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4일

- [ 여성 구직자 절반 “군대 가겠다”…왜? ] 여성 구직자 2명 중 1명가량은 군 복무 경험이 취업에 도움 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4월17~19일 회원 787명을 대상으로 ‘군 경력과 취업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구직자 중 45%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구직자의 53%는 군 복무 경험이 구직활동 및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71%는 ‘다시 입대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보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 구직자 중 67%는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군대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군필자의 조직생활 경험이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였다. https://goo.gl/ykKWrU 

- [ 대선 벽보 훼손…기호 2번·3번 할퀸 범인은 길고양이 ] 4월23일 오전 5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옆 골목길. 순찰 중이던 부산 해운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반송초교 철조 담벼락에 붙은 9m 길이의 19대 대통령 선거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누군가 잡아당겨 찢긴 상태였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감식반원들은 벽보에 묻은 지문을 채취했고, 선거전담팀은 골목길 CCTV 영상을 2시간 넘게 정밀 분석했다. 하디만 허탈하게도 찾았낸 범인은 길고양이 2마리였다. 경찰은 선거벽보 훼손이 길고양이들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https://goo.gl/uSVbZh 

- [ 유승민 “홍준표는 강간미수의 공범” ] 4월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학 시절 친구의 성폭력 모의에 가담했다고 고백한 자서전 내용을 지적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포문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먼저 열었다. 심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겠다”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늘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곧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홍 후보는 형사피고인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돼지흥분제’ 논란으로 강간미수 공범”이라며 사퇴를 주장했다. 홍 후보는“45년 전 친구가 성범죄를 기도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 고해성사를 한 것인데 또 문제 삼는 건 참 그렇다.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https://goo.gl/T38W7W 

- [ 보수 ‘박지원 상왕론’에 TK ‘안철수 대안론’ 흔들 ] 대구·경북(TK) 지역은 지난 19대 대선 국면에서 민심이 가장 많이 요동친 지역으로 꼽힌다. 보수의 지지 기반이지만 보수층을 대변할 강력한 주자를 찾지 못하면서 ‘반짝 대세론 → 불발 → 대안론’ 흐름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반기문에 이어 황교안, 이후 반문 정서에 따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구여권의 홍준표 후보가 ‘박지원 상왕론’을 강력하게 띄우면서 보수층의 ‘안철수 대안론’도 크게 흔들렸다. 개표 결과 대구는 홍준표 45.4% 〉 문재인 21.8% 〉 안철수 15%, 경북은 홍준표 48.6% 〉 문재인 21.7% 〉 안철수 14.9%로 안철수 후보는 TK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https://goo.gl/neJu5s 

- [ ‘윤동주’ 하면 떠오르는 건 ‘별’과 ‘부끄러움’ ] 윤동주 시인(1917~1945)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별’과 ‘부끄러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23일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가 인터넷 이용자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동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별’(312명)이 가장 많았다. ‘부끄러움’은 249명, ‘성찰’은 7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윤동주의 시 중 ‘별’이 들어간 작품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의 시로 꼽힌 ‘서시’(667명) 마지막 행은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이다. 두 번째로 많은 384명이 좋아한다고 고른 ‘별 헤는 밤’에는 ‘별’이 12번 나온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96명)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도 꼽혔으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73명),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73명)가 뒤를 이었다. https://goo.gl/WKJcTp  

- [ 청년 아픔 그린 드라마 ‘혼술남녀’ 착취 당하던 청년 PD 결국… ] CJ E&M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이모 PD의 죽음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6개월 만이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서울 노량진 청년 공시생들의 애환과 고민을 담은 드라마’라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색하게 드라마 제작에 투입된 20대 직원은 살인적 노동강도와 비인격적 대우에 시달렸다. 55일 동안 출근하지 않은 날은 이틀이었고,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에 불과했다. 사측은 고인이 실종된 지 나흘이 지나서야 유가족에게 알렸고, “평소 근무태도가 불량했다”며 고인을 비난했다. CJ 측은 “제작 환경이 타 프로그램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이 PD의 근무태도가 불량해 오히려 사측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혼술남녀>는 청년 세대의 아픔을 조명하겠다는 취지의 드라마였는데, 정작 그 청년들을 착취하면서 제작되었단 것에는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 중요한 건 그저 돈”이라고 비판했다. https://goo.gl/pA5agT 

- [ '술집 난동' 래퍼 정상수, 테이저건으로 경찰에 체포 ]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의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정상수씨(33)가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남성 ㄱ씨와 시비가 붙었다. 정씨와 ㄱ씨 사이 언성이 높아지자 같은 술집에 있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정씨는 출동한 경찰관 4명을 향해서도 욕설을 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으로 정씨를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정상수 소속사 관계자는 “자숙 중”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UkJ8lN

- [ 미국 항공사들 왜 이러나, 이번엔 기내서 아이 다칠 뼌 ] 미국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아기를 안은 승객의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다가 아이가 떨어질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내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던 상황에 이어 이번에도 현장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C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로 출발하려던 항공기 기내 조종석과 일등석 사이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한 승무원이 한 여성 승객으로부터 접이식 유모차를 빼앗았다.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있는 승객은 울먹이며 “내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여성 승객이 유모차에 얼굴을 맞아 아이가 떨어질 뻔했다는 다른 승객의 육성이 나온다.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반면교사’가 된 탓에 아메리칸항공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항공사 측은 “직원의 행동이 사려 깊지 못했고 이해심이 없었다”며 “이 같은 행동에 실망했고,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rQIZ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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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2일

- [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나 ] ‘간신’. 최순실,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조윤선 같은 이들에게 적합한 표현이다. 절대 권력을 등에 엎거나 그 스스로 절대 권력이 된 간신들이 나라를 망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학자인 오항녕 전주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역사 속 간신들을 소재로 한 대담 형식의 책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는가>(삼인)를 펴냈다. 책에 등장하는 간신들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여불위, 중국 전한 말기 나라를 찬탈한 왕망, 지록위마 고사로 유명한 중국 진나라 조고부터 고려시대 신돈, 조선시대 한명회·장희재·이이첨 등 중국사와 한국사 속 인물 22명이다. 오 교수에 따르면 간신에는 여섯 종류가 있다. “첫째, 나라를 훔치는 자, 둘째,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는 자, 셋째,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 넷째, 청렴과는 담을 쌓은 자, 다섯째, 남을 무고하고 헐뜯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 끝으로 매우 중요한 여섯째,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들”이다. 공통점은 이렇다. “기본조건: 아주 똑똑하고 치밀하고 집요할 것. 필수조건: 절대 사리사욕처럼 안 보이는 사리사욕. 실천강령: 축재, 파당, 거짓말, 모함, 아첨, 협박.” https://goo.gl/ebxyil 

-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분석해 보니… ] 사진을 아무리 잘 찍어도 원빈, 정우성의 외모를 이길 수는 없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다. 강점을 타고난 사람을 넘기는 힘들다. 경쟁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킬을 쌓아야 한다. 사진은 한 사람의 오랜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찰나의 기록이다. 유세 중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단점을 보완할 장점을 찾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한 장으로 인해 표심이 갈릴 수도 있다. 포토그래퍼 심은식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후보 포스터에 대해 “그는 사진에 최적화된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하관이 발달한 얼굴형은 남성성이 강조돼 듬직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선한 눈매는 단점을 보완하기 충분하다. 다만 이 같은 얼굴형은 무뚝뚝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표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을 굳게 다무는 습관 탓에 턱에 주름 잡힌 모습이 종종 촬영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완고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선거 포스터 사진 속 문 후보의 모습은 안타깝다. 입꼬리가 지나치게 올라가 미소가 부자연스럽다. 후 보정도 섬세하지 못한 것 같다. 눈동자에 광원을 넣는 ‘캐치라이트’ 효과를 썼다면 좀 더 선명해졌을 것이다. 눈가를 어둡게 만든 안경 그림자도 아쉽다”고 평했다. https://goo.gl/PsRypa 

[ 문재인 대통령 “남녀 동수내각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64)은 선거 운동중이던 4월21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범여성 연대기구’가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한 성평등 정책간담회에서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내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칠레와 페루 등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경제력 수준이 못한 나라도 남녀 동수내각을 실천하는 나라가 많다”며 “단숨에 동수내각 실현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30% 수준으로 출발해서 단계적으로 임기 내에 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5월11일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내각 3분의 1이 여성으로 구성 되려면 몇 명이 입각해야하느냐”고 물었다. https://goo.gl/HlVkPu 

- [ ‘동전 없는 세상’이 머지않았다 ] 동전(銅錢)은 구리로 만든 화폐를 뜻한다. 동전은 기원전 7세기 무렵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던 리디아 왕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리디아 왕국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는 금과 은으로 동전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의 거래 때 사용했다. 한국 최초의 금속화폐는 고려 성종 때 중국 당나라에서 유통되던 ‘건원중보’를 본떠 만든 ‘건원중보 배동국철전(乾元重寶 背東國鐵錢)’이다. 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동전이 사라질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한국은행은 4월20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대형 마트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교통카드나 멤버십 카드, 휴대전화 등에 적립할 수 있게 했다. 한은은 2020년에는 동전 없는 사회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부작용도 예상된다. 적립·선불카드 사용이 어려운 전통시장이나 동전 사용이 많은 자판기·노래방 등은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https://goo.gl/SVV4kz 

- [ 35~54세 득남 득녀 ‘고령 아빠’ 급증 ] 35~54세에 아이를 낳은 ‘고령 아빠’가 10년(2000~20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났다. 4월21일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Human Fertility)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린 손기태 호주 커틴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점점 나이 들어가는 한국의 부모들’ 논문에 따르면 35세를 넘겨 아이를 낳는 부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35~54세의 고령에 아이를 낳은 한국 남성비율은 전체 기혼 남성의 20.2%였지만, 2010년 38.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의 경우 35~54세에 아이를 출산한 비율은 1997년 6.7%에서 2014년 17.2%로 2.6배나 증가했다. 남성의 첫아이 출산연령도 1997년 29.4세에서 2014년에는 33.1세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여성의 첫 출산 평균연령도 26.4세에서 30.5세로 높아졌다. https://goo.gl/DxlC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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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1일

[ 김두한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 ] 1963년 대통령 선거(10월15일)와 국회의원 선거(11월26일)로 민정 이양 후 12월17일 제3공화국이 출범하자 총칼 아래서 숨죽였던 언론이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경향신문은 ‘국회선 밝혀질 것인가’란 기획기사를 12월18일부터 시작했는데, 필화로 비화된 건 ‘국민경제 망친 3분(粉, 밀가루·설탕·시멘트)’이었다. 이때 유명한 김두한의 국회 인분 투척 사건이 발생한다. 김두한 의원은 파고다공원에서 채취한 인분을 “국민들이 주는 사카린이니 골고루 맛을 보라”며 국무위원들한테 뿌려 화제가 됐지만 바로 구속, 정계를 떠났다. 그는 “배운 게 없어서 말은 잘할 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할 줄 모르는 행동은 잘할 수 있습니다”라며 통을 들고 국무위원석으로 다가가, “이것이 도적질해 먹는, 국민의 모든 재산을 도적질해서 합리화하고 합리화시켜 주는 내각을 규탄하는 국민의, 국민의 사카린올시다. 그러니까 이 내각은 고루고루 맛을 보아야 알지…” 외치며 뿌림.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라고 말하며 국회에서 인분을 뿌렸다. https://goo.gl/3dGlgR 

- [ 홍준표, 과거 돼지흥분제로 성폭력 조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12년 전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탁으로 성폭력 시도를 도왔다고 고백한 사실이 4월20일 뒤늦게 드러났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려대 1학년 때인 1972년 하숙집에서 있었던 관련 일화를 적었다. 책에 따르면 당시 같은 하숙집에 묵던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 등과 야유회를 가기 전 홍 후보를 포함한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고, 홍 후보는 동료들과 궁리 끝에 그 친구에게 이를 구해줬다. 그는 이어 “(친구 말을 들어보니)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 먹이는 데 성공하여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말미에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https://goo.gl/6ppe1c 

- [ 설탕 퍼붓던 ‘슈가보이’ 백종원, 설탕 줄이기 홍보대사로 ] 방송 등에서 설탕을 많이 넣는 조리법을 선보여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정부의 ‘설탕 줄이기’ 운동 홍보대사로 변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16회 ‘식품안전의날’ 홍보대사로 백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식약처의 당류, 나트륨 저감정책 등 식문화 개선과 관련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텔레비전 인기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백씨는 조리 시 설탕을 아낌없이 넣는 조리법을 여러 차례 소개해 당류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가 운영하는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지나치게 짜고 달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나왔다. https://goo.gl/QjwU3Q 

- [ 늙어버린 한국…인구 4명 중 1명은 경기도 주민 ]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8년 만에 4.2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경기 지역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41.2세라고 4월20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으로 최초 집계한 2008년 말에는 37.0세였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이른바 ‘젊은 도시’는 세종시로 36.8세였다. 반면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4.7세)이었다. 지역별 인구는 경기도가 1275만3983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 처음 1000만명 밑(999만5784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해 경기도보다 282만7015명 적다. 성별로는 여성(50.05%)이 남성(49.95%)보다 4만7803명 많은 ‘여초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https://goo.gl/mDOFLF 

- [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여권’ 세계 첫 시행한 나라는? ]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오전 9시부터 외교부가 점자여권 발급업무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점자여권은 여권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 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스티커에는 영문 성명과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정보가 들어있다. 앞서 외교부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이 대표 발의한 ‘여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난 10일 점자여권 발급 일정을 발표했다. 여권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점자여권 발급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https://goo.gl/SU8hQ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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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0일

- [ 한의사 때려치우고 맥주에 빠진 여자 ]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영국 경제주간지의 기사는 국산 맥주업계와 소비자들의 자존심을 꽤나 건드렸다. 한국 맥주맛에 유감이 많았던 ‘맥덕’(맥주 덕후) 부부는 그 기사를 썼던 이코노미니스트의 서울특파원 다니엘 튜더를 꼬드겨서 2013년 이태원 경리단길에 맥줏집 ‘더부스’를 열었다. 수제맥주 회사 ‘더부스 브루잉 컴퍼니’의 시작이었다. 튜더와 의기투합해 맥줏집을 창업한 이들은 한의사 출신의 김희윤씨(30)와 투자자문사였던 그의 남편 양성후씨(29)다. 이들 부부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급쟁이 한의사였던 김씨는 처음 연 맥줏집이 대박이 나면서 아예 한의사를 그만뒀다. 당시 그의 남자친구였던 양씨도 결국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두 사람은 2014년 더부스 매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는 것처럼, 더부스도 맛있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https://goo.gl/xYOeVW 

- [ 루스벨트와 같은 꿈 꾸는 심상정 ] 뉴딜 정책으로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친(親)노동 대통령으로 분류된다.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었던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의 편에 섰다. 대기업의 독점을 용납하지 않았고, 금융시장 규제를 강화했다. 보수세력과 자본가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될 만했다. 루스벨트는 1933년 첫 취임 연설에서 밝힌 대로 “돈과 이윤보다는 사회적 가치에 헌신해야 경제 재건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루스벨트처럼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살찐 고양이법’으로 불리는 ‘최고임금법’ 제정 의지가 강하다. 최저임금이란 바닥은 높이고, 최고임금이란 천장은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루스벨트가 추진했던 ‘대압착’과 같은 개념이다. 노동자들을 ‘새롭게(new) 대우하겠다(deal)’는 뉴딜 정책을 펴며 빈부격차 없는 사회를 꿈꿨던 루스벨트처럼. 그의 이런 비전 제시는 주목할 만하다.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는 현실에서 오직 심 후보만이 노동 의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WmJxA 

- [ ‘60초의 승부’ 대선 TV광고 감성전쟁 시작 ]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60초의 승부’로 불리는 TV광고도 시작됐다. 후보들은 1분 이내, 선거기간 내 총 30회까지 방영할 수 있는 TV광고를 통한 ‘감성전쟁’도 함께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월18일 밤부터 ‘행복의 나라’를 주제로 한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배경음악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원곡이 그대로 쓰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광고는 ‘안보 위기’와 ‘우물 안 개구리’가 핵심이다. 첫 화면은 천둥이 치고 개구리가 울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새희망’이란 콘셉트를 담담한 내레이션 형식으로 담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 후보 혼자 등장한다. https://goo.gl/MLa95s 

- [ 시진핑, 트럼프에게 “한국은 과거 중국 속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실 과거에는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시 주석으로부터 북핵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면서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Not North Korea, Korea)”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쿼츠는 4월19일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을 격분하게 만들 수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지난 수천년간 한·중관계의 역사에 있어 한국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었다는 점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https://goo.gl/bGtkcu 

- [ 힐러리, 대선 패배 직후 오바마에 “미안해요” ]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개표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완전히 기울었을 때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클린턴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충격을 받은 클린턴이 오바마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미안합니다”라는 사과였다. 선거운동을 힘껏 도운 오바마와 민주당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긴 데 대한 자책이었다. 오바마는 전화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클린턴은 전화를 끊은 뒤 감정을 추스르고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백악관 출입기자로 지난 대선 과정을 취재한 조너선 앨런 전 블룸버그 기자와 의회전문지 더힐의 에이미 파네스 기자는 이런 대선 뒷얘기를 담은 책 <산산이 부서진(Shattered)>을 펴냈다. https://goo.gl/dd8Qp6 

- [ 주 68시간 ‘중노동’…미용사, 쉬운 직업 아니네 ] 국내 미용사 10명 중 8명이 주 68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상 업무를 할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픈 상황에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하는 ‘프리젠티즘’을 경험한 비율도 36%로 나타났다. 주당 68시간이면 주당 법정근로시간(40시간)은 물론,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노동시간(주당 53시간)보다도 길다. 특히 과도한 소음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됐거나 성희롱, 언어폭력에 노출된 경우 프리젠티즘 경험률이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웰빙지수를 이용해 판정한 미용사의 정신 불건강 유병률은 45.1%나 됐다. https://goo.gl/RGT3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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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9일

- [ 원한에 대한 복수에 열광하는 이유 ]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가벼운 형량으로 풀려나자 그를 한 해 넘게 추적하여 찔러 죽이고 자수한 형제가 있다는 보고를 들은 정조는, 이들을 극찬하고 오히려 숨은 인재로 인정했다. 효성을 권장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충동적인 보복이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오랜 시간 공력을 들여 복수를 완수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철저한 복수만이 원수를 대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원수를 은혜로 갚는 길도 있다. 출세한 한신이 옛날 자신을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게 만든 동네 무뢰배를 찾아서 등용한 것을 작은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원한이 뿌리 깊고 지속적일 경우, 이는 인지상정을 초월한 종교적 신심이 아니고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는 크고 작은 서운함과 용서하기 힘든 미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복수 이야기들에 우리가 여전히 열광하는 것도, 그것을 통해서나마 대리만족하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것이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는 피아의 구분이 수시로 뒤바뀌며 숱한 정적(政敵)들을 낳는다. 원수를 은혜로 갚거나 원수 앞에서 공평무사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대의를 위한 자리에서만큼은 사적인 원한을 덮어두고 함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협치가 절실한 이유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N9NG5T 

- [ 막 오른 대선판 쩐의 전쟁 ] 돈으로 얼룩졌던 금권선거의 폐단은 사라졌지만 선거에서 돈이 차지하는 위력은 여전히 크다. 홍보, 유세, 조직 관리, 인력 운용 등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선거운동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 특히 후보와 정당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대선에서 자금력은 핵심 자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18일 원내 6개 정당에 19대 대선 보조금으로 모두 421억4200여만원을 지급했다. 선거보조금은 국가가 선거가 있는 해에 후보자를 등록한 정당에 주는 돈으로, 국회의원 의석수와 직전 총선 정당별 득표 비율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정당별 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119석)이 123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확정한 선거비용 제한액은 509억9400만원으로 어떤 후보도 이 한도를 넘길 수 없다. 대신 선거공영제에 따라 유효투표의 15% 이상 득표 시 지출비용 전부를, 10% 이상 15% 미만 득표 시 절반을 돌려받는다. https://goo.gl/gxNeDX 

- [ 홍석현 “대통령, 손석희 교체 두 차례 외압” ]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와 관련된 압력을 받은 일이 있다고 직접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린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을 2번 받았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태블릿PC 보도 이후에는 정권이 약해져서 직접적 외압은 없었고 보수층으로부터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말도 안되는 규탄 대상이 됐다”며 “물론 그전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받았던 구체적 외압이 5~6번 되고 그중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이) 2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10월 말 이전에 박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얘기다. 박 전 대통령 재임기 청와대가 정권 비판적 보도를 하는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특정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언론사 사주로부터 나온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hPaK2s 

- [ 세계 최초 신문 추정 조선시대 ‘조보’ 발견 ] 440년 전 조선시대 관보(官報) 형태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문서가 공개됐다. 4월18일 경북 영천의 용화사는 조선시대 조정의 소식을 알리던 관보 형태의 문서이자 신문인 ‘조보(朝報)’로 추정되는 문서 8장을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1577년 음력 11월 6·15·19·23·24일 등 5일 분량이다. 조보는 승정원의 발표사항을 글로 옮겨 서울 및 지방관서, 상류층 등에게 전했던 문서다. 왕이 내리는 명령이나 조정의 인사발령 등이 담겨 관보 성격이 짙었으며, 사건·사고와 같은 사회분야 소식도 함께 실렸다. 용화사 주지인 지봉 스님은 “당시 민간에서 매일 인쇄 및 발행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일간신문의 형태라고 봐야 한다”면서 “세계 최초의 일간신문으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166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창간한 ‘라이프치거차이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https://goo.gl/878Z9V 

- [ 정기 보충을 위해 백마 육회를 즐겼던 연산군 ] 제주 사람들이 말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고려 충렬왕 2년(1276년) 몽골식 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의 부(富)는 말의 수로 결정된다”며 전국에 53개 목마장을 설치하고 말의 증산에 힘썼다. 당시 제주 목마장은 매년 말고기 포를 떠서 말린 ‘건마육(乾馬肉)’을 임금에게 진상했다. 말고기 수요가 늘어나자 세종은 ‘금살도감(禁殺都監)’을 설치해 말 도축을 금지했다. 중국 사신을 접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제주산 말고기를 식용으로 쓸 수 없게 한 것이다. 연산군은 정기 보충을 위해 흰말 고기 육회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은 질 좋은 제주 말고기를 군수용품으로 쓰기 위해 통조림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육회나 갈비찜, 곰탕, 구이 등 다양한 형태로 먹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절염, 빈혈에 효험이 있고 척추질환에도 좋다고 적혀 있다. 황필수가 편찬한 의서 <방약합편>에도 말고기는 몸을 차게 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하지만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말고기 먹기를 금기시해왔다. 그동안 주로 제주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었던 말고기를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주 말고기가 미식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i0d0r 

- [ “차기 지도자는 대공심과 대공심을 갖추어야” ] “차기 지도자는 대공심(大空心)과 대공심(大公心)을 갖춰야 합니다.”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63)은 4월18일 서울 원서동 은덕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원기 102년 대각개교절 법문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각개교절(4월28일)은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진리의 깨달음을 얻은 날로, 원불교 최대 기념일이다. 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지도자의 덕목으로 지혜, 신용, 도덕성, 지행합일을 제시했다. 한 교정원장은 “이는 대공심과 대공심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자신을 비우고 공익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교정원장은 “눈앞의 이해관계나 욕망에 휘둘리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신앙 수행자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지도자들이라면 대공심의 심법이 있어야 어려운 정국에서도 바른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goo.gl/UJYNu4 

[ 지적장애인 가두고 10년간 노예로 부려먹어 ] 지적장애 3급인 이모씨(52)는 10여년 전부터 강원도 소재 ㄱ씨 부부의 집 행랑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ㄱ씨 부부는 논 2만㎡, 밭 1만㎡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는 이들 부부의 집에서 농사일을 도왔다. 고추 하우스 4동과 가축을 돌보는 일도 했다. 이씨는 일한 대가로 소 2마리를 받기로 했지만 소는커녕 임금조차 받지 못했다. 사실상 노예생활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지역 주민이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지난 1월 이씨를 긴급구제했다. https://goo.gl/sjzRSP 

- [ “참이슬 주세요” 연 매출 1조원 넘었다 ] 서민 술의 대명사 소주에서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브랜드가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매출이 1조93억816만4000원으로 1998년 출시된 지 18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4월18일 밝혔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병(360㎖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14년1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소주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참이슬(360㎖) 268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965만t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t)을 4195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지난해 참이슬 출고량은 약 17억병으로 월평균 1억30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성인 1인당 1년에 약 42병의 참이슬을 마신 셈이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음료인 박카스는 51년간 173억병이 팔렸고, 칠성사이다가 60년간 160억병, 부채표 활명수가 115년간 83억병의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https://goo.gl/r267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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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8일

- [ 기사를 쓰랬더니 소설을 쓴다, 과붓집 수고양이 같다 ] 모파상의 소설 <벨아미>는 벨아미(미남친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뒤루아의 출세기를 통해 타락한 당시의 파리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가 신참일 때 고참기자가 이런 말을 한다. “아직 순진하군. 정말 내가 그 중국인, 인도인을 찾아가 영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거라고 생각해? 그 사람들이 독자를 위해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는 내가 그 사람들보다 더 잘 알걸?”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과붓집 수고양이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없는 사실을 꾸며내거나 남이 오해하게끔 말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정 난 수고양이가 과붓집 담장 안에서 아기 울음처럼 울어대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과부가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고 몰래 애를 낳은 거라 생각하지 않을까? 요즘 속담에 이런 말도 있다. ‘기사를 쓰랬더니 소설을 쓴다.’ 중립적 입장에서 올바른 사실만을 전달해야 할 언론이 특정 집단이나 자기 쪽에 유리한 기사를 쓰고, 반대되는 쪽엔 ‘털어서 먼지 안 나나 보자’면서 추측성 기사를 쓰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발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꼬집는다. https://goo.gl/4cbcA3 

 - [ 당명 빠진 안철수 ‘만세 벽보’…작품인가 실수인가 ]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거벽보’는 후보의 정체성과 지향점이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국의 대선 벽보는 통상 클로즈업된 얼굴을 꽉 차게 넣어 선거기호와 당명, 후보자의 이름, 캐치프레이즈가 들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문법’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시도를 한 대선 벽보가 이번에도 등장했다. 4월17일 공개된 벽보속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모습은 슬로건인 ‘국민이 이긴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양팔을 ‘V자’로 활짝 벌린 상반신의 모습이다. 정당 이름도 보이지 않는다. 참신하다는 반응과 어색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당명 삭제를 두고는 설전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보수세력 표를 구걸해 스스로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장진영 대변인은 “젊은 유권자들이 호평을 쏟아내자 추 대표가 부러웠는지 보수세력 타령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거벽보 제작엔 ‘광고 천재’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했다. https://goo.gl/5ffiUu 

- [ 대선 후보들 로고송, 무슨 노래 앞세웠나 봤더니… ]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면서 19대 대선후보들의 선거유세 경쟁의 막이 올랐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유세 첫날인 4월17일에는 곳곳에서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로고송은 기호 1번을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홍진영씨의 ‘엄지 척’ 후렴구를 “1번 문재인 든든한 대통령, 1번 문재인 엄지 척”으로 개사해 사용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한다. 로고송으로는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아 대한민국’과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를 환기하는 드라마 <모래시계> 주제곡 ‘백학’도 활용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신해철씨의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 등 5곡을 정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트와이스의 ‘치어업’을 택했다. 노래에 나오는 ‘샤~샤~샤~(shy shy shy)’ 부분은 ‘기호 4번, 4·4·4’로 바꿨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를 내걸고 세월호부터 탄핵 촛불집회에서 많이 불린 윤민석씨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활용할 계획이다. https://goo.gl/7Ca9Lo 

- [ 40년지기 박근혜·최순실, 나란히 피고인석에 ]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가 같은 법정의 피고인석에 나란히 서게 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삼성·롯데그룹에 대한 직권남용·강요와 뇌물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최씨를 공범으로 지목해 함께 기소한 때문이다. 재판에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갈리면서 양측 간에 죄를 면하기 위한 공방이 벌어질지도 주목된다. 공소장에 적시된 뇌물 관련 금액이 592억원에 달해 향후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무죄를 받지 않는 이상 실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뇌물 액수가 1억원이 넘으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 형을 선고받게 되는데 각종 감경으로 형이 깎여도 징역 5년이 하한선이다. 집행유예의 경우 징역 3년 이하에서만 선고가 가능해 박 전 대통령은 실형이 불가피한 것이다. https://goo.gl/x9dZVD 

- [ 대학생 SNS 인맥 절반, 현실선 친구 아니다 ] 대학생들의 대다수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맺은 친구 절반 이상과 현실에서는 거의 교류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NS 중독경향성이 높을수록 대인관계 문제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SNS에서 맺고 있는 인맥의 수는 100명 내외라는 응답이 81.6%로 압도적이었다. SNS 인맥 중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보지 못하고 주로 SNS를 통해서만 유지되는 인맥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반 정도’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다. https://goo.gl/sPD6jd 

- [ 가난도 서러운데 담배 더 피워 질병 위험도 높아 ]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담배를 더 피워 결과적으로 각종 사망과 질병 위험 역시 커지는 ‘흡연 불평등’이 시·군·구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5개 지역 중 최상위 소득수준(상위 20%)의 흡연율이 최하위 소득수준(하위 20%)보다 높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최상위·하위 소득수준 사이 흡연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남성의 경우 경북 울진군(20.2%포인트), 여성은 경기 동두천시(9.5%포인트)였다. https://goo.gl/MubbGB 

- [ 그룹 신화 멤버 에릭·배우 나혜미, 7월1일 결혼 ]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본명 문정혁·38)과 배우 나혜미씨(26)가 오는 7월1일 결혼한다. 신화 멤버 중 유부남이 되는 건 에릭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열애설이 흘러나왔으나 인정하지 않다가 올해 2월 다시 열애설이 불거지자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에릭은 1998년 신화로 데뷔해 올해로 활동 19주년을 맞았다. 에릭은 드라마 <불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산 요원> <최강칠우> <스파이 명월> <또 오해영>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나씨는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에서 여주인공의 아역으로 데뷔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https://goo.gl/jMgPav 

- [ 전 일본 피겨 대표 안도 미키, 세월호 위로 편지와 성금 ] 일본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안도 미키(30)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족들이 다시 웃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자필 편지와 함께 1000달러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그는 지난해 4월17일에도 SNS에 “한국의 4월16일을 기억한다”는 글과 함께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는 등 매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https://goo.gl/vGP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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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5일

- [ 진돗개 숭배하던 사이비 종교 집단, 결국… ]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세 살배기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신도들이 붙잡혔다. 아이의 어머니는 시신 유기에 동참하고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이비 종교집단 훈육담당자 김모씨(53·여)를 폭행치사·사체유기·사체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7월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김씨는 최씨의 아들(당시 3세)이 전날 바지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혼을 냈다. 아이가 울자 김씨는 “악귀에 씌었다”며 나무 주걱으로 머리와 입술 등을 때려 숨지게 했다. 모친 최씨는 이 상황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들은 진돗개를 ‘영물’로 숭배하는 종교집단으로 서울과 전주 지역에서 진돗개 10여마리를 키우며 10여명이 공동생활을 했다. https://goo.gl/dpF1JD 

- [ 홍준표 “당당하게 보수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는 14일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보수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견제’에 집중했다. 홍 후보는 안동 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북좌파 후보(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싫다고 강남좌파 후보(안 후보)를 찍어주면 안된다”며 “그건 비겁한 보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죽더라도 당당하게 죽어야 한다. 당당하게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고 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북관·기업관을 종합해보면 안 후보는 강남좌파”라며 “안 후보 뒤에는 친북좌파 박지원 대표가 있다”고 공격했다. https://goo.gl/uIq0i9 

- [ 문재인 “나라를 나라답게” 안철수 “국민이 이긴다”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원내 5당 대선후보들이 15일 19대 대선후보 등록을 하고 4월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양강 구도가 확연해진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대선 슬로건을 확정하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대선 슬로건을 확정했다. 안 후보는 대선 슬로건을 ‘국민이 이긴다’로 정했다. https://goo.gl/fTNx2D 

- [ 북 “청와대 등 악의 본거지 단 몇 분이면 초토화” ]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4월14일 “미국이 무모한 군사책동을 한다면 선제 타격으로 맞서겠다”며 “그들(미국)이 선택하면 우리는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6차 핵실험은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때와 장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상은 또 “트럼프는 늘 공격적인 말로 도발을 일삼고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미국과 트럼프이지 북한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남조선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했다. https://goo.gl/6M0YOk 

- [ 꽃을 사랑한 사무라이들, 그들은 왜 식물학자가 됐나 ] 벚꽃의 계절은 짧다. 그 짧은 아름다움은 강력한 감상을 남긴다. 일본에는 ‘꽃은 벚나무, 사람은 무사’란 말이 있다. “꽃은 질 때 산산이 흩날리는 벚꽃이 아름답고 사람은 벚꽃처럼 질 때(죽을 때)가 아름다워야 가장 훌륭한 무사”라는 말이다. 이게 무사들의 미학이다. 센고쿠 시대를 주름잡던 무장 오다 노부나가는 꽃을 사랑했다. 그는 산에 3000여종의 약재를 키웠다. 이 약초원은 화약 재료나 독초도 재배해 사실상 ‘군수 공장’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화려한 꽃을 좋아해 대규모 벚꽃놀이를 열곤 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를 연 뒤 성안에 전용 꽃밭을 마련하고 식물을 수집한 ‘식물 마니아’였다. https://goo.gl/kgLX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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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0일

- [ 주민 복지 넘어 고양이 복지도 신경쓰는 이재명 ] 경기 성남지역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가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후원해 4월12일까지 공원 곳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지난해 한 시민이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https://goo.gl/2W8Nmg 

[ 홍준표, 야반도주 ‘꼼수 사퇴’ 논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9일 자정 쯤 경남지사직에서 사퇴했다.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시한은 지키되, 선거관리위원회 사퇴 통보는 미뤄 5·9 대선 때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게 됐다. 그간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던 홍 후보의 봉인은 풀렸지만 보선 봉쇄를 위한 ‘꼼수 사퇴’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사직이란 족쇄를 풀어낸 홍 후보는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SCz15z 

- [ 문재인 “우리는 한 팀”…후보 경쟁 3인과 ‘호프 회동’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64)가 당내 통합을 위해 경선 경쟁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통합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4월8일 저녁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당내 경선 주자들과 ‘호프 회동’을 가졌다. 맥주로 첫 잔을 들이켠 뒤 맥주에 소주를 타 ‘소맥’을 마셨다. 문 후보는 “안 지사가 주는 술은 통합의 술, 이 시장이 주는 술은 공정의 술, 최 시장이 주는 술은 분권의 술”이라며 “이것이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모아야 할 정신”이라고 했다. https://goo.gl/uYOFic 

- [ 운동 잘해도 공부 안하면 대학 가기 어렵다 ] 교육부가 4월9일 체육특기생들의 학사관리를 강화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제2의 정유라·장시호’를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생에게만 이중고를 지우는 행정편의 위주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초·중·고 학사관리가 엄격해진다. 훈련은 정규수업 이후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훈련 장소가 교내에 없는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해 보충학습 제공을 의무화한다.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는 내신성적이나 최저학력 도달 여부를 반영하도록 하고, 최저학력에 이르지 못한 학생은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한다. 체육특기생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회 출전 성적으로 입시 당락이 결정되는데 학업 성적을 근거로 대회 출전 여부를 제한하는 것은 학생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https://goo.gl/jqpiOF 

- [ 김영애, 췌장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 ] 어머니, 대왕대비, 청소노동자, 회장님…. 배우 김영애씨가 46년 연기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66세. 김씨가 4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고인의 열정을 기리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가을 여자>(1992), <모래시계>(1995)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희빈>(2002), <황진이>(2006) 등 사극에서도 열연한 그는 <해를 품은 달>(2012), <킬미, 힐미>(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까지 꾸준하게 안방극장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특히 극중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속 태수(최민수)의 어머니, 영화 <변호인>(2013) 속 진우(임시완)의 어머니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2001년 참토원을 설립하고 황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중금속 의혹을 제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참토원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사업을 접었다. https://goo.gl/tN0MP8 

- [ ‘선하고 아름다운 시’ 남기고 간 황금찬 시인 ] 최고령 현역시인이었던 황금찬씨가 4월8일 오전 강원도 횡성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8년 강원 속초 출생인 시인은 일본 다이도(大同)학원 유학 이후 교직 생활을 하면서 1947년 월간 ‘새사람’, 이듬해 ‘기독교가정’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등단은 1952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그는 1965년 <현장>을 시작으로 <오월나무>(1969), <나비와 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2013) 등 시집 39권을 펴냈다. 9년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내 책이 나오지 않으면 이 세상에 없는 걸로 알아달라”고 했던 시인은 마흔 번째 시집을 엮는 게 소원이라며 말년까지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제자와 유족이 전했다. “선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시를 써왔다”는 시인은 향토적 정서와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서정시부터 현실에 대한 지적 성찰이 담긴 작품까지 8000편이 넘는 시와 수필을 썼다. https://goo.gl/QfZW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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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7일

- [ 재벌 회장님들, 한남동을 좋아하는 까닭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을 구입해 현재 이곳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앞집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거주하고 있다. 한남동은 성북구 성북동, 종로구 평창동과 함께 재력가들이 운집한 부촌으로 꼽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롯데 장남 신동주 SDJ 회장 등도 한남동에 거처를 두고 있다. 사생활 보호를 최고 가치로 꼽았던 재벌 1세대와 달리 2·3세대는 도시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강과 남산의 머리글자를 딴 한남동은 풍수지리적으로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다. 또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형의 길지로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오는 터로 꼽힌다. https://goo.gl/8Hd36Y 

- [ 구치소 식빵, 박 전 대통령은 잘 넘기셨을까? ]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국가 모델이었던 영국을 통해 빵을 받아들인다. 이때 식빵이 등장했다. 식(食)빵이라는 일본어(‘쇼쿠팡’) 자체에 그 역사가 들어 있다. 간식으로 먹는 달콤한 빵의 대척점에 있는 빵이란 뜻이다. 식빵은 일본의 근대와 개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중에 건빵이 제조되고 군국주의의 식량이 되어 악명을 떨친다. 일본의 빵 문화는 한국에 그대로 이식되었다. 음식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주방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후 이틀 연속 아침식사로 식빵이 배급되었다고 한다. 구치소 납품용의 거친 빵을 어떻게 넘기셨나 모르겠다. 부디 그 식빵 맛에 익숙해지시길 바란다. 우리는 범죄혐의자에게도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는 민주주의 국가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HBzwD8 

- [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이 장군 출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만큼이나, 두 나라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펑리위안(彭麗媛)도 천양지차다. 중국 최고지도자 부인 중 드물게 외교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펑리위안은 장성 출신의 인기 스타인 반면, 멜라니아는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아직 백악관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펑리위안은 인민해방군 문예선전부 소속 가수로 명성을 떨치다 2012년 남편의 집권과 함께 소장(한국의 준장)으로 예편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에서 58위에 올랐다. 반면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16세 때 시작한 모델 경력이 전부다. 트럼프 취임 후에도 11세 아들 배런의 교육 문제로 여전히 뉴욕에 머물고 있다. https://goo.gl/oTmLP8 

- [ 전두환, 인면수심의 기록 ] 회고록과 자서전은 다르다. 자서전은 개인의 삶에 대한 주관적 기록이지만 회고록은 역사적 사건의 내막과 진상을 담아낸 공적 기록물이다. 회고록을 “역사 법정의 최후진술과 같다”고 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2006년 타계한 극작가 차범석은 “회고록은 자신을 처형대에 올려놓을 용기와 겸손이 있어야 쓸 수 있다”고 했다. 거짓의 가면을 벗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회고록을 쓸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회고록 <한국 소극장 연극사>을 펴내며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문학 작품에 비견되는 회고록도 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29년 만에 펴낸 세 권짜리 <전두환 회고록>은 내란죄 수괴이자 5·18 학살 책임자의 역사반란서다. 회고록이라기보다는 역사 쿠데타를 꿈꾸는 자가 쓴 ‘인면수심의 기록’에 가깝다. 그는 12·12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학살 등 역사적 사실을 모두 부정했다. 역사쿠데타를 꿈꾸는 자에게 베풀 관용이란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ae6y4f 

- [ 광주 찾은 홍준표 “전두환 회고록 억지 주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6일 광주와 대전을 잇따라 방문했다. 4일 대구·경북, 5일 부산·경남 등 영남을 방문해 보수층 결집에 힘쓴 데 이어 6일엔 약세인 호남 등을 방문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이라고 주장한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장 자체가 조금 억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5·18민주묘지 방명록을 두 번 쓰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멸사봉공(滅私奉公·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을 위해 일함)’을 한자로 쓰면서 ‘私(사사로울 사)’를 ‘死(죽을 사)’로 잘못 쓴 것이다. 그는 “이분들이 죽음으로써 항거를 했기 때문에 ‘죽을 사’를 썼다. 그 뜻을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했다. https://goo.gl/bkEmja 

- [ 김기춘 재판 간 유진룡 발끈 “굉장히 모욕적인 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운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처음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공판에는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문체부 공무원 부당 인사 등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62)이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 측과 격한 논쟁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온 유 전 장관과 김기춘 측은 격한 감정 대립도 보여줬다. 김 전 실장 변호인이 문체부 1급 공무원 사표와 관련해 길게 질문을 하자 유 전 장관은 “질문을 잘라서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증인이 이해할 줄 알았는데”라고 했고, 유 전 장관은 손가락으로 변호인을 가리키며 “아이큐 테스트도 아니고,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다.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https://goo.gl/02vyrd 

- [ 서울 사람은 승용차 운행거리 줄이면 현금 받는다? ] 서울시가 승용차 운행거리를 줄이면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등을 살 수 있는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최대 7만포인트의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를 4월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에 따라 2만~7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마일리지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니며 서울시 이택스 홈페이지의 지방세 납부, 티머니·문화·도서의 모바일 상품권, 기부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https://goo.gl/XVi7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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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6일

- [ 청산하지 못한 학살자, 이번엔 ‘역사 쿠데타’ ]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퇴임 29년 만에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을 두고 ‘역사 쿠데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양민학살 등에 대한 정부·국회·법원의 공적 역사 기록을 모두 부정한 때문이다. 헌정을 농단한 쿠데타 주범이 역사를 농단하는 두번째 ‘쿠데타’를 시도한 것이어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사면받았을 뿐 여전히 ‘유죄’다. 1997년 12월22일 퇴임을 2개월여 앞둔 김영삼 대통령이 그를 사면한 명분은 ‘국민 화합’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회고록은 사면 취지인 국민 통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https://goo.gl/XnKx0U 

- [ 김종인, 대선 출마 선언 일주일 만에 “불출마”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77)가 4월5일 ‘위기돌파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정부로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라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4월 12일 출마 선언 일주일만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고 4월13일엔 “정계 은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https://goo.gl/pjFiWH 

- [ 민주당 집안 비문 이언주 의원 탈당, 국민의당 간다 ] 더불어민주당 비문재인계인 이언주 의원(45)이 4월6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의 비문 성향들은 “명분이 없다”며 탈당 흐름에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뒤 거취를 주목받았던 비문 의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이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이 의원은 4월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탈당을 결심했다. 정치가 바뀌려면 (안 후보) 그쪽이 집권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안철수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https://goo.gl/OIU1Sn 

- [ 검·경 사칭 보이스피싱 ‘2030여성’ 제일 많이 낚였다 ] “서울지검 수사관입니다. 당신 명의가 도용돼 예금이 인출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연결해 드릴 테니 계좌안전조치 차원에서 예금을 모두 인출해 이분께 맡기세요.” 지난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의 70% 이상이 20~30대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젊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이나 범죄 피해에 대해 직간접적 경험이 부족한 데다 전문 용어를 써가며 압박하는 사기범들의 말을 상대적으로 쉽게 수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ttps://goo.gl/wLq0Uk 

- [ 씨앗 저장 ‘북극의 방주’ 옆에 세계기록보관소 개관 ] 지구에 닥칠 재앙에 대비해 전 세계 씨앗 3분의 1을 보관하고 있는 ‘북극의 방주’에 새 이웃이 생겼다. 이번엔 인류의 먹거리가 아니라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서관이다. 북극에서 1300㎞ 떨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 3월27일 북극 세계기록보관소(Arctic World Archive)가 문을 열었다. 보관소는 스발바르 롱이어비엔의 폐탄광에 자리 잡았다. 영구 동토 150m 깊숙이 파들어간 폐탄광의 단단한 암반은 지진이나 홍수 같은 천재지변은 물론 핵공격으로부터도 기록을 지켜준다. 이곳엔 각국의 헌법과 고전문학에서부터 최신 과학저널까지, 인류의 정신이 담긴 모든 자료를 이곳에 보관할 수 있다. 기록은 최소 500년에서 1000년까지 원 상태 그대로 보관된다. https://goo.gl/UeoFbE 

- [ 인간백정 일본군의 총검술 교육 부활 시킨 아베 ] 만약 무장한 적군이 아니라 비무장 민간인에게 총검을 휘두른다면 어떨까. 천인공노할 야만행위가 될 것이다. 1937년 12월13일 중국 난징(南京)에 진입한 일본군이 그랬다. 6주 동안 민간인 20만~30만명이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 일본인 장교가 살아 있는 민간인의 눈을 가린 채 막대 두 개에 끼워놓고는 쉴 새 없이 총검술을 연습했다. 술을 마시고 낄낄대며 총검을 휘둘렀다. 담력을 키운다는 명목이었다. 생매장, 산 채로 불태우기까지 눈뜨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소름 돋는 소식이 들린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시켰다. 일본의 전통 무술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총으로 상대의 목과 몸통을 찌르는 것이 무도는 아니다. 게다가 군국주의 시대에 암송하던 ‘교육칙어’를 허용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다. 새삼 어릴 적부터 교육칙어를 외우고, 총검술을 배우게 될 일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갑자기 가슴과 목이 서늘해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epP2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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