흙 속의 양분을 빨아들여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은 굵은 뿌리가 아니라 무수한 잔뿌리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한 자리에 뿌리내리려 하는 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자면 캐내는 과정에서 많은 잔뿌리를 잃게 됩니다. 새로 심긴 곳에서도 그곳의 토양에 맞춰 다시 애써 잔뿌리 내려 옳게 안착하는 2~3년은 나무의 성장도 멈춘다 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하는 ‘똑똑한 놈은 나가고 엉덩이 질긴 놈만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득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전전하면 이력서에 실력과 경력, 관록의 이끼가 묻기 어렵습니다. 누구 싫어 나가지 말고 그 사람 나갈 때까지 버텨봅시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uno4Qm 

- [ “영국 여왕·틸러슨…줄줄이 조세 회피”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정치인 120여명과 유명 연예인 등이 포함된 조세회피처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가 폭로됐다. 한국인 232명과 이들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90곳의 거래 내역도 들어 있다. 지난해 4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세계 파워 엘리트들의 조세 회피 의혹이 불거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케이맨제도와 버뮤다에 개인 자산 약 1000만파운드(약 146억원)를 역외투자 형태로 보관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료들과 정치적 후원자 10여명도 포함됐다. https://goo.gl/fQZnwF  

- [ 한국 남성 10명 중 4명은 ‘비만’ ] 한국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30대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은 고혈압,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떨어졌던 흡연율은 1년여 만에 반등했다. 30대 이상 남성그룹의 흡연율은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흡연율은 2014년 24.2%를 기록했다가 2015년 1월 담뱃값이 오른 뒤 조금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남성 흡연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올라간 40.7%, 여성은 0.9%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다. 음주 지표도 악화했다.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여성은 5잔)씩 주 2회 넘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 즉 ‘고위험 음주율’은 0.5%포인트 증가한 13.8%였다. 남성 21.2%, 여성 6.3%다. 나트륨은 필요한 양의 2배를 먹고 있었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30%에 육박했다. https://goo.gl/LpscH8 

 - [ 20대 남성, 일본소설 많이 읽는다 ] 일본소설의 주독자층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소설은 30대 여성의 사랑을 받았다. 6일 교보문고가 올해 1~10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소설은 20대(31.3%), 30대(25.8%), 40대(23.9%) 순으로 사랑받았다. 20대 중에서도 남성(16.9%) 비율이 여성(14.4%)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소설이 30대(28.9%), 40대(27.7%), 20대(23.7%) 순으로 사랑받는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특히 30대 여성(20.3%)은 한국소설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한국소설의 독자층은 현재 출판시장의 주요 독자층과 대략 일치한다. https://goo.gl/LZdo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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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31일

- [ 과거 공무원은 ‘쥐꼬리’…지금은 ‘철밥통’ ] 과거 공무원 월급 앞에 붙는 수식어는 ‘쥐꼬리’였다. 1965년 공무원 평균 월급은 6000원으로 광부(6400원)와 비슷했다. 1977년에는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전년도보다 27% 올려 공무원의 85%가 최저생계비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은 510만원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월급(270만원·국세청 연말정산 기준)의 2배 수준이다. 공무원은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퇴직 때까지 7억8058만원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에겐 연금도 있다. 그래서 부부가 공무원이면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보다 노후가 풍요롭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다. 이러니 공무원 시험에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다. 오창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러나 공무원이라고 근무 여건이나 삶의 질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공무원연금 수령자 자료’를 보니 퇴직 소방관들의 사망 연령은 평균 69세였다. 반면 장차관 등 고위 관료는 82세, 교사 77세, 법관·검사 74세 등이었다. 재직 중 사망한 소방관들의 나이도 평균 44세로 다른 직종에 비해 2~5세 낮았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는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연금 수령액은 소방관이 다른 직종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었다. 인재들의 공직 쏠림을 막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의 보상 체계에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pcWfB  

- [ 뒷집 짓고 앞집 뜯어내란다 ] 속담에 ‘뒷집 짓고 앞집 뜯어내란다’는 말이 있다. 예전부터 있던 집 뒤에 자기 집을 짓고는 앞집이 가려 해와 바람이 안 드니 앞집더러 일부나 전체를 헐라고 한다는 말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 이런 경우다. 잘못된 짓을 하다 들켜도 부끄러워하거나 손가락질을 두려워하긴커녕 오히려 매를 들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위세당당 위협하는 모양새다. ‘도둑이 매를 든다’ ‘도둑이 달릴까 했더니 우뚝 선다’는 속담에 해당한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사람들은 대개 남 탓을 하면서 자신이 문제란 걸 모릅니다. 뭐든 자기 위주,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행여 얘기라도 하면 무안당했다는 마음에 외려 발끈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니 이렇게 된 상황도 남 탓이라며 성냅니다. 이러니 자신을 돌아보고 지적을 받아들일 줄만 알아도 능히 군자라 할 세상입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ZY1L39  

- [ 5·18 ‘발포책임자’ 드러날까 ] 군이 육군본부 상황일지와 전교사 작전상황일지, 특전사 전투상보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문서 16건을 비밀 해제해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에 제출했다. 문건 분량은 2000여쪽이다. 특조위가 조사 중인 5·18 헬기 사격, 전투기 출격 대기, 발포명령자 등을 비밀 해제된 문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지난 7월6일~10월11일 전군을 대상으로 5·18 관련 기록물 보유 실태를 조사했다. 군이 보유 중인 5·18 기록물은 모두 29개 기관 60여만쪽에 달했고 이 중 비밀문서는 16건 2268쪽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3급 비밀은 2건이고 대외비는 14건이다. 이 문서들은 5·17 조치 배경에 대한 왜곡, 초기 계엄군의 과잉진압 및 사태 악화요인 여부, 유언비어, 쌍방 발포 시기 문제, 사망자 숫자 규명, 5·17 작전 배경 및 결과 분석 등 주요 쟁점이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NL3SSE  

- [ 이시영·신경림 등 문인들, 문체부 지원 배제 ] 이시영·신경림·김연수·김애란씨 등 문인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에서 대거 배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는 10월30일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특정인 배제 내용을 번역원에 하달했고, 번역원은 그 지시에 따라 이시영·김연수·김애란·신경림·박범신씨 등 문인을 해외교류사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인은 세월호 시국선언,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의 의견을 내거나 한국작가회의처럼 특정 단체 소속이었다. https://goo.gl/P1Yz4L  

- [ 갑작스럽게 우리 곁 떠난 배우 김주혁 ] 배우 김주혁씨(45)가 10월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김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탄 벤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삼성동 영동대로 아파트 앞 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벤츠 차량은 이후 인도로 돌진했으며,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넘어졌다. 김씨는 사고 이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김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오후 6시30분쯤 숨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 1972년생인 김씨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비밀은 없다> <공조> 등에 출연했다. 최근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기자 역할로 열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TV 예능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합류해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씨는 2005년 작고한 배우 김무생씨의 아들로 ‘부자 배우’로도 유명했다. 올해 초 17세 연하인 배우 이유영씨(28)와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https://goo.gl/HfUPcf  

- [ 김어준의 뉴스공장, 불법인가? ]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불법 프로그램일까. 올해 방송통신위원회·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TBS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불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교통·기상 정보를 전문으로 편성하는 방송사업자인 TBS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방송법과 관계 법령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뉴스공장>을 겨냥해서는 “친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편파방송을 한다” “시사 프로그램 편성은 불법이다”라는 야당의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법·제도적으로 TBS의 보도 편성이 가능한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TBS FM이 보도를 할 수 없는 전문편성사업자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아 불법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골자다. https://goo.gl/HLcWiy  

- [ 머리 염색 강요에 소송 낸 여고생 ] “날 때부터 갈색 머리카락을 왜 검게 염색해야 하는 거죠?” 일본에서 한 여고생이 제기한 소송의 향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학교가 선천적으로 갈색인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10월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부 하비키노(羽曳野)시의 부립 가이후칸(懷風館)고교 3학년인 ㄱ양(18)은 220만엔(약 2180만원)의 손해배상을 오사카부에 요구하는 소송을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 ㄱ양 측은 “학생지도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이지메(괴롭힘)”라고 주장했다. ㄱ양은 날 때부터 색소가 옅어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다. ㄱ양의 어머니는 딸이 중학생 때도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당했기 때문에 2015년 고교에 입학할 때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학교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1~2주에 한 번꼴로 검게 염색하라고 요구했다. ㄱ양은 거듭된 염색 탓에 두피가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너덜너덜해졌다고 한다. 학교 문화제나 수학여행도 갈색 머리라는 이유로 참가하지 못했다. ㄱ양은 학교 측으로부터 “머리를 검게 물들이지 않으려면 학교에 올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지난해 9월부터 등교하지 않고 있다. https://goo.gl/cX8yPZ  

- [ 중국산 저가 공세 ‘김치 종주국’의 굴욕 ] 김치 무역 적자액이 최근 5년 사이 10배 늘어나면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10월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받은 ‘김치 수출입 및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60만달러에서 2016년 7890만달러로 25.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1084만달러에서 1억2149만달러로 9.6% 나 증가했다. 김치 무역수지를 보면 적자액이 2012년 423만달러에서 지난해 4259만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김치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한 것이다. 지난해 국가별 김치 수출액은 일본이 4708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김치 수출액의 59.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어 미국(7.9%), 홍콩(5.4%), 대만(4.9%) 등의 순이었다. https://goo.gl/1RGZ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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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30일

- [ 한국 소비자는 24%나 더 비싸게 샀다 ] 한국 소비자들은 기업 담합으로 인해 정상 시장가격보다 24% 비용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이 추가로 가져간 이익은 국내총생산(GDP)의 0.53%로 조사 대상국 평균 4배에 달했다. 10월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발간한 ‘공동번영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경쟁정책’ 보고서를 보면 1995~2014년 20개 개발도상국에서 적발된 249개 담합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46개월간 23.1%의 가격 인상이 초래됐다. 국가별로 보면 담합에 따른 한국의 가격 인상폭은 24.0%로 터키(53.5%), 파키스탄(42.5%)보다는 낮지만 중국(17.4%), 인도(16.7%), 멕시코(15.3%)보다는 높았다. https://goo.gl/sRXkq6  

- [ 평창 홍보 동영상 ‘데이트 폭력’ 논란에 그만… ]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배포한 동영상이 데이트 폭력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폐기됐다. 정부는 민간 동영상 제작업체에 편당 1000만원씩을 주고 다섯 편의 동영상을 만들었지만, 첫 영상이 문제를 일으키자 나머지 네 편도 비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0월26일 대한민국 정부의 트위터 계정에 ‘남친이 나보다 스포츠를 더 좋아할 때 대처법’이라는 제목으로 2분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스포츠의 달인이 된다’는 대처법도 소개한다. 여성이 스피드스케이팅 지식을 공부한 뒤 남성에게 “아웃코스로 도는 선수는 빨간 완장을 차고, 인코스로 도는 선수는 하얀 완장을 찬대” 등의 지식을 나열하자 갑자기 남성의 귀에서 피가 난다. 여성의 말이 ‘잔소리’로 변하는 순간이다. 이처럼 홍보 영상이 데이트 폭력이나 여성 비하 요소가 있다는 비판을 받자 정부는 공개 하루 만인 27일 영상을 삭제했다. https://goo.gl/tY3F5U  

- [ “홍종학 중학생 딸, 엄마에게 2억 빌렸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결국 장관으로 임명됐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학벌주의를 장려하는 듯한 과거 저술 활동과 본인과 딸에 대한 고액 증여 논란 등이다. 특히 홍 후보자의 딸은 초등학생 당시 8억원이 넘는 지분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에서는 홍 후보자 가족이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증여금액을 1인당 10억원 미만으로 쪼개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증여세 납부를 위해 딸이 2억2000만원을 모친으로부터 빌렸다는 사실이 새로 알려지면서, 증여세 탈루에 대한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2억2000만원을 증여하면 세금이 3000만원이다. 경제학자인 홍 후보자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학생 자녀에게 이름도 생소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맺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학벌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과거 저술 활동도 여론의 감정선을 건드렸다. 홍 후보자는 1998년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꼭 서울대에 가야 한다”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한계가 있다” 같은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https://goo.gl/VJYGuH  

- [ ‘경찰 간부·여경 성추문’ 단톡방 올렸다가… ] 최모 경위는 2016년 7월 경찰 고위간부와 여성 경찰관의 성추문이 사실인지 알아봐달라는 동료 경찰관의 글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보고, 경찰대 동기 등 경찰관 5명이 있는 단톡방에 올렸다. 이를 본 경찰대 동기 오모 경위는 다시 경찰대 동기 7명의 단톡방에 복사했다. 오 경위는 이 단톡방에서 들은 얘기를 적나라한 표현으로 요약했고, 이 글은 최 경위를 거쳐 성추문 소문의 진위를 처음 물은 경찰관에게 전달됐다. 여성 경찰관의 실명이 노골적인 표현과 함께 적힌 글은 이후 여러 단톡방을 거치면서 경찰관들 사이에 확산됐다. 당사자인 여성 경찰관은 “허위사실 유포자를 수사해달라”며 소속 지방경찰청에 진정했고, 초기 유포자로 파악된 최 경위와 오 경위를 허위사실 작성·유포 혐의로 징계·처벌해달라고 했다. https://goo.gl/PNsyQy  

- [ 골프장 다른 홀서 날아온 공에 맞으면… ] 골프장 그린에서 퍼팅하다가 다른 홀에서 날아온 공에 맞아 다쳤다면 그 책임은 어느 쪽에 있을까. 법원은 100% 가해자와 골프장 측에 책임을 물었다. 수원지법 민사14부(이정권 부장판사)는 29일 ㄱ씨(45)가 ㄴ씨와 경기도 한 골프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억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ㄱ씨는 2015년 7월 경기지역의 한 골프장 7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하다가 인근 1번 홀에서 티샷을 한 ㄴ씨가 친 공에 왼쪽 눈을 맞아 ‘맥락막 파열’로 인한 시력 장애로 노동능력을 상실했다. 이러한 골프장 사고는 보통 골프장과 가해자 측이 피해자에게도 부주의한 과실이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해야 한다는 반론을 펴고 있지만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goo.gl/9svbWU  

- [ 우투좌타의 시대 ] 왼손잡이는 수천년 동안 다수파(오른손잡이)의 압박과 설움을 받아왔지만 예외적으로 대접받는 곳이 있다. 바로 야구장이다. 통산 734호 홈런을 친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와 한국의 홈런왕 이승엽 선수가 왼손 타자라는 사실이 증명해준다. 사실 야구는 왼손잡이에게 유리한 스포츠다. 왼손 투수는 그 희소성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 또한 공을 던지기 전의 몸 방향이 1루를 향하고 있으니 주자견제도 쉽다. 왼손 타자의 장점은 더 확연해진다. 방망이를 휘두른 다음의 몸동작이 자연스레 1루를 향한다. 1루와의 거리도 오른손 타자보다 두 걸음 정도 더 짧다. 타구의 방향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므로 3루타의 확률도 높아진다.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타격 30걸을 훑어봐도 타이 콥(1위·0.3664) 등 왼손 타자가 20명에 달한다. 물론 왼손잡이가 불리한 야구의 보직도 있다. 왼손잡이로서 1루 송구의 동작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내야수들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 점을 노려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전략이 생겼다. 즉 ‘던질 때는 오른손으로(右投), 때릴 때는 왼손(左打)으로’ 야구하는 전략이다.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바로 ‘우투좌타’로 대성공을 거둔 사례다. 이 때문에 국내 야구계에도 ‘우투좌타’ 열풍이 불었다. 올해 타격 10걸 중 박민우·최형우·김재환·손아섭·서건창 등 5명이나 ‘우투좌타’ 선수들이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ndgw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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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23일

- [ 성추행 스캔들 일파만파…나도 그렇다 ] 10월15일 유명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면 ‘나도 그렇다(Me Too)’고 써 주세요. 이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지 모릅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2만4921건 이상 리트윗됐다. ‘#MeToo’ 해시태그를 단 성범죄 피해 고백 여성들의 댓글도 6만7987건 이상 달렸다. 이 운동은 ‘와인스타인 성추행 스캔들’로 시작됐다.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이 뒤늦게 밝혀지고 그에게서 피해를 당한 여성 배우들의 용기 있는 고백·폭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https://goo.gl/2M5Uq6  

- [ 박근혜·친박 출당, 진흙탕 싸움 ] 자유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 출당 등 ‘친박 청산’을 놓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를 받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74)이 10월22일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한다”고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하자, 홍 대표가 즉각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당을 떠나라” 등 거친 말로 맞받은 것이다. 서 의원은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검찰 수사 당시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면서 “만약에 그 양반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알량한 법 지식을 활용해 혹세무민하고 있다. 근신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내로남불식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마시고 노정객답게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도 했다. https://goo.gl/VLNW58  

- [ ‘금징어’ 된 울릉도 오징어 ] 경북 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의 횟집에는 최근 울릉도에서 들여오는 오징어 횟감을 구경하기 힘들다. 과거에는 광어·우럭 등의 생선회를 주문하면 오징어회는 덤으로 얹어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돈을 주고도 사 먹기가 만만찮다. 오징어가 아니라 지금은 ‘금(金)징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울릉군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연간 8000~1만여t에 달했지만 2003년 7300여t, 2008년 5000여t 등으로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985t에 그쳤다. 15~20년 전만 해도 겨울 성어기에는 200여척이 오징어 조업에 나섰지만, 올해 들어서는 15~20척에 그친다. 이마저도 ‘만선의 꿈’은 오래전의 얘기이다.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은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으로 진출해 북쪽 해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길목’에서 싹쓸이하기 때문이라고 어민들은 보고 있다. https://goo.gl/9kFGN6  

- [ ‘개한테 물려 119’ 작년 2111건 ] 최근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이돌 가수 가족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 물릴 경우 눈에 보이는 부상 정도가 가볍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갈 것을 조언한다. 10월22일 숨진 한식당 대표 김모씨(53)의 유족과 반려견 주인인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30) 가족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사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최씨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도그 종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김씨는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 뒤인 지난 6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개에게 물리는 등의 관련 사고로 119에 신고해 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사례는 2014년 1889건, 2015년 1841건에서 지난해는 2111건으로 늘었다. https://goo.gl/P7PF7Q  

- [ 네이버 어학사전, 성차별·여혐 예문 ‘범람’ ] 한 달에 약 3000만명이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어학사전에 성차별·여성혐오적인 내용이 실려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일부 예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 등이 담긴 것이다. 10월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네이버 어학사전의 일부 예문이 여성을 남성에 비해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유순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사전에서 ‘조신하다’를 검색하면 ‘시집을 가면 조신해야 한다’는 예문이, ‘백치미’를 검색하면 ‘백치미가 있는 여배우’라는 예문이 나온다. 이 밖에 “나는 남자가 여자보다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영어사전), “남자는 늠름한 남자가 제일이고 여자는 예쁘고 상냥한 여자가 제일이다”(일본어사전) 등의 예문도 찾아볼 수 있다. https://goo.gl/Hrhrsq  

- [ 막걸리 77% 수입 쌀로 빚어…한국 전통술 맞아? ]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시장점유율 1위(43.4%)인 ㄱ사가 막걸리를 생산할 때 사용한 쌀의 90.7%는 수입 쌀이다. 시장점유율 2위(8.1%)인 ㄴ사는 막걸리 제품의 76%를 수입 쌀을 이용해 제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가 대부분 수입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입 쌀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 막걸리’의 명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https://goo.gl/ycj7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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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7일

- [ ‘싼 게 차이나’라는 말은… ] ‘싼 게 비지떡’은 떡이 웬일로 싸서 좋다고 사서 베어 무니 찹쌀로 만든 게 아니라 비지에 쌀가루 섞어 찐, 색과 모양만 엇비슷하게 만든 비지떡이더라는 이야기다. 값이 싸다는 것은 다 그만한 흉이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어쩐지 싸더라 했더니 중국산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싼 게 차이나’라는 우스개도 있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사실 중국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서조차도 형편없는 것을 싸게 사들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익 남겨 파는 수입업자들에게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또한 좋은 것을 헐값에 사려는 소비자들에게도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것을 수입하면 안 팔리는데 누가 좋은 것을 수입하겠습니까.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으니 이 또한 뭐라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헐값에 대한 기대치는 높게 잡아선 안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3000원짜리에서 6000원짜리 국수를 기대하면 안 되는 것처럼. 상식 이하로 싸게 사려 들면 더 싸구려를 들여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웬 떡이냐 싶으면 비지떡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 거저다 싶으면 제값 못합니다. 제값 줘야 제값 하는 게 당연하고, 괜히 싼 건 비지떡밖에 없는데 우리 주머니는 혹시나 하며 비지떡만 담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F8cR5m  

- [ 내 생각은 얼마나 ‘내’ 생각일까? ] 무작위로 나눈 A와 B 두 그룹의 피험자들에게 뜻이 통하도록 단어의 순서를 바꾸게 한다. 이때 A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하루, 날씨가, 추운”처럼 돈과 무관한 중립적인 어구를 주고, B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일, 연봉이, 높은”처럼 월급에 관련된 어구를 준다. 그리고 퍼즐을 풀게했다. 두 그룹 중 어느 그룹의 피험자들이 더 빨리, 더 많이 도움을 요청했을까? 중립적인 문장을 만들었던 A그룹의 피험자들은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평균 3분이 걸린 반면, ‘월급’에 관련된 문장을 만들었던 B그룹의 피험자들은 평균 5분30초가 걸렸다. ‘월급’에 대한 문장을 만드는 동안 ‘월급’을 떠올린 피험자들이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을 더 많이 보인 셈이다. ‘월급’을 떠올린 피험자들은 타인을 돕는 데도 인색했다. 이들은 문제를 푸느라 힘들어하는 다른 피험자를 도와주지도, 필통을 떨어뜨린 실험자를 도와주지도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월급’에 대한 생각이 피험자들을 경쟁적인 직업 현장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인 송민령씨는 “우리는 수많은 자극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지하철 벽면의 광고, 신문 기사,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인터넷 게시물, 지나가는 사람들, 건물들…. 점화 효과는 이 자극들이 나의 생각과 인식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나의 생각은 내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주변의 영향을 받아 하게 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지금 나를 둘러싼 자극들은 나의 생각과 인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또 나의 말과 행동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라고 말한다. https://goo.gl/vJyEoq  

- [ 추명호, 최순실 첩보 170건 보고받고도 묵살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6국장이 최순실씨와 미르재단 관련 첩보를 최소 170건 이상 보고받고도 묵살한 것으로 10월16일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2014년 8월 추 전 국장 부임 후 국정원은 최씨와 미르재단 등과 관련한 170건 첩보를 작성했다. 국정원 내 ‘최순실 전담팀’은 ‘정윤회는 깃털이며, 진짜 실세는 최순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 트레이너 출신’ 등의 첩보를 올렸으나, 추 전 국장은 묵살했다. 개혁위는 “국정농단 단초가 되는 첩보가 다수 수집됐음에도 추 전 국장은 국정원장에게 정식 보고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추 전 국장은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지방으로 전출시켰다. 추 전 국장은 2016년 7월 말 우 전 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 관련 의혹이 보도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하자 이 전 감찰관 관련 첩보를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2차례 보고했다. https://goo.gl/h3vNbk  

- [ 부패척결 강조하던 함승희, 업무비 ‘펑펑’ ] 친박근혜계 정치인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66)가 취임 이후 3년간 고급호텔 등에서 호화식사를 한 후 수천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이를 특별회의비 등으로 회계처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10월16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을 통해 입수한 ‘대표이사·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함 대표는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특급호텔과 식당에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썼다. 이렇게 쓴 돈은 ‘특별회의비·회의비·접대비’ 등으로 회계처리됐다. 강원랜드가 제출한 ‘사장 및 비서실 회의비 사용내역’ 중 함 대표가 ‘실사용자’로 돼 있는 특급호텔 사용내역을 보면, 함 대표는 지난해에만 특급호텔에서 1860만원(37건)을 결제했다. 특히 지난해 6월12~14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영등포 63빌딩과 호텔에서 246만원을 쓴 뒤 이를 ‘부서 회의비’로 처리했다. “부정부패 척결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해왔던 함 대표가 실제론 다른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toDQHG  

- [ 미군 성폭행 등 범죄 5900여건…“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 ]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열도는 일본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일본 주둔 미군기지의 70.6%가 몰려 있다. 제주도 1.5배 크기의 섬에는 약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주민들은 미군 범죄와 경제적 손실, 환경오염, 소음 피해 등 문제를 그대로 겪고 있다. 미군 범죄는 오키나와 주민들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요소다. 특히 1995년 9월 미군 3명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1972년 미국으로부터 일본이 오키나와를 반환받은 후 지난해까지 오키나와현이 집계한 미군 범죄는 5900여건에 이른다. 미군기지 관련 시민단체인 ‘오키나와현 평화위원회’ 오오쿠보 야스히로 사무국장은 “미군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제대로 된 통계도 없다”며 “친고죄인 성범죄는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써 피의자를 잡아도 불평등한 미·일 주둔군지위협정 탓에 죗값을 치르지 않고 일본을 떠나는 사례가 여전히 흔하다고 했다. 한국 법정에서 주한미군 범죄를 처벌하기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https://goo.gl/MzEHyp  

- [ 감자칩·치토스가 유쾌한 상상을 만났을 때 ] 딸의 방문을 벌컥 열어젖힌 아빠 포테이토칩이 짐짓 근엄한 목소리로 묻는다. “너희들 별일 없는 거지?” 딸 포테이토칩은 치토스 남자친구와 멀찍이 떨어져 앉은 채 대답한다. “그럼요. 저희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걸요.” 하지만 둘이 앉아 있는 흰색 소파를 바라본 아빠의 눈빛은 매서워진다. 흰색 소파, 그리고 연노란색의 포테이토칩 몸에는 짙은 황금색 치즈가루가 범벅으로 묻어 있다. 테리 보더(52)의 작품 ‘명백한 증거물’이다.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과 유머를 캐릭터와 사진으로 만드는 작가. 블로그를 통해 스타가 된 테리 보더는 사진작가이자 메이커 아티스트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다. https://goo.gl/YSU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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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4일

- [ 창의적 20%,, 평범한 80% ] 이미 오래되었지만,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함께 귀가 따갑게 듣게 된 말이 바로 창의력의 중요성이다. 학교교육부터 기업 활동은 물론 국가와 공공 기관을 넘어 심지어 종교 기관에서조차도 이 창의력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칭송되고 있고, 그것을 구현하는 인재를 키우고 얻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창의력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대가 과연 있었을까라는 의문도 생기지만, 이러한 담론에는 더욱 큰 맹점이 존재한다. 거칠게 말해서, 최소한 80%의 사람들은 창의적일 수가 없다. 그리고 산업과 사회의 실체는 반짝거리며 빛나는 이런저런 창의력 넘치는 혁신이 아니라 그 80%의 사람들이 매일매일 지루하고 지겹게 반복하는 노동에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술의 변화에 맞도록 산업과 사회를 능동적으로 변형시켜나가는 데에 핵심이 되는 작업은 바로 그 80%의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를 사회 전체 차원에서 찾아내어 조직해주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지배적인 담론틀은 마치 창의적인 인재들을 길러내어 그들로 하여금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조하도록 하는 것이 미래로 가는 첩경이라는 생각에 휘둘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편향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심한 것 같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사람들에게 각자도생할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키우라고 좨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 아니다. 모든 성원이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일상의 노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시적 규모에서 산업을 조직하는 것이 할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THicLY  

- “문재인 정부, 트럼프 공포증에 걸려있다” ]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출발은 매끈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취지를 천명했고, 신베를린선언을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한반도의 긴장수위는 오히려 치솟고, 남북대화의 문도 굳게 닫혀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말폭탄과 군사적 압박을 번갈아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존재감’은 제로에 가깝다. 이대로 가다간 박근혜 정부 때 시작된 ‘코리아 패싱’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종석(59)은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포비아(공포증)’에 걸려 있다”고 본다. 한반도 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했던 그가 보기에 현 정부 외교안보팀은 험난한 정세를 돌파하기엔 치열함이 부족하고 ‘얌전’하다. 이종석 위원은 “트럼프가 무슨 행동을 해도 정부가 ‘이해한다’는 식으로 입을 다물고 있는 게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며 “미국 하자는 대로 그저 따라가다간 결정적 시기에 미국이 한국을 ‘패스’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폭풍우가 몰아쳐도 꿋꿋하게 버티며 할 말을 해야 우리 공간이 생긴다”면서 “대통령과 외교안보라인이 의지를 갖고 우선 미국의 위험한 행동에 적극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https://goo.gl/ApdJfS  

- [ 야당, 소설가 한강 NYT 기고문 두고 정치공세 ] 소설가 한강(47)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두고 정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한국인들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영문 기고문은 북핵 위기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한국인들이 전쟁에 대해 느끼는 우려를 담아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한국전쟁은 강대국들의 대리전”이라는 기고문의 일부 대목과,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기고문을 공유한 것을 두고 뒤늦게 논란이 빚어진 것이다. 앞서 10월12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한강의 기고문을 보면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명백하게 잘못되어 있고 보편적인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청와대가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강 장관은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며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청와대가 이 글을 페북에 올린 건 이런 황당한 역사인식이 청와대의 생각과 같다는 자백인가”라며 글을 올린 청와대 인사를 해임할 것으로 요구했다. https://goo.gl/D8kkt5  

- ‘보복운전’ 하루 평균 13.6건 ] ‘도로 위의 살인 행위’로 불리는 보복운전은 하루 얼마나 발생할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 의원(바른정당)이 10월13일 경찰청에서 받은 ‘보복운전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복운전 신고 건수는 4969건, 검거 인원은 216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6건의 보복운전이 발생하고 6명이 검거되는 것이다. 보복운전 유형을 보면 상대 차량 앞에서 급제동·급감속을 하는 경우가 10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대 차량 밀어붙이기 414명, 폭행·욕설 278명, 지그재그 운전 167명의 순이었다. https://goo.gl/6e1Nmd  

- “어금니 아빠, 계획적 성추행…신고 우려 살해” ] ‘어금니 아빠’ 이모씨(35)는 딸(14)의 친구 ㄱ양(14)에게 수면제를 먹여 추행하다 깨어난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월13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왔던 딸의 친구인 ㄱ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며 “피해자가 신고할 것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살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숨진 아내를 대신해 자신의 성욕을 풀어줄 사람을 찾았다”며 “이를 충족할 만한 성인 여성은 없었고 결국 자신이 쉽게 접촉할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딸 친구를 대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https://goo.gl/eu2kx7  

- 세계의 거리서 만난 ‘최고의 한끼’ ] 베트남의 분짜, 미국의 핫도그, 태국의 꾸어이띠어우, 멕시코의 타말레, 인도의 잘레비, 세네갈의 망그 베르트, 이탈리아의 치케티, 우간다의 롤렉스, 그리고 한국의 호떡과 김밥…. 표준화되고 안전한 관광객용 식당이나 우아한 테이블 매너를 갖춰야 하는 고급 식당에서 먹을 만한 음식들은 아니다. 먼지 풀풀 날리는 혼잡한 길거리에서 주머니에서 아무렇게나 꺼낸 동전 몇 개로 먹을 수 있는, 어떤 맛일까 호기심을 부르지만 조금 불안하기도 한 거리 음식들이다. 신간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푸드>는 세계 각지의 수레, 노점, 시장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주머니 가벼운 현지 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야말로 여행지에서 만난 ‘최고의 한 끼’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00가지 음식의 먹는 방법, 기원, 시식 후기가 담겨 있다. https://goo.gl/Lvrz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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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3일

- 대학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부모 직업’ 보며 학생 뽑아 ] ‘학부모 전형’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학종’의 문제점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대·연세대 등 11개 주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심사에서 학부모 직업을 그대로 노출해 평가자들이 알 수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10월12일 교육부에서 받은 61개 대학의 서류·면접전형 주요 평가항목 조사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서울대는 1차 서류전형에서 지원자가 어느 고등학교 출신인지 블라인드(가림) 처리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들이 외고·특목고·자사고 위주로 서열화된 현실에서 지원자들의 출신고교를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2차 면접 전형에서는 출신고는 물론이고 자기소개서에 적힌 부모 직업까지 알 수 있게 했다. https://goo.gl/VmYZzf  

- [ 수업 중 위안부 모욕, 순천대 교수 결국… ] 수업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순천대 교수가 파면된다. 순천대는 10월12일 “위안부 피해자 폄훼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된 사범대 ㄱ교수에 대해 대학 징계위원회가 ‘파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ㄱ교수는 지난 4월26일 수업시간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거론하며 “내가 보기에 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말했다. ㄱ교수는 또 “20대 여성은 축구공이라고 합니다. 공 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 등의 여성 폄훼 발언도 했다. https://goo.gl/SyC5Qk  

- [ 육군 10명 중 4명 ‘소총 없는 저격병’ ] ‘소총 없는 저격병, 무전기 없는 무전병….’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육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대급 이하 창끝부대(최일선 부대) 필수장비 16개 중 12개가 정수 대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격용 소총의 경우 저격수 편제 대비 400정이 부족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 보급 예정인 물량을 감안해도 100정이 계속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저격용 소총, 대대급 무인정찰기, 휴대용 무전기는 보유율이 60%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https://goo.gl/frr6du  

- 박근혜는 세월호 침몰을 늦게 알았(던 걸로 해야 했)다 ]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한 시점을 30분 늦추는 식으로 공문서를 조작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발견됐다. 박 전 대통령의 뒤늦은 대응으로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문서에 손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은 직후 적극 구조 지시를 했다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10월12일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공개한 ‘세월호 사건의 최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세월호 사건을 보고받은 시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발표한 시간보다 30분 이른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30분으로 나타났다. 임 실장은 “최초 상황 보고 일지 조작 시점은 6개월 뒤인 10월23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당시 상황이 ‘1분, 1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많은 생각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https://goo.gl/o3D7Ld  

- 박근혜 청와대 ‘9시30분’에 바로 대처했더라면… ] ‘세월호 7시간’이 아니라 ‘세월호 7시간30분’으로 불러야 하게 됐다. 청와대가 10월12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들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 보고 일지를 조작해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최초 보고받은 시점을 30분 늦춰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 세월호 사고를 보고받은 시점은 당시 청와대 발표보다 30분 빠른 오전 9시30분이었다. 박근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보고받고 15분 만에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첫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실제 보고받은 시점에서 15분 만에 구조 지시를 내렸다면, 지시 시점은 10시15분보다 30분 빠른 9시45분이 되었을 것이다. 9시45분은 목포해경 123정이 현지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난 시점으로 아직 배가 완전히 기울지 않은 때였다. 국민들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선장·선원들의 구조 시점도 9시48분이다. 만약 박 전 대통령 지시가 실제보다 30분 앞서 나갔다면, 승객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만 들으며 침몰하는 배 안에 머무르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https://goo.gl/QSzBmq  

- “김부겸 장관 주민번호 맞혀 볼까요?” ] “제가 장관님 주민등록번호를 맞혀보겠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장에서 “현재 주민등록번호는 논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번호”라며 김부겸 행안부 장관의 주민번호를 알아맞히는 과정을 시연했다. 현행 주민번호가 생년월일과 성별, 출생지역, 출생신고 번호 등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는 것을 지목한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장관의 생년월일과 출생지역, 성별 등으로 주민번호 일부 자리를 특정해 경우의 수를 줄이고, 국민신문고 사이트에서 개인인증을 받는 과정을 통해 김 장관의 주민번호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 김 장관의 실제 주민번호를 59번째 입력 만에 알아낼 수 있었다”며 “저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의원의 공개된 정보로 주민번호를 맞힐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국감장에서 김 장관의 주민번호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https://goo.gl/NSz2uV  

-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의 법적 책임’ 결국 인정 ] 경찰이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국가 책임을 인정키로 했다. 백씨 유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경찰이 유가족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다는 ‘청구 인낙’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경찰은 공권력 행사로 인한 인명피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치 매뉴얼도 마련키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회의에서 “지난 6월 백 농민 유족들에게 사과를 한 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적절한 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사과하고 적극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백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국가 청구 인낙’을 법무부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경찰이 백씨 사망 사건에서 법적인 책임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oiJ7RQ  

- “2020년, AI가 만들 일자리 > 뺏을 일자리” ] 인공지능(AI)의 영향으로 3년 뒤부터는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많다. 특히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0월12일 공개한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주요 전망’에서 2020년 인공지능으로 일자리 230만개가 창출되고 180만개는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헬스케어, 공공 부문, 금융, 보안, 미디어 등에서는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일자리 손실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제조업, 운송 등은 일자리 소멸이 우려되는 업종인데, 제조업은 2019년 말까지 총 93만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봤다. https://goo.gl/aGkJG4  

- [ 신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승려가 진실·청정하면…” ] 한국 불교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이 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됐던 조계종 적폐청산 요청에 종단이 어떻게 부응할지 주목된다. 10월1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 스님(75·덕숭총림 방장)이 새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설정 스님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이후 수덕사 주지를 지낸 설정 스님은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조계종단 개혁회의 법제위원장을 맡았으며 그해부터 1998년까지 제11대 중앙종회 의장을 지냈다. 2009년 덕숭총림 4대 방장으로 추대된 후 후학을 길러왔다. https://goo.gl/74Ug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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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0월 12일

- [ 북 장성택 숙청시킨 ‘삼지연 8인방’ 건재 ] 북한이 지난 10월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단행한 대대적 인사개편 이후 소위 ‘삼지연 8인방’은 건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4년 전인 2013년 11월30일 양강도 삼지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함께 김 위원장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을 논의한 인물들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에서 주목받은 ‘운구차 7인방’의 퇴조와는 대비된다. 이들 8인방은 황병서·마원춘·김원홍·김양건·한광상·박태성·김병호·홍영칠 등이다. 이들 ‘삼지연 8인방’의 건재는 이른바 ‘운구차 7인방’이 모두 죽거나 퇴진한 것과 대비된다. 운구차 7인방은 장성택·김기남·최태복·리영호·김영춘·김정각·우동측 등으로 김정일 시대 인물을 상징한다. https://goo.gl/P4NF8L 

- 박근혜 비판집회 탄압 지휘 ‘청와대 2인자’는? ]  박근혜 정부 당시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70)이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전후로 관계 수석들에게 “보수단체가 폭력집회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최대한 결집된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전달되게 할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10월11일 확인됐다. 이병기 실장은 시위 중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했으며, “집회 체포자를 포함한 범법 행위자를 철저히 색출하여 엄단하라”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끝까지 민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강경 진압 ‘컨트롤타워’가 청와대 2인자인 이 실장이었고, 강경 진압 여론을 조성하려고 보수단체까지 활용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https://goo.gl/gxX1Z1 

[ 홍준표에게 유승민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써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10월11일 바른정당 전당대회(11월13일) 전까지 보수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공식화를 못 박았다. 홍 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 통합파와 교감한 결과물로 보인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약 10명은 전날 모여 ‘전대 이전’ 통합 추진으로 뜻을 모았는데, 이들의 입장 정리가 홍 대표 입을 통해 나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리 당 전당대회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11월8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등 의원 8명은 이튿날인 9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https://goo.gl/NvNwSm 

- [ 사람 살리는 의술을 범죄에 악용한 죄 ‘징역 35년’ ]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아내에게 약물을 투여해 살해하고 병사로 위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의사에게 징역 35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10월11일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ㄱ씨(45)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사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피고인이 1차 범행이 미수에 그친 뒤에도 단념하지 않고 (2차 범행 후) 심정지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점을 교묘하게 이용했다”며 “피고인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의사로서 본분을 망각한 채 자신의 의학지식을 살인 범행의 도구로 이용했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https://goo.gl/t1uLrB 

- [ 틸러슨의 ‘멍청이’ 발언에 트럼프 발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IQ를 겨뤄보자”며 발끈했다. 백악관은 “농담”이라고 정리했지만 대북 정책 갈등 등으로 패인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해프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10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뷰에서 틸러슨 장관의 ‘멍청이 발언’을 보도한 NBC 기사에 대해 “만약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우리가 IQ 테스트로 해봐야 할 것이다. 누가 이길지도 말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IQ 테스트를 해보면 자신이 틸러슨보다 더 머리가 좋다는 게 확인될 것이란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틸러슨 장관의 ‘북한과의 대화 노력’ 강조에 대해 시간낭비라고 공개적 면박을 주면서 둘의 관계가 완전히 어그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IQ 테스트) 도전은 그와 틸러슨 장관 사이에 벌어진 신뢰의 균열을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보도했다. https://goo.gl/JSXCnb 

- ‘비건축제’ 이참에 나도 채식 해볼까 ] 서울시는 채식문화축제인 ‘비건 페스티벌’이 10월15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렸다. 서울혁신센터가 주최하고 비건 페스티 벌코리아, 패션브랜드 비건 타이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콩고기 요리와 두유 아이스크림, 비건 버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건강한 채식 먹거리를 맛볼 수 있었다. 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과 모피, 가죽, 울 등 동물성 원·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패션 제품 등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비건(vegan)’은 고기는 물론이고 우유, 달걀, 생선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https://goo.gl/UKmnAf 

- 비만 어린이·청소년, 전 세계 1억2400만명 ] 5세 이상의 비만 어린이·청소년이 전 세계 1억2400만명에 달해 지난 40여년간 10배나 늘어났다. 5~19세 어린이·청소년 비만율은 1975년 0.8%에서 2016년 7%로 올라갔다. 비만인 여자 어린이는 5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남자 어린이는 600만명에서 7400만명으로 늘어 각각 비만율이 6%, 8%에 달한다. 비만은 아니나 과체중인 어린이와 청소년도 전 세계 2억1300만명에 이른다. 40년간 비만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미국·영국·아일랜드·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 집중됐다. 미국의 어린이·청소년 비만율은 20%가 넘고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도 10% 안팎을 오간다. 한국은 1975년에서 남자아이의 1.2%가 비만이었지만 지난해 12.9%로 올라가 세계 58위였고 여자아이는 0.2%에서 4.7%로 늘어 134위였다. https://goo.gl/wyg3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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