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9일

- [ “성폭력에 침묵하는 것은, 허용하고 즐기는 것과 같다” ]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마리아 스토이안은 불행히도 우리 모두에게 일어났을 법한 성폭력을 “그냥 좋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사회를 고발한다. 스토이안은 성폭력을 경험한 전 세계의 수많은 남녀를 인터뷰해 그들이 실제 겪은 폭행과 학대의 현장을 그래픽 노블 <테이크 잇 애즈 어 컴플리먼트>(Take it as a Compliment)에 20가지 짧은 이야기와 삽화로 담아냈다. “내가 지하철을 탄 건 오후 2시쯤이었다. 그때 치마 밑으로 손 하나가 미끄러져 들어오는 느낌이 왔다”로 시작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자행되는 눈에 띄지 않는 공격을 폭로한다.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강제로 성폭행한 남성은 “울지 말고 즐기라”고 한다. 스토이안은 “대부분의 경우 매우 공공연한 성적학대는 남성으로부터 발생하죠. 이러한 경향은 여자아이들이 일찍이 ‘그 남자가 널 건드리는 건 다 네가 좋아서 그러는 거야. 좋은 걸 표현하는 방식이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이는 남자아이들에게는 ‘폭력은 괜찮다’고 가르치는 것일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에게는 ‘그런 경우 조용히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9RGtXI 

- [ ‘국민 머슴’ 잘 뽑아 씁시다 ] 2017년 5월9일, 오늘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엽니다. 지난겨울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고 묻던 마음들이 제19대 대통령을 선택합니다. 주권자 4247만명이 ‘이게 나라다’라고 답을 합니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천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합니다. 나와 당신, 우리가 주인입니다. 주인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손발이 될 ‘국민 머슴’ 누구를 뽑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국민들은 새 머슴으로 문재인을 선택했다. 이슈 때마다 독특한 기획 편집으로 주목 받는 경향신문이 19대 대선날 아침 신문에도 투표독려 기획편집을 선보였다. 사전투표 때 유권자들이 페북에 올린 투표 인증샷을 모자이크 식으로 배열 후 그 위에 투표인을 찍었다. https://goo.gl/sYnlF2 

- [ 카네이션 달기, 학생 대표만 가능…어린이집 선물 ‘교사 ○’ ‘원장 ×’ ]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 고마운 마음을 ‘적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국민권익위원회 지침을 기준으로 정리해 봤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받아도 된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은 청탁금지법상 공무수행인사에 해당되기 때문에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없다. 개별 학생이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주는 것은 안된다. 대신 학생들이 정한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올해 해당 교사에게 평가나 지도를 받지 않는다면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교과목 담당교사로라도 다시 만나 수업을 듣고 있다면 선물을 주어선 안된다. https://goo.gl/T9zdtg 

- [ ‘젊은 변화’ 마크롱 택한 프랑스…1100만표 득표, 졌지만 얻은 르펜 ] 5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48)은 대권을 향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르펜은 패배하지 않았다. FN은 이번 대선에서 1972년 창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고 유럽 극우 포퓰리즘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르펜은 이날 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승복했고, 당선자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전화해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FN은 이번 대선에서 1100만표를 얻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이 르펜을 찍었다. 당장 다음달 총선에서 현재 577석 중 2석 뿐인 FN 이지만 대선 민심을 고려하면 총선 성적표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FN의 의석수는 20석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https://goo.gl/wE0mdQ 

- [ “어이구, 내 새끼” 반려동물에 지갑 여는 고령층 ] 60세 이상 가구의 반려동물 소비는 경기와 관련 없이, 다른 세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16년 293만원으로 전년(300만원)보다 줄었지만 반려동물 관련 소비는 증가세에 있다. 40~50대 중장년층 가구가 반려동물에 쏟은 돈도 지난해 감소했으나 60대 가구의 소비만큼은 증가했다. 고령인구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최근의 현상과 맞닿아 있다. 자녀들과 떨어져 살고, 대면하는 빈도가 줄어들다 보니 반려동물에게서 위안을 찾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통계청 설문조사를 보면, 2012년까지만 해도 ‘1년 중 부모와 얼마나 만나느냐’란 질문에 응답자의 23.1%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76.9%는 “한 달에 한두 번 이하”라고 답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자주 만난다는 이들이 줄어들고, 적게 만난다는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양로원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반려견은 치매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https://goo.gl/TkJzfe 

- [ 트럼프, 북핵 포기 전제로 김정은과 정상회담 제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전제로 미국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월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정권은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전하며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남북통일을 가속화하려 하지 않는다’ ‘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한국의 생존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면서 동맹국인 당사자를 완전히 따돌린 것인데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https://goo.gl/uyiV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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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8일

- [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의 폐업 소상공인 교육 교재에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다’ 등의 여성혐오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7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경기 고양 지역 ㄱ능력개발원의 희망리턴패키지 재기교육 교재를 보면 ‘섹션3-성공 마인드를 바꿔야 진정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가운데 ‘#19 회사는 아줌마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있다. 해당 교재는 이 항목에서 ‘왜 같은 값이면 남성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일반적으로 여성은 책임감이 덜하고 목표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직의 능률과 생산성을 저하시키기 때문’ ‘어느 때는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어느 때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의 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해당 교재에는 ‘상사와 회식 장소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웃고 떠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 ‘상사와 맞서려면 회사를 떠날 각오를 하라’ ‘새 CEO가 올 때 휴가가지 마라’ 등의 왜곡된 조직 문화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https://goo.gl/YwDeSV 

- [ 결혼 전에 산 TV는 부부 공동재산 아니다 ] 남편이 아내와 다투다 결혼 전 자신의 돈으로 산 TV를 부쉈다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남편은 자신의 집에서 TV 모니터로 무료영화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아내와 다투게 됐다. 아내가 “여자 연예인 광고가 나오는 것이 싫다. 검색하지 말라”며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자 이씨는 화가 나 TV 모니터를 넘어뜨려 화면 유리를 깨트렸다. 15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인천지검은 남편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죄질·전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다. 남편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헌재는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남편이 깨트린 TV 모니터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으로 소유권이 남편에게 있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도 부부 중 한 명이 결혼 전부터 가졌거나 결혼한 뒤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부부 공동소유 재산과 구분하고 있다. https://goo.gl/ZM5il1 

- [ ‘1호 트랜스젠더 변호사’ 동문이 돕는다 ]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의 공익인권 변호사 활동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동문들이 지원에 나선다. 서울대 로스쿨 6회 졸업생들이 조성한 공익기금 ‘공명’은 지원 대상 ‘공익전담 변호사’로 박한희 변호사(32)를 선정했다고 5월7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커밍아웃을 한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다(경향신문 4월25일자 23면 보도). 박 변호사는 지난 1월 열린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오는 15일부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에서 일한다. 박 변호사는 “공익전담 변호사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변호사’의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 부담 때문에 망설임이 있었다”며 “동문들의 지원으로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https://goo.gl/PT0XK1 

- [ 용인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해 주세요” ]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주민등록증 선물하세요.” 경기 용인시는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기 주민등록증 앞면에는 아기의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 주소, 발급일자 등이 기재된다. 뒷면에는 아기의 태명, 몸무게, 키, 띠, 혈액형, 부모 이름과 부모의 바람 등을 적게 된다. 아기 주민등록증은 아기의 출생 기록이나 응급상황 때 필요한 혈액형은 물론이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가 느낀 감정 등을 담아 더없이 소중한 기록 구실을 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발급을 희망하는 부모는 출생신고 후 아기 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아기 사진을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https://goo.gl/p379Fb 

 

- [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 85세 네팔 산악인의 못 이룬 꿈 ] 세계 최고령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던 네팔 산악인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반길에 나섰다가 산에서 숨을 거뒀다. 카트만두포스트는 네팔 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85세인 민바하두르 셰르찬이 5월6일(현지시간) 오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머물던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영국군에 동원됐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8년 5월 7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가로 기록됐다. 산악지대인 미아그디에서 태어나 고산병을 겪지 않는, 타고난 산악인이었다. 하지만 ‘최고령’ 타이틀은 2013년 5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빼앗겼다. 기록을 되찾기 위해 재 등정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https://goo.gl/Yj8kO1 

- [ 동해안 산불 커진 이유는 ‘양강지풍’ ] 강원 동해안 지역에선 봄철 산불이 ‘도깨비불’로 불린다. 불씨가 거센 바람을 타고 100~500m가량을 날아가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며 대형화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봄철마다 이 지역에 부는 속칭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인해 발생한다. 양강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초속 20~30여m의 국지적 강풍이다. 도로변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다.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는 순간 압력이 높아져 이 같은 강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기상청도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바람인 ‘양강지풍’이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람은 세기도 문제지만 풍향도 수시로 바뀌어 산불이 발생하면 어디로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밖에 동해안 일대에는 송진 등으로 인화력이 강한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것도 산불 대형화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https://goo.gl/FODB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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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5일

- [ 송해는 떠나고 은행의 얼굴이 젊어졌다 ] 장동건, 원빈, 하지원…그동안 제1금융권인 은행의 광고모델로 연상되는 인물들이다. 이처럼 활동 10년차 이상의 국민배우급이 도맡아왔다. 하지만 요즘은 막 대세로 오른 신인배우, 데뷔 1년을 갓 넘긴 아이돌 가수도 은행의 메인 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 국민은행은 배우 남주혁,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김도연·최유정씨와 계약을 맺었다. 현재 KB금융 모델인 김연아씨를 비롯해 박태환씨 등 스포츠 선수와 배우 이승기씨 등 건실한 이미지의 모델을 국민은행이 주로 기용해왔던 데 비하면 틀을 깨는 선정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우리은행은 올해 국민 개그맨 유재석씨에서 배우이자 가수인 박형식씨로 모델을 교체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모바일 ‘써니뱅크’를 홍보하기 위해 소녀시대 ‘써니’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메인 모델로 원로방송인 송해씨를 5년 동안 써온 기업은행은 연령대를 대폭 낮춰 배우 이정재씨로 바꿨다. https://goo.gl/DlOuEh 

- [ 황교안, 박근혜 대신한 5개월 ‘자화자찬’ 마무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60)은 “대통령 궐위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산적한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권한대행 체제 5개월을 자화자찬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자화자찬 평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정치적 책임을 공유해야 할 황 권한대행은 막판까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국정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또 임기 종료를 2주일 앞두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며 차기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적·경제적 부담을 지웠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직후 사표를 낼 예정이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요청하면 ‘국정공백’을 없애는 차원에서 총리직을 추가 수행할 것이란 의향도 내비쳤다. 퇴임 후 계획을 묻자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시간을 조금 보겠다”면서 현실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https://goo.gl/Hvkk9S 

- [ 뉴욕타임즈 “독자 늘리는데 특효약…고마워,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직후 “수천명의 독자가 뉴욕타임스를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취임 뒤에도 ‘가짜뉴스’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이 신문의 딘 베케이 편집국장은 “트럼프는 독자를 늘리는 데 특효약”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가 (뉴욕타임스를 공격하는) 트윗을 할 때마다 구독이 늘어난다”고 했다. 현재 실적으로 보면 미국의 미디어 소비자들은 뉴욕타임스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 트럼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온 뉴욕타임스의 올 1분기 구독자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의 퇴행에 대한 비판과 견제 덕에 독자 수도 늘고 수익도 증가한 것이다. https://goo.gl/KDxEBa 

- [ 홍준표 황당 언론관 “SBS 사장 목 자르고 8시 뉴스 없앨 것”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언론관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SBS가 ‘세월호 인양 지연 논란’ 보도를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한 것을 두고 “뉴스를 없애겠다”고 막말을 했고, 종합편성채널의 편파보도를 주장하면서 “두 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을 노골적으로 ‘손보겠다’고 한 것으로, 언론자유를 무시하는 권위주의적 사고이자 겁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 후보는 5월4일 “SBS 사장과 보도본부장 목을 다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정신과 기자정신까지 팔아먹는 그런 태도, 누가 그 SBS 보도를 신뢰하겠느냐”고 했고, 전날엔 “내가 집권하면 SBS ‘8시 뉴스’ 싹 없애겠다”고도 했다. 또 “SBS는 제가 <모래시계> 드라마 만들어줘서 키운 방송이다. 그 드라마로 히트해서 지금 전국방송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선 “종편은 종일 편파방송을 한다고 해서 종편 아니냐. 제가 집권하면 양태가 또 싹 바뀔 것”이라고 했다. https://goo.gl/BhB03w 

- [ 박근혜 “MB, 좌파 척결 안 해…문화계 권력 되찾아야” ]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이 문화예술계 좌파 척결을 지속적으로 주문했다는 청와대 전 수석비서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5월4일 열린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 등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운용 혐의 공판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64)의 업무수첩이 공개됐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좌파에 편향된 지원을 바로잡는 걸 국정 기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 전 수석은 “10개월 남짓 근무하는 동안 각종 회의에서 국정 기조로 강조됐던 부분이 ‘나라가 너무 편향돼 있으니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박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우파가 10년 만에 정권을 잡았지만 MB(이명박 정부) 때 좌파 척결에 있어서 한 일이 없다. 나라가 비정상이다. 문화예술계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https://goo.gl/W33FMm 

- [ 이스라엘에는 치즈버거가 없는 까닭 ] 이스라엘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 햄버거 체인점에서는 치즈버거를 팔지 않는다. 유대교의 식사법상 유제품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금지한 규정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와 있다.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출애굽기 23장 19절). 이는 고기와 유제품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것뿐 아니라 함께 조리할 수도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고기와 유제품을 함께 먹을 수 없는 규정은 디저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고기로 식사를 한 뒤에는 치즈케이크나 아이스크림, 우유나 크림으로 만든 각종 디저트류를 바로 먹을 수 없다. 배 속에서 섞이기 때문이다. 한국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유대교 신앙과 교리를 가르치는 랍비 오셔 리츠만은 “식사시간에 고기를 먹은 뒤 다른 유제품을 먹으려면 6시간이 지난 뒤에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인증되는 식품이 ‘할랄’이라면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준비된 식품은 ‘코셔’(kosher)라고 한다. https://goo.gl/JtHTvA 

- [ 코스피, 주식시장 34년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 ] 코스피지수가 5월4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주식시장 출범 34년 만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후 5분 만에 2231.87을 찍으며 직전 장중 최고치인 2231.47(2011년 4월27일)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계속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1983년 1월4일 122.52로 첫발을 내디딘 코스피지수는 2011년 5월2일 2228.96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코스피지수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1.38% 오른 227만6000원을 기록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조만간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넘어서며 대세 상승장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도 흘러나온다. https://goo.gl/xZzK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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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3일

- [ 홍준표, 문 대통령 되면 미국으로 도망가겠다더니…진짜 미국행 ] 원내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은 5월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가 홍 후보에게 “흉악범은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성폭력범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발끈하며 “탈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냐’고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라고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홍 후보는 이날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이해찬 의원이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또 문드러지겠네요”라고 했다. 토론회 후 홍 후보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되면 난 미국으로 도망을 가야겠어. 불태운다잖아”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5월12일 진짜 미국으로 떠났다. 대선 기간 중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인 차남 정현씨 부부를 만나, 다시 한 번 결혼을 축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은 6월4일로 예정되어있다. https://goo.gl/YRRv9g 

- [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 노자는 “부드럽고 약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고 했다. 노화의 특징 중 하나는 ‘굳어감’이고 그 끝은 죽은 육신의 뻣뻣함이다. 반면에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여린 떡잎, 완고한 마음을 녹이는 아기의 웃음처럼, 생명은 늘 부드럽고 약한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살아 있음의 특징은 변화할 수 있음에 있다. 굳지 않은 진흙이라야 새로운 모양을 만들 수 있듯이, 생각도 감정도 말랑말랑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정치든, 더 이상 변화할 수 없을 만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희망이 없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없이는 우리는 어느새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사람을 뜻하는 유(儒)는 <설문해자>에 유(柔)로 풀이되어 있다.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공부의 기본자세다. 신영복 선생님 말씀처럼, 바늘 끝이 떨리지 않고 한쪽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나침반이 아니다. 단단하고 강한 것들끼리 부딪쳐 서로 상처만 입히고 있는 이 시대에, 말랑말랑함의 생명력을 떠올리는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YTuzw8 

- [ 밥 먹듯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트럼프 ] 증삼은 스승인 공자가 효행의 ‘본좌’로 꼽을 만큼 효자였던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베를 짜고 있던 증삼의 어머니에게 누군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쳤다. 그러나 아들을 철석같이 믿었던 어머니는 태연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다시 어떤 이가 “증삼이 살인했다”고 했지만 역시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그런데 다시 다른 이가 달려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외치자 겁이 덜컥 난 어머니는 담을 넘어 도망쳤다. 천하의 효자를 둔 어머니조차도 거짓말 3번에 무너진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구삭금(여러 사람의 말은 쇠조차 녹인다)이라 한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워싱턴포스트가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의 말을 팩트 체크해봤더니 하루 평균 4.9번꼴(100일에 488번)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0번 이상 거짓말한 경우도 4일이나 됐다. ‘밥 먹듯 거짓말한다’는 정도가 아니고 ‘입만 열었다면 거짓말 한다’는 게 적확한 표현일 듯싶다. 트럼프는 ‘거짓말 폭격’을 함으로써 진실을 좇으려는 사람들의 뇌를 과부하의 상태로 빠뜨린다. 사람들의 뇌는 마침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능력을 잃고 거짓에 항복하고 만다. 문제는 피노키오처럼 길어진 ‘트럼프의 코’에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까지 덤으로 얹혀 있으니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한다. https://goo.gl/negZ1S 

- [ 대출 ‘30-30원칙’ 아시나요 ]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는 64.5%로,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6655만원에 이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빚을 지고 사는 시대에, 애초 상환 방식이나 금리 등을 제대로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 부채 관리도 빚을 마냥 갚기보다는 재무상황에 맞게 맞춰나가야 한다. 만기일시상환과 원금분할상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가운데 이자 부담이 가장 적은 상환 방식은 어느 것일까. 답은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한은은 “대출 규모는 집값의 30% 이내로 하고, 매달 원리금은 월급의 30% 이하가 되도록 하는 ‘30-30원칙’을 준수하면 대출이 살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s://goo.gl/b7nP78 

- [ 글 쓸 줄 알면, 누구나 단 한 권이라도 ‘셀프 출판’ ] 누구나 원하면 책을 출판하기 쉬워졌다. 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브런치’ 이용자들에게 카카오 ‘셀프 출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5년 출범한 브런치는 카카오의 심사를 통과한 아마추어 작가가 자기계발기, 여행기, 경제 해설, 소설 등의 글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현재 2만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출판 플랫폼 ‘부크크’,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브런치’를 통해 주문형 출판(POD)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런치에 30건 이상의 글을 쓴 사람은 누구나 POD 서비스를 이용해 책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을 위해서는 최소 초판 제작 부수 예측, 출판 계약 등이 필요한 반면 POD 서비스는 독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후 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단 1권의 주문을 받아도 출판이 가능하다. https://goo.gl/u5X6WS 

- [ 북에 날세우던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내겐 영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일(현지시간)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만날 것이고, 그러면 나에게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며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가 다시 대화 카드를 거론한 것이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정은은 여전히 국가원수다”라며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이라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ppjNNG 

- [ 유승민 “신에게는 배 12척…이순신 장군 생각난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5월2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잡아주시면 제가 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대선투표를 한 주 앞두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 및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다. 유 후보는 그날 마지막 TV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어떨지 모르나, 지금의 한국당, 낡고 썩은 보수는 정말 궤멸하고 소멸하고 말 것이다. 진짜 이제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 생각이 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잔류가 예상되는 의원 10여명과 끝까지 ‘보수개혁’ 가치를 지키며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다. 의원 13명의 탈당 선언을 두고는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https://goo.gl/pS503z 

- [ 남자 청소년들 고도비만 ‘질병 주의보’ ] 한국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 유병률이 급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해 성장기 대사증후군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10∼19세 남자 청소년의 경우 1998년 0.9%였던 고도비만 유병률이 2014년에는 4.7%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성장기 고도비만이 여러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상체중인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1.6%, 여자 1.2%에 그쳤고 비만인 경우 남자 22.2%, 여자 20.3%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도비만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자 51.9%, 여자 3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goo.gl/6JJxDG 

- [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지만 징검다리 휴무는커녕 법정휴일을 즐길 수 있는 노동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국 노동자 5명 중 1명은 주당 54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당 60시간이상 근무 노동자 비율’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은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 기준)은 22.6%로 세계 45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평균(5.6%)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일본(9.2%)은 물론 중국(5.8%)보다도 훨씬 높다. 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터키(23.3%)밖에 없었다. https://goo.gl/Cjvr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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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2일

- [ ‘창조의 어머니’ 멍때리기의 효능 ] 너덜겅(돌숲)과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숲….전남 완도군이 지난 3월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섬마을(생일도) 명소 3곳이다. 멍때리기는 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의 속어이다. 예전에는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멍때리는 장소가 선정되고, 심지어 멍때리기 대회까지 열리는 판국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르키메데스와 아이작 뉴턴은 ‘멍때리기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머리를 식히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불현듯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는 ‘유레카’ 하고 소리쳤다. 뉴턴 역시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니 있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2001년 마커스 라이클 미국 워싱턴의대 교수는 아무런 인지활동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일련의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 했다. 이 네트워크는 뇌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비로소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창의성과 발견이란 오히려 뇌활동을 멈추고 휴식한 상태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멍때리기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뇌를 최상의 상태로 재충전하는 유익한 과정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도가(道家)의 무위(無爲)는 시공을 초월한 창조적인 사상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AcDDgX 

- [ 위기청소년 절반 갈 곳·잘 곳 없어 ‘조건만남’ ] 가출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들의 절반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명 ‘조건만남’ 형태의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6세 이하 위기청소년 가운데 조건만남을 경험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연령 위기청소년이 성매매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19세 미만 위기청소년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8%(107명)가 ‘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6세 이하의 조건만남 경험 비율이 68.9%로 17세 이상(60%)보다 높게 나타나, 조건만남의 저연령화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 경험자의 70.7%는 가출 뒤 처음 조건만남을 했다고 응답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로는 ‘갈 곳/잘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들의 성구매 경험률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소폭 줄었으나 1인당 성구매 횟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성인 남성 1050명 대상 설문에서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7%,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 비율은 25.7%로 나타나 2013년 조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1인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같은 기간 1.47회 증가했다. https://goo.gl/YRmVmz 

- [ 트럼프 “젊은 나이에 정권 잡은 김정은, 아주 영리한 자” ] “그는 아주 영리한 자다(pretty smart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젊은 나이에 권력을 거머쥐었음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26~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삼촌이든 누구든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영리한 자”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만날 수 있다”고 했으나, 취임 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자 “시간이 이미 지나버린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꾼 바 있다. https://goo.gl/5IIJae 

- [ 매일 양치질하면 노년에 이 덜 빠진다 ] 하루에 2번 이상 이를 닦아야 노년에 더 많은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2~3번 양치질을 하면 전혀 하지 않을 경우보다 남아있는 치아가 평균 7.4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대별 평균 잔존 치아는 50대 24.3개, 60대 20.6개, 70대 이상 13.4개로 파악됐다. 50대부터 치아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치아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노인(65세 이상)의 치아 개수에는 평생의 양치질 습관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에 양치질을 한번도 안했을 때는 16.5개였으나 한번만 해도 22.8개로 대폭 늘어났다. 2~3회일 때는 23.9개로 조사대상자 전체 평균(24.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dL74MR 

- [ 서울 세입자 40% “월급 30%는 주거비” ] 서울에서 전·월세로 사는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월급 100만원을 벌면 30만원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1가구는 반지하·쪽방·옥탑방 등에 살고 있다. 또한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8년 넘게 모아야 중간 수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서울에 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가 소득의 절반 정도(50.3%)로 주거비 부담이 더 컸다. 이는 서울 전체 세입자 RIR(22.2%)의 2배가 넘는다. 또 서울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옥탑방(8.9%)과 쪽방(1.2%), 판자촌 등에 사는 ‘주거취약가구’도 10%가 넘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을 사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년이었다. 전국 평균 6.7년보다 1년 이상 길다. 지난해 기준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평균 4차례 이사를 했다. 자기 집에 사는 비율(자가점유율)은 42%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https://goo.gl/NxIaDK 

- [ 30대 그룹도 ‘양극화’…4대 그룹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 ] 30대 대기업집단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56%에 이르고 순이익 비중은 73%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대기업집단의 총매출액은 11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액이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하지만 5년간 상위집단(1~4위)의 매출액 감소율(8.8%)은 중위집단(5∼10위·15.7%)과 하위집단(11∼30위·23.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56.2%에 달했다. 올해 새로 대기업진단에 지정된 곳은 KT&G·한국투자금융·하림·KCC 등 4곳이다. KT&G는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육계업으로 알려진 하림그룹도 본업이 아닌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을 확대했다. 현대상선·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이탈한 현대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계열사 수는 상위집단이 69.8개, 중위집단이 61.3개, 하위집단이 30.6개로 조사됐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로 96개에 달했다. https://goo.gl/6i08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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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일

- [ 진보 단체에 “도둑놈의 XX들”…통제불능의 홍준표 ‘입’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가리켜 “에라이, 이 도둑놈의 ××들”이라고 원색비난했다. 홍 후보는 지난 4월29일 경남 김해 왕릉공원 유세에서 “제가 고향에 와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퇴임하는 날 앞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이 도둑놈의 ××들이 말이야”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모님 상도 3년 지나면 탈상하는데 아직 세월호 배지를 달고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 에서 가진 유세에선 “(동성애는) 절대 하면 안된다. 절대 못하도록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반인권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브리핑에서 “국민 얼굴에 먹칠하는, 나라 망칠 불량후보”라며 “홍 후보의 자질 부족 논란이 이미 선을 넘어섰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대선 결과 24%의 득표율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2위를 했다. https://goo.gl/01EsfQ 

- [ 최저임금 1만원 도입하면 영세기업 다 죽는다고? ]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 소상공인·영세기업의 생존이 위태로워진다.’ 최저임금 인상 논의 때마다 재계가 내놓는 주장이다. 정말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사업주들의 타격이 클까. 노동계에서는 일단 ‘공장, 점포가 다 문 닫는다’는 논리는 과장이라고 말한다. 사실 영세기업 재정난의 근본 원인은 원청(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에 있다. 소상공인의 생존 위협 역시 골목상권을 파고드는 유통재벌, 대리점·프랜차이즈 점포에 대한 모기업의 ‘착취’ 탓이 크다. 이 때문에 노동계에서는 불공정한 원·하청 구조 개선, 유통재벌 규제, 프랜차이즈 점포에 대한 ‘갑질’ 근절, 임대료 폭등 방지 등만 실현돼도 ‘상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QqGDt6 

- [ IT 산업단지 노동자 1년간 6명 사망, 왜? ]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20~30대 노동자들이 직장 내 민주주의를 위해 “칼퇴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IT·게임 등 미래지향적 산업들이 밀집된 디지털단지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많다는 것은 한국의 역설적 노동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업체, 게임회사, 대기업 연구소 등이 모여있는 디지털단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알려진 것만 6명의 노동자들이 돌연사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설문에서 디지털단지 노동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시퇴근’(28.6%)과 ‘야근 근절’(17.6%)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칼퇴근’을 요구한 셈이다. https://goo.gl/sRw6lh 

- [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안아키’ 논란 ] 최근 ‘안아키’가 화제가 됐다. 백신접종, 병원치료 없이 자연면역력을 높여 아이를 키우는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잘못된 정보가 위험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안아키 카페에는 극단적 사례들이 나온다. 돌 전 아이에게 꿀을 먹이기, 숯가루를 물에 타 먹이기, 아토피로 괴로워하는 아이에게 증상을 완화시키는 일체의 로션이나 약을 바르지 말기를 권하는 것 등이다. 안아키에서 말하는 치유법은 상식적 수준에서는 납득가지 않는다. 그런데 왜 5만8000명이란 부모가 이를 믿고, 적어도 관심을 가진 걸까. ‘엄마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엄마가 초보여서, 요령이 없어서, 잠깐의 유혹을 못 이기고 로션을 써서, 이런 말들로 죄책감을 긁고 불안감을 극대화시킨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HdrFsG 

- [ 2000년 넘게 사용된 동해 표기, 일본해가 웬말? ] 한국인은 동해라는 지명을 2000년 이상 사용해왔다. <삼국사기>의 고구려본기 동명성왕편에 이 지명이 처음 등장한다. ‘동해에 가섭원이라는 땅이 있는데, 토양이 기름져서 오곡이 잘 자라니 도읍으로 정할 만하다(東海之濱有地 號曰迦葉原 土壤膏 宜五穀 可都也).’ 부연하면 북부여국의 자리에 고구려국이 건국될 것이니 북부여는 이곳을 피해 동해 쪽 가섭원으로 가서 나라를 세우라는 내용이다. 가섭원은 지금의 강릉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때가 기원전 59년이다. 또 고구려 장수왕이 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414년 세운 광개토대왕비에도 동해가 등장한다. 일본해라는 명칭은 마테오 리치가 1602년에 제작한 <곤여만국전도>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일본이라는 국호가 8세기 이후에야 쓰인 만큼 일본해라는 지명도 우리나라보다 한참 늦을 수밖에 없다. 세계 지리학계는 ‘역사성과 대표성’을 지명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럼에도 지금은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가 일제강점기에 일본해를 공식명칭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박종성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동해는 정치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귀중한 자원지역이다. 이름은 사물의 정체성이다. 동해가 일본해가 되는 순간 바다의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 한다. https://goo.gl/oBYk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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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9일

- [ 남자에게 더 치명적인 사회, 그래서 ‘남자 혼자 죽다’ ]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 없는 사망자, 아무도 시신을 인수하지 않는 사망자를 가리킨다. 한국의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894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 2016년 1232명이다. 무연고 사망자 209명의 흔적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성유진, 이수진, 오소영이 쓴 <남자 혼자 죽다>(생각의힘)이다. 무연고 사망자들은 주로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았다. 2015년 전체 무연고 사망자 1245명 가운데 931명(74.8%)이 남성이었다.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가. 책은 “결국 무연사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타인과의 관계를 짐으로 만드는 각자도생 풍조, 불안정 고용과 저소득층 증가, 실패 이후 재기를 돕지 못하는 복지시스템 부재 등의 복합적 이유로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들은 한국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 자라온 남자들에게 더 치명적이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HrME4q 

- [ ‘국민 브리핑’ 패셔니스트 이규철 특검보, 근황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특검팀을 떠나 변호사 업무로 복귀한다. 약 5개월 동안 특검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 특검보는 수사기간 중 거의 매일 진행되는 생중계 정례브리핑으로 유명해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기간이 만료된 뒤부터 사직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대형 법무법인(로펌)의 핵심 변호사로, 로펌 사정상 불가피하게 복귀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은 여타 특검법과 달리 ‘겸직금지 조항’이 있어 특검 외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특검보는 지난해 12월5일 특검보에 임명됐다. 수사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게 돼 있는 특검법 취지에 따라 3개월 특검 수사기간 동안 전례 없는 TV 생중계 정례브리핑을 담당했다. 특검 대변인으로서 언변뿐 아니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특검보 아내의 솜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YqaZcC 

- [ 세월호 인양, 야박한 계산…오만한 경제학에 던진 의문 ] ‘나는 지불한다, 고로 존재한다.’(I Spend, Therefore I Am). 새로나온 책 ‘차가운 계산기(필립 로스코 지음·홍기빈 옮김·열린책들)’의 원제목이다. 우리는 지불 과정에서 경제학 용어로 ‘비용-편익 계산’이라는 것을 한다. ‘자기 이익’을 극대화한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경제적 인간’의 본질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학의 논리가 과연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줬을까. 저자는 “경제적 논리라는 것은 잘 만들어진 정교한 쇼”라고 규정한다. 마트에 들러서 어떤 옷을 산다고 해보자. 이 옷은 ‘아동노동 착취’를 통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가려지고 오직 ‘가격’만이 남는다. 이 가격에 근거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이 책을 읽으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차가운 계산’의 한 사례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 어떤 이는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를 들이밀었다. ‘경제적 인간’의 ‘합리적 사고’라는 게 때로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이 책은 묻고 있다. https://goo.gl/EEsNP4 

- [ 차두리, 축구 대표팀 전력분석관 사퇴·출국…무슨 일?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로 건너가면서까지 설득했다. 평소 팀을 떠난다는 코치를 거의 잡지 않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마저 강하게 만류했다. 그러나 차두리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37)의 선택은 6개월여 만의 돌연 사퇴였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뒤 불과 6개월 만이다. 당시 엄청난 관심 속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 가교가 돼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며 밝힌 백의종군식 포부도 허망해졌다. 이용수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두리는 ‘대표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 노력했지만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의 관계는 상당히 좋다. 선수들과 차두리의 친화력도 문제가 없다. 대표팀 내 불화가 사퇴 원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https://goo.gl/HB83LA 

- [ 트럼프가 내민 1조원짜리 ‘사드 청구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1조1300억원 상당 비용을 한국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한국이 부지·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운용·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또 한·미 FTA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만든, 받아들일 수 없고 끔찍한 협정”이라며 “한국에는 좋은 협정이지만 우리에겐 형편없는 협정”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A4GY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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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8일

- [ 스님들 미소 짓게 하는 사찰 최고의 별미는? ] 스님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국수다. 오죽하면 승소(僧笑). 즉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하는 음식이라고 부를까. 탐식을 죄악시하는 승가에서도 국수는 과식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법정 스님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음식도 국수였다. 스님과 오랫동안 교류했던 이들이 스님을 추억하며 떠올리는 것이 법정 스님표 간장국수다. 스님의 이야기를 쓴 여러권의 책에도 이 간장국수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정찬주가 쓴 <무소유>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이상하제. 스님들은 다 국수를 좋아한단 말이야. 누군가가 잘 지었어. 국수를 승소라고 했거든. 스님들을 웃게 한다는 것이지.” 스님들이 이렇게 국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경향신문 문화부 박경은 기자는 “예로부터 사찰에서는 밥이나 산채 외에 식도락을 자극하는 먹거리가 없었다. 이 때문에 단조로운 식단에 변화를 주는 국수가 거의 유일한 별미라는 것이다. 조계사는 경내에 국숫집 ‘승소’를 운영한다. 개운한 국물의 잔치국수와 매콤한 비빔국수가 맛있다고 소문나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JuYjlE 

- [ ‘살찐 고양이’ 비판하던 오바마의 위선? ] 흔히 탐욕스러운 자본가나 기업가를 비난할 때 ‘살찐 고양이(Fat Cat)’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은 192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부자를 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현재 의미로 굳어졌다. 당시 금융위기를 극복해야 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임기 동안 월가 은행가들을 자주 ‘살찐 고양이’에 비유했다. 그는 2009년 인터뷰에서 “나는 월가의 살찐 고양이 은행가 무리를 도우려고 출마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살찐 고양이’ 비난이 오바마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오바마가 오는 9월 월가 투자은행이 주최하는 회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대가로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마 오바마에게는 위선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조찬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부터 오바마의 몸값이 퇴임 대통령으로서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 맺은 그와 부인의 회고록 계약금은 6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그의 천문학적인 몸값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다. 하지만 퇴임 대통령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한다. https://goo.gl/qPzUeC 

- [ 가수 김건모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받은 까닭 ]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가수 김건모씨의 어머니 이선미씨(73)와 요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의 어머니 이춘영씨(59) 등 7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1년 제정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이선미씨와 이춘영씨 외에 시인 박성우씨의 어머니 김정자씨(75), 설치미술가 김승영씨의 어머니 박흥순씨(80), 국악인 방수미씨의 어머니 구현자씨(72), 연극연출가 김태수씨의 어머니 조용녀씨(84), 발레무용가 황혜민씨의 어머니 김순란씨(66)다.체부는 김건모씨 어머니 이선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아들이 어릴 때 남다른 음악적 성향을 알아보고 네 살 때부터 피아노 교육 등을 시키며 재능을 키워줬다”고 밝혔다. https://goo.gl/pLmd9p 

- [ 신부에게 “사탄”…전두환, 사자 명예훼손 ‘피소’ ] 회고록을 통해 ‘5·18 증언자’를 비난한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다시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고 조비오 신부(1938~2016)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4월27일 전 전 대통령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며 계엄군 헬기사격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거짓말쟁이” “가면을 쓴 사탄” “성직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조 신부는 (헬기사격을 봤다는) 허위주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일뿐”이라고 서술했다. 조카 조 신부는 “계엄군 헬기사격 증언은 최근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의 총탄 감식에서도 그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허위 사실을 꾸며 퍼뜨린 죄를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5·18기념재단 등 5·18 관련 4개 단체는 조 신부와 함께 고소장을 냈고 조만간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출판물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https://goo.gl/koDKUX 

- [ 시진핑의 남자들 ‘즈장신쥔’ 누구?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 그룹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이 약진하고 있다. 즈장신쥔은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浙江)성 서기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했던 측근들이다. 홍콩 언론은 4월27일 즈장신쥔을 대표하는 샤바오룽(夏寶龍·65) 전 저장성 서기가 공안(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승진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올해 70세인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가 고령으로 퇴임하고 샤 전 서기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시 주석은 즈장신쥔 인맥을 통해 주요 성(省)을 장악해왔다. 저장성 부성장을 지낸 바인차오루(巴音朝魯·62)는 2010년부터 지린(吉林)성으로 옮겼고 4년 뒤 서기로 승진했다. 저장성에서 시 주석 비서장으로 일했던 리창(李强·58)은 장쑤(江蘇)성 서기를 맡고 있다. https://goo.gl/xEgQiA 

- [ 소아·청소년 환자를 돈으로 본 의사들 ] 의사단체가 주간 환자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늦은 밤 아픈 아이를 진료하는 의사들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의사들의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참여를 방해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소청과의사회)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4월27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환자를 상대로 평일 오후 11~12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다. 2014년 8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소청과의사회는 2015년 2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확대를 막기 위해 회원 의사들에게 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징계 방침을 통지하는가 하면, 인터넷에 비방글을 올렸다. 소청과의사회는 1990년 설립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단체로 약 3600명의 전문의가 가입돼 있다. 이 단체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아동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위주로 운영돼 동네병원을 무너뜨리는 등 1차 의료체계를 왜곡시킨다”고 주장해왔다. 야간·휴일에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병원을 가면 그만큼 평일 낮 환자가 줄어 자신들의 영업권이 침해받고 수익이 줄어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goo.gl/ukkdl4 

- [ 미, 사상 최대 부자감세…트럼프 ‘셀프감세’ 논란 ] 미국에는 1982년 도입된 ‘대안적 최저한세(AMT)’라는 것이 있다. 복잡한 과세제도의 빈틈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피해가는 부자들이 늘어나자, 특정 개인이나 사업자들이 반드시 일정액의 세금을 내도록 최저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제 이 제도는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미국 세제법상 40% 가까운 세금을 내야 했던 ‘패스스루(pass-through) 비즈니스’의 사업소득 세율도 15%로 대폭 낮아지게 생겼다. 패스스루 비즈니스에 해당되는 것은 개인사업자들의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는 헤지펀드, 부동산개발업체 등이다. 트럼프의 사업체들이 거의 다 여기에 속한다. 트럼프 정부가 세금을 줄여 경제를 키우겠다며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감세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본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여서, 부자감세 논란에 더해 ‘셀프감세’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https://goo.gl/zdsuil 

- [ MBC ‘촛불집회 반성문’ 막내 기자들 징계 ] MBC가 ‘반성문 동영상’을 올린 막내 기수 기자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을 다룬 프로그램의 불방 사태를 비판한 PD에 대해 징계를 강행했다. 4월27일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MBC 인사위원회는 “회사와 임직원을 근거 없이 비방했고,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어겼다”는 이유로 보도국 소속 이덕영 기자에게 출근정지 10일을, 곽동건·전예지 기자에게 근신 7일을 결정했다. 세 기자는 지난 1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MBC 막내 기자의 반성문’ 동영상을 올려 MBC 기자들이 촛불집회 현장에서 외면당하는 상황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위는 또 지난달 ‘탄핵’ 다큐멘터리의 불방 사태를 비판하는 언론 인터뷰를 한 송일준 MBC PD협회장에게는 ‘회사에 신고 없이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https://goo.gl/H9yb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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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6일

- [ 남자 정력에 참~ 안 좋은 ‘야간 소음’ ] 거주지 주변의 ‘야간 소음’이 심할수록 남성의 불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2002∼2005년 당시 건강했던 20∼60세 남성 20만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소음은 ‘원치 않는 소리(unwanted sound)’를 말한다. 직접적으로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난청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저출산, 조산,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소음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55㏈을 넘어서면 남성 불임 위험이 1.14배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55㏈은 ‘옆에서 누군가 보통의 목소리로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을 때’ 정도로 전화벨소리가 60㏈이다. https://goo.gl/ClP3cx 

- [ 너도나도 ‘튀는 공약’ 19대 대선 군소후보, 결국… ] 19대 대선에 출마한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도 지난 4월24일 TV토론에 나와 안보·일자리·저출산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딱 한 차례 TV토론 기회가 주어지는 이 후보들은 너도나도 이색 공약을 쏟아내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경제애국당 오영국,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통일한국당 남재준,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기호순) 등 후보 9명은 KBS를 통해 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 후보들은 튀는 공약들을 쏟아냈다. 장성민 후보는 “국회의원 수를 절반으로, 봉급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의원 100명을 줄이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월 50만원의 연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재준 후보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국가에서 결혼 상담 및 중매소를 운영해 젊은 남녀들을 결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경희 후보는 ‘임신·출산 의료비 전액 국고 지원’ ‘셋째·넷째·다섯째 자녀 출산 시 각각 24평·33평·42평 아파트 무상임대’ 등을 제시했다. 득표 결과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2949표(0.13%), 무소속 김민찬 후보 3만3990표(0.10%),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7229표(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만1709표(0.06%), 홍익당 윤홍식 후보 1만8645표(0.05%),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만1355표(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9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040표(0.01%) 순이다.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4만표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고, 유력 정치인이었던 이재오 후보가 1만표도 얻지 못한 것에 눈길이 간다. https://goo.gl/B3rENj 

- [ 아무일 없었다는 듯 오바마가 돌아왔다 ]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 있었나요?” 유머는 여전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대통령 시절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5)이 4월24일(현지시간)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청년들과 만나고 연설을 하며 대외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1월20일 백악관을 떠난 지 95일 만이다. 오바마는 청년들에게 “실패는 끔찍하지만 때로는 실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사회가 점점 더 개인주의적으로 돼 간다”며 “공동체의 일에 더 많이 끼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정치에 도전하기 전 시카고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공동체 조직가 활동으로 기반을 닦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말은 피했다. 전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은 미국의 불문율이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까지 “새 정부가 뭔가 잘못한다면 할 말은 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첫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에게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https://goo.gl/WmPIaO 

- [ 기적의 한마디 ‘잘 지내지?’ ‘밥은 먹었니?’ ]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경향신문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지금! 괜찮으십니까’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요즘이다. 경제난, 취업난, 질병, 실업, 이혼, 가정 불화, 학업 중압감, 부의 양극화 등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요소들은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2015년 1만3513명이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의 관심’이다. 너무 힘들어 울고 있을 때,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날 때, 물잔이 막 넘치려고 할 때, 누군가 건네는 관심의 표현과 한마디 위로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무슨 거창한 도움이나 화려한 말이 아니어도 그저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어?’, ‘건강 잘 챙기고 힘내~’ 등등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훌륭한 키워드다. https://goo.gl/1zDO8S 

- [ ‘이국적인 풍광’ 제주의 야자수 골칫덩이 된 사연 ]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데 한 몫 해온 제주의 야자수가 일부 거리에서는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한국전력제주본부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7개 지역의 야자수 230그루를 이식할 예정이라고 4월25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3500여 그루의 야자수가 거리에 심어져있다. 문제는 야자수의 성장 속도와 높이다. 가로수로 쓰인 워싱턴 야자수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 만큼 생장속도가 빠르고 높이 역시 15~27m에 이른다. 제주시 가령로 일대만 하더라도 야자수 높이가 10m를 넘어 특고압선과 얽혀있다. 접촉에 의한 정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https://goo.gl/g8boML 

- [ 조선의 서양식 대포 ‘불랑기’ ] 330여년 전 조선 숙종 때 설치한 서양식 화포인 ‘불랑기(佛狼機)’가 인천 강화도의 조선시대 군사시설인 건평돈대에서 발굴됐다. 조선시대 불랑기는 보물 1점을 포함 12점이 알려져 있으나, 이번 불랑기는 기존과 달리 출토지가 분명하고 실전에 배치된 데다 포신에 제작시기와 기관·제작자·감독관 등의 명문까지 있다. 이에 학계는 보물급으로 추정한다. 건평돈대는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화도 방비를 위해 숙종 때인 1679년 해안 요충지에 쌓은 대표적 군사시설인 돈대(墩臺)의 하나다. 17세기 문헌에는 강화도에 총 54개의 돈대를 쌓았고, 각 돈대에는 불랑기를 배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불랑기는 16세기에 유럽에서 명나라를 통해 전해진 서양식 화포의 하나로, 포신인 모포와 포탄·화약을 장전하는 자포(子砲)로 구성됐다. https://goo.gl/bHav0l 

- [ 한국땅의 ‘소녀상’, 일본서는 ‘위안부상’ ] 일본이 올해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면서 이행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4월25일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외교청서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안부 소녀상의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표현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소녀상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6G5x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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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5일

- [ 지도자의 두 가지 조건, 다섯 가지 덕목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덤불 속’은 하나의 시체에 대한 세 사람의 진술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한 사람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도둑, 나머지 두 사람은 아내와 죽은 남편의 혼령. 기이한 것은 이들 셋이 모두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영화화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도 이 셋의 진술대로 사건을 재현할 뿐, 어떤 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문화평론가 정은경씨는 “한 나라의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일단 법의 경계 안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어른이어야 한다. 어른은 스스로를 통제하고 책임지는 주인을 의미한다. ‘내가 누구입니까’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남에게 묻고 확인받으려는 자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그리고 어른은 삐지거나 토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욕과 비난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덕목을 갖춰야 한다. 첫째, 타인과 진정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소통(communicate)은 함께(com) 나누는(municate) 것이다. 둘째, 자신의 철학과 언어가 있어야 한다. 셋째, 곤혹과 딜레마를 알아야 한다. 넷째, 지도자의 대타자, 즉 그가 눈치 보아야 하는 대상은 국민이어야 하지 어떤 특정인이거나 권력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지도자는 그가 이끄는 국민들을 모두 다 데리고 가야겠다는 원대한,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여야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WawTqF 

- [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줄리의 법칙’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아니 그 꼬리가 채 사라지기 전에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별똥별은 찰나와 같은 시간에 덧없이 실낱같이 사라진다. ‘줄리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법칙이다. 행운이란 건 아무 노력 없이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갈망하는 이가 알게 모르게 한 사소한 행동과 변화들이 쌓여 이루어진 결과라는 뜻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진실로 자기 꿈을 꾸는 이는 다른 별을 보지 않습니다. 내 별 하나만 바라보고 그 별을 향해 꿈길을 걷습니다. 밤하늘 수많은 별들 모두가 내 꿈은 아닐 것입니다. 탐나는 모든 별을 꿈꾸는 이가 꾸는 꿈은 그저 허망한 ‘개꿈’일 것입니다. 오늘밤 우리, 저기 저 많은 별들 가운데 내 삶과 꿈의 별 하나쯤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https://goo.gl/7E8sq4 

- [ 대선 토론이 남긴 것 “세탁기” “설거지” “이보세요”… ]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 ‘스탠딩’ 방식 등 난상토론을 유도하기 위한 룰이 도입됐지만, 정책·비전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취지가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기 대선으로 기간이 압축되면서 TV토론의 관심도와 영향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3차 토론의 7개 채널 합계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이 38.5%에 육박했다. 토론 긴장도는 높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내용면에선 많은 과제를 남겼다. 새로운 형식과 후보자들의 낡은 토론 관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기억나는 것은 “세탁기” “설거지” “이보세요” “버릇없이” 뿐이다. https://goo.gl/sma4Fq 

 - [ 세월호 학생 가방 속 한 푼도 못 쓴 용돈 5만원 ] 세월호 탑승자들의 소지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한 남학생의 낡은 지갑에는 “수학여행지에서 쓰라”며 부모가 준 5만원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하루에 많게는 30여점 넘게 발견되고 있는 유류품은 신발, 옷가지, 여행용 가방, 휴대전화 등이 대부분이다. 지난 4월22일에는 단원고 2학년8반 고 백승현군의 여행용 가방이 가족에게 인계됐다.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던 백군의 가방에는 학생증과 함께 쓰지 못한 용돈 5만원, 옷가지 등 소지품이 들어 있었다.군의 어머니 임현실씨(51)는 “수학여행 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용돈 5만원을 줬는데 한 푼도 쓰지 않고 물에 젖어 돌아와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세월호 수습본부는 백군의 가방처럼 소유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은 세척 등을 거친 뒤 가족들에게 연락해 인계하고 있다. 침몰 당시 상황 등이 녹화됐을지도 모르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는 발견 즉시 선체조사위원회로 넘겨진다. https://goo.gl/pRQoUZ 

- [ 데뷔 40년 ‘도라지 위스키’ 가수 최백호, 미술전? ]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최백호씨(67)가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가수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미술작가로도 활동한 최씨는 날마다 조금씩 그려둔 그림 중에서 ‘나무’란 이름의 작품 20여점을 선별해 데뷔 40주년 기념 개인전을 열게 됐다. 그는 “나무를 보면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 같아서 나무를 주제로 작품을 그려 나간다”고 말했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입영전야’(1977), ‘영일만 친구’(1979) 등을 히트시키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40대 중반에 내놓은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1995)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이유, 에코브릿지, 스웨덴세탁소 등 젊은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3월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을 발표했다. 같은 달 서울 LG센터에서 이틀간 진행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전회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마쳤다. https://goo.gl/hiUOIf 

- [ 불황에 유커 급감…서울 주요 상권 임대료 뚝↓ ] 월세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명동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다시피 하면서 매출이 절반가량 빠진 곳들이 많다. 작년 봄만 해도 명동 곳곳을 활보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권은 명동뿐만이 아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계속되는 데다, 중국인 관광객까지 감소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가 임대료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가 이날 발표한 ‘2017년 1분기 상권임대 동향’을 보면, 서울에 위치한 상가의 월평균 임대료는 1㎡당 3만2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3만3700원)보다 3.0% 떨어진 수치다. 서울의 상가 월평균 임대료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서울에서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큰 상권은 합정역(홍대 일대·3만2200원)으로, 전 분기보다 12.5%나 떨어졌다. 북촌 상권 임대료도 12.2% 하락했다. https://goo.gl/KxMx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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